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우리가족

아들 성교육하랬더니 키스하는 법 가르쳐주는 남편

우리밀맘마2010.04.08 05:00

아들 성교육, 아들에게 키스하는 법 가르쳐 주는 남편

 
울 아들 학교에서 선생님이 조별로 장기자랑 발표를 준비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뚱이가 집에서 아이들과 춤 연습을 하겠다며 무려 다섯명이나 데리고 왔네요. 첫날에는 4시가 되자 다들 학원 가야한다며 연습을 마치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두 명은 학원 때문에 먼저 갔지만, 나머지 셋은 5시가 넘어도 계속 장난치며 노는 겁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언제 가려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갑자기 터프걸 집에 가자며 우르르 몰려나갑니다.  그런데 어라~ 울 뚱이도 잠바를 입는 것입니다. 이제 곧 저녁을 먹을 시간인데 제게 물어도 보지 않고 집에 나서네요. 아마 물어보면 못가게 할 것 같아서 선수를 치는 것 같습니다. 남자 2명, 여자 2명, 그렇게 지금 부모가 집을 비운 여자아이집에 간다고 하는데, 노파심에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눈에 힘을 주며 저녁 먹을 시간인 6시까지 집에 오라며 협박을 했습니다.

그런 저의 협박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는지 6시에서 무려 30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삐를 시켜 터프걸 핸드폰으로 이삐에게 전화를 하게 했습니다. (터프걸이 누구냐고 궁금하시면 여길 클릭하세요. ->  아들에게 들이대는 터프걸,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 전화를 받은 터프걸, 뚱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열심히 달려올 아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늦게 온 뚱이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뚱아, 터프걸 집에서 뭐하고 왔니?"


"라면 먹고 왔어요. 저번에 터프걸이 끊여준다고 했거든요."


뭐라? 이젠 여친이 끓여준 라면을 먹었단 말이지? 뭐 여친 집에 놀러갈 수도 있죠. 하지만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나이라 조금은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퇴근하고 온 남편에게 뚱이 얘기를 했답니다.

"여보, 당신이 뚱이에게 성교육 좀 잘시켜요. 뚱이를 믿지만, 그래도 걱정이 좀 되네요. "

그러자 남편 다음날 아들을 데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뚱아, 너 어제 여자친구집에 갔다며....."

 그래도 남자끼리 뭐 통하는게 있나보죠. 그런데 우리 남편 좀 오바하기 시작하더군요. 갑자기 키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TV에서 보니 연예인들 중에도 초등학생 때 키스를 했다는 연예인들도 있다며, 아들을 추궁하는 듯 하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뚱아, 키스를 어떻게 하는 건지 아빠가 가르쳐줄까?"

"에이~ 아빠~ 변태!!"

"왜? 초등학교 때도 키스 한 번 하는거지 뭐 어때, 
너 그거 입만 맞춘다고 되는거 아니다. 얼마나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아빠가 잘 가르쳐줄께~"

에휴~ 아들 성교육하라고 했더니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울 남편.. 남편은 재밌다며 아이를 놀리고, 아들은 그런 아빠 변태라며 막 구박하고, 둘이서 낄낄대며 이불 속에서 장난치네요.그런데 아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추억_친구



"아빠, 전 고등학교에 가면 키스할 거예요."


"마~ 고등학교 다닐 때 얼마나 바쁜데, 키스할 새가 어딨어?"


두 남자의 대화..나중에는 이런 질문으로 이어지네요.


"아빠, 아빠는 내가 아주 똑똑해서 할 일이 너무 많아 총각으로 늙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공부는 못해도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어요?"

이렇게 묻는 것이 아닙니까? 참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 얘기를 들으니 울 동서가 6살 민이에 대해  한 얘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하루는 저녁밥을 맛있게 많이 먹었는데, 민이가 피자를 사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저녁을 많이 먹었고, 곧 자야 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더군요. 
그러자 민이가 하는 말이

"엄마, 엄마는 내가 닌텐도를 자주 하는 것이 좋겠어, 아니면 뚱뚱한 게 낫겠어?"

"그야 뚱뚱한 게 낫지."

"그럼, 내가 닌텐도를 사달라고 하면 좋겠어, 아니면 피자를 사달라고 하는 게 낫겠어?"

"피자를 사달라고 하는 게 낫지."

"그럼 피자 사줘."


울 동서가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도 없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피자를 사서 같이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해 주었더니, 남편과 뚱이 함께 한바탕 웃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얘기를 계속하네요.

"뚱아, 그걸 두고 논리의 오류라고 하는 거다. 둘 다 안되지.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중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면 되지. 
아빠는 그런 사기에 안넘어간다. "

그러면서 계속 말싸움을 하네요. ㅋ 
성교육을 시키라고 했더니, 한수 더 하는 남편을 보고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네요. ㅎ 두딸의 사춘기를 겪은 엄마이지만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드니 딸과는 조금 다른 걱정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그저 저의 기우이기만 하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사춘길 어떻게 넘겼나요? 오늘은 사춘기 넘긴 아들 가지신 분들과 남성들의 도움이 필요하네요. 댓글로 조언과 비법을 알려주세요.^
 
 

by 우리밀맘마

저의 동맹블로그 레몬박기자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 Favicon of http://greenteamaru.tistory.com/ BlogIcon 녹차마루2010.04.08 06:04 신고 ㅎㅎㅎ
    뚱이랑 민이 머리가 비상한데요?ㅎㅎ
    어른들을 꼼짝못하게 하는 논리의 오류..ㅎㅎ
    잼나게 읽고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4.08 06:51 신고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니는군요. ㅋ
    울 우가 들으면 부러워 하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0.04.08 06:36 신고 ㅎㅎㅎㅎ사춘기...제2의 반항기죠.
    요즘은 그래도 성에대한 교육을 학교에서도 잘 해주니 걱정은 안 됩니다.
    아드님의 논리의 오류...재밌게 보고 가요.
  • 우리밀맘마2010.04.08 06:52 신고 학교에서 잘하고 있지만, 가족이 해주어야 할 부분도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mami52010.04.08 06:53 신고 아드님의 질문 정말 재미있네요..
    공부못해도 결혼해서 사는게 좋으냐는 질문~~^^
    잘 보고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4.08 06:56 신고 하여간 못말리는 부자인 것 같아요. 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pdjch.tistory.com BlogIcon 코이네2010.04.08 06:54 신고 그 아빠의 키스 비결 좀 배우고 싶은데요. ㅎㅎ
    재밌는 부자입니다.
  • 우리밀맘마2010.04.08 06:56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2010.04.08 06:57 신고 재밌게 읽었어요~ 저는 사춘기 쥐도새도 모르게 조용~히 지나쳤답니다.
    여자에 대해 눈을 뜬것도 고2때.. 지금 얘들에 비하면 늦어도 엄청 늦었죠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8 07:02 신고 저도 고2때 사춘기였던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2010.04.08 07:02 신고 전 아직 이런 경험이 없어서 ㅎㅎ
    근데 너무 단란하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뚱이 아버님 참 재미있으신데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8 07:03 신고 완전 장난치는 부자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roots42.tistory.com BlogIcon 꼬기님2010.04.08 07:10 신고 전 성교육 학교에서 처음 받은거 같아요 ㅎ
    중학교때 애인하고~떨려서 손도 못잡았는데요 뭐ㅋㅋㅋ
  • 우리밀맘마2010.04.08 07:24 신고 ㅎㅎㅎ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2010.04.08 07:37 신고 아이들이 참 조숙하네요^^..
    요즘 아이들이 그런건가요^^?..
    아니면 우리밀맘마님~아이들이 똑똑한건가요^^?
  • 우리밀맘마2010.04.08 07:43 신고 중2 울 히 말로는 자신은 초딩때 정말 순진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중학교되면 아이들이 별말을 다해준다는....
    아마 남자들은 더 빠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하여간 뚱이를 좋아하는 보라는 매일 만나고, 만나고 나서도 전화를 해요. 사실 전 적응이 아직 안되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른답니다. 그저 같은 친구대하듯 하는 것이 좋겠는데.... 아직 보라에 대해서 잘몰라서...
    그저 저의 기우이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추억이 될테구요. ㅋ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옥이2010.04.08 08:21 신고 ㅋㅋㅋ 읽다가 웃음이 나서요~~
    아드님 귀엽고 남편분도 너무 재미있고요....
    키스하는 법도 알려주면 좋지요....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우리밀맘마2010.04.08 08:25 신고 못말리는 부자이지요. 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2010.04.08 11:21 신고 아빠 너무 재밋어요^^ 완전 좋은 성교육인데요^^;; 요즘 아이들 말이 정말 어른들 생각이상인거 같아요^^ 저는 맘마님에게 배우는중인걸요^^ㅎㅎ
    나중에 써먹어야지요^^ㅎㅎ
  • 우리밀맘마2010.04.08 11:28 신고 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egoggan.com/story BlogIcon 이곳간2010.04.08 14:12 신고 6살 민이가 아주 재밌네요^^
  • 우리밀맘마2010.04.08 20:18 신고 울 동서가 민이의 말솜씨에 말린다고 하네요. 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eauty-file.tistory.com BlogIcon 애드슨2010.04.08 22:37 신고 아마도.. 아드님께서 이미 알건 다아는(?) 상태일 확률이 대강 90%는 넘으리라.. 봅니다. 저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3학년인가? 그때쯤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네요.

    문제는 .. 알거를(?) 오해의 소지있게 접근하면 곤란하는 것입니다. 어릴적에는.. 판단 기준 중 하나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끼리끼리 놓는건 좋지만, 요세 세상에 그닥 좋은 사람이 거의 없는 관계로.. ㄷㄷ 확실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때 키스를 해보겠다고.. 예언하는 저 아이.. 으흠.. 그때 그렇게 되면 심히 곤란할텐데요?..ㅋ 저의 경우에는 나름명문고라는 곳을 가기는 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건 아닙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요세 중고등학생의 비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인신매매는 물론, 소위 '파는경우' 도 있다는 것이 귀에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요세 아이들 중에 '에이즈' 에 노출되어 있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세상 참 당황스럽더군요.

    아저씨 께서 확실히 대쳐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감추는 것보다도 보이는게났다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완전히 감추는 건 좋지 않습니다. 어차피 알게 되니까요. 기왕이면 아버지 입에서 나오는게 정말 좋습니다. 늘 느끼지만 대단히 현명한 분들 같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집에 누군가를 자주 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전, 집이란건 안식처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득히 들이는 경우에도 괜찮은 아이들을 들이는 것은 몰라도.. 모두 들이는 것은 좋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현재는 트로블이 없지만, 발생할 여지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냥 귀엽다 싶었는데, 그 터브걸 이라고 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 가장 문제는 그 분이 아드님을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그 터브걸 이라는 분의 경우에 속이는게 능숙하다는 겁니다. 어린나이에 그 정도 경지에 오르려면, 분명히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제가 직접 얼굴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언급은 할수 없지만, 애매모모하네요. 아무리 여자아이라고 해도, 요세 세상 정말 당황스러울 지경입니다. 그 아이에 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곘네요.

    엣날같았으면.. 동네형 누나들이 정말 형 같고 누나 같았은데 요세는 아니더군요.

    일부러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예시로 뒀습니다. 그래야, 대처가 용의하니까요. 게다가, 현재 아이들의 비행이 상상을 초월하는거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아이들이 말이 없어진다거나 할 경우, 단순히 사춘기에 의한 문제가 아닐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저는 사람을 확률로 따지지는 않습니다만, 이건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이 부분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경험해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우리밀맘마2010.04.09 08:43 신고 사건사고를 보면 초등학생들의 아찔한 사건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자꾸 의심하게 되고 믿지 못하게 되는 저자신도 보게 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부모가 아이들을 100% 안다고 생각하지만, 도리어 다른사람들보다 더 모를 수도 있지요. 세심히 주의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dfd BlogIcon ......2010.04.10 12:11 신고 절때 사춘기때는 엄마들이 간섭하면 안됩니다
    전 사춘기때 엄마가 간섭하면 집도 나갔습니다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다가 엄마를 필요로 하면 도와주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집나가면 보통 친구집이나 학교 기숙사??ㅋㅋ)
  • 우리밀맘마2010.04.10 18:27 신고 예 정답인 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reeview.tistory.com BlogIcon Mr.Newbie2010.04.18 22:42 신고 정말 재미있는 에피소드인거 같아요 ㅋㅋㅋㅋ 와 ^^ 뚱이라는 아드님 정말 귀엽습니다 ㅜㅜ 요즘 아이들은 다 알거 다 아는 시대라서 괜히 성교육할 때 그런 것은 나쁘다 숨기는 것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02.28 09:41 신고 감사합니니다. 우리집 남자들 좀 어뚱한 구석이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kkuks81.tistory.com BlogIcon 뱌람몰이2010.06.23 13:00 신고 하하, 재미나네요. 뚱이도 그렇고 남편분도 꽤 귀여우신 듯..^^ 그래도 가끔은 진지한 성교육이 필요하겠죠. 트랙백 주신 것 보고 와서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02.28 09:42 신고 네 그렇죠.아마 아들이 좀 더 크면 그렇게 할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kaaswds BlogIcon 남서현2010.07.19 14:28 신고 ㅋㅋㅋ이게무슨..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02.28 09:42 신고 종종 들러주세요.감사합니다.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아들에게 들이대는 터프걸,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우리밀맘마2010.04.05 05:30

 
 


뚱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뚱이가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더군요. ㅎㅎ 시작부터 아들 자랑이어서 죄송합니다. 여자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것에 대해서는 남편이 엄청 부러워합니다. 그것만은 아빠를 능가한 게 사실이라구요. 어떤 여자아이들은 선생님께 찾아와서 이런말도 했답니다.

"선생님, 뚱이가 너무 좋은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아마 그중에 한명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뚱이가 처음으로 저녁 6시가 넘어도 집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6시가 다 되어가자 걱정이 되어, 여기저기 연락을 해보았는데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6시10분쯤 되니 집에 들어오길래 안심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 야단을 좀 쳤습니다.

"뚱아, 늦으면 전화를 해줘야 엄마가 걱정을 안하지, 엄마가 많이 걱정하고 있었잖니? 그런데 어디가서 무엇을 하고 왔니?"

조금 돌려서 말을 하는데, 알아보니 여자 아이 집에 다른 친구들과 같아 가서 놀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애가 자기집에서 놀자고 했답니다. 보통 학교를 마치고나면 집에 꼭 오던 뚱이가 그 다음날도 집에 오지 않더군요. 이삐와 운동을 한다고 놀이터를 지나가고 있는데, 보미(가명)와 영이 그리고 뚱이가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뚱이 말로는 보미는 남자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성격도 좀 터프해서 남자친구처럼 대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터프걸이 그 날 이후로는 아예 우리집을 자기집처럼 찾아 오는 것입니다. 하루는 오늘은 좀 쉰다며 나가지 않겠다고 하니 아예 우리집으로 찾아와서 끌고 나가려고 하더군요. ㅎ 이런 난감할데가.. 그래서 제가 야단을 그러면 안된다고 했더니 그날은 "예"하고 물러가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 날도 놀자고 우리집에 오는 것이 아닙니까? 정말 터프걸 맞습니다. 울 뚱이 이 핑계 저핑계 대며 슬슬 피하더군요. 그러자 그 아이도 작전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까? 한날은 또 전화를 해서는...

"뚱아, 환이 못봤어? "

"아니 못봤는데"

"뚱이 너 지금 놀지 않을래?"


"싫은데..."

"놀자, 응. 나와 너희집밑에서 기다릴께....."

그리고는 전화를 끊어 버립니다. 아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다가 할 수 없이 나가더군요. 다음 날도 또 전화가 옵니다. 이젠 울 이삐를 꼬시더군요.

"삐야, 같이 놀자. 그런데 오빠도 데리고 나와라."

이런 지가 열흘이 넘어갑니다. 어제는 6시가 다 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삐야 놀수 있어?"

"엄마, 보미 언니가 놀자는데, 놀아도 되요?"

"지금 저녁먹으려고 하는데?"

그러는 사이 보미는 전화를 끊었답니다. 그리고는 몇분뒤에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우리집 초인종소리가  들렸답니다. 누구인지 제가 나가 보니 보미입니다. 허걱~  솔직히 당황스럽더군요.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떻게 대해야 되는 것인지.. 저 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25분 뒤에 만나서 놀기로 약속을 해버립니다. 한 마디 할까 하다가 그냥 두었습니다. 그런데요. 왜 이리 기분이 나쁘지요? 흠, 정말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그런 터프걸 혹시 우리 며느리가 된다면? ㅎㅎ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런데 그런 제 감정을 나타내는 건 또 좀 그렇잖아요. 하여간 조심스럽고, 또 어떻게 말을 하고 대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오늘도 전화가 와서 삐에게 먼저 놀자고 하더니, 뚱이도 불러냅니다. 뚱이 말로는 오늘은 아예 학교에서 데이트신청을 했다나요. 4시 2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3시 30분에 우리집에 찾아왔습니다. 그 터프걸을 보는 순간 그냥 좋은 표정으로 대해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지가 않더군요. 뚱이와 이삐를 불러 지금 놀다가 오라고 보내기는 했는데, 맘이 편하지는 않네요.

이런 제 감정이 어떤 것인지 잘모르겠습니다. 울 히는 제가 질투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조금의 질투를 하는 것일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은 드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남자아이집인데 그리고 그 아이 엄마도 있는데, 조금은 조심성을 가져야 되는 것은 아닐까요? 아무리 남친이 좋다고 이렇게 막 들이대면 저는 좀 싫을 것 같은데..그런데 매일 전화하고 싫다고해도 놀자고 쪼르고, 집까지 찾아오고 이런 모습이 좋아보이지가 않네요.

그런데요, 정작 당사자인 울 아들은 터프걸이 그리 싫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TV에서 보면 시부모님께서 아들이 데리고 온 여자친구를 못마땅해 하는 경우가 있지요. 저는 그런 프로를 보면서 아들이 좋아하는 사람인데 아무리 부모라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이번 일을 당하면서 그런 문제가 제삼자인 제가 생각한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울 아들이 조금은 좋아하는 것 같으니, 제가 좀 참아주고 지켜볼 생각입니다. 섣불리 무슨 말을 해서 상처를 주는 것은 안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러분.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댓글로 절 좀 도와주세요 ^^


울 아들

아들입니다. 얼굴 제대로 나온 사진 올려두면 초상권침해로 고발한다고 해서 이사진으로 올렸습니다. ㅜ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2010.04.05 06:37 신고 인기 없는 것 보다는 훨씬 좋지 않나요?
    저는 우리 아들 여자친구가 없어서 걱정인데 쩝....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5 09:44 신고 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mami52010.04.05 06:43 신고 요즘 아이들은 인기가 있는게 좋을것같아요..
    울 서익이도 인기가 무지 많은데..^^
    잘 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5 09:45 신고 ㅎㅎㅎ 그러시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2010.04.05 07:04 신고 남자들은 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쉬하면 사족을 못쓰죠-_-;;;ㅋ
    어릴수록 더 그런 경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도 "네가 좋다"라는 여자 아이 한 마디에 그냥 뿅 가더라는^^ㅋㅋ
    깊이 개입하지 않고 놓아두니 자연스레 흘러가더라고용^^ㅋㅋ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5 09:46 신고 ㅎㅎㅎ 예 지금 그걸 기다리고 있긴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ariere.tistory.com BlogIcon kariere2010.04.05 07:12 신고 오히려 더 인기 많을거 같은대요. ^^ ㅎㅎ
    요즘은 표현하는 시대니까 그게 더 장점이죠.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5 09:48 신고 ㅋ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2010.04.05 07:20 신고 꽃미남 아들 덕에..고민이 많으시군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5 09:48 신고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나이라 은근히 걱정이 되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2010.04.05 08:26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5 09:49 신고 반갑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부크맘2010.04.05 09:49 신고 요즘은 여자애들이 더 드세다고 하네요..
    저도 딸만 키우는 엄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재미있는 일이 참 많아요..
    즐감했어요.
  • 우리밀맘마2010.04.05 15:34 신고 예 제가 좀 감당이 안되는 아이더군요. 그래도 보라집에서는 귀한 딸이니.....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2010.04.05 10:48 신고 좀 곱상하게 생긴 남자들은 당연라게 받아 들입니다.
    그냥 두면 자동으로 해결되더군요.
    따로 만나거나 그러지는 않더라구요.^^
  • 우리밀맘마2010.04.05 15:35 신고 그 아이로 인해 2번이나 다쳤답니다. 보통 남자아이들보다 더 하네요. 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nhicblog BlogIcon 건강천사2010.04.05 15:05 신고 여자아이들이 보는 눈이 있는데
    아이들이라 정도를 가늠하지 못하는 가 봐요.ㅎㅎ
    크면 낫아질 것 같아요 :)
  • 우리밀맘마2010.04.05 15:35 신고 다들 너그러우셔서.... 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eauty-file.tistory.com BlogIcon 애드슨2010.04.05 19:56 신고 으흠.. '저 친구 제법 인기 좀 하는데?' (농담입니다. ㄷㄷ)

    제 생각에는 둘중 하나로 보입니다. 그 여자아이가 소심한 애거나? 아니면 개념을 밥말아(?) 먹었거나?.. 아무래도 전자에 무게가 실리기는 하네요. 그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 으흠.. 좀 그렇긴 한거 같네요. 요세 애들이 드센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예의 라고 하는 것을 저버리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최소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은 갖고 있어야.. 하지요. 그 여자아이 생각에는

    '예의 vs 고집'

    두 녀석이 마음속에서 배틀(?) 을 버리고 있는데 고집이 한수 위군요. 이런 아이들이 확실히 성장이 빠른 감은 있습니다만.. 하지만, 너무 갔네요. 아마도 집에 무슨 문제가..?? (..응?)

    어쩌면, 아드님과 '비밀이야기' 를 하곤 할지도 모르겠네요..ㅋ 이렇게 돌아간다면, 히 라고 하시는 분의 말이 맞을지도..ㅋ

    아.. 그러고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당시에 스토커(?) 끼가 있는 애가 있기는 하더군요. 5시간 동안 쳐다본다거나? ㄷㄷㄷ

    혹시라도,.. 아드님 잡혀있는건 아닌지? (역시 괜한 걱정이려나?..) 모르니 물어보시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아드님이 정이 무지 많네요. ^^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우리밀맘마2010.04.05 21:02 신고 ㅎㅎㅎㅎㅎㅎㅎ 음~ 님의 생각 재밌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