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와 이유식 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 아기가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다같을 거예요. 저 또한 첫째를 키울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수유량과 시간을 체크하며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넷째를 키우면서 알게 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기마다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육아 서적과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기의 신호를 읽는 것이랍니다. 수유와 이유식 텀에 대한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알려드리면서, 전문가들의 소견과 함께 우리 아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저만의 팁들을 전해드릴게요.

1. 전문가들은 수유와 이유식 텀을 어떻게 권장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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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초기 (생후 4~6개월) 가. 일반적인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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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하루 4~6회 (800~1,0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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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하루 1회 (오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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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 조절: 아기가 배고파할 때 이유식을 먼저 먹이고, 부족한 양을 모유나 분유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유식을 먹인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 수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나. 전문가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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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초기 이유식은 적응 단계이므로, 이유식을 먹인 후 바로 모유나 분유를 보충해주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에게 새로운 맛과 질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억지로 많이 먹이려 하기보다는 아기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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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중기 (생후 7~9개월) 가. 일반적인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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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하루 3~5회 (700~8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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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하루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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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 조절: 이유식 횟수가 늘어나면서 수유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유식과 수유를 완전히 분리하는 ‘분리 수유’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유식을 먹인 후 2시간 정도 후에 수유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나. 전문가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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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중기에는 이유식 양이 늘면서 아기가 먹는 수유량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유식으로 충분한 양의 영양분을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수유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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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후기 (생후 10~12개월) 가. 일반적인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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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하루 2~3회 (500~7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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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하루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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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 조절: 이유식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이유식과 수유를 완전히 분리하고, 이유식 사이사이에 간식을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 전문가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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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이 아기지킴이의 전문가들은 돌 전 아기에게는 최소 500~600ml 이상의 수유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유식 양이 늘어 분유량이 줄어들더라도, 성장 발달에 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위해 수유량을 적절히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2. 수유와 이유식 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네 아이 엄마의 노하우
저희 아이들만 봐도 첫째는 3시간 텀을 칼같이 지켰고, 둘째는 4시간 텀을 유지하며 수월하게 이유식을 진행했습니다. 셋째와 넷째는 달랐습니다. 셋째는 이유식을 거부해 한참을 고생했고, 넷째는 이유식보다 분유를 더 좋아했지요. 이렇게 아기마다 성향이 다르니,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되 우리 아이의 컨디션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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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만의 리듬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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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상태 확인: 이유식은 아기가 배고플 때 가장 잘 먹습니다. 수유 시간으로부터 2~3시간 정도 지나 아기가 배고파할 때 이유식을 먼저 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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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신호에 집중: 아기가 입을 벌리거나 숟가락에 관심을 보일 때 이유식을 주시고, 고개를 돌리거나 입을 다물면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억지로 먹이면 이유식에 대한 거부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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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시간 활용: 아기의 낮잠 스케줄에 맞춰 수유와 이유식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낮잠에서 깨고 나서 이유식을 먹이면 아기가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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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과 수유량 조절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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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양이 늘면 자연스럽게 수유량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적인 성장 과정입니다. 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수유량을 줄이면 아기가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할 수 있으니, 아기의 성장 발달을 꾸준히 확인하며 조절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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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훈 전문의는 이유식 양이 늘 때 수유량을 줄이지 않으면 비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아기의 성장 곡선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결론: 가장 좋은 텀은 ‘아기가 행복한 텀’입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를 키우는 데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네 아이를 키우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우리 아기를 믿고 아기의 속도에 맞춰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가이드라인은 참고 자료로 활용하시고, 아기가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면 지금 하고 계신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으셔도 좋습니다. 우리 아기에게도, 그리고 엄마에게도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또 질문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