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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치매 '초로기치매'의 두드러진 특징과 치료법

치매 엄마

by 우리밀맘마 2019.08.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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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JTBC의 '바람이 분다' 라는 드라마는 젊은 나이에 치매에 걸린 가장을 둔 가정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젊은 치매가 얼마나 가정을 힘들게 하는지 그리고 그걸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치매는 연세가 많은 노인들의 질환인 줄 알았는데, 60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에 '초로성 치매'에 대한 경각심이 더해지고 있다. 



초로기 치매의 현황 


최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노인 기준인 65살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걸리는 ‘초로기 치매’ 환자가 최근 2009년 1만 7,000명에서 2019년 6만 3,000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고 통계를 내놨다. 


‘초로기 치매’는 노년기 초반에 오는 치매란 뜻한다. 편의상 ‘젊은 치매’로 지칭하는데 최근 전체 환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젊은 치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0살보다 어린 경우도 1,069명이었다. 이 통계만 봐도 치매는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젊은 치매라고 하는 초로기 치매의 원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는 “초로기 치매는 음주, 흡연, 대화,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평소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 또는 아는 사람들의 이름을 깜박하는 건망증. 대개 사소한 건망증은 질병으로 보지 않는다. 그런데 건망증과 함께 빈번한 음주 습관이 있거나 편두통발생이 잦고, 또 치매 가족력이 있는 40대 이상 성인이라면 ‘젊은 치매’를 의심해볼 수 있다. 


‘젊은 치매’는 유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젊은 치매(초로기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많고 그 외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치매’의 3분의 1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상염색체우성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amyloid precursor protein, presenilin 1, presenilin 2)를 가지고 있을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5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음주 등 나쁜 생활 습관에 의해 발생되는 치매다. 초로기 치매 원인 질환 중 두 번째로 흔하다. 어린 나이에 뇌졸중이 발생하고, 전조를 동반한 편두통이 흔하게 나타나며, 뇌 MRI에서 백질 병변이 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평균 발생 연령은 30대로 매우 젊다.  


음주 또한 치매의 원인이다. 음주로 인한 초로기 치매는 약 10% 정도인데, 음주 후 흔히 말하는 필름이 끊긴 현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봐야한다.



초로기 치매의 특징과 치료  


흔히 ‘치매는 노인성 질환’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거기다 젊은 치매 증상 자체가 우울증이나 갱년기 증상, 피로와 비슷한 면이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부분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치료의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초로기 치매의 치료 역시 조기 발견이 관건이다. 요즘은 치매 치료제가 많이 발전되어 조기에 발견될 수록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를 약화시키거나 치료가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젊은 나이일지라도 기억력 감퇴가 심각하게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잘 다녔던 길이 갑자기 기억이 나질 않거나 물건을 둔 곳이 기억나지 않아 한참 뒤에 찾게 되는 등 젊은 치매도 일반적인 치매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치매가 진행 중이라면 점차 기억, 이해, 판단, 계산능력이 둔감해지는 등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다. 또한 일 처리가 느려지거나 있지도 않은 일을 하게 되는 이상 증세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젊은 치매의 두드러진 특징이 하나 있다. 노년기 치매는 대부분 기억력이 나빠지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데, 젊은 치매 같은 경우 성격변화가 먼저 나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감정과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이 나빠지면서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 뿐만 아니라 참을성이 없어지거나, 성급히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되기도 한다. 이때문에 치매 초기 증상을 보고 '아, 저 사람 딴사람이 됐네' 하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일단 치매를 의심해보고,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젊은 치매’는 음주나 흡연,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치매를 치료하는 약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생활습관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이전에 하지 않았던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당연히 과음과 흡연은 삼가야 한다. 



 

초로기치매의 사회 안전망 구축 


이제 노인성 치매는 사회적 안전망이 비교적 갖춰져 가고 있다. 하지만 초로기 치매는 그렇지 않다. 이제 그 존재를 확인하는 수준이기에 이를 위한 사회 안전망은 상당히 미흡하다. 


40~50대에 치매를 앓게 되면 환자는 직업 경력이 단절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또한 젊은 나이에 치매라는 생각에 쉽게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퇴행성 뇌 변화가 빠르게 올 수 있기에 환자와 보호자가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이 더 클 수 있다. 


환자를 치료하고 보호하는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그와 함께 가정의 경제도 국가가 돌볼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문제이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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