대한민국 어게인, 테스형 등 언제나 파격적인 행보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가왕 나훈아.
그는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만큼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남다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나훈아 씨가 “나이 들수록 친구를 잘 만나지 않게 된다”고 말한 이유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인생을 더 주체적이고 품격 있게 살기 위한 결단에 가깝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가왕 나훈아가 전하는 ‘관계의 미니멀리즘’, 그 4가지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훈아가 말하는 ‘관계를 덜어내야 하는 이유’
1. 말이 많아질수록 본질은 흐려진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말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모여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평가’와 ‘충고’**가 섞이기 쉽습니다. 나훈아 씨는 말이 길어질수록 마음의 거리는 오히려 멀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침묵이 편안한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말을 보태어 서로의 에너지를 뺏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2. ‘비교’가 시작되는 자리는 우정이 아니다
동창회나 모임에 다녀오면 묘하게 기분이 가라앉는 경험, 있으신가요? “누가 더 잘됐나”, “누구 자식은 어떻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그 자리는 축하와 위로의 자리가 아닌 미묘한 경쟁의 장이 됩니다. 남과의 비교는 나를 소모시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는 비교가 예상되는 자리는 애초에 멀리함으로써 자신을 지킵니다.
3. 불평과 푸념은 내 삶의 기운을 뺀다
나이가 들면 대화 주제가 건강 걱정, 돈 문제, 자식 서운함 등으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해결책 없이 ‘하소연’만 반복되는 만남입니다. 나훈아 씨는 부정적인 푸념이 주가 되는 만남은 삶의 생기를 갉아먹는다고 보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기운으로 채우기에도 부족합니다.
4. 혼자 있는 시간은 ‘외로움’이 아니라 ‘단단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나훈아 씨에게 고독은 **’가장 정직해지는 시간’**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쌓여야 내면이 단단해집니다.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라는 말처럼, 고독을 즐길 줄 아는 힘이 노년의 품격을 만듭니다.
관계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나훈아 씨의 이 4가지 원칙은 친구를 아예 끊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의무감에 나가는 모임’, ‘습관적인 만남’을 줄이고,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에 투자하라는 조언입니다.
인생의 후반전, 여러분의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남아있나요? 나를 소모시키는 관계보다는, 침묵마저 편안한 사람 혹은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늘려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나훈아가 우리에게 보여준, 늙어가도 낡지 않는 비결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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