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

행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대답은?

우리밀맘마2014.04.22 05:43

우리나라의 아이들 왜 행복하다 느끼지 못할까? 행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가족 아니면 돈?


 

"한국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 꼴찌"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OECD 23개국 중 66점으로 3년 연속 최하위

2009년부터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유니세프 행복지수(유니세프 행복지수는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행동과 생활양식’, ‘주관적 행복’ 등 6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를 모델로 한 국제비교 연구를 해 온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과 한국방정환재단이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6410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 한국 아동 청소년들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

먼저 가장 문제가 되는 주관적 행복지수를 살펴봅시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주관적 건강'과 '학교생활 만족도' '삶의 만족도' '소속감' '주변 상황 적응' ' 외로움' 등 6가지 영역에 대한 응답률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작년(2013년5월 발표) 집계된 한국 어린이ㆍ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5.98점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OECD가 각각 2006년과 2003년에 실시한 똑같은 내용의 조사 연구와 비교 분석했을 때 OECD 23개국 중 최하 점수입니다.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페인인데 113.6점이었고, OECD 평균은 100점입니다. 그런데 한국 다음으로 낮은 헝가리가 86.7점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세계와 동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한국은 2009년 64.3점, 지난해 65.1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OECD 국가 가운데 주관적 행복지수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는 점도 지금 우리나라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의 체감도가 얼마나 위험한 수준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2.왜 주관적 행복지수만 꼴찌일까?  


이렇게 주관적 행복지수는 바닥을 치는 반면, 한국의 어린이ㆍ청소년은 교육성취도와 생활방식을 측정하는 '교육' '행동과 생활양식' 항목에서는 최상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일하게 주관적 행복지수에서만 꼴찌네요.
 
그 중 '교육'에서는 127.8점, '행동과 생활양식'에서는 129.3점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물질적 행복'은 110.7점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거기에 비해 '보건과 안전'은 102.6점으로 13위, '가족과 친구 관계'는 96.1점으로 15위로 중위권이지만 이 역시 우리 학교의 단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행복지수



3. 아시아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느끼는 행복도

아시아권인 일본과 중국과 비교해서도 한국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도는 크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설문과 2006∼2007년 청소년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러 가지 면에서 행복한가'란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우리나라 고교생 비율은 2006년 13.7%를 기록했는데, 올해엔 11.7%로 더 낮아졌습니다. 이것이 더욱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해주는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의 다른 아시아국가는 어떨까요? 2006년 같은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이 일본은 32.3%, 중국은 39.1%로 나타나는 등 한국보다 3배가량 높았다고 합니다. 또 2007년 '생활 전반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16.4%로, 일본(28.5%)보다 낮았으며 올해도 17.8%에 불과했습니다. 

4. 행복의 필수 요건

아이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질문을 했더군요.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우리나라 초교 4학년은 '가족'을 꼽은 학생이 54.4%로 가장 많았고,  건강, 자유, 친구, 성적, 돈 등의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고학년이 되면서 '가족'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돈'이라고 답한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고2 때는 '가족'과 '돈'이라 답한 비율이 24.8%, 25.2%로 거의 비슷해졌으며, 고3 때는 '돈'이라고 답한 학생 비율이 26%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이는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크면서 부모와 관계가 이전보다 많이 단절되고 있다는 것이겠죠. 아이들이 부모를 찾을 때는 용돈달라고 할 때뿐이라는 말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점점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 눈에 비친 우리 사회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현실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우울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언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까?

우리나라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초교 4학년 때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부터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고등학생이 되면 바닥을 친하고 하네요. 즉 우리사회에서 고등학생이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창 인생의 꿈을 키워가야할 청소년 시기를 가장 암울하고 비관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이팔청춘이라는 말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가족'이라고 답한 학생이 다른 항목을 꼽은 학생보다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염유식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족, 친구와 분열된 삶을 살면서 행복지수가 낮은 것"이라며 "학생들의 분절된 삶의 영역이 통합되고 부모는 자녀의 친구와 학교ㆍ학원 교사의 이름을 알고 지낼 때 행복 지수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여기서도 하나의 진리가 통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즉 우리 아이들의 행복체감도를 높이는 것은 이 사회가 서로가 관심을 가지고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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