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무엇인가?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결혼이란 무엇인가?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창세기 2장 22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이 구절은 마치 신부의 아버지가 곱게 키운 딸을 신랑에게 넘겨주기 위해 식장 안으로 들어가는 엄숙하고도 아름다운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신성한 결혼제도의 창시자이자 주관자임을 나타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결혼에 대한 첫 번째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즉 결혼은 인간의 행복과 번영과 건강을 위해 하나님이 친히 고안하신 복지제도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결혼이 진정으로 행복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하나님 중심적인 결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결혼은 행복한 결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결혼의 원리대로 살지 않으면 언젠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에로스로만 이루어진 사랑은 생의 무의미라는 종착역에서 해체되어 버리고 맙니다. 결혼제도를 제정하신 하나님의 표준대로 사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결혼에 대한 두 번째 정의를 내린다면 결혼은 ‘인생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결혼은 성경의 거의 첫 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결혼은 요한계시록 21장에 나와있는 대로 성경의 거의 마지막 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결혼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수많은 기적을 베푸셨는데 그 많은 기적 중 첫 번째 기적을 가나 혼인잔치에서 베푸셨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는 결혼 첫날부터 부조화와 부족함밖에 없었지만 예수님이 오셔서 그 필요를 채워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도 결혼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결혼의 실패는 곧 인생의 실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져야 하는 축복의 터전입니다.

세 번째로 결혼은 ‘하나님께서 창시하신 것’이고 ‘인생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기에 ‘신중히 선택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결혼이란 인생을 설계하는 출발입니다. 그리고 인류사와 함께 자신의 역사를 창조하는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백 번, 천 번 신중히 생각해 결혼 대상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결혼을 부모나 가정을 빠져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결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참으로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자기의 가정에 만족이 없다고 새 가정을 꾸리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한 행동은 마치 냄비 속이 뜨겁다고 뛰어 나와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결혼하려는 사람은 책임적인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가끔 결혼 적령기 이야기를 합니다. 언제가 결혼 적령기일까요? 남자는 30대 전후, 여자는 20대 중반쯤을 결혼 적령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말은 틀린 말입니다. 진정한 결혼 적령기는 결혼할 당사자가 책임지는 존재가 되었을 때입니다. 나이가 40이 되도록 책임의식을 갖지 못했을 때는 아직도 결혼 적령기에 도달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을 선택할 때 물질적인 면, 외적인 면에 지나치게 치중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순수하고 단순해야 합니다. 오늘날 얼마나 혼수제도가 나빠지고 있습니까?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결혼에 지나친 조건을 붙이고 있습니다. 결혼하는 것이 참으로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결혼에 부모가 지나치게 조건을 붙이는 것은 절대 자녀를 사랑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더 나아가서 심리학적으로 볼 때 부모의 이러한 행위는 질투라고 합니다. 결국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방해하는 훼방꾼 노릇을 하는 셈입니다.

결혼은 물질적이고 외적이고 육체적인 수준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생활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결혼생활이 금방 메마르게 된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분들에게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분들의 결혼 전의 주된 대화와 행동이 육체적인 수준이었다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수준에 의해 결혼한 사람들은 서로의 성적 매력이 가라앉고 나면 그들에게 공통적인 것이 별로 없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이야기할 공통점이 거의 없고 같이 행동할 공통점이 거의 없게 되어 결혼생활이 메마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외적이고 육체적인 조건으로 결혼하는 것이 얼마나 신중하지 못한 결혼입니까?

반면에 사랑한다는 명목 하나만으로 너무 무조건적으로 감정에 치우쳐 결혼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말하다가 결혼생활에 조금 어려움이 생기면 상대방을 미워하고 있습니까? 감정은 너무 쉽게 변하는 변덕쟁이이기 때문에 감정에만 의지해서 결혼해서도 안됩니다. 결혼은 정박아를 키우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때문에’라는 조건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단 결혼하는 것에 ‘예스’를 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때문에라는 조건적 사랑은 사라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무조건적 사랑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신중하게 선택되어져야 합니다. 이성의 띠와 감정의 띠가 적절하게 조화된 결혼! 그러한 결혼이 성공적인 결혼이 될 것입니다.

by 우리밀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