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좋은부모되기

왕따 딸에게 친구를 만들어준 엄마표 캐릭터 도시락의 감동 사연

우리밀맘마2016.08.22 07:15

친구가 없어 혼자 점심 먹는 딸을 위해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어준 엄마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홍콩에 사는 주부 캔디스 쿠(Candace Ku)에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딸은 어떤 이윤지 친구가 없었습니다. 아마 많이 소극적이라 다른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점심시간에도 혼자 밥을 먹는 딸을 안타깝게 여긴 엄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어 딸이 아이들의 관심을 얻도록 해준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정성이 가득 담긴 엄마표 ‘캐릭터 도시락’은 다른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 딸의 자리로 다가오더니 말을 걸기 시작한 것이죠.

 

학교에서 돌아온 딸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런 사실을 말했고,

힘을 얻은 엄마는 딸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매일매일 새로운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엄마의 지극정성 덕분에 이제 딸에게는 많은 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영국 데일리메일이라는 신문에서 보도(2016.8.16)된 것입니다.

 

ㅎㅎ우리 아이들에게 괜시리 미안해지네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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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양식

완벽주의를 극복하고 마침내 진실한 친구를 사귀게 되다

우리밀맘마2016.04.06 07:29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감에 가득 찬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어려웠습니다. 

그녀가 어릴 적에 부모는 이혼하였고,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그녀가 겪은 시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성격의 그녀는 학창 시절 내내 그리고 대학을 졸업할 때도 우수한 성적을 얻었고, 졸업 후 사회사업에 관련된 직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컴퓨터 기술자인 남편과 결혼하여,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남편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으며, 토끼 같은 자식들도 낳고 교외에 아름다운 집을 짓고 오순도순 참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녀는 이전까지 만나지 못했던 자신보다 상류층이라 생각했던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예뻤다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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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집안을 어느 집보다 아름답게 장식했고, 손님들을 집에 초대할 경우 정성을 다해 대접했습니다. 

아이들의 옷, 파티 차림, 여름 휴가 장소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든 남과는 다른 특별한 것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일처러를 단지 훌륭하게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위 사람들의 평판은 좋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하루하루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며 원인 모를 불안에 허덕입니다. .

불면증도 찾아왔습니다. 사는 즐거움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야단법석을 떨다가 문득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초대한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아니었습니다. 초대한 손님들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더라도 조금도 섭섭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파티를 여는 것이 즐겁기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항상 걱정이 앞섰지 즐거움 따위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무엇인가 기대하기 때문일까? 그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좀 지나치다며 부담스러워 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나는 무엇을 위해 이토록 애쓰고 있는 것일까?

 

불안...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감 때문에 이러한 과장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좋은 성적을 얻고 싶고, 그렇게 인정받고 싶은 소녀기를 벗어나질 못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아직도 시험을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파티를 연 것이 아니라 이런 행동을 통해 더 좋은 점수를 얻고 싶었던 것입니다. 

학창시절 때도 그랬지만 그녀가 만족할만한 성적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자신과 주변을 더 닦달하고, 그녀가 초대한 손님들에게 더 좋은 점수를 달라고 떼를 써왔던 것이죠. 그러니 그녀를 찾아온 사람들이 파티를 편안하게 즐기기 보다는 도리어 불편했고, 그러기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이 무한 반복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었고, 그녀는 그런 상황에 슬슬 지쳐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마침내 정직하게 대면하게 된 것입니다. 

 

나는 뭘 위해 이렇게 힘들게 노력하는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었고, 특히 자기보다 상층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구나. 그래서 이렇게 뭔가 더 특별해야 이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고, 또 이런 방법이 최상의 수단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드디어 그녀는 이때껏 자신을 괴롭혔던 불안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하지만 곧 새로운 불안이 그녀를 엄습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유는 어떻더라도 내가 이렇게까지 억척스럽게 했으니 이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는 것이고, 나는 이 사람들 속에 섞여 살아갈 수 있었는데, 이마저도 안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러다가 이 사람들에게서 외면당하는 것은 아닐까? 소외당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해왔고, 이 두려움은 조금 전 깨닫게 된 자각보다 더 그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녀는 다시 갈등하며, 곰곰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달라지기로 결정했고, 삶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상대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서로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구약성경 잠언17장17절)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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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

친구란 누구인가 런던타임즈에서 공모한 정의 1위는?

우리밀맘마2011.11.06 08:44

 
 


어제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네요. 가을비는 참 많은 차분하게 해줍니다. 전 오늘 아침 교회에서 예배드리기 위해 부산하게 준비하다 문득 차 한잔이 그리워 잠시 여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득 함석헌 선생님의 싯귀 중 일부가 생각나네요. 함석헌 선생의 시 중에 <그 사람을 가졌는가> 라는 시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 맡기며 마음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너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 뿐이야 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던 배가 가라앉을 때 구명대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너 하나 있으니 하며 빙그레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는 '아니'라고 가만히 머리를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흠~ 성경 잠언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진정한 친구는 위급한 상황에서는 친구을 위해 목숨을 버리며 희생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서양 속담에도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기를 원한다면 친구를 보라"고 하지 않습니까?

런던 타임즈라는 신문이 친구의 정의에 대해서 상금을 걸고 공모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친구란 무엇이냐? 정말 좋은 친구는 어떤 사람인가? 물었고 수많은 내용이 접수되었습니다.

3위:  친구란, 기쁨을 더해주고 슬픔을 나누는 사람이다. .
2위,  친구란, 한 보따리의 동전이다. 그저 이해해 주는 거다.

그럼 1위는? 궁금하시죠?

1위,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릴 때 내게로 오는 사람이다.

흠~ 이 말을 들으니 갑자기 기운이 솟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왜냐면 조금 후에 바로 그런 친구를 만나러 가거든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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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즐기기

3D영화 드래곤길들이기를 보니 6.25가 생각이 나는 이유

우리밀맘마2010.06.25 07:02

 
 


3D 영화 드래곤길들이기

울 뚱이 생일이 6월입니다. 그런데 생일 날 이런 저런 일들이 생겨 제대로 생일축하 노래도 못불러줬습니다. 내심 섭섭했을텐데 "뚱이의 넓은 아량으로 모두 용서해줍니다" 하더군요. 그래서 두 주를 미뤄 마침내 이번 화요일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뚱이와 이삐는 드래곤길들이기를 보자고 하고, 저와 남편은 다른 것을 보자고 하여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정의 의사결정 방법인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넷이서 동시에 해서 최종 승자의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ㅋㅋ 영화관 로비 한 가운데서 우리 가족의 피튀기는 가위바위보가 진행되었는데, 아쉽게도 너무 허무하게 한판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모두 보를 냈는데, 울 이삐만 가위를 내서 단독 승자. 우리는 결국  드래곤길들이기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입체영화를 보았습니다. 시력이 안좋아 안경을 끼고 있는데, 여기에 입체영화용 안경을 하나 더 써서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영화속 인물들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둥둥 날아다니는 것이 바로 코 앞에 있어서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잡을 뻔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비행할 때는 정말 아찔하더군요. 이게 3D의 매력이구나 정말 가슴 밑바닥까지 시원했습니다.

내용은 드래곤들과 바이킹들의 싸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계속되는 드래곤들의 공격과 약탈... 드래곤과 바이킹은 서로 죽이고, 죽임당하는 적의 관계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주인공은 히컵이라는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엉뚱하고 사고를 잘 쳐서 다른 바이킹들이 드래곤과 싸울 때, 대장간에서 무기를 만드는 일을 하더군요. 그러나 자신도 남들과 같이 바이킹으로서 드래곤을 무찌르고 오빠부대를 만들고 싶어하는 용기있는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바이킹의 대장인 자신의 아빠와 같은 무사가 되고 싶었겠지요. 우연히 히컵은 자신의 무기로 잡은 드래곤을 만나게 되고, 이 드래곤과 서로 교감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드래곤과 친구가 되죠.

대사 중에 지금도 기억이 나는 명대사가 있었습니다. 히컵이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물었습니다. 처음에 왜 드래곤을 죽이지 않았냐구요. 히컵은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드래곤의 눈을 보았어. 나처럼 겁에 질려 있는 드래곤의 눈을 보자 죽일 수가 없었어."

그리고 히컵은 드래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길들이기 시작하지요. 마침내 드래곤과 히컵은 적이 아닌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그리고 다른 바이킹들에게 그들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려합니다. 우리가 칼과 무기를 놓고, 적이 아닌 친구로 다가가면 그들도 자신들이 세운 칼날을 내려놓고 친구가 되어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그들도 우리를 두려워하여 공격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했지요.

초반에 남편은 피곤해고 따분하다며 잠이 들었지만, 저와 아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나중에는 남편도 정말 재밌었다며, 드래곤한마리 사서 기르자고 농담을 하더군요. 이 영화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적은 누구일까? 혹시 친구가 될 수 있는데, 내 마음속의 칼날이 친구를 적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그들을 좀 더 알아가고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한다면 그리고 적이 아닌 친구로 받아들인다면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로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가 60주년을 맞게 되네요. 60년전의 그 상처와 분노가 아직 우리 마음에서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아직도 이 분노를 자신들의 권력과 장권유지의 수단으로 쓰려는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그런 논리에 맹목적으로 이끌려다니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남북이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린 좀 더 서로를 알아야 하고, 그 눈을 통해 진심을 볼 수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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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연휴 보내기, 우리 집의 풍경이 달라졌어요

우리밀맘마2010.05.22 05:00

 
 



우리밀맘마의 알콩달콩 가족이야기


부처님께서 올해 참 좋은 일을 하셨습니다. 금요일 석가탄신일, 토요일은 놀토 그리고 주일까지 내리 삼일에 걸친 연휴가 시작되었네요. 울 남편 이번 연휴에 무얼할까 고민하면서 제게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하고 전화를 다합니다. 아마 이때까지 잃어버린 점수를 한 방에 만회하고 픈 욕구가 생겼나 봅니다. 아빠의 이 갸륵한 뜻을 아이들에게 빨리 전해주어야지 하고 울 아이들에게 연휴에 우리 가족 무얼하면 좋을까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작년과 다르게 울 가정 분위기가 완전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큰 애가 대답합니다.

"엄마, 저 친구들하고 쇼핑하기로 했어요."

헉.. 둘째가 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엄마, 저도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요. 모여서 놀기로 했거든요"

이런 ..그러자 믿었던 막내까지 이런 대답을 합니다.

"엄마, 저도 친구들이랑 모여서 내일 교생선생님 만니기로 했어요."

제 얼굴이 점점 굳어갑니다. 뭔가 분위기가 싸늘해지는 것을 느꼈는지 울 아들 대답을 못하고 좀 우물쭈물 거리네요.

"음, 뚱이는 ... 하루 종일 방콕 할 건데요.. "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 전 내일 아무 때나 그냥 가면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방에서 딩굴다가 심심하면 그냥 찾아가면 돼요.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헐~~~~☞☞☞

남편에게 우리 아이들의 대답을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남편, 우리 집에도 드뎌 올 것이 왔구나 .. 그러면서 좀 시무룩한 표정으로 전화를 끊네요.


드뎌, 연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아이들, 아침부터 친구만나러, 놀러가기 위해 수선을 떠네요. 한 바탕 태풍이 몰아치는 것 같더니, 하나씩 우리 시야에서 사라져 갑니다. 아들만 어제 한 말대로 방콕이네요. 계속 TV를 켜놓고 딩굴딩굴입니다. 그런 아들을 보며 남편이 그럽니다.

"야, 너도 빨리 친구 찾아 놀러가라 "

"싫어요~ 전 더 딩굴거예요 "

"너도 나가야 엄마랑 아빠랑 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거 아냐, 빨랑 나가.."

제가 그 때 살짝 끼어들었습니다.

"왜 그래요, 오늘 우리 아들, 무녀 독남, 외동아들 하는 날인데, 그지 아들아?"

"네, 엄마 ㅎㅎㅎ "

그러면서 제 품에 살짝 안깁니다. 남편 그 모습을 보면서 씩씩 대네요.

"야, 아들, 우리 제대로 하자. 엄마는 아빠꺼야, 알앗지? 오늘 아빠가 엄마 빌려줬으니까 나중에 니 마누라도 아빠한테 빌려줘야 한다." 

한번씩 장난이 심한 울 남편 제가 살짝 손을 봤습니다. ㅎㅎ  이렇게 우리 세 식구 TV보다 점심 먹고, 또 TV보고, 잠시 낮잠자고, 또 딩굴고 하다보니 저녁이 되었네요. 오랜만에 푹 쉬어서 그런지 얼굴 혈색도 좋아지고, 몸도 개운해져서 좋긴한데.. 예전에 그 올망졸망한 이쁜 것들 데리고 산이며 바다며 데리고 다니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이젠 계속 이러겠죠? ..


즐거운 주말 되세요. 그리고 애들 더 크기 전에 실컷 같이 놀아주세요.
애들 크는 것 정말 금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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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낙서장

정관수술했는데도 임신한 내 친구, 우린 왜 이럴까?

우리밀맘마2010.03.23 05:00

남편 정관수술 했는데도 임신한 내 친구

 

오늘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이구요, 이 친구 덕분에 교회에 나가게 되었답니다. 지금 이 친구는 서울에 있고, 저는 부산에 있어서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한번씩 전화로 1-2시간을 통화하는 사이이지요. 그런데 며칠 전 이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뭐하고 있었니?"

"응, 블로그에 글 읽고 있었어."

"너 블로그 한다고 했었지....."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조금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특별한 얘깃거리가 있어서 전화한 것은 아니지."

"응, 사실은 얘기할께 있어...."


친구가 갑자기 뜸을 드리네요.

" 사실 나 임신했다."

"뭐~ 진짜~ 너 피임 안 했었니?"

"했지, 남편이 정관수술 했잖아. 둘째 빈이 낳고...."

"그런데, 임신이야? 그럼, 애 아빠는 누구니?"


제가 제 친구를 잘 알면서도 한번 장난 아닌 장난을 쳤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사귄적도 없으니, 남편의 아기이겠지."

"얘~ 남편은 병원에 가봤어?"

"얘는 그게 중요하니? 내가 임신을 했다는데..."

"ㅎㅎ 울 남편도 두번 수술 했잖아, 묶는 거 말고, 레이저로 하면 100% 확실하데."

"됐어."

"얘 또 생기면 어떻하려고?"

"그럼 또 낳지."

"그래? 임신은 정말 축하한다.ㅎㅎㅎㅎ."

"정말 축하하는 거 맞아?"

"ㅎㅎㅎ 야~ 그럼 하나님이 주신 아기 감사하게 받고 나아야지 어떻하니?"

"그래, 당연히 나아야지. 그런데 지금 멍~ 하고 황당하고 그래. 며칠전에 이웃집에 할머니가 자꾸 태몽을 꾼다고 내게 얘기를 하는거야 할머니집도 아들들이 다 커서 손녀들이 초등학생이거든. 그런데 자기 아이들은 임신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이 태몽이 누구꺼지? 자꾸 나보고 그러는 거야~. 그런데, 내가 임신할 줄은 누가 알았겠니?"
 

 


40대인 울 친구는 첫째가 중2, 둘째는 초4이랍니다. 막내 아기가 태어나면 둘째랑은 10살차이가 나는 것이 되네요. 그런데요. 둘째아들 빈이가  몇달전부터 계속 쪼르더라네요. 

"빈이가 몇달전부터 이러는 거야. 엄마, 아기들이 넘 예뻐요. 엄마, 저도 동생 하나 나아주세요. 예~ 아기 하나 낳아주세요. 저도 남자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야~ 빈이가 동생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나보다.ㅎㅎㅎ."

"빈이는 항상 기도를 많이 하긴하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에도 친구의 임신이 믿기지도 않고 우습기도 해서 제가 연신 웃었답니다. 그러자 친구가 이런 얘기도 하네요. 

"얘, 요즘 사람들이 다 힘들어 해. 별로 웃을 일이 없다네. 그런데 내가 임신을 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넘 좋아하면서 계속 웃어. 이 아이는 기쁨이가 맞나봐."

"ㅎㅎㅎ 그래 내가 아는 사람도 늦둥이를 낳았는데, 별명이 기쁨이더라. ㅎㅎ 이쁘게 키워. 분명 집안에 기쁨이 되는 존재일꺼야. 아무 걱정하지 말고 태교도 잘하고..."

"그래, 그래야지."
 

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울 신랑 잠자리에 들어서도 실실거리며 웃습니다. 제가 왜 그리 웃냐고 하니 엄청 고소하답니다. 짜식 너도 함 당해봐라.. 정관수술 두 번 하는게 얼마나 아픈지.ㅋㅋㅋ그러네요. 나 참~  (관련글-> 정관수술 후 임신한 아내,남편의 반응은?) 그러면서 또 웃습니다. 왜 또 웃냐니까 울 신랑님
 
"아구~ 고 고물고물한게.. 어그.. 고거 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양반 벌써 그새 아기를 낳았네요. 우리애도 아니면서 별 상상을 다합니다. 하여간 아기를 넘 좋아해요. 저도 좀 부럽긴 하구요. 아구..그아기 안으면 ..생각만해도 손발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엔돌핀이 팍팍 넘치네요. 친구가 그러네요. 외롭지 않게 하려고 주님이 주셨나보다. 사실 몇달전에 살짝 외로우려고 했는데, 이젠 평생 외롭지 않겠다구요. 계산을 해보니 아이가 대학생이되면 친구는 60대 할머니가 되는 거네요. ㅋ 그래도 주님이 주신 아기 예쁘게 키워야 겠지요. 울 막내도 어렵게 낳았지만, 크고 나니 얼마나 이쁘고 값진지요. 그나저나 올 10달에 아기가 태어난다고 하네요. 아기가 태어나면 한번 찾아가야 될 것 같아요. ㅎㅎ


울 친구에게 힘내라는 한마디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도 쿡 눌러주시구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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