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

이른 등교 무너지는 아이들의 건강 그래서 생각한 나의 아침 식단

우리밀맘마2011.05.19 05:30

어제 한국일보에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정말 이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넘 마음이 아프네요. 기사의 일부분을 소개합니다.


청소년 건강악화의 주원인으로 아침결식문제가 꼽힌다. 아침결식은 무엇보다 이른 등교 탓이 크다. 아침 밥 먹을 시간도 없고 수면 부족으로 밥 맛도 없다. 고은희(미림여자정보과학고3)양은 "이른 등교 때문에 아침을 굶고 오는 아이들이 태반"이라며 "4교시쯤 되면 허기 때문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하는 친구들도 꽤 많다"고 털어놓았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선진국에 비해 1시간 가량 수면시간이 짧고 70%가 수면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교육ㆍ정책 연구모임인 보건교육포럼 우옥영(47) 이사장이 2009년 서울시내 중고교 5곳 51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교시 중 학생들이 가장 배고픔을 느낀 때는 오전 11시 전후에 시작되는 4교시(53.4%)와 오전 10시 전후에 시작되는 3교시(26.8%)였다. 배고픔으로 인한 신체증상으로 학생들은'힘이 없다'(50.7%ㆍ복수응답), '속이 쓰리다'(46.8%), '잠이 온다'(27.4%), '토할 것 같다'(11.9%) 등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배고픔으로 인한 감정상태로 학생들은'무기력하다'(62.2%), '짜증이 난다'(35.3%), '공격성이 생긴다'(10.8%) 등을 토로했다.

성인의 경우 식후 다시 배고픔을 느끼는 시간이 대략 4시간 정도인데 중고교의 등교시간부터 점심시간까지 간격이 너무 커 1,2교시가 끝나면 허기를 느낄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오전에 매점을 자주 찾을 수밖에 없지만 매점에서 취급하는 식품은 주로 달콤하고 열량이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빵, 과자, 탄산음료 등이다. 우 이사장은 "아침을 거른 뒤 폭식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점심시간 당기기가 당장 어렵다면 등교시간 조정, 2,3교시 간식제공, 매점판매 음식의 질 높이기 등의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기사가 남의 일이 아닌 것이 울 아이들 특히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정말 위 기사와 똑같은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울 우가는 학교까지 근 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6시 30분이면 집을 나서야 지각하지 않거든요. 이 시간에 아침을 챙겨준다 해도 제대로 먹을 수도 없구요. 정말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울 아이들 아침은 그래도 챙겨먹고 갈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1. 먼저 토스트와 잼을 식탁 위에 올려둡니다. 그럼 아이들이 버터를 발라 구워 먹습니다.

2. 그리고 냉장고에는 감자와 햄 그리고 각종 야채를 버무린 토스트와 함께 먹을 감자샐러드를 만들어 둔 것도 식탁에 올려둡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이것도 토스트에 넣어 함께 먹습니다 . 이렇게 만든 샐러드는 잘 보관만 하면 보통 일주일이 가기 때문에 저는 주일 밤이면 최소 3일 이상 먹을 수 있도록 샐러드를 만들어 둡니다. 

3. 고구마도 전날 잘 삶아서 식탁 위에 둡니다. 그리고 생으로 먹으면 더 좋다해서 잘씻은 생고구마도 함께 두죠. 울 남편이 이걸 참 좋아합니다. 

4. 각종 야채(상치와 토마토 당근 등)와 닭가슴살을 구워 올려놓구요. 이건 거의 울 우가의 다이어트용 식단입니다.

5. 과일도 색깔 별로 세 가지 이상 잘 썰어서 올려둡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이 중에 자기 입맛껏 골라서 알아서 먹고 설겆이 해놓고 그렇게 등교한답니다. 5가지나 돼서 상당히 번거롭게 보이지만 해보심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한 달을 그렇게 해보니 이젠 아이들이 알아서 척척척 하네요. 한 날은 아침에 밥을 해주었는데, 이젠 여기에 입맛이 길들여졌는지 별로 먹질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차려 놓지 않으면 냉장고에서 알아서 찾아 먹습니다. ㅎㅎ

누구 말 마따나 다 먹기 위해서 하는 짓이라는데, 아침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넘 싫네요.  외국에도 우리와 비슷하게 일찍 등교하는 학교가 있는데, 이럴 경우 학교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이렇게 아침을 제공해주는 학교에 지원금을 준다고 하네요. 이렇게 젊디 젊은 시절, 한창 인생의 꿈을 키워가며 행복을 누려야 할 시기에 몸 버려 가며, 졸업한 후에는 뭘 배웠는지도 잘 모를 그런 공부시키는 이 행태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까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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