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좋은부모되기

성교육, 자녀가 야한 동영상과 같은 외설물을 볼 때

우리밀맘마2017.04.25 23:03

성교육, 자녀가 야한 동영상 등의 외설물을 볼 때

 

 

예전에 울 아들방을 들어갔는데, 그만 못 볼 걸 보고 말았습니다. 아들이 외설 동영상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아들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ㅎㅎ 그 때 울 남편이 그 상황을 잘 정리해주어서 도리어 전화위복이 되긴 했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덜컹거립니다.

(관련글 -> 야동보다 딱걸린 울아들 근대 엄마가 더 난감했던 사연 )

 

성인 남자 가운데 중고등학교 시절 외설 그림(사진)이나 잡지등을 한 두번 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한 두번쯤은 대다수가 접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성장과정중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대 수롭지 않은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성지식을 얻기 전에 외설기사를 자주 읽거나 누드사진을 보고 또 모으기에 정신이 팔리면 공부도 집중이 안되고,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쳐 자칫 성비행에 빠질 위험성이 자신도 모르게 커지니 조심시켜야 합니다.  

 

 
사실 우리 자녀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들을 하시겠지만 자녀가 성인용 잡지의 외설기사를 읽거나 여자의 나체 그림, 그런 동영상을 보거나 모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부모 눈에 띄지 않을 뿐 그런 것에 관심이 없을 순 없는 것이거든요. 만일 그렇다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이같은 취미를 무턱대고 나쁘다고만 생각하고 또 무작정 고치려 든다면 부작용이 더 클 것입니다. 자신이 한 행위가 부끄러워 얼른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부모의 말에 따르려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은 깊은 수치심과 함께 더 부모에게 숨기려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야단치며 잡지나 그림을 빼앗거나 보지 못하게 억압하면 아이들은 더 숨어서 보게되고 부모에 대한 반발심만 생기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쉽지 않겠지만 오히려 자상하게 " 그잡지 내용 읽을만 하더냐 " 또는 " 내용이 어떻더냐 " 고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울 남편 자랑을 좀 할께요 ㅎㅎ. 이전에 울 아들에게도 그랬지만 울 남편도 사실 청소년기에 똑같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당시에 인기있는 외설 잡지를 보다가 한 친척어른이 장시간동안 훈계하는 바람에 그 이후 엄청난 죄책감과 수치심에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여러 경로로 성교육을 받으면서 한 가지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아이들에게 성이 수치스럽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잘 설명해주어야겠다."

 

저도 그 말에 깊이 동의합니다.

성은 비밀스럽거나 부끄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인간의 삶에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런 성이 외설이 되거나 부끄럽지 않도록 성에 대해 바른 교육을 하고, 또 건강한 성생활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흠~ 당황하지 말고 우리 함께 잘 해봅시다.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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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 어릴 적부터 공감하는 능력을 키운다

우리밀맘마2014.02.05 23:56

공감능력, 사회지능과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성공하는 리더들은 공감능력이 탁월하며, 공감능력은 어릴 때 엄마에게서 배운다.




공감(共感)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아이들은 보통 생후 18개월 되면 공감 능력이 본격적으로 싹튼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공감에 관한 의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생후 18개월 된 아이들 앞에서 무거운 책을 들고 캐비닛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가와 문을 열어준 것입니다. 즉 생후 18개월 아이에게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음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준 것이죠. 그리고 아이가 만 2세가 되면 자의식이 생기면서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급격하게 발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교토대학 등의 심리학·컴퓨터과학 연구자들은 말 배우기 전의 생후 10개월 아기들도 남을 생각하는 공감 감정을 지닌 것으로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 연구팀은 생후 10개월의 아기 40명을 대상으로 도형을 통해 실험을 했는데, 아기들은 도형의 모형에 관계없이 괴롭히는 도형보다 괴롭힘을 당하는 도형을 선호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공감능력실험_일본

 

 

지금까지 갓난아기도 옆의 아기가 울면 따라 우는 ‘동조’를 보여준다는 보고도 있었고, 자아와 타자를 구분하는 공감은 생후 18개월 무렵에, 피해자 보호에 나서는 적극적 공감은 3살 무렵에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구로 말 못하는 아기의 공감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하기는 힘들어도, 공감이 흔히 알려진 것보다 더 이른 시기부터 형성됨을 보여주는 근거로는 받아들여진다고 하네요.

공감 능력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아이가 먼저 부모로부터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나서야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후 형제자매 또는 친구들과 교류 및 상호작용을 하면서 자연스레 ‘공감’, ‘존중’, ‘경쟁’, ‘타협’ 등 능력을 발달시켜나가며, 만 4세가 되면 성인과 동일한 공감 능력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키운 공감 능력이 평생을 간다고 하네요. 즉 인간의 공감능력은 바로 부모에게서 키워진다는 것입니다.


공감능력_학교폭력

공감능력은 학업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똑같은 과제를 받았을 때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행하기 때문에 학업 성취도가 높다고 합니다. 반대로 공감능력이 낮은 아이는 상대방의 감정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감정을 읽었어도 반응이 낮은 특성을 보이기에 학업성적도 낮을 뿐 아니라 문제아가 될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왕따를 주도하는 가해자의 경우 남의 마음을 잘 읽기는 하지만, 내가 괴롭혔을 때 상대방이 얼마나 힘들어 할지 등을 공감하는 감정 이입 수준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즉 머리로는 터득했지만 가슴으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공감능력_리더십

21세기 리더십의 화두는 공감리더십이라고 합니다.



공감은 모든 인간관계의 뿌리가 되며, 이러한 공감능력이 리더십의 필수요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은 ‘사회지능(Social intelligence)’이 미래사회의 대세라고 말합니다. 사회지능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이며, 이 사회지능의 핵심 요소가 바로 공감입니다. 공감하는 능력이 있어야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의도를 읽고 나눌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사랑스런 우리 아기, 성공하는 인생을 살게 하고 싶다면 엄마가 먼저 공감하는 능력부터 키워야겠습니다. 먼저 아기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부터 해보세요. 왜 우리 아기가 우는지, 웃는지,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걸 엄마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지 말고, 아기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시작하면 아기는 그 때부터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가기 시작한답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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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좋은부모되기

자녀의 삶을 빛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어렵지 않아요

우리밀맘마2013.12.30 07:39

아이에게 말하게 하라, 자녀의 삶을 빛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아이들이 하나둘씩 이제 점점 자라나게 되니, 과연 내가 엄마로서 제대로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있나 그런 반성을 자주하게 해봅니다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의 삶을 좀 더 빛나게 해 주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은 일이죠. 

엄마가 자녀의 삶을 빛나게 해주는 방법, 한 책을 읽으니 무려 10가지나 되더군요. 제 가슴에 와닿은 내용들을 간추려보았습니다.  


소수서원_소나무소수서원 앞 소나무 숲

 


1.아는 체 해 주라

아이들은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일에 대해 부모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큰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뭘 관심 있어하는지 그렇게 아이들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좀 더 자신감 있게 자신을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2.격려해 주라

뭔가 아이가 관심 있어하고, 해보겠다고 하면, 그것이 잘되든 못되든 "그래 한 번 해봐라" 그렇게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아이의 삶을 빛나게 만들어줍니다. 혹 안되더라도 해보고 안되는 것과 아예 해보지 않고 포기해버리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성공할 수도 있답니다. 성공과 실패의 승률은 반반, 50%의 가능성이라면 도전해볼만 하지 않난요?


3.말하게 하라


의외로 아아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부모에게 털어놓기를 힘들어 하는군요. 강하게 억압당한 감정에서 벗어나도록 힘을 주어야 아이는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용기를 얻습니다. 그러기에 시시한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우리 아이가 생각해내는 것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도록 표현하게 하면, 더 좋은 생각들이 그 입을 통해 말해지게 되는 것이죠. 말한대로 이루어진다. 이건 진리입니다.


4.귀를 기울여 주라


아이가 말할 때 한 눈 팔지 말고 경청해 주는 것, 때때로 아이가 하는 말에 그건 이런 뜻이냐 하며 좀 더 아이의 생각이 뭔지를 알아내려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빠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구나..그럼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게 하는 능력자가 되는 것이죠.

 

소수서원 소수서원 입구

 



5.장래에 대한 계획을 물어라

아이가 원하는 장래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혹 부모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고, 또 부모의 기대치에 못미친다 하더라도, 아이 스스로 자기 인생을 개척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혹 우리 아이가 아직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인생을 사는 것이기에 아이가 스스로 만들도록 해줄 때 우리 아이는 빛난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6.질문하게 하라

아이의 질문을 막지 마세요. 아이들은 태어나 자라면서 부모에게 50만번의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부모는 해답을 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도리어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질문하게 하고, 그 답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존재죠.


7.이상형을 제시하라

어린이들은 자연적 영웅 숭배자들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아이들이 가슴에 품는 영웅들에 대한 관심이 나중 아이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인물을 흠모하면 좋겠습니까? 우리 아이가 흠모할만한 믿음의 사람을 찾아보는 것,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소수서원_현판 소수서원 현판

 



8.경의 내지 칭찬을 표하라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사실. 칭찬을 할 때는 막연한 것이 아닌 구체적인 것으로 아스스로 난 참 잘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9.부모 자신의 인생체험을 나누어라!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는데 말해주지" 가 강의보다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우리 부모는 어렸을 때 어땠을까에 대한 관심이 크답니다.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죠.


 

소수서원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바라보는가 그 시각으로 함께 볼 수 있다면..

 



10.그리스도에게 인도하고 격려해 주라


우리가 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영향은 영원에 대한 것입니다. 그를 주님께 인도한 후 우리는 정기적으로 그가 기독교인의 삶을 살도록 지도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강요는 하지 마세요. 스스로 결정하도록 도와주고, 그 결정을 존중해 주세요. 


이제 2013년도 다 저물어 가는군요. 올 한 해 동안 내 인생을 좀 더 빛이 나도록 다듬었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더 빛이 나는 삶을 살아가도록 잘 키웠는지..이제 조용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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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부모와 자녀의 대화 잘하게 하는 대화의 기술이 있다는데

우리밀맘마2013.04.29 06:00



부모와 아이 사이, 대화의 기술, 자녀와의 성공적인 대화 기술



하임 G. 기너트 (Haim G. Ginott)
가 지은 '부모와 아이 사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 전 이 책을 처음 읽으며 부모는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로서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게 되었구요. 이 책 덕분에 아이들을 대하는 제 태도가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부모와 아이사이, 하임 G. 기너트가 지은 사이교육 시리즈 책은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 소통하는 법입니다.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실례를 들어가며 말해주고 있고, 이것이 정말 큰 도움을 줍니다. 부모와 아이, 매일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 사이에 엄청난 간격이 있습니다. 이 간격을 이해하지 못하면 소통이 되질 않는 것이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쨍그랑" 

허걱, 무슨일일까 돌아보니 7살짜리 우리 아들 우유먹으라고 준 컵을 제대로 박살내버렸습니다. 아니 일곱살이나 된 녀석이 어떻게 이리 칠칠치 못할까요? 
손에 무얼 쥐어주기가 무섭습니다. 남아 나는 게 없습니다. 

이렇게 유리컵을 깨는 것은 기본이고, 그렇게 졸라대서 사준 비싼 장난감도 얼마있지 않아서 박살을 내버립니다. 오늘도 정성들여 토스트를 굽고, 우유를 컵에 부어주면서 "조심해서 먹어라"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이 녀석 여지없이 컵을 깨버립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럴까요? 

너무 속이 상한 나머지 한 마디 했습니다. " 넌 왜 맨날 그렇게 덜렁대냐? 살림살이 남아나는게 없겠다" 그러면서 "저리 비켜~ " 아주 매몰차게 한 마디 해주고, 깨진 컵을 치우다가 또 손가락을 살짝 비었네요. 손가락에서 피가 나옵니다. 우리 아이 피를 보더니 더 겁먹은 얼굴로 " 엄마 괜찮아?" 하고 묻네요. 

화가 머리 끝까지 치쏟더군요. 그러니 말이 함부로 나옵니다.

"너 왜 맨날 그렇게 엄마를 못살게 하는거야. 정말 죽겠어.." 

속도 상하고 화도 나고, 피도 나고 .. 그런데 이 녀석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습니다.

 "엄마 나 맨날 그런거 아냐, 어쩌다 그런거지" 

그 말을 들은 저는 도끼눈을 뜨고 아이를 무섭게 노려보면서 "뭐야?" 아주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우리 아들 눈물을 글썽이며

 "씨~, 엄마는 정말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줘, 엄마 미워~"

그러면서 밖으로 뛰어나가네요. 깨진 컵을 치우고, 손가락에 밴드를 붙인 후 멍하니 탁자에 앉아서 조금 전의 상황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아들의 마지막 한 마디 "엄마는 내 마음을 너무 몰라, 엄마 미워" 이 한마디가 가슴을 아려옵니다. 순간 속에서 내가 니 마음 몰라주는게 아니라 니가 내마음을 너무 몰라준다. 뭐 엄마 미워? 들어오기만 해봐라~ 이런 마음이 먼저 앞서더군요. 그러면서 정말 내가 쟤 마음을 몰라준건가? 뭘 몰라준건가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와 아이사이부모와 아이사이 완전개정판, 양철북

 



그런데, 갑자기 그 녀석이 내게 항변한 한 마디

"맨날 그런거 아냐, 어쩌다 그런거지"

그 말이 생각이 나는데, 갑자기 "쿡~" 하고 웃음이 나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걔 말대로 어쩌다 그런거지 맨날 그런 것은 아닌게 맞죠.

그러면서 기억을 되살려 보니 저도 어릴 적에 이런 사소한 실수를 하면 부모님이 "넌 왜 맨날 그러냐?" 라는 말에 울컥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정말 맨날 그런게 아니라 어쩌다 그런건데 엄마는 한 번의 실수를 싸잡아서 저를 맨날 실수만 하는 인간으로 매도해버린 것이 싫어서 우리 아들처럼 그렇게 쏘아붙이고 도망갔던 기억말입니다. 저도 어느 새 그 엄마가 되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죠. 

제 어릴 적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 또 이런 마음이 들더군요.

 "그까짓 컵이 깨진게 중요해? 자식이 중요해? 컵 하나 깼다고 자식을 완전 바보 취급하냐?" 

그렇죠. 우리 아이도 바로 그런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그러니 지 마음 몰라준다고 엄마 미워 하면서 뛰쳐나간 것이겠죠. 

화를 내기 보다 먼저 아이를 걱정하며
 
" 너 괜찮냐? 걱정마 이건 엄마가 치우면 돼"

이렇게 상냥하게 말하지 못했을까요?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깟 컵 다음엔 깨지지 않는 다른 것으로 사면 되고, 베인 손가락이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무는데, 저는 아이의 마음에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을 그런 마음의 상처를 남겨줬네요. 갑자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녀석 집에 들어오면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해야겠죠? 

어떤가요? 위 글은 이 책에 나와 있는 일을 우리집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재구성해본 것입니다.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 제 이야기더군요. 저도 이렇게 우리 아이들 마음에 그저 내 생각에 먼저 사로잡혀 울컥 솟아나는 말을 가지고 아이들 마음에 못을 박은 경우가 얼마나 많던지요.

하임 G. 기너트는 아무리 훌륭한 이론도 '기술'로 전환되어 생활속에서 실천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자면 먼저 아이의 감정과 정서, 생각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곧 대화기술, 대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문제들을 교육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은 바로 대화방법입니다.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화 방법, 아이를 훌륭한 인격과 품성을 지닌 사람으로 키우려고 한다면 부모가 반드시 습득해야 할 기술인 것이죠.(*)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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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대화를 위해 자녀들이 좋아하는 TV를 함께 보는 아빠
↙ 부모의 폭풍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자녀의 말
↙ 엄마의 과보호가 때로는 특별한 사람을 만든다
↙ 미국 최고의 명문가 조나단 에드워즈의 자녀양육 비결
↙ 자기 자녀들을 존중하면 남도 우리 아이를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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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가정만들기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 쉽지 않은 자녀교육

우리밀맘마2013.04.19 07:43

자녀교육,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다. 에디슨, 마하트마 간디, 윈스턴 처칠, 헤밍웨이 이름만으로도 위인이라 칭송받는 그들도 자녀교육에 실패한 이유는

 
정말 쉽지 않은 자녀교육, 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철처하게 준비되어야 하는 것을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자녀교육,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고 하더군요. 호자에 견자 없다고, 우리가 위대하게 생각하는 이 분들 자식들은 정말 엄청난 사람들일 것 같은데, 실상을 들여다보니 그게 아이더군요. 아버지가 위대하다고 자녀가 저절로 위대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리시타 겐지라는 분이 이 위대한 사람들의 자녀들이 어떠했는지를 들여다봤습니다. 아니 실피패한 자녀를 둔 위대한 사람들만 들여다 본 것이죠. 

♠ 조지프 케네디와 아들 에드워드 / 잘못 투사된 아버지의 욕망
♠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아들 그레고리/ 아들에게 절대로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
♠ 윈스턴 처칠과 아들 랜돌프 / 자기도취와 교만에서 헤어나지 못한 런던의 아기 공작새
♠ 토마스 에디슨과 아들 토마스 주니어 / "우리는 '금세기에 가장 위대한 분'의 자식입니다."
♠ 마하트마 간디와 아들 할리랄 / 이상주의 교육이 드리운 짙은 그늘
♠ 폴 고갱과 아들 에밀 / 비정한 아버지, 그 아버지를 팔아 삶을 이어간 아들
♠ 조지 5세와 아들 에드워드 8세  / "내가 죽고 나면, 왕자는 일년 안에 파멸할 것이오."
♠ 존 D. 주니어 록펠러와 아들 넬슨 / 산산이 조각나버린 명문가의 비원
♠ 막시밀리안 2세와 아들 루트비히 2세 / 엄격하고 철저한 군왕 교육이 낳은 '광인왕'
♠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아들 루돌프, 후계자 페르디난트 대공 / 두 명의 불초자들, 세계사를 폭풍 속으로 몰아넣다

 

1. 발명왕 에디슨의 아들인 토머스 주니어는 사기꾼

에디슨의 아들 토마스 주니어는 ''전기 활력 회복기''라고 이름붙인 가짜 건강기계를 만들어 팔다가 사기죄로 고발당하는 등 끊임없이 사고를 쳤습니다. 보다못한 에디슨이 아들의 회사를 고소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아들의 회사는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둘째 윌리엄도 똑같았다고 하네요. 여러 사업에 손을 댔으나 하는 일마다 실패한 윌리엄은 결국 매주 40달러씩 아버지가 보내주는 돈으로 연명해야 했습니다.

아들들이 이 지경이 된 건 에디슨의 책임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식 교육을 받지 않은 에디슨은 늘 공교육을 부정했고 아들에게도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에디슨은 늘 바빴고, 자식들은 무식하고 병든 어머니 밑에서 자라야 했기 때문입니다.


2. 처칠도 마찬가지.

1963년 미국의 텔레비전 퀴즈대회에 영국에서 건너온 52세의 중년 남자가 참가했습니다. 우승 축하파티까지 준비했다고 큰소리를 치던 남자는 두번째 문제에 걸려 망신만 당한 채 퇴장해야 했는데요, 이 남자가 바로 처칠의 외아들 랜돌프였습니다. 아버지의 명성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귀공자 대접을 받은 외아들 랜돌프는 싹수없고 경망스럽기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대학을 때려치고 사교계에 심취했던 랜돌프는 정치를 하겠다며 24살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무려 6번이나 떨어졌고, 타고난 낭비벽 때문에 고생을 하다 결국 술 때문에 57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합니다.

간디의 아들간디와 아들 할리랄

 


3.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은 간디의 아들

위대한 영혼 간디의 아들은 어땠을까. 간디의 큰 아들 할리랄은 친구에게 사기를 치고 술과 여자에 빠져 사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아버지 간디의 장례식에 불참했을 정도로 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원인은 가혹한 아버지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자기 자신과 싸움을 통해 위대한 지도자가 된 간디는 평범한 아들을 늘 무시했고, 할리랄의 기행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들의 비애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되어집니다.


4. 성전환 수술을 한 헤밍웨이의 아들

노이과 바다로 유명한 작가 헤밍웨이의 아들도 처참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2001년 9월 말 미국의 한 도로에서 손에 하이힐을 든 채 전라로 도로에 앉아 있던 노인이 체포되는데, 짙게 화장을 한 이 할머니는 소설가 헤밍웨이의 아들 그레고리였습니다. 심각한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63세의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는 이 일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중 쓸쓸하게 사망했다고 합니다. 


5.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제 프란츠 요세트의 아들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제 프란츠 요세프의 아들 루돌프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버지와의 갈등이 원인이었구요. 황태자였던 루돌프는 조국의 미래를 놓고 아버지와 사사건건 대립하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으며, 오스트리아 왕가는 이렇게 끝이나게 됩니다. 


6. 조 F 케네디의 막내 에드워드 

 존 F 케네디의 아버지 조 케네디는 현대 미국의 신화이며 야망의 화신이었다고 하네요. 가난한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의 후손으로 자수성가해 9명의 자식에게 각각 100만달러씩을 물려줄 정도의 부를 쌓았고, 영국 대사를 지냈습니다. 둘째 아들 존은 대통령에, 셋째 아들 로버트는 법무장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자식 교육 정말 제대로 시킨 성공한 부모 같습니다.
 
하지만 젊어서부터 바람기로 유명했던 조는 정계진출을 꿈꾸면서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보이기 위해 아이를 하나 더 낳기로 마음먹습니다. 이미 남편의 바람기에 넌덜머리가 난 부인 로즈는 출산 후 최대한의 자유를 누린다는 조건으로 낳은 아이가 바로 에드워드. 이 막내가 조 케네디의 평생 골칫거리였습니다.

조는 학업성적도 신통치 않고, 미식축구와 술, 여자만 밝히는 이 막내아들까지 정치가로 키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 결국 상원의원에까지 앉힙니다만 그는 나중 술주정뱅이가 되어, 곁에 여성을 태우고 음주운전으로 사망하고 맙니다. 


좋은 아버지,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저절로 되어지지 않습니다. 위 사례들을 보니 자녀를 자기 수준에 비추어 판단한다든가, 부모의 과도한 욕심, 그리고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 자녀의 장래를 망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관심과 대화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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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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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특징인가 왜 중학생만 되면 게을러질까?

우리밀맘마2013.03.05 05:30


청소년기의 특징, 중학생만 되면 게을러지는 아이들, 중학생이 되면 게을러지는 것은 심리적인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청소년기, 그런데 왜 중학생만 되면 게을러질까? 게으름은 청소년들의 특권일까? 게으름도 되물림되는 것인가? 신통방통한 우리 아이들의 자라나는 이야기, 중학생이 되면 게을러지는 우리집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집 자녀는 넷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면 참 신기하게 하는 행동들이 나이에 따라 비슷하게 변화가 됩니다. 성격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고 성향도 아주 다릅니다. 그런데 판박이처럼 공통적인 것이 하나 있더군요. 모두 중학생만 되면 엄청 게을러진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게을러졌는가 열거해보면


1. 일단 주변 청소를 안한다.
정말 이 녀석들 방에 들어가보면 기겁을 합니다. 온데 어질러진 책들이며 옷가지들, 이 속에서 어떻게 저리 태연히 앉아 공부하고 딩굴고 있는지 정말 기가 찹니다.

2. 잘 씻지도 않는다.
우리 딸들 정말 이쁘거든요. 아들 역시 훈남입니다. 그런데 어떨 때는 며칠간 머리도 감지 않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학교갈려고도 하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으면 답은 간단합니다. "귀찮아" 또 하는 말은 "여중에 가면 다 그래" 정말 그런가요?

3. 운동하기도 싫어합니다.
초딩 때는 절 끌고 운동하자며 그리 귀찮게 하더니 다이어트 기간 외에는 밖에서 운동하는 꼴을 못봅니다. 하지만 몸매 관리가 필요할 때가 되면 기를 쓰고 운동하더군요.

4. 어떨 때는 밥 먹는 것도 귀찮아 합니다.
그래서 "이구 이쁜 아기 밥먹어야지, 아빠가 떠먹여줄까?" 그러면 입만 쩍 벌린 채 넙죽 넙죽 잘 받아 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묻죠. "우리 이쁜 아기 몇살?" 그러면 정말 세살박이 아이의 웃음을 지으며 "세 살" 그럽니다.

더 이야기했다간 제 목숨이 위태로운 관계로 여기서 접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생활 태도를 보며 제가 그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니들도 그렇냐? 그 녀석들 엄청 솔직하더군요. 아주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곤 제 어릴 적 어떠했는가를 생각해보니 비슷하기는 했어도 저 정도는 아니었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릴 때 우리 아이들처럼 부모님께  응석부리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또 이 정도면 거의 쫓겨났지 살아있겠습니까? 


중학교_수업한 남자 중학교의 수업장면

 



그래서 관련서적을 찾아보았습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특징 하면 우리는  대부분 질풍노도의 시기, 제2의 반항기 등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아이들의 내면 속에는 다시금 어린아이로 돌아가고픈 심리적인 충동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점점 홀로서기를 해야하는데 이것은 심리적인 불안과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 부모님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심리적 충동으로 게을러진다는 것입니다. 게을러서 게으른 것이 아니라 이전 보호받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 게을러진다는 것입니다
. 일종의 인생에 있어서 과도기를 겪는 것이죠.

이 때 부모님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이런 게으름에 경악을 하면서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게으름을 대신해줍니다. 어릴 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엄청난 잔소리와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면서 대행해준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 세 가지의 악영향이 미칩니다.

첫째는 아이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아이가 해야할 일을 대행해 줌으로써 홀로서기를 훈련하는 시점을 놓쳐버린다는 것,

둘째는 엄청난 잔소리와 심리적인 압박감을 줌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낮은 자존감을 갖게 하고, 부모와의 불화를 겪게 되는 점

셋째는 이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고 외부로 방황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들은 사실 자기들이 왜 그러는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심리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모든 것이 귀찮고, 이유 없이 하기 싫어지는 것이기에 자신도 스스로 좀 더 부지런해지고 싶고 그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안따라 주는 것이죠. 그래서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첫째, 절대 대신해주지 말라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것은 아이들이 홀로서기를 해나가는 과정입니다. 그 스스로 이 게으름을 이기도록 도와주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보고 있으면 속에서 천불이 일어나겠지만 이성을 차리시고 그저 못본 채 하시며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대신해 주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다시 세 살로 급히 돌아가서 더 게을러질 것입니다. 이후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둘째, 습관을 키울 수 있는 규칙을 정하라
여기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해야 합니다. 일단은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해서 지금 아이의 게으름이 갖고 있는 문제를 이야기 한 후 규칙을 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잘 했을 때에는 용돈을 인상한다든가 하는 식의 당근을 못했을 때에는 패널티를 정해서 실행하는 것입니다. 너무 엄격하게 기계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좀 유연하게 융통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서로 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하다보면 아이가 부모님이 대신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씩 스스로 해나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규칙을 정할 때 아이의 동의를 얻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하면 부작용도 커서 안하니 못한만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지속적인 대화를 하며, 사랑을 표현하라
청소년기 아이들의 게으름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져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은 그런 아이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계속해서 대화로 관계를 이어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네가 홀로 서더라도 나는 너를 변함없이 사랑한다, 홀로서는 네가 자랑스럽다"는 내용으로 사랑의 표현을 해주게 되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울 막내가 드뎌 중학교에 어제 입학하였고, 큰 애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울 막내는 어떨까? 그저 귀엽기만한 울 막내도 언니들 따라 이런 게으름에 빠질까요? 막내는 어린 시절로 더 돌아가고 싶지 않을까 조금 걱정은 되는군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한 가지 결심은 섰습니다.

"막내야, 네가 아무리 귀여워도 절대 네 일을 대신해주지 않을거다"







by 우리밀맘마

고교 입학준비 중인 큰 딸 사교육비 정말 장난 아니네
중학생만 되면 짜증내고 고함치는 아이, 이유가 뭔가 알아봤더니
시험 중인 아이들의 몸부림 보고 있는 엄마가 힘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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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결혼기념일 남편과 데이트 나가다 15분만에 싸우고 돌아온 사연

우리밀맘마2013.02.20 07:30

 

결혼기념일 남편과 데이트 하면서도 아이 생각만 하는 여자


겨울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웬지 센치해지는 저녁입니다. ㅎ 저는 아이들에 대한 집착이 좀 강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조금만 헤어져도 막 보고싶고 걱정이 되구요. 남편은 좀 둘만의 시간을 갖자고 하는데, 저는 그거 정말 어렵더군요. 어떨 때는 데이트를 신청하는 남편을 따라 나섰다가 괜히 싸우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혼한 지 15년이 되는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남편이 이 날은 둘이 좀 오붓하게 지내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자고 약속해놓고 퇴근한 남편과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아이들이 보고 싶은 거 있죠. 그냥 막 집에 돌아가고 싶구요,

"여보, 집에 가고 싶어요. 아이들이 보고 싶어요."

이 말을 들은 남편 그 날 정말 화가 많이 났더군요. 혹시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가 그렇게 말하자 두 말하지 않고 차를 돌리면서 소릴 지릅니다.


"그래, 가자. 다시는 데이트 안한다."

이 뿐만 아니라 음식도 아이들 위주, 휴가도 아이들 위주,.... 거의 다 아이들이 먼저 였던 것 같습니다.



송아지거제도에서 본 송아지 가족




아버님이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낮에는 제가 곁에서 아버님의 간병을 하고, 저녁에는 퇴근하는 작은 아가씨와 교대하였습니다. 사실 간병하는 것은 제겐 그리 힘든일이 아닌데, 정작 힘든 것은 아이들만 집에 두고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아이들 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져갑니다. 아이들이 저를 너무 기다릴 것만 같고, 왜 그리 보고싶은지.. 정말 병입니다. ㅎ 


작은 아가씨(남편의 둘째 여동생)가 때로 늦을 때가 있더군요. 그럴 때면 옆에 있는 분에게 부탁을 하고는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들 걱정이 되어 가만히 있질 못하겠더군요. 그런 날이 몇 번 반복되니 마음이 편할 수 없죠.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몸도 마음도 지쳐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제딴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우리 막내가 그런 제 마음을 몰라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데, 그 말을 듣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사실 그리 심한 말도 아니고, 그저 어린 아이가 흔히 할 수 있는 한마디였는데, 저는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왜 이럴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가만히 제 자신을 관찰해 보니 한 가지 답이 나옵니다. 

'아하~ 나는 울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너무 밀착되어 있구나!'

저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아이들을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아이들도 엄마를 너무 많이 의지하도록 만들어 놓았던 것이지요
언젠가 방송했던 TV프로내용이 생각이 나더군요. 엄마가 암 말기였습니다. 한달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의 삶을 정리하려고 보니 그동안 얼마나 남편이나 아이들이 자신이 없으면 안되겠끔 그렇게 의지하도록 만들어 놓았는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힘들게 아이들을 나무라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집도 그랬던 거죠. 특히 울 아들 제가 없으면 혼자서 물도 먹지않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울 아이들도 저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참 힘들었습니다. 포기하는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 노력이 점점 결실을 맺어가는 것을 봅니다.

어느 정도로 변했냐 하면, 이번에 친정 아버지 산소를 가기 위해 1박을 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좋아서 팔딱 팔딱 뛰더군요. 이제 아이들이 다 큰 이유도 있겠지만, 엄마가 없어도 하루 정도는 너끈히 생활할 수 있게 된 거죠. 울 아들 계란 후라이드도 맛나게 할 수 있고, 간식도 혼자서 잘 챙겨 먹는답니다.

자신이 해도 될 것들은 하도록 습관을 들이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섭섭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이젠 아이들의 말 한마디가 저의 감정을 뒤흔릴 수 없도록 저도 많이 독립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울 둘째 딸의 삐닥한 말에도 그저 웃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부모의 역할이 뭘까? 성경에 보면 사람이 다 크면 부모를 떠나야 한다고 합니다. 즉 부모를 떠나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우는게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죠. 그 말씀의 뜻을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한 것 같습니다. 저의 역할은 우리 아이들이 이 사회에서 스스로 자신의 일을 선택하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건강하게 독립시키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아버지산소를 다녀오고 남편과 해남에서 1박을 하고 나니, 남편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는 아침부터 아이들이 보고 싶어 어서 집에 가고 싶었지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남편과의 이런 둘만의 시간이 부부에게 정말 중요한데 말입니다. 제가 그간 남편에게 넘 무심했던 것이지요. 해남에서 아침에 길을 나설 때 남편이 그러더군요.

"예전에 비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오늘 이렇게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책에 보니 아이들보다 남편이 먼저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그렇지 못한 모습을 종종 봅니다. 이젠 저도 남편을 먼저 생각하는 아내로 변신하려고 합니다.  

"여봉~ 사랑해요. 알죠?" ^^




 


펜팔로 사귀던 여친 빵집에서 만나자 바로 도망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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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안하겠다더니 친구의 100일만남을 기억하는 이유는

우리밀맘마2013.02.18 11:41


남학생의 괴롭힘 때문에 결혼을 안하겠다고 하는 울 큰 딸, 하지만 친구의 100일 만남은 기억하고..

울 큰 딸 초등학교 때 같은 반 남학생을 좋아하지 않더군요. 울 둘째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막내인 울 넷째도 남학생들이 놀리고 괴롭힌다고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특히 울 큰 딸과 둘째는 초딩 때 늘하는 말이

"엄마, 난 결혼은 절대 안할꺼예요. 당연히 애도 안낳을 꺼예요."

다른 친구들은 이성과 교제도 한다는데, 울 큰 딸은 전혀 그렇지 못할 뿐 아니라 남자아이들을 싫어하기까지 하더군요. 혹시 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 스러웠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지 친구들이 남자를 사귀는 얘기를 종종 들려주더구요.

"엄마 누구는 만난지 100일이 되어가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100일 전에 헤어지나 안헤어지나 내기도 해요."

요즘 아이들은 쉽게 만나고, 또 쉽게 헤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때 저는 이렇게 말하지요.

"우야, 너도 남자친구 한번 데리고 와봐. 사귀게 되면 엄마 꼭 보여줘야 된다. 엄마가 허락해 줄테니까. 알았지. 건전하게 사귀면 되니까."

"됐거든요. 맘에 드는 남자가 하나도 없어요."

 

커피_연인


그런데 제 눈에 보기에도 청소년 때에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애들이 나중에 연애도 잘하더군요. 그리고 남편 감도 잘 고르구요. 도리어 남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숙맥들이 이상한 남자와 결혼한다고 난리를 쳐서 부모 속을 썩이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그렇게 결혼했는데, 사기 결혼한 이도 있고, 알고 보니 알콜과 도박에 빠진 그런 사람과 결혼에서 만신창이가 된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는 우리 아이들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도 한 번씩 사귀어봐야 남자도 알게 되고 나중에 좋은 남자 만날텐데, 콧대만 높으면 안되는데...."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변하는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토록 결혼은 죽어도 안한다는 울 첫째와 둘째가 사춘기가 되더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예 장래 걱정까지 하더군요. 울 큰 딸이 하는 말이

"엄마, 나는 결혼해도 패션디자이너로 일을 하며 바쁠텐데, 우리 아이들은 어떡하죠. 엄마가 좀 키워주세요. "

"됐거든. 너희아이들은 너희가 키워라. 아님 돈 많이 벌어 유모를 들이면 되겠네."

"아이~ 그러지 말고. 엄마가 하는 보육원에 보내줄께요. 일찍 사회생활하는 것도 괜찮겠네."

"얘가~. 됐거든."

아직 남자친구가 없는 울 첫째와 둘째 지금은 괜찮은 이성을 사귀고 싶은 마음은 있나봅니다. 그런데 맘에 드는 이성이 없다네요. 아니,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긴 하지요. 모두 다 연예인인 게 탈이죠. 책에서 보니 연예인을 좋아하는 이때의 사랑을 송아지 사랑이라고 표현했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그 나이 때가 된 것이지요. 요즘 공부의 신에 나오는 유승호, 이현우를 보면 좋아죽습니다. ㅋ


울 둘째도 요즘 웃깁니다. 한번은 제가 장난을 쳤더니 이런말을 하네요.

"엄마, 안그래도 요즘 등이 많이 시려요. 그렇게 걱정되면 엄마가 한명 소개를 해주시든지요."

우와~ 우리 둘째가 이런 말을 하다니.. 변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말을 하게 될지 조금은 걱정이,  많이는 기대가 됩니다. ㅎㅎ 이런 이야기 울 남편에게 했더니 시무룩하니 벌써부터 눈에서 눈물이 그렁합니다. 딸 시집 보내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린 모양입니다. ㅋㅋ 거봐 당신은 나밖에 없다니까..

이제 때가 되면 사랑하는 남자를 데리고 올 때가 있겠죠. 부모 보기에도 흡족한 사람을 데리고 오면 좋겠지만, 그것이 제 맘대로는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면 좋겠네요. 그래서 그런 제목을 두고 기도도 한답니다. ^^

모두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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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좋은부모되기

전국고민자랑, 꿈이 없는 아들, 씁쓸하지만 공감하는 이유

우리밀맘마2012.09.21 07:10


꿈이 없는 아이,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꿈이 없는 아들', 고3인데 평범하게 게임이나 하며 살고 싶다는 아들과 아들의 모습을 답답하게 바라보는 아버지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안녕하세요 대국민고민상담 전국고민자랑"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가 했는데, 이거 정말 아주 멋진 상담프로그램입니다. 교육학을 전공하는 울 남편 이 프로그램을 보고 누가 기획했는지 정말 상담이 뭔가를 아는 사람인 것 같다고 담당 PD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이영자, 신동엽, 컬투가 함께 이끌어가는 진행 너무 재밌고, 어찌 그리 호흡이 착착 맞는지..

또 이번엔 게스트가 누구일까? 때로는 시청자가 보낸 고민에 자신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할때면 가슴 뭉클해지기도 하구요.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과 다함께 하는 고민 그속에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모습이 또 다른 흥미와 감동을 줍니다.


저는 대부분 본방보다는 재방송을 보는데, 이번엔 9월17일에 방영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중 고삼 아들을 둔 아버지의 고민 "꿈이 없는 아들" 편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그 아버지의 고민이 왜 그리 공감이 가는지 그러면서도 너무 씁쓸하구요.



꿈이 없는 아이

그저 평범하게 백만원정도 받으면서 게임이나 하며 살고 싶다는 고3 아들



아버지가 말하는 아들의 고민을 보니 아들의 꿈이 대충 대학가서 한 100만원정도 벌이로 옥탑방 정도되는 곳에서 남는 시간 게임이나 하면서 편히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의 꿈을 들은 아버지 너무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지만 아들은 도리어 난 평범하게 살겠다는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합니다. 심지어 결혼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여친 있는 아이들 보면 그런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구요. MC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모든 면에서 의욕상실, 듣는 이로 하여금 멘붕에 이르며 맥이 빠지게 하는 정말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고3인데도 자기 꿈이 없는 아이, 뭔가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없는 아이는 방송에 나온 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이런 의욕상실증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방송을 보면서 제 개인적으로 아이의 말을 중심으로 몇 가지 분석을 해봤습니다.

첫째, 본받을 어른이 없지 않은가?

어릴 때 대부분 꿈이 뭐냐고 물으면 일단 대통령이 기본으로 정치인이나 판검사, 의사 변호사 등등인데 요즘은 초등학생도 인터넷을 통해 세상 물정을 어른들보다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 아이도 한 날은 집에 와서 현 대통령 욕을 해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욕하는 내용을 보니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 있었던 일을 거론하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죠. 국회도 마찬가지구요. 특히 우리나라 지도층이라고 하는 이들 눈만 뜨면 싸우고,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쁩니다. 눈에 보이는 경외의 대상들이 매일 이렇게 욕이나 들어먹고, 부정적인 모습만 보여주고 있으니 그런 사람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싶을까 생각이 드네요.

둘째, 아이의 재능을 죽이는 교육

우리의 공교육은 그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것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 내가 왜 공부해야지 하는 불평거리가 됩니다. 저희 어릴 때야 사회가 워낙 강압적이라 그런 고민을 할 겨를이 없지만 요즘 울 아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정당한 이유를 찾고, 이유가 되질 않으면 무작정 하려고 하질 않습니다. 분명한 동기부여가 될 때 제대로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개발해야 할 재능은 다양한 분야에 있는데 학교는 획일적으로 아이들에게 가치를 강요하고 미래를 조종하려고 합니다. 이 아이도 노래에 상당한 재능이 있지만 이 노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가 뒷받침 해주고 있질 않죠. 이런 아이에게도 오직 국영수가 중요하고, 이걸 못하면 도태되기에 재능을 갖고 있어도 그것으로 자신의 꿈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셋째, 경쟁 경쟁 경쟁, 경쟁이 아이를 죽이고 있다.

제가 제일 듣기 싫은 말 중 하나가 경쟁력이라는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 서로서로 비교하고 경쟁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그렇게 키우다 보니 우리 아이들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패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도전정신 모험정신 이런 것보다는 어떻게 하든 낙오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죽 했으면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은 대답이 공무원이라고 할까요?

이 아이도 그랬습니다. 경쟁하기 싫어서 대충하면 되고, 나름 평범하게 사는 계획을 세운 것이죠. 차일까 싶어 연애도 못하고, 꿈을 가지면 그걸 못이루면 어떨까 싶어 꿈도 못가지는 것입니다. 스튜디오에서 보여준 노래 솜씨 상당한 실력을 가졌지만, 슈퍼스타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엔 가봐야 떨어질게 분명한데 왜 신청하냐는 식입니다.

저희 딸도 고삼입니다. 한번씩 딸과 대화를 하다보면 딸의 친구 이야기를 하는데, 울 딸이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바로 고삼인데도 뭘하며 살아야 할지 계획이 없고, 오직 수능 점수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에 일단 진학이라도 하자는 것이 지금 고삼 아이들의 분위기라고 하네요.

이 아이에 대한 아버지의 고민, 이건 이 아버지만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고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 제발 좀 우리 아이 왜 이렇게 되지라고 모두가 다 고민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씁쓸한 현실 앞에 저도 맥이 탁 풀리네요.(*)







by 우리밀맘마

울 아들 국어시험지에 "선생님 넘 예뻐요"라고 적어놨더니
울아들 컴자격증 방학 때 안따고 학기 중에 따겠다는 이유
사춘기에 든 아들과의 협상 마침내 성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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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좋은부모되기

선한경쟁으로 성장하는 형제에게 절대 해선 안되는 말

우리밀맘마2012.09.14 06:00

 


 

 


아이 넷을 키우다 보니 어떨 때는 제가 제대로 한 건가 싶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부쩍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특히 아이들 간에 서로 갈등이 있을 때에는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고민되기도 하고, 혹 제가 말을 잘못하여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남기면 어떡하나 걱정되기도 하구요. 그렇게 노심초사하며 키운 아이들, 큰 애가 벌써 고3이 되었네요. 이젠 어떻게 키울까가 아니라 어떻게 떠나보낼까를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어린이집에서 유아들을 돌보면 참 재밌으면서도 힘든 것이 바로 아이들의 질투입니다. 지금 제가 셋을 돌보고 있는데, 이 아이들 중 누구라도 안아주기만 하면 난리가 납니다. 저를 한 번씩 난감하게 하는 것이 한 아기가 울어서 그애를 안을라치면 또 다른 녀석이 사고를 치려고 제 곁은 지나갑니다. 얼른 달래고 앉혀놔야지 안그럼 별 희안한 일을 벌이거든요. 어제는 신발장에 있는 신발을 죄다 꺼내 놨더라구요.

 

그 녀석들 보니 울 아이들 자랄 때가 생각납니다. 큰 애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잘 자라 오다 둘째가 태어나니 심술이 나죠. 아무래도 엄마 아빠의 관심이 동생에게 쏠리니까요. 부모의 눈이 안보일 때는 슬쩍 꼬집기도 하고, 아유 귀여워 하면서 동생 눈을 찌를려고 하기도 하고.. 한동안 그런 심술을 피우다가 나중에는 "내 동생이야" 하면서 챙기기 시작하기까지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이런 일이 되물림 되면서 넷째까지 온 거죠. 그런데 재밌는 것은 첫째와 둘째가 서로 라이벌 관계가 되고, 셋째와 넷째가 라이벌 관계가 되네요. 첫째와 셋째는 우호적이 되고, 둘째와 셋째는 그저 상하관계로 별 갈등 없이 울 아들 누나에게 알아서 기며 잘 생활해왔습니다. 그런데 첫째와 둘째가 서로 티격태격, 셋째와 넷째가 티격태격..요즘은 첫째 둘째는 완전 동지적 관계가 되어 아예 친구처럼 지내는데, 셋째와 넷째는 아직도 앙숙입니다. 울 막내 하는 말

 

"칫~ 소설에 나오는 친절한 오빠는 다 소설에만 존재한다구.."

 

 

 

형제다음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이렇게 아이들 서로 티격태격하며 자라는 모습을 보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서로 비교되어 열등감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애들은 별 문제가 없었는데 둘째가 유독 심했습니다. 울 첫째가 좀 여러모로 뛰어나다 보니 둘째가 위축감이 든 것이죠. 한동안은 완전 언니의 추종자가 되어 언니가 하는대로 따라하기를 하더군요. 그러다가 점점 언니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것을 가지기 시작하더니 무슨 일을 하든 자신있게 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겁니다. 넘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런데 울 둘째 언니의 그늘을 벗어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둘째가 노래를 잘 부릅니다. 어릴 때부터 목청이 우렁차고 예뻤는데, 어느 순간 노래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네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오디션 볼 기회가 생겼는데, 여기 덜컥 합격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자신이 잘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개발을 하기 시작하더니 더이상 언니를 흉내내려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교육학자들 말이 자녀들을 서로 비교하지 말고, 서로의 개성을 살려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선한 경쟁자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이들 키우면서 제일 조심한 말이 바로 "언니는 이번에 잘했는데 넌.." 이런 말이나, "동생 좀 본받아라" 는 식으로 서로 비교하는 말입니다. 이런 말 들으면 자존심 상하고, 그러다 보면 형제간의 우애에 상처를 입혀 서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것이죠.

 

성적이라든지 다른 어떤 한 가지의 기준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면 아이들 속에 숨어있는 그만의 좋은 재능을 썩혀버릴 수 있으니 정말 조심할 일입니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 모두 자기들이 잘하는 것을 찾고자 하고, 또 찾은 것을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안심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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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좋은부모되기

금방 싫증내면서 다 배워보겠다는 아이, 이유는?

우리밀맘마2012.07.24 06:00


금방 싫증 내는 아이, 싫증 내면서도 다 배워보겠다고 떼쓰는 아이, 못말리는 아이들의 변덕에 대처하는 방법

 

요즘 초등학교 자녀를 둔 엄마들을 만나 얘기해보면 예전 우리 아이들 자랄 때를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변덕 정말 못말리겠구나" 했던 생각이 납니다. 엄마들 말이 피아노, 플룻, 미술, 논술 등 하도 떼를 써서 학원에 등록시켜주면 한달을 못채우는 겁니다. 한 일주일 간은 열심히 다니다가 조금 지나면 싫증을 내고 한 세 주까지는 어거지로 다니다가 네 주쯤 되면 안간다고 버틴다는 것이죠. 학원비가 아깝기도 하고, 이렇게 조금 배우다가 마는게 습관이 되어서 나중에 무엇 하나 지긋히 끝까지 해내는 능력이 없을까 걱정이 된다는 하소연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 엄마가 이야기를 꺼내니 곁에 있던 다른 아줌마들 "당신 얘도 그래?" 그러면서 서로 속상한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그런 공감대 때문에 우리 얘만 그런게 아니구나 속으로 좀 안심이 되면서도 이거 이대로 아이들에게 끌려가도 좋을지 걱정이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옆에서 말은 안하고 있지만 "우리 아이는 피아노 벌써 3년을 배우는데 지금 얼마나 잘 치고 있는지"라며 자랑하고 싶어 입이 달싹거리는 엄마도 분명 있거든요. 그런 걸 알기에 겉으로는 서로 웃으면서 별일 아닌 듯 이야기 하지만 속으로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것입니다.

 

교육학자들 말로는 아이들의 그런 변덕이 나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변덕을 부리는 것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변덕을 부리면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해보겠다고 하는 아이는 도리어 자기의 적성과 특기를 개발해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니 부모님들이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다 시켜보고 그 중에서 억지로 권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야겠다고 하는 것을 찾을 때 적극적으로 밀어주라고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녀를 키울 때 조심해야 할 한 가지가 아이에 대한 기대와 환상이 너무 크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너는 장래에 훌륭한 의사가 되어야 한다, 너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판사가 되어야 한다.."

 

 

 

강영우 박사와 자녀들 미국 교육차관보를 지낸 고 강영우 박사님과 그 자녀들입니다.

 

 

장래의 선택은 아이에게 있는 것이죠. 아이가 원하는 인생을 살도록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부모가 억지로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게 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는 것이죠. 지혜로운 부모들은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답니다.

 

"싫은 일은 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하려면 능력껏 열심히 하거라"

 

그렇게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여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그 일을 위해 후회 없는 노력을 하도록 지원하고 격려하고 또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아이는 분명 성공하는 인생을 꿈꿀 것입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이렇게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존중받는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자신의 힘에 의해 적극적으로 길러나가려는 좋은 경향이 생기게 된답니다.

 

아이들 방학입니다. 우리 아이들 이 방학 좀 알차게 계획하고 보내면 좋을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이 도리어 아이에 대해 엄마로서 월권행위를 하는 것은 아닌지 한 번 돌아볼 일입니다. (*)

 

 



 

 

 

by 우리밀맘마

 

이 시대 아이 넷을 키우는 가장의 심정,후회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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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따라하다 혼쭐난 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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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2012.07.24 06:47 신고 가영우박사님 의 자서전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사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어서 가능햇던 성공입니다.
    제 아들이 피아노를 6년을 쳤습니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몇개월을 조른후 보냈더니 스스로
    가더군요.^^
  •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2012.07.24 08:46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2012.07.24 09:19 신고 호기심이 왕성하고 친구들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요.
    친한친구가 무용학원 다닌다고하면 나도 다니고싶고, 잘할수 있을것 같고,
    누가 피아노를 배운다고하면 나도 하고싶고...뭘 시작하든간에 정말
    내가 하고싶은 일인지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게 하는게 중요한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으니~~
  •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2012.07.24 16:31 신고 울 꼬맹이가 유일하게 학원 안가는 녀석들일껄요?
    태권도마저 끊었으니 말입니다. ㅋㅋ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복습 위주로만 할려구요.
    더운데 공부 한답시고 잡으면... 스트레스 만땅일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metaenglish.tistory.com BlogIcon Jay72012.07.24 20:38 신고 월권행위.. 이것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아이의 성격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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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송아지 사랑 이젠 로맨스에 눈을 뜨는 딸을 보는 마음

우리밀맘마2012.04.24 07:24


딸의 연애, 로맨스에 눈을 뜬 딸의 사랑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

 



 

 

 


울 큰 딸 초등학교 때 같은 반 남학생을 좋아하지 않더군요. 울 둘째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막내인 울 넷째도 남학생들이 놀리고 괴롭힌다고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특히 울 큰 딸과 둘째는 초딩 때 늘하는 말이

"엄마, 난 결혼은 절대 안할꺼예요. 당연히 애도 안낳을 꺼예요."

다른 친구들은 이성과 교제도 한다는데, 울 큰 딸은 전혀 그렇지 못할 뿐 아니라 남자아이들을 싫어하기까지 하더군요. 혹시 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 스러웠답니다.

 

"엄마 누구는 만난지 100일이 되어가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100일 전에 헤어지나 안헤어지나 내기도 해요."

요즘 아이들은 쉽게 만나고, 또 쉽게 헤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때 저는 이렇게 말하지요.

"우야, 너도 남자친구 한번 데리고 와봐. 사귀게 되면 엄마 꼭 보여줘야 된다. 엄마가 허락해 줄테니까. 알았지. 건전하게 사귀면 되니까."

"됐거든요. 맘에 드는 남자가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제 눈에 보기에도 청소년 때에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애들이 나중에 연애도 잘하더군요. 그리고 남편 감도 잘 고르구요. 도리어 남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숙맥들이 이상한 남자와 결혼한다고 난리를 쳐서 부모 속을 썩이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그렇게 결혼했는데, 사기 결혼한 이도 있고, 알고 보니 알콜과 도박에 빠진 그런 사람과 결혼에서 만신창이가 된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는 우리 아이들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도 한 번씩 사귀어봐야 남자도 알게 되고 나중에 좋은 남자 만날텐데, 콧대만 높으면 안되는데...."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변하는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토록 결혼은 죽어도 안한다는 울 첫째와 둘째가 사춘기가 되더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춘의 로맨스에 눈이 뜬 것 같습니다. 아예 장래 걱정까지 하더군요. 울 큰 딸이 하는 말이

"엄마, 나는 결혼해도 패션디자이너로 일을 하며 바쁠텐데, 우리 아이들은 어떡하죠. 엄마가 좀 키워주세요. "

"됐거든. 너희아이들은 너희가 키워라. 아님 돈 많이 벌어 유모를 들이면 되겠네."

"아이~ 그러지 말고. 엄마가 하는 보육원에 보내줄께요. 일찍 사회생활하는 것도 괜찮겠네."

"얘가~. 됐거든."

아직 남자친구가 없는 울 첫째와 둘째 지금은 괜찮은 이성을 사귀고 싶은 마음은 있나봅니다. 그런데 맘에 드는 이성이 없다네요. 아니,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긴 하지요. 모두 다 연예인인 게 탈이죠. 책에서 보니 연예인을 좋아하는 이때의 사랑을 송아지 사랑이라고 표현했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그 나이 때가 된 것이지요.

 

울 둘째 요즘 웃깁니다. 한번은 드라마를 같이 보다 울 딸은 언제 저런 멋진 사위를 데리고 올까나 하며 제가 장난을 쳤더니 이런말을 하네요.

"엄마, 안그래도 요즘 등이 많이 시려요. 그렇게 걱정되면 엄마가 한명 소개를 해주시든지요."

우와~ 우리 둘째가 이런 말을 하다니.. 변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말을 하게 될지 조금은 걱정이,  많이는 기대가 됩니다. ㅎㅎ 이런 이야기 울 남편에게 했더니 시무룩하니 벌써부터 눈에서 눈물이 그렁합니다. 딸 시집 보내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린 모양입니다. ㅋㅋ 거봐 당신은 나밖에 없다니까..

이제 때가 되면 사랑하는 남자를 데리고 올 때가 있겠죠. 부모 보기에도 흡족한 사람을 데리고 오면 좋겠지만, 그것이 제 맘대로는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면 좋겠네요. 그래서 그런 제목을 두고 기도도 한답니다. ^^

 

 

 

 

모두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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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왜 내가 해야하는데라며 따지는 아들 어떻게 하죠?

우리밀맘마2012.04.20 06:00


엄마에게 따지는 아들, "내가 왜 해야하는데?" 이럴 땐 어떻게?

 




 

 

 


 

요즘 우리집 풍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새식구가 된 막둥이 장군이 때문이죠. 장군이가 우리집 공식 막둥이가 되면서 우리 가족의 모든 시선은 막둥이에게 꽂혀 있습니다. 집안에 식구들이 모이면 3분에 한 번씩 이런 말이 터져 나옵니다.

 

"엄마, 장군이 좀봐봐..넌 왜케 귀여워~"

 

그런데요~ 이렇게 막둥이 장군이를 귀여워하지만 장군이 때문에 일어나는 귀찮은 일은 나몰라라 할려고 합니다.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소변 대변 치우기 (애견 변기 패드 갈기)

둘째, 제 때 식사 챙겨주기(물통에 물 채워넣기)

셋째, 목욕시켜 주기

넷째, 함께 외출하기 (산책과 병원 함께 가기)

 

입니다. 그나마 네번째는 재미도 있고 해서 괜찮은데, 첫번째에서 세번째까지는 귀차니즘과 더러운 것을 치워야 하는 고역이 뒤따르고, 목욕시키는 것은 보통 힘이 드는게 아니죠.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힘들고 귀찮은 것은 하지 않으려는 불편한 진실, 그리고 이렇게 슬슬 미루다 보면 결과적으로 모든 귀찮은 일은 엄마가 해야 한다는 더 불편한 진실... 그래서 순번을 정했습니다.

 

"애들아, 우리 장군이 귀엽고 이쁘다고만 하지 말고, 장군이를 위해서 귀찮은 일도 함께 나누어서 하는 것이 어떠냐?"

 

저의 이런 제안에 아이들 모두 동의하네요. 그래서 한 주간씩 당번을 정해 맡기로 했습니다. 울 아이들 제 생각보다 더 잘 하네요. 기특도 하죠. 그런데 어느 날,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주 친숙하지만 향긋하지 않은 그런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니다. 아니나 다를까 울 장군이 응가를 했습니다. 그것도 제 변기통 위에 아주 이쁘게 싸놓았습니다. 식탁에 아들이 앉아 TV를 보고 있네요.

 

"뚱아, 장군이 똥 좀 치워줘. 냄새가 지독하다."

 

그러자 울 아들..

 

"엄마 오늘 당번은 이삐거든요. 이삐 시키세요."

 

울 이삐 이 시간이면 피아노 학원에 있을 시간. 이삐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 이런 대답을 하는 아들에게 좀 짜증이 나네요.

 

"이삐, 지금 없잖아. 엄마는 이렇게 식사 준비하고 있고, 치울 사람이 너 밖에 없잖니? 이렇게 계속 악취를 풍기도록 놔둘거니?"

 

울 아들, 얼굴에 인상을 쓰면서 이렇게 대꾸합니다.

 

"엄마, 이삐 조금 있으면 오거든요. 오면 이삐 하도록 하세요. 왜 내가 그걸 해야하는데요."

 

그러면서 제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장군이

 

 

 

헐~~~ 황당하기도 하고, 이 녀석이 엄마를 어떻게 보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분하기도 하고, 이제껏 내가 아들을 잘못 키웠나 억울하기도 하고..순간 얼핏 눈물이 핑글 도는 느낌이 납니다. 조금 후 식사하러 온 남편에게 방금 뚱이가 한 일을 다 고자질 했습니다. 그러자 울 남편 자기가 타이르겠다며 제 어깨를 살포기 끌어안아 주네요. 역시 울 남편의 품이 최곱니다.

 

울 남편 장군이 안아주면서 변기에 싼 똥을 보며 장군이 칭찬해주네요. 그리고는 화장실에서 휴지 가지고 와서는 똥을 치웁니다. 패드도 갈아주고, 장군이 먹을 물도 물통에 채워주고, 밥도 주네요. 그리고는 아들 방에 들어가서는 뭐라고 한 마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울 아들, 아빠에게도 제게 했던 말을 그대로 하네요. 아주 신경질적으로 크게 말합니다. 순간 저러다 아빠에게 맞으면 어떻게 하려고 싶은 걱정이 듭니다. 그런데, 울 남편 그런 아들에게 큰 소리 치지 않고 그저 고개 끄덕이며 '알았다' 하고는 나옵니다. 그러고는 거실에 있는 장군이랑 놀아주네요. 장군이 손을 잡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장군아 저 형아랑은 놀지 말아라. 니 똥도 안치워주고, 패드도 안갈아주고, 밥도 안주는 형아랑 놀지 말아라 알았지? 아빠가 최고지? 에구 에구 이쁜 것 ~"

 

그 소리에 아들 슬며시 거실로 나오네요.

 

"어~ 장군이 똥 다 치웠네, 밥도 주고, 물도 채워졌고..이거 아빠가 한 거예요?"

 

그러자 울 남편 그런 아들 쳐다보지도 않고 장군이에게 다시 교육시킵니다.

 

"장군아..저 못된 형아랑 놀지 말아라..알았지? 아빠랑 놀자.아이구 이뻐"

 

ㅎㅎ 그 다음은 여러분 상상에 맡길께요. 아마 대부분 부모님들이 저랑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럴 때 대부분 부모님들은 '이건 절대 참을 수 없어, 더는 못참겠다'고 생각하고는 분노를 터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하지 못한 것은 울 아들의 입장에서 못하겠다고 하는 이유나 감정을 생각해보진 않았다는 것이죠.

 

솔직히 아직 저희 부부가 잘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화를 내면서 따끔하게 야단을 치거나, 다시 이러지 못하도록 치도곤을 하는 것이 더 좋았을까?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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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2.04.20 06:15 신고 자기 할 순서 아니라 당당하게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엄마입장에선 서운할 지 몰라도...
    아이 생각도 읽어주는 엄마가 되어야지요.ㅎㅎ

    잘 보고가요
  •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2012.04.20 06:17 신고 ㅋㅋ 장군이도 알것 같습니다. 누구하고 놀아야 할지를
    요즘 애들 자기 주장이 뚜렷한 것은 조은데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강춘2012.04.20 06:19 신고 무슨 대답을 듣고 싶으세요?
    초딩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대답인데 ㅋㅋㅋ
  •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2012.04.20 06:32 신고 상황에 따른 융통성...
    아직 아이들에게 기대하긴 어렵겠죠?

    어른의 시각과 아이의 시각은 다른 듯 합니다.
    그 차이를 인정해줘야함을... 알고서 물으시는 듯...^^
  • 에버그린2012.04.20 08:22 신고 아빠말씀 하시는게 저랑 어찌 이리 똑같은지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2012.04.20 08:41 신고 저도 강아지 똥 치우는 문제로 아내와 심하게 다툰게 며칠전입니다~
    전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것 자체를 반대했지만 아내가 어찌나 강력주장하던지
    허락했거든요. 그러면서 전제조건이 '난 절대 개똥 치우는 일 못한다"
    였습니다. 집에서 개 키우는것도 못마땅하지만 아내를 위해서 양보한건데
    개똥까지 저에게 치우라고 하는건 물러설수 없는 일이었지요. 알았다고 약속하고
    들여왔는데 어느순간 강아지가 똥을 싸놓자 "오빠~~"하면서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난 못한다, 왜 못하냐, 난 개똥 치우기 싫다, 나도 싫다, 안시키기로
    했지않느냐, 그땐 그랬고 지금은 한번쯤 치워줄수도 있지않느냐...요런식으로
    시작된 싸움이 대판 커졌습니다. 결국은....제가 치웠지요 ㅠ.ㅠ
  • 오호라2012.04.20 10:32 신고 저같았으면 안치웠을듯.

    아마 신랑같았어도 안치웠을거에요.

    니가 한 말이니 니가 책임져라.
    자존심때문에라도 저도 안시켰을거고요
    신랑도 그랬을거고요.

    우리는 둘이 아주 똑같거든요 ㅎㅎ
  • Favicon of http://blog.daum.net/iamcarol BlogIcon carol2012.04.20 10:53 신고 똑 부러지는 요즘 아이들..
    절대 강요는 안통하지요

    귀여운 강아지를 저도 키워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om BlogIcon 연리지2012.04.20 11:34 신고 우리집 미미는 안방 화장실이 전용으로 강아지 혼자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식과의 관계는 금방 잊어버리는것 같네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 Favicon of http://solaw.tistory.com BlogIcon solaw2012.04.20 14:04 신고 아이들이 여러 생각이 들게 합니다.
    지나고 나면 후회하게 되고...
  • Favicon of http://.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2012.04.20 19:12 신고 막내둥이 귀염 떠는 모습이 눈에 서언합니다.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kimstreasure.tistory.com BlogIcon Zoom-in2012.04.21 01:27 신고 애견 돌보는 시간표를 다시 짜셔야겠어요. 집안에 그 날 당번이 없을시 어찌 처리할지 구체적으로 그래야 혐조도 가능하고 문제도 없을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www.uggbootsonsaleol.com BlogIcon UGG Boots On Sale2012.10.06 17:19 신고 지원나쁘지 않은, 문서는 잘 작성写的蛮好
  • Favicon of http://www.uggbootsonsaleol.com BlogIcon UGG Boots On Sale2012.10.06 17:19 신고 写的蛮好
  • Favicon of http://www.langsing-sarapansehat.com/ BlogIcon diet sehat2013.02.06 12:01 신고 이 기사 좀 더 도움이됩니다.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블로그에 더 많은 관심을 지불합니다. 다음 시간에 봅시다
  • Favicon of http://www.clovecigarettesonline.com/ BlogIcon black cigarettes online2013.02.18 12:58 신고 이 무슨 좋은 일이 블로그 새로운 재미 게시물을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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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가정만들기

미국 최고의 명문가 조나단 에드워즈의 자녀양육 비결

우리밀맘마2012.03.23 05:30

조나단 에드워드 부부의 자녀교육법


미국 최고의 명문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조나단 에드워드 가문을 꼽는데 별 이이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나단 에드워드 (1703-1758)는 유명한 목사님이면서 또한 동시에 저명한 신학자였습니다. 목회의 일과 선교사의 일을 감당하다가 당대에 명문 프린스톤 대학교의 신학부 학장을 역임하면서까지 많은 영향력을 끼쳐온 사람입니다.. 
 
이 조나단 에드워드 부부가 살았던 매사추세츠의 어느 조그만 동네의 통나무집에 가면 다음과 같은 글귀가 기록되어 있답니다.
 
"이 집은 조그마합니다. 그러나 이 집은 위대한 집입니다. 이 집은 작습니다. 그러나 이 집의 후손들에 의해서 오늘의 미국이 이렇게 세계적인 나라로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통나무집의 가문이 미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가문, 가장 위대한 가문, 에드워드 조나단과 사라의 가문입니다. 8대에 걸쳐서 200년 동안 수없이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이 가문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부통령-1, 주지가-3, 대학총장-13, 변호사-149, 판검사-48, 사업가-75, 차관급의 고급 공무원-82, 의사-68, 교수-66, 발명가-25, 목사-116명이 이 가문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왜 이 가문에서 이렇듯 훌륭한 자녀들이 많이 나올까? 이 가문을 연구한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다른 의외의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와 사라는 부부 사이의 금실이 너무나도 좋았다. 어머니 아버지가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갔기에 자손들이 자연스럽게 훌륭한 인물로 자라났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나단과 사라를 연구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으십니까? 아이들에게 신경 쓰기보다 부부 관계에 더욱더 신경 쓰십시오. 부부가 믿음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배려하며 살 때에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위대한 인물로 자라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입니다." 


 


 

 
아이들은 자기를 낳아준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 난 우리 부모님의 사랑의 결정체라는 생각을 가지며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잘 태어났다고 자부심을 가진다고 하네요. 이렇게 긍정적으로 자기 인생을 바라보니 정서가 안정되고 좋은 꿈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니 결과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훌륭하게 만들어가는 것이죠.

우리 부부 한번씩 아이들 보는 앞에서 좀 찐한 닭살행각을 벌입니다. 울 아이들 난리가 나죠. 징그럽게 무슨 짓이냐? 그건 십구금 아니냐? 인상을 찡그리면서 모두 한 마디씩 하지만 우린 아주 뻔뻔하게 그럽니다. 

"니들도 결혼하면 뽀뽀해라. 우린 부부거든..뽀뽀해도 되거든." 

그리고는 제가 울 남편에게 묻죠. 

"쟈갸~ 쟈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뻐?"

울 아이들 순간 아빠는 누굴 선택할까? 눈을 똥그랗게 뜨고 아빠를 주시합니다. 그러면 울 남편 아이들의 그 초롱초롱한 눈길을 아주 무심한 듯 쳐다보며 이렇게 말하죠. 

"울 쟈갸가 젤로 이뻐..ㅋㅋㅋ" 

에구 글쓰는 제가 다 닭살이 돋네요. ㅎㅎ 그런데 마지막 그 ㅋㅋㅋ는 도대체 뭘까요? 설마 교육상 하는 멘트는 아니겠죠? 여보 그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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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편들은 악역을 아내에게 시키는가?

우리밀맘마2010.06.10 07:36

 
 


우리집 추도예배 풍경

추도예배(기독교식 제사의식)가 있는 날이라 오늘은 우리 시댁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날입니다. 저는 손아래 동서를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 들떠 있습니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 함께 외식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서로가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다시 시댁에서 보게 되네요. 남편이 오늘은 시장까지 함께 가주고, 또 시댁까지 운전기사 노릇을 톡톡히 해줘서 참 편안한 마음으로 시댁에 왔습니다. 그래서인가 기분도 좋구요. 도착해보니 동서가 먼저 와있네요. ㅎ

"형님, 친정엄마가 형님조끼 짰는데, 맘에 들지 모르겠어요. 같다드릴까요?"

"정말? 나야 좋지."

"그런데, 좀 안예뻐서, 그냥 집에서 입으면 괜찮은데.."

"내가 좀 원래 촌스럽잖아~ 동서가 입은거 예쁜데. ㅎㅎ"

이렇게 즐거운 대화로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울 동서와 저는 친자매처럼 사이가 좋습니다. 울 동서 넘 착하거든요. 저는 어른들께 애교를 부릴줄도 그리고 말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습니다. 좀 곰같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희 친정과 시댁은 문화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처음에 시댁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울 동서는 자라온 환경이 저희 시댁과 너무 유사하더군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동서의 아버님도 저희 시아버님과 성격이랑 하시는 행동이 너무 닮았다고 하더군요. 시집와서 얼마나 시부모님과 할머님께 사근하게 잘하는지 그래서 울 동서를 여우같다고 하네요.  곰과 여우가 동서지간이 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둘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만나는 것이 즐겁구요, 또 그렇게 수다를 떨면서 일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보통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생선과 산적 등은 저희가 일하기 쉽도록 준비를 해놓으시는데, 오늘은 몸이 좋지 않으신지 저희가 모두 도맡아 하게 되었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을 하게 되면 울 동서 겁부터 먹고는

"형님, 전 그거 못해요."

라고 말을 하죠. 그래도 제가 동서가 하도록 시키고 또 며느리 경력도 쌓이다 보니 혼자서도 어찌나 척척 잘하는지요. 우린 부엌에서 일하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오늘 울 동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 민이 때문에 속상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울 민이가 저보고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요. 남편은 민이에게 혼을 거의 내지 않고 제가 혼을 내니, 민이가 아빠는 자기를 좋아하고, 엄마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 봐요."
 
보통 때 같으면 동서 편이 되어 위로하거나 애들 다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을텐데, 요즘 들어 조카 민이의 행동이 이전과는 다른 것을 보고 걱정하고 있던 터라, 조심스럽게 조언을 하는 쪽으로 말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 그런데,민이가 그전엔 안그랬는데.. 요즘은 행동이 좀 달라져서 혹 동서가 민이를 많이 혼내나 그런 생각을 하긴 했어"


'예? 울 민이가 어땠는데요?"

"응, 그전엔 아니었는데, 내가 잘못 볼 수도 있지만..  언젠가부터 좀 불만이 있어 보였어. 울 아이들도 그런 것 같애. 자신이 잘못을 했다고 생각할 땐 혼이 나도 도리어 그것이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 주더라구. 잘못을 했을 땐, 아이들이 자신이 잘못한 만큼 혼이나면 괜찮은데, 자신이 잘못한 것보다 더 혼이나거나,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안는데, 혼이 나면 아이들은 불만을 갖게 되는 것 같아."

그런데, 제가 걱정한 대로 동서가 마음이 좀 상한 것 같습니다.
 
" 형님, 이말을 하면 형님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이렇게도 들릴 수도 있어요. 형님은 형님아이들을 잘 키우는데 저는 잘못키웠다는..."

"에그 ~  그런 말 아닌데. 나라고 뭐 다르겠어? 그래도 민이가 자기 생각을 엄마에게 제대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동서가 아이를 잘 키웠다는 증거지. 정말 엄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그런 말도 못하잖아"

"형님, 요즘 난 정말 좋은 엄마가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이사람 저사람 절 더러 그런 식으로 말하니 속도 상하구요. "

"좋은 엄마가 어딨겠어. 그저 서로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을 하는거지. 기분이 나빴다면 맘 풀어, 그런 뜻은 아니란거 알지?"

이구~ 괜시리 말을 꺼내서 동서 맘을 상하게 했네요. 제가 볼 땐 울 동서 조카에게 정말 잘하거든요. 그런데 악역까지 혼자서 다하려니 많이 힘든 모양입니다.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이 악역을 감당해야 했을 때였습니다. 울 남편 일이 많다 보니 집에 들어오면 아이들에게 아부하기 바쁩니다. 때로는 혼을 내야 할 땐데도 그러질 못하고, 그걸 제게 일러서 제가 혼내도록 만들곤 합니다. 저도 아빠와 아이들의 관계가 좋기를 바라기 때문에 주로 제가 혼을 내지만, 그것도 어느정도이지요.


아버지와 아들

울 삼촌과 조카랍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울 삼촌도 일중독증이 심합니다. 아마 형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쩌다 시간이 나서 아이랑 같이 있을 때, 애가 해달라는 거 무조건 다 들어주니, 아이 생각에 엄마는 자길 혼내는 나쁜 사람이고, 아빠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진 거죠. 그리고 늘 외롭게 만드는 삼촌 때문에 울 동서도 예민해진 부분도 있는 것 같구요. 사실 아이 키우기 힘들잖아요. 그럴때 남편이 힘이 나도록 격려하고 지지해 주어야 할텐데. 늘 바쁘다 한번씩 집에 있는 삼촌은 아이를 혼내는 동서를 보고 '왜 그렇게 하냐며' 나무랐나 봅니다. 

그저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들어줄 형님이 필요했을텐데, 제가 도리어 삼촌처럼 꾸중하는 셈이 되었으니 울동서가 더 많이 힘이 들었을 것 같네요. 울 동서 기운내야 할텐데..

'동서~ 내가 얼마나 동서를 좋아하고 고마워 하는지 알지, 동서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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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2010.01.24 07:10 신고 저도 그 상황 이해가요..
    저희 남편도 가끔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면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고요...
    동서랑 사이가 참 좋은 것 같아 보기 좋네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24 07:17 신고 그러게요. 아마 남편분이 아이들을 하루종일보게되면 아내보다 더 할걸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2010.01.24 07:39 신고 동서랑 사이 좋은 모습 보기에도 좋습니다.
    자주 싸우는 이도 있는것 같던데..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1.24 07:48 신고 예 친구같이 지낸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2010.01.24 08:19 신고 저희 집도 주로 악역은 엄마가 ^^;;;
    그러다보니 아이들도 너무 눈에 띠게 저를 밝힙니다.
    이제 슬슬 제가 악역을 해야 할까봐요...
  • 우리밀맘마2010.01.24 08:37 신고 그렇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antian54 BlogIcon 윤복림2010.01.24 09:00 신고 우리말맘마님과 다정한 동서간의
    모습이 넘 보기 좋습니다.
    님의 사려 깊은 배려심도
    가슴에 와 닿습니다.
    행복과 사랑이 가~~~득 넘치는
    하루 되세요.
  • 우리밀맘마2010.01.24 09:03 신고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0.01.24 10:34 신고 우리집의 악역은 남편입니다. 우리 아이나 조카들에게...대게 무서워하지요.ㅎㅎ
    저는 그저 안아주는 편...
    잘 보고 ㄱㅏ요.
  • 우리밀맘마2010.01.24 10:39 신고 예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oreanwar60.tistory.com/42 BlogIcon koreanwar602010.01.24 10:53 신고 전 마눌이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맴맴하면 짜증이 나던데....
  • 우리밀맘마2010.01.24 12:35 신고 그렇죠. 하지만 한번씩 아내에게 따뜻한 말한마디가 힘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www.semiye.com BlogIcon 세미예2010.01.24 11:30 신고 요즘엔 엄마가 무섭고, 아빠는 자상한 존재로 많이 바뀐것 같아요. 예전엔 아빠가 참 무서웠는데요. 잘보고 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1.24 12:35 신고 예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2010.01.24 11:58 신고 대부분 집에서 엄마가 엄하게 하지요.
    아이가 크면 엄마에게 고마워 합니다.^^
    자라고 나면 그 결과가 확실히 나타 나는 것이 자녀교육입니다.
    그래서 자식 농사라고 하는 것같아요.
    동서에 관한 글 트랙백 하고 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1.24 12:36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2010.01.24 14:08 신고 저는 중요할 때 한번씩 혼냅니다. ^^;
    엄마의 고충이 많은 것 같아요
  • 우리밀맘마2010.01.24 14:34 신고 그렇군요. 아빠의 이런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부크맘2010.01.24 15:28 신고 아이들 키우기가 참 힘들어요..
    저도 무섭게 하는 편이라
    딸 친구들이 니네 엄마 무섭다 한대요..
    반면 애들 아빠는 부드러워요..
    걱정하지 말라고 하세요..
    애들이 자라면서 늘상 하는소리
    "엄마는 날 사랑하나요 궁금해요?"
  • 우리밀맘마2010.01.24 16:38 신고 ㅎㅎㅎ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mallstory.tistory.com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2010.01.24 16:52 신고 같이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서로에게
    얘기하고 듣는 것이 참 조심스럽더군요.
    아무래도 가까이 있는 엄마들 입장에서 더 그럴것 같아요

    저는 한참 천사노릇을 하다가
    요즘은 악역을 맡고 있는데
    ㅠㅠ 점점 딸과 멀어지고 있어요
    완전 차였어요 ㅎㅎㅎ
  • 우리밀맘마2010.01.24 18:59 신고 아빠 맘을 알아줄 때가 있겠지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muznak.tistory.com BlogIcon 머 걍2010.01.24 17:35 신고 아무래도 맨날 같이있는 엄마가 잔소리를 하게되나 봅니다.
    나중에 아빠가 안아주면서 다독여주고.....
  • 우리밀맘마2010.01.24 18:59 신고 ㅎㅎ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www.humornara.kr BlogIcon 유머나라2010.01.24 22:11 신고 그렇겠어요. 남편만 착한 사람이 되는 세상이 빨리 바뀌어야 할텐데~
  • 우리밀맘마2010.01.24 22:21 신고 그래도 울아이들 저를 좋아해서 괜찮아요. 저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toyoufamily.tistory.com BlogIcon 투유♥2010.01.24 23:17 신고 남에게 조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복한 맘 덕분에 잘 알게 됐습니다.
    전 사실 말 막 툭툭 던지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요즘 고민이었는데.
    저도 따라해 봐야 겠어요^^
  • 우리밀맘마2010.01.25 00:03 신고 예 감사합니다. 저는 조언하는 버릇을 좀 고치려 합니다. 사실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아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저 넉두리를 하는 것이어서 들어만 줘도 되는데, 자꾸 조언을 하려고 하네요. ㅋ 좀 더 듣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2010.01.25 22:23 신고 ㅎㅎㅎ 저의 부부랑 비슷하네요. 하핳.. 정말 공감이 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1.25 22:27 신고 그런가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2010.06.10 08:09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usfusionhome.tistory.com BlogIcon Benny2010.06.10 08:16 신고 대개 같이 사는 부부라는게 비슷하지 않나요? 저희집하고도 비슷하죠.ㅎㅎ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0.06.10 09:16 신고 ㅎㅎㅎㅎ노을인 악역...전부 남편에게 시킵니다.
    입바른 소리 잘 하는 남편덕에 편할 때도 있네요.

    잘 보고 가요. 오해는 풀고 좋은 동서관계가 되길 바래봅니다.
  • Favicon of http://nanuri21.tistory.com BlogIcon 너서미2010.06.10 10:15 신고 어릴 때 떠올리면 아버지가 절대적인 악역이었고
    어머니께서 그 반대 역할을 하셨던 것 같은데.
    요즈음은 좀 다른가 봅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2010.06.10 10:26 신고 저희두 종종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아이를 혼낼일이 있을때가 없을 수가 없는데
    누가 그 역할을 할 것인지...
    최대한 함께 하려하지만 아무래도 저희두
    엄마가 그역을 더 많이 맡게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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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아이들 다툴 때 내가 경고를 세 번 하는 이유

우리밀맘마2010.05.17 05:00

 
 



우리밀맘마의 알콩달콩 가족이야기


우리집 꼬맹이 둘, 그저 붙었다 하면 싸우네요. 금방 하하호호 그러며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에 보면 서로 고함치고, 도망다니고, 마침내는 막내가 울먹이며 찾아와서 고자질합니다. 그럴 때 일단 서로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본 후에 야단을 쳤습니다. 

그런데, 어떤 책에서 보니 오빠가 동생을 괴롭힐 경우, 오빠를 야단을 치는 것보다는, 역설적이지만 엄마가 막내인 동생도 사랑하지만, 오빠도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몸으로 말로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이 글을 읽고 저도 우리 아들의 행동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혹시 제가 막내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그렇게 동생에게 심술부리고 시비거는 것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책에 있는 내용처럼 저도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서로 싸울 때 저는 될 수 있는대로 뒷전에 물러나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어서죠.

한참을 두어도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일단 1차 경고를 날립니다.

"예들아, 서로 한발짝 양보하고 해결을 해라."

그러면 잠시 움찔하다가도 양보하지 않고 싸웁니다. 싸우는 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면 2차 경고를 날립니다.

"얘들아, 너희들이 서로 해결을 못하면, 엄마가 개입한다."

보통 이런 말을 들으면 잠시 휴전을 하죠. 그러나 아주 짧은 휴전 기간을 가진 후 다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 때 저는 카리스마 넘치는 음성으로 3차 경고를 날립니다. 이 때는 엄마의 권위가 한껏 살아있는 그런 음성이어야 합니다.

"이제 마지막이다. 10분 뒤에도 계속 싸우면 진짜 엄마가 개입한다."

후환이 두려운지 이정도가 되면 대충 화해하고 넘어가더군요. 그런데 어느 날 제가 목소리를 깔고 3차 경고를 날렸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싸우더군요. 안되겠더군요. 이제 엄마의 권위를 세울 때입니다. 경고한 대로 아이들의 다툼에 직접 개입했습니다.

"자, 둘 무릎꿇고 일단 눈감아라. 그리고 상대방의 잘못은 생각하지 말고, 오늘 내가 무엇을 상대방에게 잘못했는지  생각해라, 그리고 생각이 나거든 엄마를 불러라."

시무룩한 두 아이, 서로를 잠시 노려보다 무릎을 꿇고 눈을 감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있겠지요. 자신보다는 상대방의 잘못만 생각이 날텐데, 제가 좀 어려운 숙제를 낸 셈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아들이 먼저 저를 부르더군요.

"엄마, 제가 동생에게 함부로 말을 했어요. 잘못했어요."
 
"그래? 그럼 사과해라."

"미안."

동생도 눈을 뜨고 저에게 얘기 합니다.

"엄마, 제가 오빠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어요."

"그래, 그럼 오빠에게 사과를 해라."

"미안."


 
 


참 사과 한 번 간단하죠? 그런데 요즘 들어 싸움이 더 잦아지는 것이 아닙니까?  좀 화가 나긴 하지만 혹 무슨 다른 이유가 있지 않는가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벌을 줄 때 한 가지를 더 시켰습니다.

"자 이번엔 서로가 서로에게 이럴 땐 정말 내가 화가 나니까 이런 것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싶은 말을 하자, 오빠부터 말해봐라."

아들이 아주 억울한듯이 먼저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삐가, 교회에서 선생님도 있고, 친구들도 있는데, 오빠는 집에서는 나 때리기도 하고 말도 안좋게 하면서, 교회에서는 안 그런척한다고 해요. 그 땐 정말 속이 상했어요."

그 말을 하면서 정말 속이 상했는지 이 녀석 울먹입니다. 울 아들, 집에서도 바른생활의 사나이지만, 밖에서는 더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거든요. 그래서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어디서든지 칭찬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그런데, 동생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착하고 좋은 오빠라기 보다는 자기를 심심하면 괴롭히는 나쁜 오빠인데, 다른 사람에게는 칭찬을 듣는 모습을 보니 시셈도 나고, 뭔가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모양입니다.

"이삐야, 너도 입장 바꿔놓고 한 번 생각해봐, 예를 들어 엄마가 이삐 흉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본다면 기분이 어떨까?"

"싫죠."

"그렇지? 오빠에게 사과하고 다음엔 어떻게 하겠다고 말을 하렴."

"오빠 미안해, 담엔 안그럴께."

"자, 이삐도 오빠에게 말하고 싶은 것을 얘기해봐."

"오빠가 자꾸 놀려요. 흑흑흑 ."

"아들, 이삐가 네가 그렇게 놀리고 집적대는 거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겠지? 장난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에겐 장난이지만 안 그러면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되는거야?"

"예."

"그럼 사과하고, 담엔 어떻게 하겠다고 얘기해라."

"놀려서 미안해, 담엔 안놀릴께."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 손도 잡고,안아주고..."

아이들은 처음엔 억지로지만 서로 손을 잡고 하면서 다행히 화기애애하게 끝이났습니다. 그 다음엔 어떻게 됐을까요?ㅎㅎ

뭐 요즘도 종종 싸웁니다. 그러나 그러는 속에서 아이들은 서로 사이좋게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가는 것이 아닐까요?  다행히 요즘은 제가 개입하기전에 서로 양보하며 해결해 갑니다. 일단 왜 서로 싸우게 됐는지 그 원인을 알게 되니 아이들이 서로에게 조심해 하는 것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싸움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들을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

우리 애들 싸우는 얘기, 내일은 더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기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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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전략으로 재협상에 성공한 우리 아이들의 사연

우리밀맘마2010.05.14 06:00

아들 달래기, 아들과 딸 협상에 성공한 윈윈전략




 


게임머니 사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두 꼬맹이

서로 잘놀고 있던 울 꼬맹이들
갑자기 목소리가 커져갑니다.

"오빠야~ 오빠가 2천원 준다고 했잖아."

"하지만, 그땐 너가 2천원 안주면 안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약속 한 거잖아. 3천원의 반은 천오백원이니까, 공평하게 천오백원씩하자."

"하지만, 오빠가 어쨌든 2천원 준다고 했으니까, 줘야지~."

"싫다. 너가 짜꾸 2천원하자고 해서 그렇게 말한거지."

"아~ 어쨌든 2천원 준다고 했잖아~."

울 막내 소리가 점점 커지네요. 또 반복되어지는 오빠와 막내의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이거 아무래도 빨리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제가 나섰습니다.

"무슨 일인지, 엄마에게 오빠부터 얘기 해봐라."

그렇게 저는 둘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어보았습니다. 메이플이란 게임을 하는데, 한 캐릭터를 오빠와 막내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네요. 필요한 아이템이 있어서 오빠가 동생에게 같이 사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답니다. 그런데 그 아이템을 살 때 막내는 천원을 내겠다고 했다네요. 공평하게 절반씩 하자고 해도 막무가내로 자기는 천원만 내겠다고 하니, 그 아이템을 꼭 사고 싶은 아들은 그렇게 하자고 하고, 일단 막내의 게임 캐시아이템을 샀습니다.

그런데, 아이템을 구입하고 난 뒤 보니 아들이 좀 억울했던 모양입니다. 천원만 투자한 동생이 천원어치만 그 아이템을 사용하는게 하니거든요. 이제 동생에게 구입한 아이템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아들.
아들은 동생에게 다시 공평하게 천오백원만 주겠다고 버텼고, 막내는 처음 계약했던대로 이천원을 내라며 주장하는 통에 이렇게 말싸움이 커져간 것입니다. 

"이삐야 오빠가 처음에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아서 많이 속상하겠다. 그런데 정황을 들어보니 오빠의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다시 협상해보면 어떨까?"

"아~엄마는? 그냥 처음 약속대로 오빠가 이천원 내는게 맞잖아요. 약속을 지켜야지요."

그러자 오빠가 나섭니다.

"너도 애완용펫을 돌봐주기러 해놓고 안하잖아, 너도 한다고 해놓고 약속 어기면서 왜 나만 약속 지키라고 하니?"

"그래, 이삐야, 너도 애완용펫을 돌봐주기로 해놓고 안하는 것은 약속을 어긴거잖아, 엄마가 보기엔 오빠가 약속을 어긴 것과 똑같은 상황인것 같은데, 다시 합의를 보렴."

그러자 이삐가 수긍을 하네요. 둘은 다시 협상에 들어갑니다.


오누이

영화 미나문방구에서



"그럼 오빠가 천팔백원죠."

"안돼, 천오백원."

"어~ 그럼, 천칠백원."

"천오백원~"

"알았어. 그럼 천육백원."

"천오백원."

"그냥, 천육백원죠~."

어떻게 될려나? 귀를 쫑긋 세우고 아이들의 협상 과정을 계속 듣고 있는데, 아들이 의외의 말을 합니다.

"좋아, 그럼 오빠가 2천원을 줄테니까, 그대신 애완용펫을 너도 잘 돌봐주기로 약속하면, 2천원 줄께."

어~ 우리 아들 예상치 않은 제안을 합니다. 저는 동생이 좋아라 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상하게 울 막내 목소리에 힘이 없고 조금 울상을 짓습니다. 

"알았어. 하지만 이삐는 잘 못하니까, 대신 잘못해서 메소(게임머니)를 날려먹어도 오빠가 화내지마~ 오빠가 화를 내니까 내가 더 잘 못하잖아."


울 이삐가 애완용펫을 돌봐주지 못한 이유가 있었네요. 거의 울먹이면서 말을 합니다. 많이 속상했던 모양이예요. 제가 슬쩍 참견을 했습니다. 

"아들, 이삐 마음 알겠지? 화낸다고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더라. 도리어 잘못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면 더 잘할 수 있는게 아니겠니? 화를 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잖아. 이삐로서는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잘못해도 화 안내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

"예."

이렇게 우리 아들과 막내 재협상은 둘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해결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법을 흔히 윈윈 전략이라고 하던데, 우리 아이들 둘 다 이긴 협상을 벌인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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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잘되라고 한 칭찬 독이 되었더군요

우리밀맘마2010.05.03 11:28

 
 


저는 어려서 칭찬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칭찬이 좋은 줄 알고 있지만 어떻게 칭찬을 해야하는지 잘 알지 못했지요.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저는 제가 받지 못한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우리 아이가 이쁜 행동을 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칭찬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저는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네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도 나의 칭찬이 아이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 3년전쯤, 저는 독이 되는 칭찬도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큰 아이가 중1일 때, 같은 반의 한 친구로 인해 어려운 일을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이 사연은 다음에 한 번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그 때 우리 모녀는 깊이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을 당한 것일까? 왜 저 아이는 우리 애를 이유도 없이 이렇게 곤경에 빠뜨리고 힘들게 하는 것일까?
 
그러자 우리 아이의 평소 행동이 다른 각도에서 보여지더군요. 이전에는 무슨 일이든 자신만만하고, 활기차며, 친구들을 주도해가는 모습이 참 좋게 보였는데, 이것이 다른 아이들에게 혹 자만심과 우월감에 넘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고, 이 때문에 미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아이 친구들이 한번씩  "우가의 저 대책없은 자신감" 이라며 우리 딸의 행동에 대해 혀를 내두르러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하~ 우리 딸의 저 대책없는 자신감, 저런 행동은 나의 잘못된 칭찬이 한몫을 했겠구나 싶더군요. 제가 우리 딸에게 많이 한 칭찬을 되새겨 보니 '정말 넌 대단해, 네가 최고야.' 이 말을 제일 많이 했더군요. 그런데 아동상담전문가들은 이런 칭찬이 독이 된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랬습니다. 다행히 울 큰 딸과 저는 자신들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았고, 지금은 스스로 느낄 수 있을만큼 달라졌습니다.

칭찬에 관한 전문가들의 책을 읽어보니 제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잘못된 칭찬이 또 하나 있더군요. 바로  '아유~ 착해라.'하는 것입니다. 착한 것은 좋은 것이지만 이 착함도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는 그 아이의 마음이 우러나서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착하기 위해서, 또는 착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자신은 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착한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네요.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아유~착해라.'하는 칭찬은 너는 계속 착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이 들어가 있고, 이것이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며, 평생의 족쇄가 되는 것이죠.

그럼 어떻게 칭찬해야 할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다음 다섯 가지의 칭찬하는 법칙이 있더군요.

첫째, 못한 것도 잘했다고 칭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옛날에 어떤 아이가 작은 도둑질을 했는데, 엄마가 "아유~ 잘했다."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그 아이는 계속 작은 도둑질을 했고, 나중엔 더 큰 도둑질을 하다가 감옥에 갇혔다고 하더군요. 성인이 된 그 아이는 감옥에서 나와 엄마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한 것은 엄마의 뺨을 때리며 말했다고 합니다. "엄마, 내가 어려서 도둑질을 했을때, 엄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쳐 줘야 했어."라고요.

둘째, '착하다', '훌륭하다', '대단하다'와 같은 평가의 뜻을 담은 칭찬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한 번씩 아이들이 저를 도와 설겆이나 방청소를 할 때 저는 "너가 도와줘서 엄마가 덜 힘들었다. 정말 고맙다." 이처럼 칭찬을 하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잘했는지 차근 차근 풀어서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셋째, 결과보다는 과정이나 노력을 칭찬을 하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시험을 치고 오면 우린 너무 쉽게 그 결과만 알려고 합니다. "몇 점이니? 몇 등 했니?" 그보다는 "시험 공부한다고 수고 많았지? 이제 좀 쉬어라. 우리 아들 시험공부 열심히 한 거 엄마가 다 알지. 그래서 오늘은 특식을 준비했다" 이렇게 아이들이 어떻게 노력했는가를 알아주면 아이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상을 받아 올 때 저는 이제 이렇게 칭찬합니다. "네가 열심히 노력하더니 상을 받았구나, 축하한다. 엄마도 참 기쁘다."

넷째, 못한 것을 꾸짓는 것보다는 잘한 것을 칭찬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쉽게 "--하지마!" 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하는 것보다는 못하는 것이 더 쉽게 눈에 들어오고, 저걸 빨리 고쳐야 더 잘될텐데 싶은 마음에 자꾸 잔소리가 늘어나게 되더군요. 그런데 우리 아이 잘하는 것을 칭찬해주고, 일부러 잘하는 것을 보려고 마음 먹었더니 자기 스스로 고쳐나가더군요.

다섯째, 칭찬 시 물질적 보상이 아이들을 길들이지 말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한번씩은 물질적 보상이 효과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속 된다면은 물질적 보상이 없이는 하지 않으려고 하겠지요. 잘했다고 상을 주는 것보다 수고했다고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아이들을 더 힘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되기 참 어렵습니다. 저도 알면서도 자주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울 아이들 정말 대견한 모습으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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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nanuri21.tistory.com BlogIcon 너서미2010.05.03 12:37 신고 무엇을 잘했는지 정확히 짚어서 칭찬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네요.
    칭찬이든 야단이든 아이의 마음에 무엇을 새겨놓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2010.05.03 12:43 신고 그렇군요..저도 안좋은교육을 한거같아요..
    이런거 하나씩 배워 우리아이에게 옳바른걸 가르켜야하는데^^;;
  • Favicon of http://blog.daum.net/nhicblog BlogIcon 건강천사2010.05.03 14:01 신고 과정을 칭찬하라는 말은 담아 가야 겠네요~
    아이들 키울때 쉽게 하던 칭찬 가려서 해야된다고
    보여줘야겠어요 ㅎ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lifestorys.tistory.com BlogIcon 버니스2010.05.04 00:22 신고 저도 우리밀맘마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리밀맘마님 말씀대로 무조건적인 칭찬은 좋은게 아니에요. 솔직히, 정말 나쁜거에요. 물론, 이유도 있지만, 이유는 접어두고..

    저는 칭찬하는 방법을 가려서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칭찬해야 겠다. 라는 것보다, 그 아이를 이해해보려고 해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그 아이가 왜 당당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왜 대책없는 자신감을 보이는지 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히 님은 정말 대단한 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적으로,대책없는 자신감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 거에요. 세상에 처음부터 알고 있는 사람이 어딨을까요? 물론, 감은 잡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붙히치면서 배워가는 거죠.

    아니, 자신을 찾아가는 거죠.

    칭찬을 가린다라.. 저는 그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신이 내려주신 것이지, 사람이 만든 것은 아니거든요. 다만, 그 아이는 우리밀맘마님의 몸을 빌어서 세상에 나왔을뿐이지, 그 아이를 다루거나, 키운다는 생각보다도, 그 아이를 이해해야 한다고생각해요.

    우리밀맘마님 말씀대로, '아유~ 착해라' 라는 말은 우리밀맘마님께서 말씀하신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거 같아요.

    어쩌면, 히 님은 오히려, 우리밀맘마님을 아이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번에 읽어본 글도 그렇고, 제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이상하게도 태어날때부터 어떤 감각이 있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 사람들은, 다만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워할뿐, 정말 많은 것을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제가 몇가지 이야기 해드릴께요.

    사람들은 심적으로 성지를 찾고 있는 경우가 거의 모두에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성지에 집착하더군요. 제가 말하는 성지는 종교가 아니에요.

    아이들이 대학을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히 님의 경우에는 무언가 배우려고 대학에 가실거 같아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마도 대학을 딱히 가야 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우리밀맘마님 생각도 있고, 뭔가 애매하기도 하고 해서 대학에 가려는 것일수도 있고요. 이런 분은 정말 드물죠. 대학을 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남이 하니까.' 에요.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전하니까!' 라는 뜻이에요. 전혀 안전하지 않아요. 물론, 성경에서도 이런 말이 나와요.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가지 말거라.' 여기서 말하는몰린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몰린다를 말해요.

    그냥 조금 대놓고 말할께요.

    무엇을 잘하는지 보고, '아유~ 잘하네' 라고 계획적으로 말하는 것은 사람을 키우는게 아니에요. 그거보고 가식이라고 하는거고, 그것을 그렇게 하는 사람을 보고, 가식적인 사람이라고 해요. 히 님은 참 마음이 좋으네요. 히 님은 이걸 알고 있는거 같아요.

    저는, 착하다는 것이 정말 많이 애매하다는 생각을 하곤해요. 하지만, 이제야 그게 무엇인지 알겠네요. 하지만, 착함 보다도, 자존감이 우선이에요.

    물론, 자존감에 손을 대서는 안되요. 그건 아무리 부모님이라고 해도 하지 말아야 할것이지요. 그 아이의 독립심을 키워준다는 명분은 필요 없어요. 그 아이만 보시는게 좋아요. 히 님은 뭔가 안정되어 있는 통찰력 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저는 그런분을 한번 만나본적이 있지만, 좀 많이 장난 아니더군요.

    이건 어떨까요?

    히 님과 대화를 하실적에, 어머니 라고 하는 생각을 버리고 같은 여자로서 터놓고 이런저런 이야기 해보는거 말이지요. 아마도, 우리밀맘마님은 히 님의 생각에 놀라게 되지는 않을까 싶어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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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무시해 보고 싶다는 울 아들 우짜면 좋죠?

우리밀맘마2010.04.01 05:00

사춘기 아들의 심리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드뎌 울 아들 사춘기에 접어 든 것 같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하루종일 까부는데,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한 마디 해주었습니다.

"뚱아, 장난을 치는 것은 좋은데 장난을 칠 때는 장난을 받아줄 수 있는 친구에게 까부는 것이 좋겠다. 특히 부정적인 말을 하면서 장난을 칠 때는 말이야. 혹 너의 장난으로 상처를 받는 아이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그부분은 네가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울 아들 조금 생각하더니,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사실 까부는 것은  이제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내일은 아이들을 전부 무시해 볼까 해요.

그리고 그다음엔 몇 명만 빼고 무시하고, 그 다음 날에는 발랄하게 하고.....

이렇게 한 주일만 해볼까요?

그래서 나에게 제일 좋고 편안한 것을 찾아 그렇게 살고 싶어요. "

허걱, 정말 별난 생각을 다하네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스스로 찾아간다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그래? 뚱이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한번 해봐. 그런데 아이들이 너의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함 어떡하지? "


 

 

 

저 어렸을 때의 환경은 울 아들 뚱이와는 비교할 수도 없었지요.

저는 뚱이보다 훨씬 내성적이었고,거의 남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답니다.

특히 어른들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못할 정도였답니다.

그런 제게도 사춘기가 왔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이런 생각들을 해보잖아요.

'왜 사는지...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 그런 철학적인 질문 말예요. 저도 그러면서 제 자신을 찾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내성적인 제 자신이 너무 싫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이 교회를 나가는 것이 었습니다.  절 모르는 그런 환경에서 제 자신을 바꾸어가고 찾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 저의 선택은 좋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전 확실히 그 전보다 더 밝아지고 말도 많아졌답니다. 그런데 울 아들도 그렇게 자신을 바꾸고 싶은가 봅니다. 아니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찾고 싶은 것이겠지요.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울 뚱이 갑자기 저보고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합니다. ㅜㅜ 제가 졌습니다.

"뚱아, 왜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했어?"

"응, 내가 이기면 내일은 발랄하게 하고, 엄마가 이기면 아이들을 무시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내가 이겼으니 내일은 발랄하게 해볼래요."

"응. 그래?"

 

 

 

큰 딸 우가에게 뚱이와 있었던 얘기를 해주며 물었습니다.

"우야, 뚱이가 사춘기가 온 것 맞제?"

"응. 자아를 찾아가는 것 보니 사춘기가 온게 맞네."


 다음 날 학교 보내놓고 난 뒤 솔직히 하루종일 궁금했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아들,


"뚱아, 오늘 발랄하게 해봤나?"

"아니요."

"왜?"

"지금 모습이 편해서요. 바꾸려니까 힘들어요."

"그래? 이미 아이들이 너를 아는데, 바꾸려니 힘들거야. 언제 우리가 이사를 가거든, 그때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 그 땐 사람들이 너를 모를테니 바꾸기가 더 쉬울꺼야."

울 뚱이 그것이 좋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요즘 견우라는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놈1~4'까지 자신이 겪었던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잘 그려내고 있더군요. 

(관련글 -> http://v.daum.net/my/zxzx2612 ) 읽으면서 여러모로 공감이 가더군요. 여러분도 한 번 찾아가보세요.

어떤 청소년 상담가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춘기 그 시기에 부모들이 힘들다.

하지만 더 힘든 것은 사춘기를 겪는 그들 자신이기에 부모들은 곁에서 참고 견디어 주어야 한다.'

그 얘기를 듣는데, 저는 제가 아기를 낳았을 때가 생각 나더군요.

아기를 낳는 것은 정말 힘든 작업이잖아요. 그런데 아기를 낳는 부모보다 아기는 10배나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작은 입구를 통해 세상에 나오려고 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어쩌면 '사춘기'는 아기가 태어날 때의 힘든 작업을

자아를 찾기 위해 한번 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네요. ㅎㅎㅎ ^^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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