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낙서장

미아방지벨트 아동학대인가 아동보호인가?

우리밀맘마2017.11.07 07:48

요즘 아기를 기르는 부모들이 사람이 많은 혼잡한 곳이나 산책을 나갈 때 

미아방지벨트를 아이의 몸에 채워서 다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마치 개 목줄을 한 것 같은 모습이기에 아동학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한 번쯤 놀이동산 같은 곳에서 사랑하는 아이를 잃어버려본 경험이 있는 부모들은 

이 벨트가 얼마나 요긴한지 그 필요성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논란이 되는 미아방지벨트. 

이게 최근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루소라는 철학자가 지은 '에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한다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에밀이라는 책에 보면 18세기 프랑스에서 갓난아기를 얼만큼 잔인하게 길렀는지 실감나게 적혀 있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수족(手足)을 반듯하게 뻗게 하고, 머리를 고정시켜 베로 칭칭감아 마치 미이라처럼 해놓고 길렀습니다. 묘목에 받침대를 대어 칭칭묶어 곧게 자라게 하듯이 아기들도 수족이나 등이 굽지 못하게끔 칭칭 묶어 기른 것이죠. 



그렇게 묶어 기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묶어놓으면 아이들은 불만지수가 높아지고 점점 공격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죠. 

공격적인 사람이 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농부(農婦)들은 이렇게 칭칭감은 아기를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일을 하는 것이 일상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니제르라는 끈으로 아기의 앞가슴을 매서 끌고 다녔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미아방지벨트라고 하는 것의 원조죠

미아방지를 위한 것도 있겠지만, 당시 아이들의 인권을 생각하면 그저 보호차원으로만 사용한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사실 도구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죠. 

요즘은 아이에 대한 인권이 많이 보호되고 있고, 아이를 대하는 의식도 달라졌습니다. 

그저 부모의 편리에 따라 아이를 학대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이런 사회적인 상황을 보면 미아방지벨트를 아동학대의 산물로 보긴 어려울 것 같네요. 

하지만 미아방지벨트를 착용한 아이를 보면 그리 곱게 보이진 않습니다. 

디자인이 문제일까요? 요즘은 부모와 손에 묶는 디자인도 있고, 가방 형태로도 나왔던데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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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야기

어린이집 CCTV설치의무화 부결,일선 교사가 권하는 더 좋은 방법

우리밀맘마2015.03.09 06:59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 대안은?

 

 

이번 국회 본회의에서 그간 논란이 되었던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부결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후폭풍이 거세다고 하네요. 분노한 일부 학부모들은 낙선운동까지 벌어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회원 수 1만4000여명에 이르는 아동학대 근절 시민 모임 하늘소풍은 "CCTV는 표현력이 부족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영유아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법안 반대 의원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동의 안전과 보호를 표와 바꾼 협잡꾼, 아동학대 근절운동의 방해자"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성명을 통해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법안에 반대나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어린이집교사들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입니다. 현재 20%정도의 어린이집이 CCTV를 자발적으로 달고 있고, 어떤 곳은 실시간으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아이들의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한 곳도 있습니다. 이번 모 인천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 폭행도 CCTV를 통해 밝혀졌기에 순기능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CCTV

 

 

하지만 어린이집 CCTV 설치 해서는 안되는 이유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것은 어린이집교사에 대한 인권침해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직장이든 24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 감시하고 있고, 또 그렇게 감시당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공산주의 사회가 크게 비판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인권을 무시한 감시체제에 있지 않습니까? 왜 그런 체제를 어린이집에 적용하려 하는지요? 우리 어린이집 교사들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어린이집은 범죄집단이 아닙니다. 그런데 일부 일어난 몇 가지 사건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하나로 이걸 천직으로 삼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들을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하며, 감시해야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둘째, CCTV가 만능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CCTV에는 사각이 존재하고, 아이들을 학대하려는 악한 교사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CCTV를 피해 아이들을 학대할 수 있습니다. 결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이죠.

 

셋째, CCTV로 인해 어린이집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더 심해집니다.

어느 사이트에서 극한직업 도전, 10시간 어린이집 교사와 택배물류처리 10시간 중노동 중 어디를 택하겠느냐고 물으니, 물류처리 선택이 압도적이었다고 합니다. 이유를 보니 아이들과 한 시간만 놀아도 미쳐버릴 것 같은데, 어떻게 10시간을 버틸 수 있느냐는 것이죠. 자기 아이 하나 돌보는 것도 이리 힘든데, 박봉에 남의 아이 맡아 키우는 것이 쉬울까요? 그 스트레스 말로 다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근무시간 내내 감시당하고 있으면 그 스트레스는 어떨까요? 제 주위에 CCTV설치된 어린이집 교사의 말을 들어보니 출근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저 아이들 사고 안나게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제 맘대로 행동하는 아이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먼저 CCTV부터 본답니다.

 

실제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런 일들은 자질없는 교사의 막되먹은 행동도 있지만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처우문제가 더 크다고 합니다. 교사들의 처우는 그대로인데 CCTV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만 늘어난다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단 CCTV가 도리어 아동학대의 더 큰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넷째, 아동학대는 어린이집보다 가정에서 더 많이 일어납니다.

이번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 때문에 어린이집이 아동학대의 대명사처럼 여기게 되었지만, 실제 아동학대는 가정에서 거의 90%가 일어납니다. 어린이집에 CCTV 설치하는 이유가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이 CCTV는 어린이집이 아니라 가정에 다 달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개방형어린이집사진은 SBS 뉴스 캡쳐한 것입니다.

 

CCTV보다 개방형 어린이집으로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로 우리 어린이집 교사들 사기가 말이 아닙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렇다 보니 글을 쓰면서 좀 격하게 표현한 부분도 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를 바랍니다. 대신 어린이집 뿐 아니라 유아보육교육기관에서 아동학대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하나 제시하려고 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이 방법은 이미 많은 어린이집과 유아기관에서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어린이집 다섯곳에서 근무했습니다. 그 중에 개방형 어린이집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민간어린이집이었는데, 길에서도 어린이집 실내가 훤히 보이도록 창문이 크게 되어 있습니다. 실내 역시 마찬가지로 안전상 아이들의 키높이 정도의 벽이 있고 그 위에 큰 유리창을 단 것입니다. 그래서 실내가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되어 있고, 사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언제든 어린이집에 와서 아이들이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구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퇴원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와서 창 너머로 아이들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아이를 데려갑니다. 어떤 때는 좀 더 일찍 와서 차를 마시며 원장님과 함께 아이에 대해 상의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부모와 어린이집 간에 소통이 원활하게 되니, 오해할 일도 없어지구요. 사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하루 종일 있다보면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통제불능 상태가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면 신체적으로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도 하는데, 교사와 부모 간에 신뢰가 없으면 오해하기 쉽고, 또 이를 풀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방형으로 운영하면 그런 오해의 소지를 많이 줄일 수 있답니다.

 

예전에 제가 가정 어린이집 재무 구조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가정과 민간 어린이집의 재무구조는 형편 없는 수준입니다. 개방형으로 하고 싶어도 할 여력이 없는 것이죠. 현 정부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을 이런 개방형 구조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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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나스카2015.03.10 08:35 신고 왜 인권침해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일터에 cctv가 있는곳이 어린이집만 있는곳도 아닌데 유난이시군요. 전 6년간 다른직종에서 cctv 있는 곳에서 근무했지만 서로간의 시시비비를 줄이고 떳떳하게 일하는데 cctv가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왜 유독 보육교사들만 인권타령하시는지.. 은행, 병원 등등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면서요.
  • BlogIcon 나스카님2015.03.10 09:59 신고 그냥cctv가아니니까요..제소자들에게나설치하는실시간라이브입니다.아침부터저녁까지트루먼쇼처럼당신의일과가실시간으로감시된다면어떠시겠어요? 그냥cctv라면이렇게설치반대하지않습니다.
  • BlogIcon 둘과하나2015.03.10 08:42 신고 저는 학부형이에요. 님 글에 폭풍공감하고 갑니다. 제 생각을 너무 잘 정리해 주셨네요.
  • BlogIcon 천은정2015.03.10 11:23 신고 어린이집에만 CCTV 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한 때 학원강사로 일했을때에도 cctv 설치된 곳에서 일했어요
    오히려 강의력과 학생들과의 호흡을 보면서 강사로써 인정받고 더 좋은 학원으로 더 좋은 대우받고 옮긴적 있습니다.
    학원 cctv 는 음성까지 지원하는데 무슨 인권문제라고 말하는 지 알 수 없네요
  • BlogIcon 천은정2015.03.10 11:23 신고 어린이집에만 CCTV 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한 때 학원강사로 일했을때에도 cctv 설치된 곳에서 일했어요
    오히려 강의력과 학생들과의 호흡을 보면서 강사로써 인정받고 더 좋은 학원으로 더 좋은 대우받고 옮긴적 있습니다.
    학원 cctv 는 음성까지 지원하는데 무슨 인권문제라고 말하는 지 알 수 없네요
  •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광주랑2015.03.10 11:50 신고 cctv의 근본적인 목적을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오는 이야기네요 ^^ 교사의 인권 보호에 앞서 상대적 약자인 어린이들의 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아닐까 합니다 ^^
  • BlogIcon 노수현2015.03.10 11:57 신고 개방형 어린이집은 낮시간에 방문 가능한 부모에게는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가 다수인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CCTV는 사고났을때 본다고 생각하면 좋지않을까요? 뭔가 이상한 부분만 찾아서 보는거지 실시간으로 볼 필요는 없으니 트루먼쇼와 같은 일은 걱정 안해도 될듯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고가 나고 있는 현장이고 공권력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분명히 생기는 현장이니 CCTV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jjiniminu.tistory.com BlogIcon 쪼쪼선생2015.03.10 13:33 신고 개방형 어린이집은 그 앞에 서서 지켜본다는것은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CCTV도 개방형도 모두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울거 같네요
  • BlogIcon 티스토리 운영자2015.03.10 14:10 신고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3월 10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어린이집원장로비반대2015.03.11 10:26 신고 씨씨티비는 상업시설 금융기관 블랙박스 길거리 기타등등에도 도난치안 방범목적 으로 이미 도처에 있습니다 말못하는 영유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그목적때문에 실시간감시까지는아니어도 사고발생시 객관적자료가치로 필요성 충분합니다 교사처우개선 및 학부모참관확대도 동시에 되야하구요 가정폭력도 문제지만 개인공간에서의 범죄라 사회보육환경인 어린이집 학대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 BlogIcon 랩스2015.04.06 12:48 신고 길이논리적이지못하네요 우선 아동학대는집에서 더 많이일어난다 ?
    한곳의 범죄가 이슈화되어서 그곳을바로잡고자하는데 여기보다 저기가 더심하니 여긴 그대로 두자 이건 무슨 논리죠?
    다음 택배물류회사? 이건리서치가될수없어요 말도안되는유언비어죠 왜냐 두가지일을 모두경험해야지만 정확한 리서치가되는데 택배물류는 남자가 유치원선생은 여자가압도적으로 많은데 어떻게 통계가나오나요 제가지켜본바로는 유치원선생보단 택배종사자분들이 훨힘들어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5.04.07 21:23 신고 길은 왜 논리적이어야 하나요? 죄송~ 글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말이겠죠. 논리적이라는 말은 말에 순서가 있고, 공감대가 형성되게 하며, 설득력이 있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전 제 글이 그런점에서 논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랩스2015.04.06 12:51 신고 그다음 CCTV는 만능이아니다?? 이세상에 100%의보완책이어디있나요 이걸이유라고대는거보니 좀 많이한심합니다 모든법과 장치는 최소화하기위하 노력이지 100%란있을수가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권침해?? 법은항상 사회의 약자를보호하기위한겁니다. 영유아들의 인권은 생각안하고 자신들의 인권만 생각하는건이해할수가없네요 더불어서 요즘기업체에서일해도 CCTV 대부분다달려있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5.04.07 21:25 신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권에 대해 정말 무감하다고 느껴집니다. CCTV로 감시당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껴지지 않으니 더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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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경찰 입건 사례로 본 아동학대에 대한 현직 보육교사의 입장

우리밀맘마2015.02.03 11:25

 알쏭당쏭 아동학대법 현직 보육교사들은 어떻게 볼까?

 

최근 인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해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서울경찰청만 해도 하루 수십건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온다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어떤 것이 아동학대에 해당할까요? 아동복지법을 보면 ‘직접적인 폭행이나 욕설뿐만 아니라 아동의 건강·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위를 포괄적으로 금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에 보면 ‘포괄적’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데요, 이게 참 애매하면서도 어려운 말입니다. 사람에 따라 훈육이나 사소한 실수로 여길 수도 있는 행동 중 상당수가 법적으로는 엄연한 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포괄적으로 금지한다는 아동학대법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가 있는지 경찰의 입건 사례를 통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31일(2015.1)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 지역 어린이집 교사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와 사법처리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서 실제 경찰에 입건된 사례들을 바탕으로 담당 경찰관이 설명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경찰에 신고되어 입건된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 어떤 것이 있는가 살펴보겠습니다.

 

1. '경찰 아저씨 불러 혼내줄 거야!'…아이가 위협 느끼면 학대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정모(34·여) 교사는 돌보던 5살 남자아이에게 "오늘은 집에 안 데려다 줄 거야, 너 혼자 집에 가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 다른 보육교사는 아이 3명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너네! 자꾸 이러면 경찰 아저씨 불러서 혼내줄 거야!"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두 교사는 아동복지법상 정서 학대의 언어적 폭력행위로 입건되었습니다.

 

또 7살 남자아이가 밖에서 놀다 수업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밖으로 쫓아낸 보육교사도 '정서적 위협행위'에 해당해 입건됐다. 신체적 위해를 가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들에게 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경찰을 부르겠다.', '집에 너 혼자 가라'는 말이 성인이 듣기에는 비현실적이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협박일 수 있다고 아동 전문가들과 법은 판단합니다. 그리고 실제 때리지 않더라도 '맞을래?'라며 물건을 들고 위협하는 것 역시 학대에 해당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2. '애들 재우고 30분만 볼일 보고 올까'…방임

 

보육교사 이모씨는 만 1세 아동 4명을 낮잠 재웠다. 보통 아이들이 잠들면 1시간 이상 자기 때문에 40분 동안 자리를 비우고 볼일을 보고 왔습니다. 아이들 잠이 깨기 전에 볼일을 마치고 돌아왔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씨는 아동복지법상 '물리적 방임' 위반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오모씨는 만 8개월 된 아이를 부모가 데리러 오지 않자 부모가 운영하는 모텔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이를 카운터 직원에게 맡기고 어린이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장은 유기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시간과 관계없이 보호자가 아이를 방임 및 유기하는 것은 아이를 심각한 위험에 노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행법상 엄연한 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어린 아이를 혼자 놔두는 행동은 방임에 해당합니다. 방임이나 유기는 무심코 일어나기 쉬운 흔한 형태의 학대이며, 교육 현장에서는 적지 않은 보육교사들이 학대라는 의식 없이 학대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어린이집 교사가 식사시간에 아이들에게 특정 종교의 기도를 시켰다?

 

이것도 학대에 해당합니다.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금지 항목 중 '보호자의 종교행위를 강요하는 행위'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4. 말 안 듣는 아이의 발을 쥐고 끌고 가는 행위

 

보육교사가 어린이집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세 살짜리 남자 아이의 발목을 잡고 다른 교실로 질질 끌고 갔다. 이 장면을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가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보육교사는 아동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가 인정돼 불구속 입건됐다.

 

5. 수업시간에 아이에게 손들고 벌세우면 학대

 

A씨 등 3명은 지난해 9월30일부터 11월4일까지 부천시 모 영어학원에서 수업시간에 만 3~5세 학생 4명에게 1~12분씩 20여 차례 손을 들고 벌을 서게 하였다. 그리고 도깨비방이라는 어두운 곳으로 데려가 벽을 보고 서 있게 했다' 이 역시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에 해당하여 입건되었다.

 

6. 아이의 귀를 잡아 당기는 토끼귀 체벌

 

경기 시흥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아이의 귀를 잡아당기는 일명 '토끼 귀' 체벌을 가해 입건되었다.

 

최근 경기도내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한달 평균 교사 6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입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원생을 때리거나 학대한 혐의로 입건된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는 모두 57명이며, 이 중 2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1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며, 19명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합니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학대의 경우 법원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가벼운 벌금형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두손들고_벌서기

 

7.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가들과 경찰의 입장

 

전문가들은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들이 학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무심코 한 학대가 물리적 폭력만큼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중앙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정서적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나중에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거나 나쁜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교사 등 보호자들이 학대가 될 수 있는 행동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 1명당 어린이 10∼20명을 돌봐야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차분히 달래며 지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말을 통해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손이 먼저 올라가는 등 교사들의 행동이 과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8. 일선 보육교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설명회에 참석해 사례와 설명을 들은 어린이집 교사들은 착잡한 반응이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 원장 A(49·여)씨는 "원장들은 대부분 학대와 훈육의 차이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젊은 교사들은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아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무심코 한 행동이 학대일 수 있다는 점을 잘 교육시켜야겠다, 하지만 어린이집 여건이 정말 열악한데 갈수록 우리가 져야 할 짐이 더 무거워 지는 것 같다"며 탄식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기에 참석한 한 보육교사는 "혼자서 여러 아이를 장시간 돌보다 보면 가끔 욱할 때가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때 실수하면 큰일 나니 더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 합니다.

 

그런데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이러면 누가 보육교사하겠으며, 누가 어린이집을 운영하겠는가?”였습니다. 한마디로 현실성이 없는 법이라는 것이죠.

 

아이들 말 안 듣는다고 폭행하고, 꼬집고, 귀땡기고, 캄캄한 방에 가두고, 방치 하는 행위들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이는 당연히 형사 처벌 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외 규정들은 보육교사들에게 훈육을 포기하라는 말과 같아 보입니다. 이 법을 만든 분들 어린이집에서 한 달만 좀 근무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과연 이 법 대로 해서 어린이집 질서를 지키며,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단언컨대 그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그 한 달 사이에 대부분 범법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가정 교육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보면 문제 아동들이 나오고 이 아이들을 훈육하는 전문가가 나와서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들 행동 중 부모에게 폭행을 가하는 아이들, 제어가 되지 않는 아이들의 행동을 바로잡을 때 흔히 하는 교육방법은 아이를 품안에 가두고 꼼짝 못하게 해서 두세시간 힘겨루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포기하고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할 때 그 억압을 풀어줍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놀랍게도 아이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현실 아동학대법을 따르면 그 교사는 아이를 억압한 불법 행동을 한 것이고, 아동학대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 말 듣게 하려고 어르고, 타이르고, 벌주고 하는 행위들 대부분이 아동학대법에 걸리게 됩니다. 아마 이 아동학대법을 아이의 부모에게 들이댄다면 우리나라 부모의 99%는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범죄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아동학대법은 보육교사만이 대상이 아니라 아동의 보호자와 아동을 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대상이 됩니다. 이 법대로 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잠재적인 아동학대 범죄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아동학대법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사람들 엄벌에 처해서 우리 아이들 이 세상에서 좀 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적인 토대를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아동학대법은 그 법의 내용과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어서 현실성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법은 그 실효성이 유야무야 되다가 죽은 법이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아동학대법이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안전한 환경과 교육 여건을 가질 수 있도록 현실성 있게 수정 보완하는 것이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꼭 해야 할 일중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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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한얼2015.02.03 16:20 신고 입법한 사람들이 보육교사하라고 하죠.
  • 굿아이디어 2015.02.03 16:30 신고 공감합니다.
  • BlogIcon 카헤2015.02.03 19:55 신고 현실과 동떨어진 아동학대법
    정말 입법한 사람이 해보라고 하고싶네요
  •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2015.02.03 18:00 신고 참 어처구니 없는 교사들입니다.
    제 외손자도 피해를 당해 10살이 된 지금도 여러가지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국가가 맡아서 공교육화하는게 답일텐데... 누리과정 예산까지 깎고 잇으니....
  • BlogIcon 바람2015.02.03 19:31 신고 민주당이 보육교사편이라서 답이 안나온다
    아이성격형성단계라서 영유야인권이 우선이다
    이때 잘못되면 평생싸이코다
  • BlogIcon 바람2015.02.03 19:36 신고 토끼귀체벌은 정말 위험거였다 귀잡고 머리흔들었다 영유아들은 머리세게흔들면 뇌가파괴되어서 평생불구로 산다 토끼귀체벌은 영유아들한테는 정말로 무서운거고 절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거다
  • BlogIcon 바람2015.02.03 20:29 신고 부모가 직접 돌보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영유아들은 상처 받습니다
    보육교사한데 학대 받으면 정신적으로 더욱더 상처를 받습니다
    부족하게 보일지라도 부모가 직접 돌보도록하는게 맞습니다
  • BlogIcon 주산지2015.02.03 21:42 신고 이건 어떨까요?
    만0~1세 우리반 18개월...20개월.. 이제 조금씩 놀이도 해가며 , 자기것에 대한 애착이 많은시기이면서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아 꼬집고..물기로 감정표현을 하는시기이지요..아시겠지만 아이들이 나..지금 물거예요! 하고 무는것도 아니고..순간이죠.. 그러면 우리 보육교사는 늘 죄인이지요. 우리반아이 한명 다른아이 놀잇감 빼았다가 손에긁혔는데... 패인것도 아니고 약간 발그스레 자국이 남았는데...
  • BlogIcon 주산지2015.02.03 21:52 신고 이아이 아버지 원장님께 전화 하셔서 30분을 연설을 하셨다네요..그후로 이아이 제가 계속 손을 잡고 다니지요. 아이들 놀이에 끼지도 못하고, 약간이라도 큰 행동은 바로 멈추게 하지요...맘속으로는 이건아니다 아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상대하기 힘든 부모들 많습니다. 그러면 또 교수님들은 그러시지요. 부모교육 또한 교사의 몫이라고... 이것 저것 모두다 보육교사의 책임이라면 책임만 짊어지워 놓고 그에 따른 댓가는...?
  • BlogIcon 주산지2015.02.03 22:02 신고 하다 못해 부모들을 상대로 요즘 말대로 "갑"의 위치에는 있어야 되는 건 아니가요....?!
    이런말 댓글이 빗발치겠지만...문제의 그 양모 교사를 비롯 몇몇 인내심이 부족한 교사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모든 교사들은 매일 매일 "참을 인" 수십번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계실 것 입니다. 그만큼 요즘 아이들이나 부모들.. "참을 인"을 곱씹게 하는 일이 많다는거지요..폭행에 대상이 된 아이 모르긴 몰라도 그아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
  • BlogIcon 주산지2015.02.03 22:11 신고 세상이 모두 제 위치에만 있으면 좋으련만.... 아이가 아이 같지않고..교사가 교사같지 않고..부모가 교사에게 아이를 부탁하는 부모가 아니고... 우리교사들 모임에 나가면 항상 이야기가 "문제아이 뒤에 문제 부모 있다고.. 우리라도 그아이 챙겨야지.." 하지만 현실은 미운짓만 골라 하는 (다른아이 다치게해서 교사들 죄인 만드는..) 그아이를 이쁘다 이쁘다 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 Favicon of http://panejej@nsnsk.com BlogIcon children2015.02.03 22:28 신고 보육교사들도 참 힘들겠지만 대체로 어린이집 하면 좀 폐쇄적인 이미지가 들긴합니다 아이, 학부모, 교사 삼 박자가 열린마음이 있어야 서로 신뢰하고 마음을 알게되겠죠 근데 전 애 셋 키우면서 만난 많은 보육교사들 중 대화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웃으면서 말하지만 눈빛으론 학부모를 불편해하고 있구나...라는걸요
  • BlogIcon 미스안2015.02.03 23:20 신고 이심전시이라고내가불편하다고느끼면
    상대방도불편한게이치입니다
  • BlogIcon 우승2015.02.04 00:58 신고 과연 아동학대라는법의 잣대를 대면 피해갈수있는 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정확한 기준이 없기에 우리나라는 산으로 가는것이다
    이러면 이렇다 저러면 저렇다 여기휘둘리고 저기 휘둘리고
    진정한 보육 올바른 교육이 되려면
    지금의 보육제도 개편하고 교과과정 운영 모든것이 나라에서 직접 이루어져야된다
    그래야 부모들의 얼토당토 안한 갑질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인성교육 시킬수있다
    민간어린이집, 사립유치원 부모들이 다른곳으로 갈까봐 싫은소리 못한다 해달라면 해줘야된다
    안그러면 적자니깐
    이게 현실이다
  • BlogIcon 우승2015.02.04 00:58 신고 과연 아동학대라는법의 잣대를 대면 피해갈수있는 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정확한 기준이 없기에 우리나라는 산으로 가는것이다
    이러면 이렇다 저러면 저렇다 여기휘둘리고 저기 휘둘리고
    진정한 보육 올바른 교육이 되려면
    지금의 보육제도 개편하고 교과과정 운영 모든것이 나라에서 직접 이루어져야된다
    그래야 부모들의 얼토당토 안한 갑질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인성교육 시킬수있다
    민간어린이집, 사립유치원 부모들이 다른곳으로 갈까봐 싫은소리 못한다 해달라면 해줘야된다
    안그러면 적자니깐
    이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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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야기

어린이집 아동학대 원인은 교사의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는데

우리밀맘마2014.04.11 07:28

어린이집 아동학대 원인, 정말 교사의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일까? 어린이집 교사가 밝히는 업무실태



요즘 어린이집 교사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번씩 터지는 어린이집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 보도가 나오고 나면, 아기 엄마들 눈초리가 예전 같아 보이지 않고, 괜시리 제가 죄지은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거든요. 얼마 전 인천지역에서 발생하는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의 원인에 대한 뉴스 보도를 보았는데, 대부분이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그 기사 내용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8일(2014.4) 인천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예방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인천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223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원인을 조사한 결과 과중한 업무에 따른 교사의 스트레스가 3.89점(5점 만점)으로 주된 원인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교사 인성 부족(3.86점), 훈육 기술 부족(3.85점)이 뒤를 이었다.

조치사항과 관련해서는 ‘아동에게 더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보살핀다’가 34.7%로 가장 많았으며 동료교사 또는 원장 보고가 28.6%, 행위자에게 주의를 준다가 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동학대신고센터 혹은 경찰에 신고했다는 답변은 4.1%에 그쳤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과 관련해 응답한 교사 중 79.5%(복수 응답)가 1순위로 교사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꼽았다.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확대(49.6%)가 2순위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이 밖에 23.5%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교사 개인의 강력한 의지’라고 답해 제도나 정책이 아닌 개인의 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됐다.


 

 

어린이집


제가 이제껏 근무한 어린이집에서는 딱히 아동학대라 할만한 일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선생님들 대부분이 아기가 좋아서 이 일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아기를 잘 돌보고자 하는 마음이거든요.


근무환경이 개선되면 정말 아동학대와 같은 불미한 일들이 어린이집에서 개선될까요? 지금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제 경우를 보면 정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죠.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때로는 매를 들거나 때릴 때가 언제이던가요? 아이가 엄마 사정 몰라주고, 자기만 봐달라고 떼를 부리거나, 이유를 말하지 않은 채 그저 막무가내로 생떼를 쓸 때, 그리고 온 집안으로 광란으로 어지럽히고 다닐 때, 엄마 말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하려고 할 때이죠.

어린이집 교사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래도 엄마는 대부분 자기 자식 하나만 돌보잖아요. 그런데 어린이집에 오면 0세 영아는 교사 일인당 3명, 1세는 7명,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교사 1인당 돌봐야 할 숫자는 더 많아집니다. 이 아이들이 다 같은 환경에서 자라온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격도 성향도 부모님들이 애를 대하는 태도와 교육관도 다 다른 채 선생님 한 분이 이 아이들을 모두 맡아야 합니다. 그러니 어떨 때는 아이를 엄하게 다루어야 할 경우도 생기게 되는 것이죠.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교사도 인간인지라 때로 그럴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교사가 아기를 돌보는 환경을 개선해주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이 교사 1인당 맡는 아이의 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너무 많습니다.

현행법규를 보면 교사 1인에 0세아 3 명, 1세아 5 명, 2세아 7명, 3세 이상 15~20 까지 이며, 시설 유형에 따라 국공립과 민간 가정의 시설에 따라 약간 다를 수도 있고, 또 전체 인가 정원의 10% 내에서정원초과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돌봐야 할 아이들이 많다보니 돌발적인 사고에 미처 대처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유아들은 그 발달단계 상 교사나 엄마나 자기만 사랑받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맡은 아이들이 많다보니 욕구충족이 되질 않아 이런 저런 사소한 사고를 많이 칩니다.

오랜 경험이 있는 능력 교사들은 그래도 이런 문제들을 원만하게 잘 처리할 수 있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자기만 봐달라고 떼부리고, 울고 하면 정말 대책이 안서는 것이죠. 거기다 자기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다른 아이를 괴롭힙니다. 때리기도 하고, 할키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거기다 교사들이 해야 할 업무일지나 행정적인 일들도 쌓여 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에 그것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집에 일거리를 들고 가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전 어제 우리반 아이가 열이 있고 아프다 해서 하루 종일 붙어 있었는데, 화장실도 제대로 가질 못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가 아동학대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건 당연한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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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야기

유치원 아동학대영상 KBS뉴스 악마의 편집결과라니

우리밀맘마2014.01.13 19:04


유치원 아동학대 영상, KBS 뉴스에서 편집한 결과라는 것이 법원 판결로 밝혀지다. 국영방송 KBS에서 그것도 뉴스에서 이런 악마의 편집을 자행하다니 경악할 노릇

 

예전 슈퍼스타K란 방송에서 편집을 통해 자신들의 이미지를 왜곡시켰다며, 참가자가 반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이 나왔었죠. 그런데 공영방송인 KBS에서 그것도 뉴스 보도에서 악마의 편집이 있었습니다. 바로 작년에 모 유치원의 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했다며 보도한 동영상이 사실과 달리 편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보도 때문에 당시 그 유치원 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교사들에게 폭행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져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도 그렇고 전국의 유아교사들이 무척 힘들었습디다. 그런데 그게 KBS 뉴스의 편집에 의한 결과물이라니 너무 기가차서 분노마저 나오질 않네요. 오늘 그 사건을 다룬 법원의 판결이 나왔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의 보도 내용입니다.



유치원 교사가 때린 것처럼…KBS, 2배속 왜곡 편집”

법원 “편집 전후 변화 커” 배상 판결

서울남부지법 민사15부(재판장 유승룡)는 유치원 교사가 어린아이의 신체를 접촉하는 영상을 2배 빠르게 재생시켜 마치 교사가 아이를 때린 것처럼 보도한 <한국방송>(KBS)에 정정보도와 함께 “해당 유치원에 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방송>은 2012년 7월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를 폭행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면서 교사가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는 장면, 어린아이를 발로 미는 장면, 가슴 부위를 치는 장면 등이 담긴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내보냈다. 하지만 5개 장면 가운데 3개 장면의 재생속도를 2배 빠르게 돌려, 실제로는 가벼운 신체 접촉 장면이 마치 아이를 때리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 뉴스는 저녁 9시 뉴스와 다음날 아침 뉴스 등 모두 4차례 전파를 탔다. 보도 직후 해당 유치원은 원생 28명이 그만두는 등 피해를 입자 <한국방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시시티브이 편집 전 영상에서는 교사가 아동을 때리거나 폭행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아동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신체적 접촉을 하는 행동으로 보인다. 반면 편집 후 영상에서는 교사가 아동에게 다소 강하게 폭행을 하고 아이들은 그 폭행으로 인해 갑자기 밀려나거나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은 “방송뉴스는 시간 제약이 많아 부득이하게 편집해야 했고, 해당 장면을 빠르게 재생했다고 해서 실체가 왜곡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편집 전후 변화가 이런 정도에 이른다면 사실을 다소 과장한 게 아니라 왜곡한 정도에 이르렀다고 봐야 한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을 왜곡한 것은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는 화면에 해당 유치원의 간판 모습이 포함되는 등 주변 사람들이 알 수 있고, 보도 직후 원생이 급격히 감소한 점 등을 들어 정정보도문과 함께 위자료·손해배상금 4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무법인 강호의 이재은 변호사는 “공영방송 KBS의 보도 공정성 측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언론의 생명인 팩트는 절대 왜곡해선 안 된다는 것을 법원이 확인해 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유치원아동학대_KBS미디어오늘에서 퍼왔습니다.

 




CCTV 영상은 예전 제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맞았다며 학부모가 원을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CCTV를 확인해봤는데, CCTV 찍히는 각도에 따라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확연히 달라지더군요. 한 TV 화면에서는 교사가 아이를 안아서 자연스럽게 잠자리에 뉘는 모습인데, 그걸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TV에서는 마치 교사가 아이를 안아서 집어던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CCTV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여러대를 설치해두어서 다행이지, 만일 던지는 것처럼 보여진 것만 설치되었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이번 사건 그래도 이렇게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영방송인 KBS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건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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