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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좋아하는 사람 아니어도 주는 사탕은 받아오는 울 딸

우리밀맘마2016.03.14 11:27

화이트데이,좋아하지 않아도 주는 사탕은 받아오는 울 딸의 심리 

 

 

 

오늘 화이트데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탕 선물 받으셨나요?

울 남편 올해는 화이트데이 사탕 기대하지 말랍니다.

발렌타인 데이 때 울 집 여자들 아빠에게 초코렛 선물 아무도 안했거든요.

그런다고 삐지냐? 칫~~

그런데 막내는 그런 아빠에게 선전포고 하고 등교했습니다.

 

"아빠, 난 초콜렛 안줬어요, 아빠는 사탕을 줘야해. 왜냐하면 난 사탕을 기다릴거니까, 알았찌?"

 

요러고는 갑니다. 울 남편 막내의 그 말에 뭐가 그리 이쁜지 그저 입이 찢어지네요.

 

오늘은 오래 전 화이트데이 때의 일을 써봅니다. 울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니 꽤 오래 됐네요.

 

 

 

우리 가족은 항상 발렌타인데이에도 화이트데이에도 가족끼리 작은 선물을 서로 나눈답니다.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날에 서로 준비해서 나누는 것이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아 서로 챙겨주지요.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저는 남편에게 줄 작은 초코렛을 준비했답니다.

그런데 뭔 초콜렛이 그리 비싸데요? 작은 거 세 개 집어넣어놓고, 가격은 4천원씩이나 하더군요. 거의 포장값인듯..

그래도, 그저 저의 사랑의 표현을 한다는 뜻에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것도 같이 준비를 했습니다. 울 딸들도 아빠와 뚱이꺼를 준비해서 주더군요.

이제 우리 여성들이 선물을 받아야할 화이트데이가 다가왔습니다.

 

울 남편은 항상 바쁘답니다. 그래서 화이트데이나 무슨 기념일 이런 거 잘 못챙기거든요. 그래서 저랑 울 이삐는 아빠가 기억하고 사탕을 사올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하지 않는답니다. 대신 아예 전화를 해서 아빠를 깨우쳐주죠. ㅎㅎ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아빠, 드뎌 이삐가 전화를 합니다.

 

"아빠~ 오늘 화이트데이예요."

 

"ㅎㅎㅎ 오늘이 화이트데이야. 알았어. 아빠가 맛난 사탕 사가지고 갈께."

 

 

 

 

그런데요. 아이들은 더 재밌습니다.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코렛을 주는 날이고,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초코렛과 사탕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남자니 여자니 그런 건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발렌타인데이 때나 화이트데이 때에도 그냥 사고 싶은 사람이 사고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더군요.

화이트데이이지만 울 아들도 막대사탕을 여러개 받아서 먹고 있네요.

울 이삐도 여자친구들에게 여러개 받아서 먹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삐에게 얘기했지요.

 

"이삐야. 사탕은 이미 먹었으니. 아빠에게 아이스크림 사오라고 하면 어떨까?"

 

"좋아. 제가 전화 할께요."

 

조금 있으니, 울 첫째 우가와 둘째 히야가 교회에서 왔습니다. 

무슨 일인지 울 히야 입이 뿌루퉁하게 나와 신경질적으로 말합니다. 그런 히야를 우가는 아주 재밌다는 듯이 보고 있구요. 

 

"왜 하필이면 그애가 나를 좋아하냐구요.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늘 히야를 좋아한다며 누가 사탕을 한 바구니 주었는데

 

히야는 그 애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답니다. 도리어 그 애 말고 사탕을 받았으면 싶은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는 우리 히야의 마음도 모르고 ...에구 ~~~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렇게 싫어하는 그 남자아이가 준  사탕바구니를 받고 가져왔네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사탕은 받아오는 울 딸.ㅋ 그래서 제가 슬슬 시비를 걸었지요.

 

 

"히야,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사탕을 받아~. 싫으면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그 애도 단념을 할 꺼 아니야. 괜히 사탕 받아서 그 아이 착각만 키우게 하는 거 아냐?"

 

"그래도 성의를 봐서, 사탕은 받아야죠."

 

"그럼, 계속 쫓아다니면 성의를 봐서 함 사귀어야 겠네."

 

"어~ 그건 아니죠. 엄만 내가 그 아이랑 사귀길 바래요."

 

"아니, 너가 그리 싫다면, 그 아이가 기대하지 않게 사탕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 아이도 자기 집에서는 소중한 아들인데."

 

"그래도 사탕은 받아야죠. 주는데, 왜 안받아요."

  

 

 

그러자 곁에 있던 우가도 히야의 말에 맞장구를 칩니다. 주는 사탕은 받아와야 한다구요. 

전혀 좋아하지 않는 남자아이가 주는 사탕도 받아야 한다고 하는 아이들..이건 좀,

 

 

 

 

저녁이되자 울 남편 맛난 아이스크림 두 상자를 사왔답니다.

안에 낱개로 포장된 아이스크림 있잖아요? 하나는 초코아이스크림, 또 하나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 그렇게 사왔네요.

그 중 한 상자를 저에게 주며,

 

"이거 다 당신꺼야, 내 사랑 알지?"

 

그렇게 말하는데, ㅎㅎ 제가 좀 닭살이 돋더군요. 그리고 하나는 이삐를 주면서

 

 "이건 이삐꺼~ 사랑해"

 

그러면서 볼에 뽀뽀까지 해주네요. 씨~ 그러자 옆 방에 딴 짓하고 있던 큰 딸들이 우루루 몰려와서는

 

 "아빠, 내꺼는?" 

 

이러니 울 남편 순간 당황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여보 이거 절반만 당신꺼, 이삐야 너도 절반만 니꺼다,

ㅎㅎ 그러자 아들이 아빠에게 말합니다.

 

"아빠 내껀 없어요?"

 

"야, 넌 남자잖아?"

 

"아빠 어떻게 제가 남자예요? 전 이렇게 이쁜 딸인데요.. 저도 주세요~~"

 

그러면서 온갖 아양을 떱니다. 아이스크림을 위해 아들 자리도 박차버리는 우리 아들, ㅎㅎ

그렇게 식탁에 둘러앉아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먹었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울 남편 잇몸이 좋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못먹거든요.

우리가 맛나게 먹는 모습 보며, 침만 삼키네요. ㅋㅋ

 

 

오늘 행복한 주말되세요. 가실 때 추천하는 잊지 마시고, 댓글도 부탁드려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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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여자의 심리 이해 못 해 실연당한 울 아들

우리밀맘마2014.11.18 07:09

울 아들 초등학교 3학년 때 여친을 사귀었습니다. 울 아들의 마음을 훔친 여자아이가 누군가 하고 슬쩍 봤더니 자기 반의 예쁘고 똑똑하게 생긴 경이라는 아이더군요. 

 

호~ 우리 아들 아빠와는 다른데요. 울 남편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학생 그저 짝사랑만 했다고 요즘 통탄해 하는데, 아들은 그런 아빠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ㅎ 그런데 그 내막을 들어보니 울 아들이 먼저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아이가 울 아들에게 먼저 사귀자고 했다네요.

 

같이 임원을 맡게 된 경이엄마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도 뚱이랑 사귄다고 하니 맘이 놓이네요."

하여간 울 뚱이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울 아들은 이제 첫 사귐인데 경이는 처음이 아니라고 하네요.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아들, 생활이 많이 달라집니다.

 

먼저 몇 가지의 습관이 생겼습니다. 일단 집에 오면 컴퓨터를 켜서 이메일을 확인합니다. 그러고 뭐라고 답장을 보내고, 우리가 예전에 쪽지 보내듯 그렇게 편지를 주고받더군요. 제가 좀 볼라치면 막 화를 내구요. 그리고 경이라는 글자만 들어가도 우리 아들 입이 찢어집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하이고 나중에 진짜 결혼할 애 데리고 오면 제가 그 꼴을 어떻게 볼 지 좀 걱정은 되네요. ㅎ


그런데요.. 한 달이 좀 지나고부터 둘이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보니 울 아들 여자의 심리를 너무 모르더군요. 고.. 이런 건 경험이 있어야 아는 건데.. 첨 사귄 여친, 이제 겨우 3학년인 남자아이가 어떻게 그 심오한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겠습니까?

 

그런데 경이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울 뚱이를 자꾸 구박합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자리에서 말이죠.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는 좀 기분이 상해 뚱이에게 그랬죠. 또 장난기도 슬슬 발동하구요. 

"경이는 왜 그런다니, 기분 나쁜 이유를 너에게 얘기해주면 될 것을 , 사람들 많은 앞에서 너를 구박하고 그런다니?"

그런데 울 아들 어쩔 줄 모르며, 마치 아내를 구하려는 남편의 심정으로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엄마, 그게 아니예요. 제가 잘못한 것이 있겠지요."

"그럼, 얘기를 해주면되지, 왜 다른사람들 앞에서 너를 구박하냐고."

"에이~ 왜 그러세요. 엄마, 화 풀어요. 전 괜찮아요."

ㅎㅎ 제가 꼭 시어머니가 된 기분입니다. 그런데 그거 기분 묘하네요. 은근히 질투심도 나구요.

 

발렌타인데이가 되었습니다. 울 아들 경이에게 초코렛을 선물한다며 가게에 가더니 커다란 하트 표시 상자를 들고 오더군요. 도대체 저 상자에 초콜릿을 얼마나 넣으려고 할까 또 어떤 것을 넣을까 궁금해서 살펴봤습니다. 

" 한 번 보자. 뭐 맛있는 것 있는지. 보기만 할께~."

에게~ 상자는 큼지막한데 안에 든 초코렛은 겨우 10개도 안됩니다.

"아들 상자를 작은 것을 사질 그랬어, 상자는 큰 데 초코렛이 넘 작은 것 같다"

"그렇죠?"

"가게에 가서 좀 더 사지?"

그런데 돈이 없는지 당황해하면서 얼버무립니다.

"아뇨, 이정도면 됐죠 뭐. 그냥 줄래요."

"그럼 엄마가 더 사줄까?"

어잉~ 이녀석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합니다.

"예~ 고마워요 엄마 ㅎㅎㅎ"

괜히 말했네요. 그냥 둘 껄. 하여튼 말을 꺼냈으니 책임을 져야지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우리 아들의 성공적인 연애생활을 위해 맛있고 이쁘게 생긴 것들을 골라 거의 만원이 넘게 사왔습니다. 그리고 상자에 가득 채워 주었지요. 울 딸들이 다 부러워 하네요. ㅋ 뚱이 이녀석 입이 찢어집니다. 저도 내심 기대를 하며, 내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뚱이가 돌아오자 마자 물었습니다. 







"뚱아, 경이가 좋아하던?"

"아니요."

오잉~~

"왜?"

"왜 이리 크냐며... 어쩌고 저쩌고... 짜증을 내던데요."

저도 기분이 많이 상한 모양입니다. 뚱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감정의 크기만큼 큰 하트상자를 골랐는데, 이 여자애는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그저 이 큰 걸 어떻게 집에 들고갈 지 그런 걱정을 했던 모양입니다. 이 정도면 이 둘의 연애 그 결과를 아시겠죠? 

 

둘 사이 얼마 가지 못하더군요. 울 아들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고, 그 애도 울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지요. 초등학교 삼학년, 그 어린 나이에 울 아들 실연 아닌 실연을 당했습니다. 하루는 보니 비장한 표정으로 메일을 보내더군요. 무슨 편지냐고 물으니 이제 그만 헤어지자는 편지였다고 합니다.

"엄마, 인제 여자친구는 안 사귈래요. 에구 너무 힘들어요."

울 아들, 그 심오한 여인의 마음에 상처받았나봅니다. 요즘 나오는 TV 프로그램에 롤러코스튼가 하는 거 있잖아요? 지난 번 설날 때 특집으로 하는 걸 봤는데, 그 여친이 하는 행동 보니 정말 제가 봐도 "~헐"이더군요. 두 시간이나 통화하고서는 이제 니가 말해봐~ 그러자 남친이 우리 통화한지 두 시간됐어, 그러자 뭐 넌 시간을 다재고 있었어.. 뭐 그렇게 따지니까 나중에 남친 "헐" 하는 거 있잖아요. 우리 아들 완전 그런 기분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요~  울 아들 그 이후로는 절대 여친 안사귄다고 하더니 요즘 들어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전교회장도 포기하고 방송반에 지원한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분명히 뭔가 냄새는 나는데, 꼬리가 잡히질 않네요. 흠 ~~ 아무래도 날 잡아서 한 번 고문을 하던지, 작전을 짜봐야겠습니다. ㅎㅎ^^

*이글은 2014.11.18.에 수정 update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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