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공주옷에 집착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by 우리밀맘마 2019. 12. 8. 21:24

본문

우리 큰 딸이 어린이집에 다닐 때 일입니다. 

어린이집에 다녀온 딸아이가 친구 흉을 봅니다. 

"엄마 지민이 있잖아~ 개는 정말 공주과야.. 얼마나 공주 흉내를 내는지 정말 못말려." 

그런데 울 딸도 공주라면 만만치 않거든요. 그래서 딸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야.. 너도 공주과잖아.." 

그랬더니 울 딸 정색을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난 공주과가 아니야, 그냥 난 공주라고" 

ㅎㅎㅎㅎㅎㅎ  



 

두 돌이 지날 무렵 여자아이들은 공주 본색을 슬슬 드러냅니다. 

그래서 공주 드레스와 핑크색 치마를 찾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한겨울에 얇은 레이스 옷을 고집하고 공주 옷이 아니면 아예 옷 입는 것 자체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공주 옷에 집착하는 아이, 대체 어떤 심리일까요?

 

2세부터 아이들은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인식하고, 

성별에 따라 옷차림이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선천적인 기질과 함께 옷에 대한 기호가 생기면서 여자아이들은 예쁘고 여성스러운 옷을 찾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환경적인 요인도 작용합니다. 

동화책에서 본 공주님들이 대부분 예쁜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다 

갓난아기일 때부터 여자는 분홍색, 남자는 파란색’ 이라는 옷의 색깔 공식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여자는 분홍색 옷을 입어야 하고, 드레스를 입으면 동화 속 공주처럼 예뻐진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살이 되면 아이들은 이 자신을 나타내는 수단이라 여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장난감이나 친구 등 다른 대상으로 관심사가 옮겨지면서 자연스레 집착 현상이 사라지지만 이 때까지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공주옷에 집착을 보입니다. 


이럴 경우 부모는 가능한 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게 해 아이의 기호와 취향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기호와 취향을 존중받게 되면 아이는 그 때부터 옷을 스스로 고르기도 하면서 자신의 선택폭을 점점 넓혀갑니다. 



 

그리고 공주옷에 너무 집착한다고 싶으면 아이에게 제안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홍색 옷을 다섯 번 입으면 한 번은 노란색 옷을 입기로 하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옷의 장점을 말해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파란색 옷이나 바지를 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에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도 아이가 집착에서 벗어나도록 시야를 넓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모는 공주 옷보다 바지가 더 편하고 예쁜 것 같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아이는 이를 좀 더 객관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게 되구요. 엄마와의 갈등도 피할 수 있게 되죠.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평소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가 아이가 공주 옷을 입었을 때에만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공주 옷을 입어야 특별한 존재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더 집착하게 되겠죠? 

 

따라서 아이가 공주 옷을 입더라도 평소와 다름없이 반응하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공주옷이 아닌 다른 옷을 입을 때도 격하게 칭찬해서 밸런스를 맞춰주면 좋겠죠. 그리고 공주가 나오는 동화책 대신 씩씩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그림책을 읽는 것도 좋구요, 공주가 나오는 그림책 중에도 공주가 드레스 대신 다양한 색상의 다양한 옷을 입고 있는 그림이 있는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겠죠. 


( 윗글은 베스트베이비 '집착하는 아이 그냥 둬도 괜찮을까?' 라는 글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 


by우리밀맘마 

 

 

태그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