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야기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어야 하는 어린이집교사의 비애

우리밀맘마2013.05.08 09:37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달기의 유래, 카네이션의 꽃말, 어린이집교사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드는 이유



카네이션, 휴~ 그저 먼저 한숨이 나오네요. 어버이날 모두들 아이들이 달아주는 카네이션에 행복해하겠지만 저는 도리어 그 카네이션 때문에 죽을 맛입니다. 무슨 일이 있냐구요? 뭐 저 같이 손재주 없는 어린이집 교사의 푸념이지요. ㅎㅎ

오늘이 어버이날, 저는 그저께 퇴근도 못하고 늦게까지 남아서 울 아그들 만들 카네이션 접기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아이들과 카네이션 만들기 실습을 했죠. 울 아이들 내가 만든 카네이션이라며 아주 뿌듯한 표정으로 손에 쥐고 집으로 가죠.

엄마들은 어버이날 고사리같은 손으로 자기가 만들었다며 가슴에 달아주는 카네에션을 보면 아주 뿌듯할 겁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우리 아기가 만든게 맞을까? 이런 의문도 좀 들거예요. 사실은요 그 카네이션,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99%로 만들어 놓은 것에 아이가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은 것이랍니다. 그래도 5세 이상 아이들은 절반 정도 자기 솜씨가 들어가지만 연령이 낮을수록 선생님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그런 거 잘 만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쓱쓱 하면 금방 하나를 만들어 내는데, 저같이 손재주 없는 선생님들은 힘듭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라고 모두 잘 만드는 것은 아니랍니다. ㅜㅜ 그리고 아이 한 명 당 하나만 만드는게 아니어요. 엄마 아빠꺼에 할머니 할아버지꺼 까지 다 만들어야 하니..ㅎㅎ 그런데 울 아이들, 이 녀석들 이제 컸다고 제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줄 생각도 않고 그저 휙하니 모두 학교에 가버리고 마네요.

도대체 어버이날 카네이션 가슴에 달아주는 건 왜 생겨났데요? 궁금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자료를 모아봤습니다.


카네이션은 어떤 꽃?


카네이션(영어: carnation)은 석죽목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지중해 연안 지역 원산으로 추측되지만, 2000여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길러서 여러 곳에 퍼져 있으므로 정확한 원산지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40∼5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줄 모양이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끝이 뾰족합니다. 꽃은 7∼8월에 피며,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끝이 짧게 5개로 갈라져 함께 핍니다. 2000여 년 전부터 재배한 기록이 있으며, 장미·국화·튤립과 함께 세계 4대 절화(切花)로 취급하며, 중국계 패랭이꽃(D. chinensis)과 교잡하여 오랫동안 복잡한 개량 과정을 거치면서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계통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925년경에 도입된 것으로 되어 있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지만 품종개량의 경우는 종자로 증식시킨다고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40∼50cm이며 전체가 분처럼 흰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줄 모양이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피지만 온실에서는 언제나 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1∼3개씩 달리고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끝이 짧게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 부분이 얕게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2000여 년 전부터 재배한 기록이 있으며, 장미·국화·튤립과 함께 세계 4대 절화(切花)로 취급한다. 원래 봄과 여름에 하루의 햇볕을 쬐는 시간이 길어지고 온도가 높아지면서 꽃이 피는 종이지만, 중국계 패랭이꽃(D. chinensis)과 교잡하여 오랫동안 복잡한 개량 과정을 거치면서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계통이 만들어졌다.

[출처] 카네이션 | 두산백과

 

카네이션 꽃말의 유래


옛날 로마에 '소크니스'라는 관을 만드는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는데, 그녀의 솜씨가 탁월해서 늘 사람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받아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시기한 동업자들은 끝내 그녀를 암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폴로 신은 그의 신단을 항상 아름답게 꾸며 주던 그녀를 불쌍히 여겨, 그녀를 작고 붉은 꽃으로 변하게 했는데 그 꽃이 바로 '카네이션'이랍니다. 

기독교 전설에 따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갈때,카네이션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붉은 카네이션은 불멸의 사랑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또한 빨간색의 카네이션은 사랑과 존경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어버이날 드리는 빨간 카네이션은 건강을 비는 사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흰색은 죽은 어버이를 슬퍼하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패랭이꽃온천천에 피어 있는 패랭이꽃, 카네이션의 전설처럼 '신의 패랭이꽃'으로 유명합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달기의 유래


미국의 웨이브스터라는 작은 동네에 사는 '쟈비스'라는 부인은 마을 주일학교의 모든 학생들로부터 마치 어머니처럼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쟈비스 부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학생들과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교회에 모였구요, 그 자리에 그녀의 딸 안나는 자기 집 뜰에 핀 하얀 카네이션 꽃을 한아름 안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 자리에 참석한 추모객들에게 한 송이씩 나눠주어 돌아가신 어머니 영전에 바치게 하였습니다. 매년 이런 행사가 계속되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따랐고, 1908년에는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이 날을 '어머니날'로 정하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 후 미국 의회에서는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식으로 채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은 어머니날과 아버지의 날이 구분되어 있는데 5월 둘째주가 어머니의 날인 반면, 6월 셋째주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입니다. 이날은 카네이션보다 장미를 선물한다고 하네요. 미국과는 달리 호주는 5월 첫째 일요일에 부모님께 흰데이지를 선물하며, 멕시코는 5월 10일로 지정된 '어버이의 날'에 장미나 글라디올러스를, 말레이시아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5월 둘째주 일요일에 빨간 난초를 선물합니다. 

또 오스트리아는 5월 첫째주 일요일에 마을 어린이들이 지은 시를 아버지와 어머니께 읽어드리며 하루 동안 집안 살림을 돌보는 것으로 어버이에 대한 사랑을 대신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5월 넷째주 일요일과 6월 셋째주 일요일을 각각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로 삼고 있는데 반지나 초콜릿 등을 부모님께 선물한다네요.



우리나라의 어버이날


전세계 국가들의 어버이날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1956년 5월 8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들이 좀 섭섭해 하셔서 1974년 현재의 '어버이의 날'로 변경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외국산 카네이션 대신 우리나라 꽃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우리나라 토종 카네이션은 석죽파의 패랭이꽃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척박한 땅에서 싹을 틔우는 패랭이의 모양이나 성질이 자애로우면서도 강한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보이기도 하는데, 패랭이꽃은 외국의 전설속에 나오는 '신의 패랭이꽃'으로도 유명합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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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아버지가 그렇게 속좁은 분인줄 몰랐습니다

우리밀맘마2010.05.09 06:30

 
 


어제 어버이날이면서도 놀토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 최대한 딩굴 수 있는데까지 딩굴어 보기로 하고 그냥 누워서 버텼습니다. ㅎㅎ 그런데 뱃속에서 들려오는 꼬르륵 소리는 참기 어려워지더군요. 부시시 일어나려고 하니, 큰 딸이 오늘은 자기가 아침밥을 하겠답니다. 일명 "우가의 토스트"를 보여주겠다네요. 설겆이는 아들이 하기로 하고, 막내는 작고 앙증맞은 카네이션과 감사 카드를 줍니다. 제꺼와 남편꺼 ~ 내용이 뭘까 궁금해서 보니, 역시 우리 딸 참 재밌게 썼네요. 그런데 아빠에게 보낸 카드 내용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제가 보여달라고 하지 않아도 남편 입이 근질거리는지 보여주네요. ㅎㅎ 무슨 내용이게요? 




아빠, 절 낳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즘 아빠 회사일로 많이 바쁘시죠?
너무 힘드신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도 늦게 들어오시고..
집에 늦게 들어오시니 좀 미안하시죠?
그래도 일찍 들어오려고 노력하는 아빠가 좋아요.
계속해서 더 많이 노력하세요. 사랑해요

이삐 드림~



ㅋㅋㅋ 그런데 이런 편지를 받고도 남편 뭐가 그리 좋은 지 싱글벙글 거리며, 우리 이삐가 아빠에게 감사편지 썼다며 자랑하네요. ㅎ

그런데 남편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마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그 때도 어버이날이 다 되어 학교에서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썼답니다. 우표를 붙이고 집 주소를 적어서 보냈는데, 보내고 난 뒤 잊어먹고 있었더랍니다. 그런데 어버이날 아침 아버지가 아주 화가난 투로 시장 일 나가시면 툴툴거리시더라네요.반면에 어머니는 아주 밝은 얼굴로 아버님을 따라 나서구요. 왜 저러시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밤이 되어서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날 아버님은 시장일을 마친 뒤 술이 한 잔 거나하게 되셔서 집에 돌아오셨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님을 부축해서 집으로 들어오시는데, 집에 오자마다 아버님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아들을 찾더랍니다. 그래서 남편이 아버지께 갔더니 다짜고짜 막 화를 내면서

"너 그러는게 아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그럴 수가 있냐?"

혀꼬인 소리로 아들을 막 원망하더라는 것이죠. 방으로 모셨더니 아버님께서 편지 한 장을 꺼내 보여주시더랍니다. 보니 남편이 학교에서 아버지께 보낸 편지더군요. 어~ 저 편지 때문에 화내실 일 없을텐데.. 내가 얼마나 정성들여 썼는데..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찰라, 아버님께서 다시 혀꼬인 소리로 말씀하십니다.

" 얌마~ 니 엄마한테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맙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왜 나한테는 술 담배 좀 먹지말라고 훈수두냐? 사람이 그래도 되는거냐? 이 아빠가 술 좀 먹기로서니 니가 돈을 보태줬냐?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

아하~ 남편 그 말을 듣자 감이 잡히더랍니다.

"에구~ 아빠에게도 다 좋은 말 적어놨잖아요. 요즘 술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되어서 아빠 건강하시라고 한 말인데 뭘 그러세요"

"그래도 그러는게 아니다 .."

하시면서 아버님, 그 날 밤늦게까지 아들 앞에 앉혀놓고, 섭섭하다느니 그러면 안된다느니, 내가 네게 부족하게 해준게 뭐냐느니 그렇게 술주정을 하시는 통에 죽을 맛이었답니다. 어머님은 뭐가 그리 좋으신지 두 부자의 대화를 들으며 실실 웃으시구요. 남편 그 때 두 가지를 결심했다고 하더군요. 첫째는 다시는 편지 안써준다는 것과 두 분 칭찬을 해도 공평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남편 하는 말

"나는 우리 아빠가 그리 속 좁은 줄 몰랐다"

ㅎㅎ 막내에게 오늘 받는 감사카드, 그 내용을 보고도 섭섭해하지 않고, 그저 고맙다며 자랑하는 남편의 마음을 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속이 좀 쓰리더라도 넓은 척, 아빠는 다 이해한다 그렇게 해야 담에 이런 편지라도 받을 수 있다는 걸 아는 것이겠죠. 그나저나 막내의 이런 편지도 받았는데, 담 주부터는 진짜로 노력 좀 해볼려나? 기대를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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