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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정관수술했는데 또 임신한 아내, 남편의 반응은?

우리밀맘마2012.10.30 22:26


정관수술, 남편 정관수술 했는데도 임신, 남편의 반응과 출산하게 된 사연


 


 

저는 우리 둘째가 동생을 보고 난 뒤 너무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았기에(관련글 -> 
두 달 떨어진 우리 아이 엄마를 거부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아이를 이제 그만 낳으려고 했습니다. 위로 딸 둘에 셋째로 아들을 낳았으니 됐다 싶었습니다.

요즘은 강남에서 셋째를 낳으면 수천만원을 지원금으로 준다는 말까지 나오던데, 당시만 해도 셋만 낳아도 야만인 취급을 받을 때였거든요. 그래서 넷째는 생각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시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울 집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내가 태몽을 꿨는데, 돼지 여러마리가 집에 들어오는 꿈을 꿨다. 분명히 태몽인데 무슨 소식 없나?"

허억,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정신을 수습하느라 애쓰는데 할머니까지 거드시는 겁니다.

"나도 태몽을 꿨다. 기억은 안나는데, 분명 아들이다. 아이 가지면 무조건 낳아라."


돼지꿈

http://cafe.daum.net/m-toad/HS7s/273?docid=1CRB6



울 할머니도 말씀을 하시네요. 사실은 저도 며칠 전 태몽을 꿨답니다. 거의 비슷한 날에 시할머니, 시어머니, 저 이렇게 3명이 태몽을 꾼 것이지요. 이거 참 ~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자 저는 낮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보, 오늘 어머니와 할머니 오셨어요. 그런데 태몽을 꾸었다고, 임신하면 꼭 낳으라고 하시네요. 이를 어째요? 아직은 임신 전이니 당신이 빨리 정관수술을 하세요. 내일이라도요. 알았죠?"

여자보다 남자가 영구피임법이 간단하고 부작용도 없다고 해서 남편이 수술하도록 재촉을 했습니다. 그런데 울 서방님 약속은 철썩 같이 해놓고 차일피일 계속 미루는 것입니다. 안되겠다 싶어 제가 강하게 재촉하니까 그제서야 울 서방님 수술을 하더군요.

수술을 아주 잘 됐다고 하는데, 그거 많이 아픈 모양이죠. 집에 돌아온 남편, 시술하는 의사들 흉을 막 보네요. 아무래도 이거 인턴들 실습에 이용당한 느낌이라면서요. 마취를 했지만 어찌나 아프게 수술을 하는지 소리를 질렀더니 의사들은 그것도 못참냐고 수술하면서 엄청 야단을 쳤던 모양입니다. 수술 받으면서 엄청 억울했던 모양이더군요. 한 일주일을 고통 속에 지나다가 실밥을 빼고 간단한 검사를 받으니 수술이 잘되었다고 아주 자신있게 말하더랍니다. 


그런데 5개월이 지난 어느날 제가 덜컥 임신을 한 것입니다. 정말 엄청 당황스럽더군요. 이 사실을 남편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저의 말을 듣은 남편도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다음 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러 가더군요.

" 그 병원 의사도 아주 당황스러워 하더군. 수술이 잘되어도 인체가 워낙 신비해서 다시 풀어질 수도 있고, 어떻게 해서 다시 연결이 될 수도 있다네. 뭐 백명 중의 한 명 꼴로 그런 경우가 있다네. 하여간 자신들이 어쨌든 잘못했기 때문에 뭐 보상비를 준다고 하는데, 그냥 왔어."

참 황당하더군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생명 감사히 받아야 하는데, 저는 울 아들 걱정이 먼저 되더군요. 또 둘째처럼 그러면 어떻게 하나? 저나 우리 아들이나 동생을 가질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돼 있었습니다.


정관수술

정관수술 홍보 포스트



사실 저는 아이들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세 자녀를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요. 그런데 울 둘째와의 1년 6개월의 아픔의 세월을 겪고 나니 내가 힘든 것보다 울 아들이 힘들어 할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했지요.


"주님, 왜 저에게 또 아이를 주셨습니까?  저는 이제 더이상 아이를 낳고 싶지 않습니다. "

그리고 그 다음날 저는 잔인한 각오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지요. 퇴근하고 돌아오는 남편에게 저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여보, 내일 수술을 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오늘 중으로 내 마음을 바꿔요. 안그러면 정말 병원에 갈꺼예요."

아마, 울 서방님 이 때 마음이 어땠을까요? 사실 세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남편은 집안 일에는 거의 돕지 않았습니다. 매일 일때문에 늦게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사무실에서 다른 동료들은 다 정시에 퇴근하는데 왜 우리 남편만 늦게까지 남아서 일해야 하는가 말입니다. 남편 말로는 자기가 아니면 안되는 일이 많아서 그렇다며 은근히 자기 실력 때문에 그렇다고 뻐기는 것 같은데, 저는 그거 일중독증 같아 보여 더 싫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구요, 결혼 생활에서 남편에게 갖는 유일한 불만사항이기도 하죠. 그런 남편, 얼마나 당황했는지 막 횡설수설하며 제게 매달리네요.

"여보 걱정하지 마, 이제부터 내가 매일 한 번은 설거지를 하고, 일주일에 한번을 빨래를 하고, 또 일찍 들어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

세월이 지나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당시 남편은 쉴 새 없이 거의 밤을 세워가며 제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엄청난 공약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런데도 제마음은 움직이질 않더군요. 그리고 밤이 되어 저는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죄송해요. 제가 잘못하는 거 알지만, 울 아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거 저는 보고 싶지 않아요. 주님, 제가 이 벌의 값은 무엇이든 받겠어요. 주님, 제발 용서해주세요. ......."

그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하나님께서 절 설득시키시더군요. 꿈 속이지만 너무 선명하고, 또 섬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잘못하면 큰 일 날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내, 하나님께서 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리 애를 쓰시는구나, 내가 뭔데 하나님을 이리 힘들게 하는가.. 정말 회개가 되구요, 그리고 믿음으로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답니다. 


예수님_어린양

예수님은 선한 목자


벌써 11년이 지났네요. 그런 우여곡절 끝에 태어난 우리 막내 얼마나 이쁜 짓을 하는지, 남편 말로 막내 없었으면 무슨 낙으로 사냐고 그럽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울 막내 제 핸드폰으로 아빠에게 매일 문자 보내고, 마치 둘이 사귀는 것 같습니다.(관련글 -> 뜬금없이 날아온 남편의 문자, 이거 뭥미?)
 
이토록 사랑스런 아인데 내가 어찌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을까? 생각이 날수록 후회가 되어집니다. 그런데 어느날 울 막내가 자기 탄생 비화를 누군가에게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제게 묻더군요.


"엄마, 그런데 정말로 나를 안 낳으려고 했어요?"

저는 순간 깜짝 놀랬지요. 그리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삐야, 그 땐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서 잠시 그런 생각을 했었어. 하지만 널 낳기 위해 하나님께서 엄마 꿈에도 나타나셨단다. 그리고 엄마나 아빠 모두 이삐를 낳고 얼마나 좋아하고 이뻐했는지 이삐는 알지. 그리고 지금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응."

울 막내 조금의 의심도 없이 힘있게 말을 하면 웃습니다. 누군가 태어날 때 사연이 많을수록 잘산다고 하던데, 이리 밝게 자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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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으셨으면 추천 쿡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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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크맘2010.01.19 12:03 신고 의외로 남자들이 자식욕심이 많아요..
    잘 낳으신거예요.
    지금 너무 행복하시잖아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2:30 신고 예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옥토방2010.01.19 12:25 신고 컥 예수쟁이... 재섭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2:31 신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토모2010.01.19 13:02 신고 제 동생도 아버지가 정관수술하시고선 생겼다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3:21 신고 ㅎㅎㅎ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흠..2010.01.19 13:32 신고 뭔가.. 낙태 할 마음을 먹고 크리스천 신에게 기도를 하는 건 또 무슨 행위인지.. ㅡㅡ;;;;;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4:03 신고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부모에게 얘기하고 동의를 구하거나, 잘못을 비는 것처럼 기도도 우리의 영적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말씀드리는 것이지요.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무섭고 엄한 부모님이 아니라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아시고 안타까워하시며 사랑하시는 부모님으로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며 사랑하시지요. 우리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내모습그대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더 좋아하신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아름 천사2010.01.19 13:56 신고 하느님이 주신 선물 잘 받아 키우 는게
    하느님 에 대한 사랑 랑 이 지요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4:04 신고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그참 그 하나님2010.01.19 14:01 신고 우리밀맘마님의 글을 읽다보면 하나님 참 재밌는 분 같네요.
    저는 그저 법대로 안하면 화내고 벌주는 무서운 분 같아 싫었는데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4:07 신고 하나님은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는 하나님이시지요.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화내고 억압하는 무서운 하나님이기보다는 우리의 고통과 아픔의 내면중심을 보시기에, 안타까워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수있도록 힘과 지혜와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저는 그렇게 알고 경험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허걱...2010.01.19 14:07 신고 기독교인도 보통사람과 다름없는 사람이지만..... 물론 그렇겠지만..... 그래서 기도얘기도 좀 그랬긴 한데......... 낙태생각.... 헉................... 기독교의 사랑, 희망, 소망이라는 정신은....... 어찌된건지..................... 이건 비기독교인의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잘못된건가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4:13 신고 사람이 완벽할 수 있나요. 사람은 완벽할 수 없지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함께 계실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다. 그러기에 우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완벽한 인간이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부족하기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이지요.
  • 지나가다2010.01.19 14:08 신고 거 깨는 소리좀 그만 하시고...야훼신 믿는 사람이 돼지꿈 같은거 믿고 그러면 되나요??
    안믿는다고 말하면 안됩니다..왜냐하면 당신이 이미 글에 썼기 때문이에요..이미 당신은 무속신앙도 믿고 있는 겁니다..우리 자애로우신 야훼신께서는 미신을 숭상하는것을 엄청나게 싫어 하셔서 지옥유황불속에 가두고 당신이 불길에 타는것을 보고 흡족해 하신다고 하니..각오를 하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4:18 신고 ㅎㅎㅎ 그건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좋겠지요. 행복하세요. ^^
  • 재원아빠2010.01.19 14:18 신고 참 쓸데없이 자신도모르는 소리를 남의 블로그에 남기는 사람들이 많군요! 암튼 너무이쁜 막내를 얻게되신것 축하드립니다.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경제적 기타 이유때문에 원하는 만큼 가질수 없는 현실이 서글플 뿐이군요! 탈무드에 보면 하나님이 너무나 바빠서 세상에 대신 보낸 존재가 어머니라고 합니다. 그만큼 괴귀한 직분이 어머니라는 직분이기 때문이겠지요. 많이많이 사랑해 주시고, 남편분에게도 사랑을 나눠주시길!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4:23 신고 예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fq2010.01.19 14:26 신고 남의 블로그? 남의 블로그든 말든 이미 인터넷에 올라온 이후로는 공적인 성격을 띄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생각하면 좀더 거부감이 없게 글을 쓰던지 아니면 비밀글로 혼자 보던지 해야지요.
  • 정관수술을했는데..2010.01.19 14:21 신고 흐음.. 그런데도 임신을 했다는 말이죠? 남편은 정관수술을 했는데 어째서 임신을 하게 된걸까..?
    흐음.. 정말 이상하네...? 흐음~~~~~~~~~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4:24 신고 옛날방법으로 수술을 해서 수술이 잘못된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르나르2010.01.19 14:25 신고 "지나가다"랑 "정관수술을했는데.." 이 인간은 닉네임 바꿔가면서 남의 블로그에 배설해대는 잉여인간 같네요 =ㅅ=

    신경쓰지 마시구요... 막내 공주님 너무 예쁘네요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4:27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o-canada.tistory.com BlogIcon 엉클 덕2010.01.19 16:51 신고 막내아이 볼때 미안함과 행복감이 교차하겠네요.
    태몽으로 보아 큰인물이 될것이 확실합니다... 미리 축하합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16:58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ㅋㅋㅋ2010.01.19 17:19 신고 악플달러 왔는데, 본글하고 댓글 분위기 보니 못달겠네. 그냥 갑니다. 행복하게 잘 사세요.
  • 우리밀맘마2010.01.19 18:06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소원2010.01.19 17:24 신고 무심코 들어온 블로그에서 좋은 글 많이 보고 갑니다.
    회사에 앉아서 세시간 가량을 님의 글을 읽으면서 기분 좋아지고 마음도 편해지네요.
    네명의 아이들이라는 축복을 받으셔서 부럽습니다.^^
    님의 아이처럼 저도 호랑이띠 아이를 품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종종 글 읽으러 올께요^^
  • 우리밀맘마2010.01.19 18:08 신고 3시간이나 제글을 읽으셨다니, 너무 감사하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illerich.iptime.org BlogIcon killerich2010.01.19 17:25 신고 인생이 그렇죠^^.. 계획대로만 된다면.. 사는것도 재미없겠죠^^..
    결과적으로 행복하다면.. 성공하신겁니다^^
  • 우리밀맘마2010.01.19 18:08 신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2010.01.19 21:32 신고 막내 이삐의 탄생 신화가 되었군요.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이삐는 신의 자손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19 21:43 신고 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2010.01.19 22:03 신고 귀한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의 방법도 참 다양하신 듯 합니다.
    귀한 막내.....그래서 더욱 귀여우시겠어요~!
  • 우리밀맘마2010.01.19 22:56 신고 예 루비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dszone.tistory.com BlogIcon DS라이프2012.10.30 22:33 신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축복 같은 아이네요!
  • Favicon of http://worldsay.tistory.com BlogIcon 러브멘토2012.10.31 00:46 신고 와 넷키우기 정말 힘드실텐데
    대단하십니다 ㅋ
    잘보고 갑니다 ㅋ
  • 지룡이2013.12.19 09:29 신고 맘마님글 쪽 내려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는 하나님도 부처님도 그 어떤신도 믿지 안아요 다만 신앙은 맘마님 말씀처럼 자신의 부족한면을 의지하고힘이 된다는건 맏는말씀 같아요..
    하지만 남편분이 맘마님을 밤세 설득했지만 맘에 동요가 없었는데 하느님이 꿈에서 하나님을 보고 설득하신는데 무서움이 엄습해서 맘을 돌리셨다는데 맘마님의 글을 보면서 남편분의 위치가 말들은 뭐었인가을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무교인 저로써는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신앙도 중요하지만 남편분의 말씀도 하나님 밀씀처러럼 힘이되었으면 좋켔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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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낙서장

정관수술했는데도 임신한 내 친구, 우린 왜 이럴까?

우리밀맘마2010.03.23 05:00

남편 정관수술 했는데도 임신한 내 친구

 

오늘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이구요, 이 친구 덕분에 교회에 나가게 되었답니다. 지금 이 친구는 서울에 있고, 저는 부산에 있어서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한번씩 전화로 1-2시간을 통화하는 사이이지요. 그런데 며칠 전 이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뭐하고 있었니?"

"응, 블로그에 글 읽고 있었어."

"너 블로그 한다고 했었지....."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조금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특별한 얘깃거리가 있어서 전화한 것은 아니지."

"응, 사실은 얘기할께 있어...."


친구가 갑자기 뜸을 드리네요.

" 사실 나 임신했다."

"뭐~ 진짜~ 너 피임 안 했었니?"

"했지, 남편이 정관수술 했잖아. 둘째 빈이 낳고...."

"그런데, 임신이야? 그럼, 애 아빠는 누구니?"


제가 제 친구를 잘 알면서도 한번 장난 아닌 장난을 쳤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사귄적도 없으니, 남편의 아기이겠지."

"얘~ 남편은 병원에 가봤어?"

"얘는 그게 중요하니? 내가 임신을 했다는데..."

"ㅎㅎ 울 남편도 두번 수술 했잖아, 묶는 거 말고, 레이저로 하면 100% 확실하데."

"됐어."

"얘 또 생기면 어떻하려고?"

"그럼 또 낳지."

"그래? 임신은 정말 축하한다.ㅎㅎㅎㅎ."

"정말 축하하는 거 맞아?"

"ㅎㅎㅎ 야~ 그럼 하나님이 주신 아기 감사하게 받고 나아야지 어떻하니?"

"그래, 당연히 나아야지. 그런데 지금 멍~ 하고 황당하고 그래. 며칠전에 이웃집에 할머니가 자꾸 태몽을 꾼다고 내게 얘기를 하는거야 할머니집도 아들들이 다 커서 손녀들이 초등학생이거든. 그런데 자기 아이들은 임신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이 태몽이 누구꺼지? 자꾸 나보고 그러는 거야~. 그런데, 내가 임신할 줄은 누가 알았겠니?"
 

 


40대인 울 친구는 첫째가 중2, 둘째는 초4이랍니다. 막내 아기가 태어나면 둘째랑은 10살차이가 나는 것이 되네요. 그런데요. 둘째아들 빈이가  몇달전부터 계속 쪼르더라네요. 

"빈이가 몇달전부터 이러는 거야. 엄마, 아기들이 넘 예뻐요. 엄마, 저도 동생 하나 나아주세요. 예~ 아기 하나 낳아주세요. 저도 남자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야~ 빈이가 동생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나보다.ㅎㅎㅎ."

"빈이는 항상 기도를 많이 하긴하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에도 친구의 임신이 믿기지도 않고 우습기도 해서 제가 연신 웃었답니다. 그러자 친구가 이런 얘기도 하네요. 

"얘, 요즘 사람들이 다 힘들어 해. 별로 웃을 일이 없다네. 그런데 내가 임신을 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넘 좋아하면서 계속 웃어. 이 아이는 기쁨이가 맞나봐."

"ㅎㅎㅎ 그래 내가 아는 사람도 늦둥이를 낳았는데, 별명이 기쁨이더라. ㅎㅎ 이쁘게 키워. 분명 집안에 기쁨이 되는 존재일꺼야. 아무 걱정하지 말고 태교도 잘하고..."

"그래, 그래야지."
 

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울 신랑 잠자리에 들어서도 실실거리며 웃습니다. 제가 왜 그리 웃냐고 하니 엄청 고소하답니다. 짜식 너도 함 당해봐라.. 정관수술 두 번 하는게 얼마나 아픈지.ㅋㅋㅋ그러네요. 나 참~  (관련글-> 정관수술 후 임신한 아내,남편의 반응은?) 그러면서 또 웃습니다. 왜 또 웃냐니까 울 신랑님
 
"아구~ 고 고물고물한게.. 어그.. 고거 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양반 벌써 그새 아기를 낳았네요. 우리애도 아니면서 별 상상을 다합니다. 하여간 아기를 넘 좋아해요. 저도 좀 부럽긴 하구요. 아구..그아기 안으면 ..생각만해도 손발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엔돌핀이 팍팍 넘치네요. 친구가 그러네요. 외롭지 않게 하려고 주님이 주셨나보다. 사실 몇달전에 살짝 외로우려고 했는데, 이젠 평생 외롭지 않겠다구요. 계산을 해보니 아이가 대학생이되면 친구는 60대 할머니가 되는 거네요. ㅋ 그래도 주님이 주신 아기 예쁘게 키워야 겠지요. 울 막내도 어렵게 낳았지만, 크고 나니 얼마나 이쁘고 값진지요. 그나저나 올 10달에 아기가 태어난다고 하네요. 아기가 태어나면 한번 찾아가야 될 것 같아요. ㅎㅎ


울 친구에게 힘내라는 한마디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도 쿡 눌러주시구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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