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파파

예측가능한 사회가 되어야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살 수 있는 이유

우리밀맘마2014.04.10 09:12

미래가 불투명할 때 인간은 가장 큰 스트레스를 겪는다.

 

 

인간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세계적인 임상심리학자, 브리즈니츠 박사는 이스라엘 육군의 훈련병들을 4조로 나누어 완전군장을 하고 20km를 행군시켰습니다. 

 1조에는 행군할 때 도착거리를 미리 예고하고,  5km마다 앞으로 얼마의 거리가 남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2조에는 "지금부터 먼 거리를 행군한다"고만 말했습니다.

 3조에는 "15km를 행군한다"고 말했다가 14km지점에서 "20km를 행군한다"고 변경 통지를 하였습니다. 
 
 4조에는 "25km를 행군하겠다"고 말했다가 14km지점에서 "20km행군으로 오늘의 행군을 단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행군블로그 군화신꼬에서 퍼왔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먼저 20km라는 정확한 거리와 남은 지점을 알고 행군한 1조가 가장 사기가 높았고, 동시에 가장 적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반면 행군거리를 전혀 모르고 간 2조가 가장 사기가 낮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3조와 4조 중 어느 부대가 사기가 높았을까요? 제 생각에는 4조가 훨씬 사기가 높았을 것이라 생각햇는데 그게 아니네요. 예상거리보다 짧게 행군한 4조가 예상거리보다 더 길게 행군한 3조보다 사기도 훨씬 낮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브리즈니츠 박사는
 
"어려움이나 편안함보다는 희망과 절망이 인간에게 중요한 문제이며, 인간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어려울 때가 아니라 희망이 없을 때"

라고 분석했습니다. 흔히 사회학자들이 이런 말을 하잖아요? "예측 가능한 사회" 이런 사회가 건강하고, 또 이런 상황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고 사니 당연히 행복지수가 높아지겠죠.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사회, 이전에 했던 약속을 밥먹듯이 뒤집어 버리는 사회는 스트레스가 극심한 사회이며, 살 맛이 별로 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을 뽑을 건가요? 혹시 당과 지역성 이런 걸로 소중한 한 표를 낭비하려고 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전 절 좀 스트레스 덜 받게 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고자 합니다. 일단 정직하고, 자신이 한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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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신학기 우리 아들 학생회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게 된 사연

우리밀맘마2013.03.07 22:23


학생회장 선거, 치열한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학생회장 출마를 포기한 아들,


 


학생회장 선거, 신학기 되면 또 아이들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가 학생회장이나 반장 이렇게 장자 붙은 아이가 누가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대학진학할 때 학생회장이나 반장 이력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 또 학생회장이나 반장이 되는 것은 부모에게도 큰 일이기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잘하면 어릴 때 리더십을 키우는 좋은 기회도 되구요.  

우리 집 네 아이 중 셋은 딸이고, 아들은 하나입니다. 다들 아이가 4명이라고 하면 4번째가 아들이겠거니 하고 생각하시는데, 셋째가 아들입니다. 

몇 년 전 첫째 딸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회장선거에 나간다고 하더군요. 이 학교는 4,5학년 때는 학급에서 부장선거를 합니다. 예전 우리가 학교다닐 때의 그런 반장은 없다네요. 그런데 선거에서 항상 표를 제일 많이 받아 학습부장을 했지만 한번도 제가 학부모 임원을 해주지 못한 까닭에 이번에 학생회장 선거에 나간다는 것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한번 나가봐, 되면 엄마가 열심히 뛰어 줄께."

선거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습게도 선거는 치열한 남녀의 성대결 양상으로 가더니 남학생들이 많은 관계로 딸은 차점자로 부회장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낙선해주길 내심 기대했는데 어떻합니까?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는 것은 도왔습니다.

첫째가 부회장이 되고, 엄마가 학교 임원으로 들락날락 하는 모습을 본 동생들은 많이 부러웠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둘째가 6학년이 되자 자기도 회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겁니다.

"엄마, 나 회장 선거 나갈래요."

헉!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큰 딸 때문에 학교임원이 되어 고생한 그 날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또 그 일을? 그렇다고 딸에게 내색할 수는 없고, 그래서 차근히 딸과 대화를 해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 둘째는 학교임원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거든요.

"히야(우리 둘째의 예명), 넌 부산시립합창단이잖니, 합창단 때문에 시간도 그렇고 지금도 몸도 너무 힘들어하는데 여기에 학교 회장까지는 무리일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냐? 엄마는 걱정이 되네."

둘째는 며칠을 고민하고 나름대로 기도도 하며 입장을 정리하더니 다행히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솔직히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런데, 시간은 흘러 아들이  지금 5학년입니다. 이 녀석 내년에 회장선거 나가겠다고 자꾸 압력을 넣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 너는 회장선거에 나가라, 나는 절대 학부모회장 안할 란다."

이런 엄마가 야속하고 밉겠지만, 저는 아들에게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들에게 모질게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학부모 임원을 해보니 초등학교 회장은 그리 하는게 없어 보이더군요. 도리어 엄마들이 수고하는거죠. 그리고 그 공로로 졸업할 때 상장 하나 받아오더군요. 물론 리더십이나 책임감, 그리고 좀 더 성숙한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마음에 바람만 잔뜩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아들 포기하지를 않네요. 하루는 아빠를 살살 꼬드기는데, 아빠는 도리어 더 하라고 부추기질 않습니까? 아들을 보면서 "뚱아 걱정하지마, 이 아빠가 팍팍 밀어줄께!"  그 모습을 본 저는 기가 차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 그래 학부모 임원은 당신이 해라. 난 절대 못하니까.." 남편의 표정이 쑥 들어갑니다. ㅋㅋ 이렇게 아들은 하겠다 엄마는 안
한다며 시소게임을 벌렸습니다.

방송부_영화_써니영화 써니의 한 장면

 



그러던, 어느날,


"엄마, 저 방송부에 한 번 지원해보고 싶어요"

그러면서 신청서를 보여주는데 신청서에는 방송부원이 되면 회장선거에 나가지 못한다는 글귀가 있더군요. 예가 왜 회장선거를 포기하고, 그전엔 말도 없었던 방송부원이 되려고 할까? 의문이 들었지만, 어쨌든 회장선거 나가지 못한 다는 말에 "아싸~" 내심 쾌재를 불렀지요.

"너, 방송부원 하면 회장선거 못나가는데 괜찮아? 그럼 지원해봐라"

그리고 며칠 후 아들이 아주 기쁜 표정으로 집에 돌아와 방송부에 합격했다고 신이나서 말합니다. "주님 감사~"  
자기 반에서 모두 5명이 되었다네요. 총6명을 뽑는데, 한반에서 5명이 뽑혔다니, 이상한 마음도 들고 도대체 누구길래 한반에서 5명이 나왔나 싶었지요.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하하거리며 친구들 이름을 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오잉~' 
그토록 하고 싶다던 회장. 왜 포기하고 방송부를 먼저 신청했는지 이유를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엄마로서 얼마나 실없이 웃음이 나오는지~~
 
그 이유는 바로 바로 방송부원중에 김00 때문입니다. 우리 애가 속으로 좋아하고 있거든요. ㅎㅎㅎ 아들아 엄마가 모를 줄 알았지?
 
아들은 이런 면에 있어서는 아직 쑥맥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용기 있게 고백하기 힘들었겠죠. 그런 아들을 보며 

'용기 있는 사람이 아름다운 여자를 얻는다. '
 
그러면서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라고 진심반 놀림반 말하였습니다. 아직 용기를 내어서 말해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같은 일을 하면서 함께 있고 싶은 모양입니다. 우리 아들 이제 어엿한 남자가 되어가는데, 저는 왜 이리 재밌죠? ㅎㅎ 우리 아들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 좀 해주세요.

'언제나 고백할까나?' ..

(그런데요, 위 내용, 우리 아들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사실, 울 아들이 넘 착해서 엄마를 한번 봐 주는 것인지도 모르거든요. 김00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엄마인 저의 추측이니까요. 그런데, 아들에게 제 추측을 말했더니 웃기만 하더군요. 좀 수상하긴 하죠? ^^)

 






by 우리밀맘마 

울 아들 국어시험지에 "선생님 넘 예뻐요"라고 적어놨더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따라하다 혼쭐난 울 남편
울아들 컴자격증 방학 때 안따고 학기 중에 따겠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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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daum.net/nhicblog BlogIcon 건강천사2010.03.12 17:19 신고 막내 아들도 다 키우셨네요
    김 00 학생이 궁금해져요 ㅎㅎ
    회장자릴 꿈꾸는 사람의 맘을 바로 돌리게 해버릴 수 있는 매력을 가진 학생이라니요 ~
  • 우리밀맘마2010.03.12 19:26 신고 세째가 아들이랍니다. 참 예쁘고 발랄하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2010.03.12 18:01 신고 아, 제가 맘마님 심정 벡분 이해합니다.^^
    근데 왜 아들놈 학교는 방송반도 회장 선거에 나가게 했는지...아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물론 마눌 걱정이지만요~~
    다행히 담임 선생님이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암튼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 우리밀맘마2010.03.12 19:27 신고 ㅎㅎㅎ 한해 수고 하시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mami52010.03.12 18:32 신고 아마 좋아하니 양보한 모양입니다..^^
    아드님 마음이 따뜻하구만유~~^^
  • 우리밀맘마2010.03.12 19:27 신고 ㅎㅎㅎㅎ 그저 신기하기만 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부크맘2010.03.12 19:00 신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임원을 하면 엄마가 고달프지요..
    제 딸들도 반 회장 나가고 싶어 했는데
    제가 못나가게 했어요..
    엄마는 너희들 뒤치닥거리 자신없다고요..
    그러자 딸들 "자모 모임은 꼭 가입해 줘" 하더군요..
    알았다고 했어요..
    월요일날이 자모 모임이 있는 날이랍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2 19:28 신고 좋은 시간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flipsyde.tistory.com BlogIcon 라나넷소주2010.03.13 03:14 신고 어머 저도 딸딸아들딸 넷을 키우고있어요. 저흰 아직 막내가 이제 4개월이예요..^^ㅋ
    이제 막 시작한 4남매 맘. 아이들을 참 잘 키우셨나봐요. 아직 기저귀들도 안뗀 우리 아이들..언제나 크려나..^^
    우리 셋째 아들.. 여친 생겼다면.. 우~~ 배신감..^^ 자주 들리면서 노하우 전수받을께요.. 행복하세요.
  • 우리밀맘마2010.03.13 09:44 신고 와~ 정말 반가워요. 저도 그때가 있었지요. 생각이 나네요. 힘들긴 했지만 행복했지요. 예쁘게 잘 키우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dentalife.tistory.com BlogIcon dentalife2010.03.13 09:50 신고 저도 학생회장 선거를 포기해야 했었습니다.
    제 경우는 선생님이 압력을 넣었지요.
    제가 반장이 되어서 학생회장 입후보 자격이 있었는데, 저희반에 학교에 영향력있는 분의 자제가 있었지요.
    언제 블로그에 한 번 올려보고 싶은 이야긴데..

    아드님의 사랑의 결실(?)을 응원해 봅니다. ㅎㅎ
  • 우리밀맘마2010.03.13 10:09 신고 그런경우도 있군요. 씁쓸하네요. 정당하게 회장하면 될 것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e9988.sm.to BlogIcon 건강사랑2010.03.13 17:05 신고 좋은 글 자료 감사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셔서 행복 하세요
    모든 일은 원인에 따라 결과는 반듯이 나타납니다.
    - 인과의 법칙 -
  • 우리밀맘마2010.03.13 18:37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sook2010.03.14 19:14 신고 저는 작년에 큰딸이 전교회장에 당선되어 학교에 몇번 갔읍니다.
    근데 저는 어찌나 다른 부모님들이 회장부모는 돈이 많아야 한다고 하던지..그말이 스트레스였어요.
    그런데 교장선생님의 방침이 학교에 할 것 없다고 단호하게 해서 별 한것이 없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방침에 따라 회장부모님들이 훨씬 수월할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회장선거에 나가서 당선되고 싶어해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그런식으로만 몰고 가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큰 경험입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어요.
    리더쉽도 키우고 사회에 밑거름이 되는 마음도 생기는 것 같아여
  • 우리밀맘마2010.03.14 20:50 신고 그러게요. 좋은 점도 많지요.
    중학교때는 밀어줘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toyoufamily.tistory.com BlogIcon 투유2010.03.17 11:34 신고 아유 귀여운 녀석 ㅎㅎ 저도 제자랑 같지만 임원되면 엄마가 썩소를 보냈는데
    이제 커서야 이해를 했지요. 결국 제자랑이네요 ㅠㅠ
  • 우리밀맘마2010.03.17 14:57 신고 ㅎㅎㅎ 무슨말씀을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2013.03.07 23:31 신고 20살 어린 사촌동생이...6학년때 전교회장한다고.. 부회장선거 나가던데..ㅎㅎ

    뭐.. 회장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면야..ㅎㅎ 어쩌면.. 현명한 판단일수도 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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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한마디

지난 선거에 20대가 투표하지 않는 이유가 기가 막혀

우리밀맘마2012.12.18 06:00


민주주의와 선거, 20대가 투표하지 않은 이유




민주주의는 한 특권 계층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정치체제입니다. 이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먼저 국민들의 주권의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지배당하는 백성과 다스리는 지배계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봉건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죠. 

민주주의에 있어서 선출된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지배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국민들의 뜻을 따라 일을 하는 대행자들이며, 일꾼들이죠. 그들은 국민들의 머슴입니다. 국민들은 국가라고 하는 공동체를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해주었고, 그들은 국민들의 뜻을 살펴 그 뜻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만일 그렇게 권력을 위임받은 자들이 국민들의 뜻을 살피는 머슴이 아니라 군림하는 자가 된다면 그들은 자신의 처지를 잊어버린 불량 머슴입니다. 

이 불량 머슴들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것이 바로 정권심판입니다. 권력을 위임해준 머슴들이 과연 주인의 뜻을 제대로 살폈는지 그리고 제대로된 머슴짓을 했는지를 판단해서, 잘했으면 칭찬해주고, 못했으면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머슴들이 머슴노릇을 하지, 그렇지 않으면 주인을 깔보고 방자한 짓을 서슴치 않고는 마침내 주인행세를 합니다.  우린 아직 주인들이 주인될 마음을 품고 제대로 품지 않고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대부분 머슴들이 아주 방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정치를 하겠다는 머슴들이 주인의 권위를 막기 위해 지역색, 지연, 학연, 학벌 그리고 이념색까지 입혀 주인의 판단을 최대한 흐리게 할 장치들을 참으로 많이 그리고 아주 교묘하게 펼쳐놓았습니다. 그래서 정권심판보다 다른 것에 눈을 돌리게 하려고 기를 쓰게 한 주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정권심판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민주당도 진보당도 그렇다고 새누리당원도 아닙니다. 일명 무당파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투표를 꼭 합니다. 제 마음에 드는 종을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보다 이전에 먼저 이전에 뽑았던 종이 제대로 일한 건지 아닌지에 대해 주인의 평가를 제대로 깨우쳐주기 위해 투표를 합니다. 

제가 가 찍어서 당선된 사람도 있고, 안된 사람도 있습니다. 당선이 되든 안되든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주인행세를 했다는 것이며, 나는 이땅의 수많은 주인 중 한사람으로 살아가고 싶고, 또한 나의 자녀들 역시 이땅의 주인으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게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하여 현재 권력을 위임해준 여당과 현 정권에 대해 나의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입니다. 



지난 선거 때 의외로 20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더군요. 그런 아이들이 내 주위에 널렸더랬습니다. 왜 투표하지 않았냐고 하니, 찍을 사람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불량머슴들이 더 불량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불량머슴들이 정해진 기간 동안 주인들을 잡아 족치고, 쉴 새 없이 못난 주인들의 지갑을 뜯어갈 것이고, 도둑질 하고 훔쳐갈 가다 마침내 거들내 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된 건 바로 주인의 권리를 포기해버린 당신 탓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불량머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렇게 뽑을 사람 없다며 투표하지 않는 불량 주인들입니다. 
투표하는 것은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권위를 내보이는 것이며, 내 머슴들을 심판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잘했으면 칭찬하고, 못했으면 심판해서, 종이 더 이상 주인 앞에서 까불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며, 종이 종으로서 제대로 처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권심판입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여당과 정부 그리고 대통령을 머슴으로서 어떠했는가 투표로 심판해야합니다. 제가 이들에게 하는 평가는 F 입니다. 더이상 기회를 줄 수 없을 정도로 막장이고, 완전 퇴출대상입니다. 난 이들을 단 칼에 베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음 머슴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정신이 번쩍나서 제대로 제 할 일을 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민주주의가 잘 되게 하려면 이렇게 주인인 백성들이 머슴들을 혹독하게 길들여야 합니다

주인의 눈치를 보게 만들어야지 더이상 종들에게 끌려다녀서는 안됩니다. 어느 당이냐 어떤 사람이냐는 두 번째입니다. 그들은 우리 종입니다. 그래서 난 19일에 나의 심판 의지를 저 무뢰한 머슴들에게 똑똑히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음 정권이 누가 되든지 간에 변함없는 저의 의지입니다.







by 우리밀맘마

성폭행범의 심리와 가장 효율적인 성폭행범 대처법
사형제도 합헌과 사형수의 자살,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차인표 북송반대 시위에 참가한 이유 함께 울어주기 위해서라고
정치인의 낯가죽 일반인보다 더 두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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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한마디

이번 총선 야당지지한 목사님 그 이유를 들어보니

우리밀맘마2012.04.12 06:00

 

 
 

 

 

선서 개표 결과가 계속 이어지는데 역시나 영남지역의 정치적 성향은 별 다름이 없네요. 여기 저기 인터넷 서핑하다보니 한 목사님께서 이번에 야당 후보를 찍은 이유를 설명하는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많은 공감이 가는 글이라 여기에 퍼왔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세요.

 

 

이젠 선거이야기 좀 해도 되겠네요.전 이번에 야당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이유는 현 여당이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못했는가는 입이 아플정도라서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제가 지지한 야당 후보가 당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 후보가 또 제대로 제 역할을 못하면 전 아주 냉정하게 이 사람을 버릴 것입니다. 왜냐면 이 사람들은 저를 대신해 정치하는 저의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며 민의로 이끌어가는 나라입니다. 즉 주인은 정치인이나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입니다. 국민이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그러나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을 다스리는 나라는 왕정국가이거나 귀족국가입니다. 전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고 이 제도의 장점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주권을 제대로 지키고 행사하고싶습니다.

종들이 제대로 일을 못하는데도 이를 좌시하거나 묵인하게 되면 자신의 본문을 잃고 방자해집니다. 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특히 영남지역에 있는 이들의 모습이 그렇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일을 잘하든 못하든 국민들이 새누리당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어지고 당선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이 무섭지 않고 당을 더 무서워하며, 자신들을 뽑아준 국민들을 위해 정치하지 않고 자신들을 뽑아준 새누리당에 더 충성하는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종들이 종의 본분을 망각하고 주인이 되어 있는 것이죠. 저는 이것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왜 국민들이 당에 휘둘려야 합니까? 새누리당이 국미들에게 휘둘려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전 국민들이 제대로된 주권을 행사하는 세상을 기대합니다. 야당이든 여당이든 국민을 위해 정치하도록 정치인들의 기강을 잡고 교육해야 제대로된 민주주의 국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주권자로서 주인으로서 권위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이 현재로서는 선거가 가장 큰 방법이기에 저는 선거로 저의 주권을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이 글 읽고 절 두고 좌파니 야당지지 목사니 하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무슨 파니 당이니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는 개념이지 저를 규정하는 개념이 되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못하면 짜른다. 제대로 못하면 짤린다라는 위기 의식이 정치인들에게 심어져야 국민을 위한 종이 되고 제대로된 정치인이 되는 것입니다.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754381562

 

 

 

 

 

 

이번에 뽑힌 정치인들 맨날 말로만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정치한다고 말하지 말고 정말 국민과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고 공부 좀 제대로 하는 국회의원들 되기 바랍니다. 예전에 저도 한미 FTA에 대해 이런 저런 사실을 알고는 너무 답답해서 한미 FTA 내용 두고 국회의원들 시험 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이 그 중요한 아니 우리나라의 사활이 걸렸다고 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하는데, 그 내용을 끝까지 읽어본 국회의원이 한 명 있다는 이야기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0세 유아지원대책 등등은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이제 이런 말도 안되는 급조된 정책, 말로하는 정책 하지 말고, 국민의 생활 속에 뛰어들어서 발로 뛰며 만드는 그런 정책들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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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2012.04.12 06:25 신고 의외네요?
    기도교, 천주교도들은 대체로 여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던데..
    종교단체에서 찍을것을 강요하는 그 목소리가 참 듣기 거북했거든요.
    투표는 자율권인데 말이죠.
  • 강춘2012.04.12 08:08 신고 "국회의원 숫자를 100명으로 곡 줄이겠습니다"
    만약 이런 공약을 낸 후보가 있었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그 후보를 찍었을 겁니다.
    300명이 뭐야? 월어죽을! ㅋ
  • 부크맘2012.04.12 08:32 신고 저도 당보다는 사람을 봅니다.
    그게 모든 국민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2012.04.12 08:42 신고 적성국가도 아니고 자고 일어나니 빨갛다. 온통 나라가...ㅠㅠㅠ
  • Favicon of http://blog.daum.net/nhicblog BlogIcon 건강천사2012.04.12 10:46 신고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했던 것이 아쉽네요
    이번 선거 투표율은 54.3%로 전 18대 국회의원선거보다는 높았지만
    역대 투표율을 볼때 두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무려 4년동안 우리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데 너무 소홀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씁쓸합니다.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2.04.17 09:38 신고 자기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노인복지정책이 왜 잘되어 있는지 이해를 못하는 2~30대가 많은듯 합니다.
    노인분들 인구비중으로는 낮아도 투표율이 장난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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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낙서장

투표하세요 했더니 좌파냐고 묻는 이유는?

우리밀맘마2011.10.27 07:44

 
 



드뎌 선거가 끝났네요. 부산에서도 선거가 있었지만 아마 국민들의 촉각은 서울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경남에 거주하기 때문에 선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없었지만 서울시장 선거에 있어서는 같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박원순 대표가 당선되는 것으로 귀결되었지만 이번 선거는 여러모로 참 아쉬움을 많이 남기는 선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먼저 공약대결이 될 것이라고 서로 공언한 두 후보가 막판까지 네거티브 선거로 결말을 내렸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외국에는 선거에서 네거티브전을 펼치면 그렇게 한 당사자가 도리어 타격을 입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 이런 네거티브 전술이 먹히는 걸로 보아 시민의식이 선진국처럼 높지는 않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 네거티브전이 이번에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먼저 시작한 한나라당이 어느선까지는 성공했지만 나중에는 도리어 역공을 당해 박원순씨보다 더 큰 상처를 입은 것이죠. 남의 티끌을 끌어낼 때에는 내 눈의 들보는 없는가 하고 먼저 살펴봐야 하는데,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한채 남의 티끌만 끌어내다 보니 나중에는 자신의 들보가 하나씩 드러나 자멸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정치 생활까지도 이제 끝날 수 있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여러가지 의혹과 제기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순 없을 것 같네요. 차라리 질 땐 지더라도 처음부터 공약을 통한 정당한 대결이었다면 이번에 지더라도 차후에라도 국민들에게 의식있는 후보, 아까운 후보로 남을 수 있었을텐데.. 그만큼 한나라당이 현실적으로 절박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겠죠.

두번째 아쉬운 것은 선관위의 행태입니다. 선거를 말할 때 입은 풀고 돈은 조여야 한다고 하는데, 도리어 꺼꾸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유명인의 인증샷 금지와 SNS통한 선거 운동 금지는 가관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되도 않는 일을 벌이는지, 정말 선관위가 맞나 싶은 생각이 더 크더군요. 선관위 말대로라면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이번 두 후보의 인증샷이 SNS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보도까지 되었는데 이건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선거를 하라고 독려해야 하는 것이 선관위의 가장 큰 주된 임무인데, 그 정체성 마저도 스스로 포기하고 있지 않았나 싶어 걱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된 셈인지 선거를 꼭 하세요라고 하면 일단의 네티즌들이 "좌파세요?" 라고 묻는 행태는 또 무엇인가요? 선거와 좌파는 무슨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가 싶은 이상한 의혹까지 들더군요. 민주주의의 핵심이 국민이 참여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고, 어떻게 하든 국민들이 정치에 더 가까이 하며,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기본인데, 이 기본을 부정하는 모습에 제가 더 당황스러워지더군요.

다음 선거 때에는 좀 더 성숙한 모습, 지금보다 나아진 민주주의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 위 글은 제가 적은 것이 아니고, 울 남편이 적은 것입니다. 제 블로그 좀 이용하자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오늘 날씨 많이 춥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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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아이들도 관심이 큰 선거, 신중하게 합시다.

우리밀맘마2010.06.02 06:00

선거일입니다. 울 아이들이 더 큰 관심을 가지네요.

드디어 긴 레이스가 큰나고 오늘 선거와 함께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해주실 분을 알게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후보들을  알리는 방송들과 명함들, 휴대폰의 문자들, 집에서나 길에서 끝이 없었지요. 오늘 선거를 하고 나면 그전처럼 조용한 일상으로 되돌아 올 것을 생각하니 기쁘네요. 

열흘전 저보다 정치를 잘 아는 남편에게 후보자들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울 남편 자신도 잘모른다고 하네요. 어떻게 하면 후보들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지난주 목요일인 듯 합니다. 울 큰딸 우가까지 4명의 아이들과 저는 오랫만에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울 아들이 선거에 대해 이렇게 묻더군요. 

"엄마, 이번 선거 하실꺼예요?"

"당연하지."

"누구 뽑을 건데요?"

"잘 모르겠다. 아빠에게 물어보았더니, 아빠도 고민중인가 보던데...."

그렇게 말을 했더니, 울 뚱이 비장한 목소리로 저에게 한마디를 하는 것입니다.

"엄마, 절대 000당은 뽑지 마세요."

그말에 울 우가도 한마디 거드네요. 

"맞아요. 엄마. 그래야 서로 견제가 될 것 아니예요."

ㅎㅎㅎ 사실 저도 아이들 생각과 같았지만, 아이들이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저에게 얘기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론 언제 울아이들도 이번 선거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구요. 한편으론 아이들도  걱정하는 것을 보니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들더군요. 

며칠전 봉투가득 후보자들에 대해 알리는 팜플렛을 꼼꼼히 살피며 남편과 의논한 끝에 드디어 제가 뽑을 후보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어떤 내용들은 정말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그러나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없겠지요. 

신중한 한 표 드디어 오늘 하게 되겠네요.
여러분 특히 젊은 분들 꼭 투표하셔서 우리의 권리를 놓치지 않게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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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우린 영호남합작 부부,선거 때마다 겪는 진풍경

우리밀맘마2010.05.20 05:00

 
 


     우리밀맘마의 알콩달콩 가족이야기


이제 지방선거날이 다가오니 선거운동하는 모양이 부쩍 눈에 띄네요. 선거 때가 되면 옛날 생각이 나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옵니다. 저는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요즘 역시 정당들이 너무 지방색을 띠고 있잖아요. 민주당은 호남당, 선진당은 충청도당, 한나라당은 영남당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죠. 이젠 좀 그런 형편이 사라졌나 했더니 뭐 별로 달라진 게 없어보이네요. 남편은 그래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싫어한답니다. 자기 대통령 하려고 예전 민주당과 민정당이 통합하여 정당의 지방색이 더욱 공고해졌다고요. 그러면서 괜시리 혈압올립니다.


흠.. 우리 부부는 좀 특이한 면이 있습니다. 제 고향이 목포이고, 남편은 부산이거든요. 시부모님은 경북이 고향이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릴적부터 부산에서 자랐기 때문에 제가 전라도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친정식구와 만나면 자연스레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옵니다. 물론 남편과 같이 있을 때는 부산 사투리로 말하구요. 상황에 따라 어찌 이렇게 자연스럽게 변하는지 제 자신도 놀랄 정도입니다. ㅎㅎ

서울에서 살 때입니다. 한 날 남편이 쉬는 날, 아침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전화를 받자 저는 이내 전라도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입에서 전라도 사투리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죠. 

"아따 엄마 왜그란다요? 그라먼 쓰겠소? 엄마가 좀 참으쇼이..아따 그라먼 안된당께라..." 

그렇게 한참을 엄마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 제 뒤통수가 근질거리더군요. 그래서 슬며서 고갤 돌려보니 남편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멍하니 절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구미호에 홀린 눈빛을 하구서요. 조금 후 엄마와 통화를 마치자 남편이 제게 넋나간 표정으로 묻더군요. 

"저기 혹시 제 마누라 맞나요? 집을 잘못 찾아오신 건 아닌지.." 

그제서야 울 남편 제가 전라도 출신이란게 실감이 났나봅니다. 그러면서 아주 신기해하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변신할 수 있냐구요. ㅎㅎ 

서울 살 때입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함께 출마한 적이 있었잖습니까? 그 때 전 누굴 찍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울 남편 좀 퉁명스런 투로 말하더군요.

"내가 말하는 사람 그 사람 찍으라고 하면 찍을꺼가?"

"그거야 모르지.. 뭐  내맘이지.."

"그럼 뭐할라꼬 묻노? 그냥 지 맘에 드는 사람 골라 찍으먼 되지"

"그래도 부부가 그런거 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야지.. 누구찍을껀데?"

"안갈카 준다, 니 맘대로 찍어라, 나도 내 맘대로 찍을끼다"




그렇게 선거일 아침에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남편이 받더군요.


"어~ 자넨가? "

"어이구 어머님 아침 일찍 어쩐 일이십니까?"

"오늘 자네 누굴 찍을껀가?"

"네?"

"내 두 말 않네. 누구 찍어야 하는지 잘 알제? 내 그럼 믿고 끊네"

"예?  뚜두뚜뚜 ... "

울 남편 장모님의 기습 전화에 넋이 나갔습니다. ㅎㅎ
그런데 또 전화가 오더군요.

"나다, 엄마다.."

"네 어머니, 어머니는 어쩐 일이세요."

"어쩐 일이긴, 엄마가 자식한테 전화도 못하나?"

"아니 그게 아니구요, 무슨 일이세요?"

"오늘 선거 아이가? 니 누구 찍을끼고? 설마 니 마누라 따라갈 껀 아니제? 똑바로 찍어라. 그리고 며늘아기 바꿔바라"

남편이 건네주는 수화기를 제가 받았습니다. 대뜸 울 어머님 이러시네요.

"아가야? 니 누구찍을껀지 잘알제? 잘 찍어라, 담에 보자. 뚜뚜뚜뚜.."

ㅎㅎ 친정엄마나 시어머니나 두 분 다 어디 정당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분들 아니거든요. 도리어 그런 쪽 하고 거리가 아주 먼 분들입니다. 그런데도 그 날만큼은 이런 전화를 하시네요. 어른들께는 그 당시가 지역간의 자존심 경쟁으로 여겼나 싶기도 하구요. 하여간 그렇게 하여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누구 찍었냐구요? ㅎㅎ 제 소신껏 찍었습니다. 그리고 비밀입니다. ㅎㅎ 이전 노무현 대통령 당선되었을 때는 그 전날 남편이 시어른들과 친정식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더군요. 이젠 자기가 갚아야 할 때라나요?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누굴 찍을까? 이번에는 남편과 상의해서 찍어볼까 합니다. 왜냐면 제가 후보들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거든요. 남편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서 결정하려구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그런 쪽으로 정보에 밝거든요. 

요즘 들어 한 사람의 지도자가 저의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잘 알아보고 잘 찍어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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