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한마디

진실게임은 난무하지만 진실된 사람은 찾기 힘드네요

우리밀맘마2010.08.30 08:31


 
 


요즘 신문을 보니 온통 진실게임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인사청문회에 나온 사람들, 청문회장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모두가 국무총리, 장관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청문회를 거쳐보니 순 사기꾼에 거짓말장이, 협잡 모리배에 불과한 인사들이었다는 것이 속속 밝혀져서 이를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듭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부산입니다. 한나라당 텃밭이라고 할 수 있죠.젊은 사람들은 성향이 좀 다르긴 해도, 지금까지 부산을 최고 낙후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는 현 부산시장을 단지 한나라당이라는 이유로 다시 당선시킨 곳입니다. 울 시어머님도 그 일에 일조하셨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답니다. 그런데,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위장전입은 기본이고, 거기에 일반 서민들은 상상도 하기 힘든 초탈법적인 일들, 총리로 지목된 젊은 정치인까지도 거짓말에 온갖 비리들이 속속 터져나오는 것을 보시더니, 드뎌 분통을 터트리십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하시네요. 

"내가 저런 것들을 왜 찍었을꼬?" 

이번 청문회를 보시며 엄청 실망하신 모양입니다. 어제 신문을 보니 김태호 총리지명자와 두 명의 장관지명자가 스스로 사퇴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퇴하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진 않더군요. 잘못을 인정하면 죽는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산악인 오은선씨도 진실게임에 올랐더군요. 산악연맹은 오은선씨가 여성최초로 히말라야산맥 14좌에 등반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고, 그녀의 강력한 경쟁자인 파사반은 이를 보고 오은선씨가 칸첸중가산에 오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의혹에 불을 지폈습니다. 물론 당사자인 오은선씨는 이를 부인하구요. 여러 기사를 살펴보니 이번 산악연맹이 오은선씨의 등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데에는 후원 업체들간의 경쟁때문이라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연예계에서는 유명 가수인 태진아씨의 아들 이루씨와 가을동화 OST를 작사한 최희진씨 간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네요. 사실 청춘남녀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이 이렇게 매스컴을 타고, 세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현상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두 사람 다 성인이고, 남녀의 일이기에 그저 자기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면 될 일을 왜 이렇게 떠들썩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이 외에도 정말 일일이 언급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우리 사회는 진실공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진실게임은 만연해도 진실된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그저 짧은 아낙의 생각에 교육탓을 해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시달린 하나의 컴플렉스가 있는데 바로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일명 머리 좋은 사람이죠. 우리 사회는 이 똑똑한 사람 키우는데 혈안이 되었고, 그래서 머리좋고 똑똑한 사람 참 많이 키워냈는데, 똑똑할수록 그리고 머리가 좋을수록 더 지능적인 범죄자가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똑똑한 도둑놈을 키운 것이죠. 정말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진실된 사람, 믿을만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 찾기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만큼 여러운 그런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 또 고민에 빠지겠네요. 어디서 그런 진실된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건 정부의 고민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어디서 이 나라를 안심하고 맡길 진실된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런 사람 우리 집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과 책임감을 가져봅니다. 우리 아이들 먼저 진실된 사람으로 키워야겠습니다. 그 전에 제와 남편이 먼저 진실되게 살아야겠죠.


 
 

 



신고

댓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2010.08.30 09:55 신고 정말 훌륭한 리더자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인듯 합니다.
    어찌이리 좋은 사람들이 없는건지...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8.30 16:12 신고 제 생각에는 진실되면서도 실력 있는 분들이 많은데,이렇게 헛똑똑이들 땜에 다 가려져서 보이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nanuri21.tistory.com BlogIcon 너서미2010.08.30 11:06 신고 제목부터 깊이 공감합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8.30 16:13 신고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nhicblog.tistory.com BlogIcon 건강천사2010.08.30 11:24 신고 진실된 삶, 바른 삶.
    스스로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의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좀더 스스로를 잘 알수있는 교육,
    함께 있으므로 자신이 설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교육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8.30 16:13 신고 네 똑똑하면서도 남을 배려하고 법을 존중하며 믿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키워야겠죠.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moonlgt2.tistory.com BlogIcon 소박한 독서가2010.08.30 15:18 신고 저도 이번에 국무총리 청문회 뉴스보며 참 놀랐습니다.
    끝까지 거짓말로 버티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오면 그때사 죄송합니다..
    참 철면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도 얼마 안먹은게..왜 저리 살꼬..??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8.30 16:14 신고 저도 그 부분에 가장 실망했습니다.그래도 젊고 역량있는 정치가라고 기대했는데 저의 기대를 완전 무너뜨리더군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 / uri-modu BlogIcon 시림, 김 재덕2010.09.12 22:03 신고 사랑하는 우리밀맘마 님!

    우기속 맞이하는 한가위
    비 피해없이
    마음 풍성한 미소
    넘처나면 더 좋겠습니다

    행복은 곁에 있어요
    아름다운
    사랑으로...

    다른이들 아픔을 주지않고는
    부의 축적이 될 수 없는 현실
    누구나
    보름짜리 장관을 해도 국민의
    혈세로 충당되는 연금을 거리낌없이
    받아 챙기는 몰이배들에 괴적
    이런 사회가 언제까지
    존속되련지 걱정입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 2010.09.15 13:22 비밀댓글입니다
  • 늘푸른2010.09.15 14:13 신고 똑똑한 사람 컴플렉스에 깊이 공감합니다.
    어린시절 컴플렉스가 20대에도 영향을 미치더군요^^;
    이젠 좀 많이 떨쳐져서 다행이라 여겨요 ^^
    쓰신 글 잘 읽고 갑니다!
  • 트리시2010.10.29 04:32 신고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오랜만이에요.

    모래사장의 바늘만큼 찾기 어려운 세상.. 이 대목 정말 공감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정신이 없네요. 이제 막 자립해서 걸리는게 한두개가 아니더군요.또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고 하다보니 방문이 늦었습니다.

    저번에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멋진글을 쓰고 계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www.worstsunglassesbrand.com BlogIcon Oakley sunglasses2011.07.23 11:04 신고 아직 아바타도 못봤는데.. 꼭 보고싶지만 뉴욕엔 언제쯤 개봉할지.. ㅠ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