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낙서장

박재우 후보 때문에 고민에 빠진 양산시의 어르신들

우리밀맘마2014.05.30 23:32

양산 시의원 후보 박재우, 박재우 후보 때문에 고민하는 양산의 어르신들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전 사실 이번에 넘 힘든 일들이 갑자기 닥쳐와 선거에 관심을 둘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침마다 출근하는 길에 수많은 후보들이 자기를 찍어달라고 피켓들고, 인사하고 하는 통에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일단 가장 가까운 우리지역에 출마한 시의원부터 챙겨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경상남도 양산이다 보니, 뭐 여긴 완전 새누리당 텃밭 아니겠습니까? 이제까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않은 사람이 당선된 사례가 거의 없는 곳이다 보니, 사실 선거를 하기 전 누가 새누리당 후보가 될 것인지 그게 가장 큰 관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시의원에 새누리당 후보가 공동추천이 되어 두 사람이 뛰고 있네요. 두 분다 현직 시의원인 최영호씨이고, 또 한 분은 정경호씨네요. 그리고 야권 단일 후보로 박재우씨가 나왔고, 마지막으로 무소속에 이종희씨가 출마했습니다.  

이 분들이 어떤 분들일까 하고 정보를 조금 수집해 보았는데, 우연히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대여섯분이 술자리를 하다 이번 선거에 관해 말씀하시는 걸 우연히 들었는데, 의외의 고민을 하시는 겁니다.

저는 당연히 새누리당 후보 두 사람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그게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안하시더군요. 모두 쉬쉬 하십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두 후보 다 지역 어르신들이 잘 아는 사람들이고, 또 새누리당 공천을 같이 받았기에 공개적으로 누굴 지지한다고 말하는게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이런 화두를 꺼냅니다.

"이제 우리 양산도 좀 정치인다운 사람이 나와야 하지 않나? 학벌도 좀 되고, 인품도 되고, 또 젊은 사람 말이야. 그래야 우리 양산도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면이 좀 서는거지. 난 그렇게 생각해. 이젠 좀 바뀌어야지."


박재우_시의원

이번 양산 상북하북 시의원 후보로 나선 박재우씨

 



그러자, 또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박재우 있잖아? 이번에 야권 단일 후보로 나온.. 난 걔가 참 괜찮더라. 학교도 부산대학교 법대를 졸업했고, 인물도 잘생겼고, 그리고 군대도 해병대를 나왔더라구."

그러자 또 다른 분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재우, 내가 잘 알지. 내 아들 친군데, 사람은 참 괜찮아. 예의 바르고, 젊은 사람이 그만하면 됐지."

그러면서 박재우 후보에 대한 인물평이 이어지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이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버리시네요. 무슨 말이냐구요?

"그런데 박재우가 통진당이잖아"

그러자 여기저기 작은 탄식들이 쏟아지네요. 아무래도 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통진당은 큰 장벽이 아닐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잠시지만 사람과 당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 친구 통진당 출신이잖아. 이석기 이정희 걔들이 있는 그 통진당 말야. 에그 통진당만 아니면.."

"그러게, 그냥 무소속으로 나오지 않고..무소속으로 나왔으면 그냥 밀어주는건데.."


박재우_시의원1

잘 생겼습니다. ㅎㅎ 귀엽기도 하구요.



그러다 화제는 다시 누가 시장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쪽으로 흘러가네요. 제가 사실 좀 놀랐답니다. 어르신들이 그렇게까지 생각할 줄은 몰랐거든요. 어르신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구나.

사실 저도 박재우씨를 잘 모릅니다. 우리 남편이 대학 후배라며 은근히 제게 잘봐달라고 하긴 했지만.. ㅎㅎ 그런데, 길에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잘생겼습니다. ㅎㅎ 울 남편 사진을 두어장 찍어와서 제게 주네요. 뭐냐고 했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후배니 잘 봐달랍니다. 그래서 좀 전에 들은 어르신들 이야기를 남편에게 들려주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박재우씨 있잖아? 계속 정치할 것 같으면 이번 기회에 통진당 이름 걸지 말고 그냥 무소속으로 나오지 왜 그랬데?"

그러자 울 남편, 자기도 그 부분이 좀 답답해서 무소속을 권유해봤답니다. 그랬더니 박재우 후보 이렇게 말했다네요.

"제가 통진당인줄 다 아시는데, 새삼스럽게 그걸 감추는 것도 그렇고, 또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죠!"

왜 굳이 통진당 후보로 나왔느냐? 그의 대답은 단순하네요.

"의리!"

아무래도 김보성씨를 모셔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번 선거, 좀 의리 있고, 신용 있고, 자기 한 말 책임지는 그런 사람이 당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거짓말쟁이는 아웃, OUT! 을 외쳐봅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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