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가족의 핵이며, 대자연의 섭리에 의한 창조의 근원이다.
부부는 남으로 태어나고 자랐지만 마침내 한 봄니며 함께 자녀를 낳아 부모가 되고 한 가정을 관리하는 가장이며 주부이다. 그러므로 부부는 신성하고 존엄하며 신비스럽고 위대한 것이다. 그 부부가 신성함을 영속시키고 존엄함을 맥맥히 하며 신비스러움을 번창케 하고 위대함을 더욱 윤택케 하려면 서로가 지녀야 할 도덕과 지켜야 할 윤리와 실천해야 할 예절에 투철해야 한다. 따라서 부부예절은 모든 예절의 근원이며 표본이고, 모든 예절의 과정이며 결과가 되는 것이다.
가. 부부의 기본요건
① 부부는 반드시 남성과 여성, 이성(異性)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대자연의 섭리를 인간이 구현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② 부부는 반드시 동성동본(同姓同本)이 아닌 다른 핏줄이어야 한다. 동성동본, 즉 같은 핏줄이 부부가 되면 태어나는 사람이 저능화하며 유전병의 발 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1147년에 근친간의 혼인을 금했 고, 1308년에는 성이 다르더라도 4촌척족간의 혼인을 금했으며, 현행민법에 서도 동성동본과 근친간의 혼인을 금하고 있다.
③ 부부는 반드시 일정한 절차에 의한 혼인례를 하고 호적에 부부로 올려져야 한다.
④ 부부는 반드시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이루어져야 한다.
⑤ 부부는 반드시 강제가 아닌 임의로 일방적이 아닌 합의에 의해야 한다.
⑥ 부부는 어른의 동의와 참여로 맺어져야 하며 가정의 평화가 지켜지고 행복이 보장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