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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 소음 우리가 피해자가 되고 보니

우리밀맘마2012.08.23 05:30


아파트 층간소음, 피해자의 입장에서 본 아파트 층간소음,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아파트 층간 소음에 관한 두 번째 글이네요. 지난 번에는 저희가 가해자의 입장(아파트 층간 소음 스트레스 대화로 잘 풀어낸 사연) 에서 쓴 글이고 이번에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쓰는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들은 층간소음의 피해자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파트라는 것이 구조상 피해를 주기도 하고, 피해를 입기도 하는 것이죠. 저희도 본의 아니게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하고, 또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오늘은 피해를 입은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아파트 층간소음, 아파트만 있는게 아니다

 

저희 가정이 아파트에 산 지는 이제 10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는 반지하 단칸방에 살다가, 방 두칸인 옥탑방에서, 그리고 부산에 내려와서는 양옥집 일층에서 그리고 이사해서는 양옥집 2층에 살았습니다. 반지하에 살 때는 윗층 사시는 분들이 맞벌이를 하셔서 아침 일찍 나가시고 저녁 늦게 들어오시니, 소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옥탑방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양옥집 일층에 살 때는 이층 이웃과 너무 사이좋게 지내다보니 소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아침 일찍 청소기 사용하는 소리가 좀 거슬리는 정도였죠. 그런데 양옥집 이층으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좀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때 우리 아이들이 넷이었는데, 모두가 한창 분잡하게 뛰어다닐 그런 때였거든요.

 

저희 집 아래층은 남편 직장 후배 부부가 살았고, 그들은 신혼이었습니다.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이죠. 그런데 다음 해에 후배 부부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랫집에 갓난아이가 있으니 더 조심해야 해서 아이들에게 많이 주의를 줬지만 쉽지 않더군요.

특히 집구조가 가운데 거실에 마루가 깔려있고 오래된 집이라 아무리 조심해서 걸어도 삐걱대는 소리는 어쩔수가 없더군요. 

 

하루는 아랫집과 함께 식사할 일이 있어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우리 아이들 때문에 아기가 힘들지 않을까 모르겠네?"

 

그러자 마음씨 착한 후배 부부 웃으며 이렇게 대답합니다.

 

"뭐 괜찮습니다. 새벽에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는 모양이죠?"

 

아 잠시 긴장... 그렇다고 하니까

 

"그 때 잠시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다니는 소리가 나는데 천장에서 쥐떼가 뛰어다니는 것 같습니다. 뭐 그것도 잠시라서 괜찮습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아이 넷이 일어나자 마자 아빠 서로 차지하려고 우루루 몰려다니는 소리...그게 쥐떼가 뛰어다니는 소리 같다는 말에  우리 부부도 함께 웃고 말았습니다. 정말 착한 이웃 덕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 후 이제 아이들이 모두 학교 다닐 때쯤 우리는 다시 그 이웃 동네로 이사왔고, 처음으로 아파트라는 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조심조심 하며 살았죠. 그리고 꽤 오랜시간을 그곳에서 지내다가 작년 여기 양산으로 이사오게 되었답니다.

 

 

 

층간소음구글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아파트 층간소음, 윗층에 이사온 아이들

 

이젠 아이들이 다 큰지라 우리가 피해를 입힐 일은 별로 없었기에 층간 소음에 별 신경쓰고 살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젠 우리가 피해자 입장이 되더군요. 바로 윗층에 두 딸을 둔 부부가 새로 이사를 왔습니다. 얼마나 이쁜지.. 엄마가 상당히 세련되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정말 공주 같이 꾸미고 다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정말 이쁘게 인사합니다.

 

그런데 그 이쁜 녀석들이 밤 11시만 되면 초원에 풀어논 망아지 마냥 뛰어다니는데,

ㅎㅎ 장난 아니더군요. 아빠가 늦게 퇴근하다보니 아빠가 들어오면 그렇게 난리를 친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직장일을 하면서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깊이 잠들어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지 알질 못하는데, 울 남편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어김없이 쿵쾅대는 소리..

성격이 참 무던한 남편인데도 짜증섞인 소리로 불평을 합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갑자기 피식 웃으며 이렇게 말하네요.

 

"아~ 천정을 뛰어다니는 쥐떼소리가 이런 거였구나~"

 

ㅎㅎ 울 남편 그 귀염둥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아른거리는지 웃으며 잠자리에 듭니다.

 

"에구 애들아 뛰어다니는 것은 용서해줄테니 제발 물건은 집어던지지 말아라"

 

그러면서 잡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하다보니 이젠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그런 소음이 귀에 들어오질 않네요. 어쩌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윗집 가족들을 만나면 그 집 부부가 저희 때문에 힘드셔서 어쩌냐고 아주 미안해하는데, 그럴때마다 괜찮다고, 아이들이 넘 이쁘다고 말해줍니다.

정말 그녀석들 이쁩니다. ㅎㅎ

 

아파트 지을 때 바닥에 소음을 방지하는 쿠션 작업을 좀 하면 좋을텐데 그건 기술적으로 잘 안되는가 봅니다. 층간소음 때문에 이렇게 큰 문제가 불거지는 걸 알면서도 안하는걸 보면 말이죠.

 

아파트라는 구조 자체가 서로에게 피해를 입힐수도 입을 수도 있는 구조기에 좀 더 서로를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이런 아파트 문화도 자리잡을 때가 되었는데 말이죠.

 

비 많이 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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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2012.08.23 07:34 신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조심을 하는게 최고죠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2012.08.23 07:35 신고 하루종일 참을 수 없는 소음은 문제겠지만
    사람이 사는 곳에 소음이 없을 수는 없겠죠?..
    무엇보다 배려가 필요한 이웃입니다.. ^^
  • Favicon of http://blog.daum.net/2losaria BlogIcon 굄돌2012.08.23 08:24 신고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요.
    새벽 2시까지 뛰어다니는 두 남자아이들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 Favicon of http://blog.daum.net/lion-apple BlogIcon 쿠쿠쿠(윤약사)2012.08.23 11:19 신고 한번 시작되면 대단한 소음이죠.
    서로 조심하면서 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울 집 거실에는 두꺼운 놀이방매트가 차지하고 있네요. 꼬맹이 두 녀석이 있다보니 괜시리 가해자가 될까하는 걱정에 들여놓았네요.

    생각해보면 서로 이해하고 조심하는 배려의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낯짝 두껍게 소리지르고 하는 분들을 보면 진짜 살인충동이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2012.08.23 12:27 신고 공감하는 내용들입니다
    아이들 가진 부모들은 조심을 시켜야 겠더군요
    정말 한반중에 이르면 힘들지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 제이슨2012.08.23 13:06 신고 전 월드메르디앙 이라는 아파트에 살아요. 올초 새롭게 이사온 4인가정이 있는데요. 초등학생 아들과 딸이 진짜 위에서 미친듯이 뛰어요. 3-4번 찾아가 정중하게 말을해도 바뀐게 없어요. 기본적으로 새벽 2시까지는 시끄러워요.

    참다 참다 제가 야구방망이로 윗천장을 두드리니...
    이번엔 보복성으로 위에서 더 시끄럽게 일부러 발로 쿵쿵쿵쿵쿵쿵쿵 하더라구요.

    진짜 농담아니구요. 층간소음때문에 살인충동을 느낄정도에요.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요.
  • 2012.08.23 13:43 비밀댓글입니다
  • 꼬미2012.08.23 15:40 신고 좋은말로만 적어주셨네요,,,
    현실은 위에분처럼 살인충동이 맞는거같아여,, 저 정말 아이들 좋아하고 착하게살려고 하지만
    진짜 너무 심할땐 위층 그꼬마 뛰다가 베란다로 걍 떨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도없이 합니다,,진짜 떨어져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이런생각도하고,, 아진짜 이거 안당해본 사람은 모른다니까여
  • 여왕2012.08.23 16:07 신고 몽상가적인 글인듯...실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것이 일정한 시간대가 아닌 비주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죠...집이라는 것이 안식을 줘야 하는데 머리위에서 수시로 쿵쾅거리면 이쁜 아이들?..이란 말은 쏙 들어갑니다....
  • 마음이2012.08.23 19:53 신고 동감입니다...좋은글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2.08.23 23:54 신고 아파트가 완공되기도 전에 분양하는 황당한 일 때문에 제대로 지었는지 확인도 하지 못하고 사야 하는것도 영향이 있겠더라구요.
    저희 아들녀석도 하도 뛰어다녀서리 가급적 빨리 재우려고 노력중입니다 ㅠ.ㅜ
  • 빛물결2012.08.24 04:21 신고 피해자가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 정도 가지고 피해자들이 피해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니 피해자들만 답답하지요. 글쓴님은 층간소음이 뭔지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고 그냥 천국에서 사신겁니다.
    층간소음 잘 모르고 분들은 이 글 읽고 살인충동 느낀다는 분들이 워낙 유별나서 그런 줄 알겠습니다. 더 갈등을 유발할 것 같은 글이군요.
  • 김은혜2012.11.04 17:37 신고 전 아파트에 살지않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조금은 이해가요
    언니집이 아파트라 제가 갔다가
    말소리가 너무커서 혼났어요ㅠㅠ
    잘보고갑니다.
  • 맞아요2013.03.13 00:33 신고 이런 글 차라리 쓰지 마세요. 님은 정상인이고, 살인충동 난다는 사람들은 미친놈들이라고 생각하겠어요. 정말 힘들게 사시는 분들 있는데, 이렇게 쓰시면 나 잘났어라고 떠드는 거밖에 안 되죠.

  • 유현2014.01.13 19:09 신고 뽀로로 뽀통령이 전하는 아파트 층간소음방지캠페인 사뿐사뿐 콩도 있고 가벼운 발걸음 위층 아래층 모두모두 한마음 기분까지 서로서로 좋아하는 너도좋아 나도좋아 나비처럼 가볍게,뛰지말고 모두함께 걸어보라는 말도 있어요.
    또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나오는 아파트 층간소음방지에 도움주는 두거운 슬리퍼랑 층간 소음 줄여주는 에어 매트도 전부 다 있으며 앞으로 이사를 간 땐 반드시 층간소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두꺼운 슬리퍼를 구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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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 소음 스트레스 대화로 잘 풀어낸 사연

우리밀맘마2012.08.11 06:00


살인까지 부르는 아파트 층간소음, 우리 아파트 층간소음 대화로 잘 풀어간 사연


  

서울에서 살다 남편의 직장 문제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한 5년 정도를 양옥집에서 살다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파트에서 살아보기는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아파트는 일반 주택과 형편이 많이 다르더군요. 정말 처음에는 아파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사건은 이사온 지 이틀째에 터졌습니다. 아침부터 아파트 관리실에서 전화가 온 겁니다. 우리집이 너무 시끄럽다고 신고가 들어왔다네요. 정말 놀랐습니다. 사실 아파트 들어올 때 이런 문제가 생길까봐 무척 조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전화가 오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더군요. 일단 무조건 죄송하다고 답해드리고 아이들에게 다시 교육을 시켰습니다.

"애들아 절대 뛰지마라, 살살 걸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넷이긴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지 분잡하게 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그 다음 날도 어김없이 우리집 인터폰이 울립니다. 처음엔 관리실에서 왔지만 그 후로는 아예 아래층에서 직접 연락을 주시네요. 정말 조금이라도 아이들의 빠른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인터폰이 울립니다. 거의 매일 울리더군요. 하루에도 수십번 아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야 했습니다.

"뛰지마라. 다리에 힘주지 말고 살살 걸어라."

정말 인터폰 소리에 경기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국경일이라 쉬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식구 모두 마음먹고 늦잠을 자기로 하고, 모두 편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터폰이 울리는 것입니다.

"새벽부터 아이들이 왜 이리 시끄럽습니까? 아주 천둥이 치는 것 같습니다...... "

듣는 사람 아주 기분 나쁘게 하는 목소리와 태도, 마치 경찰이 범죄자를 다그치는 듯한 그런 말들, 사람 속을 확 뒤집어버질 정도로 조롱하는 듯한 말을 썩으며 화를 내네요. 지금 우리집에 한 번 올라와보세요 이러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웃간 잘 지내는 게 좋을듯 싶어 죄송하다고 끊었습니다.  이런 날이 거의 몇달이 계속되었구요, 저나 아이들 모두 스트레스가 쌓일 때로 쌓였답니다.

"얘들아, 절대 집에서는 뛰거나 놀면 안돼고, 뛰거나 놀고 싶을 땐 밖에 나가서 한바탕 뛰고 와라. 알았지?"

그러던 어느날 제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오전11시가 넘었을  때입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다 학교 가고 집에 없을 때 였구요.그런데 아래층에서 인터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아줌마, 사람이 말을 하면 알아들어야지. 이 아침에 왜 이리 시끄럽습니까?"

황당하더군요. 11시가 넘은 시간을 아침이라고 하고, 지금 집에는 저밖에 없는데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니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되물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지금이 아침인가요?"

그러자 인터폰을 한 아래집에서 더 화난 목소리로 기분 나쁜 얘기들을 퍼부어 대더군요. 그리고 그소리를 듣고 있는 아래층 오빠가 바꾸더니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화를 내더군요. 제 생각에 우리 아파트가 복도형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집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그 집에 들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엔 아이도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려 하는데, 끝도 없이 계속 인터폰에 대고 그렇게 화를 내는 겁니다. 저도 얼마나 화가나는지 인터폰에 대고 아주 크게 소릴 질렀습니다.


"야~~."




 

그리고 끊었습니다. 아우~제가슴이 콩쾅콩쾅 뜁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래집 아들이 올라오겠구나, 그래 한번 싸워보자. 드디어 아래집 아들(청년)이 숨을 헐떡이며 찾아 왔더군요. 그리고 아까처럼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지지않고 그 청년에게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저도 말좀 합시다. 제가 왜 야~라고 소리를 쳤는지 아세요? 아까도 제말은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화만 내지 않았습니까? 이보세요. 저도 말좀 하자구요."

그제서야 그 청년 제 말을 들으려 하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좀 전까지만 해도 쿵쾅거리던 가슴이 진정되면서 아주 차분해지더군요. 마치 누군가 제 마음을 살짝 눌러주며 다독여주는 그런 느낌.  

그래서 차분히 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실은 우리도 피해자다. 당신들도 우리 때문에 많이 힘들지만 매일 이렇게 인터폰 오기 때문에 우리도 너무 힘들다, 그리고 어떤 날은 우리 아이들이 다 자고 있을 때에도 인터폰을 해서 그 날은 아마 아파트 구조상 다른 집 아이들의 소음이 아닌가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그 때도 그냥 사과했다. 오늘도 봐라, 지금 우리집에는 아이들이 없고 나 혼자 설겆이 하는 중이다. 남의 형편에 대해 살펴보지 않고 이렇게 다짜고짜 역정만 내는 것은 서로간에도 좋지 않잖으냐? 아파트라는 것이 층간에 확실한 방음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를 배려하여 조심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자 그 청년 저희 집안을 빼꼼 들여다보니 정말 저 말고는 아무도 없는 걸보고는 머리를 긁적거립니다. 그리고는 미안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최소한의 룰은 필요할 것 같아 저희가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쉬는날은 11시이전에 피아노를 치지 않았으면 하는 것과 저녁8시 이후에 피아노를 치지 않을 것등을 얘기하더군요.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는 저도 그 분에게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인터폰을 하실 때는 기분이 나빠서 하시겠지만, 받는 저희도 인터폰이 울릴 때면 기분이 나쁘답니다. 우리 서로 기분 나쁜 것은 마찬가지니, 말이라도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얘기 하면 좋잖아요."

그러자 아래집 아들 태도가 달라지네요. 흥분이 좀 가라앉았는지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죄송합니다. 사실 그리 큰 소리는 아닌데, 저희가 저녁에 일을 하고 새벽에 돌아와서 5시가 넘어 잠이 들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했던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말이 통하는 청년이라 참 다행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인터폰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엘리베이트에서 아래집 가족들을 만났더니 아저씨와 아주머니도 울 아이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웃으며 귀여워하더군요. 그로부터 아주 간간히( 6년 동안 3번정도) 인터폰이 울리긴 했지만 그전처럼 기분나쁜 말과 태도가 아니었기에 기쁜마음으로 아래층의 말들을 받아줄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7년을 살고 지금 여기로 이사왔는데, 아파트 층간 소음 이야기가 나오면 그 때가 생각이 나네요. 

어떤 책에 보니 사람은 서로를 모르는만큼 미워한다고 합니다. 그 말이 새삼 마음에 와닿더군요. 이 일로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성질 낼 일이라도 차분히 말하는게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과 배려는 서로의 사정을 이해할 때 생기는 것이라는 겁니다. 알기 위해서는 서로의 사정을 속시원히 말해주는게 좋다는 것두요.

 

그렇게 그 청년과 말이 잘되어 문제가 해결될 쯤 울 남편 직장일 팽개치고 헐레벌떡 뛰어오더군요. 제가 큰일났다고 전화했더니 무지 걱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ㅎㅎ 미안하기도 하구, 고맙기도 하구요. ^^


저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짝 추천 눌러주시고 가심 어떨까요? 댓글두요.^^

 

 



 

 

by 우리밀맘마

 

아파트 층간 소음 스트레스 대화로 잘 풀어낸 사연 

나홀로 아이들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행동 조사해보니 

시골학교로 전학온 울 아이들 학교가 넘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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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2.08.11 06:55 신고 ㅎㅎ잘 하셨어요. 대화로 풀어가면 안 풀릴게 없지요.
    우리 아이들 키울때가 생각납니다.
    다행이 너무 좋으신 분들을 만나...늘 미안해 하면..
    '아이들이 다 그렇죠 뭐.'하셨던...

    잘 보고가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ww362 BlogIcon 층간소음 때문에 일주일째 똥이 안나와2012.08.11 23:40 신고 그러게요 역시 대화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간혹 말이 안 통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 행복끼니2012.08.11 07:15 신고 잘하셨습니다~~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2012.08.11 08:32 신고 층간소음 서로에게 참 못할 짓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겠죠. 아파트도 좀 잘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blog.daum.net/ww362 BlogIcon 층간소음 때문에 일주일째 똥이 안나와2012.08.11 23:41 신고 최고로 중요한 것은
    아파트를 좀 튼튼히 만들었음 하는 거에요
    우리 아파트도 징짜 소음이 장난아닌데
    참 그 사람보고만 뭐라하기에도
    참 애매하드라구요
  • 대한모황효순2012.08.11 09:38 신고 대화로 일이 잘 해결되어
    다행입니당.ㅎㅎ
  • Favicon of http://blog.daum.net/ww362 BlogIcon 층간소음 때문에 일주일째 똥이 안나와2012.08.11 23:41 신고 대화로 안되는 집들이 많은게
    현실인 것으로 볼때
    진짜 대화로 해서 잘 해결된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 - ;;
  •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2012.08.11 10:24 신고 저희는 아래층에 이주노동자가 살고 있는데..9시 넘으면..아이들 뛰는 것 절대금지입니다^^
    일요일 아래층의 고성방가..그들만의 놀이문화에 무척 시끄럽지만..아무도 신고하거나 그러지 않더라구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조금 서로 배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부러워요2012.08.11 11:01 신고 원룸 이사온지 5개월째 인데, 저번주 일요일에 밑에 집에서 한바탕 날리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된통 당하고 있어요. 건물 자체가 방음도 약하고, 옆에 원룸과 가까이 붙어 있어 문을 열어 놓으면 다 들어와요 소리가. 저는 별 상관없는데, 밑에집에서 저라고 생각해서 고래고래 고함 지르고, 공포 분위기 조성, TV를 끄고 있는데 소리 줄이라는 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 Favicon of http://blog.daum.net/ww362 BlogIcon 층간소음 때문에 일주일째 똥이 안나와2012.08.11 23:42 신고 그런 사람은 잘 못 건드리면
    더 큰일나든데 - -;;
  • 그린레이크2012.08.11 11:05 신고 그러게요~~이리 말로 차근차근 풀어 가면 될것을~~
    왜 말이 안통하는 분들이 많으신지~~
    오해가 풀려서 정말 다행인데요~~^^*
  • 윗층죽여야돼2012.08.11 11:23 신고 대화가 되면 다행이지만 대화가 안되는게 대부분이죠 발모가지를 잘르거나 불을질러야해
  • 홍홍2012.08.11 12:15 신고 대화로 잘 풀었다길래, 화자가 가해자인 위층 주민이구나 했더니, 역시나 그렇죠..
    피해자인 아래층은, 위층이 사람같으면 좀 참아보자고 생각하게 되죠..
    별 뾰족한 수가 없으니 말이에요..
    과연 애들 4명이 조용했을까요? 그냥 참고 있는 겁니다. 참으니 해결된 줄 아는 거죠..
    반대로 피해를 당하는 아래층의 경우는 대화로 해결이 안됐을 겁니다.
    일단 대화로 해결할 정도의 개념을 갖고 있는 위층이라면 처음부터 아래층을 배려했을 테니까요..
    대개의 위층은 우리애들은 아니에요.. 우리는 아니에요..애들이 다 그렇지..아파트 탓이에요, 네가 예민한 거야, 단독으로 이사가라 등의 유세를 떨고,한층 더 가학적으로 고의 충만한 소음을 내지요..
    어느 아래층이 첨부터 야구배트를 들고, 우퍼를 설치하고, 담배연기를 피우겠습니까..
    아래층은 대화로 해결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이에요.. 소음 내는 위층은 이미 무개념이 습관이 된 것들이기에..
  • 추천2012.08.11 15:05 신고 완전 공감이요...
    저두 윗층의 동선이 느껴질 정도의 습관화된 쿵쿵거리는 발소리,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시간에도 드릴, 못, 피아노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한번은 평소 저희집 낮에 사람이 잘 없다는거 알고 공사까지 벌여놓고 동의서도 안받았더군요...
    서로 이웃인데 얼굴 붉히면서 싸울수도 없고 몇번 이야기 하고 관리실에도 이야기 해봤지만 그대로라 그냥 참아요
    스트레스 받아도 해결도 안되고 계속 이야기 해봤자 저희집만 쪼잔하고 예민한 집이 되버리니 ㅠ
  • 공감..2012.08.12 02:38 신고 그렇게 인사까지 했으니 시끄러워도
    참을 수 밖에 없지..
    하다 못해 아이들 주로 노는 곳에는 소음 방지 매트라도 깔아주면 되지 않나요..
    특히 침대에서 바닥으로 쿵쿵 내려오거나
    의자를 바닥에 찧거나(공부하는 중이니 인터폰 받는 엄마는 아이가 조용하다고 생각하겠지..)하면 정말 짜증나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2012.08.11 14:07 신고 아이들 어릴 때는 아래츠으이 항의를들을 까봐
    엄마가 노이로제가 거릴 지경이지요.
    아래 집에서 새벽에 잠을 자는 특별한 상황이라서
    더 예민했군요. 잘해결돼서 다행입니다.
  • 자유인2012.08.11 14:09 신고 정말 아파트는 사람살곳이 아닙니다 특히 유아나 어린자녀가 있는 가정은 더욱그렇죠
    아이들이 뛰어놀며 시끄럽게 떠드는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현실상 그럴수없다는게 문제이지요
  • 깔깔마녀2012.08.11 15:26 신고 저는 맨 꼭대기층입니다. 저는 아직 아랫층에서
    소음 때문에 인터폰을 하거나 올라온적은 없어요.
    그러기 전에 거실이며 방이며 20cm 이상 되는
    매트를 두겹으로 깔아 두었거든요 가끔 뭐 들고
    오실때 슬쩍 보시곤 웃으며 가십니다.
  • 약먹었나2012.08.11 18:47 신고 아래층 억장 막혀 포기, 양식있는 친구나 지인들
    찜찜해서 1층으로 이사했습니다.
    이 글 새벽부터 쓴 의도가 뭔지...
    가해자의 승전 보고서 읽어니 기가 막히네.
  • 가해자2012.08.11 19:57 신고 층간소음에 가해자와 피해자 구분이 갑니까? 솔직히 피해자라고 하는 분들 역시 아무리 조심해도 그 이웃에 비슷한 피해를 입히고 살죠.그 이웃이 무던해서 그냥 넘어가는 것이고, 피해자라는 사람은 그들보다 더 예민한 것이지.
  • 찌찌2012.08.11 22:27 신고 그래도 착한사람 만난 편이다, 똥싸고 큰소리치고 눈부라리는 인간 너무도 많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ww362 BlogIcon 층간소음 때문에 일주일째 똥이 안나와2012.08.11 23:44 신고 똥이나 쫌 싸봤으면 좋겠네요
  • ㅎㅎ2012.08.12 05:45 신고 예전에 남친이 직장때문에 새로 지은 신축원룸에 1년정도 살았었는데, 건물은 너무 깨끗하고 집도 원룸이었지만 넓고 참 좋았어요. 층간 소음은 아니었지만 그놈의 방음이 안되서 옆집에서 전화통화로 수다떠는 소리까지 다 들려서 남친이 노이로제 걸렸던 적이 있었어요. 저도 몇번 놀러 간 적이 있는데 옆집에 살고있는 여자분 평상시 대화소리가 확성기처럼 들려서 관리실에 얘기했더니 관리 아저씨가 전화로 양해를 구했더니 그 여자분이 펄쩍펄쩍 뛰면서 관리아저씨에게 소리지르면서 통화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면서 어찌나 욕을 남발하던지....덕분에 남친은 그여자분 안보려고 그 집에 살때까지 숨어서 다녔어요!! 암튼 남친왈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신경쇠약 걸릴것 같다고 하더군요. 포스팅하신 글처럼 정말
    대화할때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상대를 배려한다면 눈 붉히고, 목청높여 소리지르지 않아도 해결될 일들이 참 많은데...요즘 사람들이 살아가는게 참 퍽퍽해서 그런건지 생각없이 남에게 상처주고, 배려없는 말을 잘하게 되는것 같네요. 나부터라도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얘기해야 겠어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3.02.21 16:08 신고 우리 사는 집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만일 아파트가 그랬다면 신고들어갔을 겁니다. 남친 정말 힘드셨네요. 두 분 아름다운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2.08.14 08:29 신고 그래도 말로 해서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아파트들 층간소음따위 고려도 안하고 만들어놓은게 더 문제죠 -_-;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3.02.21 16:09 신고 네, 그래도 대화가 되는 이웃이라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건축규정이 좀더 강화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바닥에 완충작용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 시민2013.02.20 11:14 신고 경기도청 블로그입니다. 관련글로 엮어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3.02.21 16:09 신고 감사합니다.
  • 유현2013.05.06 19:05 신고 뽀로로 뽀통령이 전하는 아파트 층간소음 방지캠페인 사뿐사뿐 콩도 있으며 나비처럼 가볍게,살랑살랑 집에서는 발끝을 들고 가벼운 발걸음 윗집 아랫집 모두모두 한마음 만날때는 반갑다고 인사하지요 너도 좋아 나도 좋아 나비처럼 가볍게,뛰지말고 모두함께 걸어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나온다는 아파트 층간소음 방지에 도움되는 두꺼운 슬리퍼와 층간 소음 줄여주는 에어 매트도 전부 다 있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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