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낙서장

엄마들 폭풍눈물 흘리게 한 이설아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 가사

우리밀맘마2014.12.03 06:56

K팝스타 이설아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

 

 

오랜만에 K팝스타를 보게 되었는데

정말 우연히 봤다가 폭풍눈물을 흘리게 한 곡을 들었습니다.

싱어송 라이터가 꿈이라는 이설아양

심사위원의 말처럼 꾸밈없이 담백하게 부르는 노래가

더 큰 감동을 주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가사

 

"아프지 말아라.그거면 됐다"

 

그저 이 한 마디 말에 전 오열하듯 울고 말았습니다.

 

둘째 딸이 올해 고삼입니다. 얼마전 수능을 쳤구요. 

울 둘째도 가수가 되고 싶어 오래 전부터 실용음악을 공부해왔습니다. 

울 딸의 꿈이 자기가 부르는 노래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요. 

그래서인지 이번 K팝 스타에 나오는 출연자들에게 더욱 정이 가네요. 

특히 오뚜기 정신으로 다시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에게 더 큰 정이 갑니다. 

 

이설아양, 앞으로도 이렇게 고운 노래 많이 지어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힐링하길 바랍니다.

응원하고 기대할께요.

 

 

 

 

 

이설아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 가사입니다.

 

늦은 밤 선잠에서 깨어/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부시시한 얼굴/ 아들, 밥은 먹었느냐/

 

피곤하니 쉬어야겠다며/짜증 섞인 말투로/ 방문 휙 닫고 나면/ 들고 오는 과일 한 접시/

 

엄마도 소녀일 때가/ 엄마도 나만할 때가/ 엄마도 아리따웠던 때가 있었겠지/

 

그 모든 걸 다 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 엄마/ 엄마로 산다는 것은 /

 

아프지 말거라 그거면 됐다

 

 

 



 

 

by우리밀맘마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치매 엄마

치매 걸린 엄마 세 살 아이 같다가 엄마로 느껴지는 따스한 한 마디

우리밀맘마2014.11.24 06:47

치매걸린 엄마, 세 살 아이 같은 치매 걸린 엄마가 다시 내 엄마로 느껴지게 하는 따스한 한 마디



아빠는 제가 9살에 돌아가셨습니다. 술을 너무 좋아하셔서 살아 생전 울 엄마 속을 참 많이 썩힌 아빠, 그리고 술때문에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난 아빠, 그 아빠의 추도일 다가옵니다. 

그런데 좀 고민이 생겼습니다. 추도식에 엄마를 모시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엄마가 치매시거든요. 또 늦은 밤 시간이 되면 보통 힘들어 하셔서 바깥 나들이를 안하려고 하시는데.. 그래도 아빠 추도식에 엄마가 없으면 또 그렇잖아요? 큰오빠와 상의 끝에 남편과 저는 엄마를 모시고 오빠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치매 걸린 친정엄마를 다시 우리집에 모시고 살게 된 사연)

“엄마, 오늘 아빠 제사여서 큰오빠집에 가요. 작은오빠도 올 텐데. 울 엄마 너무 좋겠네.”

“누구 제사라고?”

“엄마 남편요. 그래서 큰오빠집에 가는거예요.”

그러자 울 엄마 아주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죽어서까지도 귀찮게 하네...”

엄마 말처럼 울 아빠 살아생전 엄마를 엄청 힘들게했습니다. 그래도 두 분 연애결혼해서 우리들을 낳고 살았는데, 엄마가 그리 말하는 이유를 알면서도 좀 기분이 그렇네요. 
 
“뭘요. 아빠 덕분에 엄마가 사랑하는 두 아들에 세 딸 낳고 살았는데 고맙죠.”

큰 오빠 집에 도착하니 음식 준비로 부산합니다. 저도 좀 거들다 보니 식구들이 다 모였네요. 언니들은 모두 멀리 살고 있어 이번 추도예배 때는 오질 못했습니다. 큰오빠가족, 남편, 저 엄마, 그리고 작은오빠까지 모여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엄마울 엄마..작년 여름 작천정계곡에 서

 

저와 큰 오빠는 신앙생활을 하지만 울 작은 오빠는 믿지 않거든요. 그리고 큰 오빠도 신앙생활을 한 지 오래되지 않아, 우리집 추도예배는 제사와 짬뽕입니다. 일단 예전처럼 상은 차리되 상당히 간소하게 합니다. 아빠 사진을 올려놓고, 형제가 술 한잔 올려 드립니다. 작은 오빠는 절을 하구요. 그리고 나면 다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추도예배를 마친 후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합니다. 다과를 함께 하며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 갈 즈음, 오순도순 형제 간에 이야기하는 우리들 틈에 오랜만에 엄마도 간간히 이야기를 하시네요.

죽어서도 귀찮게 한다며 툴툴대며 따라온 엄마, 치매에 걸려 생각도 많이 혼미해서 남과 이야길 잘 안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어째 기분이 아주 좋으신 모양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우리 가족 모두 웃음보가 터집니다. 우리 엄마가 이리 재밌는 분인줄 몰랐네요.

작은 오빠가 투잡을 합니다. 야간으로 대리운전을 한다고 하네요. 대리운전 한다는 이야길 들을 때 얼마나 어려우면 대리운전도 하나 싶은 안쓰러웠는데, 울 오빠 대리운전 노하우를 슬쩍 우리에게 흘리면서 생각보다 벌이가 괜찮다고 합니다. 울 오빠의 수입을 듣는 순간 울 남편이 급 호감을 나타내며 이리 말합니다.  

“그래요? 그렇게 벌어요? 그럼 나도 대리운전하러 가야겠네.”

그런데 남편의 이 말을 듣던 울 엄마, 다급하게 한마디합니다.

“조금만 먹고 살아.”

엄마의 말에
제가 빵 터졌습니다. 하지만 울 오빠들은 엄마가 하는 말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고는 “뭐라고 했소?”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대답을 했지요.

“엄마, 우리 남편에게 대리운전까지 해서 힘들게 살지 말고, 조금만 먹고 아껴 살아라는 뜻이지요.”

제 말에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시네요.

“응.”

엄마의 대답에 온 가족이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섭섭해도 뭐가 섭섭하다고 말을 잘 하지 않는 엄마입니다. 그런데 치매까지 걸려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엄마입니다. 그러다 돌발행동을 해서 우릴 무척 난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떨 땐 울 엄마가 제가 어린이집에서 돌보는 세살박이 아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엄마랑 살면서 제일 답답하고 힘든게 자기 의사를 잘 표현하지 않는 겁니다. 원래 성격이 그러시기도 하구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거의 대화가 없어 항상 우리 집에서 외톨이 같아 보여 안타깝구요.

울 엄마도 자기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 엄마의 말문이 터졌네요. 오늘 이렇게 우리와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울 엄마를 보니, 제가 늘 걱정하던 그 세살박이 모습은 사라지고 정말 우리 엄마 같습니다. 그런 엄마를 보니 그저 좋네요.

울 엄마 계속 이렇게 우리랑 속내를 털어놓고, 오손도손 살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올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치매 엄마

치매엄마 모시면서 찾아온 첫번째 고비, 왜 짐을 쌀까?

우리밀맘마2013.12.26 07:45


치매 걸린 엄마와의 동거 첫번째 고비, 툭하면 짐을 싸는 치매걸린 엄마의 행동 왜 그럴까?

 

치매 걸린 우리 엄마가 다시 우리집에서 살게 된지 3개월이 되어 갈 때, 첫번째 고비가 찾아 왔습니다. 이 때쯤이면 올 것이다 생각했는데, 드뎌 올 것이 왔습니다.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얼굴표정이나 말, 행동에 대해 민감하며, 보통 사람이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이 현실적인 상황을 왜곡되게 해석하며 적대감을 키워 간다고 합니다.
 
제가 엄마를 모시면서 가지는 가장 큰 적이 바로 이 적대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제겐 그리 편한 존재가 아니었거든요. 어릴 때부터 전 엄마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내 마음속에 엄마에 대한 적대감을 품지 않고 엄마가 어떤 행동과 말을 하더라도 끝까지 사랑으로 대하면 엄마는 안정감을 찾고 좋아 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엄마가 어떤 행동을 해도 내마음이 편안하고,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 엄마도 편안해 하며, 우리 집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않을까 기대했죠. 그러면 툭하면 짐을 싸고 가출하는 행동은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왜 우리 엄마는 정처없이 짐을 싸고 나가는 것일까요?@감천문화마을

 



흠~ 그런 제 생각대로 처음엔 잘 지내시더군요. 하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 어느날 엄마는 다시 짐을 싸네요. 그리고 그 짐을 들고 나가야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디가시려고요?

"목포가야지"

"왜요."

"이제 그만 가봐야지."

"엄마,  제가 섭섭하게 해서 그래요? 있으면 말로 하세요. 그럼 들어 드릴 수 있는 것은 해 드릴께 아니예요......"

어떤 말도 엄마를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막을수록 엄마는 더 화를 내며 더 나가려고 하였습니다. 어쩔수없이 짐을 들고 가는 엄마의 뒤를 따라 나섰습니다. '힘이 드시면 그만가시겠지'하는 생각으로요.

그렇게 조금 따라가다 집으로 가자고 달래고, 안되면 다시 따라가다 다시 집으로 가자고 설득하였습니다. 달래도 보고 화도 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았지만 엄마는 계속 앞으로만 가셨습니다.

힘이 많이 드시겠다 걱정이 되는 시점에 다가가 다시 설득하자 엄마는

"집에 가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힘든 저녁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엄마는 왜 짐을 싸시는 것일까요?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에도 아직 뚜렷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몇가지로 추측을 할 뿐입니다. 확실한 건 단 한가지 이유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짐싸시고 가나시는 행동이 저를 많이 힘들게 하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이 이유들은 다음 글에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by우리밀맘마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치매 엄마

치매 걸린 친정엄마를 다시 우리집에 모시고 살게 된 사연

우리밀맘마2013.12.12 07:42


치매환자, 치매걸린 엄마 다시 우리집에 모시게 된 사연


 

제가 엄마를 모시기전에  저에게 있어서 엄마는 막내딸을 사랑하는 엄마였습니다. 엄마가 우리집에 사시게 되면서 엄마는 그전에 엄마와는 달랐습니다. '치매에 걸렸으니까 그렇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모시기 전 엄마에게 있어서 저는 딸중에 제일 사랑스런 막내딸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시게 되면서 엄마는 저를 남편처럼 엄마처럼 아님 자기가 의지할 단 하나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취미생활도 없고 친구도 없고, 그저 자식과 돈밖에 몰랐던 엄마는 이제 오로지 저만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엄마, 직장, 아이들, 남편, 교회.... 엄마는 오로지 저만 보는데 저는 돌봐야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처음 몸이 편찮으셔서 우리집에 오셨을 때 제가 오로지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할 땐 엄마는 행복해 하셨습니다. 몸이 점점 완쾌되자 전 다시 우리 아이들과 남편에게 그리고 다른 것에도 마음과 눈을 돌리자 엄마는 점점 이상한 사람으로 변해 갔습니다. 계속적인 돌발행동들, 사람을 괴롭히는 이상한 말들..... 점점  저를 지쳐가게 했습니다.

겨우 4개월이었는데 엄마는 더이상 엄마가 아니라 괴물 같았습니다. 저에게 괴물과 같은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너무나 슬픈 현실이었습니다.


망부석간절곶에 있는 망부석

 



그래서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엄마를 오빠 집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엄마를 보내면서 저또한 무너졌습니다. 엄마를 사랑하지 못한 내가 도대체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하는 자책이 저를 깊은 수렁텅이로 밀어 내렸습니다. 처음으로 위경련이라는 것에 걸려 보았습니다. 물도 음식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걷는 것조차 힘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나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제가 안정을 되찾아갈 때쯤, "적대감"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적대감이라는 상담책을 읽으며 전 감탄을 했습니다. 엄마와 관계된 이야기가 여기에 다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힘들고 상대방도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적대감은 엄마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적대감이라는 것은 전염이 된다고 하네요.엄마가 가지고 있던 적대감이 저도 모르는 사이 저에게도 다가와 저를 장악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에 대한 적대감이 엄마를 엄마로 보지 못하고 괴물과 같이 느껴지는 저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엄마만 잘못한 것이 아니구나  엄마를 잘 모른 나도 잘못한 것이 많구나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적대감적대감은 전염되는 것이랍니다.



오빠가 엄마를 모신지 1년, 오빠도 더이상 견디지 못했습니다. 치매환자를 집에 모시고 산다는 것, 정말 해보지 않으면 그 고충을 어떻게 알까요? 오빠와 언니들이 요양병원으로 보내자고 하더군요. 그 때문에 꼬박 밤을 새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한번 모셔보자! 정말 자신은 없지만 나를 믿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보자. 많이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 물으면서 한번 더 엄마를 모셔보자'

다음날 남편에게 엄마를 다시 우리 집에 모시면 어떻겠냐고 묻자, 남편은 흥쾌히 승낙을 해주었습니다. 오빠에게도 이야기하자 오빠는 왜 힘든 길을 또 가려느냐고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고맙다며 너무 힘들다 싶으면 억지고 견디지 말고 그 땐 요양병원에 보내자고 하네요.  

그렇게 다시 치매걸린 엄마와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화장실이 달린 안방은 엄마 차지, 우리 부부는 거실에 텐트를 치고 매일 야영하는 기분으로 살아갑니다. 그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 되어가는군요. 울 엄마 아직도 우리집에 있는 것을 보면 기적같습니다.

울 엄만 좀 달라졌을까요? ㅎㅎ 그럴리 없죠. 계속해서 우릴 힘들게합니다. 그런데 엄마보다 제가 좀 달라졌습니다. 이전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어졌다고 할까요? 여전히 엄만 저를 힘들게 할 때가 많지만, 이전에 괴물 같아 보이던 그 엄마가 이제는 안스럽고 사랑스런 엄마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치매 걸린 엄마와 함께 산지 아직 1년이 되질 않았지만 참 여러가지 이야기꺼리들이 있답니다. 이제 조금씩 엄마와 관계된 이야기보따리를 풀려고 합니다. 저와 같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함께 힘을 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길 소망하면서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께요. ^^ 


 치매엄마 모시면서 찾아온 첫번째 고비, 왜 짐을 쌀까?




 

신고

댓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labyrints BlogIcon 조정우2013.12.12 09:12 신고 치매가 정말 무섭네요.
    그래도 자식이라면 부모님을 최선을 다해 모셔야 되겠지요.
    얼마전 고인이 되신 최인호 작가의 책을 영화한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3.12.12 16:42 신고 조정우 작가님, 이렇게 와주셔서 영광입니다.
    이번에 쓰신 기황후 제게도 한 권 보내주세요. 부탁드려요.
  • BlogIcon 윤정희2014.11.24 22:39 신고 우리 친정어머니 함께 살지요 치매로 힘들때가 매일이지요 요양원에 보내고 편하게 살자 !! 인생이 가여워 포기 연속 내 가 변해여 산다 매일 기도 힘들고 어려울때 많지요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신학기 우리 아들 학생회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게 된 사연

우리밀맘마2013.03.07 22:23


학생회장 선거, 치열한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학생회장 출마를 포기한 아들,


 


학생회장 선거, 신학기 되면 또 아이들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가 학생회장이나 반장 이렇게 장자 붙은 아이가 누가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대학진학할 때 학생회장이나 반장 이력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 또 학생회장이나 반장이 되는 것은 부모에게도 큰 일이기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잘하면 어릴 때 리더십을 키우는 좋은 기회도 되구요.  

우리 집 네 아이 중 셋은 딸이고, 아들은 하나입니다. 다들 아이가 4명이라고 하면 4번째가 아들이겠거니 하고 생각하시는데, 셋째가 아들입니다. 

몇 년 전 첫째 딸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회장선거에 나간다고 하더군요. 이 학교는 4,5학년 때는 학급에서 부장선거를 합니다. 예전 우리가 학교다닐 때의 그런 반장은 없다네요. 그런데 선거에서 항상 표를 제일 많이 받아 학습부장을 했지만 한번도 제가 학부모 임원을 해주지 못한 까닭에 이번에 학생회장 선거에 나간다는 것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한번 나가봐, 되면 엄마가 열심히 뛰어 줄께."

선거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습게도 선거는 치열한 남녀의 성대결 양상으로 가더니 남학생들이 많은 관계로 딸은 차점자로 부회장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낙선해주길 내심 기대했는데 어떻합니까?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는 것은 도왔습니다.

첫째가 부회장이 되고, 엄마가 학교 임원으로 들락날락 하는 모습을 본 동생들은 많이 부러웠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둘째가 6학년이 되자 자기도 회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겁니다.

"엄마, 나 회장 선거 나갈래요."

헉!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큰 딸 때문에 학교임원이 되어 고생한 그 날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또 그 일을? 그렇다고 딸에게 내색할 수는 없고, 그래서 차근히 딸과 대화를 해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 둘째는 학교임원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거든요.

"히야(우리 둘째의 예명), 넌 부산시립합창단이잖니, 합창단 때문에 시간도 그렇고 지금도 몸도 너무 힘들어하는데 여기에 학교 회장까지는 무리일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냐? 엄마는 걱정이 되네."

둘째는 며칠을 고민하고 나름대로 기도도 하며 입장을 정리하더니 다행히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솔직히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런데, 시간은 흘러 아들이  지금 5학년입니다. 이 녀석 내년에 회장선거 나가겠다고 자꾸 압력을 넣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 너는 회장선거에 나가라, 나는 절대 학부모회장 안할 란다."

이런 엄마가 야속하고 밉겠지만, 저는 아들에게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들에게 모질게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학부모 임원을 해보니 초등학교 회장은 그리 하는게 없어 보이더군요. 도리어 엄마들이 수고하는거죠. 그리고 그 공로로 졸업할 때 상장 하나 받아오더군요. 물론 리더십이나 책임감, 그리고 좀 더 성숙한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마음에 바람만 잔뜩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아들 포기하지를 않네요. 하루는 아빠를 살살 꼬드기는데, 아빠는 도리어 더 하라고 부추기질 않습니까? 아들을 보면서 "뚱아 걱정하지마, 이 아빠가 팍팍 밀어줄께!"  그 모습을 본 저는 기가 차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 그래 학부모 임원은 당신이 해라. 난 절대 못하니까.." 남편의 표정이 쑥 들어갑니다. ㅋㅋ 이렇게 아들은 하겠다 엄마는 안
한다며 시소게임을 벌렸습니다.

방송부_영화_써니영화 써니의 한 장면

 



그러던, 어느날,


"엄마, 저 방송부에 한 번 지원해보고 싶어요"

그러면서 신청서를 보여주는데 신청서에는 방송부원이 되면 회장선거에 나가지 못한다는 글귀가 있더군요. 예가 왜 회장선거를 포기하고, 그전엔 말도 없었던 방송부원이 되려고 할까? 의문이 들었지만, 어쨌든 회장선거 나가지 못한 다는 말에 "아싸~" 내심 쾌재를 불렀지요.

"너, 방송부원 하면 회장선거 못나가는데 괜찮아? 그럼 지원해봐라"

그리고 며칠 후 아들이 아주 기쁜 표정으로 집에 돌아와 방송부에 합격했다고 신이나서 말합니다. "주님 감사~"  
자기 반에서 모두 5명이 되었다네요. 총6명을 뽑는데, 한반에서 5명이 뽑혔다니, 이상한 마음도 들고 도대체 누구길래 한반에서 5명이 나왔나 싶었지요.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하하거리며 친구들 이름을 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오잉~' 
그토록 하고 싶다던 회장. 왜 포기하고 방송부를 먼저 신청했는지 이유를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엄마로서 얼마나 실없이 웃음이 나오는지~~
 
그 이유는 바로 바로 방송부원중에 김00 때문입니다. 우리 애가 속으로 좋아하고 있거든요. ㅎㅎㅎ 아들아 엄마가 모를 줄 알았지?
 
아들은 이런 면에 있어서는 아직 쑥맥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용기 있게 고백하기 힘들었겠죠. 그런 아들을 보며 

'용기 있는 사람이 아름다운 여자를 얻는다. '
 
그러면서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라고 진심반 놀림반 말하였습니다. 아직 용기를 내어서 말해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같은 일을 하면서 함께 있고 싶은 모양입니다. 우리 아들 이제 어엿한 남자가 되어가는데, 저는 왜 이리 재밌죠? ㅎㅎ 우리 아들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 좀 해주세요.

'언제나 고백할까나?' ..

(그런데요, 위 내용, 우리 아들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사실, 울 아들이 넘 착해서 엄마를 한번 봐 주는 것인지도 모르거든요. 김00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엄마인 저의 추측이니까요. 그런데, 아들에게 제 추측을 말했더니 웃기만 하더군요. 좀 수상하긴 하죠? ^^)

 






by 우리밀맘마 

울 아들 국어시험지에 "선생님 넘 예뻐요"라고 적어놨더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따라하다 혼쭐난 울 남편
울아들 컴자격증 방학 때 안따고 학기 중에 따겠다는 이유
 
신고

댓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nhicblog BlogIcon 건강천사2010.03.12 17:19 신고 막내 아들도 다 키우셨네요
    김 00 학생이 궁금해져요 ㅎㅎ
    회장자릴 꿈꾸는 사람의 맘을 바로 돌리게 해버릴 수 있는 매력을 가진 학생이라니요 ~
  • 우리밀맘마2010.03.12 19:26 신고 세째가 아들이랍니다. 참 예쁘고 발랄하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2010.03.12 18:01 신고 아, 제가 맘마님 심정 벡분 이해합니다.^^
    근데 왜 아들놈 학교는 방송반도 회장 선거에 나가게 했는지...아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물론 마눌 걱정이지만요~~
    다행히 담임 선생님이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암튼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 우리밀맘마2010.03.12 19:27 신고 ㅎㅎㅎ 한해 수고 하시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mami52010.03.12 18:32 신고 아마 좋아하니 양보한 모양입니다..^^
    아드님 마음이 따뜻하구만유~~^^
  • 우리밀맘마2010.03.12 19:27 신고 ㅎㅎㅎㅎ 그저 신기하기만 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부크맘2010.03.12 19:00 신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임원을 하면 엄마가 고달프지요..
    제 딸들도 반 회장 나가고 싶어 했는데
    제가 못나가게 했어요..
    엄마는 너희들 뒤치닥거리 자신없다고요..
    그러자 딸들 "자모 모임은 꼭 가입해 줘" 하더군요..
    알았다고 했어요..
    월요일날이 자모 모임이 있는 날이랍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2 19:28 신고 좋은 시간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flipsyde.tistory.com BlogIcon 라나넷소주2010.03.13 03:14 신고 어머 저도 딸딸아들딸 넷을 키우고있어요. 저흰 아직 막내가 이제 4개월이예요..^^ㅋ
    이제 막 시작한 4남매 맘. 아이들을 참 잘 키우셨나봐요. 아직 기저귀들도 안뗀 우리 아이들..언제나 크려나..^^
    우리 셋째 아들.. 여친 생겼다면.. 우~~ 배신감..^^ 자주 들리면서 노하우 전수받을께요.. 행복하세요.
  • 우리밀맘마2010.03.13 09:44 신고 와~ 정말 반가워요. 저도 그때가 있었지요. 생각이 나네요. 힘들긴 했지만 행복했지요. 예쁘게 잘 키우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dentalife.tistory.com BlogIcon dentalife2010.03.13 09:50 신고 저도 학생회장 선거를 포기해야 했었습니다.
    제 경우는 선생님이 압력을 넣었지요.
    제가 반장이 되어서 학생회장 입후보 자격이 있었는데, 저희반에 학교에 영향력있는 분의 자제가 있었지요.
    언제 블로그에 한 번 올려보고 싶은 이야긴데..

    아드님의 사랑의 결실(?)을 응원해 봅니다. ㅎㅎ
  • 우리밀맘마2010.03.13 10:09 신고 그런경우도 있군요. 씁쓸하네요. 정당하게 회장하면 될 것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e9988.sm.to BlogIcon 건강사랑2010.03.13 17:05 신고 좋은 글 자료 감사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셔서 행복 하세요
    모든 일은 원인에 따라 결과는 반듯이 나타납니다.
    - 인과의 법칙 -
  • 우리밀맘마2010.03.13 18:37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sook2010.03.14 19:14 신고 저는 작년에 큰딸이 전교회장에 당선되어 학교에 몇번 갔읍니다.
    근데 저는 어찌나 다른 부모님들이 회장부모는 돈이 많아야 한다고 하던지..그말이 스트레스였어요.
    그런데 교장선생님의 방침이 학교에 할 것 없다고 단호하게 해서 별 한것이 없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방침에 따라 회장부모님들이 훨씬 수월할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회장선거에 나가서 당선되고 싶어해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그런식으로만 몰고 가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큰 경험입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어요.
    리더쉽도 키우고 사회에 밑거름이 되는 마음도 생기는 것 같아여
  • 우리밀맘마2010.03.14 20:50 신고 그러게요. 좋은 점도 많지요.
    중학교때는 밀어줘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toyoufamily.tistory.com BlogIcon 투유2010.03.17 11:34 신고 아유 귀여운 녀석 ㅎㅎ 저도 제자랑 같지만 임원되면 엄마가 썩소를 보냈는데
    이제 커서야 이해를 했지요. 결국 제자랑이네요 ㅠㅠ
  • 우리밀맘마2010.03.17 14:57 신고 ㅎㅎㅎ 무슨말씀을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2013.03.07 23:31 신고 20살 어린 사촌동생이...6학년때 전교회장한다고.. 부회장선거 나가던데..ㅎㅎ

    뭐.. 회장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면야..ㅎㅎ 어쩌면.. 현명한 판단일수도 있어요..ㅎ
댓글쓰기 폼

좋은가정만들기

엄마 하면 떠오르는 말 대학원생들의 대답은?

우리밀맘마2012.05.11 06:00


엄마의 이미지, 대학원생들이 생각하는 엄마와 연상되는 단어는?

 



 

 



울 남편 어제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네요. 지금 남편은 모 대학교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답니다. 보통 전공과목의 경우는 수강생 수가 몇 되지 않지만 기초필수과목이 있는데, 이 과목에는 학과와 석박사 과정에 상관없이 함께 수업을 듣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무려 수강생이 30여명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수업이 그렇다고 합니다.

 

수업시간 교수님이 어버이날 기념으로 갑작스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 어머니 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말, 어버이날 기념으로 한 사람씩 얘기해봅시다"

 

그래서 첫 줄부터 한 명씩 자신이 생각하는 말을 하고,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는데, 울 남편 블로그 하는 아내를 위해 그걸 모두 적어왔네요. 이거 쓰면 괜찮겠다 생각이 들더랍니다. 자 그렇다면 대학원생들이 생각하는 엄마, 어머니는 뭘까요?

 

 

엄마는

 

사랑이다. 그리고 엄마는 따뜻하다.

용서이다. 언젠가 정말 엄마 마음에 못을 박을만한 심한 일을 저질렀는데 내가 용서를 빌기 전 엄마는 이미 날 용서해버렸다.

웃음이다. 엄마의 딸인 나는 엄마의 웃음을 닮았다. 우리는 함께 웃는다.

집, 안식처이다. 집은 낡고 새로운 것이 중요하지 않다. 그거 내가 마음편히 머물 수 있고, 나에게 안식을 주기에 집 자체로 소중한 것이다.

우산이다. 비오는 날 엄마는 어김없이 우산을 들고 마중나와 날 기다리고 있다.

맛있는 밥이다. 엄마가 해주는 밥은 언제나 맛이 있다.

만능자이다. 날 위해서 못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점쟁이다. 희안하게 엄마는 내가 아무리 속이려해도 이미 다 알고 있다.

하늘이 준 선물이다. 내가 엄마에게 그렇듯 나에게도 엄마는 하늘의 선물이다.

영원한 빽이다. 항상 내 뒤엔 엄마가 있다.

내편이다. 그래서 난 내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울 엄마에게 이를거야"

향기다. 난 그 향기에 취해 살아왔다. 어느듯 내 삶에서 엄마의 향기가 난다.

절대군주다. 항상 섬겨야하고,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

대체불가. 무엇으로 엄마를 대신할 수 있을까?

애증이다. 희생이다. 자애다.

행주다. 행주는 자신을 희생하여 그릇을 깨끗하게 닦아내듯 그렇게 궂은 일도 마다않고 우리 가정을 깨끗하게 하신다.  

 

 

 

엄마_강아지아주 다복한 가정입니다.

 

 

 

 

대학원생들 중에는 결혼한 분들도 많이 있는데, 이 말들 속에는 결혼했기에 엄마가 더 이해가 된다는 대답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엄마는 하늘이 준 선물이다라고 대답하신 분은 자기가 임신을 했을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엄마였다고 합니다. 임신하면 자꾸 뭘 먹고 싶은데 그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 주고, 또 무엇이 먹고 싶던지 엄마에게 전화만 하면 다 해결이 되었다면서 .. 결혼을 해도 엄마의 자리는 너무 크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정말 엄마는 하늘이 준 가장 귀한 선물이구나 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엄마는 맛있는 밥이다라고 한 분이 대답을 하니, 그 옆에 있는 분이 시비를 걸더랍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밥이 맞지만 결혼하면 엄마는 떡이 되고, 아내가 밥이 된다고 하네요. 절대군주라고 대답하신 분은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의 말씀을 거역하기 힘들고, 그저 받들어 모셔야할 존재가 되더라고 대답을 하니, 그 옆의 기혼자 한 분이 자기는 연세 드신 어른들을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을 완전 접었노라고 맞장구를 치더랍니다.

 

여러분은 엄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치매 엄마

한밤 중 친정엄마의 고함소리에 가슴이 짠해진 사연

우리밀맘마2011.11.24 07:29

 
 

요즘은 계속 우리집에 오신 엄마의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되네요. 울 엄니 남편 잃고서 거의 30년을 독신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우릴 키우기 위해 엄마의 젊음을 희생하신 것이죠. 엄마가 우리 집에 오신 후 교회도 제가 다니는 교회로 옮기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할아버지들, 울 엄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뭐랄까요? 제가 곁에 있는데도 작업성 멘트와 행동들을 하십니다. 그만큼 이쁘십니다. ㅎㅎ 아마 제가 엄마 덕을 많이 봤다고 해야겠죠. 그래서 상처를 하신 후 선이 참 많이 들어왔지만 우리 다섯 남매 때문에 다 거절하고, 혼자서 그렇게 기를 쓰고 저희를 키우신 것이죠. 그 고생 끝에 지금은 치매를 앓으신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노년에라도 자식들 공경 받으며 행복하셔야 하는데..

울 엄마 저녁 8시만 되면 잠이 듭니다. 대박이와 이삐 둘과 함께 방에 들어가셔서는 코까지 골면서 주무십니다. 그렇게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면 제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잘 모셨구나 그런 생각이 들구요. 또 우리 형편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혼자 사시게 해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아이들과 함께 거실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 방에서 "떽 ~ 뭐하는 짓이여" 하는 고함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린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지만 요즘 인기절정인 "뿌리깊은 나무"는 꼭 보거든요. 한참 드라마에 빠져 있는데, 엄마의 고함소리에 너무 놀라서 엄마 방문을 열었습니다.

"엄마 무슨 일인다요?"

저는 급하면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옵니다. 아이들과 있을 때는 부산 사투리를 쓰는데, 이상하게 엄마랑 이야기만 하면 전라도 사투리가 아주 자연스럽게 튀어납니다. 그렇게 방문을 열어보니, 울 엄니 분기탱천하여 대박이와 이삐 부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대박이와 이삐 부부는 구석에서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슬그머니 엄마 눈치를 보고 있네요.

"저것들이 자면서야, 둘이 쪽쪽 빨고  말이 아니어라. 시끄러워 당췌 잠을 잘 수 있어야제?"

입술까지 파르르 떨며 분노하는 엄마,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두 강아지 부부 엄마가 자는 틈에 몰래 애정행각을 벌인 것입니다. 뽀뽀하고, 엉덩이 핥아주고 아주 분위기 좋게 진도가 잘 나가 마침내는 거시기하는 것 까지 이르렀는데, 그것이 울 엄니 레이더에 딱 걸린 것이죠. 자다보니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눈을 떠보니 두 부부가 이런 짓을 벌이고 있자 화가 나서 소리를 친 것입니다.

"이것들이 뭐하는 짓거리여? 어여 떨어지지 못해~"

그래서 울 대박이 부부, 구석에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엄마 눈치를 슬슬 보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속으로 이랬을 겁니다.

"왜 이래요 엄니, 우린 부부랑께요."



대박이 부부

베란다에서 가을볕을 즐기는 대박이 부부랍니다.




ㅋㅋㅋ 울 엄니 혼자 사시다 보니 사이좋은 부부를 보면 좀 눈꼴시러 하는 것 같습니다. 키우는 개 부부의 애정행각도 참아줄 수 없네요. 그래서 울 부부도 좀 조심합니다. 뽀뽀도 엄마가 볼 수 없는 구석진 곳에서 해야하고, 스킨십도 자제해야 하고..에구 좀 불편하네요. ㅎ 엄마랑 저녁에 집근처 강변 산책길을 따라 운동을 하는데, 꼭 그 시간에 나오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두 어르신이 손을 꼭 잡고 강길을 따라 걸어가시는데, 뒤에서 보면 정말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우리 부부도 저렇게 늙어가야지 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는데, 갑자기 울 엄니 불평섞인 한 마디가 들려옵니다. 

"어찌 저런다냐? 남사스럽게..동네 사람들 다 보는데 창피하지도 않나?" 

울 엄니 심술 백단입니다. 한편 이해는 가지만 좀 안타깝기도 하구요. 어디 좋은 노인대학에 보내면 거기서 젠틀한 할아버지 만나 연애라도 하실런지. ㅎㅎ 그런데 울 교회 할아버지들은 모두 할머니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계신데도 어찌 그렇게 작업을 거시는지 모르겠네요. 울 엄마 마음에 꼭 드는 젠틀한 홀아비 할아버지 교회에 오시도록 기도해야 할까봅니다.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아들 가진 엄마들의 최고의 적은 아영이?

우리밀맘마2010.10.14 05:30

 
 


요즘 TV 광고 중에 아주 재밌는 것이 있더군요. 울 남편 이 광고 보면 거의 쓰러집니다. 캬캬캬 배를 잡고 딩굴죠. 뭐가 그리 재밌냐고 하면, 이 광고에 나오는 아역 배우의 표정, 그리고 그 아들의 말 한마디가 그리 재밌답니다. 뭐냐고요? 그 광고에 보면 엄마가 맛있는 밥을 해서 아이에게 떠먹여 주며 묻죠.

" 울 아들은 누구꺼?"

그러자 그 아들, 아주 묘한 웃음을 지으며 수줍은 표정으로 한 마디 합니다.

"아영이꺼~"


아영이

다음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ㅎㅎㅎ 글을 쓰다가 저도 웃음이 나네요. 아영이꺼랍니다. ㅎㅎ
그저껜가요? 저도 울 아들 밥 떠먹여주면서 슬쩍 물었습니다.

"아들아~ 아들은 누구꺼?"

그러자 이 녀석 밥 먹다 말고 씨익~ 웃으며 그럽니다.

"아영이꺼~"

순간 제 눈에 힘이 들어갔죠. 그리고 음성에 감정을 실어서 물었습니다.

"아들, 다시 말해봐, 울 아들 누구꺼?"

순간 울 아들 움찔하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난 울 엄마꺼~,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ㅎㅎ 아들, 그 한 마디가 널 살렸다. 항상 그 마음을 잊지 말도록, 알았찌?"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에게 저녁 상을 차려주며 다시 물었습니다.

"여봉~ 당신은 누구꺼?"

그러자 울 남편 피식 하며 비웃듯 말합니다.

"아영이꺼~"

헉, 이 남편 마저도.. 그래서 정신 교육을 그 밤에 단단히 시켰습니다. 다시는 아영이 이름이 나오지 않고, 제 이름이 나오도록 말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할 때 다시 물었죠? 당신 누구꺼?

"응, 난 우리 마눌꺼.. 당신이 최고로 이뻐~"

흠 흐뭇하더군요. ㅎㅎ 하여간 아들이나 남편이나 지속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시켜야합니다. 그래야 아영이라는 이름 쏙 들어가죠. 그런데 이 "아영이" 때 아니게 엄마들의 공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엄마들 모이면 죄다 아영이 타령입니다. 울 아들이 그럴 수 있냐며, 저거 키워나봐야 다 아영이꺼라고 하는데 잘해줄 필요가 뭐 있냐고 침을 튀깁니다. 그러면 그 옆에 있는 엄마들 모두 그렇다고 너도 나도 한 마디씩 하네요. 모두 아들에게 겪은 배신감을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울 남편에게 했더니 울 남편 딱 한 마디로 할 말 없게 만들어버리네요. 뭐라고 했냐고요?

"지들도 다 아영이면서.. 당신도 울 엄마에게서 날 뺐어가놓고는 그러냐?"

뭐, 그건 그렇죠. ㅎㅎ 아니다, 내가 뺏은 건 아닌데, 제발로 와놓구는..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초딩4학년인 막내 딸, 사춘기가 무섭다는 사연

우리밀맘마2010.06.30 06:00

 
 


사춘기 우리 아이들

오늘 오랫만에 울 막내와 함께 온천천에 걷기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울 막내 벌써 4학년입니다. 말도 어찌나 재밌게 도란도란 잘 하는지요. 우린 웃음꽃을 피우며 함께 걸어 가다, 막내가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바로 사춘기에 관한 이야깁니다.

이삐는 메이플스토리카페에 회원으로 자주 들러서 자신이 글도 쓰고, 다른 사람들 글도 읽고 댓글을 달아준답니다. 그런데 며칠전 15살언니가 글을 썼는데, 내용이 이렇습니다. 

"작년만 해도 성적이 평균98점이었다. 그런데 사춘기가 되니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놀고만 싶어진다. 엄마는 계속 잔소리만하고, 엄마의 잔소리는 듣기 싫고, 공부는 너무 하기 싫고, 그저 밖에 나가 놀고만 싶다. 이런 올해 성적이 평균80점으로 떨어졌다. 엄마는 미친듯이 잔소리를 해댄다. 어떻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울 이삐, 그 글에 달린 댓글을 유심히 봤답니다 . 그 내용을 들려주네요.

"엄마, 있잖아요, 카페 회원중에 17살, 20살언니들이 있어요. 그 언니들 댓글은 '괜찮다 그때는 다 그렇다. 고등학교 되면 괜찮아진다. 사춘기고 뭐고, 수능치느라 죽어난다.'라고 말하구요.  그런데 이삐보다 1살많은 오빠는 아직 사춘기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와~ 사춘기가 그렇게 무서워요. 전 사춘기 하기 싫어요.'라고 적어놨더라구요. "

"ㅎㅎㅎㅎ  그래?"

"그리고 어떤 아줌마는요. '그때는 다 그렇다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으로 남는다. 좀 있으면 괜찮아진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엄마, 그 글이 카페에서 베스트1 이어서 댓글이 무려 430개가 달렸는데요. 댓글이 재밌어서 다 읽어보았어요. 댓글중에 1위가 '사춘기가 그렇게 무서운가요? 저는 사춘기 되기 싫어요.'이구요. 2위는 '사춘기때는 다 그래. 나중엔 괜찮아. 이구요. 3위는 'ㅋㅋㅋㅋㅋ....' 이였어요."

흠, 울 이삐는 사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서 물어보았죠.

"ㅎㅎㅎㅎ 넘 재밌다. 이삐야. 이삐는 언니들하고 오빠가 사춘기 하는 것을 보았잖아. 이삐는 사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울 이삐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말합니다.

"사춘기는 넘 무서워요. 전 사춘기가 되기 싫어요."

"ㅎㅎㅎㅎ 그래."

"엄마, 전 사춘기가 되도 언니들처럼 안할래요. 그냥 지금처럼 할래요."

"그래,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다. ㅎㅎ"

그렇게 한바탕 웃으며 걷다보니 아파트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주변 상가의 광고판에서 예쁜 하트 불빛이 반짝입니다.

"어 이삐야~ 저거 좀 보렴. 하트모양이네ㅎㅎ"

"아앗! 정말이네 이삐도 하트~♡"

그러면서 몸으로 하트표시를 날립니다. 어찌나 사랑스러운지요. 아유~ 이런 이쁜 이삐가 사춘기가 된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데, 때가 되면 이삐도 사춘기를 하게 되겠지요. 무서운 사춘기 이쁘게 겪었으면 좋겠네요. ^^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다같은 장남인데도 울 남편과 오빠 왜 이리 다른거죠?

우리밀맘마2010.06.11 17:41

 
 


장남 장남 장남 그리고 난 맏며느리

 이번 주는 저의 기말고사시험기간입니다. 성적에 연연해 할 나이는 아닌데도 매번 시험칠 때마다 그 중압감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울 아이들은 시험기간 시험공부만 하면 되는데, 저는 시험기간에도 엄마, 아내, 며느리, 딸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시험첫날인 화요일 시댁에 추도예배가 있어 전날 월요일에 장을 보고, 화요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바빴답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엄마가 통장을 잃어버려 일하는 도중에 친정에 가야했답니다. 가서 해결을 해주고 왔지요. 통장을 잃고 밤새 한숨도 못잔 엄마도 넋이 나간 상태였지만, 저도 거의 지칠대로 지쳐버렸습니다.  

다음 날 수요일, 공부를 좀 하고  시험을 칠까 했더니, 울 작은언니가 서울에서 내려온다고 하네요. 몸이 천근만근이지만 멀리서 내려오는 언니, 오랜만에 오는데 가야죠. 그렇게 친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네요. 제가 통장을 다시 주었는데도 언제 주었냐는 둥, 다시 찾아주었더니 금새 또 잊어버립니다. 안경을 금방 가지고 있다가 금새 없다고 하고, 또 찾았다가는 어디에 둔지를 모릅니다. 했던 이야기도 다시 묻고, 또 다시 묻고, 똑같은 이야기를 4-5번 반복해서 이야기를 해야 했답니다. 제가 아무래도 이상하여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요즘 약은 드시고 있어요? 언제 약먹었어요?"

"응? 통장을 잃어버리고 난 그날부터 약을 언제 먹어야 될지 몰라서 못 먹었다. "

"엄마, 그래서 엄마가 정신이 더 없나봐요. 지금이라도 어서 약을 드세요."

그런데 약봉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엄마의 상태를 보면 약을 꼭 드셔야 할 것 같은데, 약이 없으니 정말 답답하더군요. 조금 고민 끝에 제가 병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언니도 기차 시간이 다되어 같은 길이라 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엄마 보러 내려온 언니 마음에 짐만 가득지고 가게 되어, 얼굴색이 무겁네요. 언니를 역에 배웅하고,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아 왔습니다. 

아픈 엄마를 보니 제 마음은 더 아파오구요, 그러니 저의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버렸습니다. 그래선가요? 이런저런 생각이 나면서 순간 오빠가 얄미워집니다. 사실 울 남편도 장남이거든요. 그런데 울 남편은 아무리 바빠도 부모님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보살핍니다. 그런데 울 오빠는 바로 엄마집 가까이에 살면서도 병원 한번 따라가는 것도 그리 힘들어 한답니다.

그런 오빠 생각을 하니 괜히 화도 나고, 불평 불만이 점점 쌓이더니 마침내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내속에서 갑자기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맘마야, 그렇게 불평불만을 하려거든 하지마라."

"예? 그럼 엄마를 누가 돌봐드리나요?"

"그건 상관하지 말고, 네가 오빠를 미워하고 불평하려거든 하지마라."

"........"

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얄미운 오빠 생각에 화가 났는데, 하나님은 그런 저를 위로해주시지 않고 도리어 나무라시니 좀 서운하기도 하구요.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늘 수요예배에는 남미에 계신 선교사 한 분이 오셔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그곳에서 모진 고난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시며, 지금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이 하나님이 허락한 것이라면 그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비우며 낮은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살펴야 한다며, 우리가 그렇게 겸손해질 때 불평과 불만이 아니라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의 설교를 듣는 동안 오늘 내 마음에 들려진 그 음성이 다시 생각이 나더군요. 순간 고개를 숙여 회개했습니다. 
 제속에 있는 지꺼기같은 마음들은 다 버릴 수 있도록, 그리고 제게 주어진 상황들을 모두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또한 엄마가 전과 같이 다시금 건강해 질 수 있도록, 그리고 오빠가 엄마를 돌볼 수 있도록 삶에 여유를 달라며 기도했습니다. 

오늘따라 울 큰언니 목소리가 듣고 싶네요. 큰언니는 몇 년 전 부산에서 청도로 이사가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전화를 하니 언니 목소리가 들립니다.

"응, 맘마냐? 지금 밖에 나왔다. 안그래도 상추며, 마늘, 양파 붙여주려고 내일 전화하려고 했는데, 내일 내가 다시 전화할께."

큰 언니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 힘이 나네요. ㅎㅎ 이런게 가족인가 봅니다. 때로는 힘들게도 하지만, 또 이렇게 음성만 들어도 마음에 위안이 되고, 힘이 나게도 하구요, 이러며 서로 엉켜 살아가는 것이죠.

"언니 고마워~~ 사랑해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물건 잃어버린 아들에게 일러준 잃어버린 물건 찾는 비법

우리밀맘마2010.04.14 06:00


물건 잃어버리는 아이들, 잃어버린 물건 찾아내는 나만의 비법







"엄마, 제가 여기 파란색문제집 둔 것 못보셨어요?"

"아니, 못봤는데..."

울 뚱이가 물어보네요. 잠시 찾더니, 다시 물어봅니다.

"엄마, 내가 여기 분명히 놔 두었는데, 혹시 다른데서 못보셨어요?"

"아니, 파란색문제집?? 난 본적 없는데...."

자~ 여기서 울 뚱이의 말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엄마, 내가 여기 분명히 놔 두었는데, 혹시 다른데서 못보셨어요?'의 뜻은 엄마, 내가 여기 분명히 놔 두었는데 엄마가 어디 다른데 두신 것 아니예요. 잘 생각해 보세요.'라는 뜻입니다.

음~ 울 뚱이. 이런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요. 저학년때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땐 지금처럼 점잖하게 말하지 않았지요. 거의 저를 범인으로 내몰았답니다. 예전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그러니까 초등학교 3학년 때 쯤인 것 같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저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엄마, 제가 엄마 보라고 상위에 설문지 두었는데 어쨌어요?"

"응? 엄마는 설문지 못봤는데...."

"제가 분명이 여기 두었는데요."

"아니 엄마는 못봤어. 다른곳에 찾아봐라. 가방이나......"

"아니, 엄마, 제가 분명히 상에 두었다니까요...."

언성을 높여 얘기합니다. 여기서 '아니, 엄마 제가 분명히 상에 두었다니까요.'의 뜻은 '저는 분명히 상에 두었는데, 엄마가 보시고 어디다 두신게 틀림이 없어요. 잘생각해 보세요.'라는 뜻입니다. 느닷없이 짜증을 내는 뚱이. 저는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전에도 몇번 이런 일이 있던 차라 제가 뚱이에게 얘기했습니다.

"뚱아, 가방에도 없고 집에도 없으면 학교에 두고 왔나보다 가봐라."

"아니예요. 분명히 여기 두었다니까요."

"그래 어쨌든 학교에 가봐."

"학교에는 분명이 없어요."

"그래도 학교에 갔다와봐."

"학교에서는 분명이 가지고 왔다니까요."

울 뚱이 점점 저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계속 두었다간 끝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 제가 일침을 놓았습니다.

"너 지금 엄마에게 매 맞고 학교갈래, 아니면 있던 없던 학교에 가볼래?"

"알았어요."

울먹이며 학교에 간  뚱이 설문지를 들고 옵니다. 나 참~. 그 뒤로  뚱이는 저를 범인으로 여기는 것의 강도는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좀 더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그리고 제 말을 귀담아 듣지요.

자건거

어떻게 우리 아들 잃어버린 물건이 이 자전거 안에 있을까요?



그런데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네요. 갑자기 며칠전에 울 이삐와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뚱이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뚱아, 며칠전 이삐도 뭘 잃어버렸는데, 엄마가 이삐에게 이렇게 말을 해서 찾았다. '이삐야, 너가 생각하기에 여기는 절대로 두지 않았을거야라고 생각하는 세 곳을 생각해봐. 그리고 거기를 찾아라.' 그랬더니 이삐가 정말 거기 있다며 찾았단다. 그러니, 뚱이도 정말 이곳은 절대로 두지 않았을거야 하는 곳 세 군데만 생각해 봐."

"학교는 절대로 아니예요."

"그래? 학교 한곳 찾았네...."

"아니, 학교는 정말 아니라니까요. 선생님이 가지고 가라고 해서 가지고 왔어요."

"어쨌든 학교 한군데로 하고 또 생각해봐."

"자전거에는 절대로 두지 않았을텐데.... 한번 가볼까요?"

그래도 이제 제 말을 귀담아 듣지요? ㅎㅎㅎ 자전거에 가본 뚱이가 들어오네요. 어~ 그런데 빈손입니다.

"자전거에 없어? 그럼, 절대로 없을 것 같은 다른 한곳을 생각해 봐."

그런데 뚱이가 대답은 하지 않고 현관쪽으로 다시 갑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하는말이....

"엄마, 찾았어요~. 자전거에 안 둔 것 같은데 있데요. ㅎㅎㅎㅎ."

자신도 신기한지 웃네요.

"거봐, 엄마말이 맞지. 신기하지."

울 뚱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실 저도 저번에 이렇게 해서 찾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아이들에게도 적용을 해보았더니 정말 되네요. 저도 신기했답니다.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여러분도 함 해보세요. ^^


염려 대신에 기도합시다
부산대 나온 남편 서울에서 겪은 아주 씁쓸한 경험들
일주일 냉장고 없이 살았더니 세상에 이럴 수가






추천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by 우리밀맘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좋은가정만들기

분가하는 오빠, 못내 서운하면서도 내색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

우리밀맘마2010.03.14 06:00

엄마와 아들, 분가하는 오빠와 섭섭하지만 보내야 하는 엄마의 속마음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

"엄마다.'

"응."

"내일 니 오빠야, 이사간단다."

"그래요. 시원 섭섭하겠네."

"......... 현이가(손자) 이삐와 대박이랑(강아지이름)놀 때면, 그리 좋더라. 간다고 하니, 여간 섭섭하다."

많이 섭섭하신지, 엄만 목소리에도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3주전, 오빠가 사정이 생겨 방이 2개인 엄마 집에서 엄마와 오빠가족 5명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2주전만 해도 엄마는,

"야야, 한주만 있다가 간다더니, 아직 못나간단다."

"그래요, 같이 사니까 좋지 않아요?"

"아침에는 다섯식구가 밥만 먹고 나가면  전쟁터가 따로 없다."밥먹고 나면 나가기가 바쁘고, 저녁8시에 들어오니까, 저녁도 다 해놓고 기다린다. 힘들어 죽겠다."

"엄마, 그라지 말고, 언니오면 언니랑 같이 좀 하지, 몸도 성치 않은 분이 그러다 큰 일 나면 어쩌려고 그리고, 오빠도 좀 시키구?"

"그래도, 직장 갔다 오면 힘든데, 어찌 시키노?"

말은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만, 어쩐지 엄마의 목소리에는 즐거움이 베여 있었고, 행복함이 느껴졌습니다. 엄마는 내가 결혼하고, 작은 오빠랑 몇년 산 뒤, 5년이 넘도록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큰오빠는 엄마에게 같이 살자고 했지만, 엄마가 같이 안 산다고 해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말은 안산다고 하셨지만, 엄만 오빠랑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_바느질자녀를 위해 바느질하는 어머니


지난주에 엄마집에 갔더니, 엄마는 돋보기 안경을 쓰고 이불을 꿔매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가족들과 같이 사는 할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엄마, 뭐해요."

"니 오빠가 춥다고 해서 따뜻한 이불 꿔매고 있다."

눈도 잘 보이지 않아, 실을 바늘에 잘 꿰지도 못하면서 열심히도 꿔매고 있었습니다.매주마다 엄마와 말동무도 하고, 많이 아프지는 않는지 살펴보러 갈때면, 허리도 아프다. 잠도 못잤다. 온만신이 아프다. 이러다 죽겠다. 항상 아프다는 소리를 달고 살던 엄마는, 혼자 살 때보다 2배이상의 일을 하시면서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몸은 많이 힘들어 보였지만, 엄마의 얼굴은 정말 편안해 보였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엄만, 지금 제 나이에 과부가 되어 다섯 남매를 키우셨습니다. 비록 생계를 책임지느라 힘들어 따뜻한 말한마디 못하시는 분이지만, 자신은 최선을 다해 다섯 남매를 키우셨습니다. 비록 썩 잘된 아들, 딸은 없지만, 그래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착하게 살아가도록 키우셨습니다. 이제 나이 70되어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하는 엄마의 뒷모습은 언젠가 부터 너무나 외로워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설거지를 하다, 엄마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옵니다.

'현이(손자)가 대박이랑, 이삐랑 놀 때면 그리 좋더라.'

엄만, 손주가 무척 좋은가 봅니다.갑자기 2년전에 돌아가신 우리 남편 할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할머닌 91살이 되도록, 아들과 며느리와 같이 사시다, 편안히 돌아가셨습니다. 비록 돌아가시기 전까지 저의 시어머니랑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셨지만 그래도 참 오랜시간을 미운 정 고운 정 다들며 사셨서 그런지,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도리어 어머니께서 한 번씩 섭섭해하시더군요. 이렇게 사는 것이 진짜 사람사는 맛이 아닐까? 우리 할머니는 참 행복한 분이시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할머니는 첫손주인 제 남편을 무척 예뻐하셨는데, 엄마가 자신의 손주를 이뻐하시는 것을 보니, 손주를 그렇게 사랑하셨던 시할머니가 보고 싶기도 하고,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고..괜시리 눈물이 나오네요. 

엄만, 오래전부터 파키슨병과 뇌경색을 앓고 있고, 작년부터는 치매 약도 드시고 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들도 모두 장애를 갖고 계셔서 제가 매주 찾아뵙고 있습니다. 하루는 시댁에 또 하루는 친정에 어떨 때는 오전에는 시댁에 오후에는 친정에 갑니다. 다행이 아직은 '아프다, 힘들다.' 하시지만, 자신의 몸을 잘 챙기시며, 그나마 건강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사시는 동안, 많이 찾아가야 할 텐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얼굴보여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사시는 동안, 더 아프시지 않고, 건강하게 사시면 좋겠습니다.


치매걸린 엄마 재가노인복지센터 4개월 이용하여 보니
치매걸린 엄마와 살아가기,오빠가 일년을 함께 살다 포기한 이유
치매 엄마 모시고 살다보니 절감하는 치매환자에게 꼭 필요한 시설






by 우리밀맘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 이전 댓글 더보기
  • 22010.03.14 22:57 신고 읽는 내내 글쓴 님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부분에서 역시 님도 역시 시부모님 모시기 싫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5 07:19 신고 시어머님을 모시기 싫다고 생각해 본적이 한번도 없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풀꽃2010.03.14 23:23 신고 이거 예전에 올라왔던 글인데............어찌 된거지?
  • 우리밀맘마2010.03.15 07:20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시누이2010.03.14 23:24 신고 님은 시부모님 모시고 살지도 않으면서 새언니맘은 별로 헤아리지않는것 같네요..어머님이야 좋으셨을지 몰라도 새언니는 힘드셨을텐데....저역시 님이나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란 얘기하고싶네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1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냠냠2010.03.14 23:45 신고 머 그런거죠!!
    결혼하면 어차피 독립적으로 살아가는게 맞는거니까요....
    부모님들이 같이 살자고해도 여간 불편하게 아닙니다.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때까지 잘살았다고 같이 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섭섭할것도 없죠!! 언제까지 같이 살순 없잖아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2 신고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허망2010.03.15 00:34 신고 전 어머니 혼자 모시고사는데...
    분가를 원하는 와이프(아니면 이혼을 원하는)와 며느리 눈치보는 어머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겉으로 표현안하고 쓱 넘아기지만 어쩌다가 분가를 말하면 어머니는 요즘은 대세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섭섭한 얼굴이 맘에 걸리고, 와이프와는 건성으로 그냥 모시고 살자하면 눈에쌍심지를 키고 달려들어 싸움만되고...
    결혼생활이 어렵네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3 신고 그렇군요. 중간에서 힘드시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모두 행복2010.03.15 02:11 신고 방 2개에... 엄마와 오빠식구 5명... 총 6명의 식구가 살았으면, 다들 힘들고 복잡하고 그랬겠네... 님 친정엄마 맘이나, 님 시어머님 맘이나 서로 똑같애요... 님도 시어머님 모시고 사시지 그러세요...님이 시부모님 자주 찾아뵙는다고요??? 님 새언니도 님처럼 자주 찾아뵈면 되는거죠...
  • 우리밀맘마2010.03.15 07:24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내 할도리2010.03.15 02:28 신고 해야 남에게 말해도 먹히는 법이죠.
    님 시부모님도 두분다 장애가 있다면서 매주 찾아뵙는다니,
    님 친정엄마 마음을 헤아려서
    시부모님을 님이 모셔보심이 옳을 것 같네요.

    그래야 새언니가 본받죠.
  • 우리밀맘마2010.03.15 07:25 신고 울 큰아가씨아이를 봐주며 함께 살고 있답니다. 곧 모실 생각이구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헐..2010.03.15 03:30 신고 흠..흠.
    감동이 가는 글이네요..
    글치만 몸이 성치않은 어머니를 혼자 두셔서는 안될 듯 하네요.
    불상사가 발생되면 회생할 수 있는 것도...그냥 가버리게 될 수 있으니까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6 신고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당당2010.03.15 03:31 신고 글쓴이의 섭섭한 심정은 알겠으나,
    글쓴이도 시부모를 모시지도 않는다. 또한 친정어머니를 모실 생각도 없다.
    모시고 싶지 않겠냐마는 여러 사정상 모시지 못할 까닭이 있을 것이다.

    오래비와 올케도 마찬가지겠지.
    역지사지라는 말이 명언이다.

    논어에 보니,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말이 있더군.

    나도 내일모래 손자볼 나이지만 어려운 일이다.
    남의 부모되기도 어렵고, 남의 자식되기도 어렵다.
    남의 좋은 부모되기는 더욱 어렵고, 남의 좋은 자식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러니 누구는 인생은 고해라고 했겠지.
    그 고해속에서도 조그만 행복과 보람을 찾는 것이 인생이겠지.
  • 우리밀맘마2010.03.15 07:27 신고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현아2010.03.15 04:12 신고 네,,, 저도 그냥 부모님에 대한 효심 지극한 글이구나 라고만은 읽히지 않네요. 무슨의미인지는 글쓴님이 더 잘아시겠죠. 편안하게 읽히지도 않구요. 저도 같은 여자입장이고 아직 결혼도 안했지만 이래서 누나나 여동생 있는 남자들은 꺼려집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5 07:27 신고 본인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별이2010.03.15 05:40 신고 오빠들도 어머님 모시고 사셨는데..글쓴이님두 한 5년 모셔야하는거 아닌가요?''
    말로만 하는건 누군들 못하겠어요? 정말 마음이 있으시다면. 이번기회에
    글쓴이님이 어머님 모셔야할듯해요. 요즘은 딸도 아들과 똑같은 세상아닌가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8 신고 맞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2010.03.15 07:31 신고 짠하게 보고 갑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
  • 우리밀맘마2010.03.15 07:45 신고 하수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좌빨참살단2010.03.15 08:29 신고 그렇게 생각하면 시부모님을 모셔요?

    특히 장애가 있는 시부모를 불쌍하게 생각은 못하는지요,,, ㅠㅠㅠ
  • 우리밀맘마2010.03.15 09:18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마녀2010.03.15 09:20 신고 몇달전 본 글인데 새글로 다시 올라오네요....이게 무슨 일인지
  • 우리밀맘마2010.03.15 10:43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2010.03.15 09:48 신고 저도 나이가 들면 아들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저는셋째며느리라서 그러지 못하구서두...ㅎㅎ
    솔직한 심정입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5 10:45 신고 아직 젊어서 그렇지 아마 나이가 들면 다 똑같은 마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울 아이들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다들 나중에 엄마를 모시고 살거라며 서로 자신이 모시겠다고 한답니다. 저는 그저 웃지요. 나이들어 자식과 살고 싶다면 적어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본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꼭 그리하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usfusionhome.tistory.com BlogIcon 베니2010.03.15 09:57 신고 맘마님 글을 읽다 보니 댓글 까지 궁금해 모든 댓글 까지 읽었네요. 맘마님 저는 친정아버지 모시고 살죠.
    아무런 내색 안 하시는 맘마님 글 보면서 깊은 속마음 헤아려져요. 그렇게 바쁘게 양가 부모님 찾아주시는 것도 맘아 어떨지 그려지구요. 가슴 아프게 만드는 댓글을 읽으면서 왜 저렇게 댓글을 쓸까 생각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고운 글만 써서 악플 문화는 사라졌으면 합니다. 양가 부모님 자주 찾아 뵙는 것 만으로도 존경 받을 만 합니다. 저는 친정 아버지 모신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시부모님 지난 1년간 한번도 못찾아뵌 정말 할 말 없는 사람이죠.
  • 우리밀맘마2010.03.15 10:49 신고 다 똑같은 부모인 것을요. 요즘은 친정엄마까지 제차지이지만 그전엔 시부모님들 신경쓰느라 친정은 울 큰 언니 차지였지요. 지금은 언니가 멀리살아서, 가까이사는 저가 더 살펴보고 있지만요. 시부모님들도 나이가 드시니 약해지시더군요. 다들 나이들어 아프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크흑...2010.03.15 10:31 신고 정말 좋으신 분 같습니다. 저희 시엄니는... 제가 오후 1~9시까지가 근무였던 시절에, 저희 집에 놀러오심 백수인 시누들까지 다 불러서 12평 다세대인 저희 집에서 1주일씩 기거하셨더랬죠... 제가 일찍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 차려드리고 간식, 저녁 준비해놓고 퇴근해 오믄 또 술상 보고... 옛날분인 울 할무니도 며느리인 울 엄마 직장 다닌다고, 울 집 놀러오심 반찬 잔뜩 해놓고 손주들 밥 해먹이고 그러셨었건만... ㅠㅜ 전 반찬 얻어먹은 적은 없더라는... 물론 김치는 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입니다만..신혼 초에 너무 입도 뻥긋않고 벙아리 냉가슴 앓아서 지금은 시집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지경이랍니다. 비단 시댁vs며느리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들 대부분 잘할때 잘해주는 줄 모르기 십상인거같아요. 정말 잘해줄때 좀 서로 잘합시다!!
  • 우리밀맘마2010.03.15 10:52 신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댁과의 문제는 대화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며느리라 말도 하지 않고 참고 착하게만 하는 것 보다는 기분나쁘지 않게 자신의 얘기도 해야 시부모님도 며느리에 대해 알수 있지요. 말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하고 밖에 욕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듯 합니다.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지요. 시부모님도 며느리하기 나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서상희2010.03.15 13:48 신고 아.. 정말 님의 마음이 너무 이뻐보입니다.
    세상을 곱게 보는 님의 마음이 너무 부럽네요.
    감동받고 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5 13:59 신고 예쁘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2010.03.19 10:32 신고 원본글님 맘이 이쁘기는 커녕 완전 도둑심보에 맘속에 구렁이가 들어앉은 분처럼 보이네요. 위선자의 전형이네요
  • 나비장2010.03.19 16:32 신고 며느리보단 낳아주신 딸이 모시긴 훨 수월하죠. 님이 하세요. 그동안 시언니 힘드셨겠네요. 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라도 자기 생활과 공간이 없어진다는데 요새 그러고 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행여 새언니 원망하지 마시구요~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