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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다 커버려 어린이가 없는 집의 어린이날 풍경

우리밀맘마2015.05.05 07:52

어린이날이지만 우리집엔 어린이가 없네요. 어린이가 없는 집의 어린이날 어떻게 보낼까요?

 


오늘 어린이날.. 그런데 우리집 분위기가 좀 요상합니다.

무려 우리집에 아이들이 넷이나 있지만 그 넷 중에 어린이날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는 하나도 없습니다. 막내가 중3인데, 작년까지는 그래도 어린이라고 떼를 쓰더니 올해는 그러기엔 스스로도 너무 자랐다고 느꼈는지 아무 말이 없네요. ㅎㅎ

 

이번 어린이날 연휴가 겹쳐 황금연휴다 보니

저도 그렇고 울 아이들도 그렇고 어린이날이지만 모두 꿈나라에 있습니다.

저도 꿈나라에 있어야 하지만 비몽사몽 일단 글 올리고 다시 잘려고 합니다.

 

울 막내 이번 연휴 정말 계탔다고 해야하나요?

지난 주 월화수 3일간 수학여행 다녀오고,

목요일은 점심 때쯤 학교 가서 오후 일찍 집에 오더니

그때부터 오늘까지 주구장창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파자마 파티 한다고 친구들과 함께 불밤을 즐겼다네요.

 

고딩인 울 아들은 완전 반대입니다. 

이 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은 심보가 아주 고약합니다. 

아이들 쉬는 꼴을 못보는 것 같습니다. 

시험기간을 꼭 노는 날 다음 날로 잡아서 아이들 쉬지 못하도록 하네요. 

지난 토요일부터 중간고사 시작해서 이번 주 목요일에 마친다고 합니다. 

아마 울 아들 시험 때문에 오늘도 학교 가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둘째는 서울에 있고, 첫째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기에 좀 있으면 소리소문 없이 우리 집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흠~ 작년 어린이날 생각이 나네요.

작년은 참 ㅎㅎ 생각만 해도 재밌습니다. 울 남편이 좀 이상해졌거든요.

이 양반 나이가 오십이 되더니 이제서야 철이 들었는지 아이들 생각을 합니다.

 

 

어린이날

 

 

작년 그러니까 2014년의 어린이날..

 

사실 그 때는 세월호 사건이 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린이날을 즐겁게 보낼 때가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유가족과 슬픔을 같이하고,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TV 앞에서 귀추를 주목하고 있을 때였죠.

 

그래도 어린이날, 모처럼의 휴일이라 전날에 울 남편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인데 뭐할거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재수생인 울 첫째, 이 날은 오랜만에 친구 만나러 가야 한답니다.

고삼인 둘째, 오랜만의 황금 연휴 친구 만나서 놀다 학원가야 한답니다.

고일인 셋째, 학교 가서 공부해야 한답니다.

중2인 막내, 그래도 가장 어린이에 접근해 있는 우리 막내라 기대했건만 이 녀석도 친구들하고 놀기로 했답니다.

 

이런 막내까지 .. 어린이날, 황금 연휴에 울 부부 졸지에 아이들에게 왕따 당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마침내 어린이날 아침 밝아왔습니다.

울 아이들 연휴라고 마음껏 정말 마음껏 자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하나씩 치장을 하기 시작하더니 집을 빠져 나갑니다.

저도 모처럼의 연휴라 실컷 자고 일어났더니 집이 아주 썰렁합니다.

ㅋㅋ 얼마나 피곤했었는지 저도 아이들이 집을 나갔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꿀잠을 잤네요.

일어나서 방청소 좀 하고 보니 벌써 11시, 남편은 사무실에 가고 없습니다.

 

남편에게 커피나 한잔 얻어 먹을까 해서 사무실로 갔더니,

이 양반 컴퓨터 앞에 쭈그리고 앉아 뭔가 열심히 보네요. ㅎㅎ 혼자 영화보고 있습니다.

저도 그 곁에서 같이 쪼그리고 앉아 함께 봤죠. 그런데 영화가 영 재미가 없네요.

제가 재미 없다니까 울 남편, 그럼 우리 둘이 밥 먹고 영화나 하나 보고 올까 그러네요.

자기가 쏜다구요. ㅎㅎ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렇게 울 부부 외출을 준비했습니다.

 

"삘리리리 따르릉.."

 

갑자기 남편 전화 벨소리가 울립니다. 울 막내입니다.

 

"아빠, 거기 엄마 있지? 배고파..밥 줘"

 

울 남편 막내 전화를 받자 얼굴이 활짝 펴지네요.

그리고 밥달라는 소리에 너 오늘 친구랑 놀러간다며? 그러자 울 막내 그 친구가 부도냈다며 오늘은 집안에서 딩굴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울 남편 갑자기 막내에게 이럽니다.

 

"이삐야, 그럼 아빠가 점심 사줄께, 뭐 먹고 싶어? 뭐든 말해봐!"

 

어쭈 이 양반, 방금 나랑 데이트 하자고 해놓고는 막내에게 밥먹자고 하네요.

그러자 울 막내 파스타가 먹고 싶답니다. 갑자기 울 남편 신이 났습니다.

아니 흥분했다고나 할까요? 어서 챙겨입고 나오라고, 아빠가 파스타 맛있게 하는 집 알고 있다고 막내를 재촉합니다.

 

이미 남편의 시선에 전 없습니다. 이런 ㅜㅜ

전화를 끊고 울 남편 룰루랄라..저렇게 좋을까요? 저보고 파스타 먹자고 합니다.

헐~ 전 별론데..

 

조금 있으니 또 남편의 전화가 울립니다. 아들입니다.

 

"아빠, 방금 제가 듣기로 파스타 먹으러 간다는 이상한 정보가 있던데 사실입니까?"

 

"너도 갈래?"

 

"흠 ~ 뭐 저도 오후 세 시까지 학교 가면 되니 아빠가 그리 원하시면 따라야지요."

 

울 남편 아들의 말에 더욱 신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챙겨입고 나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아들도 간대~' 아주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 누가 보면 아들 딸 하나씩 네 식구가 단란하게 외식을 즐긴다고 하겠죠.

ㅋㅋ 저도 좋네요. ㅎㅎ

 

원래 전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 울 남편도 저랑 단둘이 가는 것보다 아이들이랑 같이 가는게 좋은가 봅니다.

 

전 이렇게 어린이날, 남편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ㅎㅎ

 

식사를 하는데도 울 남편 아이들에게 먹을 거 덜어주고 서비스가 장난 아닙니다.

그런 모습 본 울 아들, 아빠가 좀 흥분했다며 한 마디씩 하네요.

울 남편 그런 말에도 아랑곳 않고 많이 먹으라 하고,

더 먹고 싶은 것 없냐며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에구 이 양반아 아이들 어릴 때 좀 더 잘하지..

이제 아이들 다 커가니 아이들하고 함께 있는게 좋고,

또 아이들이 내 품에서 벗어나는게 많이 아쉬운가 보네요. 그건 뭐 저도 그렇구요.

 

이렇게 어린이가 없는 우리집의 어린이날이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아이가 넷이나 있는데, 어찌 어린이가 하나도 없는 이런 날이 올 줄 누가 알아겠어요?

 

올해 다시 우리집 어린이가 없는 어린이날이 왔습니다. 

오늘은 어찌될지? 작년과 같은 행운이 다시 찾아올지.. 

ㅎㅎ 그건 일단 한 숨 자고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아주 해피하고 또 해피한 날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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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린이가 없는 우리 집의 어린이 날 풍경

우리밀맘마2014.05.06 07:25

어린이 날, 아이들과 함께 밥이라도 먹고 싶은 아빠 하지만 이제 아이들은 아빠랑 놀아주지 않네요.

 

 

어제가 어린이날이었습니다. 불과 작년만해도 5월만 되면 우리 부부 일단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ㅎㅎ 챙겨야 할 것은 많고, 주머니는 얇고,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좀 저렴한 비용으로 이 모든 것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야 했습니다. (☞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 12만원으로 해결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일단 세월호 사건도 있고 해서인지 황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좀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아빠가 주일 저녁에 아이들을 불러놓고, 내일 어린이 날인데 우리 뭐할까? 라며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하나씩 대답합니다.

 

재수생인 울 첫째, 이 날은 오랜만에 친구 만나러 가야 한답니다.

 

고삼인 둘째, 오랜만의 황금 연휴 친구 만나서 놀다 학원가야 한답니다.

 

고일인 셋째, 학교 가서 공부해야 한답니다.

 

중2인 막내, 그래도 가장 어린이에 접근해 있는 우리 막내라 기대했건만 이 녀석도 친구들하고 놀기로 했답니다.

 

어린이날, 황금 연휴에 울 부부 졸지에 아이들에게 왕따 당했습니다. 울 남편 아이들의 말을 듣고는 얼굴이 확 굳어집니다. 쓸쓸함에 대하여.. ㅋㅋ 갑자기 최백호의 노랫말이 생각이 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저를 보면서 이럽니다.

 

"우린 뭐하지?"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마침내 어린이날 아침 밝아왔습니다. 울 아이들 연휴라고 마음껏 정말 마음껏 자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하나씩 치장을 하기 시작하더니 집을 빠져 나갑니다. 저도 모처럼의 연휴라 실컷 자고 일어났더니 집이 아주 썰렁합니다. ㅋㅋ 얼마나 피곤했었는지 저도 아이들이 집을 나갔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꿀잠을 잤네요. 일어나서 방청소 좀 하고 보니 벌써 11시, 남편은 사무실에 가고 없습니다.

 

남편에게 커피나 한잔 얻어 먹을까 해서 사무실로 갔더니, 이 양반 컴퓨터 앞에 쭈그리고 앉아 뭔가 열심히 보네요. ㅎㅎ 혼자 영화보고 있습니다. 저도 그 곁에서 같이 쪼그리고 앉아 함께 봤죠. 그런데 영화가 영 재미가 없네요. 제가 재미 없다니까 울 남편, 그럼 우리 둘이 밥 먹고 영화나 하나 보고 올까 그러네요. 자기가 쏜다구요. ㅎㅎ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렇게 울 부부 외출을 준비했습니다.

 

"삘리리리 따르릉.."

 

갑자기 남편 전화 벨소리가 울립니다. 울 막내입니다.

 

"아빠, 거기 엄마 있지? 배고파..밥 줘"

 

울 남편 막내 전화를 받자 얼굴이 활짝 펴지네요. 그리고 밥달라는 소리에 너 오늘 친구랑 놀러간다며? 그러자 울 막내 그 친구가 부도냈다며 오늘은 집안에서 딩굴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울 남편 갑자기 막내에게 이럽니다.

 

"이삐야, 그럼 아빠가 점심 사줄께, 뭐 먹고 싶어? 뭐든 말해봐!"

 

어쭈 이 양반, 방금 나랑 데이트 하자고 해놓고는 막내에게 밥먹자고 하네요. 그러자 울 막내 파스타가 먹고 싶답니다. 갑자기 울 남편 신이 났습니다. 아니 흥분했다고나 할까요? 어서 챙겨입고 나오라고, 아빠가 파스타 맛있게 하는 집 알고 있다고 막내를 재촉합니다. 이미 남편의 시선에 전 없습니다. 이런 ㅜㅜ 전화를 끊고 울 남편 룰루랄라..저렇게 좋을까요? 저보고 파스타 먹자고 합니다. 헐 전 별론데.. 조금 있으니 또 남편의 전화가 울립니다. 아들입니다.

 

"아빠, 방금 제가 듣기로 파스타 먹으러 간다는 이상한 정보가 있던데 사실입니까?"

 

"너도 갈래?"

 

"흠 ~ 뭐 저도 오후 세 시까지 학교 가면 되니 아빠가 그리 원하시면 따라야지요."

 

울 남편 아들의 말에 더욱 신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챙겨 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아들도 간대~' 아주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 누가 보면 아들 딸 하나씩 네 식구가 단란하게 외식을 즐긴다고 하겠죠. 저도 좋네요. ㅎㅎ 원래 전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 울 남편도 저랑 단둘이 가는 것보다 아이들이랑 같이 가는게 좋은가 봅니다.

 

전 이렇게 어린이날, 남편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ㅎㅎ

 

식사를 하는데도 울 남편 아이들에게 먹을 거 덜어주고 서비스가 장난 아닙니다. 그런 모습 본 울 아들, 아빠가 좀 흥분했다며 한 마디씩 하네요. 울 남편 그런 말에도 아랑곳 않고 많이 먹으라 하고, 더 먹고 싶은 것 없냐며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에구 이 양반아 아이들 어릴 때 좀 더 잘하지.. 이제 아이들 다 커가니 아이들하고 함께 있는게 좋고, 또 아이들이 내 품에서 벗어나는게 많이 아쉬운가 보네요. 그건 뭐 저도 그렇구요.

 

이렇게 어린이가 없는 우리집의 어린이날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아이가 넷이나 있는데, 어찌 어린이가 하나도 없는 이런 날이 올 줄 누가 알아겠어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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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양식

어린이날 우리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네 가지

우리밀맘마2014.05.05 07:25

우리 아이들 꽃처럼 아름답게 자라길 바라며...


어떤 무명시인의 글입니다.

만일 어린이가 비평과 함께 살면 그는 정죄라는 것을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증오와 함께 살면 그는 싸우는 것을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고통속에 살면 그는 자학을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수치 가운데 살면 그는 죄책을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관용과 함께 살면 그는 참된 것을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격려와 함께 살면 그는 자신감을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칭찬과 함께 살면 그는 감사를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공정한 가운데 살면 그는 정의를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안정한 가운데 살면 그는 믿는 것을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인정 받으며 살면 그는 스스로 사랑함을 배운다.
만일 어린이가 용납되는 환경 속에서 우리와 함께 살면 그는 세상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것을 배운다.

어린이날, 그저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해줄까 하는 고민도 좋지만, 마땅히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우리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첫째로, 자기 발견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어른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어린이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데 촉매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오늘 한국사회 속에서 어린이들을 생각해 볼 때 그들은 시간과 활동의 공간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마치 영재교육을 시키듯이 부모가 열의를 보이고, "공부하라" 반복적인 명령에 따뜻한 대화의 창구를 잃어버린 어린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부모는 자녀들과 인격적인 성장을 위한 따뜻한 대화의 대상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감시 당하고 감시하는 비뚤어진 관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경시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어린이들의 말을 듣고 그들의 생각을 펼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대화의 장을 통하여 억압과 피해의식에 잡혀 있는 아이들의 사랑결핍을 치유해야 합니다.

부모의 기준으로 자녀를 대할 것이 아니라, 자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용납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 용납을 믿고 자란 자녀는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며, 나아가 다른 사람과 사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아이들

둘째는 봉사정신을 갖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그릇된 가치관을 권력과 물질 만능의 가치관입니다. 기독교 신앙과 예수의 정신에서 볼 때에 사회 속에 이러한 병리현상은 큰 문제입니다.

은연중에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큰 사랑, 높은 사람이 되라, 많은 가진 부자가 되라"는 암시적인 압력은 가치관의 전도와 생활관의 파멸의 씨를 뿌리게 되는 것입니다. 권력과 물질 지향적인 가치관 내지 생활관은 결국 이기적인 자기 중심성의 인간이 되게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크리스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섬김의 가치관을 분명히 터득시켜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셋째, 꽃과 같이 자기 향기를 풍기며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어린이를 꽃과 같다고 하는 것은 꽃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린이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꽃은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그 모습 그대로를 보존해 가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방법으로 분장을 하거나 꾸미지 아니하고도 아름답습니다. 어른들 처럼 화장을 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어른들처럼 고운 옷을 입지 않아도 귀엽고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꽃을 바라보게 될 때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어린이도 진실합니다. 꽃은 사람을 속일 줄 모릅니다. 문자 그대로 순결합니다. 순수하고 깨끗합니다. 어린이의 티없이 맑은 눈동자 속에서는 진실하고 순전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꽃에서 향기가 나듯이 어린이에게는 무언가 모르게 어른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자신의 향기를 발하여 세상에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넷째,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품고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꽃이 아름답고 순결하기는 하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꽃에는 열매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망스러운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마음속에는 천국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H.F. 아미엘이란 사람은 "어린 아이들 틈에서만, 우리는 이 지상에서 천국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의 생활은 고스란히 하늘에 속한다"고 말했습니다. 꽃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는 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꽃에서 순결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에게서 더 맑은 천진난만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아이에게서 천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인 타고르는 "모든 아이는 아직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절망하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품고 탄생된다"고 했습니다. 어린이는 소망입니다. 예수님은 아이들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의 메시지,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보셨던 것입니다.

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중한 것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어린이입니다. 어린이는 인생의 계승자, 소망의 씨앗, 내일을 밝히는 등불, 남자와 여자가 사랑해서 이룩하는 오직 하나의 진실입니다. 


--2014년 어린이 날에, 오늘은 참 우울한 어린이날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어린이날 연휴를 즐기고자 했건만, 첫째는 친구 만나러 가서 안된다 하고, 둘째는 친구만나고 학원가야 한다 하고, 셋째는 공부하러 학교 가야 한다 하고, 넷째는 친구만나러 간다 합니다. 우리 부부 어린이날에 왕따 당했습니다. 그저 둘이 서로 마주보고 방바닥이나 긁어야겠네요.

 



 


by 우울한 어린이날에 우리밀맘마와 우리밀파파가 끄적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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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로 아이에게 멋진 상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밀맘마2013.05.04 06:00

기발한 어린이날 선물, 아이들을 격려하는 엄마가 주는 상장

 

어린이 날이 다가옵니다. 교회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선물 준비에 고민이 많습니다. 뭘 선물로 줘야 아이들이 행복해할까? 저는 다행히 우리집 아이들을 위한 선물은 고민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막내가 올해로 중학생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제 우리집에서 어린이날 선물은 끝이다. ㅎㅎ

이제 조카들이나 챙겨주면 모를까? 헐 그러고 보니 손주도 있었네요. 제 나이 40대에 손주가 생겼습니다. 제 큰 언니 딸, 그러니까 제일 큰 조카가 시집가서 재작년에 아들을 낳았거든요. 졸지에 할머니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엄청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당분간 그 손주 녀석 우리집에 출입금지입니다. ㅎㅎ


그런데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우리 아이들과 아빠가 언쟁 아닌 언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첫째가 이러네요.

"아빠, 올해 어린이날 선물은 뭘로 할꺼야? 난 핸폰 바꾸고 싶은데..그냥 갤쓰리 정도면 이해해줄께~ 알았지?"

울 남편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큰 딸을 향해 니가 어떻게 어린이냐고 마구 따집니다. 그러자 울 큰 딸 하는 말,

"아빠, 어린이는 나이로 하는게 아니예요. 날 봐, 이렇게 순수한 귀염둥이를 두고 어린아이라고 하지 누가 어린이겠어요? 아빠 따랑해요^^"

헐~ 정말 가관입니다. 그런데 그런 큰 딸의 애교에 울 남편 거의 넘어가기 직전이네요. 그러자 둘째부터 막내까지 줄줄이 자기는 어린이라고 주장하고 나섭니다.

"아빠, 난 아직 정신 연령이 낮은가봐, 어린이날 선물을 받고 싶네. 선물주세요."

"아빠, 난 아직 덜자랐으니까 어린이가 맞는 거 같애. 어린이날 선물주세요."

그러자 막내가 이렇게 애교를 부립니다.

"아빠, 난 중학교 다니기가 싫어. 초등학교로 다시 갈거야. 어린이날 선물 안주면 초등학교로 다시 갈꺼야!"

참 내~ 아빠와 아이들이 식탁에 앉아 이러고 있습니다. 울 남편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절대 안된다고 하고, 아이들은 자기들이 아직은 어린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모두 들어가서 공부해!"

어린이날 선물, 다 자라서도 받고 싶은가 봅니다. 그런데 제가 잘 아는 지인이 자기 아들 학교에서 받아온 상장을 자랑합니다. 무슨 상인가 했더니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상장 용지를 나누어주면서 숙제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무슨 숙젠고 했더니 집에 가서 자기가 상을 주고 싶은 친구 이름을 적고, 무엇때문에 상을 주고 싶은 지 내용을 적어오라고 했다네요.

그런데 자기 아들은 무려 일곱명의 아이들에게 상을 받아왔다고 자랑합니다. 한 학급에 스물이 조금 넘는다고 하는데, 거의 1/3 아이들에게 상장을 받은 것이죠. 그 아들 정말 자랑할만합니다. 그 상장 한 번 구경해보세요. 


아이-상장아이들이 친구에게 직접 만들어 준 상장입니다.

 




그런데 상장 내용이 재밌습니다. 

이 친구는 "1인 1역을 잘해서, 바르고 조용해서, 바른 말을 사용해서,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해서, 눈이 항상 선생님을 향해 있어서, 마음이 곧고 눈이 맑아서, 발표를 잘해서" 상을 준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참 유심히 관찰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이 아이 엄마 위 상장을 보면 좀 이상한 점이 없냐고 또 묻네요. 뭔가 하고 봤더니 상을 준 아이들 이름이 모두 여자입니다. ㅋㅋ 이 정도면 자랑할만 하네요. 

그런데 이 상장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부모가 아이를 위한 상장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과연 우리 아이 어떤 점이 잘났는지 곰곰히 관찰해보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또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이 느껴지도록 할 수 있는 멋진 상장을 만들어서, 어린이날 아침에 집에서 시상식을 하는 것이죠. 부상으로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함께 주면 아이는 정말 그날이 날아갈 듯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y 우리밀맘마

어린이집 교사가 보는 유아영어교육 이건 정말 미친짓이야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는 아기 못하는 아기 그 이유는?
어린이보험 믿었다가 발등 찍힌 사연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 12만원으로 해결했어요
범생이 울 아들,6학년이 되자 까불이로 돌변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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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가족 나들이 12만원으로 해결했어요

우리밀맘마2010.05.07 05:00

어린이날 선물,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 비용, 12만원으로 해결한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


5월은 정말 힘든 달입니다. 어린이날에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까지 정말 허리가 휘어지는 달이죠.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부모님 선물을 사드리기 위해 형제들이 돈을 모으는데, 장남이 하는 말, "고통 분담하자"라고 하는 사연을 듣고는, 어째 부모님 선물 사드리는 것을 고통분담이라고 하냐는 생각에 내심 언짢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심증적으로는 너무 공감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ㅠㅠ

드뎌 삼대 행사 중 첫번째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어린이 날이 지나간거죠. 아빠가 이틀 전부터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이번 어린이날, 아빠 만사를 제쳐놓고 너희들이랑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겠다.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이 있음 뭐든 아빠에게 말해보아라. 음하하하~"

이제껏 깎인 점수 한 번에 만회라도 하려는듯 그렇게 호기를 부리며, 아이들의 의향을 묻더군요. 그런데, 우리집도 드뎌 올 것이 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족 전체 나들이 가자고 하면 두 말 않고 따라나서던 녀석들이 이젠 각각 제 갈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첫째는 친구들과 쇼핑갈 계획이 짜있고, 중딩인 둘째는 한 술 더 떠서 전날 친구집에서 외박을 하고, 다음날 하루종일 놀 계획을 이미 짜놓았더군요. 오늘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용돈이었습니다. 용돈을 위해 애교를 아끼지 않은 아이들, 우리 남편 지갑을 열어 각각 2만원씩 주었습니다.

그리고 초딩 둘에게 물었습니다. 특히 셋째 아들에게

"넌 이번이 마지막 어린이 날이 아니냐? 하고 싶은 것을 뭐든 말해라"

아빠가 기대에 찬 음성으로 말했건만, 울 아들, 어제 운동회로 인해 피곤하다면 아침에 계속 딩굴대더니, 그저 시큰둥한 표정을 짓더니 마지못해 하는 말 

"영화 보러 가요"

그래서 영화검색을 해보니 "아이언맨 2" 보러가자고 합니다. 이것 저것 챙기고 하다보니 2시가 다되어 영화관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언맨, 울 아들 요즘 이런 액션영화를 좋아하네요. 남자 티를 내는 것 같습니다. 제 성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울 아이들, 영화관 갈 때 한 가지 낙이 있습니다. 바로 팝콘과 음료수 그리고 오징어아 각종 과자, 이것을 푸짐하게 들고 들어가 먹는 것이죠. 이번은 어린이날이라 사달라는대로 다 사줬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보니 4만원정도가 들더군요.

이번엔 롯데시네마에 갔는데, 영화관 입구쪽에 비비탄 사격장이 있습니다. 울 남편 아들을 꼬시네요.

"한 번 쏴보라, 재밌다.나중에 군대가서 잘하려면 지금 연습해야지" 

권총은 1천원, 장총은 2천원.그런데, 막내가 해보겠다며 총을 잡아 듭니다. 쏘는 법을 가르쳐만 주었을 뿐인데, 의외로 표적을 잘 맞춥니다. 표적 전체를 다 맞춘 후 절반을 더 맞추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들 머뭇거리더니 자기도 해보겠답니다. 우와~ 울 아들 집중력도 대단합니다. 동생보다 더 많이 맞추더군요. 재미가 붙었는지 한 번 더 해보겠다고 해서 더 시켜주었습니다. 이번엔 울 아들 점수가 900점입니다. 하나만 더 맞추면 보너스 선물 탈 수 있었는데, 넘 아깝네요. 막내도 이전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둘,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음식점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그런데, 또 다른 장애물이 있더군요. 롤러코스트 같은 것을 체험하는 게임기입니다. 남편이 더 타고 싶어하네요. ㅎ 오빠와 동생이 나란히 앉아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삼천원. 그렇게 게임비용으로 만원이 나갔습니다. 

 

 

 

 


영화관 건물 밖으로 나갈까 하다, 놀*대찌게 집이 보이길래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배도 고프고, 뭐 나가봐야 별 곳이 없을 것 같아서요. 전골 하나에 공기밥과 라면사리를 넣어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전골을 끓이기 위해 해물을 직원이 잘라주는데, 음식 썩은 냄새가 살짝 났습니다. 혹시나 했죠. 그런데 다 끓고 나서도 별 냄새가 맛이 느껴지지 않아 맛있게 먹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이거 상했네"  

그러면서 게를 집어냅니다. 저도 다른 꽃게를 집어 냄새를 살짝 맡아보니 완전 악취가 납니다. 그래서 직원에게 말했더니 지배인이 달려오네요. 그런데 지배인의 첫마디가 이전 제가 남해 땅끝마을 음식점에서 상한 음식 먹었을 때와 똑 같은 말을 합니다. 무슨 말이겠습니까?

"이상하네요. 그럴리 없습니다. 우리는 절대 상한 음식 내놓지 않습니다.오늘만 해도 이 메뉴를 상당히 많이 팔았는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남편, 짜증섞인 말투로 지배인에게 말합니다.

"그 바로 앞에 있으니 집어들고 냄새 한 번 맡아봐요. 아님 먹어보든지"

지배인 순간 당황했는지 어쩔 줄 몰라하며, 혹시 나중에 탈이 나시면 꼭 연락달라고 합니다. 어이가 없네요. 바로 음식 다시 내오겠다든지,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든지 고객의 입장에서 조치를 취해야할텐데, 어째 자신들 입장만 생각하는지 좀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그 지배인이 정중하게 사과하고 친절한 태도로 살펴주었고, 다행히 상한 게맛이 전골에 배이지 않아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입가심하라고 사이다 두 병을 갖다주네요. ㅎ 그렇게 음식값으로 3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데, 남편 배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가 부른지 호흡도 헉헉 대면서, 연신 이마의 땀을 훔치네요. 우리 딸 남편 배에 조용히 귀를 갖다대더니 하는 말

"동생아, 곧 나올 것 같은데,우리 나중에 잘 지내자"

그러네요. 막내 진단으로는 만삭에 이미 이차 진통이 시작되었답니다. 막내의 그 말에 우리 가족 모두 뒤집어졌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흠~ 오늘 총 경비 12만원정도가 들었네요. 쇼핑에서 돌아온 두 딸, 가져온 옷들을 내보이며 패션쇼를 하기 시작합니다. 제 딸들이지만 옷이 날개라고 엄청 이쁘네요. ㅎㅎ 이렇게 우리집 어린이날 행사가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이제 어버이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벤트로 울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릴까 고민 중이만 그리 뾰족한 것이 생각나질 않네요. 혹 좋은 것 있으시면 혼자만 알고 계시지 말고 댓글로 남겨주세요. 꼭이요~^^
 



by 우리밀맘마

*이글은 2014.5.4. 수정update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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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 천재 소리 들으며 키운 비법

우리밀맘마2010.05.04 17:14

부모들은 대부분 첫 애를 낳고 키울 때, .

우리 아이 아무래도 천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다 가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쪼그만 애가 부모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그런 일들을 척척 해낼 때가 있거든요.

거기다 우리 아이는 남달라야 한다는 부모의 바람까지 들어 있으니,

하는 짓마다 이쁘고, 하는 짓마다 영특해 보여서 정말 우리 아이 천재인가 싶은 것이죠.

저도 그랬습니다. ㅎㅎ

저는 우리 첫째가 태어난 지 1개월 때부터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물론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는 그림책이지요.

그런데 이 녀석 눈을 똘망똘망하게 한 채 어찌나 집중을 잘 하는지, 너무 이뻐서 읽고 또 읽어주었답니다. 


그렇게 매일 책을 읽어주니까 나중에는 읽을 수도 없는 책까지도 가지고 와서 그 책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조금 더 지나니까 이제 지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그것을 엄마에게 읽어 달라고 들고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땐 아기가 하나라 그리 할 일도 없어서 정말 잘 놀아주고, 책도 많이 읽어 주었답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열심히 읽는다는 소리에 남편은 어디서 가져오는지 열심히 책을 사오기 시작하네요.

어떤 때는 박스채 사오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을 사가지고 오니 혹시나 아이가 책에 질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육아책에도 아이에게 많은 책을 주기 보다는 읽을 수 있는 몇 권의 책을 보여주고, 그것을 다 읽고 난 뒤 또 몇 권을 보여주는 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30권이나 되는 전집을 사가지고 오면 이 중 25권은 숨겨두고, 5권만 아이에게 아이가 원할때 반복해서 읽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너무 많이 읽었다 싶으면, 또 다른 5권의 책을 꺼내 읽어 주었습니다.

 

그림책을 펴서 작은 상에 올려놓고, 그림을 보며, 글자를 손으로 짚어가며 그렇게 읽어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30권의 책을 읽어 주었지요. 그 때 우리 아이 만 2살을 갓 넘길 때였습니다.

그런데요, 두 돌이 지난 어느 날 우리 아이가 혼자 책을 읽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한 자도 틀리지 않고 글을 줄줄줄 읽어가는 것입니다.

헉~ 이게 어찌 된 일일까? 사실 저는 글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준 적이 없었거든요. 우리 아이에게 읽은 준 책 중에 한글 학습에 관련된 것이 있기는 했지만 그 책도 그저 다른 책을 읽어 주듯이 읽어 주었을 뿐이었습니다.그런데,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것도 막힘 없이 줄줄줄 ...


저는 정말 기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집에 천재가 났구나 ...


그런데 좀 있어 보니 우리 아이 책을 그렇게 막힘 없이 읽을 수 있게 된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글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도 많이 반복해서 읽다보니 그림과 글을 외우게 된 것이죠. 글을 알아서 읽고 있다기 보다는
글도 하나의 그림처럼 인식해서 엄마가 읽어준 것을 암기한 상태로 읽어나간 것입니다.


혹시 제가 이렇게 말하니 "그러면 그렇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실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그렇지가 안더군요.
우리 아이 제가 같은 책을 반복해서 많이 읽어주니, 30권 책의 내용을 한자도 빠짐없이 외웠고, 그 속에서 글자가 서로 다른 것을 깨우치며, 실제로 글자를 알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우리 첫째, 세 돌이 지나서는 숫자는 물론 못 읽는 글이 없게 되었고,
급기야 글을 쓰기 까지 하더군요. 어떤 날은 서울에서 부산에 계시는 저의 시부모님께 전화까지 하더군요. 시어른들은 진짜 천재가 났다며 난리였습니다.  


그렇게 자란 우리 큰 딸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려서는 천재라는 소리도 참 많이 듣고 자랐는데, ㅎㅎ 동생들이 줄줄이 태어나고, 아무래도 애들 키우는 것이 바빠 울 큰 딸 제대로 신경써 주지 못한 까닭일까요. 지금은 그저 똑똑한 아이일 뿐이랍니다. 그치만 너무 뛰어난 아이보다 지금의 모습이 제겐 훨씬 좋아 보입니다. 왜냐면 우리 딸 자기 꿈을 갖고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친구들 잘 사귀고, 또 그렇게 잘 어울려 지내니 얼마나 좋은지요.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꼭 있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부모와 자식 그리고 친구, 이것이 제일 큰 재산이라잖아요. 저는요~ 아주 탁월한 능력으로 홀로 독야청청하는 것보다 좀은 평범하면서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잘 지내는 것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ㅎㅎ ^^


내일 어린이날, 이제 큰 딸과 둘째 딸은 고딩 중딩이라고 엄마 아빠랑은 안 놀겠다네요. 좀 서운하긴 하지만 ㅎㅎ 이제 꼬맹이 둘만 좀 더 크면 남편과 저 이렇게 단둘이 오붓한 데이트를 즐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얼 선물해줄까 고민하다 얘들에게 어디갈까 하고 물으니 열심히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남편도 내일은 아이들이랑 하루 종일 놀아주려고 모든 스케줄 다 뺐다고 하네요.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내일 글 오늘 저녁에 미리 포스팅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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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usfusionhome.tistory.com BlogIcon 베니2010.05.04 21:32 신고 어려서 책을 많이 읽어주어 그걸 외울 정도면 독서 습관 들이는것은 쉬웠을 거에요.
    그건 아이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거잖아요.
    아직도 아이들이 어려 사는 삶이 신선해 보이네요.
  •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2010.05.04 22:07 신고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한답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 하는
    책 반복해서 많이 읽어주면 정말 줄줄 외우더라구요. 추임새로 넣은 단어까지 외워버려서 그 후부터는 꼭 책에 있는 글자 그대로 읽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만 4살이 넘었는데도 진짜 읽지는 못하던데 역시 천재는 아닌가봐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2010.05.05 19:04 신고 요즘 어린이들 책보면 보통 세트로 많이 파는데..
    맘마님처럼 애들이 너무 질려하지 않게 조금씩 보여주면서
    반복해서 읽어주면 애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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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벌써 5월, 새해 소망을 중간 점검 해보았더니

우리밀맘마2010.05.04 07:00

 

 
 



와~ 벌써 5월이네요. 무슨 시간이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계속 찬바람이 불고, 아직 겨울인가 싶었는데, 어제는 초여름의 날씨를 보여주더군요. 날씨가 이렇게 제 모습을 찾지 못해서 그런지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아이들에게 새해의 각오나 소망을 말해보라고 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그 날 제가 아이들에게 새해 소망을 하나씩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큰 딸 하는 말,
 


"엄마, 저는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어요. 그런 것 좀 묻지 마세요."

둘째에게 물었습니다.

"맞아요 맞아, 찬성 .."

셋째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음.. 천재적인 뚱이가 말하겠는데요.. 올 해는 더욱 천재적이 될 수 있도록 ..응 .. 거시기 .. 횡설수설.."

도대체 뭔 말을 하는 것인지.. 장난만 칩니다. 마지막으로 울 이삐에게 희망을 걸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우리 막내 마치 TV에서 하는 것처럼 그렇게 인터뷰를 요청하네요. 제가 MC가 되고 우리 막내 게스트가 되어 멋진 새해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삐씨,  오늘 드뎌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소망을 말씀해주세요."

"일단 소망은 우리가족이 화목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아빠는 살이 빠지고, 엄마는 피곤하지 않고, 작은언니는 더 이상 이가 썩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큰언니는 목소리가 좋아지고, 오빠는 자주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요~ 뭐 그냥 이대로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피아노를 더 잘 쳤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에 새해의 각오를 물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친구들에게 창피해서 거짓말을 하고, 엄마에게 부끄러워서 거짓말을 했어요. 이번 2010에는 거짓말 하는걸 확 줄여야겠어요!ㅎㅎ"

저는 그 말을 듣고 궁금해서 물었지요


" 이삐씨는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거짓말 할 것 같지 않은데,  무슨 거짓말을 했죠?"


그 말을 들은 막내, 순간적으로 얼음이 되네요. 
말하기가 좀 창피했나 봅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아하~ 그것도 거짓말이겠구나'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사실 확인을 해보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삐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문을 여네요. 눈을 반짝이며 정말 하고 싶었다는 듯이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가족이 화목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큰언니와 작은언니가, 작은 언니와오빠가,나와 오빠가, 서로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부싸움이 없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남이 들으면 우리 가족 매일 싸우는 줄 알겠습니다.
간혹 싸우더라도 우리 막내에게는 참 힘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올 해는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그런 모습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이렇게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흠~ 우리 이삐의 새해 소원, 중간 점검을 해보니, "아빠는 살이 빠지고, 엄마는 피곤하지 않고"는 아직 요원합니다. 아빠는 조금 더 살이 쪘고, 저는 피곤때문에 허리를 다쳐 아직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거든요. 그리고는 소망대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부싸움은 거의 하지 않았으니 우리 이삐 부모 때문에 속상한 일도 별로 없었던 것 같구요. 가만 생각해보니 정말 감사한 일이 많네요.



내일 모처럼의 휴일,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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