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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식품 회사 다니는 총각 사표 내려다 다시 회사에 다닌 이유

우리밀맘마2014.07.23 12:30

그리스도인의 비전, 불량식품 만드는 회사 다니던 총각이 한 결심

 

이건 예전 목사님 설교 시간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하신 말씀이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어서 제 마음에 늘 남아 있네요. 그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화학을 전공하였고, 전공을 살려 직장을 찾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대기업이나 유력한 회사는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취업 재수를 준비하고 있던 차에 아는 선배로부터 한 회사를 소개받았습니다.

 

소개해 준 주소로 가보니 허름한 창고 같은 공장에 직원이 십수명 일하고 있는 작은 중소기업이었습니다. 사장님께 이력서를 보여주니 사장님은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그 자리에서 내일부터 당장 나와 같이 일하자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근무 여건과 월급을 말씀해주시는데, 그리 나쁜 조건이 아니라 일하기로 약속하고, 그 다음날부터 회사에 출근하였습니다.

 

그날 사장님께 설명을 듣기론 이 회사가 과자를 만드는 식품회사이고, 자기는 그 과자를 연구 개발하는 연구원을 뽑는다고 해서 갔는데, 그 규모나 또 만드는 과자를 봤을 때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우리가 문방구에서 어릴 때 맛있다고 사먹었던 그 과자, 선생님과 부모님이 불량과자라고 해서 못 먹게 했던 바로 그 과자를 만드는 공장이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한 달은 다녀야지 하는 생각에 나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죄책감이 쌓여가는 것입니다. 내가 만든 이 과자를 아이들 중 누군가가 먹을 것이고, 그리고 그 아이는 건강이 좋지 않아질 것은 뻔한 사실이니까요? 퇴근한 후 집근처 문방구를 지날 때마다 뭔지 모르는 죄책감이 느껴져 그 앞을 피해가게 되고, 또 아이들을 볼 때마다 괜시리 미안해지는 겁니다.

 

 

문방구앞_불량식품

 

 

이 청년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릴 때마다 자기가 하는 일을 회개하게 되고, 이것이 매주 반복되보니 하나님 만나는 것도 슬슬 꺼려지더랍니다. 그리고 주일학교 선생님이었는데, 아이들이 선생님 무슨 일해요? 그런 질문 받을 때마다 쥐구멍이라도 들어가 숨고 싶어지는 것이죠.

 

그렇게 갈등과 고민이 쌓여가는 중에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만 두자! 지금 내가 아무리 취직할 데가 없다해도 이건 아니다. 차라리 굶어죽는 편이 더 낫겠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입사한 지 3개월만에 사표를 쓰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기도했죠.

 

"하나님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해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차라리 실직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사표 낼려고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데 주책없이 계속 눈물이 흘러내리고.. 그런데 갑자기 마음 깊은 곳에서 "안된다" 이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란 이 청년.. 이게 뭔가 하고 기도하다 말고 눈이 번쩍 뜨지더랍니다. 그런데 또 똑같이 "안된다" 아주 선명하게 들리더랍니다.

 

"하나님 설마 지금 제가 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걸 막으시는 것입니까? 사표 내는 거 안된다는 말씀인가요?"

 

그러자 이번에는 "그렇다"라고 또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놀란 이 청년 그 이유를 주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응답하셨답니다.

 

"네가 그만두고 나면 또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와서 또 그 불량식품을 만들 것이다. 너는 그 일을 그만 두어 이제 마음의 짐을 들지 몰라도, 이 땅의 아이들은 계속해서 그 불량식품을 먹게 되겠지. 난 네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런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청년 하나님의 응답에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곰곰히 생각했죠. '아, 내가 이 회사가 불량 식품을 만드는 것에만 고민했지 어떻게 하면 이걸 고쳐볼 생각은 하지 않았구나!"

 

그 청년은 다음 날부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먹는 이 과자가 불량식품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연구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쉽지 않더랍니다.

 

지금도 불량식품이 버젓이 팔리는 이유는 그것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맛이 있는데, 과자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중에 이 맛을 내게 하는 재료가 있고, 이 재료를 덜 쓰면 맛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재료를 쓸려고 하면 가격이 맞지 않고.. 가격을 맞추면서 불량재료들은 쓰지 않고, 그러면서 맛은 또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으로.. 사장부터 그 청년에게 쓸데 없는 짓 말라고 말렸지만 이 청년은 사명감을 갖고 계속 도전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1년이 지나자 불량과자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을 10% 줄일 수 있었고, 그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정부가 권고하는 기준에 이를 정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것이 실제 이야긴지 아니면 그 목사님이 지어낸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게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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