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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교통신호 잘 지킨 남편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속사정

우리밀맘마2014.12.13 10:25

아버지와 아들, 늦은 밤 교통법규를 잘 지킨 남편의 속사정

 

 

울 남편 여기 양산에 이사 와서 아침저녁으로 기사노릇한다고 정말 힘듭니다.

아침에는 저와 둘째부터 막내까지 넷을 실고 직장과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후가 되면 제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또 데리러 오고

그리고 밤늦게 학원 마치는 둘째 데리고 옵니다.

요즘은 이 밤늦은 시간에 울 아들도 가세를 하네요.

하루에 이렇게 양산을 세 바퀴 도는 거죠.

 

어제 밤 딸과 아들을 데리러 간 울 남편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네요.

아들과 딸을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인데

신호가 바뀌더랍니다. 그래서 차를 차선에 맞춰 정차를 했구요.

하지만 그 밤에 그 길은 아무 차도 다니지 않고

평소 같으면 그냥 모른척하고 신호 무시하고 지나쳤을텐데

어제는 울 남편 아주 착하게 신호를 지켰답니다.

그런데, 그 옆 차선으로 다른 차 한 대가 쒹~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잇달아 다른 차들도 그 차를 따라 다 지나갑니다.

 

울 남편 아들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우리도 지나갈까?”

 

그러자 울 아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기왕 섰는데 그냥 신호 바뀌면 가요.”

 

ㅎㅎ 울 남편 그런 아들을 향해 넌 멋진 녀석이야라고 한 마디 해줬다네요.

그런데 울 아들, 그걸 기회로 옆에서 따블따블 잔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빠 기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선생님 이야기라고 하면서요.

 

“아빠 그런데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 신호위반으로 교통사고가 제일 많이 나고 또 그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데요. 그렇게 어기며 가봐야 5분 정도 일찍 가는건데, 그러다 50년 먼저 가는 것이라네요.”

 

평소에 아빠 운전하는게 좀 마음에 들지 않았든지 신호 좀 잘 지키라고 충고합니다.

 

 

CCTV

 

그러자 아빠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 내가 오늘 왜 이렇게 신호를 잘 지키는 줄 아느냐?”

 

“왜 그러시는건데요?”

 

“응, 오늘 운전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했거든. 안전운행하게 해주시고, 또 제가 신호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이렇게 얌전하게 신호를 잘 지키고 있는 거다.”

 

“아하~”

 

울 남편 운전할 때 가장 못견뎌 하는 것이 바로 늦은 밤에 신호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교차로 같은 곳은 3-5분 정도 잡아두는 곳도 있거든요. 이곳을 지날 때는 울 남편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신호에 안 잡힐려고 제발 제발 그러면서요. ㅎㅎ 그런데 오늘은 기도하고 가서 그런지 잘 지켰다고 합니다.

 

“아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 맘을 넘 몰라주신다.”

 

울 아들 난데없는 하나님 타령에 뭔 말인가 하고 아빠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나님 제가 신호를 잘 지킬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라고 아까 기도할 때 내 맘은 그러니까 신호에 걸리지 않도록 신호 좀 잘 바꿔주세요. 내가 갈 때는 다 푸른 신호등이 되게 해주세요, 그런 뜻이었는데, 하나님은 신호를 잘 지키도록 너의 인내력에 힘을 보태주마 그러시는 것 같다. 알고 그러시는 건지, 일부러 그러시는 건지..맘에 안들어”

 

ㅋㅋ 울 남편 정말 속 보입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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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운 소고기국 맛있게 비운 아빠에게 아들이 하는 말

우리밀맘마2013.01.18 06:00


탈모 방지에 좋은 음식, 싱거운 소고기국을 맛있게 먹는 남자의 숙명




 


요즘 작은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울 남편 글쓰는 직업을 하다 보니 머리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머리색이 점점 문재인화 되어갑니다. 더 심각한 것은 흰머리 사이로 머리피부가 보일 정도로 머리털이 많이 빠져가고 있네요. 이제 염색도 해줘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머리털이 더 많이 빠지면 가발을 쓰야 하나 뭐 그런 걱정도 좀 들구요.

남편도 그게 좀 걱정은 되었는지 머리털 난다며 머리에 뿌려주는 약도 사와서 뿌려보고, 얼마전에는 더이상 머리털이 빠지지 않는다는 샴푸도 하나 사와서는 이건 오직 아빠만 써야 하는 것이니 너희들 손대지마라고 엄포를 놓기도 합니다. 에구 그 삼푸 제발 선전대로 머리털이 더이상 빠지지만 않아도 얼마나 좋을까요?

울 남편을 위해 맛있는 음식이라도 해주자 싶어 탈모방지, 모발성장에 좋은 음식을 검색해봤습니다. 모발의 주성분은 유황을 함유한 단백질이라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동물성 단백질도 좋긴 하지만 과다 섭취할 시 콜레스테롤이 많아 주의 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발관리에 좋은 음식 일단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두뇌의 모세혈관 혈행을 좋게 하는 비타민 A, P, E, B

⊙비타민 A- 당근, 호박, 시금치, 쑷갓 등 녹황야채 고추, 부추,
                 돼지간, 쇠간, 장어간, 
메추리알

⊙비타민 P-레몬, 오렌지, 포도, 귤, 자몽 등 감귤류, 살구, 버찌,
               모밀, 딸기

⊙비타민 E-소백배아류, 홍화류, 해바라기씨, 참깨 등의 견과류

⊙비타민 B-쌀겨, 현미, 소맥배아, 참깨, 닭간, 돼지등심, 소의 간,
             참치, 사태살, 잉어, 
탈지분유, 가자미, 연어, 마른새우 

◈모세혈관을 탄력있고 부드럽게 하며 콜레스테롤 제거(EPA) 
                 등푸른 생선- 꽁치, 정어리, 고등어, 전갱이, 참치

◈모발발육촉진(옥소, iodine) -해조류, 미역, 다시마, 김

◈탈모방지 및 멜라닌 색소생성 -철분 , 칼슘, 구리, 엽산 등

◈탈모예방 -검은깨, 검은콩

◈물 : 하루 2리터 이상 


 
 


 그런데 이런 정보를 받아보면 평소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일단 물 많이 먹고, 등푸른 생선과 돼지고기류 그리고 해조류 오렌지와 감귤 그 외의 채소 등 이거 어디에 좋다고 말하지 않아도 즐겨먹는 음식들이라 정보를 받아놓고도 별 감동이 안생기네요. ㅜㅜ


쇠고기국

흠~ 제가 봐도 그닥 맛있어보이진 않습니다. ㅎㅎ



그래서 오늘은 울 남편 좋아하는 매콤한 쇠고기국으로 울 남편 부족한 담백질을 보충해주기로 하고, 집에 있는 각종 양념들을 동원해 우리밀맘마표 쇠고기국을 끓였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네요. 제가 요즘 좀 게으른 주부라 간장과 고추가루가 별로 남아 있질 않는 겁니다. 그래서 있는만큼 넣어서 걍 끓였더니, 국이 좀 희멀그렇습니다.

울 아이들 모두 처음에는 쇠고기국이다 하면서 함성을 지르다가 국의 색깔을 보더니 모두 입을 다뭅니다.

"좀 싱겁다 그지?"

"응, 그래도 뭐 먹을만 하네.."

다들 군말없이 먹습니다. 울 남편 그 싱거운국도 쇠고기국이라고 큰 그릇으로 한그릇 똑딱 해치웁니다. 그런데 울 아들, 몇 숟갈 떠 먹어보더니 이녀석 그냥 다 남겨놓았네요. 그러면서 평소 머슴밥으로 먹어도 배고프다는 놈이 밥도 반이나 남겨두고 숟가락을 놓습니다.

"뚱아, 밥 더 먹지? 왜 밥 맛이 없어?"

울 아들 그런 저를 슬쩍 노려보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국이 너무 싱겁잖아, 무슨 맛이 이래, 이래 놓고 어떻게 밥을 먹으라고 그래? 난 더 못먹어!"

우쉬~ 엄마의 정성을 어떻게 보고? 그렇게 말하는 아들 보고 잔소리 말고 다 먹으라며 걍 팼습니다. 그런 저를 보더니 울 남편 내가 떼찌해줄까 그러더니 저를 대신해 울 아들을 마구 팹니다. 제 속이 좀 시원해질려고 하네요. 그런데 아빠에게 맞던 아들, 아빠보고 그럽니다.

"아니 아빠, 아빠는 이 국이 그리 맛있다는 겁니까?"

그러자 울 남편 자기 빈 그릇을 아들에게 보이며

"봐라, 아빠는 깨끗하게 다 비웠다."

그러자 할 말을 잃은 아들, 아빠를 동정한다는 목소리로 이럽니다.

"아빠, 세상 살기 참 힘드시죠?'

그러자 울 남편, 고개를 끄덕이며,

"이게 다 남자의 숙명이란다. 아들아~"

헉!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우리집 남자들 어찌하면 좋을까요?

오늘 든든한 쇠고기국 먹으시고 힘차고 행복하게 사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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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에서 선물사온 아들 아빠에게 멱살잡힌 이유

우리밀맘마2012.06.11 07:14

 

 
 

 

지지난 주 울 아들 서울로 수학여행 다녀왔습니다. 애버랜드에서 1박하고 서울 여기저기 구경하고 오는 프로그램인데, 초딩 수학여행도 그렇게 다녀왔거든요. 그래서 별 재미 없겠다 했더니 애버랜드는 언제 가도 좋답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외모에도 좀 신경쓰고 아빠에게 용돈도 협상하는 폼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야 뚱아, 너희 학교 남학교잖아. 여자도 없는데 왜 그리 외모에 신경쓰냐?"

 

울 아들 대답이 걸작입니다.

 

"응 거기 가면 많어~"

 

그렇게 떠난 수학여행, 수요일 떠나서 금요일 돌아오는 2박 3일의 일정. 돌아오고 나면 바로 토요일과 주일, 그리고 월요일은 석탄일이라는 정말 기막힌 일정을 타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2박 3일동안 엄마에게 전화 한 통화 주지 않는 무심한 아들, 그리고

 

"엄마 오늘 밤 8시에 도착해요 마중 부탁요^^"

 

달랑 요 문자 하나만 보내더군요. 밉지만 그래도 어떡하겠습니다. 도착할 시간이 될 쯤 학교로 마중 나가려는데, 울 아들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오지 뭡니까? 좀 일찍 도착했다네요. 그렇다고 연락이나 줄 것이지. 하여간 고마워 아들~ 운전하기 귀찮았는데 ㅎㅎ

 

그런데 이 녀석 엄마는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집 막내 장군이를 찾습니다. 장군이도 오랜만에 보는 형이라 그런지 엄청 반갑게 맞더군요. 둘이서 완전 난립니다. 그러자 울 아들 갑자기 가방에서 뭘 하나 꺼내더니 장군이에게 내밉니다.

 

"장군아~ 형이 네 선물 사왔다."

 

 

 

 

 

 

헐~

 

"뚱아 엄마 선물은?"

 

그러자 멀뚱히 제 얼굴을 쳐다보는 아들, 엄마가 왜 선물을 바라시나요? 하는 그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없는데~"

 

"그럼 누나나 동생꺼는? 아빠꺼는? "

 

"당연 없지~"

 

바로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울 남편 아들 왔다는 소식에 한 달음에 달려오네요. 그러더니 아들을 보자마자 반갑게 안고는 갑자기 멱살을 쥡니다.

 

"아빠 선물 내놔라~"

 

"없는데~~~"

 

"무엇이라? 아빠의 피같은 비자금을 톨톨 털어가서는 달랑 저 장군이 선물만 사왔단 말이지? 정녕 네가 그러고도 살아남길 바랬냐?"

 

울아들, 씨익 웃으며 한 마디 합니다.

 

"아빠 그런데 저 인형 정말 장군이 닮지 않았어요? 내가 딱 보는 순간 장군이 사줘야지 그랬는데? 이쁘죠?"

 

흘낏 인형으로 눈을 돌린 남편,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에 동의하네요. 장군이 오랜만에 형을 만나서 그런지 형 곁에 딱 붙어서 놉니다. 장군이 닮은 인형을 갖고 이리저리 괴롭혀도 으르릉거리지 않고 형이 하는 장난을 다 받아주네요. 에구 아들 키워놔야 쓸모 없습니다. 이런 녀석 나중에 애인 생기면 엄마 거덜떠보기나 하겠습니까?

 

 

 

 

 

어 넌 뭐냐? 형 이거 뭐야?

 

 

 

 

어라~ 형 왜 자꾸 이녀석이랑 날 비교하는거야? 기분나빠지려 하네

 

 

어쭈 이제 내 머리 위에 올랐단 말이지..너 좀 있다 보자

 

 

에구 형~ 이제 그만하자. 나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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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망친 오빠를 위한 막내의 한 마디에 빵 터진 사연

우리밀맘마2010.07.02 07:37

 
 


시험 전쟁에 돌입한 울 아이들

지난 주간과 이번 주간 우리 집은 시험 전쟁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 주간까지는 대학원생인 애들 아빠와 대학생인 제가 시험을 치뤘거든요. 저는 인터넷으로 열심히 문제를 풀었고, 남편은 논문 수준의 과제물을 낸다고 거의 식음을 전폐하듯 공부하더군요. 집에도 늦게 들어오구요. (부글부글.. 그렇다고 이렇게 늦게 들어오면 안되지)

이번 주간은 울 초딩들과 중딩 그리고 고딩도 모두 시험기간입니다. 초딩은 수요일 하루, 중딩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고딩은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이렇게 시험을 치네요. 울 중딩과 고딩은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독서실까지 끊어놓고 인강 들으며 밤 늦게까지 ..감동입니다.

그런데 울 초딩들, 그래도 막내는 시험이라고 긴장하며 공부하던데, 울 아들은 집에서 거의 공부를 하지 않더군요. 뭐라고 하면 저 사춘기거든요..이러면서 집에서 빈둥빈둥.. 그래 니 인생인데 하고 싶은대로 해봐라~ 그런 마음으로 내버려뒀지요. 또 아들 이야기로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그러니 뭐 믿어야지요.

어제 드뎌 울 초딩 시험성적이 나왔습니다. 이삐는 지난번과 비슷한 성적이 나왔네요. 학년이 높아지면서 시험이 어렵다고 엄살입니다. 시험은 더 어려워졌는데 성적은 지난번과 비슷하니 더 잘한 것이라고 강변하고 싶은거죠. 그래서 수고했다고 칭찬해줬습니다. ㅎㅎ
 
이제 아들 차례입니다. 그런데 울 아들, 눈치가 심상치 않습니다. 뭔가 주저주저.. 혹시 올백? 설마 아니겠죠..ㅎㅎ 영어는 잘 쳤네요. 국어는 그 보다 조금 못하였고, 수학은 좀 더 떨어지고, 마침내 사회 점수를 말하는데..허억~ 우리 아이 넷을 키우며 처음 들어본 점수가 아들 입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지더군요. 충격받았나 봅니다.


잠시 멍하니 있다 정신을 차리고는 조금 정말 조금 잔소리를 했습니다. 아들도 난생 처음 받은 이 점수 얼마나 황당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을까 싶은 측은한 마음도 들고해서 어떻게 하든 아이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에 더 심하게 꾸지람 하고 싶은 것을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요, 울 아들 갑자기 저를 등지고 돌아눕더니 벽을 부여잡고 꺼이꺼이 우는 겁니다. ㅎㅎ 좀 황당합니다. 엄마 미안해요, 다음엔 잘할께요, 뭐 이런 대사가 나와야 할 상황인데, 엄마가 정말 쪼끔 그렇게 잔소리했다고 섭섭하다고 울어댑니다. 마음으로는 '뭘 잘했다고.. 엄마가 그래도 이정도로 야단치는 것을 고맙게 여겨야지..' 생각은 굴뚝같아도 일단은 달래야겠다고 생각하는 찰나, 남편이 맛있는 빵을 사들고 들어오네요. 잘 됐다. 남편보고 달래보라고 해야지 생각하여  자초지정을 이야기해주며 좀 위로해주라고 했더니, 울 남편 되레 더 큰 소리를 칩니다.
 
"뭘 잘했다고?~~아주 따끔하게 혼을 내지 않고.."


헉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울 남편, 그런데 표정을 보니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왜 그래요?"

" ㅋㅋ 울 땐 확실하게 울도록 해줘야지, 대충 우는 것보다는 통곡하는게 더 나아"

이런 뭘 해도 뿌리를 뽑으려는 남편입니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이삐랑 남편이랑 그렇게 셋이서 온천천 산책을 나섰습니다. 자연스레 아들의 성적 이야기가 나오고 이번에 왜 이리 못쳤을까 원인 분석도 나름해보고, 또 아들이 왜 그리 서럽게 울어대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혼을 좀 더 심하게 내야지. 아이들은 강하게 키워야 해."

그러자 아빠의 말을 듣고 있던 울 이삐 심히 걱정스런 눈빛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아냐 아빠, 우리들은 너무 곱게 자라서 너무 심하게 야단치면 큰일나요. 이정도가 적당해요. 알았죠?"

ㅎㅎㅎ 순간 남편과 저 빵 터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 한 구석에서 어떤 희열이 슬그머니 올라오네요. 곱게 자랐다는 말.. 흠 우리가 곱게 키웠구나. ㅎㅎ 평소에 별로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우리 아이들 정말 곱게 잘 자라주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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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2010.07.02 14:21 신고 저도 잠깐 오해를 했었는데
    셋째줄에 '대학원생인 아빠와 대학생인제가'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네요
    '대학원생인 애들 아빠와' 이렇게 쓰셧으면 독자가 오해를 않하셨을텐데...^_^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0 신고 감사합니다. 그래서 고쳤습니다. 행복하세요.
  • 초이스 맘2010.07.02 14:28 신고 자잘한 행복들이 굴러다니고 있는것 같네요. 덕분에 저도 흐뭇해집니다. 센스(?)있는 공주 참 부럽습니다. 전 장대같은 아들만 둘 키우거든요. 울 고딩 아들들 어제부터 담주 월욜까지 기말고삽니다. 고3인 큰넘 수학만 하나틀리고 나머진 저 스스로 불만스럽다는. 수학 성적만 어제 오늘 우리 부부에게 강요합니다. 지 아빠 두손으로 머리쓰다듬어 줍니다(머리가 크거든욯ㅎㅎ) 고2 작은넘 문학이 대박 났다길레 내심 고등학교 들어온 이후 한번도 받은적 없는 점수 받아왔나 싶어 눈을 반짝이는 제게 84.8 ... 1등이 85이라서 제 성적이 아주 잘 받은거라고 의기 양양합니다. 다른건 묻지도 알려고 하지도 말라네요 성적표 나올때까지. 일찍 알아서 괜히 저랑 엄마랑 기분 상하고 사이 안좋아진다고 알려들지 말랍니다. ㅎ헐~~~(이거 작은넘 자주하는 표현..., 할말없거나 어의없거나 기가막힐때마다)

    님의 행복한 일상들을 훔쳐보면서 더불어 오후가 흐뭇해지고 있습니다. 대구 아줌마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1 신고 헉~ 그저 부러워집니다.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eean.tistory.com BlogIcon 유아나2010.07.02 14:44 신고 늘 가정에 즐거움이 넘치는 걸요^^ 유쾌하려고 늘 노력하는 모습이 늘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1 신고 잘지내시죠? 감사합니다.
  • 딸기 엄마2010.07.02 15:17 신고 풋~~~~^^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1 신고 ㅎㅎ
  • 김짱맘972010.07.02 15:38 신고 행복한 미소가 저절로 나오네요 !!~ ^^ 행복한 가정 너무너무 보기 좋네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1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김동우2010.07.02 15:42 신고 마지막에 팡 ~~ 웃었네요 ㅎ 재밌게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2 신고 네 제가 넘 곱게 키웠나봐요 감사합니다.
  • 븟티2010.07.02 16:07 신고 와 온집안 식구들이 학생인가 봐요~ 대단하네요ㅜㅜ!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2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blog.ssu.ac.kr BlogIcon 숭실다움2010.07.02 17:02 신고 화목한 가족의 분위기가 여기까지 느껴져요ㅎㅎ 훈훈하고 보기 너무 좋네요~ 따님도 너무 귀여우세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3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숭실다움님 가정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미삐언니2010.07.02 17:07 신고 생각했던 성적이 안나와서 가장 속상했던건 아마도 아드님이셨을 겁니다.
    자기도 속상한데 엄마까지 뭐라고 하니 아마 더 속상했을거에요.
    그럴때 혼내기보다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거다.. 라는 응원의 말을 해주세요.
    저도 학생때 엄마한테 혼났을때보다 엄마가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면 공부를 더 열심히 했었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3 신고 그렇죠? 저도 그런 맘에 꾹 참았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프랑스 주부2010.07.02 17:30 신고 글을 읽다 보니, 제 사촌 동생 생각이 나네요. 수학시험을 보았다길래 몇점 맞았는지 물었더니, "1점보다 조금 더 낮은 점수 받았어."라고 대답하더군요. 그 녀석이 받은 점수가 몇점인지 한참 생각해야 했답니다. 그 녀석의 점수는 몇점이었을까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4 신고 ㅎㅎ 저한테도 안갈켜주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지나가다2010.07.02 18:07 신고 근데여. 빵이 터졌다고 하셨는데 무슨 빵인지는 전혀 언급이 없으시네요. 곰보빵인지, 슈크림빵인지, 단팥빵인지, 마늘빵인지.......... 설마 생일빵은 아닌거죠?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4 신고 웃음이 빵 터졌다는 것이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파트라슈2010.07.02 20:47 신고 위의 어느 님의 지적을 보고......
    모두 예스,라고할때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4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파파2010.07.02 21:34 신고 재밌네요ㅋㅋ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5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지나가다2010.07.02 21:37 신고 알콩달콩 행복이 묻어나는 가정..보기좋네요~^^* 예쁜엄마와 엄마의 뜻을 함께 해주는 아빠,그리고 귀여운 아이들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5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행인2010.07.02 22:09 신고 지나가다 글 잘 읽고 갑니다
    진짜 귀여워요~ 악성댓글 신경쓰지마세요~
    항상 행복하시길^^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5 신고 힘이나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아들이공감되는2010.07.03 01:02 신고 저 우는 아들이 공감된다
    개떡성적보면
    나도 걍울고싶드라
    내가 노력안했는게 문제지만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6 신고 그래요 얼마나 속이 상할까? 요즘 이녀석 제게 아양을 떠네요.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낚시금지입니당2010.07.03 03:18 신고 제목으로 낚시 하지 말게요.. 참 거시기 하네요...

    암튼 대단 굿이에요~~~

    설마 이런 내용일 줄이야.. ㅋㅋㅋ .. 대단하삼^^

    이런 제목은 내용의 전정성을 의심하게 하잖아요..

    맞죠?? 제목이 이미 의도가 있는듯 싶네요..

    암튼 화이팅~~~ ㅋㅋㅋ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6 신고 엥? 낚시글 아닌뎅..ㅎㅎ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ㄴㄴ.@ㄴ. BlogIcon 막창고2010.07.03 06:53 신고 아들은 좀 패줘야 합니다.
    아들과 딸은 기본심성이 다르거든요....
    아들의 연기에 속지마시고,따끔하게 혼내셔야 해요....

    아마 남편분은 알고있을테죠~~
    남자 아이들이 얼마나 사악한지를.....
    여자분들은 상상도 못할겁니다.
  • 다 사람 나름이지..2010.07.04 03:42 신고 별루~
    ..그렇지도 않아요..
    같은 여자들중에도 사람 천차만별인데..
    이런사람도있고 저런사람도있지...
    뭐 눈에는 뭐만보인다고..모든사람이 다 자기랑 같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오해^^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9 신고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ㅋㅋㅋ2010.07.03 08:04 신고 아 너무 귀엽네요

    정말 ㅋㅋ

    저도 사무실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9 신고 ㅎㅎ 혼나진 않으셨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투탕카스 에미2010.07.04 03:41 신고 님네 가정에..돈은 대체 누가 벌어요? 궁금 -
    아무튼..부럽습니다// 나도 돈걱정 안하고 놀고먹고도 살 수 만 있다면..오로지 공부만 죽을때까지 탱자탱자 하면서 세월보내며 신선놀음하고프다..
    내적성에도맞고..ㅠㅠ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4 14:08 신고 돈은 남편이 벌어온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매년 천만원정도의 적자가 생기구요, 다 빚내서 살아가고 있죠. 매달 나가는 이자만 보면 속이 터질 지경입니다.이제 곧 저금하며 생활할 날도 오겠죠. ㅜ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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