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양식

이단종교비판,이단연구 발표 적법하다는 대법원판결의 의의

우리밀맘마2013.09.05 17:59


이단종교, 박윤식목사와 총신대교수들 간의 법정공방과 대법원판결,“이단 연구 발표 적법하다”

 


얼마 전 제 블로그에 이단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교단의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의 이름과 그들의 활동에 관한 글이었는데, 사이버 수사대에서 연락이 왔네요.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니 해당 글을 삭제해 달라구요. 내용을 들어보니 제 글에서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어 이를 수정해 주었고, 문제를 일단락하였습니다. 이런 사정을 블로그로 친분이 있는 코이네 목사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제게 좋은 글을 하나 보내주셨습니다. 아래는 코이네 목사님이 제게 보내주신 글입니다. 이단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좋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박동진_목사_코이네_소토교회글을 보내주신 박동진 목사님,"코이네로 말하라'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1년 5월에 대법원에서 이단에 대한 중요한 판결이 있었습니다.이전 대성교회로 알려진 평강제일교회의 박윤식 원로목사와 우리나라 대표 신학교 중 하나인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 간에 벌어진 명예웨손에 관한 법적 다툼에 관한 최종판결이었고, 대법원은 이단에 대해 기독교가 대응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1. 이단으로 정죄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


대성교회(현 평강제일교회)의 설립자인 박윤식 원로목사는1928년생으로 1957년 5월 동마산 감리교회에서 2년간 서리 전도사로 목회활동을 했으며, 1964년 용산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1966년 11월 예장 호헌총회신학교 본과를 졸업하여, 1967년 2월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1969년 9월 시온산 한돌교회를 설립한 후, 1971년 11월 일석교회, 1977년 7월 대성교회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지금은 교회 이름을 평강제일교회로 바꾸었습니다.

박윤식씨는 자신이 지리산에서 3년 6개월 동안 기도하다가 비밀말씀을 받았다 주장하며, 자신을 '말씀의 아버지'라고 하며, 자신을  신격화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비밀말씀을 받았다고 하며 주장한 내용들은 통일교 출신인 변찬린씨가 썼던 [성경의 원리]로부터 대부분 인용 표절된 것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정통교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여러 주장들을 폈습니다. 이 때문에 박윤식씨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총회와 합동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던 것입니다.
 

2. 박윤식 목사와 탁명환 소장


1994년 2월 18일 밤 우리나라 최고의 이단 문제 연구가인 국제종교문제연구소 소장인 탁명환씨가 피습을 받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그 '범인'이 문제의 대성교회 운전사 임모씨로 밝혀졌으며, 이 교회관계자들이 '범행'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다 들통나 목사와 장로가 구속되기도 하였습니다. 사건을 저지른 임모씨는 탁소장이 박윤식씨의 이단성을 폭로해 온 것에 대해 분개해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대성교회는 소속되어 있던 총회에서 제명되었고, 이후  대성교회는 평강제일교회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3. 박윤식 목사와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 간의 법정공방


이렇게 이단으로 정죄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씨는 어떻게 하든 기성교단에 편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05년 예장합동 교단 가입을 시도하였고, 박목사측에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한 합동 교단 소속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들이 교단 가입을 반대하고 나섭니다. 교수들은 박목사의 이단성을 알리기 위해 연구한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배포했고, 교단 신문에도 광고 형식으로 게재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측은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하였고, 이 때부터 지리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1년 5월 대법원은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단성이 의심되는 목회자의 교리를 비판하거나 이를 신문에 광고한 것은 적법하다며 박윤식 원로목사를 비판한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의 손을 들어줌으로 이 사건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의 설교 내용 속에 총신대 교수들이 신문에 게제한 광고 내용과 같이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였고, 또, 박 목사에 대해 이단성을 문제삼은 탁명환 소장을 박 목사의 운전기사가 살해한 사건과 예장통합총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박윤식 목사와 평강제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점 등도 이번 판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단_시위예장개혁연석회의에서 다락방 영입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

 


 자신을 이단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을 상대로 법정싸움을 벌인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가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하였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살펴보면 박윤식 목사의 이단성에 대한 논란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 중에는 그가 이단이 아니라는 주장과 이단설이 몇 이단전문가들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단성에 관한 공개적인 논의와 이에 대한 명예훼손에 관한 재판 결과는 사회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기독교를 이용하는 이단 사이비 종교들이 상당히 많고, 이에 따른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와 피해가 커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할 때 명예훼손과 같은 법적인 제약이 따랐고, 이단 사이비 종교측에서는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보호막이 일부 걷히게 된 것입니다.


요즘 언론을 보면 정통교회라도 각종 부정과 비리 그리고 비신앙적인 모습으로 비난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도마에 오른 교회들을 보면 공통적인 점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의 운영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원래 성도들의 연합체로 회계에서 인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회의를 통해 공개적으로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목사님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독단적이며 비공개적, 폐쇄적인 방식으로 운영으로 하여 각종 문제를 야기시킨 것입니다.

한 공동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건강한 비판과 투명한 운영은 필수적입니다. 이단과 사이비종교들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을 개방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정통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2011년의 대법원 판결로 이 땅의 모든 종교들이 좀 더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궁시렁 낙서장

우리교회 목사님이 설명하시는 한미FTA의 실체

우리밀맘마2011.11.07 07:55

 
 


요즘 한미 FTA 때문에 정국이 많이 시끄럽네요. 전 사실 경제쪽에는 완전 문외한이라 여러 블로그나 뉴스에서 설명하는 걸 읽어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한쪽에서는 미래의 한국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또 한편에서는 우리나라를 미국의 경제속국으로 만드는 악법이라고 합니다.

이 문제 교회에서도 교인들 간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는데, 남자들이 모여서 이 문제로 밥알을 튀겨가며 논쟁하더라구요. 하도 큰 소리로 이야기해서 첨엔 싸우는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궁금해서 저도 밥을 먹으며 귀는 그 쪽으로 살짝 옮겨놨습니다. 그런데 울 교회 남성들 하는 이야기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와 별반 다를게 없네요. 모두 카더라 하는 내용을 두고 싸우고 있지 실제로 한미 FTA가 무슨 협정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찬성하는 쪽 분들은 정부가 나라 잘되려고 추진하는 일이니 잘하도록 지지해야 한다는 논리고, 또 한편은 이 정부가 하는 일이니 더 못믿겠다는 논리입니다. 그러자 이건 이전 정부가 시작한 일인데 지금 와서 반대로 돌아서는 것은 내가 할 땐 로맨스와 니가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적인 태도가 아닌가며 반박하구요. 이렇게 정치적인 논리로 한미 FTA를 논하지, 정작 그 FTA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또 이걸로 우리 경제가 정말 어떻게 달라지고 좋아질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분이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제 생각에 한미 FTA 에 대해 논하고 있는 문제가 이렇게 갈등으로 번지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국회의원들 모아놓고 한미 FTA에 관해 시험을 쳤으면 좋겠습니다. 찬성하든 반대하든 일단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논의를 하고, 협상을 할터인데, 이걸 담당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이 협정문을 제대로 한 번도 읽지 않고, 또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못하면서 결정한다면 이건 정말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대한 사안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우리 목사님도 함께 계시더군요. 그저 묵묵히 듣기만 하시다 다른 집사님 한 분이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울 목사님 아주 재밌는 예를 들어 한미 FTA를 설명하시네요.

"여러분 저기 수영에 있는 수영로 교회 아시죠? 성도 수가 만명을 넘고 교회 건물 또한 어마어마하잖아요. 시설도 없는게 없는 교회와 거기서 20km정도 떨어져 있는 기장에 있는 2백명정도의 교회가 협정을 맺었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서로의 시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운영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자는 협정을 한다면 어떨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작은 교회가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요. 우리에게 없는 것을 아무 제제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그리고 우리는 가진 것이 없어서 그 교회에서 이용하려고해도 할 것도 없고, 절대 손해볼 것이 없다는 판단이 서질 않겠어요? 그래서 협정을 맺었어요.

그런데 그 협정에 두 교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것도 말되잖아요? 그런데 그 안에 또 다른 조항이 하나 있는데, 셔틀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일단 누구든 버스에 타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내리지 못한다는 규정도 들어있습니다. 주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조항도 있구요. 자 일년이 지났을 때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그 교회 성도의 절반이 빠져나갔을 것입니다. 또 일년이 지나면 그 교회엔 차를 타기 힘든 노인과 어린아이만 남아 있을 것이고, 조금 더 지나면 그 교회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모두 수영로교회 성도가 되어 있는 것이죠. 한미 FTA 도 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협정은 상생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은 것인데, 사람의 욕심이 그걸 잘 허락하질 않습니다. 자기 이익을 우선 챙기려고 하죠.

앞서 예를 든 두 교회의 협정에서 가장 큰 독소조항이 바로 셔틀버스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주일까지 포함해서 운영한다는 것이고, 게다가 한 번 타면 못내리니 싫어도 가봐야 하는 것이죠. 합법적으로 교인을 빼돌리는 수단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한미 FTA에도 이 셔틀버스 같은 독소조항이 있습니다. ISD라는 것도 있고, 레칫조항 그리고 그 비슷한 위력을 지닌 10여개의 조항이 있는데, 만일 이대로 협정을 맺는다면 어떤 위기를 맞을지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전 여당도 야당도 아닙니다만 한미 FTA는 당을 떠나서 먼저 이 협정문에 무슨 내용이 담겨있는지 세세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여당이나 야당이나 정부관리나 심지어 대통령까지도 한미 FTA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요즘 제 새벽기도 제목입니다. "


순간 교인들 모두 할 말을 잃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후예배 시간이 다 되어서 하나둘 자리를 떠서 더 이상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는데, 목사님 설명을 들을 때 좀 섬찟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든 생각이 일단 이 협정을 승인하기 전에 우리 국회의원들 한미 FTA에 관한 시험부터 쳐봐야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