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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편을 든 남편,아내편을 든 삼촌,남편들의 심리

우리밀맘마2010.04.17 13:00


시어머니와 남편, 엄마편을들 것인지 아내편을 들 것인지 남편들의 불편한 진실







결혼을 하고 시어머니와 마찰이 있을 때 남편은 저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했습니다. 그전에도 얘기했지만 저혼자 남편에게 열을 내고, 남편은 조금은 들어주었다가 조용히 그만하라고 얘기를 했지요. 아마 남편은 누구편도 들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삼촌이 결혼을 했습니다. 울 동서도 참 착하게 며느리역할을 했답니다. 울 어머니도 참 좋으신 분이잖아요. 하지만 서로 다른 환경, 서로 다른 입장,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마찰이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울 동서도 어머니와 마찰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아마 삼촌에게 저처럼 얘기를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삼촌은 울 남편과 달랐습니다. 어머니에게 아예 모든 생각과 감정을 얘기하더군요.

"엄마, 울 마누라한테 좀 잘해라~. 어쩌고 저쩌고 하면 어떻하노. 울 마누라 입장도 생각해 줘야지~......"

어쩔땐 제가 들어도 울 삼촌이 좀 심하게 말을 한다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며느리입장이기에 울 동서의 마음도 삼촌의 마음도 다~ 이해가 되더군요. 도리어 저는 울 동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제가 부딪혀서 얘기했어야 될 부분을 얘기하지 못했거든요. 제 입장을, 며느리 입장을 알수 있도록 솔직히 얘기했어야 하는데 못했잖아요. 그저 남편만 잡았지요.

울 어머니 삼촌의 그런태도와 말들이 처음엔 기분이 좀 상하셨던 모양입니다. 하루는 삼촌이 한 얘기를 저에게 들려주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니가 불러서 따끔하게 야단을 좀 쳐라~."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전 어머니심정보다는 울 동서와 삼촌의 마음이 더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지요.

"어머니, 저는 못해요. 어머니께서 하세요."

지금은 어떻냐구요? ㅎㅎ 삼촌덕분에 울 어머니 우리 두 며느리입장을 더 많이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삼촌의 솔직한 말들 때문에 그때 마음은  상하셨겠지만 어머니의 넓은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잘 소화시키신 것 같습니다. 

삼촌_조카_아버지와 아들

붕어빵 부자,엄마 앞에서 아내편을 든 용기있는 울 시동생



그런데요. 한참 뒤에 안 사실입니다. 사실 울 남편도 삼촌처럼 제 편을 들었던 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그 때 울어머니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니가 네 마누라편을 들어~. 그래 내가 이기나 네 마누라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울 남편 어머니의 그 말씀에 다시는 제 편을 못들었다는.....  아마 어머니앞에서 제편을 들지 않는 것이 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울 어머니는 아직도 큰아들인 남편에 대해서는 효자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말씀이라면 어기는 것 없는 착한 아들이었지요. 그에 비해 삼촌은 말썽을 많이 피운 개구장이였답니다. 어머니말씀도 잘 안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믿고 있던 착한 큰아들이 며느리편을 드는 것은 그리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삼촌이 말하는 것은 기분이 약간 상하는 정도 이신 것 같습니다. 

이제 뚱이가 초6학년이 된 저도 울 어머니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 뚱이도 넘 사랑스럽고 착한 아들이니까요.  그런 뚱이가 아내편을 들면~ 아무래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울 어머니가 마음을 넓혀가신 것처럼 저도 마음을 넓혀가야 겠지요. 아니~ 아예 울 뚱이는 내것이 아니라고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어야 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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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roots42.tistory.com BlogIcon 꼬기님2010.04.17 07:44 신고 ㅋㅋㅋ 전 엄마편들꺼에요~
    주말 잘 보내세요 맘마님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0 신고 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mami52010.04.17 07:56 신고 저두 아들이 아내편만 들면 서운할것 같으네요..^^
    고운 주말이되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1 신고 그렇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2010.04.17 08:34 신고 오늘도 어김없이 믹시는 그냥 돌아갈분이고.. 추천은 못해드릴뿐이고 ^^;;

    만약에 제가 이런 일이 생각다고 생각해보면
    저도 선듯..어떻게 해야될지 많이 고민이되는 이야기네요 ㅋ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1 신고 ㅎㅎㅎ 믹시가 참...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joaramission.tistory.com/ BlogIcon joara2010.04.17 09:37 신고 즐거운 주말이네요~
    이번 주말에는 피로를 싹~ 풀어 버리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1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그게...2010.04.17 09:48 신고 편들으려면 확실하게 편을 들던가 해야지 어정쩡하게 편들다 말면 마누라만 오히려 더 고달퍼지죠.
    제 동생같은 경우는 결혼 초반에 어머니께서 좀 함부로 대하고 하던 상황에 거의 인연끊을 기세로 편들고 세게 나오니 초반에야 죽일놈 살릴놈 했지만 그시기가 지나고 나서는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일단은 어머니도 며느리를 함부로 대하면 안되는구나 하는걸 느끼고 조심하시니 며느리도 그에맞게 적당히 잘 하구요. 그러니 집에서 큰소리날일도 없으니 제 동생도 한동안 방황하다가 이제 좀 안정이 되어가는듯 하구요.
    며느리 잡아봐야 결국 자기아들 맘고생 시키는거라는걸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아... 물론 마누라 죽어나던 말던 신경안쓰는 남편이라면 같이 살지를 먼저 고민하라는 말밖에는... 요샌 어머니도 저한테는 슬쩍슬쩍 며느리 욕하시는데 뭐 그래봐야 제가 하는말은 "엄마 며느리가 엄마 딸래미랑 성격 똑같네." 이러고 나면 더 뭐라 말하기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리는듯...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2 신고 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2010.04.17 10:15 신고 참..인간관계라는게..^^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2 신고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견우2010.04.17 10:26 신고 시어머님과 남편, 삼촌, 동서...
    참으로 꼬이고 어려운 관계인 것은 사실입니다.
    좋을라면 끝 없이 좋을 수 있구요...

    남편과 삼촌은 맘마님과 동서, 그리고 시어머님의 중재를 하긴 힘듭니다.
    왜냐하면 남자는 여자의 언어, 말귀를 잘 못 알아 듣거든요.
    여자끼리 꼬일 땐 여자들이 해결하는게 낫구요.
    남자들이 꼬일 때도 남자들이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맘마님이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은데...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3 신고 예~ 제가 늦게 깨우쳤지요. 지금은 제가 용기를 내서 얘기를 하려고 한답니다. 견우님은 역시 현명하시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oinespirit.tistory.com BlogIcon 코이네2010.04.17 10:59 신고 그것 참 난감한 문제네요. 꼭 제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끼면 정말 고래싸움에 새우등터지는 느낌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4 신고 코이네님이 그럼 새우.... 그렇게 작으셨을까???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2010.04.17 11:10 신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3:04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촌수가2010.04.17 13:54 신고 글 잘읽고 갑니다..제목보고서 이해를 못해서 글을 읽으려고 들어왔는데
    촌수가 이상하네요.. 시동생은 삼촌이라고 하시면서, 동서는 동서네요?
    시동생이 삼촌이면, 동서는 숙모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시동생을 삼촌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요.^^;;
  • 우리밀맘마2010.04.17 14:15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2010.04.17 14:29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6:24 신고 그렇군요. 지나면 추억이 되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egoggan.com/story BlogIcon 이곳간2010.04.17 14:58 신고 저도 울신랑한테만 투덜거렸는 데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그게 더 좋을 것 같네요.. 당신도 며느리였으면서 가끔은 아닌것처럼 하실 때 있거든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17 16:25 신고 ㅎㅎㅎ 그렇지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쩝...2010.04.17 17:00 신고 요즘들어 이런 글들을 보게되면...
    항상 이렇게 생각이 든답니다!

    편은 무슨... 난, 내 편일 뿐~ ^^

    사실, 어릴 땐 부모님께서 다투시면, 항상 어머니편이었다가.
    지금에사 나이들어... 아버질 이해하게 됐고... 그러다보니깐, 어느 편도 들기싫고, 결국은 내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두 분 모두에게 편들어 드리고픈 맘이 전혀 생기질 않더란 말입니다!
    물론, 그간 아버지한테 왕따아닌 왕따를 안겨드린 것에 대한 측은한(?) 맘은 남아있지만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고부갈등도 마찬가지 같더라구요!
    형수를 보거나, 친구들 마누라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남자입장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좀... 문제가 많아보이더군요!
    근데, 이걸 여자들에게 얘기하면 하나같이 제가 몹쓸 놈이 되던데...

    암튼,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이고요~
    거기다가 따뜻한 정... 그게 결국은 해결책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
  • 우리밀맘마2010.04.17 18:34 신고 예~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duck52 BlogIcon 기서맘2010.04.17 18:07 신고 저희 집이랑 비슷한 ^^;;...
    그래도 현명하게 잘 사시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저에게도 심적으로 많이 도움이 된 글이네요.
  • 우리밀맘마2010.04.17 18:35 신고 예~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블루리나2010.04.17 20:16 신고 꼭 자식이 내꺼라는 생각 버리시길 바래요..
    결국 시어머니가 되는건 여자니까요
    현명하고 개인을 존중할줄 알며 자식을 한 개인으로 바라볼줄 아는 시엄마가 되시길
  • 우리밀맘마2010.04.17 21:25 신고 예~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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