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

다이어트하다 병원에 실려간 딸 다이어트의 핵심을 어겼다

우리밀맘마2013.02.19 05:30


고등학교에 입학 준비 중인 딸 다이어트를 시작하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울 큰 딸, 예전 고등학교 입학할 때 일이 생각납니다. 을 큰 딸 중학교 졸업식을 마치고도 여전히 바쁘고 힘든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패션디자인학원 다니고, 토플 배운다고 오전부터 학원가고, 그리고 오후에는 또 수학공부하고... 이렇게 바쁜 방학을 보내긴 처음이죠. 자신이 원해서 하는 거라 정말 열심히 숙제도 해가구요, 또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낮에 못한 자기만의 시간도 가집니다. 뭐 인터넷으로 할 거 다하고 잠드네요. 거기다 살 찌기 싫어해서 다이어트 해야 한다며 어쩔 때는 저녁도 안먹고 학원에 가기도 합니다. 곁에서 그냥 보기만해도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 우리 큰 딸, 드뎌 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밖에서 볼일을 보고 오후 4시쯤 되어 집에 돌아왔는데, 울 큰딸 아직 낮잠을 자고 있네요. 보통 4시가 되면 패션학원에 갈 준비를 하거든요. 아이가 넘 피곤해보여 그냥 두었는데 5시 30분이 되어도 깨질 않네요. 늦어도 6시엔 나서야 지각하지 않거든요.

"우야~ 우야~ 일어나라. 일어나. 우야~ 우야~ 학원가야지."

소리를 질렀지만 꼼짝을 안하네요. 그래도 거의 2시간은 더 잤을 텐데. 그래서 손으로 흔들었더니 잠에 취해 말은 하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네요.

""잠시만요. 엄마, 잠시만요. 어쩌고 저쩌고."

잠결에 무슨 말을 하는지. 아마 오늘 학원에 가는 것은 틀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푹 자라고 그냥 두었죠. 이윽고 막내가 잠들 시간이 되어 언니 옆에 누웠습니다. 그제야 일어난 큰 딸 일어나 밖으러 나오려다 막내를 밟아버렸네요. 갑작스런 충격에 막내가 아프다고 웁니다. 제가 놀라서 방으로 뛰어 들어가니 큰 딸 일어선 채로 머리를 긁적이며 말합니다.

"응, 엄마 잠시만..미안.. 내가 정신이 없어서."

그런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닙니까? 어찌나 놀랬는지.

"아이고~ 이게 무슨일이야. 많이 아파? 괜찮아?"

"아니, 하나도 안아파. 아~ 이제 정신이 나네."

"너 금방 넘어지고 상 모서리에 부딪쳐는데 생각이 나?"

"내가 그랬어? 그냥 갑자기 깜깜하고 정신이 없었어. 정말 내가 부딪혔어? 하나도 안아픈데?"

너무 무리를 한 모양입니다. 얼굴도 하얗게 질려 있는게 꼭 병자 같네요.

"엄마~ 피나요. 피나."

피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귀 뒷쪽에 꼭 저금통 돈넣는 구멍 같은 상처가 나있네요. 아마 상 모소리에 부딪히면서 찍혔던 모양입니다. 소독을 하고 약을 발라주고, 반창고를 붙쳤습니다.전 병원에 가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동네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정도면 많이 아팠을텐데."

의사 선생님도 걱정 어린 목소리로 세심히 상태를 확인하고는 주사도 주고, 약도 하루분만 지어주면서, 일주일동안 매일 와야 된다고 합니다. 염증이 생기지 않게 약을 잘 챙겨먹으라고 하네요.


날씬한 아가씨 서울 연세대 정문에 있는 분수대를 지나가는 날씬한 아가씨

 



병원에 오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귀 뒤쪽이지만 뇌와 연결된 부분이고, 혹시 염증이라도 생기면 뇌에도 영향이 갈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2년 전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울 아들 친구가 눈을 다쳤는데,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상처난 눈은 잘 치료를 해서 퇴원했는데, 퇴원한 며칠 후 아이가 밤 중에 자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숨을 거두었습니다. 병원에선 심장마비라고 하더군요.  왜 갑자기 그 생각이 났는지.. 그 사건 이후로 작은 사고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더군요. 그런 생각까지 떠오르니 걱정이 되어 울 큰 딸에게 겁을 좀 줬습니다.  


"우가야~ 병원가길 참 잘 한것 같다. 그런데 머리에 상처가 다 낳을때까지 절대 피곤하게 하지 말고 일찍자고 조심하자. 혹시 염증이라도 생기면 뇌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알았지?"

엄마가 그렇게 걱정 해주게 은근히 좋은가 봅니다.  

" 이제 끼니도 꼭 챙겨먹고, 꿈도 건강해야 이룰 수 있는거지. 그러니까 몸관리 잘하자. 알았지."

"예. 고마워요 엄마~ "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그 건강하던 아이가 그렇게 쓰러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역시 건강에 자신하면 안되는거죠.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울 큰 딸, 이젠 건강을 더 챙겨야 할까봐요. 보약이라도 한재 해먹이면 좋으련만~ 울 남편 들으라고 곁에서 조금 크게 혼자말로 중얼거려보았습니다. ㅎㅎ 아마 조만간 비상금 털겁니다. ^^ 

신문을 보니 아침식사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특히 전략적인 다어이트는 아침식사를 해야 한답니다. 신문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다이어트의 핵심 아침식사

가장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은 먹는 양을 줄이는 것도,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닌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다.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몸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에너지의 소비량이 높아지게 되고, 소화기관이 활발해져 배출이 용이한 몸이 만들어 지며 내 스스로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세끼 식사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아침식사인데, 신진대사의 균형을 맞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를 한지 6년 후에 아침을 꾸준히 섭취한 집단과 섭취하지 않은 집단을 비교했을 때 아침식사를 섭취한 집단은 80%이상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에 아침을 섭취하지 않은 집단은 96%가 요요현상이 일어났다.즉 아침식사는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한 필수 요소인 것이다....진정한 다이어트의 의미는 ‘다시 찌지 않도록 하는 다이어트’ 다. 대한민국 여성들이 더 이상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오히려 끼니를 챙겨먹는 식습관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했으면 한다. (마이데일리 2.18자 내용 참고)
      

 

 



 

 

by우리밀맘마  


성경도 섹시한 여성을 아름답다고 한다는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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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남편을 멘붕으로 몰아간 아내의 한 마디

우리밀맘마2012.06.16 07:01


남편과 아내, 밥달라는 남편과 시리얼 먹으라는 아내, 그리고 아들의 한 마디

 

 



 

 

 

예전 자취하는 남자들 밥해먹기 싫으니까 '아침은 굶고 점심은 건너 뛰고 저녁은 그냥 자자' 라는 구호로 버텼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제가 직장 생활하다보니 이 말이 급 공감 가는 거 있죠. 예전에 전업주부로 있을 때는 가족들 아침 챙겨주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은 넘 피곤하니 한 숨이라도 더 자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생각에 아침이 좀 소홀해질 수밖에 없더군요.

 

울 아들 한 번씩 대놓고 불평하기도 하고, 울 남편과 아이들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지만 ㅎㅎ 몸이 따라주지 않는 걸 어떡하냐구요. 저도 맛있는 국에 따끈한 밥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현실이 그리 녹녹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아침 첫번째 식단은 시리얼에 우유, 두번째는 토스트, 세번째는 김밥입니다. 첫번째 식단이야 시리얼과 우유만 사놓으면 만사 오케이, 넘 쉽죠. 두번째는 재료를 식탁 위에 올려 놓습니다. 빵과 계란 그리고 햄, 소스와 쨈등을 올려놓으면 울 아이들이 구워서 먹는 거죠. 한 몇 달 간은 별 불평 없이 잘 먹더군요. 그런데 까칠한 울 아들, 아침에 밥을 못먹으니 힘이 안난다네요. 그래서 김밥 재료들을 냉장고에 잘 준비해두었다가 아침에 깁밥을 싸주었습니다. 상당히 호응이 좋습니다. 한 번씩 "엄마가 사준 김밥 최고예요"라는 찬사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몇 달을 먹으니 좀 질리나 봅니다. 밥을 먹는 표정이 좀 그렇네요. 저도 좀 귀찮기도 하구요. 그래서 다시 일번 식단으로 복귀.. 뭐 이런식으로 세 가지 식단이 순차적으로 바뀝니다.

 

 

 

김밥다음 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하루는 울 남편 부엌을 열심히 뒤집니다.

 

"여보 뭐해?"

 

"응 뭐 먹을 거 있나 보려고.."

 

순간 뜨끔하더군요.

 

"우유하고 시리얼 있잖아. 그거 먹지?"

 

" 아~ 이 사람아 한국 사람이 밥을 먹어야지 그런 과자를 아침으로 먹냐? 밥 해놓은 거 없어?"

 

"응~ 오늘은 시리얼인데..울 아이들이 시리얼 엄청 잘 먹어~당신도 시리얼 먹어"

 

"싫어, 김밥 거리는 어디 뒀어? 요즘 왜 김밥 안해? 난 김밥이 젤 좋은데, 당신 말아주는 김밥 한 줄 먹고 출근하면 얼마나 든든한데."

 

에구,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막 솟구치는 거 있죠. 그런데 이런 남편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대답한 제 한 마디..울 남편을 완전 멘붕상태로 몰아넣어버렸습니다.

 

"김밥? 요즘 울 아들이 김밥을 안먹어. 그래서 김밥 안해~"

 

저의 이 말에 울 남편 눈이 동그레지면서 멍한 표정으로 그저 절 바라보네요. 전형적인 멘붕상태 그 표정입니다. 그리고는 이리 말합니다.

 

"사모님~~.. 사모님에게 전 뭔가요? 마당쇠도 일 부려먹으려고 밥은 주는데..난 마당쇠도 안되는가요? 아들 입만 입인가요?"

 

그 간절한 목소리..뭔가 제 양심을 울리며 남편이 급 불쌍해 보이고, 난 참 나쁜 아내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런 차에 울 아들이 부시시 부엌으로 와서 식탁에 털썩 주저 앉습니다.

 

"엄마 아빠 뭐해?"

 

그러자 울 남편 바로 아들의 멱살을 쥐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뚱아 너 김밥 먹고 싶지? 아마 많이 먹고 싶을거야. 당장 엄마에게 김밥 먹고 싶다고 말해라. 엄마 김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말해 어서~ 그리고 아무 것도 넣지 않아도 그 김밥에 따뜻한 된장국이 정말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더라고 ..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그런거지?"

 

하지만 울 아들..아주 쿨하게 대답합니다.

 

" 나 김밥 싫어.. 난 시리얼 먹을 거야."

 

아들의 이 쿨한 대답에 울 남편 다시 멘붕상태.. 부엌으로 어기적거리며 갑니다. 라면 끓입니다. 식은 밥 찾아서 김치랑 그렇게 먹네요. 남푠 미안해..내일부터는 김밥 싸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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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2012.06.16 07:48 신고 맛벌이 가정의 모든 공통 사항인가 보네요.ㅎㅎ
    에구 밥먹고 삽시다요, 밥심으로 다니는 남편분들 힘 냅시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hs12902012.06.16 08:47 신고 남편보다 자식을 먼저 챙기는 요즘 주부님등..
    반성 좀 해야 합니다.. ^^
    불쌍한 남편도 좀 챙겨주세요..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2.06.17 10:26 신고 같이 일하시니 힘드실수밖에요~
    남편분도 좀 챙겨주세요 ^^
  • Favicon of http://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2012.06.17 10:27 신고 이런이런...
    아드님에게 밀리시는 남편분의 마음에 저도 공감이 갑니다..ㅎㅎ
    저도 김밥을 좋아해서 한국에서 일본 들어올 때면, 김밥 5줄 정도는 싸 가지고 오거든요..
    오늘은 김밥이나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쿤
  • 이집은2012.06.18 23:26 신고 애가 상전임....... 저렇게 키우면 애가 더 고생하는데...... 너무 선량? 하달까 맹한 부모가 애들 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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