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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생일 선물로 예쁜 원피스를 선물한 딸, 아빠 이거~

우리밀맘마2014.07.25 06:31

아빠와 딸, 딸에게 초콜릿과 사탕을 선물해놓고 매일 뺏어먹는 아빠,딸의 통쾌한 복수 예쁜 원피스 선물사건

 

남편 친구 중에 아주 괴짜가 한 분 계십니다.

실제 이 분 말고도 꽤 괴짜라 할만한 분들이 좀 있긴 해도

이렇게 유쾌하게 살진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괴짜 아빠 밑에 또 그에 못지않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그 딸이 아빠에게 생일 선물로 예쁜 원피스를 선물했네요.

오늘 그 사연을 풀어갑니다.

아래는 그 괴짜 아빠가 쓴 글입니다.

 

 

아빠와 딸 아빠와 딸, 일본 영화의 한 장면

 

 

화이트데이가 언제부터 생겼더라....
하여간 3월 14일을 화이트데이라고 한다.

작년 화이트데이,
교회 근처 마트에 가서
거기 파는 모든 사탕과 초컬릿을 종류별로 다 샀다.
양이 제법 많았다.
딸 침대에 쏟아부었더니
침대가 거의 찰 만큼이었다.

문제는
딸이 군것질을 거의 안 한다는 사실이다.
아내 역시 그렇다.
우리 집에서는 나만 주전부리를 한다.

 

 

 

사탕과초콜릿



 

다음날부터
출근할 때마다 딸 방에 들러
사탕과 초컬릿을 한 움큼씩 집어들고 나왔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그랬더니
딸이 불평하기 시작했다.
하기야 아침이면
자기도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데
내가 매일 그 시간에 드나드는 게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을 것이다. 

딸이 볼멘 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내 거잖아! 왜 아빠 맘대로 먹어?"


그런 딸을 향해 나도 지지 않고 이렇게 대답해줬다.

 

"넌 안 먹잖아. 원래 이러려고 산 거야!"

다시 며칠 후,


딸 : "그만 좀 먹어. 내 꺼야!"

 

아빠 : "넌 보관만 해. 이게 내 의도였어."

이런 식의 대화를
여름이 지날 무렵까지 서너 번 한 것 같다.

작년, 남은 달력이 다 넘어갔고
내 생일이 되었다.
세 식구가 둘러앉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자른 다음
딸이 쇼핑백을 내민다.

아빠를 위한 딸의 생일선물..

ㅎㅎ 이 기분 딸 가져보지 않은 자는 모를 것이다.

두근두근, 도대체 뭘까? 궁금한 마음에 쇼핑백에 있는 걸 꺼냈다.

뭥미?
원피스였다.

의아해하는 나를 보면서
딸 왈


"아빠 선물이야. 내가 입으려고 샀어."


..... 6개월쯤 전에 우리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체 어떻게 복수하면 될까요?

 

 

원피스

 

 

 

ㅎㅎ 고것 참 고소하다. 근대 이 집과 우리집 아빠와 딸 좀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우리집도 아빠와 딸이 이런 식으로 서로 시비를 걸어가며 살아갑니다.

흠~ 인정하긴 싫지만 이런 모습 보고 있노라면

아빠와 딸 사이엔 엄마가 낄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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