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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중인 아이들의 몸부림 보고 있는 엄마가 힘겹습니다.

우리밀맘마2013.02.10 21:58


우리집은 지금 시험전쟁중이라는 글은 작년 기말고사전에 쓴 글입니다.

 (관련글 -> 우리 집은 지금 시험 전쟁중 ) 그리고 한해가 지나갔군요. 드뎌 다시 시험기간이 되었습니다.

 

울 첫째 우가는 패션디자인 학원에 1주일에 4일을 간답니다.

보충수업을 절반만 하고 학원을 가구요, 학원을 마치고 오면  저녁10시, 그리고 학교 수업 보충하기 위해 새벽 1-2시가 넘어야 잠을 잔답니다. 그리고 6시 20분쯤 일어나서 학교갈 채비를 합니다. 울 우가 며칠 전에는 밥을 먹다 이런 말을 하네요.

"엄마, 제가 먹는 걸 참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항상 밥맛이 좋았어요. 엄마가 한번씩 밥맛이 돌씹는 맛이다라고 할 때 이해를 못했는데, 오늘 제가 그런 밥을 먹고 있어요. 맛을 모르겠어요. "

"ㅎㅎㅎ 니가 힘들긴 힘든가보다. 그런데 엄마는 잘 견디어 내는 니가 신기하기만하다."

"아유~ 잠와~ 잠와~..."

울 우가도 저를 닮아서인지 잠이 참 많은 아이랍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4-5시간을 잔다고 하더니, 우가가 그렇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전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자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패션학원을 다녀오고 밀린 공부를 하다보면 그 시간도 부족하다고 하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학원이라 그리 피곤해도 잘 견디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이쁘기만하답니다.

울 히도 담주부터 시험입니다.

우리집에서 펼쳐지는 공신드라마에 대한 글 기억하시지요.

울 히 몇번의 몸살감기를 했지만, 아직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글쎄 며칠전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오늘 점심을 먹다가 코물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볼까봐, 빨리 다시 코로 마셨어요. 그런데 코 두군데서 우르르 흘러 내리는 거예요. 글쎄 코물이 아니라 코피였어요. 그래서 달려가 휴지로 막고, 바닥에 코피가 흐르고 으~ ....."

"아유~ 울 히가 태어나서 두번째로 흘린 코피네. 저번에 치과치료를 열심히 받다가 한번 흘렸고, 이번이 두번째다."

"엄마, 그런데 1학년 때 같이 공부를 열심히 안하던 친구들이 저보고 그러는 거예요. '아니~ 네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더니, 그럼 공부를 열심히 해서 코피를 흘린거야. 와~ 어떻게 너가 그럴 수가 있어."

"ㅎㅎㅎ 울 히 약을 좀 먹어야 할텐데...."

울 뚱이도 곧 시험기간입니다.

그런데 공부 할 생각을 전혀 안하네요. 제가 저번에 뚱이에게 이런말을 했잖아요.

"그래, 중학생되면 못 놀텐데 올해는 놀고 싶은데로 실컷 놀아라."

그말대로 울 뚱이 아예 공부를 안할 생각인가봅니다. 뚱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울 뚱이가 이렇게 말을 하네요.

"엄마, 그럼 시험기간인데 공부를 좀 할까요?"

울 뚱이가 전혀 안할려고 했나봅니다. ㅋ~

"그래, 시험기간인데 공부할 때는 또 열심히 좀 하고, 그리고 또 실컷 놀아라."

"알았어요."

요즘 엄마들은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유치원 때부터 열심히 공부시키잖아요.

그런데 울 우가 고1이 되고 공부를 하는 것을 보니, 초등학교까지는 열심히 놀게 하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울 우도, 히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정말 열심히 놀았거든요.

하지만, 철이 들고 자신의 목표가 생기니 저리 열심히 공부 하는 걸요.

힘들어도 스스로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비록 누구처럼 전교 몇등은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만으로 저는 만족한답니다.

물론 성적도 좋게 나오면 더 좋겠지요. ^^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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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2010.04.24 08:33 신고 저는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놀기만했네요...
    그럼에도 고등학교, 대학교때 맘잡고(?)
    열심히해서 취업하고, 직장 잘 다니고있습니다.^^
    정말 억지로 누군가 떠밀어서 하는것보다
    자기 스스로 할마음이 생긴단게 중요한거같아요.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하시는 아드님 지켜보시는 재미가
    쏠쏠하실듯^^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24 10:14 신고 예 아이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2010.04.24 08:43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24 10:15 신고 이번 주말에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아침부터 일어나 공부하러 가네요. 고딩은 고딩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abbaregi.tistory.com/ BlogIcon 아바래기2010.04.24 08:56 신고 네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원하는 대학에 붙고 다섯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 못간다는 뜻의 ‘사당오락’이라는 신조어를 딸내미 떄문에 처음 들었어요. 피곤해하는 딸보면 마음이 아프면서도 기특한게 참...지독한 교육열 때문에 아이들 몸 망치는 건 아닌지 고민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24 10:15 신고 같은 마음이시네요. 교육열이 아이들을 잡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2010.04.24 09:11 신고 임시공부..진정한 의미의 공부가 아닌데 말이죠^^..
    우리밀맘마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24 10:17 신고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2010.04.24 09:28 신고 자녀들도 힘들지만 지켜보는 부모님도 많이 힘들겠죠 ㅠㅠ
    이것이 운명인가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선 결코 피할 수 없는 삶
    요즘 저는 여러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아이를 낳아서 꼭 서울에서 키워야할까
    물론 교육때문에 그러는게 좋지만 제 몸은 시골을 원하는거 같아요
    비록 도심지가 아니더라도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고 좋아하는 분야를 밀어줄 수
    있을것만 같은데 역시 쉽지 않겠죠?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24 10:19 신고 저도 시골로 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울 고딩은 시골을 정말 싫어하네요. 저도 고민중이랍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데보라2010.04.24 10:47 신고 부모들의 마음은 다 같은것 같아요. ^^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안스럽기까지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건강 하시죠?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 우리밀맘마2010.04.24 18:53 신고 그렇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lifestorys.tistory.com BlogIcon 버니스2010.04.24 11:56 신고 안녕하세요 우리밀맘마님 ^^ 저 블로그 이사했어요. (하지만, 백업해 뒀는데 한순간에 모두 날려버렸죠. ㅠ.ㅠ 컴퓨터 버그로 인한 포맷 때문에 ㅠ.ㅠ 에고..) 7월부터 전국일주 하면서 하나씩 글을 모아볼 생각입니다. 역시, 대륙 끝까지 .. 갈때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코피 나본 선배로서 알려드립니다만, 아시다 싶이, 코피 나면은, '절대로' 머리를 뒤로 저친다거나 하면 안됩니다. 기도로 넘어간후에, 피가 굳게 되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코뼈 아래부분 있지요? 그.. 물령뼈하고 코뼈하고 사이 정도 되는 부분을 누른뒤 2분정도 기다려 줍니다. 그러면 코피는 자연스럽게 멎게 되요.

    정말 열심히네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적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끝날때에도 야자시간에 탈출(?) 해서 만화책을 빌려다 보고 = =.. 가장 뒤에 앉았었는데, 책으로 바리게이트(?) 만들고.. 소설책 보고.. ㄷㄷ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 싶습니다.ㅋ)

    으흠.. 역시, 성적은 바닥에 수렴했지요. 뭐랄까? 문제를 갖고와서 풀라고 하면 푸는데, 시험 보려고 하면, 내가 이런 조잡한 것을 뭐하러 해야 하나 .. 그러더군요. 머리가 썩는거 같다고 할까요? 그랬습니다. 도대체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건지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저번에 말씀드린, 더블엑스라고 하는 건강식품이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 만으로 어떻게 된다든가 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신체 건강에는 말이지요. 수험생에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까먹으면, 모든게 말짱 도로묵이 될수 있다는 압박 때문입니다. 참, 한국 교육과정은 비 합리적입니다만, 어쩔수 없지요.. 내공 기른다.. 생각하는 것이 좋겠군요.

    아..

    그리고 시골로 갈까 하는 생각을 하신다고 하시기에 답변 추가로 남깁니다.

    우선 제가 시골에 삽니다.

    하지만, 이제 곧 나갈 참이지요. (정확히 유랑.. 응(?) )

    저는 어릴적 부터 시골에 살았습니다.

    시골에서의 어릴적 삶은, 말그대로 생존싸움? 이랄까요? 뭔가.. 도가 틉니다. 둘중 하나를 고르면 되지요. 바보가 될것인가? 아니면 극복할텐가? 요 두가지 말입니다.

    정말 부모님이 우리밀맘마님 같은 분이라면, 시골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골인심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정말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면, 시골의 인심은 뒷담화 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대도시에 살고 있으면서, 시골사는 사람에게 촌놈이라고 하는분들을 간혹 봅니다. 하지만, 정말 촌놈은 도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요. 도시라고 하는 곳에서 있었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온실안의 화초와, 야생의 화초와는 차원이 다르죠. 정말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 히 님은 아직 많이 어린아이 입니다. 아마도, 세상이 무섭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만, 세상이 무서운게 아니라, 위험한 존재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별할주 모르는 겁니다. 겉 모습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한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서로 한눈에 알아봅니다. 그런게 있습니다.

    확실히, 어린아이는 세상에서 꽤나 심하게 타격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할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제가 정말 다양한 케이스를 알고 있지요. 그들의 행동은 좋지 않지만, 그들이 모두 나쁜 사람인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마음이 약해서 포기한 것이었지요.

    시골에 가서 귀농을 생각하시는 것이라면, 적절한 장물을 물색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시골로 유입되는 젊은 층은 자동적으로 많아 집니다. 그러면서, 뭔가 흥미로운 변화가 생기겠지요. 이렇게 인터넷이 있는 시점이니까요..ㅋ ^^

    하지만, 저는 대략 도시 변두리가 좋습니다. ^^ 으흠.. 하지만, 역시 떠돌아 다니겠지만요. 어느 정도 까지는 말이지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참, 시골의 풍수지리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건 필수 입니다. 그리고, 만약, 중소 도시로 가고자 한다면, 이름 뒤쪽에 '주' 자 붙은대로 가는게 좋습니다. 그곳은 '비평준화 지역' 그러니까, 학교의 갭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곳은 확실한 선이 있기 때문에, 막가는 사람들은 본인이 막간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때문에 좋습니다. 또한, 그곳의 좋은 고등학교는 좀 장난 아니지요..ㅋ

    저는 공주고등학교라는 곳을 나왔습니다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음.. 자꾸 추가 하게 되네요..

    확실히, 공부 잘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정신적인 갭이 있습니다. 비 평준화 지역에 가보시면, 그것을 분명히 알수 있을겁니다. 공주고에 다니는 사람은, 당시에 영명고는 취급도 안하고, 농업고 같은건 사람으로도 안보던걸로 기억납니다. 정보고도 당연히 말이죠. 이게 나쁜 현상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공주고에 있는 98% 정도의 사람들은 소위 개념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때문에, 누군가 약한 사람을 이유없이 주먹으로 때린다거나 하면 그날 그 자식은 죽는 날이었지요. 그걸 보고 있을 만큼 호락호락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당시에, 그것 자체를 미개인 취급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전부 좋은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개념은 탑재(?) 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아주 재밌었습니다. ^~^
  • 우리밀맘마2010.04.24 18:59 신고 제 글에 대한 관심도 감사한데, 이렇게 정성들인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고등학교생활을 보낸 것 같네요. 울 우가도 학교가 맘에 드나봅니다. 개념없는 아이도 있다고 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중학교때 보다는 다들 철이 든 것 같다며, 물론 그중 몇%는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는....
    남편의 일로 인해 혹시 시골로 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확실한 것은 없구요. 갈수록 자연이 그리워서 한번 얘기해 본 것이랍니다.
    7월부터 전국일주 정말 부럽습니다. 좋은 글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2010.04.24 12:13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24 19:01 신고 바쁘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잘 마무리가 되었다니 기쁘네요. 바쁘실텐데 이렇게 찾아주시고 댓글까지... 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greenteamaru.tistory.com/ BlogIcon 녹차마루2010.04.25 04:29 신고 한국에서는 아이가 시험기간이면 엄마도 같이 시험기간이니..
    4명이 비슷한 시기에 시험을 치르면 우리밀맘마님 힘드시겠어요..
    요즘 환절이긴데 몸 조심하세요~
  • 우리밀맘마2010.04.25 06:55 신고 저도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이번주토요일에 저도 시험이 끝났지요. 시험이라는 것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는데도, 시험은 역시 신경이 쓰이고 힘들더군요. 성격 탓인가?? 하지만 아이들 마음을 더 잘 알게 되서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greenteamaru.tistory.com/ BlogIcon 녹차마루2010.04.26 09:53 신고 시험 끝나신거 축하드려요!!!!^^
    아이들 시험 다 끝나면 축하파티라도 하셔야겠어요!!!!
    HOORAY!!!!!!!!!!!!ㅎㅎ

    사실, 좋아하는 과목이던 싫어하는 과목이던 시험은 언제나 신경쓰이고 긴장되는 것 같아요. 종이 한장에 적은 답으로 지금까지 쌓아왔던것이 판단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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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큰딸의 미술작품 데스노트

우리밀맘마2011.03.11 07:33

 
 


겨울방학을 하기 하루 전 울 큰 딸이 여러가지 짐을 가지고 왔네요.
그런데 자기가 만든 미술작품을 하나 가져 왔습니다. 울 큰 딸 미술에 소질이 있긴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만들수 있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우야, 어떻게 이렇게 만들수가 있어?"

"응, 조각칼로 판거야?"

"어떻게?"

"나도 몰라, 친구들도 엄마랑 똑같은 소리를 해."

"그래서?"

"그냥, 하니까 됐다고 했지. 그런데 엄마, 이거 말고도 4가지 작품이 더 있었는데, 친구들이 하는 말이 '너는 이거 집에 가져 가봤자 굴러다리잖아, 그러니까 나줘. 그래서 4개는 빼앗기고, 겨우 한개 사수하고 왔어."

"잘했다."








딸의 작품은 데스노트라는 만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검은색판에 조각칼로 스크레치 한 것이랍니다. 이걸 남편이 액자에 넣어 침실에 걸어 두려고 하지 않습니까? 세상에~ 생각을 해 보세요. 자다가 눈을 떴는데 갑자기 이 그림이 눈에 들어오면 어떻겠습니까? 저는 절대 안된다고 거실에 걸어두면 좋겠다고 했더니, 현관 쪽에 걸어두더군요. 

그런데 며칠 뒤 울 남편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야, 아빠 새벽기도 가려고 무심코 나오는데, 갑자기 웬 놈들이 날 무섭게 노려보는거야, 정말 섬찟하더라 "

ㅋㅋ 제가 보기에도 볼수록 섬찟한 기분이 드네요. 그냥 치워버릴까 하다가 남편 담력 훈련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직 두었습니다. 그런데 울 딸의 솜씨가 괜찮긴하네요. ㅎㅎ 여러분 보시기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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