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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공주병걸린 친구 이야기 듣다 빵 터진 사연

우리밀맘마2013.02.14 10:31

공부병 걸린 딸의 친구, 빵 터진 공주병 사연



 
오늘은 아주 재밌는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께요.
월요일 이 글 읽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여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봅니다.

지금은 고등학교에 들어간 우리 큰 딸의 아주 어렸을 적 이야기입니다.

 

아마 4살 때일겁니다. 하루는 선교원에서 다녀오더니 가방을 내려놓고 여지없는 우리 딸의 조잘거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자기 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한 애를 지목하곤 계속 그 애 흉을 보는 겁니다.

"엄마, 우리 선교원에 수민이 있잖아요?"

"왜?"

" 완전 공주병 이예요. 옷도 공주옷만 입고 오구요, 밥 먹을 땐 이렇게 먹어요 글쎄~"

그러면서 그 공주병 아이의 밥먹는 모습을 흉내내는데, 표정이 정말 보여드릴 수만 있다면.. 제가 보면서 막 웃었습니다. 그랬더니 우가가 하는 말이

"엄마도 보니 공주병 같죠?  그래서 제가 힘들어요."

그런데, 사실 우리 우가의 공주병도 만만치 않거든요. 제가 보기엔 한 수 위인 것 같은데..그래서 한 마디 했습니다.

"우가야, 그런데 우가도 공주병이잖아."

그러자, 우리 딸 손을 휘휘 내저으며 그게 무슨 말이냐는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엄마는? 난 공주병이  아니예요. 전 진짜 공주잖아요."

으악~~ 우리 딸의 그 말을 듣는 순간 완전 빵 터졌습니다.

그 이야길 퇴근한 남편에게 말해주니 남편 배를 잡고 돌돌 구르네요. ㅎㅎ

우리 우가 어릴 적 사진을 보여드려야하는데.. 그 똘망똘망한 눈으로 엄지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며 "난 공주야~" 하는 모습을 봤다면 정말 꽉 깨물어주고 싶을 겁니다. ㅎㅎ 우리 딸의 공주병 이야기 2탄이 이어집니다. 언제? 바로 지금요..ㅎㅎ





네 살이 되자 우리 딸 정말 공주에 얼마나 집착하는지, 일단 비디오 가게를 점령하더군요. 제 손을 끌고 비디오 대여점에 가더니 거기서 백설공주를 빌렸습니다. 아마 금요일이었던 것 같네요. 토요일은 선교원에 가질 않거든요. 토요일, 아침 밥을 먹고 한 후 빌린 비디오를 그 때부터 보기 시작하더니, 보고 또 보고 마침내 저녁 6시까지 보더군요. 저도 도대체 저걸 얼마나 보나 싶어 내버려뒀거든요. 나중에 비디오 돌려줄 시간이 되어, 비디오테크에서 꺼내보니 테잎이 열을 받아서 뜨끈뜨끈해져 있는 겁니다.그래서 물었죠?

"우리 공주님, 이 백설공주 도대체 오늘 몇 번 보셨나요?"

"응, 8번요"


헉~~ 이 나이의 아이들은 반복해서 하는 활동을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세상에~ 하루종일 TV 앞에 앉아서 백설공주를 8번을 본겁니다. 근대 정말 8번 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시간 계산을 해봐도 그렇구요.

 

더 확싫한 것은 아예 대사를 다 외더군요. 마지막 볼 때 저도 옆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림이 나오자 마자 그 꼬맹이가 대사를 한 자도 틀리지 않고 또박또박 마치 연기하듯이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정말 혼자 놀기의 진수를 봤습니다. 움직이는 그림을 보며 동작도 흉내내고, 대사도 그 어조 그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데, 얼마나 즐겁게 구경하는지..
 
이제 그만봐요 했더니 너무 아쉬워하네요. 그래도 테잎을 돌려줘야한다니까 굳이 같이 따라가겠다는 겁니다. 왜 그러는가 싶었더니 다시 그 테잎을 빌려달라네요. 더 봐야 한다구요. 그렇게 빌린 테잎 다음 날 또 열심히 보고 있네요. 저걸 그만 두게 해야할지 무지 고민되더군요.

 

그런데 우리 딸 그 날 저녁에 또 그걸 빌리는 겁니다. 저도 오기가 생기데요.

 도대체 얼마큼 빌려서 보는가 보자. 얼마큼 봤겠습니까? 무려 일주일 내내 그것만 빌려보더군요. 그러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매일 보면서 백설공주 연습을 하니 말투도 백설공주, 걸음걸이도 백설공주, 밥먹는 모습도 백설공주..제가 보기에 정말 자신이 백설공주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는 저녁에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자

우리 백설공주님 사과를 한 개 냉장고에서 꺼내더니 아빠에게 건넵니다.

"아빠, 이거 나한테 주면서 이쁜 공주님 맛있는 사과 하나 안사실려우?

그렇게 말하면서 주세요, 알았죠?"

영문도 모르는 남편, 하지만 뭔가 감을 잡았는지,

마귀 할멈 목소리를 내면서 딸이 시키는 대로 합니다.

"아이고 이쁜 공주님.. 정말 맛있는 사과 하나 있는데 사지 않으시려우?"

그러자 딸이 그 사과를 받아들며 말합니다.

"어머나, 너무 맛있겠다. 한 입 먹어봐도 돼요?"

그러면서 한 입 먹는 시늉을 하더니 손을 머리에 대고는 쓰러집니다.

" 아~ 어지러워"

그리고는 바닥에 누워 일어나질 않습니다. 어이 없어하는 남편, 우리 공주를 흔들어 깨우는데 우리 공주마마 정말 독사과를 먹은 것처럼 꼼짝도 않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우리 공주님이 독사과를 먹었네.

아이고 아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남편이 난쟁이 흉내를 내면서 온갖 쇼를 합니다. 정말 그 딸에 그 아버지네요.

그러자, 죽어 있는 공주님 아빠에게 죽은 채로 귀뜸을 해줍니다.

"왕자님이 오셔서 키스해주셔야 살아나지요, 빨리 왕자님 데려오세요."

우리 남편 그 목소리를 듣더니 다시 그럽니다.

"아이고 하나님, 우리 백성공주 살리려면 백마탄 왕자님이 와서 키스해주어야 한답니다. 백마탄 왕자님을 보내주세요."

그러더니 갑자기 옆방으로 들어가더니 마치 말을 타는 자세로 따가닥따가닥 거리면서 공주 곁으로 달려오네요.

"공주, 내가 왔어요, 어서 눈을 떠봐요."

그러면서 딸에게 뽀뽀해줍니다. 아빠의 뽀뽀에 살짝 눈을 뜬 공주님

"어머, 왕자님이시군요. 우리 결혼합시다."

그러면서 딴딴딴따.. 딴딴딴따 ..

그렇게 아빠 팔짱을 끼면서 결혼식장으로 들어섭니다.
딸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아빠, 입이 찢어지네요.

그리 좋은가 나중에는 목말을 태우고는 집안을 돌아다닙니다.

여러분, 재밌죠?

그런데요, 이 광경을 한 번이 아니라, 저는 일주일 내내 구경해야했답니다. ㅎㅎ
그런데도 우리 남편 싫다는 표정도 없이 매일 그렇게 딸하고 놀아주더군요.

며칠전 우가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막~ 웃네요.

 그러면서 저는 그러지 않았다고 시치미를 땝니다.
아이들이 커서 자신의 어렸을적 이야기를 해주니 참 신기해하며, 즐거워하네요.

요즘도 공주병이 재발했는지 옷도 공주스타일을 좋아한답니다.

ㅎㅎ누가 우리 우가 좀 말려주세요. ㅎㅎㅎ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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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내서 재밌는 글로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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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좋은부모되기

왜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써야하나 불평하는 고3 딸

우리밀맘마2012.07.18 06:00


시험잘보는 방법,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찾는 요령, 왜 출제자가 워하는 답을 써야 하냐고 불평하는 딸



평소 죽이 잘 맞는 아빠와 고 3 큰 딸의 대화입니다.

 

딸 : 아빠, 난 학교에서 문학은 배우는 걸 이해하겠는데 비문학은 왜

      배우는지 모르겠어?

아 : 비문학은 뭐냐? 그런 과목도 있어?

딸 : 응 산문이나 신문 칼럼 같은 걸 가지고 이걸 분석해서 주제가

     뭔 지 그리고 그 내용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인데 꼭 이런 짓을

     해야 하나?

아 : 그래? 니 말처럼 그거 참 이상하다. 칼럼이나 글을 읽을 때 그런 식으로

      읽으면 엄청 피곤하겠네.

딸 : 그리고 왜 그 글의 주제를 출제한 사람과 같게 생각해야 해?

아 : 그렇지 말을 듣는 건 지맘이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라고 하는 것은 폭

      력이지.

딸 : 아빠 그렇지? 그래서 내가 이번에 시험칠 때 내 생각대로 썼어.

아 : 잘했다. 사람이 지 생각을 갖고 살아야지 꼭 남의 맘에 내 맘을 맞출 필

      요는 없는 거지.

딸 : 아마 선생님은 내가 다른 답을 찾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틀렸다고

      할 거야. 그래서 내 성적 별로 기대 안하고 있어.

아 : 그래? 그런데 너 고 3 아니냐? 객기 부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헐~ 고 3인 울 딸이 이러고 있습니다.

제 딴에는 영국 유학 갈 거니 수능은 준비할 필요 없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인생사가 어찌 제 맘대로 풀린답니까? 좀 걱정이 많이 되네요.

 

하여간 영국 유학을 위한 영어 시험은 가고자 하는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을 패스는 하였고,

10월에는 그 학교에서 시험관들이 와서 지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시험을 친답니다.

그래서 그 때 필요한 포트폴리오 준비 중이구요.

그리고 대한민국 패션대전 준비한다고 열심인데, 일단 내년 일년 취직해서 열심히 유학비 벌고 어떻게 하든 제 힘으로 해보겠다고 하니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하지만, 부모로써 보기에 넘 안쓰럽네요.

울 큰 딸도 그렇지만 울 아이들 모두 그래도 학교 생활을 싫어하지 않고,

나름 재밌게 보내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합니다.

 

 

 

꿀바른책꿀을 바른 그림책 @ 다음이미지에서 퍼왓습니다

 

 

 

제가 읽은 책에서 아이들이 공부하기 싫어하는 대부분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합니다.

공부를 괴로운 의무로 생각한다는 것이죠. 의무만큼 불편하고 괴로운 것이 어디 있나요?

할 수 없이 마지못해 하는 것이 재밌겠습니까?

공부하길 싫다고 하면 부모들은

 

"그래도 해야 한다. 안하면 안돼"

 

그렇게 말하지 공부를 재밌게 하도록, 학교생활이 즐겁도록 격려해주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제 생각에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인데, 이 말을 좀 더 친근한 말로 바꾸었으면 좋겠네요.

뭐 좀 산뜻한 말 없을까요?

 

유대인들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선생님이 1학년생 앞에 서서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를 써보인다고 합니다. 그것도 꿀로 쓴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해보라고 하면 아이들 꿀을 손가락에 찍어 한 자 한 자 써가는데, 다 쓴 후에는 그 꿀을 먹도록 하는 것이죠. 그럼 선생님께서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배우게 될 것들은 모두 이 22자에에서 출발하게 되며

더구나 그것은 벌꿀처럼 달고 맛있는 거랍니다"

 

그렇게 말해준다고 하네요. 어떻게 하든 아이들에게 공부란 "달고도 맛있는 것"이라는 것을 머리에 남도록 하는 것이죠. 이렇게 배우는 것이 재밌어 진다면 그 아이는 정말 자기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스스로 배우며 인생을 준비할 것 같습니다.  (*)

 

 



 

 

 

by 우리밀맘마

 

울 아들 국어시험지에 "선생님 넘 예뻐요"라고 적어놨더니

시험 중인 아이들의 몸부림 보고 있는 엄마가 힘겹습니다.

시험은 지능지수의 차이가 아니라 요령에서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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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2.07.18 06:07 신고 ㅎㅎ출제자가 원하는 답은 좀 그렇네요. 사람ㅁㅏ다 생각이 있긴한데...수학공식도 아닌데 말이죠.

    공부는 달콤한 것....
    참 쉽지 않음을...ㅎㅎㅎ 잘 보고가요
  •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2012.07.18 07:26 신고 자기 생각을 갖지 못하게 하는 교육...독재자들이 교육을 통해 흑백논리를 의식과시키던 유산이 그대로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현실과 이상... 아이들은 언제까지 방황해야할지.... 안타까운 얘깁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2012.07.18 08:04 신고 과학은 획일적인 답이 필요하겠지만
    문학 등 비과학적인 과목에는 사실
    한가지 답이 없는데..
    평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
  •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2012.07.18 08:11 신고 따님의 사고력이 대단합니다. ㅎㅎ
    비믄학등 이런 분야는 정답아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ㅎㅎ
    잘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2012.07.18 08:29 신고 따님께서 색다른 시각을 가지고 계시네요+_+
    쿨한데요!? ㅎ
  •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2012.07.18 08:55 신고 고3 딸의 말이 참으로 옳습니다. 행간에서 비평 능력을 키우지 못하면
    주관적인 생각을 하지못하고 매스컴에서 이끄는대로 따라갈수밖에 없어요.
    신문기사를 보고 사설을 보고, 그속에서 오류를 찾아내거나 의문을 갖는게
    아니라 그대로 믿고 같은 관점을 갖게된다면 불행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조,중,동 언론이 만들어온 폐혜가 심각한거구요..
  • Favicon of http://metaenglish.tistory.com BlogIcon Jay72012.07.18 11:09 신고 흠.. 출제자가 원하는 주제가 그 글을 쓴 저자가 말하는 주제와 같다면

    출제자가 원하는 주제라기 보다 글의 저자가 그 글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

    물론 저자의 생각을 읽고 나서 그 글에 대한 자신만의 색깔로 재 창조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구요~ ㅎㅎ

    저 같은 경우도 공부를 하면서 위와 같은 의문을 굉장히 많이 품었었는데
    그것이 공부를 하기 싫어서라기 보다는 정말로 이해가 안되어서 그랬던 적이
    꽤 되었던것 같아요. 그때마다 그 공부의 목적성이라던가 그 질문의 해답을
    찾을수록 스스로 동기부여가 더욱 되었구요~~ ^^

    따님의 비판적인 시각이 참으로 멋지군요.. 좋은쪽으로 잘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2012.07.18 12:23 신고 큰애가 그러더라구요, 선생님이 원하는 답은 따로 있어...
    그때 느꼈던 제 감정이랑 비슷한것 같습니다.
    공부에 대한 부담, 두려움... 줄여줘야겠네요.
  • Favicon of http://kimstreasure.tistory.com BlogIcon Zoom-in2012.07.18 18:00 신고 아이들의 사고가 획일적이 되는 이유중 하나죠.
    정해진 답만 써라는 것은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2.07.19 10:56 신고 핫 히브리어 ㅋㅋㅋ
    예전에 프로그램 만들때 이스라엘버전만드느라 고생 춈 했었죠~
    옛날 한자처럼 거꾸로 쓰는데다가 꼬부랑글씨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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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보다 우리집 공적이 된 남편 무슨 말 했길래

우리밀맘마2012.01.28 05:30

 
 


뿌리 깊은 나무가 끝나서 너무 서운한 우리 가족. 그런데 해품달이 다시 우리 품에 안겨왔습니다. 덕분에 다시 가족들이 한 자리에 앉아 아주 즐거운 TV 시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1-4화까지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부분은 순간 순간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뭔지 모를 기대감...환타직한 그런 상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들의 그 훈훈한 모습..우리집 여인들의 넋을 빼놓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귀엽고 또 잘생겼는지..ㅎㅎ 그리고 주인공 허연우..아역 배우 이름이 김유정인가요? 우와~ 정말 연기 똑 소리 나도록 하더군요. 게다가 얼마나 이쁜지..

울 남편이 블로그 검색하다 해품달이 재밌다는 이야기에 녹화 방송을 봤다가 우리 가족 급하게 본방사수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무려 시청률이 29%에 이르렀다고 하더군요. 성인 허연우역을 맡은 한가인이 조금만 더 연기력을 받쳐준다면 30%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서도 한가인의 연기력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저도 솔직히 자연스럽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도리어 입다물고 있으면 한가인의 얼굴 때문인지 신비감이 느껴지는데 어째 입만 열면 이상해지는지.. 혹 이전 기억을 잃어버린 허연우역을 이런식으로 소화한 것일까 생각은 해보지만 아직은 아역이 열연한 캐릭터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적응이 쉽질 않네요.

우리집 여인들 해품달 남자 배우들에게 대한 평도 가지각색입니다. 이훤과 허염 역시 이전 아역들의 캐릭터와 좀 차이가 나는 느낌이라는 것과 양명이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인물 개개인에 대한 선호도는 다 다르네요. 울 초딩은 이훤이, 중딩과 고딩들은 양명이 잘 생겼다고 하고, 저는 왠지 이훤이 잘나보이네요. ㅎㅎ 우리들이 그렇게 넋을 놓고 있을 때 울 남편 이 한마디로 초를 칩니다. 

"요새는 남자 배우들도 다 성형하나? 그 놈이 그 놈이네. 도대체 구별이 안가.." 

허걱~ 그 말 한마디에 우리집 딸 벌떼 같이 일어나 아빠를 성토합니다.  

"아빠는? 다 구별되거든요. 도대체 어떻게 사람 구별을 그렇게 할 줄 몰라요.." 

이 뒤에 좀 더 심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울 아이들의 인격을 생각해서 줄였습니다. ㅋㅋ 그런데 울 남편 딸들의 그런 강력한 공격을 받았음에도 끄덕도 하지 않고 그저 TV에 몰입하네요. 그 무신경 정말 천하최강입니다. 존경스럽고 저도 좀 본받고 싶습니다. 남편이 그러니 울 가족 모두 다시 조용히 TV에 몰입하였습니다. 그렇게 드라마 속으로 빠져들어갈 때쯤 다시 울 남편의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 우리집 완전 초토화되었습니다.

아마 그 장면이 아역 허연우가 양명에게 타박을 주고 있던 때였을 것입니다. 그 허연우의 모습을 보던 울 남편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뭐라고 했냐고요? 





"아~ 연우 같은 딸 하나 더 낳았으면 좋겠다." 

 
 

아시겠지만 우리집 딸 셋에 아들 하나입니다. 우리 딸들이 그리 왈가닥은 아니지만 할 말은 당당히 하는 편인지라 아빠의 그 말 그저 넘기지 못하죠. 


"아니 아빠.. 그럼 우리가 연우보다 못하다는 거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이럴수가?" 

흥분한 우리 딸들의 그 격한 반응에 울 남편 아~ 이건 나의 실수.. 깨어진 항아리 다시 수습하고자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그 천하최강의 무신경도 딸들의 항의에 어쩔 줄 몰라하며 얼마나 당황했는지 그냥 입만 벌리고는 한 마디 항변도 못하고 있네요. 

"아빠 우리는 그렇다고 쳐..하지만 어떻게 이삐에게 그럴 수 있어요. 이삐랑 연우랑 동갑이라구요."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평소에는 울 막내 이삐가 최고 이쁘다고 그저 막내 별명만 나와도 입이 귀에 걸리던 양반. 막내를 보기만 해도 끌어안고 연신 뽀뽀 세례를 퍼부었는데 연우같은 딸 얻고 싶다고 했으니 이건 말이 안되는 거죠. 이미 울 막내 입을 삐죽이 내밀고 눈에서 눈물이 글썽글썽.. ㅋㅋㅋㅋ 울 남편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합니다. 

"아빠 정말 나보다 연우가 더 좋은 거야? 그런거야?" 

울 남편 막내의 그런 표정에 손을 흔들고 고개를 흔들어대며 절대 그건 아니라며 진정하라고 합니다. 오해라며, 아빠 말이 헛나왔다고 핑계를 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죄없는 아들을 끌어들이네요. 

"이삐야 그게 아니라 아빠가 연우 같은 며느리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는데 말이 헛나왔어. 정말이야. 울 이삐가 최고 이쁘지. 아빠가 실수한거야. 용서해줘. 정말이야? 아빠 맘 알지?" 

그러면서 울 남편 아들을 쏘아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야 뚱이 너 여자친구 사귀려면 저런 연우 같은 애 찾아라. 알았지?" 

그런데 울 아들 그런 아빠의 말에 나름 재치 있게 대답한다는 것이 저의 마음에 불을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울 아들 이렇게 말하더군요. 


"헐~ 먼저 아빠가 본을 보이셨다면 저도 그리 할려고 했는데.." 


이런 부전자전.. 우리집 두 남자 완전 겁을 상실했습니다. 제가 도끼눈을 뜨고 아들을 쏘아보자 아들 역시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급 표정을 바꾸며 이렇게 말하네요. 






"아~ 어머니 참 아름다우십니다." 



아들의 그 능청스런 한 마디에 우리집 갑자기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냐구요? 뭐 울 남편 통닭 두 마리 쏘는 걸로 모든 것을 용서해주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해품달 다음 편을 볼 땐 통닭과 콜라를 먹으면서 재밌게 봤죠. 

주말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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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소심한 울 남편 큰 소리 치다가 꼬리 내린 사연

우리밀맘마2011.12.13 07:51

 
 

울 남편 성격 참 좋습니다. 그런데 좋은 성격 속에 불뚝 성질이 있답니다. 웬만한 일은 다 웃어넘기고 포용하고 또 이해하다가도 어떨 땐 갑자기 성질을 냅니다. 신혼 초엔 그런 남편의 기질을 알지 못하였기에 상당히 많이 놀랐답니다. 제가 그런 남편에게 왜 그러냐고 따져 물으니 울 남편 하는 말

"내 속에 내 아버지가 있다"

그럽니다.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시아버님을 생각해보니 남편의 말이 이해가 가더군요. 울 시아버님은 울 남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다혈질이십니다. 다혈질이라기 보다는 한 번씩 폭발하는데 빈도수가 훨씬 심하고, 이유도 대중이 없습니다. 갑자기 뭔가 아버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 있으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욕이 입에서 튀어나오다가 폭력적으로 변해버리신답니다. 그 때문에 울 시어머님 참 마음 고생 몸 고생 정말 입으로 다 말하기 힘든 세월을 견뎌오신 것이죠. 

울 남편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오며 난 저러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부던히 자기 자신을 훈련한 결과가 지금의 울 남편 모습인 것이죠.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폭발하는 탓에 그렇게 화를 내고 나면 또 엄청 후회하고..어떨 땐 보기 참 안스러울 때도 있답니다. 

얼마 전이었습니다. 이 날은 큰 딸이 디자인 학원 수업이 있는 날인데, 또 울 둘째도 부산에 노래 연습이 있어서 둘 다 늦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마치는 시간을 비교해보니 얼추 비슷해서 아침에 마치는 시간 둘이 함께 연락해서 같은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하더군요. 시차를 두고 오면 밤 늦은 시간 아빠가 두번 나가야 하는데, 오늘 밤은 일이 많아서 시간적으로 어렵다구요.
 




그리고 밤이 되었습니다. 마중 나갈 시간 첫째에게 연락이 왔는데, 둘째랑 만나지 못했다고 하네요. 둘째가 다음 차를 타게 되었다며 20분 정도 늦게 도착할 거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울 남편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거죠. 그렇잖아도 오늘 밤으로 일을 끝내야 하는데 그래서 마음이넘 바쁜데 딸들이 이러니 화가 날 수 밖에요. 그것도 아침에 부탁까지 했는데 말이죠. 

속을 겨우 삭이고 큰 애 마중을 나갔습니다. 버스에 내려 걸어오는 아이들 보자 울 남편 폭발해버렸습니다. 

" 야, 너희들 너무 하지 않냐? 뭐 아빠 시간은 다 너희들 거냐? 아빠가 그렇게 부탁했으면 좀 서로 맞춰 올 수 있잖아. 이렇게 두 번 걸음하게 해야 하냐? 바빠 죽겠는데 너희들 때문에 한 시간을 더 허비해야 하냐? "

큰 애는 아빠를 좀 아는지라 아무 말 않고 미안하다며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큰 애를 데려다 주고, 한 20분 쯤 후에 둘째에게 연락이 오네요. 울 남편 다시 폭발했습니다. 둘째를 데려다 주며 큰 애에게 한 데로 그렇게 화를 내었는데, 울 둘째 아직 사춘기가 지나가지 않은 중3이랍니다. 아빠의 말을 듣자 그저 미안해요 하면 될 걸 도리어 신경질을 내며 아빠에게 대듭니다.

"아니 연습이 그렇게 늦어진 걸 어쩌라구요. 아빠가 그렇게 신경질 낼 것 같으면 데리러 오지 않으면 되잖아요.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헐~ 적반하장도 유분수죠. 그 말을 들은 남편 완전 어이없어 할 말을 잊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네요.

"알았다. 다음부터는 데리러 오지 않을테니 니 혼자 오너라"

그렇게 두 부녀는 서로 감정이 상한 채로 딸은 집으로 아빠는 남은 일을 마저하기 위해 사무실로 갔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난 후 남편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남편의 얼굴을 보니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굳은 얼굴, 이땐 그저 조용히 있어야 하는데 제 입이 방정입니다.

'그러게 뭐하러 데리러 가요? 그냥 혼자 오게 내버려두지. 당신만 힘들잖아..."

제딴에는 신랑편들어주려고 한 말인데 이게 더 울 남편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울 남편 굳은 얼굴이 찡그린 얼굴이 되더니 암말 않고 화장실로 들어가 버립니다. 서운하더군요. 그래도 자기 편들어주려고 한 내 마음을 이리 몰라주다니..저도 얼굴을 찡그린채 아들 옆에 누웠습니다. 울 아들 그런 제 모습이 안돼 보였는지 제 두 손을 꼭 잡아 줍니다. 그러면서

"엄마, 그래도 엄마 곁엔 제가 있잖아요. 마음 푸세요."

아들의 그 달콤한 말에 제 불편한 마음이 사르르 녹아납니다. ㅋㅋ 속으로 남편에게 그랬죠.

"흥이다,  난 더 좋은 남자 있거든.."

그러고 있는데 울 남편 다 씻었는지 방으로 들어옵니다. 불꺼진 방으로 들어온 남편 조용히 잠자리에 듭니다. 그런데 울 남편 제 등뒤로 몸을 붙이더니 절 살며시 껴안아주네요.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화 많이 났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허걱~~ 순간 제 마음은 완전 하늘을 날아갑니다. 아들이 붙잡은 손을 뿌리치고는 바로 몸을 돌려 울 남편을 안아줬죠.

"아니, 괜찮아..당신이 힘들었지 뭐..나도 사랑해"

우리 부부의 이 닭살 행각에 그리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엄마의 사랑에 흐뭇해하던 아들,  그 배신감에 몸을 떨면서 이 놈의 바퀴벌레들 어디 갔냐며 바퀴벌레 타령을 합니다. ㅋㅋ 아들아 미안... 알고 보니 울 남편 다 씻고 나서 아직 잠들지 않은 딸을 찾아 화내서 미안하다고 말하곤 그렇게 딸과 화해하고 왔다네요. 울 남편 참 착하죠? 그런데 이렇게 딸에게도 아내에게도 화내놓고 먼저 꼬리내리는 울 남편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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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를 본 후 달라진 우리 딸들의 용돈타기 전략

우리밀맘마2011.07.02 05:30


용돈 많이 받는 법, 영화 써니를 본 딸들의 기상천외한 용돈타기 전략

 



 

요즘 나가수도 그렇고 문화가 복고 트랜드로 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여러 기사를 읽는 중에 지금 복고 트랜드를 잘 활용해야 대박을 칠 수 있다고 하는 기사도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옛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영화 "써니"가 벌써 560만을 돌파했다네요. 그 560만에 저희 가족 6명도 들어있습니다. ㅎㅎ 써니가 개봉한 그 주에 저희 가족 모두 단체관람을 갔답니다. 애들이 가족 모임을 안한 지 넘 오래됐다며 영화 보자고 노래를 부르기에 뭘 볼까 했더니, 울 아들 "써니"가 인터넷에서 평점이 젤 좋다고 이걸 보잡니다. 뭐 달리 볼 것도 없고 해서 우리 가족 모두 영화관에 들어가서 팝콘과 탄산음료를 손에 하나씩 들고 그렇게 영화를 보았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울 막내가 좀 걱정이더군요. 문화 차이가 많이 날텐데 ..ㅎㅎ 하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초딩인 울 막내도 정말 재밌다며 영화 보는 내내 깔깔 거리기도 하고, 어떤 건 "무슨 뜻이야" 하며 옆에 있는 아빠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그럽니다. 가족 영화로 정말 잘 고른 것 같네요. 좀 아쉬운 것은 영화가 하춘화의 죽음 외에는 모두가 폭풍 해피엔딩인게 뭐랄까 좀 이질감 같은 것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간만에 그런 해피엔딩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사실 요즘 우리 현실에 넘 비극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더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이 영화에서 두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하나는 아빠에게 용돈을 달라는 딸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빠가 공짜로는 안돼지..그랬던 것 같은데,그러자 그 딸 "사랑해요 아빠" 라고 말은 하는데 그 표정이 어떻게 그렇게 덤덤할 수 있는지..ㅋㅋ 울 아이들 완전 쓰러졌습니다. 제가 "저건 좀 넘 했다" 그랬더니 울 큰 딸 하는 말

"엄마, 그래도 쟤 표정은 아빠를 사랑하는 거예요. 정말 아빠가 싫었다면 돈 받으려고 저렇게 말 안해요. 그냥 쌩까죠. 저건 사춘기 딸들의 평범한 모습이라구요."

헉~ 영화를 보며 또 새로운 사실을 하나 깨닫게 되는군요. 그리고 아빠가 외국출장 갔다가 돌아올 때 공항에서 아빠를 맞이하는 모습 역시 압권이었습니다. 출국장으로 나오는 아빠를 보고 엄마가 쿡 치니까 역시 표정없는 모습으로 손으로 살짝 하트를 만들고는 아빠에게 가는 모습도 압권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울 딸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저건 정말 아빠를 사랑하는 모습이야." 

그러네요. 마음은 아빠를 사랑하는데, 그걸 표정과 몸과 말로 표현하려니 넘 쑥쓰러워서 그런다는 것입니다. 작가가 누군지 잊었는데, 요새 아이들의 심리를 잘 읽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한 장면은 유호정이 연기한 전라도 전학생 나미가 좋아하는 오빠에게 사랑고백하러 갔다가 친구 수지가 그 오빠랑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죠. 넘 충격을 받은 나미 무작정 거리를 배회하다가 낙엽지는 길가의 한 벤치에 앉았는데, 그 곁을 어른 나미가 앉아 어린 나미를 품에 안는 장면이었습니다. 청소년 때 누구나 한 번은 앓았을 것 같은 그 열병..그 땐 정말 죽을 듯이 아팠는데, 그 아픔을 어른 나미가 꼭 안아주는데, 웬지 마음이 울컥하면서 살짝 안습이었습니다. 



써니_키스

영화 써니의 한 장면



영화를 보고 난 후 한 동안은 우리 가족 모일 때마다 써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영화가 잊혀질 때쯤, 바로 어제였습니다. 울 아이들 드뎌 기말고사가 끝이 났습니다. 울 큰 딸은 금요일에, 둘째 히야는 토요일에, 그리고 셋째 뚱이는 목요일에 끝이났네요. 시험이 끝나면 울 첫째와 둘째는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면 친구들과 놀 프로그램을 이미 완벽하게 짜놓은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자금이죠. 그리고 이때까지 가장 든든한 자금줄, 변함없는 봉이 바로 아빠였습니다. 저 몰래 숨겨둔 비자금을 그 땐 아낌없이 팍팍 질러주거든요.

그런데 이를 어쩌나..여기로 이사오면서 사태가 달라졌습니다. 울 남편 비자금 루트가 사라졌습니다. 요즘 정규 업무에 바빠 알바할 틈이 없었거든요. 사진이 프로작가 수준이어서 한 번씩 촬영에 초청되거나 압축앨범을 제작해주거나 해서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요즘 그런 거 할 틈이 없답니다. 월급은 제게로 원천징수되니 ㅋㅋ 요즘은 제게 용돈을 타 쓰거든요. 좀은 안타깝습니다. 아빠의 그런 사정을 알턱이 없는 울 딸들 어떻게 하든 자금조달을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네요. 이번엔 어려울거다. 없는 돈을 어디서 만들어오겠니? 저는 아주 여유있게 아빠와 딸들의 한 판 승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시험이라 일찍 들어온 아이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들어온 아빠, 아빠가 밥을 먹는 동안 딸들이 작전을 짭니다. 간간이 영화 써니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슨 얘길까? 저도 궁금해지네요. 이윽고 밥을 다 먹은 아빠 차 한잔 하더니 다시 사무실로 나가려고 현관으로 나섭니다. 그 뒤를 쪼르르 달려온 딸들..그런 딸들을 보고 위기 의식을 느낀 남편. 뭔가 결심을 단단히 한 눈빛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빠가 먼저 선수를 치네요. 

"야, 아빠 돈 없다. 요즘 엄마한테 용돈 타서 쓴다. 너희들이 아무리 그래도 없는 건 없는거다" 

그러자 울 둘째, 영화 써니 버전으로 한 마디 합니다. 

"아빠 사랑해요." 

눈을 살짝 내리깔고, 표정은 최대한 무덤덤하게, 말투 역시 무채색으로 그러네요. 완전 영화 판박입니다. 정말 그 사랑 안받아줬다가는 평생 등돌리고 살 것 같은 무시무시한 공포가 느껴지네요. 아이들 뒤에서 제가 그렇게 느꼈는데 울 남편 어떻겠습니까? 둘째의 그 무시무시한 "아빠 사랑해" 공격에 선수를 쳤던 아빠 넋이 나갔습니다. 멍하니 울 둘째를 바라보며 공황상태에 빠져 있네요. 그러자 첫째가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이제는 완전 깜찍 애교 버전으로 목소리까지 귀염버전으로 해서 

"아빠 사랑해, 아잉 아잉" 

그러면서 큐피트의 화살을 쏘아댑니다. 첫째의 갑작스런 애교공격에 공황상태에 빠졌던 울 남편 입이 살짝 찢어집니다. 슬슬 눈이 흔들리네요. 우리 딸들이 이걸 놓칠 수 없죠. 바로 다음 공격으로 이어갑니다. 둘째는 예의 그 써니 버전의 "아빠 사랑해"를 첫째는 애고만점의 "아빠 사랑해용 아잉 아잉"을 번갈아가면서 쏘아대는 겁니다. 세번을 그렇게 연거푸 공격을 받던 남편 드디어 웃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손이 뒷 주머니로 가네요. 그 지갑에 제가 얼마가 들어있는 지를 압니다. 달랑 신사임당 할머니가 한 장 들어 있거든요. 그거 가지고 두 주를 버텨야하는데..에구 울 남편 불쌍해서 어쩌나..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5만원짜리 지폐를 큰 딸에게 주면서 

"우가는 3만원, 히야는 2만원..공부한다고 수고 많았다. 잘 놀아라." 

그러면서 빠이빠이 하고 나갑니다. 에구 딸들이 저리 좋을까? 그나저나 울 남편 다음달 카드 막으려면 알바해야겠는데 일감이나 있을까 모르겠네요. 있어도 할 시간도 없을텐데 살짝 걱정이 됩니다. (*)






by 우리밀맘마 

너목들, 지금 우리 사회의 뼈아픈 곳을 찌르는 명 대사
아이와 대화하려면 아이 속마음을 이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건망증 심한 아빠 하지만 기억하게 만드는 막내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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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사과를 건네받은 아빠 완전 빵터진 사연

우리밀맘마2011.06.17 05:30


요즘 울 큰 딸 우가를 보면 참 신기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올망똘망하던 시절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아주 성숙한 처녀티가 나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번씩 아빠에게 과도한 애정표현은 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줍니다. ㅎㅎ 지금은 고등학생은 울 큰 딸의 아주 어렸을 적 공주병에 걸린 그 때의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이 얘기 들으시며 재밌는 주말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4살 때일겁니다. 그 때 울 아이 제가 출석하는 교회의 선교원에 다녔답니다. 거기 선생님들하고 친하기에 정말 울 아이들 믿고 맡겨도 되겠다 싶었거든요. 울 아이 씩씩하게 아침에 선교원에 가고, 저녁이 되어 들어오면 가방을 내려놓자 마자 그 날 선교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쉴 새 없이 조잘거립니다. 그 땐 그 소리가 제겐 꾀꼬리 소리보다 더 예쁘고 즐겁게 들렸답니다. 그런데 그 조잘거림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ㅎㅎ

그런데 그 날은 자기 친구 이야기를 하는데, 자꾸 한 아이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자꾸 흉을 보네요. 


"엄마, 우리 선교원에 수민이 있잖아요?"

"그래 그 예쁜 공주옷 입고 오는 아이? 그런데 왜?"

" 있잖아요? 수민이는 완전 공주병 이예요. 옷도 공주옷만 입고 오구요, 밥 먹을 땐 이렇게 먹어요 글쎄~"

그러면서 그 공주병 아이의 밥먹는 모습을 흉내내는데, 표정이 ~~~ 정말 보여드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웃긴지 제가 보면서 막 웃었습니다. 그랬더니 우가가 하는 말이

"엄마도 보니 공주병 같죠?  그래서 제가 힘들어요."

그런데, 사실 우리 우가의 공주병도 만만치 않거든요. 제가 보기엔 한 수 위인 것 같은데..그래서 한 마디 했습니다.

"우가야, 그런데 우가도 공주병이잖아."

그러자, 우리 딸 정색을 하며 "엄마 그게 무슨 말이세요?" 하는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하네요. 




 




"엄마는? 난 공주병이 아니예요. 전 진짜 공주잖아요."

으악~~ 우리 딸의 그 말을 듣는 순간 완전 빵 터졌습니다. 그 이야길 퇴근한 남편에게 말해주니 남편 배를 잡고 돌돌 구르네요. ㅎㅎ 우리 우가 어릴 적 사진을 보여드려야하는데.. 그 똘망똘망한 눈으로 엄지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며 "난 공주야~" 하는 모습을 봤다면 정말 꽉 깨물어주고 싶을 겁니다. ㅎㅎ
 

우리 딸의 공주병 이야기 2탄이 이어집니다. 언제? 바로 지금요..ㅎㅎ


네 살이 되자 우리 딸 정말 공주에 얼마나 집착하는지,
일단 비디오 가게를 점령하더군요. 제 손을 끌고 비디오 대여점에 가더니 거기서 백설공주를 빌렸습니다. 아마 금요일이었던 것 같네요. 토요일은 선교원에 가질 않거든요. 토요일, 아침 밥을 먹고 한 후 빌린 비디오를 그 때부터 보기 시작하더니, 보고 또 보고 마침내 저녁 6시까지 보더군요. 저도 도대체 저걸 얼마나 보나 싶어 내버려뒀거든요. 나중에 비디오 돌려줄 시간이 되어, 비디오테크에서 꺼내보니 테잎이 열을 받아서 뜨끈뜨끈해져 있는 겁니다.그래서 물었죠?

"우리 공주님, 이 백설공주 도대체 오늘 몇 번 보셨나요?"

"응, 8번요"


헉~~ 이 나이의 아이들은 반복해서 하는 활동을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세상에~ 하루종일 TV 앞에 앉아서 백설공주를 8번을 본겁니다. 근대 정말 8번 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시간 계산을 해봐도 그렇구요. 더 확싫한 것은 아예 대사를 다 외더군요. 마지막 볼 때 저도 옆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림이 나오자 마자 그 꼬맹이가 대사를 한 자도 틀리지 않고 또박또박 마치 연기하듯이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정말 혼자 놀기의 진수를 봤습니다. 움직이는 그림을 보며 동작도 흉내내고, 대사도 그 어조 그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데, 얼마나 즐겁게 구경하는지..
 
이제 그만봐요 했더니 너무 아쉬워하네요. 그래도 테잎을 돌려줘야한다니까 굳이 같이 따라가겠다는 겁니다. 왜 그러는가 싶었더니 다시 그 테잎을 빌려달라네요. 더 봐야 한다구요. 그렇게 빌린 테잎 다음 날 또 열심히 보고 있네요. 저걸 그만 두게 해야할지 무지 고민되더군요. 그런데 우리 딸 그 날 저녁에 또 그걸 빌리는 겁니다. 저도 오기가 생기데요. 도대체 얼마큼 빌려서 보는가 보자. 얼마큼 봤겠습니까? 무려 일주일 내내 그것만 빌려보더군요. 그러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매일 보면서 백설공주 연습을 하니 말투도 백설공주, 걸음걸이도 백설공주, 밥먹는 모습도 백설공주..제가 보기에 정말 자신이 백설공주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는 저녁에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자 우리 백설공주님 사과를 한 개 냉장고에서 꺼내더니 아빠에게 건넵니다.

"아빠, 이거 나한테 주면서 이쁜 공주님 맛있는 사과 하나 안사실려우? 그렇게 말하면서 주세요, 알았죠?"

영문도 모르는 남편, 하지만 뭔가 감을 잡았는지, 마귀 할멈 목소리를 내면서 딸이 시키는 대로 합니다.

"아이고 이쁜 공주님.. 정말 맛있는 사과 하나 있는데 사지 않으시려우?"

그러자 딸이 그 사과를 받아들며 말합니다.

"어머나, 너무 맛있겠다. 한 입 먹어봐도 돼요?"

그러면서 한 입 먹는 시늉을 하더니 손을 머리에 대고는 쓰러집니다.

" 아~ 어지러워"

그리고는 바닥에 누워 일어나질 않습니다. 어이 없어하는 남편, 우리 공주를 흔들어 깨우는데 우리 공주마마 정말 독사과를 먹은 것처럼 꼼짝도 않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우리 공주님이 독사과를 먹었네. 아이고 아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남편이 난쟁이 흉내를 내면서 온갖 쇼를 합니다. 정말 그 딸에 그 아버지네요. 그러자, 죽어 있는 공주님 아빠에게 죽은 채로 귀뜸을 해줍니다.

"왕자님이 오셔서 키스해주셔야 살아나지요, 빨리 왕자님 데려오세요."

우리 남편 그 목소리를 듣더니 다시 그럽니다.

"아이고 하나님, 우리 백성공주 살리려면 백마탄 왕자님이 와서 키스해주어야 한답니다. 백마탄 왕자님을 보내주세요."

그러더니 갑자기 옆방으로 들어가더니 마치 말을 타는 자세로 따가닥따가닥 거리면서 공주 곁으로 달려오네요.

"공주, 내가 왔어요, 어서 눈을 떠봐요."

그러면서 딸에게 뽀뽀해줍니다. 아빠의 뽀뽀에 살짝 눈을 뜬 공주님

"어머, 왕자님이시군요. 우리 결혼합시다."

그러면서 딴딴딴따.. 딴딴딴따 .. 그렇게 아빠 팔짱을 끼면서 결혼식장으로 들어섭니다. 딸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아빠, 입이 찢어지네요. 그리 좋은가 나중에는 목말을 태우고는 집안을 돌아다닙니다.


재밌죠? 그런데요, 이 광경을 한 번이 아니라, 저는 일주일 내내 구경해야했답니다. ㅎㅎ
그런데도 우리 남편 싫다는 표정도 없이 매일 그렇게 딸하고 놀아주더군요.

며칠전 우가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막~ 웃네요. 그러면서 저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고 시치미를 땝니다. 하지만 그 공주 버릇 어디 가겠어요? 요즘은 좀 더 세련된 공주가 되어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길 좋아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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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서 산 프로스펙스 이런 점이 좋았다

우리밀맘마2011.05.30 05:30

 
 


울 둘째 히야와 아빠가 모처럼 데이트를 나갔습니다. ㅎㅎ 울 딸이 이제 하복을 입어야 하는데, 제가 시간이 없어 교복 맞추러 가기 힘들어 아빠를 대신 내보낸 것이죠. 미인과의 데이트라 울 남편 두 말 없이 가더군요. 울 히야 역시 저랑 가는 것보다 아빠랑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기에 더 좋아라 하네요. 그렇게 떠난 두 사람, 한 참을 지나서 돌아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울 히야의 손엔 교복 뿐만 아니라 다른 보따리도 함께 들고 있네요. ㅋ

그런데 이상하게 그 보따리엔 아무 것도 들어 있질 않습니다. 제가 빈 가방을 뒤적거리니 울 딸 집 안에서 제 신발을 보여주네요. 세상에 새신이라고 벗지 않고 그냥 집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신발이 정말 이쁘네요. 제가 봐도 탐이 날 정도입니다. 제가 정말 이쁘다고 하니 울 히야 오늘 아빠랑 재래시장 가게에서 신발 산 자랑을 합니다.





프로스펙스 신발

울 히야 신발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교복을 구입하고 아빠랑 딸은 아주 사이좋은 모습을 하고 재래시장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마 배가 고프니 떡복기라도 먹을까 해서겠죠. 아무 생각없이 들어선 재래시장 의외로 볼거리가 많더라는 것입니다. 울 히야 눈이 반짝반짝, 이것도 이쁘고 저것도 갖고 싶고 하던 차에 신발가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와, 아빠 이집 정말 이쁜 신발 많다"

그말에 아빠는 딸을 데리고 신발가게로 들어가면서 이쁜 것 있으면 한 켤레 사줄테니 골라보라고 했답니다. 대충 가격이 비싸야 3만원 안쪽이니 이런 참에 딸에게 점수 좀 따보겠다는 것이죠. 울 둘째 탄성을 질러가며 이거 살까 저거 살까 한 참 고르고 있는데, 가게 한 가운데에 특별 전시된 코너가 있더랍니다. 바로 프로스펙스 정품 신발들을 전시해두고 있는데, 무려 4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울 남편 그 옛날 프로스펙스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죠. 당시 나이키와 프로스펙스 거의 쌍벽을 이루었잖습니까? 정품 프로스펙스 딱 신고 학교에 가면 부러움 담긴 시선을 느낄 수 있었죠.

갑자기 울 남편 이거 딸에게 사주고 싶은 지름신이 임하더랍니다. 그래서 무심코 딸의 신발을 봤는데, 너무 지저분하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신발을 벗겨 살펴보니 밑창에는 구멍이 나있고, 옆구리는 터져 있더랍니다. 이 이쁜 것이 신발이 이 지경이 되어도 암말 않고 신고 다녔다네요. 좀 씻어서 깨끗하게 신고 다니지 라고 했더니 신발이 한 켤레 뿐이라 빨 수가 없었다는 것이죠. 울 남편 딸의 그 말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그래서 거기 전시된 신발 중 마음에 드는 것 골라보라고 했답니다.

울 히야 그 중 네 켤레가 마음에 들었는데, 최종적으로 흰색과 노란색을 두고 많이 갈등했다네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보내줘서 의견을 물어봤는데, 바로 대답이 오질 않더랍니다. 울 남편 보다 못해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노란색, 뒷면이 나오면 흰색 신발을 사라고 하고는 동전을 던졌더니 앞면이 나와서 노란 신발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아빠도 이것이 좋겠다고 한 것이 에어쿠션이 들어있어 아무래도 발이 편할 것 같더라네요.

그리고 그런 운동화 말고 다른 제품으로 또 한켤레를 더 골라보라고 했더니 흰색으로 된 정말 예쁜 신발을 골랐습니다. 가격은 18,000원. 이건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에어쿠션 프로스펙스는 57,000원 합계 75,000원에 정말 마음에 드는 신발 두 켤레를 산 것이죠.

아빠가 종업원에게 어떻게 이런 신발을 싸게 판매하느냐고 물었더니,

"여기가 시장에 있는 가게다 보니 10-2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면 사람들이 차라리 매장 가서 산다며 이런 메이커 신발을 구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이렇게 정품 신발을 들여놔도 모두가 이거 정말 정품이냐고 물어보구요. 여기선 메이커 신발도 싸야 구입해가는데, 그래서 보통 40%정도 할인되는 신발만 골라서 들여옵니다. 아시는 분들은 그래서 많이들 찾아오시죠."

종업원의 말에 애 아빠, 아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여길 단골 삼아야겠다며 상호를 적어왔네요. 재래시장에서 신발을 싸니 이런 횡재도 하네요. 울 히야 신발 찍은 사진을 온 친구들에게 돌렸더니 모두 폭풍 부러워한다며 아주 흐뭇해합니다. 뭐랄까요, 돈 주고 신발 샀지만 도리어 돈을 번 그런 느낌.. 울 히야와 아빠의 행복한 데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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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성공한 사람 고생이 필수라는 울 딸의 당찬 한 마디

우리밀맘마2011.05.03 05:00

 
 


어제 저녁 모처럼 일찍 집에 귀가한 아빠를 큰 딸과 둘째딸이 괴롭힙니다. 둘째는 차에 노트북 어뎁터를 두고 내렸다며 빨리 가져와 달라고 보채고, 큰 딸은 연신 "아빠 사랑해"를 외칩니다. 셋째와 넷째는 그런 언니 누나의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구요. 표정이 '어 저 누나 왜저래?' 그러면서 아빠를 걱정하는 표정입니다. 누나들의 저런 행동은 분명 아빠에게 뭔가를 부탁할 때 하는 행동이거든요.

일단 둘째의 성화에 못이긴 아빠, 다시 신을 신고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에구 불쌍해라~~ 제가 둘째에게 레이저를 좀 쏘아줬죠. 울 둘째 그런 저의 시선을 무시하고 언니랑 수다떨기 바쁩니다. 조금 있으니 울 남편 어뎁터를 가지고 오네요. 그것을 받아든 둘째, "아빠 고마워요" 하더니 노트북을 켜고는 자기 세상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그런 둘째의 모습을 좀 씁쓸하게 바라보며 이제 옷을 갈아입으려는 아빠에게 첫째가 달라 붙습니다. 울 우가 아빠에게 계속 하트를 날리면서 이러네요.

"아뺘, 제가 이러니 무섭죠? 겁나죠? 무슨 부탁이든지 빨리 들어주고 자고 싶죠? 그쵸?"

ㅎㅎ 완전 협박입니다. 빨리 안들어주면 잠도 재우지 않겠다는.. 울 남편 그래도 그런 딸이 밉지는 않는지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네요.

"아빠, 실은 내일 수학 시험인거 알죠? 그런데 제가 문제집을 그만 학교에 두고 왔어요. 내일 학교에 일찍 가서 그거 풀어봐야 해요. 아침 일찍 학교까지 좀 태워줘요? 예? 응, 플리즈~"

울 남편 큰 딸의 말을 듣더니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젓습니다 .

"안돼, 내일 아빠 모처럼 쉬는 날이야, 낼은 정말 하루종일 자야해. 내가 부탁할께 제발 내일만은 아빨 그냥 내비둬~ 응 우가야 부탁, 플리즈"

울 우가 이곳으로 이사왔지만 학교는 여전히 부산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이곳이 부산 인근이라 승용차를 타고 가면 고속도로를 달려서 20분 정도면 갈 수 있지만, 버스로 가면 1시간이 조금 더 걸린답니다. 내일 시험이라 버스에서 시간 소모하기보다는 학교에서 한 문제라도 더 풀어봐야겠다는 것이죠.

"아빠, 아빠는 딸이 시험 좀 잘치자는데, 그걸 못도와줘요? 딸이 시험 망쳐도 좋겠어요?"

울 딸 슬슬 아빠를 성적으로 몰아세웁니다. 하지만 아빠도 만만치 않습니다.

"뭐,이번만이 시험이냐, 대충 쳐라"

헉, 이럴수가, 하지만 울 딸 아빠가 이정도는 대응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두 번째 카드를 꺼내듭니다. 바로 읍소 작전이죠. 아빠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아빠, 아빠는 제가 매일 한 시간씩 버스 타고 학교 다니는 곳이 불쌍하지도 않으세요."

오 표정, 리얼합니다. 사진 찍어 올리면 좋겠는데..아쉽습니다. 보통 울 남편 저 표정에 거의 넘어갔는데, 오늘은 어떨지.. 그런데 울 남편 피곤하긴 하나 봅니다. 여기서도 무너지지 않는데요.

"야 누가 그렇게 학교 다니랬냐? 니가 원하면 아빠는 내일이라도 당장 인근에 있는 고등학교로 바로 전학시켜줄께. 아빠도 딸 학교 보내놓고 좀 마음 편히 살아보자."

의외의 반격에 울 딸 움찔합니다.

"어~ 그건 절대 아니죠. 네벌.. 저 피곤해도 그냥 학교 다닐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이럴수가 전세가 살짝 역전되고 있습니다.

"넌 네 학교가 그리 좋냐? 웬만하면 이쪽으로 전학해라. 굳이 그 먼데까지 그렇게 고생해가며 학교 다닐 필요가 뭐있냐? 넘 힘들잖아."

아빠의 얼굴에 딸을 걱정하는 진심이 느껴지네요. 호~오늘은 아빠의 승린가요? 그런데 예기치 못한 딸의 마지막 한 마디에 울 남편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뭐라고 했냐구요? 울 딸이 마지막 말을 들어보세요. 







"아빠, 성공하는 사람에게 고생은 필수예요. 전 꼭 성공할거기 때문에 이 정도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니예요." 

울 남편 넘어갈만하죠? 남편의 입가에 슬거머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울 딸이 이렇게 대견하게 컸구나 싶은지 아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일 몇 시에 갈거냐고 묻네요. 아빠의 그 말에 울 큰 딸 활짝 웃으며 화살 한 방 쏘아주고 제 방으로 갑니다.

"아빠, 사랑해요, 고마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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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우리 딸이 학교갈 때 몸치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

우리밀맘마2011.04.25 07:30


며칠 전 일입니다. 아침에 비가 왔었죠. 그 날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 쉬어야 겠다며 이부자리로 들어가네요. 몸이 그렇게 안좋으면 하루쯤 쉬면 좋을텐데.. 하여간 그렇게 이불 속으로 들어간 남편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코고는 소리가 들립니다. 엄청 피곤했던 모양이네요.

그런데 집안이 넘 조용합니다. 이 시간이면 고딩과 중딩들 부산하게 움직여야 지각하지 않는 시간인데 아무도 보이질 않네요. 설마하는 마음으로 방문을 열어보니.. 에구 어제 밤늦게까지 자지 않는 것 같더니 모두들 아직 꿈나라입니다. 급한 마음에 큰 딸부터 깨웠습니다. 부시시 깨어난 울 큰 딸 시계를 보더니 화들짝 놀랍니다.

"엄마, 큰 일 났다. 지각이다. "

그러면서 세면하고, 옷 갈아 입고 난리법썩을 떠네요. 지각하지 않으려고 자기 나름 부산을 떨지만 제가 보기엔 바를 거 다 바르고 입을 거 다 입고, 평소와 전혀 다르지 않는 모습. 마음만 급해 보입니다. 그렇게 아침까지 다 챙겨 먹은 울 딸 시계를 보더니..

"안되겠다. 아빠한테 태워달래야지, 엄마 아빠 어딨어?"

요녀석, 이렇게 바쁜 시간에도 느긋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빠를 부려먹겠다는 거죠. 하지만 오늘 아빠 상태 보니 전혀 아닌데.. 속으로 너 오늘 까닥하다가는 완전 지각이다,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 차리지.. ㅎㅎ 그런 생각을 하며, 피곤한 울 남편을 살짝 깨웠습니다. 속으론 제발 일어나지 마라.. 그런 마음으로요. 그런데 그런 저의 모습을 보던 울 딸, 바로 아빠를 흔들어 깨웁니다.

"아빠, 아빠 큰 일 났다. 나 지각인데.. 아빠 제발 좀 태워줘요. 부탁.. 플리즈, 제발 정신 좀 차리시구요."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깨웁니다. 부시시 눈 뜬 울 신랑, 멍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눈으로 사태를 파악하더니, 울 딸을 한 번 노려보고는

"지각 해, 아빠 피곤해서 안돼!"

그러면서 다시 이부자리로 들어갑니다. 오우 울 남편 카리스마가 장난 아닌데요?  속으로 우가야 메롱이다 그런 마음이 드네요. ㅋㅋ 근대 저 엄마 맞나요? ㅎㅎ 하지만 울 딸, 절대 물러서지 않죠. 그렇게 다시 눕는 아빠를 거의 강제로 일으키더니 가자고 조릅니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울 남편 툴툴거리며 옷을 갈아 입습니다. 그리고는 두 부녀 그렇게 집을 떠나네요. 그 이후 사정은 안 봐도 비디옵니다. 우가 이녀석 절대 아빠를 그냥 보내지 않죠. 아마 가는 길에 슈퍼 들러 초콜릿 사랄라고 조를거고, 맘 좋은 아빠는 거기에 빵에 간식을 잔뜩 사서 들려주겠죠. 아빠가 완전 봉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침 일이 기분이 나빴던 모양인지 아빠가 학교에 돌아온 딸에게 시비를 겁니다.

"야 우가야, 내가 잠시 생각해보니 너 아침에 엄마가 깨웠을 때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이었잖냐? 좀만 빨리 서두르면 지각 안했을텐데.. 너 아침에 차린 모습 보니 그 바쁜 시간에도 할 거 다했더라. 입을 거 다 입고 바를 거 다 바르고.. 그냥 대충해서 학교 가지 피곤한 아빠를 꼭 그렇게 깨워야 했냐?"

그렇게 볼멘 표정으로 딸에게 시비를 거는 아빠에게 울 딸, 정색을 하며 한 마디로 아빠의 시비를 잠재워버립니다. 뭐라고 말했냐구요? 







"아빠~ 울 학교 남녀공학이거든요."


그 말을 들은 울 남편 완전 뻥찌는 표정입니다. 헐~
남녀공학이라서 대충해서 학교 못가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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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아빠와 딸이 운동화를 사러갔다,무슨 일이 있었을까?

우리밀맘마2010.08.28 06:00


 
 



울 큰 딸과 둘째 딸 이상하게 오늘 따라 아빠를 기다리네요. '딩동~' 초인종 소리에 서로 뛰어 나가 아빠를 맞이 합니다. 흑흑 이건 제 몫인데 딸들에게 뺐겼어요. 이 녀석들이 왜 이러지? 순간 살짝 걱정이 됩니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데, 제겐 말을 하지 않네요. 딸들이 이렇게 아빠를 기다리는 거 분명 돈과 관련이 된 것일텐데, 이번에는 뭣 때문에 이러는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옷을 갈아 입고 나온 남편, 역시나 딸들이 쪼르르 다려나와 팔을 잡고 아양을 떱니다. 그리고는 신발장으로 데리고 가더니 지네들 운동화를 보여주네요. 

"아빠~ 이거 신은지 1년이 넘었거든요. 밑창에 구멍난 거 보이시죠?" 

둘째는 한 술 더 뜹니다. 

"아빠, 저는 일년 반이 넘었어요. 이거 완전 걸레가 되었네요." 

ㅎㅎ 그러면 그렇지. 울 남편 아이들 이야기를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내일 수업 마칠 때 전화해라, 그렇게 덜컥 약속을 잡아버립니다. 이 녀석들 나랑 같이 가면 자기들 원하는거 안 사줄 것 같으니 이렇게 아빠를 꼬신 것이죠. 

다음 날, 밤 늦게 큰 딸과 남편이 함께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빠 얼굴은 우거지상인데, 딸은 춤출듯이 행복한 모습으로 들어오네요. 물론 양손에 새신발이 든 종이 팩을 한 아름 들고 들어옵니다. 둘째 히야는 같이 가지는 않았지만 우가가 히야 맘에 들만한 것을 사진으로 찍어 폰으로 전송해주어서 그렇게 골랐다고 하네요.

한 밤 중에 갑자기 패션쇼가 진행됩니다. 먼저 히야가 신발을 보더니

"우와~ 폰으로 본 것보다 실물이 훨 이쁘네. 마음에 든다"

그러면서 신발을 신고 이리저리 포즈를 취해봅니다. 그러는 사이 우가의 신발이 공개되었습니다. 우가의 신발을 본 히야, 눈이 똥그레지면서 말합니다.

"와~ 언니 대박이다. 정말 멋지다."

동생의 감탄사에 고무됐는지 우리 우가 이 신발을 얻기까지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알려줍니다. 부산대학교 앞을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그리고 이 신발을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아빠가 이 신발을 사기까지 얼마나 오래 버텼느냐는 것까지.. 둘이서 작은 방에 틀어박혀 깔깔대며 난리네요. 그런 소리를 얼핏 듣고 있던 울 남편 더욱 울상입니다. ㅎㅎ 사태가 이렇게 돌아가니 정말 궁금하데요. 그래서 조용히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저거 얼마짜리예요? 비싸죠?"

남편, 아주 떱떨음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응~ 엄청, 두개 합해서 20만원도 더 줬다. 무슨 신발이 이리 비싸냐? 내가 뉴욕에서 나** 전문매장을 들렀거든. 그런데 평균적인 가격이 40-60불정도더라. 아주 비싼 것은 100불 이상인 것도 있지만 그런 제품은 많지 않더라구. 그리고 우가가 요즘 한참 유행인 제품이 'N'자가 적힌 제품이라고 보여주던데, 그거 미국에서는 아주 흔한 메이커였거든. 가격도 나*키보다 더 저렴하게 적혀있던데, 여기선 엄청 비싸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미국서 아이들 운동화나 사올걸..20% 할인한 가격이라는데..후와 계산하는데 손이 다 떨리더라."


 
 


울 남편 좀 변했습니다. 지금 신고 있는 울 딸들 신발, 모두 나** 구요, 둘 다 10만원이 훌쩍 넘는 것들이거든요. 그 때는 아주 기분좋게 사주더니, 그 때의 일은 까맣게 잊고, 지금 이렇게 흥분하는 걸 보니, 아마도 미국의 가격표가 아직 머리에 강하게 남아있나 봅니다. 그래도 남편편을 들어야겠죠? 그래서 모르는체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게 왜 그리 비싼 걸 사줘요? 좀 싼 것도 있을텐데.."

그러자 남편 정말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있었지.. 처음에 그걸 신어보데. 가격을 물었더니 8만원이 좀 넘잖아. 넘 비싸다 싶어 우가에게 바람을 넣었어. 그거 별로라구. 그랬더니 지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지 순순히 내려놓더니 다른 매장으로 가더라구. 그런데 분명히 근처에 나** 할인매장이 있었거든. 그새 그게 없어졌나봐, 매장에 할인하는 제품이 있기는 한데 그게 우가 눈에 들어오겠어? 그렇게 둘이 한 시간을 헤맸는데, 마지막에 정말 지 맘에 딱 든게 보인거야. 그런데, 가격표를 보니 그냥 처음에 고른거 그거 살걸..막 후회가 되더라. 이건 그 가격에 절반을 더 붙인 가격이데..그래서 안된다고 했지. 그 옆에 좀 저렴한 것이 있어서 그거 사라고 몰아붙였어. 신어 보더니 맘에 안든다는 거야. 그냥 신으면 맘에 들게 되어 있다고 계속 밀어붙여서. 그렇게 둘이서 옥신각신 하는데, 그 종업원이 우리 둘이 그러는 모습을 보는데, 표정이 있잖아~"

"표정이 어땠는데요?"

"결국은 아빠가 질텐데, 그냥 빨리 백기 드시죠? 이런 표정이잖아. 그것도 얄미워서 더 버텼어. 이거 사라. 아빠 눈에는 이게 훨 이뻐보인다. 딴 건 니 돈 보태서 사라. 이렇게 계속 버텼지.그랬더니 우가가 비장의 한 수를 꺼내더라. 그냥 그 한 수에 내가 맥없이 무너졌어."

정말 궁금하더군요. 말빨은 울 남편도 알아주는데, 도대체 우가가 뭘로 공격했길래 한 방에 무너졌을까? 제가 넘 궁금한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녀석이 이렇게 말하잖아. 아빠, 아빠 말대로 아빠가 원하는거 신을 수 있어요. 그런데 기왕 돈쓰시는 거, 이쁜 딸이 신발 신을 때마다 너무 고마워서 아빠 사랑해요, 그렇게 신발을 신는 것과 신발 신을 때마다 '힝~"  이렇게 표정 구기면서 신발을 신는거 어느 쪽이 좋으세요? 그래도 이거 일년은 신을텐데, 아빠가 선택하세요. 이러잖아.."

ㅋㅋㅋ 순간 힝~ 하는 우가의 표정이 뇌리를 스치면서, 울 남편 그 표정에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남편의 말을 듣고 그냥 쓰러졌습니다. 울 남편도 우가에게는 안되네요. 정말 울 우가 말빨 대단합니다. ㅎㅎ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추천과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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