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야기

태풍 볼라벤 때문에 어린이집 휴원, 왜 문제가 되죠?

우리밀맘마2012.08.30 06:00


어린이집 휴원, 태풍 볼라벤 때문에 어린이집 휴원, 왜 어린이집 휴원만 문제가 되는가?

 

태풍 볼라벤이 오는 날, 우리집 분위기가 참 묘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경상남도 양산시입니다. 이번 태풍 볼라벤, 초강력 태풍이라고 엄청 긴장했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태풍이 지나갔는지 알송달송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거든요. 일단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월요일 밤, 우리는 아파트 창문에 테이핑 해놓고, 비상식량 준비해놓고, 나름 만전의 준비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울 큰 딸, 학교 마치자 학원 가지 않고 바로 집에 왔더군요.

그런데 둘째는 꼭 학원에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댄스학원에 다니는데, 곧 발표회가 있어 오늘 꼭 연습해야 한다네요. 울 남편 그런 딸에게 아주 무서운 얼굴 안된다며 억지로 주저앉혀 놓았습니다. 학원에는 전화로 연락하구요.

 

그리고 나머지 식구 모두 모여서..그러고 보니 참 오랜만에 전 식구가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TV 보며 이야기 꽃을 피웠네요. 그런데 11시가 넘어도 바람이 조금 심해지긴 했지만 그닥 태풍 같아 보이진 않구요. 울 둘째, 이럴 줄 알았다며 길길이 날 뛰지만 어떡하겠어요? 그만 자야지.

 

새벽이 되니 바람소리 거세지고, 조금 무섭긴 하던데, 이미 잠든지라 모르척 하고 그냥 계속 잤습니다. 우리 잠을 깨울만큼 볼라벤이 강력하진 않더군요. 그리고 다음 날..이거 알송달송한 날씨 때문에 울 아이들 모두 갈팡질팡입니다.

 

 

 

 

일단 어린이집 교사인 저는 어제 휴원공고를 받았기에 좀 느긋했죠.

아침엔 친절하게도 원장님께서 오늘 하루 휴원하고, 당직 교사 한 분이 어린이집을 지키기로 했다고 합니다. 태풍 덕분에 하루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ㅎㅎ 그래서 하루종일 그간 밀린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울 아이들, 어정쩡한 날씨 때문에 학교에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일단 아침을 먹기로 하고 준비하는데, 문자가 옵니다. 큰 애는 10시까지, 둘째는 10시 반까지, 셋째 중딩은 10시까지 등교하라고 하네요. 아~ 울 아이들.. 깊은 탄식 소리..아파트 바닥 꺼질듯한 한숨을 내뱉으며 학교 갈 준비를 하네요. 궁지랑 궁지랑.. 아마 볼라벤 우리나라를 지나가며 엄청 귀가 간지러웠을 것입니다.

 

울 남편, 하루 완전 등교차량 기사가 되어, 양산에서 부산까지 열심히 울 아이들을 날랐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힘쓴 덕에 한 녀석도 지각하지 않고 모두 무사히 학교에 갔네요.

울 막내는 아직 방학 중이시라 저랑 같이 하루종일 방에서 딩굴 딩굴..역시 초딩이 좋긴 좋습니다.

 

오늘 출근 잘하고, 울 아기들과 열심히 잘 놀고 있는데, 선생님들 커피타임하면서 모두 한 마디씩 합니다.

 

"아니, 태풍 와서 휴원하는데 그게 왜 문제가 되냐구? 

학교도 유치원도 다 휴원하는데, 왜 어린이집만 안된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사실 우리 어린이집 아이들 중 맞벌이 하는 부부가 몇이나 돼?

이럴 때 자기 아이 집에서 잘 돌봐야지 엄마 집에서 놀면서 굳이 아기 어린이집에 맡기겠다는 이유가 뭐냐 말야?"

 

무슨 이야긴가 했더니 인터넷에서 어린이집 휴원하는 바람에 아기 맡길 곳이 없어 어렵다는 기사와 어린이집 교사가 그렇게 맡긴 아기 한 대 패주고 싶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올려져서 논란이 된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보지 못해 그냥 듣기만 했는데, 듣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첫째, 우리나라 사람들의 안전불감증 정말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분명 기상청에서 초대형 태풍이 온다고 보도가 되었으면 이에 따른 안전조치를 해야 마땅한데, 우리네 직장 학교 학원 등은 별 상관없이 모두 출근하고 등교하라고 합니다. 울 둘째도 태풍이 온다는데 학원 꼭 가야한다고 하다 아빠랑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학교도 당일날 여건을 보며 등교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오락가락 하다, 뒤늦게 오라고 합니다. 아직은 사람의 목숨과 안전보다는 일과 학업이 더 중요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죠.

 

둘째, 아이들에 대한 안전의식 역시 심각합니다.

 

태풍이 오는데 부모가 출근해야 하고,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몇 살까지는 이 태풍에 집을 지키고 있어도 된다는 것인가요? 현재 우리의 현실을 보면 유치원생들 이상은 태풍이 부는 날에도 씩씩하게 혼자서 집을 지킬 수 있고, 5세 이하의 유아들은 부모가 보살펴야 한다는 수준입니다.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태풍이 하나 더 온답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쯤 한반도를 지나간다는데, 이 사회가 제발 좀 사람 목숨 소중한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안전에 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제대로된 대책을 세웠으면 합니다. (*)

 

 


 

 

추가) 제 글이 다음 메인에 떴군요. 제 블로그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지금 양산 날씨가 상당히 어렵네요. 바람이 심하게 불고, 조금 전까지는 소나기처럼 비도 엄청 내렸구요. 이제 아이들 퇴원시키는데 상당히 문제가 심각합니다. 아기를 데려갈 보호자들이 빨리 좀 와주시면 하는 맘으로 초조합니다. 기상이 더 악화되면 솔직히 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그저 데리고 있어야 하는데, 아이들도 많이 불안해하거든요. 그리고 어린이집 차로 아이들 데려다 줄 때도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교통 사고의 위험도 그렇고 비올 때 아이들 안전사고 문제도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 운행 끝나고 나면 드러눕는 분도 있습니다.

 

아래 댓글을 보니 다양한 의견이 있네요. 제가 이 글을 쓴 취지는 안전에 대한 의식을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것입니다. 제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글을 좀 더 잘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작업하다 강풍으로 사고가 났다는 작업장 소식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 기사가 보이질 않네요. 하여간 이렇게 태풍이 오는데도 무리하게 일을 해서 사고를 당해 때로 생명까지 잃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실 이제 바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댓글에 보니 비가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어도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인데, 이게 너무 무모한 일이 아닐까 이런 현실 이젠 좀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쓴 글입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굳이 이렇게 태풍이 불어 위험한데도 출근해야 한다면 그에 따른 최소한의 대책도 마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별히 워킹맘들 이런 경우 어린 자녀 어디 안심하고 맡겨둘 수 없는 상황 너무 잘 알지 않습니까? 그 부담을 직원들에게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이런 경우 직장내에 아이들을 맡겨둘 수 있는 보육시설을 해야 하는게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일만해라. 무조건 일만해라. 일하지 않으면 잘라버리겠다고 한다면 그 기업 이 사회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요즘 복지에 관한 정책 많이 이야기 하는데,워킹맘을 위한 보육시설, 상시든 임시든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갖추는 것을 법제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것이 실행되고 있구요. 말로만 2만불 소득, 선진국 따라야 한다고 말하지 말고 이런 것 좀 따라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해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어제 어린이집 휴원을 하긴 했습니다만 불가피하게 아기를 맡겨야 하는 가정을 위해 당직 근무를 했답니다. 어린이집 근처에 사시는 두 분 선생님께서 수고를 해주셨구요. 태풍에 피해 없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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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엄마2012.08.30 16:01 신고 혹시 본인께선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을때, 최소한 큰아이와 작은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동생을 돌볼수있는 나이가 되어서 일을 시작하셨나요?
    그랬다면 어린이집을 보낼수밖에 없는, 태풍이 오든 아이가 아프던 상관없이 보낼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은 아실수없을겁니다.
    태풍 오는날 아이 등하원을 봐주시는 이모님댁에서 어린이집 여는거랑 상관없이 하루 봐주시겠다고 했을때 그 눈물나게 고마운 마음도 잘 모르시겠죠.
    아픈아이 떼놓고도 직장에서 "이래서 여자가 애를 낳으면~"이라는 험담안듣고 조직에 피해주지않으려고 전전긍긍하는 마음도 아실려나 모르겠네요.
    물론 이런 상황이 님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 탓은 아니죠. 휴교령을 내리고 어린이집도 쉬게 하면서 그런날 애 본다고 회사에 월차라도낼라치면 손가락질 당해야하는 사회탓인거죠.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2.08.30 16:36 신고 저도 그 맘을 잘 안답니다. 우리 사회가 아니 직장이 그렇게 직원들을 배려해주지 않죠.
  • qq2012.08.30 16:18 신고 왜 여기저기 모질라는 사람들이 많은 거야.....
  • 나나2012.08.30 16:24 신고 학교선생님이 모두 쉬는것도 문제 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쉬는것도 문제구요 이런일 있을때마다 저학년 어린이와 유치원, 영아들 그리고 직장인 부모만 피해가 너무 큽니다. 어린이집이든 학교든 선생님들은 모두 아이들을 안전하게 교육시키고 보살필 의무가 있는것입니다. 나라돈 받는데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든 투명지갑으로 세금 다 내고 어린아이들 걱정하면서 힘들게 직장생활하는것 생각만해도 억울합니다. 학교성생님이든 어린이집선생님이든 이런일 또 생기면 모두 쉬게 할것이 아니라 집에 있을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돌봄 시스템을 먼저 만들고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하던 일급을 더 받던 직장인과 어린아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2.08.30 16:34 신고 저희 원도 그랬지만 대부분 어린이집 당직선생님들이 근무를 하셨을 겁니다.
  • 햇님나라2012.08.30 20:48 신고 학교샘들도 출근했고 어린이집 샘들도 애들 데꼬 출근한 사람 많아요.
    님은 세금이 그렇게 아까우세요?? 그 세금으로 무상교육하는건 모르세요??? 어이없네요.
  • 똥글이네2012.08.31 08:48 신고 학교는 휴교해도 교사들은 전부 출근했습니다. 아이들도 집에 혼자 두기 어려운 가정에서는 학교에 보내라고 해서 도서실에서 책 읽히고 데리고 있었구요. 학교가 휴교했다고 교사들도 쉰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가을햇살2012.08.31 09:56 신고 학교 선생님들 비상근무했습니다. 전 휴원해서 애 데리고 출근했습니다. 몇몇 선생님들께서 애들을 데리고 오셨구요. 퇴근할 때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애 안고 주차장까지 뛰느라 땀 좀 뺐습니다.
  • 아이 아빠2012.08.30 17:03 신고 한 아이의(4살) 아빠로서 어린이집 이래서 쉰다. 저래서 쉰다. 하면 아이 맡길곳 없는 맞벌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난감합니다. 특히 태풍온다고 쉬면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주 멀리 있고 맡길곳은 없고 더욱이 둘다 공무원이어서 태풍오면 직장에서는 더 비상인데...아이를 데리고 출근할 수도 없고...어떤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글의 촛점2012.08.30 17:23 신고 전 아까 이글보고 잠시 화가났던 직장맘입니다. 이글을 보고 화가난게 저만이 아니란것에 님의 글이 오해하게끔 써졌다는 걸 인정하셔야 할 듯 합니다. 급하게 덧글을 붙이긴 하셨으나, 이 글은 글쓴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대책없이 보건복지부에서 휴교령 내려놓고 직장은 출근해야하는 그런 것에 대한 토로가 아니라, 안전불감증에만 촛점을 맞추어 태풍에도 아이를 보내는 부모들을 탓하는 글같아요.누구나 자기 입장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엄청난 박봉을 받으며 힘들게 애쓰는 어린이집 교사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과 송구스런 감정이 있었는데, 인터넷에 화자된 보육교사의 망언과 이 글을 보니 정말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같은 직장맘이라고 하시지만 직장맘이 아니신 듯합니다...
  • 2012.08.30 17:28 신고 아이를 볼봐 줄 사람이나 한두시간 거리에 봐주 친척이라도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아이를 안보내는 것이 안전을 위해서 라도 좋겠지만
    이세상에는 미혼모도 세상에 부부단 둘뿐이 사람들도 있죠,,,,,,
    어떻게 해야 하죠,,,,
  • 햇님나라2012.08.30 18:01 신고 댓글 읽다 보니 짜증이 밀려 오네요.
    저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워킹맘들 맘도 이해는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일하다 보니 상식에 벗어난 엄마들도 많이 겪어요. 하루 세끼를 어린이집에서 먹여달라는 엄마들, 아이 씻기지도 않고 데리고 오는 엄마, 아픈아이 맡겨놓고 늦게까지 전화도 없는 엄마, 주말에 애가 기분이 않좋다고 금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따지는 엄마,....그렇게 애가 귀찮으면 왜 낳았을까요?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돌돌봐주지만 어린이집이 키워주진 않아요. 자기가 부모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도 돌아보세요.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교사 한명이 만 1세 아이들 8명씩 돌보려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등에 땀이 흐르며 뛰어 다녀도 다치는 아이가 나오네요. 그러면 또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해야하고,,, 그렇게 하루 9시간 일해야 한달 120받을까 말까네요. 이런 상황에서 교사의 자질을 얘기하며 교사들이 한심하다고 하는 사람들,,,짜증나요. 워킹맘들도 자기입장에서 그러겠지만 어린이집 샘들 입장도 이렇다는거 알아주세요. 사회가 문제겠지요.
    나라에서는 엄마들에게 보조를 해주면서 애낳으라고 하지만 정작 그 보조를 어린이집 교사들 월급에 보조를 해준다면 어린이집 교사들이 아이들 하나하나 맘껏 예뻐하며 돌봐줄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왜 다르나요? 유치원 휴원해도 찍소리 못하고 데리고 있으면서 어린이집 휴원하면 왜 다들 난리들인지...
    유치원 아이들이나 어린이집 애기들이나 집에 혼자 못 두는 건 똑같은데 말이요...
    어린이집 샘들 욕 그만 하시고 사회를 욕하세요.
  • 지나가다2012.08.30 20:27 신고 리플들이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갈정도로 신기하네요...

    참고로 전 어린이집 뭐 이런거 하고는 전혀 관련도 없는 사람입니다만...

    제일 언짢은 리플은 " 맞벌이 하는데 휴원하니 불편하다. 어쩌란 말이냐. " 류인데...

    그럼 맞벌이 하는데 불편해서 애가 사고나도 괜찮으세요?????

    태풍불어 휴원하는건 만약에 닥칠 위험으로부터 원생들을 보호하려는것 아닌가요??

    보육 교사들이 편할려고 휴원하는 겁니까??

    어린이집이 아무리 시설이 좋은곳이라고 해도 등하교시 사고위험도 있고 위급한 상황이 닥칠경우 보육교사 몇명이서 그 많은 아이들을 감당 못할수도 있기 때문에 휴원하는것 아닙니까??

    본인 자식들 본인이 귀찮아(?) 하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면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참 어이가 없네요...
  • 어이가 없네요2012.08.31 00:20 신고 정말 어이가 없는 댓글입니다.
    다른 직장 다 일하는데 왜 어린이집만 쉬는걸까요.
  • 어이가 없네댓글이 더 어이없다2012.08.31 00:57 신고 나라를 탓하지 엉뚱한 보육교사를 탓하면 어떡합니까?
    태풍때문에 차가 뒤집히고 나무가 쓰러지는데도 노란색 봉고차 그거타고 애기들이 어린이집 간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요즘 어설픈 어린이집 진짜 많던데 그 어린이집이 안전하리라는 보장있나??
    직장내 보육시설 안갖춘 자기직장을 탓하고 나라를 탓하지
    꼭 약자를 물고 늘어지네
  • Favicon of http://111.1111 BlogIcon 나도 직장인2012.08.30 21:34 신고 에휴... 전업 주부인데 휴원하는 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왔다고 자랑처럼 얘기하던 엄마도 봤고(엘리베이터에서 이웃에게 그런 얘기를 크게도 하기에 다시 쳐다봤어요). 또 상대적으로 맞벌이 부부인거 아는데 아침에 할머니 할아버지 멀리서 새벽까지 부랴부랴 오셔서 손주들 보시는 것도 봤고.(우리 옆집 부부에요. 복도식 아파트인데 아침 일찍 도착하신 소리를 듣고 있자니 저도 절로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그 부모들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렇게 성사되기까지 얼마나 어제밤에 노심초사들 했을까요.)
    이번 태풍에 재난 대책은 각자 열심히들 세우셔서 다른 때보다 큰 피해없이 마무리 된 것은 다행인데... 이런 갑론을박이 있군요.
    맞벌이에 어찌하실 수 없는 분들은 맡기셔도 되지 않을까요? 그것까지 눈치를 주는 유아 아동 담당하는 제기관이 있다면 모두 비난을 받아 마땅하겠지요. 그런데 가정에서 하루쯤 아이를 보살피실 여력이 된다면 국가 재난 상황이라 염려되는 그런 기후 상에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가정 보육은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역대 가장 쎈 태풍이라고 하고 수도권에 2시쯤 도착할 거라고 하는 예보를 보니 애가 아니라도, 다 커서 직장 다니는 저도 회사에서 하루쯤 집에서 각자의 집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유리창 깨져서 난리 났을까봐 근무하는 내내 집중이 어렵고 라디오 재난 방송에만 자꾸 귀가 기울여져서요... 우리나라 이제는 이런 상황에 유연성을 발휘해도 거뜬할 만큼, 하루쯤 모두 쉬면서 재난에 힘껏 대비하는 여유를 가져도 좋을 만큼 발전하지 않았나요? 우리 대한민국 청장년층! 우리들 열심히 한눈 안팔고 일했잖아요. 이런날 하루쯤 다들 재난 상황에 대비해도 될만큼 평소에 열심히 살았는데요. 아이들도 태풍오는 날 아무리 평소 좋아하는 선생님이지만 부모같을라구요. 아늑한 집에서 천둥번개치면 엄마 아빠 품에 파고 들면서 무섭다고 하고 안심시켜주시는 부모님 품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도 찾는 그런 아이들로 키우면 참 얼마나 좋겠어요. 참 아직도 우리가 더 일하고 우리 아이들은 사회에 부모들을 뺏기고 서럽게 살아야 하는 시절인가 봅니다. 아~~ 갑자기 슬프네요. 참 여러가지로 우리나라가 더 생각하고 배려되어야 할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2.08.30 22:27 신고 제 맘을 너무 잘 대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글쓰기2012.08.30 22:06 신고 글쓴분이 글을 잘 못쓰신듯합니다. 오해하신분이 많다고 뒤에 말씀을 하셨는데 본인의 글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시는듯 하네요. 글을 잘쓰시는분은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할줄 알죠. 그리고 몇몇 광고블로거님들이 많은 방문객을 유도하여 광고수입을 위해 제목과 내용을 논란을 일으키게 쓰는 경우가 많더군요.
  • 오해하지마2012.08.30 22:25 신고 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 다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글을 읽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저는 도리어 댓글을 보면서 사람마다 이렇게 입장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글은 잘쓴 글이죠.
  • 나도 교사2012.08.31 00:39 신고 저도 얼집교사입니다.. 이번 트윗교사사건은 그 교사의 말때문이라고 믿고 싶네요..
    저는 소도시에 있는 얼집이라 대부분 엄마가 집에 놀고 있지요..나라에서 주는 보육료가 아니었으면 얼집 보내지도 않았을 엄마들이에요..4살이거덩요..한 엄마는 태풍전날 귀가하면서 그러더라구요.."내일 우린 허리케인이 와도 보낼거에요~"라고...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고 바라만 보았답니다.. 늘 보육교사만 희생해야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슬프네요.. 이 직업을 선택한 제 잘못이겠죠...ㅠ.ㅠ
  • 화났던맘2012.08.31 00:52 신고 자율등원제를 시행해 출근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맘들은 아이를 맡길 수 있었던 어린이집은 그래도 일처리를 잘 한 편이네요. 문제는, 그런 말은 전~혀 없이 태풍 때문에 어린이집 휴원한다고, 전화도 아닌 문자를 돌리고 나몰라라한 어린이집이겠죠. 유치원도 휴원하지만, 워킹맘 아이들은 다 종일반이기 때문에 종일반 아이들은 맡길 수 있었어요. 그런데 울 둘째 어린이집은 전~혀 자율등원제에 대해선 한 마디도 없이, 그냥 휴원한다, 그 뿐이더군요. 워킹맘들 어쩌라구요. 발 동동 구를 수밖에요. 어린 아이 맡기는 엄마 마음을 어린이집 쌤들이 헤아려주지 못하면 어쩌나요? 저는 정말 너~무 화가 났지만, 그래도 꾹 참고 쌤들한테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어쩌겠어요. 자식 맡기는데 밉보이면 우리 자식한테 안 좋을테니까요. 어린이집에 어린 아이 맡기는 워킹맘들 마음을 정말 쌤들이 헤아려주시나요? 나라의 정책이 너무 두루뭉술하죠. 어린이집 지침 같은 거, 너무 허술해요. 아이한테 해 될까봐 말 못하고 맘고생하는 엄마들 얼마나 많은데요.
  • 나는나2012.08.31 00:52 신고 대통령이 나서야죠 이런건!!!
    직장, 학교,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할것 없이 모두 가족과 함께 TV시청하며 귀 기울이라고!!!
  • 이기적2012.08.31 01:55 신고 유치원은 휴원해도 아무말없고 어린이집은 왜 이리 잡음이 많지?
    같은 연령대 아이들인데..?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결국 이기심 표출하는것 밖에 안됨

    태풍에 밥해먹기 귀찮다고 배달시키고
    태풍에 택배 늦다 독촉전화하고
    태풍에 초중대 유치원 모두 휴교해도 아무말없으며 어린이집 휴원한다 난리고..

    태풍에도 나만생각하는 이기심
  • 지선2012.08.31 09:00 신고 태풍이 올수록 어린이집 학원 학교는 더 문을 열어 놓고 애들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죠. 맞벌이들 어떻게 해.. 꼭 보내애할 애들은 맡아 줘야지
  • 최옥선2012.08.31 10:39 신고 윗분 애들 보호에 앞장서야 할 곳에 학원 학교 어린이집이 우선입니까?
    무언가 크게 잘못알고 계시는군요!! 잘한번 생각해 보세요
    무엇이 먼저인지 내 아이들인지 회사인지....
    그리고 툭하면 어린이집 걸고 늘어지는데.. 무슨 어린이집이 봉입니까? 어린이집교사 틀린 말 하나 없습니다. 어린이집교사들도 사람이고 아이 엄마고 부인이고... 이렇게 국가비상일땐 어린이집교사도 나라의 한 시민으로 봐주셔야 맞는거죠!! 너무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사고로 살지 맙시다.
  • 어린이집교사2012.08.31 10:30 신고 저희어린이집도 휴원은 하지 않고 최소한의 맞벌이 가정의 원아들은 받아야겠다는 사명감으로 가정보육가능한 원아들은 가정보육해 달라는 안내문이 전날 배부되었지요. 근데.맞벌이 가정의 원아는 1명 있었습니다. 그외는 전부 어머니가 주부이신 일반가정의 원아들이였답니다. 당일 맞벌이 가정은 휴가내서 아이들 본 케이스가 많았구요. 1명 맡긴 맞벌이 가정원아도 어머니 회사 마치자 마자 데려가셨습니다. 근데..운영한다는 말에 운영시간 끝까지(오후7시30분)까지 데려가지않는 어머니보며..참 자기 아이인데 가정에서 돌보는게 그렇게 싫은가? 이건 제도의 문제가 아닌 부모자신의 역할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도 애가 둘이고 둘다 휴원해서 그날 집에 애둘이서 먹고 놀고 했네요. 제가 창문열지 말란 말에 하루종일 집에서 땀 뻘뻘 흘리며 놀고 있더군요. 지나치게 보육교사에게 어린이집에 보육을 강조하지 않는 풍토가 만들어 지면 좋겠습니다. 작은 월급받으며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작은 매력이 좋아서 종사하는 보육인들에게 지나치게 비난하고 몰아부치는 글들은 되도록이면 자제해 주시면 좋겠군요. 학교가 하는 일에는 아무 소리없던 분들이 왜 유독 어린이집에만 이렇게 요구사항들이 많으신지..
  • 이언정2012.09.16 21:34 신고 우리나라재난시스템, 직장에서 보육을 위한 배려가 없는거지.. 이렇게 싸울일 아니잖아요.. 여기 글쓰신 분들 모두 부모이고, 직장인입니다. 서로 상처주는 말 하지맙시다.. 태풍와서 자긴 회사쉬면서 애만 어린이집 보내는 부모보다 안그런 부모가 더 많고, 어쩔수없는 상황에서도 어린이집 문 열고 직장맘 배려해주는 어린이집 더 많습니다. 직장맘도 어린이집 선생님도 서로 감사하며 애맡기고, 맡긴애 잘 봐주셨음합니다. 정말 주변에 애맡길곳 없는 부모맘이 어떻겠어요? 또 그런애들 봐주시는 학교,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들 얼마나 감사합니까? 나만 생각하면 다 나쁘게 들려도 서로 조금만 상대방을 이해하면 그렇게 싸울일도 아닙니다.
  • rnrwk2012.09.17 14:04 신고 당신의 의도가 어떻듯 제목 자체가 잘못되었네요. 개념있는척 하지만 개념 상실이군요. 당신도 아이들의 엄마이면서..맞벌이 부부들 발 동동구르면서 아이 어떻게하나 고민하며... 출근했을텐데.. 제목부터 '어린이집 휴원이 뭐가 문제되냐'이렇게 개념상실이니 어느 누가 당신의 글에 공감을 하겠습니까? 차라리 글을 올리지말지.. 당신 아이로 인해 발동동 구르는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꼭!!!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2.09.17 15:25 신고 앞선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하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유치원 휴원에 관해서는 말들 하지 않으면서 어린이집 휴원에 관해서는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어린이집 교사들의 일반적인 반응을 적은 것이고, 이렇게 위험한 때는 위험부터 피해야 한다는 취지로 쓴 글입니다. 개념 있는 사람이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 김지영2012.09.17 14:04 신고 어이없는글

    도데체 어디 어린이집 교사입니까?

    사명감은 있으신가요?

    다른직장은 않쉬는데 어린이집 쉬어야 된다는 생각 ...

    열불나네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2.09.17 15:23 신고 다른 직장도 쉬는 곳은 쉬더군요. 전 이런 위험상황에서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전한 시간대에 출근하도록 하구요. 왜 이렇게 무리하게 일을 시키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 ㄲㄲㄲ2012.09.17 15:12 신고 한마디로 태풍올땐 온국민,온가족이 다같이 안전하게 집안에서 쉬자는 건가??? 당췌 취지가 뭔지... 어린이집 휴원하는 이유가 뭐지? 1번,원생들 등하원시에 위험해서 2번.어린이집 선생님들 출퇴근이 위험해서 3번.어린이집 건물이 노후되어 위험해서..이 셋중에 뭐야.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거야? 그리고 어린이집보다 안전한 곳은 어디야? 할머니집? 엄마직장? 아니면 나홀로 집?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2.09.17 15:21 신고 태풍 올 때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있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태풍 무릎쓰고 꼭 출근해야 합니까? 직장도 마찬가지 일단 직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그 날 무리하게 일하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분도 계셨습니다. 목숨보다 소중한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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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낙서장

태풍오는 날 집들이 갔다 죽을뻔한 웃지 못할 사연

우리밀맘마2012.08.29 07:26


태풍부는 날의 에피소드, 태풍오는 날 집들이 갔다가 죽을 뻔한 사연


 

태풍 볼라벤, 우리나라를 거쳐갔던 태풍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큰 위력을 지닌 태풍이라 하여 우리 가족 모두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대형 유리에 울 남편 땀을 뻘뻘 흘리며 테이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 보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 태풍 매미가 올 때 울 남편 겁도 없이 광안리 해변가에 있는 친구집에 놀러갔다 죽을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 집이 지금 민락동 수변공원에 세워진 고층 아파트,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 친구가 자랑하며 집들이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날이 하필이면 태풍이 오는 날, 그것도 엄청난 "매미"라는 이름의 태풍이 오고 있었는데, 울 남편과 그 친구들 겁도 없이 친구 집들이를 갔답니다.

 

그런데 이 집들이는 시작부터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친구의 초청에 그 집을 찾아갔지만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집안과 아파트의 기압 차이가 나서 그런지 안에서도 밖에서도 아무리 문고리를 잡아 당겨도 문이 열리지 않더랍니다. 그래도 장정들이 대여섯 가다보니 억지로 힘으로 열어 어찌어찌하여 집 안에 들어가긴 했는데, 집에 들어가니 정말 입이 쩍 벌어지더라네요. 집안 풍경도 그렇지만 해운대와 광안리가 함께 보이는 그 풍경, 거기다 태풍까지 오니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정말 이런 풍경이 다시 없더랍니다. 그 때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아 그 멋진 풍경을 제대로 담질 못했다고 지금도 아쉬워하네요.

 

 

 

양산천태풍 부는 날 양산천의 모습

 

 

 

그렇게 함께 먹고 마시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데, 여러분 태풍 매미가 어땠는지 아시죠? 점점 바람 소리는 거세지고, 비도 억수같이 내리는데, 마시고 굽고 노래하며 놀다가 점점 분위기가 무서워지더랍니다. 어지간히 먹었으니 이제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는 분위기는 생겼는데, 과연 집에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TV에서는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장면을 계속 생중계 해주고 있는데, 그제서야 지금 지나는 태풍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실감이 나기 시작한거죠. 특히 항구에 웅장한 자태로 서있던 일명 골리앗이라고 하는 대형 크레인이 태풍으로 주저앉은 모습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구요. 등에서 식은 땀이 나더랍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 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아파트, 바깥 경관을 잘 보게 하기 위해서인지, 전면을 대형 유리로 한 건물이었는데, 정말로 바람에 눌려 그 유리가 쑤욱 휘어져 들어오더랍니다. 그리고는 자칫하면 터질 것 같은.. 풍선 많이 불면 터지는 것 같은 그런 모습..엄청난 바람과 바람 소리, 비내리는 소리, 그 속에 영화에서 효과음으로 들리는 그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순간 모두 입이 쩍 벌어져 아무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본능적으로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후 와장창 하며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엄청난 바람 소리에 벌벌 떨며, 모두들 그 방에서 나갈 엄두도 못내고 그렇게 함께 밤을 지샜다고 합니다.

 

 

 

양산천_태풍태풍이 부는 날의 양산천 모습

 

 

저도 집에서 엄청 걱정을 했었죠. 집들이 간다고 한 사람 지금 상황이 그렇다고 하니.. 에휴~ 당시 저희 집은 빌딩 숲에 숨겨진 작은 양옥집이라 그런 간담 서늘한 경험은 할 수 없었죠. 하지만 그 태풍 불어오는 밤, 남편 없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보낼려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울 남편도 그게 걱정이 되어 계속 전화하구요. 그렇게 긴 밤을 보내고 우린 아침에 다시 만났는데, 남편 보자마자 눈물이 터지네요. 그런데 이게 벌써 10년이 지난 이야깁니다. 엊그제 같은데..

 

그 후로 우리 남편 태풍 온다는 소식만 들으면 일단 큰 창문에 테이핑부터 합니다. 그나저나 볼라벤, 예상했던 것보다 큰 피해 입지 않고 지나갔다니 다행입니다. 태풍으로 피해 입으신 분들에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또 하나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는데..걱정이네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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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낙서장

조금 쉽게 고친 한전이 전하는 태풍 시 전기 안전관리 요령

우리밀맘마2012.08.27 18:18


전기안전관리, 한전이 전하는 태풍시 전기 안전관리 요령


한전은 "국민들은 전기 안전 관리를 위한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한 뒤 "간단한 사전 예방 조치만 취해도 정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은 태풍이나 집중 폭우시 정전 예방 및 전기안전 관리 요령입니다. 제가 좀  쉬운 말로 고쳐봤습니다.



▲ 전력설비에 가끼이에 있는 나무들은 강풍에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하고, 나뭇가지가 전력선에 접촉하지 않도록 사전에 가지치기를 해줘서 나뭇가지와 전기선이 충분히 떨어져야 한다. 

▲ 간판, 지붕, 천막 등은 강풍에 날리지 않도록 접속부를 잘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사전 보강조치를 취한다. (태풍이 불 때 이 간판이 떨어져 인명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길 지나실 때 특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 도로변의 가로등, 교통신호등, 입간판 등과 같이 전기를 이용하는 시설물이 물에 잠겼을 때는 감전을 예방하기 위하여 접근을 금지한다. (가급적 거리로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죠)

▲ 집안이 침수됐을 경우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흐를 수 있기 때문에 배전반(일명 두꺼비집)의 전원스위치를 반드시 내린 다음, 물이 완전히 빠진후 전문기관의 점검을 받은 후 집으로 들어가야 한다.

▲ 손이나 발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전기기기를 다룰 때는 감전사고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반드시 물기를 제거 한 뒤 전기제품을 취급해야 한다.

▲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전주 위의 전선이나 전주에서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끊어진 것을 발견하였을 때는 절대로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한국전력(국번 없이 123)으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 농촌에서 폭우가 쏟아질 경우 야외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데 이때 모터와 같은 전기장치를 만질 때는 손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주의를 기울이면서 전기장치를 만져야 한다.

▲ 야외에서 낙뢰가 발생하면(벼락이 떨어지면) 나무나 전주 바로 밑은 위험하므로 나무에서 적어도 1~2m 이상은 떨어져 있어야 한다.

▲ 끊어진 전선이나 침수된 전력설비를 발견하면 한전 직원들이 올 때까지 절대로 접근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일단 오늘 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 콘센트를 다 뽑아놓을 예정입니다. 특히 컴퓨터의 랜선은 벼락이 칠 경우 컴퓨터 고장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하니, 하루 밤 불편해도 인터넷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여긴 경남이긴 해도 태풍의 풍속이 장난 아니라고 해서 아파트 유리창에 테이핑을 다 해놓았습니다. 자동차도 혹시 지하주차장이 잠길 우려가 있어서 지상 주차장에 옮겨놨구요.

 

제발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줬음 하는데, 그러면 태풍이 아니겠죠. 모두들 대비 잘하셔서 무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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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2012.08.28 12:18 신고 텔레비젼 잘 안보는 제가
    아침부터 방금전까지 틀어놨습니다.
    점심때가 지나면 다시 봐야겠네요. 덕분에 이런 이야기를 많이 접했어요.
    부산은... 바닷가 주변이 아닌 곳은 괜찮다더라구요, 어머니와 통화하니...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2.08.29 09:59 신고 서울쪽은 그래도 좀 조용하게 넘어간 느낌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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