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낙서장

박재우 후보 때문에 고민에 빠진 양산시의 어르신들

우리밀맘마2014.05.30 23:32

양산 시의원 후보 박재우, 박재우 후보 때문에 고민하는 양산의 어르신들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전 사실 이번에 넘 힘든 일들이 갑자기 닥쳐와 선거에 관심을 둘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침마다 출근하는 길에 수많은 후보들이 자기를 찍어달라고 피켓들고, 인사하고 하는 통에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일단 가장 가까운 우리지역에 출마한 시의원부터 챙겨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경상남도 양산이다 보니, 뭐 여긴 완전 새누리당 텃밭 아니겠습니까? 이제까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않은 사람이 당선된 사례가 거의 없는 곳이다 보니, 사실 선거를 하기 전 누가 새누리당 후보가 될 것인지 그게 가장 큰 관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시의원에 새누리당 후보가 공동추천이 되어 두 사람이 뛰고 있네요. 두 분다 현직 시의원인 최영호씨이고, 또 한 분은 정경호씨네요. 그리고 야권 단일 후보로 박재우씨가 나왔고, 마지막으로 무소속에 이종희씨가 출마했습니다.  

이 분들이 어떤 분들일까 하고 정보를 조금 수집해 보았는데, 우연히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대여섯분이 술자리를 하다 이번 선거에 관해 말씀하시는 걸 우연히 들었는데, 의외의 고민을 하시는 겁니다.

저는 당연히 새누리당 후보 두 사람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그게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안하시더군요. 모두 쉬쉬 하십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두 후보 다 지역 어르신들이 잘 아는 사람들이고, 또 새누리당 공천을 같이 받았기에 공개적으로 누굴 지지한다고 말하는게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이런 화두를 꺼냅니다.

"이제 우리 양산도 좀 정치인다운 사람이 나와야 하지 않나? 학벌도 좀 되고, 인품도 되고, 또 젊은 사람 말이야. 그래야 우리 양산도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면이 좀 서는거지. 난 그렇게 생각해. 이젠 좀 바뀌어야지."


박재우_시의원

이번 양산 상북하북 시의원 후보로 나선 박재우씨

 



그러자, 또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박재우 있잖아? 이번에 야권 단일 후보로 나온.. 난 걔가 참 괜찮더라. 학교도 부산대학교 법대를 졸업했고, 인물도 잘생겼고, 그리고 군대도 해병대를 나왔더라구."

그러자 또 다른 분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재우, 내가 잘 알지. 내 아들 친군데, 사람은 참 괜찮아. 예의 바르고, 젊은 사람이 그만하면 됐지."

그러면서 박재우 후보에 대한 인물평이 이어지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이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버리시네요. 무슨 말이냐구요?

"그런데 박재우가 통진당이잖아"

그러자 여기저기 작은 탄식들이 쏟아지네요. 아무래도 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통진당은 큰 장벽이 아닐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잠시지만 사람과 당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 친구 통진당 출신이잖아. 이석기 이정희 걔들이 있는 그 통진당 말야. 에그 통진당만 아니면.."

"그러게, 그냥 무소속으로 나오지 않고..무소속으로 나왔으면 그냥 밀어주는건데.."


박재우_시의원1

잘 생겼습니다. ㅎㅎ 귀엽기도 하구요.



그러다 화제는 다시 누가 시장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쪽으로 흘러가네요. 제가 사실 좀 놀랐답니다. 어르신들이 그렇게까지 생각할 줄은 몰랐거든요. 어르신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구나.

사실 저도 박재우씨를 잘 모릅니다. 우리 남편이 대학 후배라며 은근히 제게 잘봐달라고 하긴 했지만.. ㅎㅎ 그런데, 길에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잘생겼습니다. ㅎㅎ 울 남편 사진을 두어장 찍어와서 제게 주네요. 뭐냐고 했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후배니 잘 봐달랍니다. 그래서 좀 전에 들은 어르신들 이야기를 남편에게 들려주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박재우씨 있잖아? 계속 정치할 것 같으면 이번 기회에 통진당 이름 걸지 말고 그냥 무소속으로 나오지 왜 그랬데?"

그러자 울 남편, 자기도 그 부분이 좀 답답해서 무소속을 권유해봤답니다. 그랬더니 박재우 후보 이렇게 말했다네요.

"제가 통진당인줄 다 아시는데, 새삼스럽게 그걸 감추는 것도 그렇고, 또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죠!"

왜 굳이 통진당 후보로 나왔느냐? 그의 대답은 단순하네요.

"의리!"

아무래도 김보성씨를 모셔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번 선거, 좀 의리 있고, 신용 있고, 자기 한 말 책임지는 그런 사람이 당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거짓말쟁이는 아웃, OUT! 을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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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한마디

장성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이번 선거에 꼼꼼히 살펴봐야 할 정책 이슈는 안전

우리밀맘마2014.05.28 07:25

장성효사랑 요양병원 화재,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 안전에 대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때




오늘 아침 가슴철렁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네요. 얼마전까지 저희 시아버님도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그런지 이번 전남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얼마나 놀랐는지 이제 겨우 진정이 되네요.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이날(2014.5.28) 오전 0시 27분 전남 장성에 위치한 효사랑 병원 별관 2층에서 시작되었고, 1시간 20분만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불은 꺼졌지만, 4시 30분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28명 가운데 21명이 숨졌고, 6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숨진 희생자들 가운데는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화재로 숨진 환자들 중 일부는 침대에 손발이 묶여 있어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마 발작증세가 있는 환자나 돌아다니면 안될 상처를 가진 환자, 잠시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 그렇게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아버님 병원에 계실 때 찾아뵈러 가면 그런 환자들을 곁에서 종종 보았고, 또 우리 아버님도 그런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도 모르니 원인조사를 분명하게 해야합니다. 

시아버님이 입원해 있던 병원은 건물은 좀 낡았지만 비교적 깨끗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층수가 5층이나 되고, 온돌방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중증 환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보니 방에 침대가 빼곡히 들어 있었습니다. 복도가 넓지도 않았구요. 엘리베이터는 한 대, 제가 이곳에 올 때마다 혹 여기 불이 나면 어떻게 될까? 참 민망한 걱정이긴 하지만 다른 대책이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이번 장성효사랑 병원처럼 새벽에 불이 났을 경우 병원에 근무하는 인력도 없으며, 그저 속수무책인 것이죠. 

그저 짧은 제 생각으로는 이런 요양병원의 화재대비책은 단 한 가지 불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불이 났을 때 현실적으로 이렇게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짧은 시간에 병원종사자들이 병원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도 그렇지만 특히 이런 노인요양시설은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책을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화재의 원인은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화재는 전기 누전에 의한 것이나, 부주의로 인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화재 발생시 스프링쿨러 같은 화재를 진압하는 시설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서 더 큰 피해를 입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하도록 법제화 해야 하며, 꼼꼼하게 관리감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것은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월호나 지하철 사고,각종 화재현장을 보면 지금껏 우리가 안전에 대해 얼마나 무감각하게 살아왔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나는 괜찮을거야 , 설마 하는 그런 생각이 화근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안전에 대해 어떤 정책을 제시하는지 그것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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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와 보육정책

장성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이번 선거에 꼼꼼히 살펴봐야 할 정책 이슈는 안전

우리밀맘마2014.05.28 07:25

장성효사랑 요양병원 화재,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 안전에 대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때




오늘 아침 가슴철렁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네요. 얼마전까지 저희 시아버님도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그런지 이번 전남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얼마나 놀랐는지 이제 겨우 진정이 되네요.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이날(2014.5.28) 오전 0시 27분 전남 장성에 위치한 효사랑 병원 별관 2층에서 시작되었고, 1시간 20분만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불은 꺼졌지만, 4시 30분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28명 가운데 21명이 숨졌고, 6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숨진 희생자들 가운데는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화재로 숨진 환자들 중 일부는 침대에 손발이 묶여 있어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마 발작증세가 있는 환자나 돌아다니면 안될 상처를 가진 환자, 잠시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 그렇게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아버님 병원에 계실 때 찾아뵈러 가면 그런 환자들을 곁에서 종종 보았고, 또 우리 아버님도 그런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도 모르니 원인조사를 분명하게 해야합니다. 

시아버님이 입원해 있던 병원은 건물은 좀 낡았지만 비교적 깨끗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층수가 5층이나 되고, 온돌방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중증 환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보니 방에 침대가 빼곡히 들어 있었습니다. 복도가 넓지도 않았구요. 엘리베이터는 한 대, 제가 이곳에 올 때마다 혹 여기 불이 나면 어떻게 될까? 참 민망한 걱정이긴 하지만 다른 대책이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이번 장성효사랑 병원처럼 새벽에 불이 났을 경우 병원에 근무하는 인력도 없으며, 그저 속수무책인 것이죠. 

그저 짧은 제 생각으로는 이런 요양병원의 화재대비책은 단 한 가지 불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불이 났을 때 현실적으로 이렇게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짧은 시간에 병원종사자들이 병원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도 그렇지만 특히 이런 노인요양시설은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책을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화재의 원인은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화재는 전기 누전에 의한 것이나, 부주의로 인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화재 발생시 스프링쿨러 같은 화재를 진압하는 시설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서 더 큰 피해를 입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하도록 법제화 해야 하며, 꼼꼼하게 관리감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것은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월호나 지하철 사고,각종 화재현장을 보면 지금껏 우리가 안전에 대해 얼마나 무감각하게 살아왔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나는 괜찮을거야 , 설마 하는 그런 생각이 화근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안전에 대해 어떤 정책을 제시하는지 그것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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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우린 영호남합작 부부,선거 때마다 겪는 진풍경

우리밀맘마2010.05.20 05:00

 
 


     우리밀맘마의 알콩달콩 가족이야기


이제 지방선거날이 다가오니 선거운동하는 모양이 부쩍 눈에 띄네요. 선거 때가 되면 옛날 생각이 나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옵니다. 저는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요즘 역시 정당들이 너무 지방색을 띠고 있잖아요. 민주당은 호남당, 선진당은 충청도당, 한나라당은 영남당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죠. 이젠 좀 그런 형편이 사라졌나 했더니 뭐 별로 달라진 게 없어보이네요. 남편은 그래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싫어한답니다. 자기 대통령 하려고 예전 민주당과 민정당이 통합하여 정당의 지방색이 더욱 공고해졌다고요. 그러면서 괜시리 혈압올립니다.


흠.. 우리 부부는 좀 특이한 면이 있습니다. 제 고향이 목포이고, 남편은 부산이거든요. 시부모님은 경북이 고향이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릴적부터 부산에서 자랐기 때문에 제가 전라도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친정식구와 만나면 자연스레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옵니다. 물론 남편과 같이 있을 때는 부산 사투리로 말하구요. 상황에 따라 어찌 이렇게 자연스럽게 변하는지 제 자신도 놀랄 정도입니다. ㅎㅎ

서울에서 살 때입니다. 한 날 남편이 쉬는 날, 아침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전화를 받자 저는 이내 전라도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입에서 전라도 사투리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죠. 

"아따 엄마 왜그란다요? 그라먼 쓰겠소? 엄마가 좀 참으쇼이..아따 그라먼 안된당께라..." 

그렇게 한참을 엄마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 제 뒤통수가 근질거리더군요. 그래서 슬며서 고갤 돌려보니 남편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멍하니 절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구미호에 홀린 눈빛을 하구서요. 조금 후 엄마와 통화를 마치자 남편이 제게 넋나간 표정으로 묻더군요. 

"저기 혹시 제 마누라 맞나요? 집을 잘못 찾아오신 건 아닌지.." 

그제서야 울 남편 제가 전라도 출신이란게 실감이 났나봅니다. 그러면서 아주 신기해하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변신할 수 있냐구요. ㅎㅎ 

서울 살 때입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함께 출마한 적이 있었잖습니까? 그 때 전 누굴 찍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울 남편 좀 퉁명스런 투로 말하더군요.

"내가 말하는 사람 그 사람 찍으라고 하면 찍을꺼가?"

"그거야 모르지.. 뭐  내맘이지.."

"그럼 뭐할라꼬 묻노? 그냥 지 맘에 드는 사람 골라 찍으먼 되지"

"그래도 부부가 그런거 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야지.. 누구찍을껀데?"

"안갈카 준다, 니 맘대로 찍어라, 나도 내 맘대로 찍을끼다"




그렇게 선거일 아침에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남편이 받더군요.


"어~ 자넨가? "

"어이구 어머님 아침 일찍 어쩐 일이십니까?"

"오늘 자네 누굴 찍을껀가?"

"네?"

"내 두 말 않네. 누구 찍어야 하는지 잘 알제? 내 그럼 믿고 끊네"

"예?  뚜두뚜뚜 ... "

울 남편 장모님의 기습 전화에 넋이 나갔습니다. ㅎㅎ
그런데 또 전화가 오더군요.

"나다, 엄마다.."

"네 어머니, 어머니는 어쩐 일이세요."

"어쩐 일이긴, 엄마가 자식한테 전화도 못하나?"

"아니 그게 아니구요, 무슨 일이세요?"

"오늘 선거 아이가? 니 누구 찍을끼고? 설마 니 마누라 따라갈 껀 아니제? 똑바로 찍어라. 그리고 며늘아기 바꿔바라"

남편이 건네주는 수화기를 제가 받았습니다. 대뜸 울 어머님 이러시네요.

"아가야? 니 누구찍을껀지 잘알제? 잘 찍어라, 담에 보자. 뚜뚜뚜뚜.."

ㅎㅎ 친정엄마나 시어머니나 두 분 다 어디 정당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분들 아니거든요. 도리어 그런 쪽 하고 거리가 아주 먼 분들입니다. 그런데도 그 날만큼은 이런 전화를 하시네요. 어른들께는 그 당시가 지역간의 자존심 경쟁으로 여겼나 싶기도 하구요. 하여간 그렇게 하여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누구 찍었냐구요? ㅎㅎ 제 소신껏 찍었습니다. 그리고 비밀입니다. ㅎㅎ 이전 노무현 대통령 당선되었을 때는 그 전날 남편이 시어른들과 친정식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더군요. 이젠 자기가 갚아야 할 때라나요?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누굴 찍을까? 이번에는 남편과 상의해서 찍어볼까 합니다. 왜냐면 제가 후보들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거든요. 남편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서 결정하려구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그런 쪽으로 정보에 밝거든요. 

요즘 들어 한 사람의 지도자가 저의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잘 알아보고 잘 찍어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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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와 보육정책

학교 무료급식 꼭 할 수 있어야만 하는 이유

우리밀맘마2010.05.10 05:00


 

 



 학교 무료급식 꼭 해야만 하는 이유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조금씩 관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감 선거를 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육감 후보들이 내거는 공약들을 유심히 살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건 작은 명함 하나 제게 주는 것 외에는 그 분들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이 거의 없네요. 그 명함 안에는 왜 그리 많은 직함들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소소한 것까지 이렇게 적어넣으면 저같으면 도리어 부끄러울 것 같은데, 한 분만 그런 것이 아니라 후보자들 모두 다 그렇게 해 놓아서 속으로 좀 비웃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네요.

"그 사람들이 그렇게 빼곡하게 자신의 이력을 적어둔 것은 우리 사회가 인맥이 중시되는 사회이기 때문이야. 그 사람이 가지는 공약이 뭔가를 보는 것보다 나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를 먼저 살피기 때문이지. 그래서 뭐라도 하나 걸리는게 있으라고 이런 식으로 홍보지를 만드는 것이야. 좀 안타까운 우리 시대의 단상이지.."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후보자들의 수준이 그런 것보다 선거문화에 있어서 아직 우리 수준이 그렇게 낙후된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네요. 그런데, 전 요즘 무료급식에 관한 것이 선거 이슈가 되는 게 참 재밌습니다. 야당은 하겠다고 하고, 여당은 안된다,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라며 비판하더군요.

하지만 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처럼 아이를 넷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 무료급식이 이만저만 큰 혜택이 아니거든요. 한 달에 몇 십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서민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부에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며 고출산 정책을 편다고는 하지만 실제 저 같은 주부의 입장에서 보면 별 쓸모 없는 맆서비스에 지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출산이 장려되어지는 것이 아니죠. 실제 생활에서 지금 다자녀를 갖고 있는 가정에 이렇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펼쳐야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지 않겠습니까? 저희 집 같이 애 넷을 키우는데도 대학까지 별 어려움 없이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눈으로 보게 되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용기를 내어서 도전해 보는 신혼들이 많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이겨내기 힘든 것이 바로 위화감입니다. 아이들 엄마들 모인 자리에 가면 이야기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서로 비교하게 되는데, 뭔가 저희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상당히 자존심 상하고, 우리도 해줘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고 밥을 먹는 것인데, 그런 차별을 겪게 된다면 겪게 되는 아이의 마음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게 하는 방식도 보면 정말 이건 아이들에게 대놓고 대못을 박는 것 같은 그런 방식이 대부분이더군요. 이건 그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리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도 결코 옳은 방식이 아닙니다. 

무상급식, 할 수 있다, 현실성이 없다고 서로 논쟁하지 말고,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정책을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하게 하기 위해 일꾼을 뽑는 것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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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한마디

이번 교육감 선거 이런 정책을 가진 사람을 뽑겠다

우리밀맘마2010.05.06 05:00


 

 




울 큰 딸이 중학교에 입학하자 통학 문제로 고심하다 아침엔 제가 차로 등교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수업이 마친 후에는 운동도 할 겸 걸어오기로 하구요. 우리 차가 9인승이거든요. 혼자 달랑 가긴 그랬는지 친구들을 모아 한 차 가득 태우고 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차에는 아침부터 소녀들의 재잘거림으로 시끌시끌합니다. 마치 제비나 참새들이 지저귀듯이 아이들의 그런 수다소리를 들으면 괜시리 저도 즐거워지고,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그 수다소리에 묻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차는 어느새 학교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9인승이라, 큰딸과 친구 6명을 탔는데, 그 중 하나는 중국에 가고, 또 한명은 영국에 가고, 그러다 보니 첫맴버는 큰딸과 4명이 남았습니다. 울 둘째가 중학생이 되어 친구 하나와 함께 저의 새로운 손님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 녀석들 언제 졸업시키나 싶었는데 벌써 고등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 아이들이 제 차에 탔을 때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어찌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아이들은 이야기 공장 같았습니다. 어제 그렇게 시끌거리며 이야기를 했는데, 한 밤을 지나고 나면 또 이야기 봇다리를 풀어놓고 설을 풀어대기 시작합니다. 학교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부터, 교장 교감선생님 그리고 별명을 불러가며 선생님들에게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 옛날 저의 그 시절이 생각나고, 아련한 추억에 머물기도 하죠.

시절은 달라져도 학창시절에 겪는 경험은 거의 비슷하구나 싶구요,
또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자기 집안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인 고민거리들을 나누다 보면 우리 차는 어느 새 상담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아이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좀 더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아침 등교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제 마음이 슬퍼지더군요. 처음에 그리 밝던  아이들, 매일 아침 제비 우지짖듯 쉴 새없이 재잘거리던 녀석들이 어느 새 점점 말수가 적아지더니, 나중엔 자는 아이, 멍 때리는 아이들이 하나씩 늘어가더군요. 차에 타는 아이들의 표정도 그리 밝지 않구요. 아~ 학교 생활이 그리 힘들구나. 아니죠, 학교가 힘든 것이 아니라 학교를 마친 후에 학원 가고, 또 들어와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그러다 보니 수면부족에 피로가 쌓여 그리된 것이죠.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 마음이 그리 짠할 수가 없었습니다. 꼭 이렇게 힘들게 공부시켜야 하나?

3년이라는 세월이 그리 짧지 않은데, 지나고 나니 얼마나 짧게 느껴지는지요. 우리 아이들 한번씩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제 앞에 나타날 때가 있는데, 뭔가 마음이 좀 허전하고 그렇네요. ㅎㅎ예전의 그 재잘거리던 참새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종종해봅니다.  그렇게 밝고 명량하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꿈과 추억이 있는 그런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구요. 

이번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까지 같이 해서 그런지, 공약 중에 교육에 관련된 것도 있던데, 그런 공약들 보면 이 사람들 정말 애를 키운 사람들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쓸데없이 전교조 선생님들 명단 발표한다며 국회의원이 현행법이나 어기고, 그런 짓에 헛힘 낭비하다보니, 정작 우리 아이들 밝고 생기있게 학교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만드는 일엔 뒷전이네요.

저는 이번에 아이들 서로 경쟁심 부추기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살리도록 하는 교육 정책 그리고 고등학교도 무상교육 하도록 하겠다는 곳에 한 표 찍겠습니다.
정말 아이 고등학교에 입학시켜보니 장난  아니더군요. 저는 정말 최소한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허리가 휘어지는데.. 서민들의 현실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된 정책을 만드는 인물을 찾을 것입니다. 우리밀맘마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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