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의 불량 블로거입니다. 글도 띄엄띄엄, 다른 블로그 방문도 잘 하기 힘들고.. 역시 직장생활하면서 한다는게 쉽지 않군요.
며칠 전에 전 상당히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 뒷 정리를 하고,
과일을 먹으며 아이들과 어울려 이런 저런 잡담도 하는데 어찌된 셈인지 아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과일이라도 챙겨 먹일량으로 아들 방으로 갔는데.. 이거 뭔가 필이 팍 꽂히는 거 있죠?
엄마의 직감이랄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문을 살짝 열면서
"아들 뭐해?" 하고 들여보는 순간 저는 넘 놀라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헉~ 이런 일이" 놀란 토끼눈을 한 엄마를 울 아들은 더 놀란 눈을 하고는 어쩔 줄 몰라 당황하면서
"엄마 나가요~" 그러면서 문을 쾅 닫아 버립니다. 아들 방에서 쫓겨난 저는 방문 앞에서
"우리 아들이 우리 아들이 ..어떻게 해~~ "
정말 당황스러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이전 엄마들 모임에서 아들 이야기를 하는데, 아들이 야동을 보거나 자위를 할 때 혹 그걸 목격하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 막상 당해보고 나니 의연해지질 않는 것입니다. 울 아들 야*동 보다가 딱 걸린 거였거든요.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비친 성적인 장면이 계속 머리 속에서 맴도는 것이 아닙니까?
제가 어찌할 줄을 모르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을 본 남편, 무슨 일인지 대충 눈치를 챈 것 같습니다.
"그러게 뭐하러 아들 방문을 그리 살며시 열고 그래..기척이라도 해줘야지. 애도 얼마나 놀랐겠어?" 제가 이렇게 오도방정을 떠는 통에 울 딸들 우루르 몰려와서는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난 말 못해.. 아우 울 아들이 이럴수가?" 그러자 울 딸들 한 마디씩 합니다. 혹시 야동보다가 걸린 거 아냐? 그러더니 아들 방으로 몰려가서는 그런 거 혼자 보지 말고 같이 봐야 한다며 아들 컴퓨터를 점령해서는 어디 있냐고 찾아보지만 이미 울 아들 흔적 없이 제대로 지워버린 후네요. 누나들의 그런 모습에 기분이 상한 아들
"아~ 누나들 왜 이래, 빨리 나가 "
청소년의 고민, 웹툰에서 캡쳐
그렇게 등떠밀어 밖으로 내보내고는 문을 잠궈버립니다.
우린 거실에 모여 다시 아들의 그런 행동에 대해 쑥덕공론을 벌이다 하나씩 자기 방으로 들어가네요.
하지만 아직도 제 가슴은 벌렁거리고 있고, 심장이 콩닥콩닥거리는 것이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집안이 조용해질 무렵 슬며시 울 남편 아들 방으로 쓰윽 들어갑니다.
이젠 아빠가 나서야할 때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전 아들 방 문 곁에서 두 남자가 무슨 말을 할까 궁금해서 바짝 귀를 쫑긋 세워 들으려 했지만 잘 들리지 않네요.
뭔가 두 남자 아주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잠시 후 남편이 아들의 방에서 나옵니다.
쪼르르 따라가서는 남자끼리 무슨 말했냐고 제가 아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재촉하니
울 남편 방에서 있었던 이야길 해주네요.
울 남편 아들에게 젤 먼저 뭐라고 말했을까요? 이랬답니다. "마, 이런 거 볼 땐 문단속을 잘해야지, 너 땜에 엄마가 놀랐잖아"
아빠의 그 한 마디가 아들의 긴장을 풀게 했던 모양입니다.
씨익 웃으면서 죄송해요~ 라는 아들에게 울 남편이 성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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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봤냐?"
"네~"
"이제 너도 그런 것에 관심 가질 때가 되긴 했다만..그런 거 보면 자*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질 않던?"
"에이, 그런 걸 왜 해요~"
호~ 울 아들, 아직 자*위는 하지 않는가 봅니다.
"지금은 하지 않지만 좀 있으면 하게 될거야. 네가 좀 더 몸이 자라면 네 성기의 에너지도 넘쳐나려고 하거든. 그러면 그 속에 있는 걸 분출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 욕구를 잘 해결해야지"
"안 그럼 어떻게 되는데요?"
"너 오줌 참으면 힘들잖냐? 그것도 비슷한 거야. 참는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거든. 운동이나 뭐 땀흘리는 것으로 조금 도움은 주지만 일단 분출해주어야 해결되는 거야"
"그럼 그거 욕구불만인 거죠?"
"흠 뭐 꼭 그렇다기 보다는 자연스런 것이지. 그런데 그런 욕구는 야한 걸 보면 더 강렬한 충동을 느끼게 되지. 방금 본 야동처럼 그런 걸 보면 뇌가 아주 왕성하게 활동을 하거든. 그럼 참기 힘든 성적인 욕구가 생기는 것이고, 어쩔 수 없이 발산해야 하는 것이지. 그 땐 할 수 없이 자위하는 수밖에 더 있냐? 아직 장가를 안갔으니 여자하고 그럴 수 없잖니? 잘 못 했다간 네가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잖냐?"
"헤헤~"
"그리고 야동도 가려서 봐야한다. 야동이 나쁜 것이 성행위를 너무 적나라가 하게 보여주고 또 변태적이거나 혐오스런 것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네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런 것이 쌓이다 보면 성에 대해 잘못된 잠재력을 키울 수가 있거든."
"네~ "
"자*위도 넘 자주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오게 돼. 그러니까 야동 같은 거 자주 안보는게 좋은데... 쉽진 않을거야. 그래도 울 아들 잘 조절하길 바래."
"네 고마워요 아빠~"
그렇게 두 남자의 대화가 끝이 났다네요. 역시 사춘기가 되니 아들에겐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네요. ㅎㅎ
어는 날 제 친구가 네이트에서 말을 걸어옵니다
평소에 네이트에는 말이 없는 친구거든요
무슨 일인가 했더니~~
제 친구 30이 넘어서 자정 넘어서 야동을 봤답니다, 헤드셋 키고 소리 만땅 올렸다는군요
가족들이 다 자니까 안심하고 보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뒤돌아 보니 어머니가...
알고보니 헤드셋을 이어폰 구멍이 아닌 마이크 구멍에 끼고 있었다는군요
여자 신음 소리 떄문에 온가족이 깼다는...
그 친구 제집에 며칠 멀다 갔습니다 ㅎㅎ
엄마들이, 여자들이 남자(애)의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아주아주 중요한 건데도 말씀이죠~
특히나, 엄마들이나 여자형제들이 어떻게 대해주냐에 따라, 그 애의 인생이 확연~히 갈린다고 보는 저로선 참.... 안타까운 모습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남자들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몽정이나 기타... 거시기..
암튼, 이찌지찌(^^)해서 분출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그게 참는다고 안 되는 게.. 앞서도 말씀드린 단어로 요약될.. 몽정으로 팬티나 뭐, 이런 걸 적시게 된단 겁니다.
문젠, 이걸 가지고 집안 여성, 여자분들 분위기가 요상해지기 마련인 게 한국현실이라는 것!
그렇게 될 경우, (요즘 애들은 좀 덜 그런다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남자애들은 안 그래도 신이니 뭐니해서 (양심적으로) 엄청난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 데, 집안 여자들까지 미친 놈에 정신병자 취급까지 해주니... 제대로 마음을 추스릴 수 있겠냐는 것!
쩝쩝~.. ^^
암튼, 여기서.. 이런 일에서 어떻게 주변 여성분들이 대해주냐에 따라 남자애들 미래가 달렸다는 거..
제발 좀 명심해주시길~
생각보다 남자로 사는 거요.. 힘들다구요~ ㅠ.ㅠ
하긴, 이런 일을 매일매번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
집안에 아들놈 하나 있음, 엄마들도 평생에 한번 경험할까 말까니,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제대로 아실리 만무~
댓글 영역
즐거운 아침 여세요^^
정말 난감하겠어요 하지만 이것도 어쩔수 없는 사춘기에 호기심으로
잘 교육해야겠죠~
남편분께서 정말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저도 이럴 날이 오겠죠? 으아 정말 닥치면 어찌 될지 >.< 흐.
현명하고 자상한 남편을 두셔서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가족들과 더불어 늘 행복하시길...^^*
평소에 네이트에는 말이 없는 친구거든요
무슨 일인가 했더니~~
제 친구 30이 넘어서 자정 넘어서 야동을 봤답니다, 헤드셋 키고 소리 만땅 올렸다는군요
가족들이 다 자니까 안심하고 보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뒤돌아 보니 어머니가...
알고보니 헤드셋을 이어폰 구멍이 아닌 마이크 구멍에 끼고 있었다는군요
여자 신음 소리 떄문에 온가족이 깼다는...
그 친구 제집에 며칠 멀다 갔습니다 ㅎㅎ
아주아주 중요한 건데도 말씀이죠~
특히나, 엄마들이나 여자형제들이 어떻게 대해주냐에 따라, 그 애의 인생이 확연~히 갈린다고 보는 저로선 참.... 안타까운 모습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남자들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몽정이나 기타... 거시기..
암튼, 이찌지찌(^^)해서 분출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그게 참는다고 안 되는 게.. 앞서도 말씀드린 단어로 요약될.. 몽정으로 팬티나 뭐, 이런 걸 적시게 된단 겁니다.
문젠, 이걸 가지고 집안 여성, 여자분들 분위기가 요상해지기 마련인 게 한국현실이라는 것!
그렇게 될 경우, (요즘 애들은 좀 덜 그런다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남자애들은 안 그래도 신이니 뭐니해서 (양심적으로) 엄청난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 데, 집안 여자들까지 미친 놈에 정신병자 취급까지 해주니... 제대로 마음을 추스릴 수 있겠냐는 것!
쩝쩝~.. ^^
암튼, 여기서.. 이런 일에서 어떻게 주변 여성분들이 대해주냐에 따라 남자애들 미래가 달렸다는 거..
제발 좀 명심해주시길~
생각보다 남자로 사는 거요.. 힘들다구요~ ㅠ.ㅠ
하긴, 이런 일을 매일매번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
집안에 아들놈 하나 있음, 엄마들도 평생에 한번 경험할까 말까니,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제대로 아실리 만무~
그나저나, 애 아버지께서 상당히 좀.. 사려깊은 분이신가 보네요~ ^^
역시 가장으로써 참 든든해 보이십니다~~^^
이야기로한게 좋은거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