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야기

휼륭한 선생님 어린이집 교사인 제 아내를 추천합니다

우리밀맘마2015.05.15 07:18

오늘은 우리밀파파가 씁니다.

 

어제 서울에 출장을 갔습니다.

제가 돈되지 않은 일에 참 바쁜 사람입니다. 덕분에 아내가 고생이 많습니다.

볼 일을 다보고 시외버스를 타고 양산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잘 내려오고 있는지 묻더니 갑자기 제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뭐가 미안하냐고 하니 모기만한 소리로

 

"오늘 또 허리 뻑했어!"

 

 

아내가 어린이집 선생님 시작한 지 5년 차인데, 제 기억으로 허리를 다쳐 세번을 입원했습니다. 이번까지 하면 네번째이네요. 그렇게 조심해서 요령껏 일하고, 절대 아이들 안아주거나 업어주지 말라고 일러도 대답만 하지 일단 출근하면 그런 생각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저녁에 데리러 가면 차안에서 녹초가 되어 중늙은이처럼 "아이고 죽겠다"며 퍼져버립니다. 정말 얼마나 고생했는지 얼굴에 다나와 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면 짠하기도 하고, 남편 잘못 만나 이 고생을 하는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면 너무 미안하기도 하구요.

 

늦은 밤 집에 도착해서 보니 아내는 잠들어 있습니다.

행여 깰까봐 아주 조심스럽게 샤워하고 옷 갈아 입고 조용히 곁에 누워 잤습니다.

그런데 새벽같이 아내가 깼네요.

뭘 하는가 봤더니 이 새벽에 문자를 보냅니다.

더 자지 뭐하는 짓이냐고 좀 야단 아닌 야단을 쳤더니

 

"응~ 오늘 아무래도 차량 운행은 안될 것 같아서 다른 선생님에게 부탁했어."

 

"뭐? 오늘 그몸으로 출근하려고?"

 

"출근해야지, 내가 출근하지 않으면 다른 선생님들이 더 힘들어지는데.. 어제 다른 선생님들도 퇴근할 때 다 아파하던데, 내가 안가면 다 쓰러질지도 몰라"

 

하~~~ 순간 한숨이 나오면서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제가 걱정하는 걸 아는 아내 절 안심시키려고 이렇게 말합니다.

 

"괜찮아 어제 한의원에서 침맞았더니 좀 견딜만해, 오늘 아주 조심해서 일할께 걱정하지마~"

 

아내는 어제 아이들 생일잔치를 준비하면서 많이 긴장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옮긴 어린이집에서 갖는 첫번째 생일잔치라 준비할 것도 많고 챙길 것도 많다보니

평소와는 달리 몸을 생각하지 않고 급하게 움직였다고 하네요.

무거운 것도 들어서 움직여야 하는데, 보통은 무릎을 내린 후에 물건을 드는데 어제는 허리를 숙여서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리 무거운 물건은 아닌데, 허리를 숙여 드는 순간 '뚝'하는 느낌이 와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퇴근시간까지 견디다가 마친 후에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집에 겨우 왔다고 하네요.

 

아내가 어린이집 교사로 첫 출근한 후 일년만에 허리를 삐었습니다. 

한달을 입원해서 겨우 치료하였는데, 그 후로 일년 주기로 허리를 다쳐 입원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이번이 제 기억으로 네 번째네요. 아직은 움직일 수 있다고 하지만 여기서 쉬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아내는 다른 선생님들 걱정하며 꼭 출근해야한다고 우깁니다.

제가 아직 아내의 고집을 이겨본 적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이왕 시작한 글 제 아내 자랑 좀 하고 마치렵니다.

아내는 정말 아이들을 잘 키웁니다. 아내의 모든 것이 아이들을 잘 키우는데 특화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웬만한 아이들 아내와 2분만 있으면 다 꼬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넷인데 넷 다 정말 잘키웠구요. 아이들 키우면서 자기의 재능이 육아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 아동보육학과에 진학해서 정말 공부 열심히했습니다. 그 덕에 졸업할 때는 총장상도 탔습니다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어린이집 교사를 이제는 천직으로 알고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어떤 아이들은 제 부모보다 제 아내를 더 따르기도 하고, 또 아내랑 놀려고 집에 안갈려고 하는 녀석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한 어린이집에 근무한 지 일년이 되면 체력이 완전 바닥에 이르게 되고, 이렇게 허리를 다치거나 몸이 상하게 되어 그 어린이집을 그만두게 되죠.

 

그렇게 이뻐해주고 사랑으로 돌본 녀석들 조금만 지나면 완전히 잊어버립니다. 아이들 특징이죠. 네가 그렇게 고생해서 키워놔도 좀만 있으면 다 잊어버릴 녀석들인데 뭘 그리 공을 들이냐고 종종 물어봅니다. 그러면 아내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쁜 걸 어떡해?"

 

내참, 이런 아내의 대답을 들으면 헛웃음만 나옵니다.

그나저나 걱정이네요. 어떻게 해야 오늘 출근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이 스승의 날인데 어린이집 하루 휴원하면 안될까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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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가정만들기

남편은 돈 버는 머슴이 아니다,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우리밀맘마2014.12.18 07:03

 

누구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바람만큼 노력해야 행복할 것입니다.

 

며칠 후에 교회에서 남편이 가르치는 한 청년이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쁜 드레스 입고 영화배우처럼 생긴 총각과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결혼한다고 소식을 적어놨네요.

 

좀 부럽기도 하고..에구 나도 저 시절이 있었나 싶네요.

저도 결혼한 지 벌써 20년이 훌쩍 지나 울 큰 딸이 내년에는 대학 3학년 나이가 됩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죠?

 

그런데 울 남편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 아래에 정성껏 댓글을 달아줍니다.

뭐라고 하는가 봤더니 이러네요.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 말 꼭 명심하고, 행복하세요. 축하합니다."

 

이런 걸 보면 울 남편 좀 그렇네요. 그냥 축하한다고 하면 될 것은 이렇게 굳이 잔소리처럼 한 마디 할려고 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 남편이 쓴 댓글에 페이스북 주인장의 답글이 달렸습니다.

 

"고맙습니다. 꼭 명심할께요."

 

참 이쁘네요. 울 남편 제자를 잘 키웟습니다.

이러니 저도 괜시리 멋진 말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거 있죠?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현명한 아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니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아내의 생활 7계명'이라는 것이 있어 소개합니다.

행복은 만들어가는 것이라 한 남편의 말처럼

아내로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가정을 꾸미게 될 지 구구절절 옳은 말씀 소개합니다.

 

 

77년을 해로한 부부 77년을 해로한 부부의 이야기, 이 땅의 모든 부부가 이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아내의 생활 7계명.

 

① 남편 앞에서 한숨을 쉬지 말라.

     남편은 가정에서 평화와 안식을 얻기 원한다.

     아내의 밝은 표정은 삶의 에너지요. 용기의 근원이다.

② 자녀들의 좋은 어머니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라.

     남편은 좋은 어머니인 아내를 더욱 사랑한다.

③ 남편 앞에서는 낙천주의자가 되도록 노력하라.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아내의 격려와 조언에 힘을 얻는다.

      곰 같은 아내보다는 여우 같은 아내가 훨씬 환영받는다.

④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남편을 자꾸 남들과 비교하면 남편은 속으로 큰 상처를 받는다.

⑤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라.

    하나님이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남자의 갈비뼈로 여성을 만든 것은

    남자를 심장처럼 소중하게 여기라는 뜻이다.

⑥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라. 남편은 돈버는 머슴이 아니다.

⑦ 냉전은 가능한 한 빨리 끝내라. 서로 싸우며 보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지혜로운 아내는 남편에게 힘을 주고 그 대신 명예를 얻는다.

 

 

 

이 중에 가장 제 마음에 와닿는 말이 있습니다.

 

"남편은 돈 버는 머슴이 아니다"

 

이거 혹 내게 하는 말은 아닐까 잠시 제 자신을 돌이켜봅니다.

오늘 울 남편 출근할 때 이 말 꼭 해주고 싶네요.

 

"고마워요...사랑해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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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편을 들 것인가 아내편을 들 것인가 남편들의 심리

우리밀맘마2011.12.08 06:00

 
 


결혼을 하고 시어머니와 마찰이 있을 때 남편은 저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했습니다. 그전에도 얘기했지만 저혼자 남편에게 열을 내고, 남편은 조금은 들어주었다가 조용히 그만하라고 얘기를 했지요. 아마 남편은 누구편도 들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삼촌이 결혼을 했습니다. 울 동서도 참 착하게 며느리역할을 했답니다. 울 어머니도 참 좋으신 분이잖아요. 하지만 서로 다른 환경, 서로 다른 입장,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마찰이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울 동서도 어머니와 마찰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아마 삼촌에게 저처럼 얘기를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삼촌은 울 남편과 달랐습니다. 어머니에게 아예 모든 생각과 감정을 얘기하더군요.

"엄마, 울 마누라한테 좀 잘해라~. 어쩌고 저쩌고 하면 어떻하노. 울 마누라 입장도 생각해 줘야지~......"

어쩔땐 제가 들어도 울 삼촌이 좀 심하게 말을 한다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며느리입장이기에 울 동서의 마음도 삼촌의 마음도 다~ 이해가 되더군요. 도리어 저는 울 동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제가 부딪혀서 얘기했어야 될 부분을 얘기하지 못했거든요. 제 입장을, 며느리 입장을 알수 있도록 솔직히 얘기했어야 하는데 못했잖아요. 그저 남편만 잡았지요.

울 어머니 삼촌의 그런태도와 말들이 처음엔 기분이 좀 상하셨던 모양입니다. 하루는 삼촌이 한 얘기를 저에게 들려주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니가 불러서 따끔하게 야단을 좀 쳐라~."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전 어머니심정보다는 울 동서와 삼촌의 마음이 더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지요.

"어머니, 저는 못해요. 어머니께서 하세요."

지금은 어떻냐구요? ㅎㅎ 삼촌덕분에 울 어머니 우리 두 며느리입장을 더 많이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삼촌의 솔직한 말들 때문에 그때 마음은  상하셨겠지만 어머니의 넓은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잘 소화시키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한참 뒤에 안 사실입니다. 사실 울 남편도 삼촌처럼 제 편을 들었던 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그 때 울어머니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니가 네 마누라편을 들어~. 그래 내가 이기나 네 마누라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울 남편 어머니의 그 말씀에 다시는 제 편을 못들었다는.....  아마 어머니앞에서 제편을 들지 않는 것이 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울 어머니는 아직도 큰아들인 남편에 대해서는 효자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말씀이라면 어기는 것 없는 착한 아들이었지요. 그에 비해 삼촌은 말썽을 많이 피운 개구장이였답니다. 어머니말씀도 잘 안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믿고 있던 착한 큰아들이 며느리편을 드는 것은 그리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삼촌이 말하는 것은 기분이 약간 상하는 정도 이신 것 같습니다. 

이제 뚱이가 중학생입니다. 아들이 커가는 것을 보니 저도 울 어머니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 뚱이도 넘 사랑스럽고 착한 아들이니까요.  그런 뚱이가 아내편을 들면~ 아무래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울 어머니가 마음을 넓혀가신 것처럼 저도 마음을 넓혀가야 겠지요. 아니~ 아예 울 뚱이는 내것이 아니라고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어야 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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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춘2011.12.08 06:11 신고 쯧! 아직도 제 책을 못 보셨나요?
    "자기는 엄마 편이야? 내 편이야?"
    제 방에 와서 보세요 ㅋ
  • Favicon of http://blog.daum.net/2losaria BlogIcon 굄돌2011.12.08 07:41 신고 아내 편 드는 아들, 좋아할 부모님 안계시겠지요?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ㅎㅎ
  •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2011.12.08 08:03 신고 그런데 누구편을 들어라는 것은 좀 그러네요.ㅋㅋ
    굄돌님 뎃글처럼 다음에 아들이 장가를 들어 며느리 편들면
    어따겠는지요. 너를 키울때 어찌 키웠는데 하면서~`ㅋㅋ
    넘 앞서 나가는가.
    그러네요. 편가르는 것 보다는
    그때의 분위기를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2011.12.08 08:31 신고 피할 수 없는 남자들의 딜레마죠?..
    슬기롭게 대처해야 가정이 행복합니다.. ^^
  • 대관령꽁지2011.12.08 09:04 신고 닭이 먼저야 알이 먼저야 같은것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mindme.net BlogIcon 마음노트2011.12.08 13:36 신고 참 이부분은..
    한국 남자들이 쉽게 풀어내지 못할 숙명같아욥.ㅎㅎ
  • 내꺼다2011.12.08 20:00 신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연히 아내 편을 드는 게 맞습니다. 편 드는 척이라도 해 줘야 가정이 평화롭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선 서운하겠지만 그래도 아들이니 잠시 밉다가도 다시 풀리죠. 며느리 입장은 달라요. 남편 하나 바라보고 결혼하는데 남편이 본인을 이해해주지 않고 거리를 두면 의지할 곳이 없어집니다. 시집에서 아무리 잘해줘도 자기 가족만큼 가까워지지 못하죠. 그래서 홧병 난 사람도 주위에서 봤네요. 남자분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아내는 당신 하나만 보고 결혼한 겁니다.
  • 시엘2011.12.09 02:08 신고 시어머니고 며느리고를 떠나서,
    누군가와 싸울 때 나랑 가까운 사람이 내 편이 아닌 남의 편에 선다는 건 화나죠.
    아무리 내가 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런 말 들으면 울컥 하니까요.
    부모이고 형제라도 말입니다.

    시어머니 입장에선 아들이 그런 말 하면 참 서운하겠죠.
    근데 며느리 역시 오로지 남편 하나 보고 시집 와서 시댁 식구 속에 홀로 있는데,
    남편마저 자신 편을 안 들어주면 참 서러울 겁니다. 세상에 혼자잖아요.
    또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위치관계를 따지면, 시어머니가 좀 더 힘있는 사람이죠.
    시어머니에 비해서 힘도 별로 없는데, 편도 아무도 없으면 정말 외로울 겁니다.

    전 절 야단친 엄마보단 절 이뻐해준 할머니를 더 좋아했지만,
    할머니와 엄마가 다툴 때 아빠가 할머니 편 들면서 엄마를 나무라면,
    엄마가 너무 불쌍했어요.
    저희 엄만 멀리서 시집 오셔서 근처에 친척도 친구도 아무도 없었거든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피오나2011.12.09 03:21 신고 그래서 결혼하면 남편의 역활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나 봅니다.
    고부간의 소소한 갈등도 남편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해소냐 아님 볼화냐하는
    양극화가 오니까요..
    울 남편은 요즘 아예 대놓고 제 편 듭니다.ㅋ
    사실 신혼때는 시어머니편을 많이 들어 이제는 제 편을 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맘마님은 남편분이 잘 해 주시니까 별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1.12.09 10:20 신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는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해야겠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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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핸폰에 저장된 이름 "사랑해" 대체 누구야?

우리밀맘마2010.04.13 06:40


남편의 핸드폰,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 '사랑해', 이 이름의 정체는?







며칠 전 남편에게서 데이트신청을 받았습니다. 허리도 아직 아프고 그날따라 힘들었지만, 남편의 데이트신청을 거절하기가 싫었답니다. 남편은 저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저는 남편을 따라 진주에 있는 촉석루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촉석루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더군요. 할머니들 계모임,여자친구들끼리,연인끼리, 그 중에 제눈에 가장 크게 들어온 것은 역시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걸어오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들, 어찌나 부럽던지..... 제가 부러워하며 아이들 얘기를 했더니, 또 시작한다며, 자꾸 그러면 다시는 데이트신청을 안한답니다. ㅋ~

울 아이들은 왜 안왔냐구요?  중,고등학생들은 공부하느라 안왔구요. 초등고학년들도 좀 힘들다며 쉬고 싶답니다. 울 초등학생들 조금 컸다고 이제 엄마, 아빠를 따라다니는 것이 힘들다는군요. ㅠㅠ 하지만 이곳에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온 엄마 아빠들을 보니 넘 부럽습니다. 담엔 꼭 데리고 와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따라 울 남편 실수연발입니다. 촉석루입구에 한참 걸어서 왔는데요. 글쎄 지갑을 안가져왔다네요. 저도 남편만 믿고 지갑을 차 안에 두고 와서 할 수 없이 남편 입장료 2천원 때문에 다시 주차한 곳으로 갑니다. 글구 안에 들어가자 마자 열심히 사진을 찍어댑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다시 차에 가야한다네요. 왜 그러냐니 카메라에 넣어둔 메모리가 이상을 일으켰다며 다른 메모리 를 차 안에 두고 왔답니다. 또 걸어갑니다. ㅋ 저 정도면 살도 좀 빠질 듯한데.. 음~ 울 남편도 컨디션이 별로인가 보네요. 그런데 카메라는 더 상태가 안좋은가 봅니다. 저는 잘모르지만 무언가 안된다며 엄청 속상해 하네요.

그런데요. 전 몸상태가 안좋아서 그런지 좋은 경치를 봐도 그리 반갑지가 않더군요. 제가 한가지 오로지 즐기고 있는 것은 남편입니다. 이렇게 오붓하게 손잡고 걸어가니 넘 좋더군요. 그런데 오늘 따라 왼쪽 발이 넘 아파서 걷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남편과 좋은 경치를 거닐고 싶은데, 왼쪽발이 따라 주질 않네요.

제 사정을 본 남편, 저기 보이는 벤치를 가리키며 좀 쉬고 있으랍니다. 치~ 그냥 같이 앉아서 발도 좀 주물러주고 그냥 둘이서 따뜻한 햇볕을 쬐면 도란도란 이야기하면 좋으련만, 울 남편 이런 곳에 와서 사진을 안찍을 수 없죠. 남편을 잘 아는 저는 할수 없이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핸드폰_아내

남편의 핸드폰을 검열하고 있는 아내



남편을 기다리며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별로 재미가 없더군요. 뭐 재밌는 일 없을까 생각하며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니, 오잉~ 남편핸드폰이 있네요. 왜 이게 내 주머니에 있지? 가만 생각해보니 아까 차에서 아이들에게 전화한다면 남편 핸폰을 전화하고 그냥 제 주머니에 넣어둔 것이네요.

그래서 오랫만에 남편 핸드폰을 수색해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자는 남편도 다시 보자'고 했는데, 이상한 흔적은 없나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울 남편은 며칠 전 새로 핸드폰을 바꾸었답니다. 그런데도 문자가 80개가 와있더군요. 메시지를 하나씩 클릭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괜시리 사람 가슴 떨리게 하더군요. ㅎㅎ  어라~ 다음 메시지를 클릭하려는데, 사랑해
에게서 온 문자가 보였습니다. "사랑해? 이게 누구지???? 도대체 누구야?"


떨리는 마음으로 번호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바로 제 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휴~ ㅎㅎ  울 남편이 날 사랑하긴 사랑하구나!!! 여자들은 알면서도 듣고 싶어하고,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제 전화번호 이름을 사랑해
 라고 적어두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한결 기분도 좋아지고, 남편 기다리는게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한참이 지나서야 온 남편, 아까 뭘 먹었는지 배가 아파 화장실에 다녀왔다며 늦어 미안하다고 합니다.  ㅎㅎ  

집에 가려고 차에 타자, 제가 살짜기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당신 핸드폰을 검사했는데, 메시지에 이상한데서 온 문자가 있데요. 뭐더라? 사랑해 라고 되어있던데요. 누구죠?"

"어~ 그래? 누구지?...아~ 그거 당신 번호 아니더나~ 당신번호 일텐데~."

"뭐라고요? 당신이 모르면 누가 알아요?"

"그거? 이삐가 해놨거든...ㅋㅋㅋ"

에궁~ 머리야. 하늘을 날다 떨어지니  머리가 쪼매 아프네요. 며칠 전에 제 핸드폰 전화번호부에도 이삐가 남편 이름을 바꾸더군요. 그 전엔 '울자긔'였는데, 이번엔 "러브 곰돌"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남편 핸폰에도 저를  "사랑해"로 바꾸어 놓았던 것이지요.

이삐를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삐는 엄마, 아빠가 더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러브라든지, 사랑해라고 적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엄마와 아빠가 계속 더 사랑하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이 이 이름에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고마워 이삐야, 우리 더욱 사랑할꺼야.. 아빤 내 꺼야..알았지?


마눌바보 남편 페이스북에 아내가 고맙다며 올린 아주 소소한 사연
아내가 함부로 내뱉는 남편을 기죽이는 말 20가지
행복한 부부를 위한 남편과 아내가 지켜야할 10계명







여러분의 가정이 더욱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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