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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사랑스런 여인 10선

우리밀맘마2017.09.17 22:46

영화 속 사랑스런 여인들 10선 


명화 속 여주인공들은 종종 시공간을 초월해 뭇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곤 한다. 

중국의 신화통신이 우리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꿈에 그리는 영화속 10대 연인󰡑을 선정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 영예의 1위에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가 올랐다. 

남북전쟁으로 황폐화된 미국 남부 조지아주를 무대로 굳세게 살아간 이 위대한 여성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비안리


2. '시시공주'의 주인공 시시공주(로미 슈나이더)가 2위. 

지금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인들에게 󰡐영원히 아름다운 황후󰡑로 남아있다는 시시공주는

바이에른의 공주로 오스트리아 국왕과 결혼한 뒤 국모로서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3. 3위는 ‘로마의 휴일󰡑의 애니공주(오드리 햅번)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맑고 밝은 역을 기가 막히게 해냈다는 평가를 얻으며 3위에 뽑혔다. 



4. 4위는 청순미의 대명사로 국내에 알려진 소피마르소 

영화 󰡐라붐󰡑과 󰡐유콜잇러브󰡑로 잘 알려진 소피 마르소가 󰡐팡팡󰡑이라는 영화에서 청순함을 뽐내며 4위로 선정됐다. 통신은 󰡒꽈배기 모양의 머리를 하고 웃음도 제멋대로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그녀를 더 청순하게 보이게 한다󰡓면서 󰡒팡팡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향기를 가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5. 5위는 특이하게도 코미디 전문배우 주성치가 주인공인 영화 󰡐서유기 선리기연󰡑의 여배우 '주인'이 5위를 기록했다. 주성치와의 애틋한 사랑을 잘 묘사했다는 평.󰡐



6. 6위는 사랑과 영혼󰡑에서 샘(패트릭 스웨이즈)과 열연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몰리(데미 무어)



7. 7위는 우리에겐 다소 낯선 영화 󰡐절창󰡑의 '야마구치 모모에'

청순하고 온순하며 부드러운 여인상을 선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8. 8위는 ‘마스크 오브 조로󰡑의 '엘레나(캐서린 제타 존스)'



9. 9위는 '백발마녀전'의 '임청하'  



10. 10위는 우리나라 영화인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시한부 삶을 살다간 정원(한석규)과의 이루지못할 사랑을 담아낸 '다림(심은하)'을 10위로 꼽으면서,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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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 노벨평화상 추천

우리밀맘마2017.08.18 07:56

"사람 대우를 못 받았어요" "괴물 쳐다보듯이 쳐다보는 거지…."


세상에서 외면받던 한센인들에게 20대의 오스트리아인 간호사 2명이 찾아왔습니다.1962년과 1966년에 각각 소록도에 온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40년 넘게 환자들을 정성으로 돌봤습니다.


 그러다 2005년, 자신들의 건강이 악화되자 집집마다 편지를 남기고 조용히 섬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소록도 병원 100주년을 맞아 마리안느 수녀는 다시 한국을 찾기도 했습니다.이렇게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돌 본 사람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입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3)와 마가렛 피사렛(82)의 일대기 윤세영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78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올해(2017) 4월에 개봉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관객이 28,103명에 그쳤지만, 영화를 본 이들은 한 결 같이 이 두 분의 섬김의 자세에 감동하였다고 말합니다. 네티즌 평점이 무려 9.04입니다.  




닉네임 그레이스안은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헌신과 섬김의 자세 우리는 6.25 전쟁후 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도 그 빚을 잘 갚아야겠다. 오스트리아로 가서 감사의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닉네임 잔인한 사랑은 

'존경이라는 말이 어울릴 두 분! 이 시대 참된 인간상을 다시 찾아볼 수 있는 분들..' 


조혜진 글라라는 

두분의 사랑이 소록도의 환우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수 있는지를 느끼게 해준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 두분 천사할매들 감사합니다 




이 영화가 어제 정부청사에서 상영되었다고 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2017.8) 저녁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공무원과 가족 500여 명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이 영화를 두번째 본다는 이 총리는 영화를 보기 전에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보고 개인의 가슴 깊은 곳에 이타심의 DNA, 희생과 헌신의 마음이 숨 쉬고 있다는 자각을 얻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면 잘 본 것”이라며, 더 많은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9월에도 두 차례 무료 상영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소록도 한센인을 위해 평생을 바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이 총리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가칭)의 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명예위원장으로 위촉하자고 청와대에 건의했으며, 김 전 총리는 위원장직 제의를 수락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가 일반인들이 다시 볼 수 있도록 재 상영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모든 절차가 잘 진행되어 꼭 수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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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 첫눈에 반한 사랑 그런 사랑이 있을까?

우리밀맘마2013.01.05 07:52

영화 레미제라블, 첫눈에 반한 사랑이란 


첫눈에 반한 사랑 그런 사랑이 정말 있을까? 갑자기 눈 앞에 환한 빛이 비치듯 내마음에 들어온 그 사람. 첫눈에 들어온 내 사랑, 예전 옷 선전에 보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남자의 자전거가 내 마음에 들어왔다는 문구가 떠올려지고, 웬지 가슴이 설렙니다. 첫눈에 반한 사랑이야기,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너무 아름답게 노래로 표현했더군요.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번역하면 '불쌍한 사람들, 가련한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우리에게는 '장발장'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이 소설을 뮤지컬로 만들었고, 이 뮤지컬은 세계 4대 뮤지컬이라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뮤지컬을 영국의 톰 후퍼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네요. 


이 영화 울 큰 딸이 먼저 보고 와서는 꼭 봐야한다면서 강추하더군요. 저는 이전 '오페라의 유령' 이라는 영화를 재밌게 본 기억이 나서 가족들과 함께 2003년 1월 1일을 기념하여 가족 단체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정말 영화관에 사람들이 많더군요. 무려 1시간 30분을 기다려 영화를 봐야했습니다. 그런데 보고난 뒤 정말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영화 시작부터 대단하였습니다. 노예들이 함선을 도크에 끌어 넣기 위해 폭풍과 맞서 줄을 끌어대는 모습, 여기에 '고개들지마 look down'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빵 한조각 훔쳐먹은 죄로 19년을 복역한 우리의 주인공 장발장이 세상으로 나가 자리를 잡는 장면까지 ..그 때까지는 내용 전개가 좀 루스하고, 곡도 좀 낯설고, 살짝 잠도 오고..그렇더군요. 

그런데 극 중반에서부터 아~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드는 연기, 군더더기 하나 없는 극의 전개에 완전 몰입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극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눈에서 눈물이 줄줄, 그리고 조금 소리 내어 흐느껴 울게 되더군요. 영화를 마친 후 자리르 뜨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참 사람 사는 세상 모두가 비슷하구나 싶더군요. 장발장 같이 과거를 지우고 새출발 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를 집요하게 뒤쫓으며 죄인은 변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그를 꼭 감옥에 넣고 말겠다는 외골수 인생을  살아가는 자베르경감,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젊음을 불사르는 젊은 청년들,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지만 뒤에는 돌아서고 마는 힘없는 민중들, 이들을 탄압하는 기득권과 지배자 그리고 그들의 지시를 받는 꼭두각시 경찰과 군대, 이런 와중에도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챙기기에 여념 없는 악당들.. 




자유와 새로운 세상을 위해 일어나 불의의 권력에 대항하여 싸우는 시민군과 이들을 진압하는 군대와 경찰, 그 대립 속에서 저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 저절로 떠올려졌습니다. 아 그 때도 그랬겠구나..

그리고 그것을 노래로 표현하여 함께 어울리게 만드는 하모니, 정말 이 곡을 쓴 작가는 천재입니다. 다시 이 영화를 보러가긴 힘들겠기에 영화 OST가 담긴 음반이나, 이 영화 DVD를 꼭 구매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살하는 형사 자베르, 자신의 인생을 건 신념이 무너졌을 때 그는 더이상 삶의 희망을 버리고 강물로 뛰어들고 말았습니다. 순간 이전 고문전문가와 오버랩되더군요. 그 분 역시 자신은 나라를 위해 한 일이고, 나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하였지만 결코 자랑스런 일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자신과 고김근태님을 배경으로한 남영동 1985를 본 후 고문은 나쁜 것이라고 했다고는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자베르와 같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보면 그들도 역사의 피해자라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역사적인 심판 역시 비켜가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이런 일은 그만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첫 눈에 반한 사랑, 코제트와 마리우스, 그들은 길에서 멀리 서로를 바라보았을 뿐인데 사랑에 빠졌습니다. 서로를 향한 불같은 열정, 마침내 그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에는 코제트의 아버지 장발장의 철저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던 것이죠. 어쩌면 자신의 삶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딸 코제트가 사랑에 빠졌을 때 그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그 딸을 떠나보낸 후 쓸쓸히 수녀원의 한 방에서 마지막 죽음을 준비하는 그의 노래는 저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아 이게 사랑이구나..




우린 모두 한 세상을 살아갑니다. 내 마지막에 남겨진 것은 무엇일까? 장발장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에서 사랑의 결실을 남겼습니다. 생계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판핀의 유언을 받아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고아 아이를 자신의 딸로 받아들여 평생을 키웠고, 그녀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불살랐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순간, 그런 자신을 고마워하고, 떠나 보낼 수 없어 눈물짓고 울부짓는 딸과 사위가 곁에 있었습니다. 잘 산 것이죠. 정말 남겨야 할 것을 남기고 간 인생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저렇게 첫 눈에 반한 사랑이 있을까?" 

그러자 울 남편 그러더군요.

"응 있어, 바로 당신 곁에 그런 바보가 하나 있어."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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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마에서 폭풍 감동을 불러오는 명 대사 그리고 엄마란?

우리밀맘마2012.12.10 06:57


희망에 관한 영화 명대사, 영화 '마마'에서 폭풍 감동을 불러온 명대사, "희망은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희망을 버릴 뿐", 엄마의 의미




얼마 전 우연찮게 영화 마마를 보았습니다. 최익환 감독의 작품인데, 제가 좋아하는 엄정화씨가 주인공으로 나오구요. 이번에 도둑들에서 그 연기의 진가를 발휘한 김해숙씨, 유해진씨, 전수경씨가 천하무적 우리의 엄마들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그 중 엄정화씨는 걷지도 못하고 5년 밖에 못사는 병에 걸린 아들을 세계 여행을 시켜주겠다며, 야쿠르트를 배달하고, 오후에는 다른 집 청소까지 하는 헌신적인 엄마입니다. 그런데 그 엄마가 아픕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이제 1년 밖에 더 살질 못한다고 하네요. 절망에 빠진 엄마, 날밤을 꼬박새고 마침내 모든 것을 포기하곤 아이를 데리고 한강에 나옵니다. 아이 이름이 원제, 휠체어에 앉은 아들이게 이렇게 말하죠.


마마_아들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 원재와 엄마가 한강변에 왔습니다.

 

“원제야 미안해?”

“뭐가?”

“그냥 전부 다”

“그러니까 앞으로 잘하란 말이야”

엄마는 휠체어에 앉은 아이를 업고 끝말 잇기를 하면서 한강물에 투신하려고 강물에 한 걸음씩 다가갑니다. 그리고 한강에 투신하려할 때 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영화_마마아들을 업고 한강에 투신하려고 하는 모자

영화_마마희귀병 걸린 아들을 업고 한강물을 바라보는 엄마

한강_자살_마마_영화아들을 업고 막 한강으로 투신자살하려는 순간

희망_마마 그 때 아들이 엄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난 희망이라는 글자가 좋아 ..."

 

 

“희망, 난 희망이란 글자가 정말 좋아, 그래서 벽에도 붙여 놓았잖아. 희망은 결코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희망을 버릴 뿐 ”


엄정화_마마_영화아들의 말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는 엄마(배우 엄정화)



이 말을 들은 아이의 엄마, 아이를 업은 채 그렇게 한참을 오열합니다.

“엄마, 이제 집에 가자, 나 졸려”

그러자 아이의 엄마가 마음을 바꿉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가자, 가자, 살아보자, 해보자 내 새끼, 가자 ”


영화_마마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한강을 덮고엄마는 아들을 업고 집으로 돌아간다.




희망은 품고 있는 자에게 마술을 보여줍니다. 엄마는 이 희망을 먹여살리는 존재가 아닐까요? 

영화를 찍으면서 엄정화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엄마란?  



“엄마는 항상 애틋해요. 앞에서는 잘 못하고 뒤돌아서 애틋한 게 항상 숙제인 것 같아요. 너무 잘 하고 싶고 좋은 거 다 해드리고 싶은데 이상하게 앞에서는 살갑게 안 돼요. 그래서 돌아서면 항상 미안하고 애틋해요. 자라면서는 고집이 정말 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에서 저희 4남매를 지켜 준 힘이 아닌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도 오늘 여러분에게 이 희망이란 놈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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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 첫눈에 반한 사랑 그런 사랑이 있을까?
영화 늑대소년 보고난 후 울 남편이 하는 이상한 행동
영화 도둑들 이정도면 천만관객도 달성할 것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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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소년 보고난 후 울 남편이 하는 이상한 행동

우리밀맘마2012.11.13 08:01


영화 늑대소년, 늑대소년이 주는 감동과 행동, 머리를 디미는 남편의 행동, 아내를 도와주는 남편

지난 수능일 울 아이들 막내 초딩만 빼고 모두 집에서 쉽니다.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영화보러 가자고 조르네요. 늑대소년 재밌다고..그래서 아침 먹고 조조 영화보려고 남편을 졸라서 양산 유일의 영화관 롯데시네마로 갔답니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 예약상황을 보니 아직 200여좌석이 비어 있어서 느긋한 마음으로 인터넷 예약 안하고 그냥 갔는데, 헐 그날 양산지역 중고딩은 다 모인 것 같습니다. 순서표 뽑고 기다리는데, 예약하려 하니 낮 12시 10분에 하는 영화도 겨우 자리가 뚝뚝 떨어져서 봐야 한다네요. 그래서 그게 어디냐 하고 얼른 예약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재밌기는 한데, 저에게는 좀 기대에 못미치네요. 너무 뻔한 스토리 ㅎㅎ 막판 반전까지 다 예상이 되니 좀 싱겁기도 하구요. 그래도 그걸 다 아는데도 마지막 늑대소년과 여자 주인공의 만남은 코끝을 찡하게 하더라구요. 그런데요.. 영화관 여기 저기서 흑흑거리는 소리와 너무 슬프다는 탄성 그리고 흐느끼는 소리, 송중기 넘 잘생겼다는 말에 살짝 웃음도 감돌고, 너무 감동이라며 우는 소리가 나네요. 우리 울보 남편은 어떨까? 역시 내 예상대로 입니다.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으흐흐흥" 하며 소리내서 우는게 아닙니까? 에구 창피해서리..


늑대소년다음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아이들이 이러네요.

"야, 넘 감동이 와서 막 울었어."

그러자 아이들 모두 나두 나두 그러면서 한 아이가 이런 말을 하네요.

"야, 그런데 앞 쪽에 앉은 나이 많은 아저씨는 꺼이꺼이 하면서 울더라. 니들도 그 소리 들었지?"

순간 울 남편 얼굴이 빠알개지네요. 얼른 가자며 제 팔을 잡아 이끕니다. ㅋㅋㅋ 그렇게 재촉해서 나가는데, 뒤에 떨어져 영화를 봤던 아이들 우리 옆으로 옵니다.

"엄마, 아빠 영화보다 울었지? 아무래도 그 아저씨 울음 아빠 소리 같던데?"

ㅋㅋㅋㅋ 울 남편 아무 말 못합니다. 울 아들과 딸 역시 영화평은 굿이었습니다. 재밌었고 감동이었고, 그래서 눈물이 짠해서 아이들도 함께 울었다고 하네요. 울 남편이 그럽니다.

"47년 후에 만난 순이와 철수, 그런데 순이는 호호백발 할머니인데 늑대인간 철수는 왜 늙지 않았을까? 사실 철수와 순이가 다시 만나는 건 누구나 예상했을거야. 그런데 만나기 전에 과연 늑대인간 철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거든. 멋진 중년 아니면 백발 할아버지, 그런데 옛날 47년전 그모습 그대로잖아? 그래서인지 더 감동이었어. 그렇게 변함없이 47년을 기다려주었구나..순간 나도 모르게 흐느끼며 울음이 나오더라구.."

옆에 재잘거리며 나오는 아이들 중 한 아이가 이 영화 다시 보러와야겠다고 좀 흥분해서 말하네요. 그러자 그 옆에 있는 아이, 난 절대 다시 보러오지 않을거랍니다. 그 이유는 오늘이 두번째 보는 거라네요. ㅎㅎ


늑대소년_쓰다듬기잘했다고 칭찬하자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를 내미는 늑대소년



요즘 울 남편 제가 아픈 뒤로 청소도 빨래도 설거지도 잘 도와준답니다. 시키지 않아도 얼마나 잘하는지. 그런데 영화보고 난 뒤 울 남편 안하던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설거지를 하고 난 뒤 제 곁으로 오더니 머리를 디미는 겁니다. 제가 눈이 동그레져서 뭐하는 거야 했더니 하는 말

"잘했다고 해줘야지?"

ㅎㅎ 늑대소년 철수, 순이가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애완견 훈련 교범을 보며 "안돼, 기다려" 이런 행동교정 훈련을 하는데, 잘하면 잘했다고 순이가 철수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든요. 그 때 철수의 모습 완전 우리집 애완견 장군이랑 똑 같습니다. 그런데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그 다음부터 우리 철수 뭔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면 순이에게 머리를 디밉니다. 쓰다듬어 달라구요. 그걸 우리 남편이 배웠네요. 영화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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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둑들 이정도면 천만관객도 달성할 것같은 이유

우리밀맘마2012.07.27 06:00

 

아줌마가 본 영화 '도둑들'의 매력 포인트


 

 

오늘 무슨 날씨가 이리 덥나요? 정말 태양도 집어삼킬 것 같은 날씨입니다. 내일은 더 덥다고 하니 누리꾼 여러분 건강 잘 챙기세요. 이렇게 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어린이집에서 울 애기들과 열심히 놀고 있는데, 내 사랑 울 남편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얼라들은 자나? 짜식들 이런 더운 날 알아서 좀 자주면 얼마나 이쁠꼬?"

 

"그러게 말야, 이 녀석들 차례대로 잔다. 덕분에 난 쉬지도 못하고 ..에고 죽겠네. 그런데 웬일이예요?"

 

"응, 오늘 퇴근하면 영화보러 가자. 우리집 꼬맹이 둘 하고, 이런 더운 날 딱 맞는 영화 하나 있다.도둑들이라고 내가 한 달 전부터 볼려고 벼르고 있었던 영화다."

 

"어 그 영화..지금 예매해야할텐데..어제 울 샘 중에 한 분 보러 갔다가 자리 없어서 한 타임 기다렸다 들어갔다는데.."

 

"그래? 그럼 내가 지금 예매 하지 뭐. 마칠 때 데리러 갈께. 나중에 봐~"

 

그렇게 우리 가족 중 고딩 둘은 빼고 중딩과 초딩만 데리고 양산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액션 영화더군요. 전 사실 때리고 부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전지현과 ㅎㅎ 뿌나의 김수현이 나온다네요. 울 남편은 전지현에 김혜수까지 완전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그런 표정입니다. 역시 영화엔 팝콘과 콜라와 함께.. 드뎌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려 런닝타임 135분,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영화가 끝이 났습니다. 그만큼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무엇보다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 아이들 말로 쩝니다. 다 보고 난 뒤 울 집 식구들의 이구동성

 

"이 영화 대박난다."  

 

저와 울 남편은 물론이고, 이 영화보다는 만화영화 코난보자는 울 초딩 아가씨도, 네이버 평점이 낮아서 좀..하던 까칠이 울 중딩 아들까지 정말 재밌다며, 잘 왔다고 합니다. 더위가 싹 가신다나요? 울 아들 하는 말

 

"역시 네이버 평점은 믿을게 못돼"

 

제 생각이 이번 여름 이 영화 "도둑들" 확실하게 대박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 저의 느낌 다섯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도둑들 영화 포스트이전 나쁜놈들 전성시대 포스트와 비슷한 느낌.르느와르 영화라는 느낌을 주려했을까요?

 

 

 

첫째, 군더더기 없는 진행,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뭔가 반전이 있을 것 같은 상황..그 반전이 뭘까 흥미진진하게 관객들을 기다리게 만들고는 아하..탄성을 지르게 만듭니다.

 

둘째, 정말 배우들의 연기 쩝니다. 특히 연륜의 배우 김해숙씨..ㅎㅎ 노년에 이런 에로틱한 배역을 다 맡구요.  물 만난 물고기 같습니다. 이 영화에 제 기억에 키스신이 세 번 나옵니다. 김혜수의 키스신과 전지현의 키스신 그리고 노장 김해숙씨의 키스신 셋 다 훌륭하지만 제 생각엔 김해숙씨가 최곱니다. 상대역인 중국 배우 멋있네요. 원 없는 사랑을 보여줘 도리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김윤식씨, 송광호와 윤제문과 함께 연기력 트로이카라 불리는 그 명성 정말 어디가나요? 완전 반했습니다.

 

 

 

김해숙의 남자 김혜숙을 지키는 남자. 얼굴을 돌렸지만 김해숙씨랍니다. 이 장면이 뭘까 궁금하시죠?

 

 

셋째, 와이어 액션, 그 현장이 우리 부산사람 눈에 익은 부산데파트 아파트라는 게 더 신기하기도 하구요. 지금은 남포동 롯데백화점 맞은 편에 있죠. 그 길을 따라 쭉 가면 광복동 거리와 용두산 공원으로 이르는 골목 그곳에서 정말 실감나면서도 현실감이 느껴지는 멋진 와이어 액션이 이 더위를 한 방에 씻어버립니다. 이 곳을 조금 더 가면 국제시장과 남포동 영화거리가 나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탄생한 곳이죠. 제 생각에 이제 이 거리부터해서 원래 부산명물이지만 더 유명한 영화의 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넷째, 동양을 아우르는 스케일. 이제 우리 영화는 그저 우리나라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양을 한 데 아루르고 있네요. 스케일이 이정도는 돼야죠. 그저 화면에 나오는 영상미만으로도 기분 좋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부산이 역시 영화찍기 좋은 곳인 모양입니다. 영화 속에서 본 부산은 또 다른 느낌이네요. 지금은 양산에 살고 있지만 제 어린시절 수십년을 살아온 곳이라 남다른 애정이 느껴집니다.

 

다섯째, 조짐이 보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 양산, 경상남도의 작은 소도시인데도 도둑들을 보기 위한 입소문 장난 아닙니다. 골드 타임 때는 예매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정말 오랜만에 속 시원한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천만 관객? 과연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하여간 한 번 기대해 볼만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학특수를 타 아주 재밌을 것 같은 한국영화가 줄지어 있네요. 다음 주에는 뭘볼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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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화살 본 초딩 막내딸이 꼽은 최고의 명대사

우리밀맘마2012.01.31 07:25

 
 


며칠 전 울 아이들 방학 동안 추억이 없다며 아침부터 아빠를 조르기 시작합니다. 영화보러 가자는 것이죠. 아이들 성화에 못이긴 아빠, 하지만 갈 땐 가더라도 자기가 보고 싶은 거 봐야겠다는 생각에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요즘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가 재밌다고 하는데 그거 보러가자, 그러면 가겠다는 것입니다.

울 아들 인터넷으로 잽싸게 부러진 화살을 검색하더군요. 그런데 영화 평점이 무려 9.3.. 울 아들 올라온 영화평들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자 그 옆에서 울 막내 이삐가 오빠에게 장화신은 고양이와 댄싱퀸도 보라고 부추기네요. 울 아들 역시 같은 마음인지라 검색을 해보더니 영화평점이 부러진 화살에 못미칩니다. 그래서 부러진 화살 보러가자고 의견을 일치를 보았죠.

그러자 울 남편 두번째 요구조건을 내겁니다. 조조 할인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빨리 씻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울 아이들 그 말을 듣더니 군말 않고 부산하게 준비를 합니다. 방학 내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극히 끄려하던 녀석들이 영화를 보여준다는 말에 이리 잽싸게 행동할 줄이야.. 이렇게 해서 울 남편과 셋째와 넷째 그렇게 영화를 보러갔네요. 전 출근했구요. ㅎㅎ

저녁이 되어 퇴근해 보니 울 아이들 만면에 희희낙낙 제가 오자 마자 오늘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줄줄 쏟아놓기 시작합니다. 어떤 영화인지 남편에게 미리 들은 것이 있는지라 과연 이 영화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과연 흥미를 느낄만한 것인지 사실 좀 의구심이 가더군요. 아이들 보기에는 너무 시사성이 강한 영화가 아닐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울 아이들 제가 예상하지 못한 그런 반응을 합니다.





먼저 울 중딩.. 영화에 대한 줄거리를 줄줄 이야기하면서 너무 재밌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화에 별 다른 특수효과도 그렇다고 흥미를 끌거나 긴장감을 갖출만한 특별한 장면이 없었는데도 영화 보는 내내 긴장하게 되고, 나중에는 속이 시원해지더라는 것입니다. 통쾌했다는 것이죠. 특히 주인공 안성기씨의 연기가 너무 멋졌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웁니다.
 
 
 

 

그리고 부러진 화살을 보면서 우리가 신문이나 방송으로 대하는 사건 속에 이렇게 많은 사연이 숨어 있을 줄 몰랐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는 자신의 재판에 불만을 품은 한 대학교수가 석궁을 들고가 재판관을 위협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한 교수는 교수답지 못한 사람으로 여겼는데, 사건의 전말을 보니 그게 얼마나 큰 편견인가를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진실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울 아들, 한 살 더 먹더니 생각하는 것도 더 의젓하고 깊어진 것 같아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막내에게 시선을 돌렸죠. 울 막내 뭘 말할까 손을 턱에 괴고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한 번 더 보고 싶어요"

그 말에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너도 그렇게 재밌더냐고 하니 그건 보면 안다고 합니다. 와~~ 이런 시사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 도대체 그 시나리오가 얼마나 탄탄했기에 초딩 딸에게서 이런 말이 나올까? 저도 막 보고 싶어지는 거 있죠. 조만간 군사들을 모아 한 번 보러 가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첫째와 둘째가 안봤으니 가자고 하면 갈 것 같네요.

울 막내 갑자기 저를 보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니, 아직 밥을 안해 놓으셨군요. 엄마를 직무유기로 고발합니다."

헐~ 갑자기 무슨 고발? 그러자 울 아들 박수를 치며 넘어갑니다. 제가 노려보자 울 아이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명 대사가 이 부분이랍니다.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변호사를 제치고 자기가 법전을 보면서 자기 변호를 하는데, 재판관이 영 불성실하게 나오자

"당신을 직무유기로 고발합니다."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재판관을 재판정에서 고발했다고 하네요. 울 아이들 이 장면에서 왜 그리 통쾌했는지 속이 다 시원해지더랍니다. 대충 어떤 장면인지 짐작이 가더군요. 얼마나 재판관들이 고압적으로 또 건성으로 사건을 대했으면 피고가 이런 말을 했을까? 요즘 신문에 보니 우리 사법부 그 권위를 스스로 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국민들 대다수가 지금 사법부는 법의 공정성을 잃어버렸고, 속히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모습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제대로 알아야 할텐데..

그나저나 울 아이들에게 고발당한 불쌍한 엄마는 다시 고발당하지 않기 위해 정성을 다해 밥을 짓습니다. 반찬도 정성을 다해 만들구요. 음식 냄새에 제가 다 군침이 도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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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내가 친아빠가 맞을까 고민하는 울남편이 찾은 해답

우리밀맘마2011.12.15 06:00

 
 


오랜만의 휴일, 일단 실컷 잠부터 잤습니다. 놀토라서 그런지 울 아이들도 아침에 밥달라는 소리도 않고 모두 잠에서 깨어나질 않습니다. 그렇게 시체처럼 늘어져 자고 있는데, 오직 울 엄마만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를 내며 혼자 맛있게 아침을 드시네요. 평소 같으면 부엌으로 가서 제가 식사를 챙겨드리겠지만 바닥에 붙은 몸 꼼짝을 않습니다. 마음으로 '엄마 미안'하고는 다시 인사불성.. 겨우 눈을 뜨니 점심 때가 지나고 있네요. 제가 그렇게 일어나니 울 아이들 좀비 모양을 해가지고는 모두들 어슬렁거리며 식탁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완전 좀비 가족 ㅋㅋㅋ 

점심을 먹고 나니 남편이 사무실로 오랍니다. 재밌는 영화 하나 발견했다고 그냥 컴퓨터로 보자네요. 제목은 "사랑이 무서워" 올 3월에 개봉한 영화라는데, 임창정과 김규리가 주인공이네요. 그냥 남편이 오늘 이거 보면서 시간이나 죽이자며 오징어도 구워놓고, 땅콩도 갖다두고, 옆에 짱구도 있고..ㅋㅋ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아이들 떼어놓고 이렇게 단 둘이서 영화보니 꼭 연애하는 기분나고..혹시나 야한 장면 나오면 어떡하나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남편이 제 어깨를 살짝 보듬어주는데..짜릿하네요. ㅎㅎ 

근대 영화는 뭐~~~ ㅎㅎ 그냥 시간죽이기엔 괜찮네요. 이때까지 임창정 주연으로 나온 영화를 본 것 중에 본전 생각 나지 않는게 없습니다. 쩝~ 

이 영화에서 임창정은 홈쇼핑에서 먹는 연기하는 배우로 좀 덜떨어진 역을 맡았고, 김규리는 같은 배우지만 지명도가 높은 역입니다. 임창정이 김규리를 짝사랑하죠. 
김규리는 그 홈쇼핑의 PD와 연인 사이. 그런데 그만 김규리가 임신하고 맙니다. 이전에도 몇번 낙태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에 만일 낙태하면 영구불임이 될 수 있다는 말과 태아의 심장소리를 듣고는 출산을 결심하죠. 물론 그 연인은 반대하고 그렇게 해서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김규리는 고민하다 아빠 없이 출산하는 것보다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자기를 좋아하는 임창정과 결혼하고, 마치 이 아이가 임창정의 아기인 것처럼 속이려고 합니다. 하여간 둘은 결혼하려고 하는데, 사연이 그렇게 된 것을 임창정이 알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아기는 태어나고, 그렇게 태어난 아기 이름이 '사랑'입니다. 그 딸 사랑이가 변을 누면 엄청난 양을 싸는 것을 보고 임창정이 '사랑이 무서워' 그게 영화 제목이 된 거죠. 




그런데 그 영화를 보고 난 뒤 갑자기 울 남편 제게 이러는 겁니다 .

"맘마야 니 솔직하게 이야기해라. 내 마음의 준비가 다 되어 있으니 괜찮다. 혹시 니도 날 속인거 아니가?" 

에구..이 철없는 남편을 어찌해야 하나요? 제가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더니 대뜸 시비를 겁니다. 

"어~ 이거 웃는거 봐라..찔리나보지?" 

아~ 요즘 남편 군기를 넘 안잡았습니다. 간이 배밖으로 나온 남편 우짤라꼬 이러는건지..이렇게 시비를 거는 이유가 뭘까요? 둘이 같이 다정하게 오징어 땅콩 짱구에 맛있는 음료까지 잘 먹으며 영화 봐놓고는 와 이러는걸까예?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켔는데..마음을 진정하고 시비거는 남편에게 제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 넷 중 누가 제일 의심이 가십니까? 첫째 우가? 아님 히야 뚱이 이삐? 내가 아이들에게 아빠가 너희 출생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더라고 다 이야기해줄테니 말해보이소" 

ㅋㅋ 울 남편 찔끔합니다. 괜시리 시비 걸었다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합니다. 제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직격탄을 먹였죠. 

"왜 실컷 남의 애 키워주었다고 생각하니 아깝습니까?" 

그러자 잠시 생각한 울 남편 ..

"아니, 아까운 녀석은 하나도 없지. 잘 커줘서 그냥 고맙지. 키운게 아깝지 않은가 보니 다 내 아이들 맞네." 

제가 다시 질문했죠. 

"만일 이 아이들 중 내가 진짜 아빠다 하고 나타나는 인간이 생기면 그래 당신 아이니 당신이 데꼬 가소 할겁니까?" 

그러자 울 남편 흥분한 목소리로 그럽니다. 

"언 놈이.. 감히 울 아이들을.. 죽을라꼬.. 글고 보니 내 아이들 맞네" 

제가 슬슬 남편을 골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마디 더해줬죠. 

"그럼 울 아이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난 아빠가 따로 있는거 같다며 아빠 찾아 집나간다고 하면 어쩔건데요?" 

남편 눈이 휘동그레집니다. 

"절대 안돼지.. 어딜 간다고.. 그러고 보니 내 아~들(아이들) 맞네."

그렇게 대답해놓고는 머쓱했는지 좀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그런데 임창정이 그 사랑이 키우면서 어떤 맘이 들겄노? 쉽진 않을건데..그리고 이쁘게 잘 컸는데, 당신 말마따나 그 PD 새끼 내가 니 아빠다 그러면 어찌되겠노? 참~~ 사는게 쉽지 않네. 지금은 좋아도 나중은 어떨지 모르는게 사람 인생인갑다. 예수님 말씀처럼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그냥 지금 열심히 잘 살면 나중일도 잘 해결할 수 있겠지 뭐 ...." 


남편 말을 듣고 보니 좀 그렇네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웃자고 본 영화인데 도리어 더 심란해졌습니다. 이 일을 우짜지예? 저도 경상도말 잘하지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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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의 복근을 만져본 아줌마의 외마디 외침

우리밀맘마2011.09.01 05:30

 
 


영화 통증 시사회가 부산에서 있어 우리 미디어로 식구들이 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요즘 우리 미디어로 식구들 틈만 나면 만날 생각에 여념이 없네요. 그런데 시사회 시간에 가보니 우리 여덟팀 중에 절반만 참석했고, 절반은 보이질 않네요. ㅜㅜ 영화보러 가자고 먼저 바람잡은 사람이 보이질 않습니다. (쓰윽 노려보기, 떨리시죠?)


MC

이날 진행을 맡았던 분입니다. 배우라고 하는데 ㅎㅎ




통증이라는 만화가 아이들에게 인기절정인 강풀 작가의 것이라 그런지 통증 시사회 가자니까 울 아이들 모두 만사를 제쳐두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쇼케이스만 하고, 시사회는 담에 한다네요. 대신 주연배우 권상우씨와 곽경택 감독이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여주인공인 정려원씨가 오질 않았다고 제 옆에 있는 간큰 남자 아쉬움에 한 숨을 쉽니다. ㅎㅎ 저도 권상우씨를 곁에서 본다는 흥분에 용서해주었습니다. ㅋㅋ




저는 이런 쇼케이스나 시사회 첨 가봅니다. 방송에서 시사회 때 배우들 사진찍고, 또 인터뷰하고 하는 거 봤지 실제로 제가 이런 자리에 있으리란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ㅎㅎ 이 일을 주선해주신 세미예님 고마워요.




예정된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두 분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많이 바쁘신 가 봅니다. 그런데 배우 권상우씨 들어올 때 와우~  잘생겼네요. 영화에서 보는 것보다 훨 낫습니다. 울 아이들 권상우씨 보자마자 핸폰으로 사진찍어 친구들에게 날리기 시작합니다.

"나 지금 권상우 보고 있다. 인증샷"

그런데 어린 아이들에겐 권상우씨 인기가 그저 그런 모양입니다. 돌아오는 답장이 영 시원치 않네요. 울 아이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ㅋㅋ MC와 영화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다 끝나고, 마침과 함께한 팬들이 직접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애들 영악하더군요. 한 이쁜 츠자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존경하는 곽경택 감독님 저 한 번 안겨봐도 될까요?"

곽감독님 얼굴이 빨개지며 좋다고 응락하자 그 츠자 곽감독님에게 살짝 안기더니 그 옆에 있는 권상우씨에게도 몸을 돌립니다. 얼떨결에 권상우씨 그 여인을 안는데 떨어지질 않네요. ㅋㅋ 목적은 딴 데 있었던 것이죠.





그러자 이젠 아줌마들이 필을 받았는지 질문하려고 기를 씁니다. 제일 앞자리에 앉은 분에게 마이크가 가니 이 아줌마 작심을 했는지 이런 질문을 하네요.

"권상우씨 요즘 젊은 남자 배우들 빨래판 복근이 대센데 권상우씨 건 어떤지 한 번 보여주실 수 있나요?"

역시 아줌마는 용감합니다. 그러자 올 것이 왔다는 듯 이렇게 대답하네요.

"다른 인터뷰 때도 이런 질문하시는 분이 있었지만 보여드리진 않았고, 옷 위로 만져드리게 했습니다."

순간 객석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 아줌마 권상우씨 앞으로 가니 상우씨 그 여인의 손을 잡고 자기 배를 만져보게 해줍니다. 순간 객석에서 난리가 났구요. 그 아줌마에게 복근을 만진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분 주저하지 않고 소리칩니다.




"대박이야!!!"

ㅋㅋ 영화 흥행도 이렇게 대박이 났으면 좋겠네요. 이날 저도 질문해보려고 열심히 손 들었는데 절 봐주지 않네요. ㅜㅜ 9월 6일에 시사회는 따로 한다고 해서 이제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곁에 있는 울 남편 배를 살짝 만져보았습니다. 아 ~ 실수했습니다. 기대할 걸 해야죠. ㅜㅜ


(아참 사진은 우리 미디어로의 전문사진기자 레몬박기자님에게서 강탈해왔습니다.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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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낙서장

가스 배달차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섬뜩해지는 이유

우리밀맘마2011.08.25 05:30

 
 


요즘 영화 '퀵'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죠? 우리가족 모두 뭐 볼까 하다가 퀵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름에 가족영화 벌써 세 편을 봤네요. ㅎㅎ

정말 쉴새 없이 웃고, 엄청난 액션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순간 순간 섬뜩해지며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하더군요. 특히 영화 끝난 뒤 자막에 함께 나오는 영상에 스턴트맨들이 다치며 병원에 입원하는 장면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이건 영화속의 장면이 아니라 실제 우리 현실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재앙이다 싶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정용 가스를 가득 실은 트럭이 덜컹거리다가 잠궜던 트럭 뒷 문이 열리면서 그 안에 있는 가스통들이 우르르 쏟아지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것도 평지가 아니라 오르막에서 그렇게 쏟아지니 완전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영화 속 악당이 전철을 파괴한다는 설정보다 제 눈에는 이 순간이 더 위험해보였습니다. 쏟아지는 가스통들로 인해 수많은 차들이 피하다가 접촉사고를 일으키고, 또 폭발하고..ㅜㅜ 정말 끔찍하더군요.

실제 가스통들이 그렇게 쏟아져서 뒤따라 오는 차량과 부딪힐 때 영화처럼 폭발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생활 속에서 깊이 자리잡고 있는 안전불감증을 하나 꼬집어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LPG운반차

다음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예전 우스개소리로 폭주족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미국 폭주족들이 일본에 갔더니 일본 폭주족들이 일본도를 휘두르면 달리는 것을 보고는 아주 가짢은 표정으로 총을 쏘면서 질주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손쉽게 일본 폭주족을 장악한 미국 폭주족들 여세를 몰아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네요. 한국 폭주족들은 태권도나 하면서 오토바이를 모나 했는데, 완전 기가 질려버렸답니다. 한국 폭주족 완전 어린 것들이 오토바이 뒤에 가스통실고 날아다니고 있는 것이죠. 그 무대포 폭주에 완전 기가 질려서 오토바이 시동도 못걸어보고 미국으로 도망쳤다는 얘기...그런데 단지 웃고 넘어갈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는 충전용기는 차량통행이 곤란한 지역에 한해 용기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용기운반 전용적재함이 장치된 오토바이에 한해 운반할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고 합니다. 아마 차량도 그런 기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리를 질주하는 가스통 운반 차량을 보면 트럭 뒷편 짐칸에 완전 노출된 상태로 운행되고 있고, 영화에서처럼 잘못하면 굴러 떨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옆을 지나칠 때마다 섬뜩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있는데, 이제 그런 부분을 하나씩 시정해가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참에 가스나 폭발 위험이 있는 차량 등 위험물 운반 차량이 좀 더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제대로된 규정을 갖추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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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주연의 모비딕 보며 천안함 침몰이 생각난 이유는

우리밀맘마2011.06.10 21:20


영화 모비딕과 천안함 프로젝트, 진실과 음모 사이에 진실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







어제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황정민이 주연한 모비딕이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광고를 보며 나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예고편 대사 중에 "니들이 원하는 세상이 올 것 같아?"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주인공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저나 남편 둘 다 황정민이란 배우를 참 좋아합니다. 그의 프로정신과 캐릭터의 변화.. 이번엔 어떤 인물로 변신을 꾀할지 넘 궁금하고 기대가 되더라구요.

영화는 아쉽게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었습니다. 이건 울 남편 스타일이네요. ㅎㅎ 완전 울 남편을 위해 만든 영화 같았습니다. 시대적인 배경도 그렇고, 다루는 주요한 사건 역시 그렇고, 울 남편도 옛날에 기자생활 쪼금 했기 때문에 주인공의 직업에 대한 것도 그렇고..역시 지금은 지나가는 486이지만 한 땐 386의 정점에 선 역사를 살았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엄청난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보다 남편의 얼굴을 보니 ㅎㅎ 완전 몰입해있더군요.




김상호

배우 김상호씨의 모비딕 인터뷰장면



저는 이 영화를 보면 주연을 맡은 황정민 보다도 김상호라는 조연의 연기에 마음이 더 끌리더군요. 사실 이 분 성함이 김상호라는 것도 이번 영화를 보며 알았습니다. 영화가 마치고 자막이 나올 때 이분 연기에 끌려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유심히 봤거든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정말 약방의 감초처럼 많이 나오는 분인데, 어떻게 그 모든 역을 자연스럽게 다 소화하시는지, 이번에도 착하고 예의바르지만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불독 기자로 어찜 그리 연기를 잘하시는지..그 분 장례치르는 장면에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그림자 정부, 정부 위의 정부.. 권력을 잡으면 기껏해야 4-5년이지만 그 막후를 지배하면 영원히 지배자로 살아갈 수 있다는 욕망을 지닌 무리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또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그런 무리들이 우리 사회에 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영화를 보니 자연스럽게 김현희의 칼기 폭파 사건이 떠오르고, 내가 알고 있는 사실 중 과연 진실은 어느 정도일까 그런 고민이 들더군요.

그래도 기자 생활 좀 했다는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신문에 보도되는 내용 중 진실은 어느 정돈가요?"

그러자 울 남편 이렇게 말하네요.

"영화에 나오는 저런 기자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 솔직히 내가 기자 생활할 때 저런 기자 한 사람도 보질 못했다. 그래도 저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신문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신문사에서도 가장 골치 아픈 존재가 저런 사람이지. 어쩌면 대형신문사일수록 저런 의협심과 기자정신으로 뭉친 사람들 덕을 많이 보고 그 때문에 인지도를 높였지만, 때가 되면 다 퇴출시켜버리는 잔인한 동네이기도 해. 진실이 어느 정도냐구? 일단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정도 외에는 다 기자 맘이고, 편집장 마음이란 것만 알면 될거야. 요즘은 일어나지 않은 것도 일어났다고 하는 정도니 신문에서 진실을 기대하는 것은 ... 글세~~ 그래서 난 관심 있는 사건은 여러 신문들과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는 소문까지 다 섭렵해서 나름대로 재구성을 해보지만 그래도 제대로된 진실을 알았다고 할 순 없을거야."



모비딕

황정민,김민희,박인재 감독, 진구, 김상호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제 머리속을 맴도는 의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천안함 침몰사건입니다. 정부에서는 북한의 잠수함에 의한 소행이라고 발표했었고, 저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니 이 영화에서 사실을 조작하는 수법과 천안함 침몰이 너무 일치하더군요. 먼저 사건이 일어난 시기가 선거가 막바지에 이를 즈음이라는 것과 정부로서는 뭔가 국면을 전환해야 할 그런 사회적 분위기였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후 국방부의 발표가 너무 뒤죽박죽이고, 지금까지도 사실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가슴 후련하게 밝혀진 진실은 없는 듯 보입니다. 

전 그래도 정부가 발표한 것이니 그게 가장 정확한 내용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 혹시나 싶은 그런 의문이 드네요. 특히 영화에서 핵을 얻기 위해 민간 항공기 한 대 폭파시키는 것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결정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섬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저런 사람들이 있을까?



황정민_포스트_모비딕

당신이 믿는 모든 것은 조작되었다. 정말 그런가요?



하여간 영화를 보고 마음이 이렇게 혼란스럽기는 첨입니다. 영화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더군요. 뭐 이 영화와 대적할만한 특별한 영화도 없기에 재밌는 영화를 갈망한 분들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엔 대박이 날 것 같은데..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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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daum.net/catmansa BlogIcon 권양2011.06.10 23:13 신고 글을 읽으며 정말 그럴것 같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음..
    뭔가 심오한 뜻이 있는 영화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황정민씨가 출연하는 영화인지라 관심있게
    보고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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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즐기기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본 기독교인들의 수다

우리밀맘마2010.05.25 05:00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보고

이번 칸 영화제에서 우리 이창동 감독님의 "시"라는 영화가 극본상을 받았네요. 이전 정부에서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이창동 감독에 대해 제 남편은 "장관 퇴임 후에 다시 영화감독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사람"이라며 상당히 존경심을 나타내더군요. 저랑은 그리 친한 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 전도연 송강호 주연의 "밀양"이란 영화를 본 후 개인적으로 좀 친숙해졌구요, 그래서인지 이번 칸 영화제 수상소식은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오네요.

이창동 감독님의 수상소식을 접했을 때 제일 먼저 제 머리에 떠오른 것은 영화 "밀양"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한창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을 때, 우리 교회 목사님과 30여명의 성도들이 단체관람을 했답니다. 목사님께서 이거 꼭 봐야한다며 성경공부 시간에 공부 대신 영화관으로 직행했거든요. 얼떨결에 따라가 봤는데, 보고 난 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영화관람 후 점심을 먹으면서 목사님과 함께 영화에 대한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우리 목사님, 그냥 참 편하게 이야기를 잘 이끄시거든요. 내심 답도 좀 시원스럽게 내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 그냥 우리들이 편히 이야기하도록 당신은 슬쩍 화두를 던져놓고 그냥 내버려 두신답니다.
목사님께서 먼저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극 중에 보면 기독교인들의 모습들이 보이는데, 여러분 보기에는 어떠세요?"

사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좀 맘에 걸렸던 부분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뭔가 우릴 좀 비꼬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 영 불편했거든요. 하지만 딱 꼬집어서 이건 아니다 싶은 그런 장면을 찾는 것도 좀 어려웠구요. 우리들의 모습이 맞긴 한데 뭔가 좀 그렇다고 하기에는 찜찜한 ..ㅎㅎ 그런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목사님, 영화를 보니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릴 보면 너희끼리 잘들 논다..이럴 것 같아요"

순간 좌중이 완전 "빵" 터졌습니다. 여기저기서 "맞다 맞다" 그렇게 맞장구를 치는 분도 있고, 순간적으로 아주 시끌시끌해졌습니다. 또 한 분이 그 말을 이어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네, 사실 우리는 아주 자연스런 행동이고, 너무 습관적인 모습이라 이상한 것을 잘 모르겠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정말 그동안 우리끼리 너무 잘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문화가 세상과 상당히 이질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있던 목사님 싱긋이 웃으시며 또 다른 화두를 던지십니다.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한 번씩 말씀해보시지요."

이 질문에 많은 분들이 영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을 꼽더군요. 머리를 자르려고 거울을 앞에 두고 앉은 마당에 햇볕이 비치면서 "뻥"이라고 쓰인 세제통을 살짝 클로즈업하며 지나가는 장면을 두고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가 하고 묻기도 하면서요. 한 분은 그 뻥이라는 말에 뜻이 있다며 아마 전도연과 송강호는 앞으로 잘 살거다고 예언하기도 하구요. 그 햇살이 참 따뜻하고 좋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도연이 아들의 주검을 보고 밤에 미친듯이 거리를 헤메며 꺽꺽 대며 울던 그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아니 인상 깊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그 절망감, 말할 수 없는 그 슬픔..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제가 주먹이 쥐어지고, 이를 꽉 악문채 바들바들 떨며 울고 있었거든요. 그 때 정말 전도연은 천상 배우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끼리 한참 열을 올리며 이야기 하고 있는 중에 목사님께서 마지막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극 중에 누가 가장 예수님 닮았습니까?"





헉, 우리가 허를 찔렸습니다. 선뜻 이 질문에 대답을 못하겠더라구요. 왜냐면 극중 전도연을 짝사랑하며 좇아 다닌 택시기사 송강호가 제일 예수님 닮은 인물로 보여졌는데, 그 사람은 극중에서 보면 이제 겨우 초신자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저뿐만 아니라 함께 영화를 본 다른 분들의 불만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 영화가 기독교인들에게 불편한 이유인 것이죠. 왜 하필이면 가장 예수님 닮은 캐릭터로 초신자를 택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신앙심이 깊은 인물을 들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또 우리 바람대로 했다가는 이 영화는 기독교 선전용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고, 대중들에게 그 큰 감동을 안겨주지 않았겠지요. 이때문에 이창동 감독님이 기독교인들에게 미움을 싸긴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 덕에 우리는 좀 더 객관적인 안목으로 우리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었고, 또 그렇게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죠.





이창동 감독님, 감독님은 절 모르시겠지만 축하드려요.
직접 만나면 축하 꽃다발이라도 한 아름 안겨드릴텐데 좀 아쉽네요.
이번에 만드신 영화 "시" 꼭 보겠습니다.
저만 보지 않고, 지난 번 밀양처럼 단체관람을 하던지, 아님 앞집 뒷집 다 꼬드겨 함께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 "시"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 글을 추천해주시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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