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컴퓨터 바이러스 그런데 왜 바이러스라고 했을까?

우리밀맘마2016.11.05 07:51

요즘 컴맹을 벗어나기 위해 학원에서 컴퓨터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이전에 남편이 세팅해주는 대로 컴퓨터를 사용하다 뭔가 이상이 생기면 남편에게 고쳐달라고 맡겼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편 얼굴 오만상으로 일그러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 고쳐 놓으면 며칠 안가 또다시.. ㅎㅎ 이걸 참 많이 반복했습니다. 남편이 이건 이래서 그런 거니까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친절히 설명해주어도, 전 도대체 그게 뭔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것인데도 왜 그리 어렵게 느껴지는 건지..컴퓨터는 제게 난공불락의 성 같았는데, 이렇게 학원에서 체계적으로 배우니 이젠 좀 알 것 같네요. 남편 말로는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자기보다 더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것도 듣기 좋구요.

 

컴퓨터 공부하면서 이전에 제가 궁금해하던 것이 하나 있어 카드뉴스로 제작해보았습니다.

바로 컴퓨터 바이러스입니다. 어느 날 제 컴이 이상해서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수 있는 지 아주 신기했습니다. 사람도 아닌데..

그런데 남편이 이거 치료하려면 백신을 가져와야 한다는데..헐 .. 컴퓨터에 무슨 재주로 백신을 투여해?

그랬습니다. ㅎㅎ (아 ~ 글을 쓰면서도 부끄러워지네요. )

 

컴퓨터 바이러스는 무엇인지 그리고 왜 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알아봅시다.

 

 

 

컴퓨터 바이러스는 컴퓨터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이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컴퓨터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다른 프로그램이나 데이타를 파괴하기도 하고, 또 자신을 복제하여 다른 컴퓨터로 전염시키는 것입니다.

그 하는 짓이 생물학적 바이러스와 흡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또 이 프로그램을 찾아서 제거하여 컴퓨터를 정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백신 프로그램'이라 부르는 이유도

생물학적으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게 '백신'이라서 자연스레 그렇게 불려진 것입니다.

 

 

우리밀맘마 컴퓨터 공부 오늘은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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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웹화면 글씨가 깨어진 것처럼 보일때 바로잡는 방법

우리밀맘마2013.10.25 06:00

 

웹화면 글씨가 흐리게 보이거나 깨진 것처럼 보일 때 고치는 방법, 클리어텍스트(ClearType) 텍스트 화면 조정하는 법

 

 


어제 제 컴퓨터 속도가 너무 느리다 싶어 레지스트리 청소부터 해서 손을 좀 봤습니다. 그랬더니 속도는 생각만큼 빨라지고 좋아졌는데, 제가 뭘 건드렸는지 구성화면이 좀 달라졌네요. 어떻게 보면 좀 세련되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낯설어 보이기도 하고.. 일단 이건 적응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블로그에 들어가니 글꼴이 이상하게 보입니다. 글꼴이 깨어진 것은 아닌데 글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치 깨어진 것처럼요.

 

깨어진 웹화면 어제 제 컴의 모니터 화면입니다. 글이 흐릿하면서 마치 깨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위 사진처럼 이렇게 보이더군요.
울 남편에게 SOS를 청했더니, 제일 먼저 익스플로어 보기 탭에 있는 텍스트 크기를 손봅니다. 그런데 별 차이가 없네요. 글꼴 크기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이번에는 디스플레이쪽을 손봤지만 역시 그것도 아닙니다.


울 남편 고개를 꺄우뚱하더니, 이번에는 윈도 아래 작업표시줄에 있는 시작 버튼을 누르더니 거기 검색창에 뭐라고 씁니다. 그리고 몇 번 마우스로 클릭하더니..우와 마술처럼 제 블로그 글꼴이 제대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까? 다음에도 혹 이런 일 있으면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달라니 여기 블로그로 남겨두겠답니다. ㅎㅎ 아래는 울 남편의 설명입니다. 여러분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클리어타입화살표 된 검색창에 영어로 "cleartype"이라고 적으시면, "Cleartype텍스트조정"이라는 프로그램이 검색됩니다. 그것을 클릭하세요.

 

클리어타입클리어타입 텍스트 조정 프로그램입니다. 화살표된 부분을 체크해주세요.

 

클리어타입화면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부분을 선택해주시고, 다음을 눌러주세요.이런 화면이 몇개가 이어집니다.

 

클리어타입드디어 과정이 모두 마쳤습니다. 마침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조정을 마쳤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클리어타입짜잔! 제 블로그의 글모양이 제대로 나왔네요.



휴! 십년감수했습니다. 혹 여러분의 컴퓨터도 저처럼 그렇게 화면이 보인다면 위 순서대로 한 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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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마음 멍들게 하는 H사의 저가프린트 정책에 숨어있는 꼼수
인터넷게임에 관한 4가지 에피소드, 부부싸움도 게임으로 하는 신세대부부
컴에 빠지고 싶은 아이와 건져내고 싶은 엄마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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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한마디

소비자 마음 멍들게 하는 H사의 저가프린트 정책에 숨어있는 꼼수

우리밀맘마2013.10.23 06:00

저가 프린트, HP의 저가프린트 1050 사용기, 프린트 저가 정책 속에 숨어 있는 꼼수

 


요즘 우리 집에 애물단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컴퓨터프린트입니다. 우리 아이들 급할 땐 아빠 사무실에 있는 프린트기를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불편했는지 집에 프린트 하나 사자고 졸라서 마땅한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우리 아이들 프린트 사용량을 보니 일주일에 기껏 10장 정도 될까요? 그래서 비싼 프린트보다는 저렴한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홈플러스에 들렀다가 제가 찾는 딱 그런 프린트가 눈에 띄는 것입니다.

프린트 전문회사인 H사의 1050이라는 제품인데, 스캔도 되는 복합기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39,900원입니다. 와우~ 바로 이거야. 바로 구입했죠. 집에 가져오니 남편도 가격 참 착하다며 프린트를 설치해줍니다. 잉크도 들어 있어서 바로 테스트 인쇄를 해봤더니, 인쇄 품질도 상당히 괜찮더군요. 그것을 본 울 아이들 완전 흐뭇해합니다. 


프린트_hp1050단돈 39900원에 구입한 초저가 복합기

 



그런데, 일주일이 지났을까요? 사단이 났습니다. 큰 딸이 프린트 할 것이 있어 인쇄를 했는데, 잉크부족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아무리 샘플용으로 들어 있다해도 겨우 10장 남짓 인쇄했는데, 설마 잉크가 떨어졌을까? 그런데 잉크가 떨어진 것입니다. 칼라잉크는 색이 하나 부족한 것 같고, 검은색은 동이 났습니다. 할 수 없이 잉크를 사야했습니다.

울 남편, 일단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칼라와 흑백 이렇게 한 세트로 32,000원정도네요. 택배비까지 해서 35000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문해서 하루 기다리기 보다, 근처 잉크를 판매하는 가게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갔더니, 한세트로 37000원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다시 인터넷 주문하고 하는게 귀찮아서 구입했습니다. 프린트 가격 39900원 잉크 가격 37000원 ㅎㅎ


잉크_hp1050인터넷 검색한 결과입니다. 대용량은 62000원정도 하더군요.

 



프린트는 다시 제 역할을 합니다. 이제 최소 한 두어달은 쓰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 주가 지나자 울 큰 딸 또 아빠를 부릅니다. 지난번과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 인쇄를 했길래 그랬냐고 추궁하는 아빠, 겨우 20장도 채 인쇄하지 않았다는 딸, 설마 그 정도 인쇄했는데 이렇게 잉크가 떨어질리가 없다는 아빠, 그런 일이 지금 일어났다고 우기는 딸..

그렇게 한창 실랑이를 벌이다 울 남편, 다쓴 정품 잉크카트리지를 들고 이번에는 리필하러 갑니다. 무려 다시 4만원이나 주고 살려고 하니 맘이 내키질 않는 것이죠. 리필은 두 통 합쳐서 16000원, 정품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다시 프린트는 잘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사흘 뒤 울 큰 딸 아빠를 호출합니다. 이번에도 겨우 20여장을 프린트 했는데 이 모양이라는 것이죠. 흑백으로만 인쇄한 것 30여장, 풀칼라로 인쇄한 것 20여장 정도, 울 남편 어이가 없는지 잉크카트리지를 들고 리필한 잉크전문점으로 달립니다. 가서 이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따지니, 잉크집 사장님..
 
"이거 잉크카트리지가 너무 작아서 그렇습니다. 겨우 5CC정도 들어가는데 그정도 인쇄되는 것이 당연하지요."  

잉크도 일반형과 대용량이 있더군요. 사장님 추천으로 정품 대용량은 구입 못하겠구요. 무려 한 세트에 6만원이나 하더라구요. 그래서 재생킷으로 한 세트를 주문해가지고 왔습니다. 3만원이면 되더군요. 그런데요, ㅎㅎ 대용량도 별거 아니더군요. 얼마 가지 못해 똑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칼라와 흑백 합해서 한 백장 인쇄했을라나요?


hp1050얼마나 열받았는지 컴맹인 제가 모델명도 다 기억을 합니다.

 



울 아이들, 인쇄할 것이 있으면 다시 아빠 사무실로 갑니다. 저가 프린트, 첨에 살 때는 너무 좋았는데, 그 속에는 소비자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HP의 마케팅 꼼수가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겨우 한 달 사이에 구입한 잉크값만 8만3천원, 만일 리필도 하지 않고 정품잉크를 구입했다면 14만원이 들었을 것입니다. 대충 계산을 해보니 1장 프린트 하는데 잉크값만 600원정도 들었네요.

도저히 무서워서 더이상 사용을 못하겠습니다. 버릴려고 하니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완전 멀쩡하니 버릴 수도 없고, 남주자니 혹 그분도 우리와 같은 정신적 고통을 겪으실까 싶어 남주지도 못하겠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애물단지가 된 것이죠.

저가 프린트, 꼭 이런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해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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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에 관한 4가지 에피소드, 부부싸움도 게임으로 하는 신세대부부
컴에 빠지고 싶은 아이와 건져내고 싶은 엄마의 결전
재생토너 정품과 별차이 없다해서 구입해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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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 빠지고 싶은 아이와 건져내고 싶은 엄마의 결전

우리밀맘마2012.05.03 06:00

컴퓨터 중독, 겨울 방학 아이들 컴퓨터 중독 예방하는 방법  

 



 
 

요즘 아이들 보면 우리 어릴 때와는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우린 틈만 나면 밖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는데, 요즘은 학원이다 뭐다 해서 놀 시간도 없을 뿐더러, 시간이 생기면 컴퓨터다 닌텐도다 해서 그저 자기만의 공간에 빠져있네요. 우리 아이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컴퓨터 크게 다르진 않는 듯합니다.

사실 초딩들은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왜냐면 우리 집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모두가 공유하는 거실겸 큰 방으로 몰려와 여기서 공부하고 컴퓨터하고 TV도 보고, 밥도 먹습니다. 그러니 한 대 밖에 없는 컴퓨터 사용하려면 서로 시간을 정해두고 해야하고, 또 엉뚱한 짓은 하기 힘들죠.

 

그런데 울 큰 딸, 중학교에 올라가더니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아빠 서재를 장악해버렸습니다. 당연히 아빠방 컴퓨터도 한 순간에 점령해버렸죠. 남편 퇴근해서 이제 서재로 들어가려고 하면, 큰 딸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는 딸이 공부 좀 해야겠는데, 서재를 양보하실 의향은 없는지 묻습니다. 딸이 공부하겠다는데 어떻게합니까? 비켜줘야죠. 그렇게 불쌍한 울 남편 자기 서재를 딸에 빼앗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빠방을 장악한 울 큰 딸, 한번씩 무얼 하는지 들어가보면 자신의 꿈인 패션에 관한 것, 시사에 관한 것, 궁금한 것 이런 검색들도 많이 하지만, 만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게임도 하고, 요즘은 미국드라마('미드'라고 하더군요)에 빠져서 밤 늦게까지 잠도 자지 않고 보네요. 제가 안타까워서 12시가 되면 자라고 윽박지르기도 해보지만 사실상 패션디자인 학원 다녀오면 밤 11시가 다되기 때문에 이 시간이라도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딸의 항변도 일리는 있어 요즘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둡니다. 그랬더니 1시 이전에는 잠드는 것 같네요.

 

 

 

 

그런데, 학기 중에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방학이 되니 이거 문제가 좀 심각해지네요. 학원 가지 않는 시간엔 하루 종일 아빠 서재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않는 겁니다. 그래서 딸과 약속을 했습니다. 첫째 하루 2시간 이상은 컴퓨터를 하지 말것과 둘째 일요일은 아예 컴퓨터를 켜지 않는 것으로요. 일요일에 컴퓨터를 켜지 않는 약속은 큰 딸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과 그렇게 약속을 정했습니다.

처음에 울 큰 딸 일요일에 컴퓨터를 못하게 하자, 좀 힘들어 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를 못하니, 아빠 서재에서 나와 가족들과 얘기도 하고 TV도 같이 보고 장난도 칩니다. 딸 아이의 이런 변화를 보니 주일만이라도 컴퓨터를 하지 못하게 한 것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요즘 제가 블로그를 하기 때문에, 일요일에도 한번씩 들어갑니다. 울 막내가 이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지요.

"엄마, 엄마는 왜 일요일에도 컴퓨터해요. 엄마도 규칙을 지키세요."

"이삐야, 그런데 엄마, 블로그 때문에 주일에도 2번은 들어가 봐야해. 글도 써야하고.."

"알았어요. 그럼 2번만이예요."

에휴~ 아이들을 단속하려 했더니, 이젠 제가 단속을 당합니다.

 

공부의 신울 아이들 이 프로에는 빠지는데 공부에는 안빠지네요.

 
요즘 주일 오후에 '공부의 신'이라는 TV 프로가 새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 재밌는지,
울 아이들이 홀딱 빠졌습니다. 1,2회를 재방송으로 봤는데, 3회와 4회를 컴퓨터로 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내일 봐도 되고, 다음주 주일에 다시 재방송을 봐도 될텐데, 보고 싶어 아주 안달이 났습니다.막내가 절 안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보게 해 주세요."

"엄마, 예외는 있어야지요. 융통성을 발휘해보세요."

울 아들 아예 저를 가르치네요


"엄마~ 아잉~ 엄마."

울 둘째도 귀여운 필살기를 날립니다.
3대 1입니다. 그냥 못이긴 척 넘어가도 되련만. 그래도 오늘 여기서 밀리면 다음에 통제가 어려울 것 같은 강한 직감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그래서 안된다며 저도 강하게 버텼죠. 다행히 큰 딸은 아직 교회에서 돌아오지 않아 세 명의 합공을 막아야 했는데, 이거 만만치 않네요. 그래서 비장의 무기를 꺼냈습니다.

"좋아, 그럼 너희중에 대표를 뽑아라. 엄마랑 가위바위보해서 너희대표가 이기면 보고, 아니면 다음에 보자."

울 아들이 대표로 나섰습니다. 오판 삼승제로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우리 아들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첫판을 이겼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18년차 아줌마의 저력도 무시못하죠. 그 다음판은 제가 이겼습니다. 열기가 점점 뜨거워집니다. 마침내 2;2가 되었고, 마지막 한 판을 남겨두었습니다.

 

 

울 아들 긴장되는지 두 손을 모아비틀며 눈을 갖다 댑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며, 뭘 낼 것인지 결정을 한 눈빛입니다. 아들과 엄마의 눈싸움이 치열합니다. 팽팽한 긴장감 끝에 "가위 바위 보"를 크게 외치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저는 가위, 아들은 보를 냈네요. ㅎㅎ 제가 이겼습니다. 이어서 터져나오는 아이들의 실망한 소리가 제 마음을 조금 흔들었지만, 약속은 약속 아닙니까? ㅎㅎ 아이들은 못내 아쉬운지 난리입니다. 그런데 울 둘째 역시 언니다운 카리스마로 동생들을 다스립니다.

"어쨌든, 가위바위보로 약속을 한 거니까. 이제 그만 해라."

요즘 방학이 되고 나니 집에서 할 일이 많지 않으니 아이들 컴퓨터를 좀 더 하려고 애를 씁니다. 처음에 약속한 시간을 조금씩 어기게 될 때가 많더군요. 저도 아이들의 사정을 아는지라 살짝 눈감아 주기도 하지만 주일만큼은 사수하려고 노력합니다. 안그러니 가족 간에 서로 모여서 대화하는 시간도 없고, 너무 삭막해지는 것 같아 싫더군요. 그리고 때로 하고 싶은 것을 미룰 줄도 알고, 또 기다렸다가 하는 것도 교육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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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영어교과서에 우리집 이야기가 실려있네요

우리밀맘마2011.04.29 07:57

 
 


요즘 우리 아이들 열공 모드입니다.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거든요. 셋째 뚱이가 제일 먼저 시험을 마쳤고, 어제 희야가 마쳤고, 오늘부터는 울 우가가 시험입니다.울 남편 아이들 시험 잘 치자려 피자와 통닭, 훈제 오리까지 아낌 없이 쏩니다.

그저께 밤이었습니다. 울 남편 늦게 퇴근해서는 옷도 갈아입지 못한채 울 희야에게 붙잡혔습니다. 내일이 영어 시험인데 아빠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며 붙잡고 놓아주질 않네요. 희야는 우리집 식당 탁자를 전세 놓고 거기서 공부합니다. 둘이 공부하는 소리가 제 방까지 들리네요. 그런데 한참 영어를 가르쳐 주던 아빠 갑자기 껄껄거리며 웃습니다. 그 웃음에 희야의 애교띤 말이 섞여 나옵니다.

"아니야, 이건 내가 아니라니까, 뚱이야, 이거 뚱이보고 하는 거야. 봐 엄마와 아들 이야기잖아"

잉? 순간 엄마라는 말에 움찔, 계속 누워있지만 못하겠더군요. 슬며서 열공하는 부녀 사이로 쓰윽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뭔데 그러냐고 물어봤지요. 갑자기 나타난 저의 모습에 두 사람 움찔하더니 책을 보여줍니다. 보니 엄마와 아들이 영어로 대화하는 내용이 보입니다. 울 남편 절 위해서 친절히 해석해주기까지 하네요. 울 남편 영어실력이 이 정도인줄 몰랐습니다. 근대 왜 외국인 만나면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걸까요? ㅎㅎ

책 내용을 보니 엄마와 아들이 이런 대화를 합니다.

저녁 먹으러 오라는 말에 아들은 건성으로 대답만하고 내려오질 않습니다. 엄마가 아들 방에 가보니 게임을 하고 있네요. 이 장면에서 두 모자가 말다툼을 합니다. 엄마는 아무래도 네가 게임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내 생각에는 이렇게 집안에 틀어박혀 게임하는 것보다는 밖에서 친구들이랑 스포츠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고 말합니다. 아들은 그런 엄마에게 전 게임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지금 제 또래의 아이들은 대부분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항변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중에 아들의 핸드폰은 쉴세 없이 문자가 왔다는 표시를 하고, 아들은 엄마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문자질하기 바쁩니다. 아들에게 엄마는 네가 길갈 때에도 문자질을 하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아 다치기도 하고, 이렇게 컴퓨터 게임하다 식사도 거르는 정도가 아니냐? 이건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또 지적하고, 아들은 엄마 말대로 나가서 놀려고 해도 놀 아이가 없으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왕따 당한다고 대답합니다.

이런 내용으로 모자가 옥신각신 하는 내용이 실려있네요. 책을 읽다보니 완전 우리 집 이야기입니다. 단지 문자질하다 다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만 차이가 나네요. 그리고 지난 겨울 방학 때 제가 울 아들에게 한 말이 정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제발 방에서 게임만 하지 말고 나가서 놀아라, 울 아들은 놀 아이가 없어요. 아이들 만나려면 게임방가야 하는데, 거기서 게임하는 것보다 집에서 하는 것이 더 좋아요 하며 방학 내내 실갱이를 벌였거든요.

"엄마, 엄마도 읽어보니까 이거 뚱이 이야기 맞지?"

ㅎㅎ 제가 보기에 울 희야보다는 뚱이가 더 해당사항이 많긴 하지만 둘 다 비슷한 처지입니다. 누구 편들 수 있는 내용이 아이더군요. 울 남편은 너도 동생과 다를 것이 없다면 몰아붙이구요. 이러다가는 아빠와 딸이 공부하다 싸우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한 마디로 두 부녀의 다툼을 잠재웠습니다.

"공부하세요 공부, 지금 그거 따지고 있을 시간입니까?"

ㅋㅋ 두 부녀 잔말 않고 다시 공부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신기합니다. 그 영어 교과서에 있는 내용 어떻게 저와 우리 아들의 대화내용을 그대로 적어놨을까요? 우리집에 와보지 않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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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집에 TV가 고장나니 울 아이들이 변해갑니다

우리밀맘마2011.01.28 05:30

 
 


이번에 이사올 때 구형이긴 하지만 대형TV 한대를 이전 주인이 두고 가셨습니다. 인터넷을 신청하며, 쿡 TV도 함께 신청해서 이걸 이 TV에 연결했는데, 흡족하더군요. 특히 사운드가 빵빵한게 영화 볼 땐 더 실감나고 좋았습니다. 이거 첨에 샀을 땐 엄청 비싸게 샀을텐데, 아주 고마운 마음으로 잘 시청했습니다. 그런데 한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TV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화면이 나왔다 안나왔다를 반복하더니 마침내 아예 전원이 들어오질 않는 것입니다. A/S 기사를 불렀더니, 중요한 부품이 관리소홀로 타버렸고, 이 부품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고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졸지에 우린 TV 없는 가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울 아이들, 이곳 시골마을로 이사와서 유일하게 마음을 붙일 수 있는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그만 떠나가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TV가 우리곁을 떠나자 우리 아이들 생활에 변화가 생깁니다.

첫째, 아주 아주 늦게 일어납니다. 일어나도 별 할 일이 없으니 확실하게 숙면을 취합니다. 이제껏 학교 다닌다고 얼마나 피곤할까 싶어 방학인데 그냥 실컷 자라고 했습니다. 뭐 방학할 때는 엄마아빠 따라 새벽기도도 가겠다고 참 이쁜 소리들을 하더니 그 약속은 허공 속에 묻힌 그 약속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실컷 자두면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어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둘째, 인터넷에 더 집중을 하려고 하네요.
보고 싶은 프로그램 다운 받아서 본다나요? 하지만 우리 집은 인터넷 사용시간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 녀석들 시간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발 애들아 책 좀 읽고, 다음 학기 미리 공부 좀 해라.


셋째, 엄마의 바람을 알았는지 공부를 알아서 합니다.
이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심심해서 더이상 할 일이 없기 때문에 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문제집을 사달라고 조르더니 열심히 풀고 있네요. 마치 공부놀이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넷째,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일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전 TV가 생존해 있을 때는 모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 모두 그 앞에 모여서 옹기종기 이야기를 나누고, 연예계에 대한 온갖 이야기들을 늘어놓았는데, 이젠 모두 따로 국밥입니다. 각기 제 방을 하나씩 갖고 있다 보니 더 그런 경향이 있네요.

아무래도 TV 사야겠습니다. 그냥 안사고 견뎌보려고 했는데, 가족 융화를 위해서도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TV가 없으면 애들이 더 열심히 공부하고, 가족 간의 대화가 풍성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물론 너무 TV에 매몰되는 것 당연히 좋지 않은 일이지만, 없을 때 그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딱히 떠오르는 대책이 없습니다. TV라도 있어야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으니..

그래서 남편에게 TV 가격 한 번 알아보라고 했더니, 아우 ~ 입이 쩍 벌어지네요. 이전 살던 집보다는 이사 온 집이 더 크거든요. 집값은 이전 살던 집의 절반이지만..그러다 보니 이전에 갖고 있던 작은 TV는 어디 놓을 곳도 마땅치 않구요. 썰렁하니 이상합니다. 그래서 40인치 이상으로 구입하려고 하니 백만원이 훨 넘네요. 남편은 중고 사자고 하는데, 이번에 고장난 TV처럼 중고는 왠지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이래저래 남편과의 의견차 때문에 우리 아이들 이번 주도 TV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ㅎㅎ 설날까지는 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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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1.01.28 06:29 신고 TV없앴더니..며칠은 책보는 것 같습디다.
    그런데...인터넷으로 다 보는 것 있죠?
    ㅎㅎㅎㅎ
    이제 생활화 되어버렸으니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잘 보고가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01.29 11:05 신고 저도 그걸 첨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렇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2011.01.28 07:10 신고 블로그를 하기전엔 티비 없이는 안될줄 알았는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완전 티비는 왕따 신세가 되더라구요.저한테 만큼은..
    오랜만이네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신년인사겸 우리설날겸) ㅎㅎㅎ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01.29 11:06 신고 감사합니다. 세라새님의 설날 인사 , 그러고 보니 벌써 설이네요. 흠 ~ 좀 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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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뜬금없이 아들관리 잘하라고 온 문자, 왜?

우리밀맘마2010.06.08 06:00

아들관리 잘하라는 문자, 도대체 무슨 이유로?






문자 :아들관리 잘하슈

오늘은 초등학교 6학년인 울 아들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울 아들은 어디를 가나 어른들에게 칭찬받는 아입니다. 다들 아들 하나는 정말 잘 낳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엄마로서 울 아들이 좀 안됐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자신도 남자아이인데 장난도 치고 개구장이 노릇도 해보고 싶을텐데요. 항상 모범생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그리 좋을 것 같지는 않더군요. 작년에 장난 한 번 치다가 선생님께 많이 혼난 것을 알고 제가 울 아들에게 그랬습니다. 

"뚱아, 그동안 장난치고 싶은데 못쳐서 힘들었지. 이제부터는 네가 하고 싶은데로 장난을 치고 살아봐라."

울 아들 그 말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장난꾸러기 모드로 돌변하더군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말 제대로 장난치더군요. 보다 못한 제가 충고 아닌 충고를 해야했습니다. 

"뚱아 아무리 그래도 때와 장소는 좀 가려라. "


ㅎㅎ 근대요, 그런 제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정말 열심히 장난을 치더군요. 이 일로 피해를 본 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바로 울 막내 이삐였습니다. 글쎄 제 핸드폰에다 뜬금없이 이런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이 문자를 보고 엄청 당황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무슨 내용이냐구요? 바로 이겁니다.  

"아들 관리 좀 잘 하슈."

ㅎㅎ 얼마나 오빠 때문에 속이 상했으면 그랬을까.. 꼭 다른 사람이 보낸 것처럼 했지만 전 이 글이 울 막내 작품인 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뜸금없이 울 뚱이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이제 장난 그만칠까요? 친구들에게 맞는 것도 귀찮고, 이제 장난을 치고 싶은 만큼 쳤더니, 장난 치는 것도 귀찮은데..... 하고 싶은 것을 몇가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이제 모범생으로 되돌아 갈까요?"


ㅎㅎ 장난치다 친구들에게 많이 맞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일은 뭘까요? 그래서 물어봤죠.

"응? 그것 좋지. 그런데 아쉬운 것이 뭔데?"

"한가지는 엄마 몰래 밤새워 컴퓨터 한번 해보는 것이구요. 한 가지는 울 학교에 정말 못된 선생님이 있는데요. 한번 반항해 보는 거요."

헉, 도대체 선생님이 어떻길래 대들어 보고 싶다고 하는 건지.저으기 당황스러웠지만 대범한 척하며 아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래? 컴퓨터는 우가가 오면 새벽 2시까지 컴퓨터 있는 방에서 공부를 하니까 네가 2시 넘어 일어나서 함 해보면 되겠고, 선생님께 반항하는 것도.. 음 .. 워 한 번 해봐라. 반항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도 한번 맛 보는 것도 괜찮겠네. 결과에 대해서는 네가 책임을 져야하는 건 알지?"

"그럴까요?"

헉, 저 미소는 뭘 뜻하는 것일까요? 울 아들 초등학교 6학년에 한창 사춘기를 겪어가고 있는데, 딸들 하고는 또 좀 다르네요. 다시 어떤 사건을 만들어 갈지 걱정반, 기대반이 되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아쉬운 두가지를 울 뚱이가 해 볼 수 있을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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