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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사태의 쟁점] 일본임대는 임대료를 받지 않았기에 임대가 아니라는 흥국생명의 주장에 대해

우리밀맘마2013.07.16 22:56


[스토커]김연경 사태를 에이전트 탓으로 보도하는 편파 기자, 일본임대는 임대료를 받지 않아 정식 임대가 아니라는 흥국생명의 주장, 김연경의 일본임대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

 


오늘은 우리밀파파가 씁니다.


배구 김연경 사태가 계속 답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국가대표 은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고, 흥국생명은 이전의 주장을 그대로 하고 있어 타협이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다음 메인에 노출된 기사 (
http://sports.media.daum.net/volley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30716083309447&p=) 중에 [스토커]라는 몇 스포츠 방송 기자들이 하는 인터넷 방송이 있더군요. 신문 원고를 쓴 기자는 노컷뉴스의 김민수인데, 인터넷 방송에서 김연경을 취재하는 기자는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가 한 말을 두고 함께 진행하는 진쟁자들이 맞장구를 쳐주는 형태로 진행을 했는데, 정말 듣다가 열받아서 컴을 부숴버릴 뻔 했습니다. 그 기자 총맞을 각오로 자신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김연경 사태를 보도한다고 하였는데, 중립이 아니라 아예 흥국생명 대변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말은 너무 과격해서 안하려고 하다, 그 기자가 총맞을 각오로 말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총맞는게 싸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표현이 과격하여 죄송합니다. 앞으로 기자도 쓸데 없이 총맞을 각오 이 따위 말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기자가 하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자기 생각에 김연경 사태는 김연경이 터키에 임대되어 갔을 때 그녀에게 접근한 에이전트 때문이라고 몰아붙입니다. 그리고 갑과 을의 관계를 볼 때 흥국생명이 갑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 기자의 주장을 하나하나 뜯어서 논의해보겠습니다.

김연경-기자회견김연경선수의 기자회견 장면@구글이미지에서 퍼옴

 



1. 김연경의 일본 임대는 흥국생명의 희생이었다?

일단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이 김연경의 2년 일본 임대에 관한 것입니다. 김연경이 일본에 있는 흥국생명의 자매구단에 임대되어 뛴 2년을 자국리그의 연장으로 봐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일단 여기에 우리나라 배구협회의 규정이 아주 미비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FA자격을 취득하려면 우리나라 리그에서 6년을 뛰어야 하는데, 이 6년에 임대기간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선례도 없고, 명확한 규정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종목의 예를 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축구나 야구 등 활성화된 종목들은 모두가 임대기간을 자국리그의 연장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배구협회가 이 부분에 대한 규정을 수정보완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을 고치면서 이 규정은 현재부터 적용한다고 하여 김연경 선수의 경우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하여 논란을 더 크게 부추겼습니다.


김연경-배구경기-올림픽런던올림픽에서 활약하는 김연경선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일본 임대를 대승적 차원에서 구단이 희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로 김연경을 임대할 때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보내줬다는 것이죠. 그런데 당시 상황을 보면 흥국은 김연경 때문에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고, 김연경이라는 걸출한 스타 때문에 타구단이 볼멘 소리로 압박합니다. 한국이라는 물에서 놀기에는 너무 좁다 그러니 해외 이적을 추진해보라는 것이죠. 흥국은 이런 상황에 떠밀려 김연경을 자신들과 자매결연 상태에 있는 일본의 한 구단으로 임대를 추진합니다.

한국에서 김연경의 연봉이 1억정도였다고 하구요, 일본에 임대되어 받은 연봉이 5-6억정도였다고 하네요. 흥국생명에서 봤을 때 이 정도의 연봉 차이만 해도 김연경에서 얼마나 큰 이익인가? 그리고 이럴 수 있도록 구단이 한푼의 임대료도 받지 않은 것은 그야말로 대승적 차원에서 희생한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흥국생명의 주장은 임대료를 받지 않고 보냈으니 이건 임대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니 당연히 김연경은 6시즌이 되지 않았고, 흥국생명 소속의 선수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김연경-배구선수-국가대표국가대표로 선전하는 김연경선수, 이번 기자회에서 이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국가대표를 은퇴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흥국이 말하지 않는 꼼수가 있습니다. 먼저 김연경의 임대료는 받지 않았는데, 임대된 김연경의 연봉에서 일정 부분을 기부받아 이를 자신의 유소년팀의 육성에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막말로 하면 김연경에게 돈 많이 주는 일본 구단에 보내주는 대신 삥을 뜯어 그것을 자기들 입에 넣긴 그러니까 유소년 배구팀 육성에 기여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흥국생명의 꼼수와 멍청한 짓에 기가 찰 뿐입니다.

흥국생명은 왜 김연경을 일본으로 보낼 때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았을까요? 아마 당시에는 우리 배구선수들이 김연경처럼 제값받고 임대되어 가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대된 곳도 흥국과 자매결연한 팀이다 보니 그저 연봉이나 좀 많이 받게 하는 것이 좋겠고, 그 연봉의 일정부분을 김연경으로 부터 받아내는 것이 더 금액적으로 이익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아니면 지금과 같은 사태를 미리 염두에 두고 김연경을 더 오래 붙잡아둘 생각으로 그러한 꼼수를 쓴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간에 선수를 타 구단으로 임대시켰을 때 임대의 조건을 결정하고 이익을 챙기는 것은 구단의 몫입니다. 구단이 제대로 했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는 그것을 선수탓으로 돌리는 것은 스스로 난 바보 멍청이라고 자인하는 꼴이며, 누워서 침뱉는 것이죠. 그리고 일본으로 이적할 때 구단이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한 것이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정해서 보낸 것이죠. 이를 두고 김연경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었다고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김연경-배구선수-국가대표김연경선수의 활약,,사진은 구글이미지에서 퍼옴

 




지금의 김연경 사태가 일어난 것은 바로 위 두 가지의 이유입니다.

첫째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프로배구의 운영룰을 제 때 개정하고 준비했어야 할 배구연맹이 할 일을 제대로 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며,

둘째, 선수를 임대 보낼 때 구단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을 선수에게 돌리는 흥국생명의 무능하고 후안무치한 행동 탓입니다.

* 원래 한 번에 다 쓸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져서 2번과 3번의 글은 연재하여 올리겠습니다.






by우리밀맘마


배구 김연경선수 문제 안현수처럼 귀화만이 해법인가?
김연경의 문제 흥국생명 터키까지 날아가서 얻고자 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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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5452013.07.23 18:35 신고 1. 김연경 국내 4시즌 뛰는동안 OOO넘사벽. 국내여자배구판 씹어먹음
    2. 외국에서 당연히 오퍼들어옴
    3. 김연경 : 외국좀 보내주세요.흥국생명 : 아.무슨소리야 fa되려면 2년남았어 김연경 : 오메 이것들이 내가 국위선양을 하겠다는데 지금 노예규정을 가지고 선수생명을 다 망쳐버린당께국뽕 : 이런 미친 흥궈생명새끼들 진짜 대기업의 횡포! 갑의횡포! 흥궈생명 : 썅.. 야 그럼 임대료없이 보내줄테니까 대신 3년있다 돌아와 ㅇㅋ?( 부처님도 아니고 국내 최고선수 최고전성기에 2년을 임대료없이 보내줌). 일본리그에서 뛸때는 아무말 없다가 터키리그에서 에이전트 구해 적반하장식으로 흥국생명한테 내보내달라고 뒤통수 치는데 뭐시라? 흥국생명 잘못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3.07.25 08:23 신고 에이전트가 아니었으면 지금 이런 주장도 못할 정도로 우리 배구판은 구단인 갑의 마음대로 좌지 우지됩니다. 뒷통수 친것이 아니라 자기 권리를 찾고자 한 것이죠. 그 덕에 낙후된 배구규정 고치게 되었고, 선수들 그나마 좀 더 좋은 조건을 갖게 된 것이죠. 또 김연경 해외진출에 일본은 아닙니다. 선수 스스로 가고자 한 것도 아니구요. 가라고 하니 가서 열심히 뛰긴 했지만 선수의 의견을 존중한 것은 아닙니다. 흥국생명 지 마음대로 내린 결정이죠. 다시 말하지만 임대료 없이 보낸 건 흥국생명이 병신짓 한 것이지 그것과 김연경은 아무 관계 없습니다. 구단이 해야할 일 제대로 못해놓고 선수탓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입니다.
  • Favicon of http://semiye.c0m BlogIcon 세미예2013.07.24 01:03 신고 에궁, 참 답답해유!
  • 2013.07.24 01:19 비밀댓글입니다
  • 이방인2013.08.31 13:18 신고 김연경 주장으로 믿어준다 쳐도 겨우 6천만원입니다. 겨우 그 돈 받자고 김연경급 선수를 임대 보내는 구단은 없습니다. 또한 그 돈을 흥국생명 유소년팀에 쓴게 아니라 대한민국 유소년팀 전체에 기부한 겁니다. 뭔 배구가 인기가 그렇게 있다고 실업팀 유소년팀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흥국생명이 기부를 강제시 한 건 비판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김연경이 일본 진출로 얻게된 이득을 생각해 보십쇼. 김연경이 한국에서 뛰었다면 리그규모상 연봉은 1억 정도가 최대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일본팀으로 임대를 가면서 연봉을 5-6억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4-5억을 더 벌게 된거죠. 근데 거기서 6천만원을 흥국생명에게 낸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배구 꿈나무들을 위해 쓰게된 것인데 뭐 그리 억울한 일이라는 겁니까?

    제가 김연경 사태를 바라보는 건 이렇습니다. 김연경은 FA던 흥국생명 소속이던 해외리그에서 뛰는 건 정해진 사실입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해외리그에서 뛰는 걸 계속 지원할 거라고 누누히 밝혀왔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떠들듯이 김연경의 재능이 썩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김연경이 정말 배구만 생각한다면 자신이 FA건 흥국생명 소속이건 뭐가 문제입니까? 구단이 해외에서 그만 뛰고 복귀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구요. 임대선수라고 연봉을 제대로 못받는 것도 아니구요. 이미 연봉은 세계최고급으로 받고 있습니다. 근데 흥국생명이 배려해서 일본으로 임대 보내줬던 걸 이용해서 흥국생명을 엿먹이고 FA로서 에이전시 끼워서 지금보다 더 대박계약을 얻어내려는 속셈인겁니다. 뭘 좀 알고 글을 쓰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3.09.02 12:36 신고 글쎄요, 보는 관점에 따라 이해가 달라지겠죠. 우리나라는 아직 계약에 관해서는 명확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김연경 선수가 해외에서 계속 뛰게 해줄 것이라는 구단의 약속이 계약서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구단에서 일방적으로 해주겠다는 임의 약속에 불과합니다. 자유계약선수와 임대선수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왜냐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와 구단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과는 또 차이가 있습니다. 이전 터키로 임대되었을 때가 그렇습니다. 김연경선수는 거기 임대되는데 전혀 자신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김연경 선수는 프로선수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으며,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개발시키는 수준이 아닙니다. 김연경선수의 가장 큰 문제는 FA자격에 관한 명쾌하지 않은 해석 때문입니다. 현 상황에서 보면 김연경 선수는 충분히 자신의 주장을 할 여건입니다. 이번에 개정된 규정을 보면 김연경선수 충분한 자격이 됩니다.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요? 전 도리어 구단이 김연경 선수에게 하는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왜 그러는 겁니까? 님의 말씀처럼 김연경 선수가 대박계약을 하면 배가 아파서 그런 것입니까?
  • 제이2013.09.21 20:28 신고 임대료 안받은 것들이 잘못 이지 자기들이 임대료 안받고 임대를 줬으면 임대가 아닌가 ? 정신나간 분들이 있네 임대료 안받은것들이 정신이나간거지 임대주고 임대료 안받았으니 임대가 아니라고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네 축구나 야구에서 이런 웃음밖에 안삽니다
    말도 안도는소릴하고 있어
  • BlogIcon lee2013.09.22 12:20 신고 흥국생명 말도 틀린말은 아닌거같네요...분명 김연경이 돈을줬건 어쨋건 임대료 안받은건 확실하고, 김연경 임대당시에 배구연맹 룰 어긴것도 아니니까요...쩝...김연경은 이래저래 피해자인거 같습니다....
  • BlogIcon -ㅇㅇ2015.11.05 11:51 신고 총맞을 각오라... 진짜 총알 한번 맞아봐야 저런 말 안나오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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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한마디

배구 김연경선수 문제 안현수처럼 귀화만이 해법인가?

우리밀맘마2013.04.25 06:00

배구선수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갈등, 이젠 귀화만이 해법인가? 프로배구선수의 FA제도, 왜 김연경은 FA 자격을 취득 자격이 안된다고 하는가? 

 

배구선수 김연경, 작년 올림픽이 끝난 후 그녀는 그녀의 신분문제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겪었습니다. 정치권까지 개입한 끝에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어렵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을 뛰었지만,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선수 신분 문제를 둘러싼 분쟁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네요. 이제 터키에서 정규시즌을 마치고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국제배구연맹에서 그녀의 소속은 흥국생명이라는 해석을 내놓아 다시 파장이 드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전 사항을 알아야 하기에 제가 이전에 쓴 내용을 먼저 인용합니다. (->김연경의 문제 흥국생명 터키까지 날아가서 얻고자 한 것은?)


김연경 선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배구로 또 하나의 감동을 준 날이 엊그제 같은데, 김연경 선수와 흥국생명은 아직 진흙탕에서 딩굴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관련 기사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종합해보았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FA 즉 자유계약신분에 관한 문제더군요.
 
신문의 기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 (내용이 신문마다 비슷해서 따로 출처를 밝히지 않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직후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신분’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고 주장했고, 흥국생명은 여전히 ‘임대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와중에 국제배구연맹(FIVB)은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 선수’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김연경이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반발하면서 사태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정치권까지 나서게 됐다.

(이부분에 대한 관련 기사-> 김연경 배구협회가 합의서 비공개 약속 어겼다 )

정부와 체육계 인사들은 작년 10월22일 모임을 갖고, “당장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되 3개월 내에 김연경이 흥국생명 선수로 페네르바흐체와 임대 계약을 하고 한국배구연맹은 조속히 관련 자유계약선수 규정을 보완한다”는 협의사항을 내놨다. 대한배구협회 또한 11월23일 김연경과 흥국생명에 공문을 보내 “위 결과는 중재안이 아닌 결정사항이다. 김연경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2013~2014 시즌 이적동의서 발급을 불허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경2012 런던올림픽에서 고군분투하는 김연경

 


우리나라 배구의 경우 자유계약선수 즉 FA 신분을 얻기 위해서는 한 팀에서 6년을 뛰어야 합니다. 김연경 선수는 흥국생명 소속으로 국내에서 4년을 뛰었으며, 흥국생명 소속으로 일본에서 2년, 터키에서 1년을 임대선수로 뛰었습니다.

임대선수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습니다. 축구에서 박주영 선수 지금 스페인의 셀타비고에서 뛰고 있지만 그의 소속은 영국의 아스날입니다. 임대한 기간 동안은 셀타비고의 선수로 경기에 임하지만 그 임대기간이 끝나면 원 소속인 아스날로 다시 돌아가야 하죠. 그리고 셀타비고에서 뛴 기간 역시 아스날과의 계약기간에 포함이 됩니다.

이런 사정을 보면 김연경은 FA 자격을 취득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프로배구 규정에는 임대에 대한 정확한 명시가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국내 6시즌을 뛰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이죠. 이 국내 6시즌이 국내 프로경기에 출전하는 것에만 한하는 것인지, 아니면 흥국생명 선수로서 외국에 임대되어 경기에 뛴 것도 포함되는 것인지..김연경 선수는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흥국생명은 포함될 수 없다고 하는 것이죠.

이에 대해 한국배구연맹은 어정쩡하게 눈치보다 나중에 흥국생명의 손을 들어주었고, 김연경은 국제배구협회에 자격 논란을 물어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배구협회가 김연경과의 약속을 어기고 흥국생명에 유리한 문서를 발송함으로 이 결정 역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곳은 바로 대한배구협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명시되어야 할 규정을 제때 갖추지 못해 이런 문제가 일어나게 된 것이니까요. 지금 정관개정작업을 하고 있는데, 흥국생명과 김연경의 문제 때문에 이 정관개정작업도 보류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로는 국내4년에 임대 2년이면 FA자격이 되는 것으로 결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칙을 갖고 소신을 펴지 못하는 배구협회의 어정쩡한 태도가 문제를 더 어렵게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2013.3월에 프로배구선수에 대한 FA자격에 관한 규정을 개정 통과했습니다. 개정된 내용 중 특히 해외 진출과 관련한 규정은 남녀부 모두 4시즌을 마치면 해외로 진출할 수 있지만, 고졸 선수는 5시즌을 채워야 하고, 선수와 구단의 합의가 이뤄지면 언제든 국제무대로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유상 임대로 외국에서 뛴 기간도 FA 자격 기한에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국내 복귀 때는 원 소속구단이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규정을 보면 김연경 선수는 충분히 FA 자격이 됩니다. 하지만 이 규정은 올해부터 적용 시행되기 때문에 이전 김연경 선수의 문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두번째로 김연경의 해외임대를 누가 추진했느냐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김연경이 일본 프로배구에 진출할 때 흥국생명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면 임대하는 팀도 계약조건도 모두 흥국생명의 주도하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군요. 김연경이 너무 원해서 그의 능력을 활짝 펼 수 있는 유럽이나 배구선진국으로의 임대가 아니라 우리보다 수준이 고만고만한 일본으로의 임대를 두고 대승적 차원을 논하는 것은 어패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터키로 임대될 때는 아예 선수를 배제한 채 계약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구단이 주도해서 임대한 것이 확실한데, 이를 두고 김연경 때문에 봐준 것이고, 그렇기에 이 임대기간은 계약기간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번째 이번 협상에서 결렬된 이유가 두 가지더군요. 하나는 기존 입장을 서로 고수하는 차원에서 불거진 문제이고, 또 하나는 완전 이적을 위한 협상을 하겠다고 하는데, 금액 차이가 많이 나서 어렵다는 것입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해외에 보낼 때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들 말대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내주었는데 이럴 수 있냐는 것이죠. 그들은 김연경에게 뒤통수 맞았다고 합니다. 흥국생명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든 김연경을 한 두해 정도 더 붙잡아 두어 국내리그에서 더 써먹고 싶다는 욕심과 혹 보내야만 한다면 보낼 때 보내더라도 제 값을 받고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연경과 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로는 FA 선수가 무슨 이적료가 필요하느냐는 것이죠. 꼭 받아야겠다면 5천만으로 퉁치자는 것이고, 흥국생명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국생명은 스스로 우린 바보다라고 말하고 있네요. 임대계약을 하는 것은 구단의 몫이지 선수몫이 아닙니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김연경이 일본리그에 목맨 것도 아니고, 일본리그에 임대될 때 자신의 주장을 편 것도 아닙니다. 구단이 하라는대로 한 것이죠. 임대료를 챙겨야 하는 것은 구단이 해야할 일인데, 그 책임을 선수에게 돌린다는 건 이건 바보도 아니고..

100년에 한 번 날까 말까한 대선수를 우린 또 이렇게 힘들게 만드네요. 도대체 우리나라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일까요? 김연경 선수 흥국생명에 있을 때, 너무 혹사당해서 무려 3차례나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 양심이 있다면 이제 그만 놓아주고,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양심적인 행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 선수의 공격 장면 @사진은 OSEN 기사에서 퍼옴

 

 

여기까지가 이전에 쓴 글입니다. 그리고 1년일 흘러 김연경 선수 다시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상황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흥국생명은 예전의 그 상황 하에서 김연경의 소속을 질의했고, 국제배구협회는 다시 흥국생명 소속이라고 답변을 보내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다시는 국제배구연맹에 질의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국제배구연맹의 대답은 이전 상황을 다시 반복한 것일뿐이기에 별 재고할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작년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해외로 내보낼 때 합의한 사항에 보면 배구협회는 조속한 시일내에 이 문제에 대한 법적인 규정을 보완한다고 했는데, 웃기는 것은 규정을 보완하였지만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이지 소급적용되지 않도록 해, 김연경 선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입니다. 분명 규정을 개정 보완해서 김연경 선수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합의해 놓고는 김연경 선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는 것,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연경 선수 정말 답답할 것입니다.

배구협회는 또 이렇게 제 책임을 슬그머니 회피해 버립니다. 흥국생명 역시 예전 주장 그대로 요지부동입니다. 그저 김연경 선수가 어떻게 하느냐에만 목매고 있는 실정이네요. 무조건 네가 양보하면 된다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김연경 선수 그래서 일단 출연료 받지 않고 흥국생명의 광고 찍겠다는 등의 타협책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김연경 선수와의 합의보다는 언론플레이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국일보는 '김연경 선택만 남았다'는 제목으로 현 규정 상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이 맞고, 그것이 악법이라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정말 어이 상실입니다. 현재 FA제도의 규정으로 보면 김연경은 분명히 FA 자격을 취득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다만 이 규정은 김연경의 문제에는 해당사항이 없도록 해놨기 때문에 적용이 안되는 것이죠.

그리고 한국일보에 보도된 내용을 계속해서 보면 "이번 사태의 해법 열쇠는 김연경이 쥐고 있다. 김연경이 '국내외 규정'을 존중해서 자신이 FA가 아니라고 인정만 한다면 꼬인 실타래는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흥국생명은 FA제도의 틀을 깨지 않는 선에서 김연경의 해외 진출을 보장할 계획이다. 꼭 흥국생명에서 다시 뛰지 않아도 된다. 이적료를 받고 자유롭게 놓아준다는 안도 이미 제시했다. 일본(JT마블러스 3년)으로 보냈을 때 임대료를 받지 않은 것처럼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을 거라는 공언까지 했다."며 흥국생명은 대승적 차원에서 김연경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도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흥국생명이 정말 그렇게 했다면 이 문제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겠죠. 만일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이 말을 믿고 손을 들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이전에 비공개를 전제로 해서 흥국생명과 합의서를 작성한 것을 공개한 그런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요? 

요즘 많은 네티즌들이 김연경 선수도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합니다. 김연경 선수는 전혀 그럴 맘이 없다고 그 자신도 부모도 의사를 밝혔지만, 김연경 선수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미래를 위해 가장 큰 투자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있는 인재도 죽이려고 드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함 그 자체일 것입니다.

김연경 선수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런식의 아무 의미 없는 소모전에 계속 체력과 선수생명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정말 선수로서 그 혼을 불사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김연경 선수, 이번 흥국생명과의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귀화하세요. 현재로서는 그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 그렇게 귀화한다면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대 선수를 잃은 책임은 대한배구협회와 흥국생명이 져야 할 것입니다. (*)

 







by우리밀맘마

김연경의 문제 흥국생명 터키까지 날아가서 얻고자 한 것은?
[김연경 사태의 쟁점] 일본임대는 임대료를 받지 않았기에 임대가 아니라는 흥국생명의 주장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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