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잃어버리는 아이들, 잃어버린 물건 찾아내는 나만의 비법







"엄마, 제가 여기 파란색문제집 둔 것 못보셨어요?"

"아니, 못봤는데..."

울 뚱이가 물어보네요. 잠시 찾더니, 다시 물어봅니다.

"엄마, 내가 여기 분명히 놔 두었는데, 혹시 다른데서 못보셨어요?"

"아니, 파란색문제집?? 난 본적 없는데...."

자~ 여기서 울 뚱이의 말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엄마, 내가 여기 분명히 놔 두었는데, 혹시 다른데서 못보셨어요?'의 뜻은 엄마, 내가 여기 분명히 놔 두었는데 엄마가 어디 다른데 두신 것 아니예요. 잘 생각해 보세요.'라는 뜻입니다.

음~ 울 뚱이. 이런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요. 저학년때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땐 지금처럼 점잖하게 말하지 않았지요. 거의 저를 범인으로 내몰았답니다. 예전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그러니까 초등학교 3학년 때 쯤인 것 같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저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엄마, 제가 엄마 보라고 상위에 설문지 두었는데 어쨌어요?"

"응? 엄마는 설문지 못봤는데...."

"제가 분명이 여기 두었는데요."

"아니 엄마는 못봤어. 다른곳에 찾아봐라. 가방이나......"

"아니, 엄마, 제가 분명히 상에 두었다니까요...."

언성을 높여 얘기합니다. 여기서 '아니, 엄마 제가 분명히 상에 두었다니까요.'의 뜻은 '저는 분명히 상에 두었는데, 엄마가 보시고 어디다 두신게 틀림이 없어요. 잘생각해 보세요.'라는 뜻입니다. 느닷없이 짜증을 내는 뚱이. 저는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전에도 몇번 이런 일이 있던 차라 제가 뚱이에게 얘기했습니다.

"뚱아, 가방에도 없고 집에도 없으면 학교에 두고 왔나보다 가봐라."

"아니예요. 분명히 여기 두었다니까요."

"그래 어쨌든 학교에 가봐."

"학교에는 분명이 없어요."

"그래도 학교에 갔다와봐."

"학교에서는 분명이 가지고 왔다니까요."

울 뚱이 점점 저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계속 두었다간 끝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 제가 일침을 놓았습니다.

"너 지금 엄마에게 매 맞고 학교갈래, 아니면 있던 없던 학교에 가볼래?"

"알았어요."

울먹이며 학교에 간  뚱이 설문지를 들고 옵니다. 나 참~. 그 뒤로  뚱이는 저를 범인으로 여기는 것의 강도는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좀 더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그리고 제 말을 귀담아 듣지요.

자건거

어떻게 우리 아들 잃어버린 물건이 이 자전거 안에 있을까요?



그런데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네요. 갑자기 며칠전에 울 이삐와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뚱이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뚱아, 며칠전 이삐도 뭘 잃어버렸는데, 엄마가 이삐에게 이렇게 말을 해서 찾았다. '이삐야, 너가 생각하기에 여기는 절대로 두지 않았을거야라고 생각하는 세 곳을 생각해봐. 그리고 거기를 찾아라.' 그랬더니 이삐가 정말 거기 있다며 찾았단다. 그러니, 뚱이도 정말 이곳은 절대로 두지 않았을거야 하는 곳 세 군데만 생각해 봐."

"학교는 절대로 아니예요."

"그래? 학교 한곳 찾았네...."

"아니, 학교는 정말 아니라니까요. 선생님이 가지고 가라고 해서 가지고 왔어요."

"어쨌든 학교 한군데로 하고 또 생각해봐."

"자전거에는 절대로 두지 않았을텐데.... 한번 가볼까요?"

그래도 이제 제 말을 귀담아 듣지요? ㅎㅎㅎ 자전거에 가본 뚱이가 들어오네요. 어~ 그런데 빈손입니다.

"자전거에 없어? 그럼, 절대로 없을 것 같은 다른 한곳을 생각해 봐."

그런데 뚱이가 대답은 하지 않고 현관쪽으로 다시 갑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하는말이....

"엄마, 찾았어요~. 자전거에 안 둔 것 같은데 있데요. ㅎㅎㅎㅎ."

자신도 신기한지 웃네요.

"거봐, 엄마말이 맞지. 신기하지."

울 뚱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실 저도 저번에 이렇게 해서 찾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아이들에게도 적용을 해보았더니 정말 되네요. 저도 신기했답니다.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여러분도 함 해보세요. ^^


염려 대신에 기도합시다
부산대 나온 남편 서울에서 겪은 아주 씁쓸한 경험들
일주일 냉장고 없이 살았더니 세상에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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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밀맘마


Posted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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