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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폭력 같은 반 아이에게 맞고 왔을 때 대처법

어린이집이야기

by 우리밀맘마 2019.05.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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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어린이집 교사였습니다. 지금은 몸이 좋지 않아 휴직 중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 대부분 저와 같은 고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지치고 정신적으로 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거든요. 그래서 1년을 근무하면 대부분 몇 개월 쉬어야 합니다. 체력이 좋은 분들 중에는 몇 년도 거뜬하게 다니지만 저처럼 약골은 1년쯤 근무하면 허리나 다른 질병으로 강제로 쉬게 됩니다. 벌써 7년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린이집 경력이 9년이나 되었네요. 


저의 경력을 살려 어린이집에 대한 노하우를 부모님들께 알려드립니다. 그 첫번째로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에게 맞고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부터 알려드릴께요. 




보통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오면 3세 이상인 경우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적응 기간을 거치는 데 비해, 0~2세 아이들은 두어 달쯤 걸리는 게 보통입니다. 이건 평균이고, 아이에 따라 그 차이는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어린이집에 잘 다니던 우리 아이, 하루는 다른 아이에게 맞았다며 울고 들어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아이의 폭력성에 대해 부모님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8가지 이유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 폭력으로 화를 분출하는 아이 원인과 해결방안

 

3세 이전 아이들의 경우 이런 일이 잦은 편입니다. 아직 말이 서툰 연령이다 보니 친구를 때리거나 물거나 꼬집는 것으로 의사 표현을 하기 때문이죠. 큰 상처가 아니라면 속은 상하겠지만 아이끼리 생긴 다툼 자체에 너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주 꼬집히거나 맞고 온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이럴 경우에는 교사에게 어떤 상황에서 아이가 맞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아이에게 적절한 대처법을 알려주는 한편, 교사에서도 좀 더 신경 써 아이를 돌봐달라고 요청을 해야 합니다. 




사실 교사들도 이런 상황 참 난감합니다. 몸은 하나이고 돌봐야 할 아이들은 여럿이다 사고를 미연에 대처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사고는 순간적입니다. 둘이서 깔깔거리며 잘 놀다가도 순식간에 친구의 얼굴을 할퀴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물어뜯기도 하고, 꼬집기도 합니다.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징후가 있을 때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도 아이가 다친 흔적이 있거나 아이에게 그런 말을 들었을 때에게는 선생님께 화부터 내기보다는 일의 자초지정을 정확하게 듣고, 선생님이 앞으로 좀 더 신경써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경각심을 주는 것이 무관심한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부모가 무관심하다 싶으면 자칫 아이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어느 사회든 적절한 견제장치가 있어야 긴장하고 제대로 제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어린이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자신이 당하는 폭력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알려주고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다음 차례를 기다리던 친구에게 맞았다면 하지 마. 때리면 아파!”라고 분명한 의사표현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아들도 어린이집에 다닐 때 폭력적인 아이 때문에 괴롭힘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 때 제가 우리 아들에게 좀 강하게 대처하는 법을 가르쳤는데 잘 해결되었습니다. 

[어린이집이야기] - 학교폭력? 어린이집 폭력도 있다 울 아이 맞지 않게 하는 방법


반대로 내 아이가 친구들을 꼬집거나 때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호하게 타일러야 합니다.  이때는 네가 때리면 친구가 아프고 이렇게 계속 행동하면 친구들이 같이 놀기 싫어하게 될 거라고 이야기해주면서 아이가 더이상 폭력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은 대부분 울 아이는 피해자이지 가해자는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큰 착각입니다. 울 아이들 누구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자초지정을 잘 살피는 것이 부모님들이 해야 할 최우선이구요, 그 다음에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이 지혜로운 대처법입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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