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

사춘기의 4단계 우리 아이는 지금 어느 단계에 있을까?

우리밀맘마2015.11.13 20:28

사춘기, 사춘기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

 

2008년 부터 시작한 대학편입공부가 이제 올 가을 한학기를 남겨두었습니다. 사회복지사1급시험이 2010년 1월에 있었구요. 다음해인 2011년1월에 9회시험을 치게 됩니다. 저는 2월에 졸업을 하지만 졸업예정자인 저도 시험을 칠 수가 있다네요. 그래서 나눔의 집에서 나온 문제집4권을 여름방학인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학기중에도 배웠던 내용이지만 다시한번 훑어보니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중 에릭슨이라는 심릭학자는 청소년은 자아정체감을 형성해야 하는 중요한 발달과업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마르시아라는 학자가 이 청소년 자아정체감을 위기와 전념이라는 두 주제를 가지고 4가지 범주로 나누었습니다. 

 

첫째, 위기를 이미 잘 해결하였고, 전념(열심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겠지요.)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우리집 네 아이 중에 이 단계에 해당하는 아이가 바로 우가입니다. 사춘기의 위기를 넘기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아이입니다. 이 단계를 자아정체감을 성취하였다고 합니다.

 

둘째, 위기를 겪고 있고, 전념은 아직 못하는 단계입니다.

아마, 보통 사춘기를 겪는 아이는 이 단계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울 둘째 '히'는 위기를 중간이상 넘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념도 하고 있는 중이지요. 하지만 아직 완전히 자아정체감을 성취하지 못하고, 이 단계인 자아정체감 유예의 단계에 머물러 자신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울 뚱이는 자아정체감 유예에 아직 초반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발달단계를 잘 거치고 있는 것이지요.

 

셋째, 위기는 없고, 전념은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겉으로 보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른 집아이들은 사춘기를 별나게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사춘기를 거의 하지 않고, 여전히 부모말을 잘 들으며, 이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좋아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터트리고 싶은 분노의 덩어리를, 억압을 통해 꼭꼭 숨겨두고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에 아이가 사춘기를 거의 겪지 않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대학교에 가서야 사춘기를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일찍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이 단계는 자아정체감 유실단계입니다.

 

넷째, 위기도 없고, 전념도 없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자아정체감 혼미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때가 가장 행복할 때일 수도 있는데 ㅎㅎ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재밌게 살아가는 마냥 어린아이의 모습입니다.

 

 

 

 

 

청소년기에는 부모로부터의 심리적단절로 부모의 통제를 받지 않으려 하는데 이 시기를 '심리적이유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인 저희와 아이들이 서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자아정체감을 잘 성취할 수 있도록 부모인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첫째, 청소년들의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해서 자아발견, 자아성장, 자기주장훈련, 인간관계 수련 등과 같은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접하게 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둘째,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회경험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자질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울 우가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한번씩 참 안타까워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의사가 꿈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왜 열심히 공부하지 않나하고 봤더니, 의사의 꿈은 자신의 꿈이 아니라 부모의 꿈이였다고 하네요.

 

셋째, 청소년비행과 관련하여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느낌과 행동에 대해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들(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옛날에 비해 요즘 청소년들은 사춘기를 참 유별나게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옛날보다 요즘 아이들이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더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인 듯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 우리 부모가 가져야 하는 마음은 융통성이라고 하더군요. 정서적인 융통성과 지적인 융통성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더 평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

 

-이 글은 2015.11.13.에 수정 update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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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2010.08.02 15:03 신고 주변에 자녀들이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달라진 행동들에 난처한 경우를 종종 봅니다. 저도 교회에서 초등부생활을 하다보니 중학생이 된 얘덜 많이 변했더라구요
    외모도~ 말투. 행동 다 변해서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ㄷㄷㄷ;;
    행복한 8월 되세요 ^^
  • 우리밀맘마2010.08.04 08:08 신고 요즘아이들의 중,고등학생들의 문화가 우리때와는 많이 달라졌어요. 저도 울 우가의 모습을 보면 못마땅한점이 많지만, 저것도 한때려니 하며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s2010.08.03 04:08 신고 정말 재밌는글이네여, 잘 읽구 가여
  • 우리밀맘마2010.08.04 08:08 신고 재밌으셨다니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moonlgt2.tistory.com BlogIcon 소박한 독서가2010.08.04 18:41 신고 심리적이유기를 잘 넘겨야 하겠군요..
    아이가 없는 저는 그런 걱정은 없지만 알아두면 좋은 말씀 듣고 갑니다~
    시원한 저녁 되세요~~^^
  • 우리밀맘마2010.08.06 17:08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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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사춘기의 뇌구조는 다른가요? 사춘기 아이와 싸우지 않고 지내는 비법

우리밀맘마2014.07.07 07:30

사춘기 아이, 도대체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뇌구조는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사춘기 아이들의 뇌의 변화를 이해하며, 청소년들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저는 애 넷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그저 귀엽고 이쁘고, 애들이 좀 반항하기도 해도 괜찮았는데, 이 녀석들이 중학교를 거치면서 상황이 너무 달라지더군요. 울 첫째가 그렇게 중학교에 입학하고, 흔히 말하는 중2병을 시작할 때는 정말 난감했답니다. 하지만 울 첫째가 자라는 것을 경험한 후로는 덜 힘들어지더군요. 문제는 중학생이 되면서 달라지는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부모가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달려 있더군요. 그러기 위해서 먼저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심리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는가 이해하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기 뇌의 변화에 대해 좋은 글이 있어서 이를 제 나름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청소년기의 뇌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중, 절 초딩으로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십 대 청소년기는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몇 가지 급진적인 변화를 겪는다고 합니다. 우선 사춘기에는 전두엽이 대대적인 리모델링(건축물을 개조하고 보수하는 것)에 들어갑니다.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는 사춘기에 거의 완성되나, 이성의 뇌인 전두엽은 사춘기에 한창 공사 중이라는 것이죠. 일단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되면서 이 아이들의 뇌가 한창 리모델링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 이제는 초딩이 아니니 초딩처럼 대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다 큰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대하기가 참 힘든 것이죠. 

2. 청소년기 이제는 감정이 먼저 반응한다.
 
청소년기 뇌의 또 다른 특징은 감정에 관여하는 편도체의 반응이 전두엽보다 빠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리기 전에 감정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죠. 그래서 변덕스럽고 감정적이며 자유분방하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반항하며, 이유 없는 불안이나 공포, 두려움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춘기의 특성은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호르몬이 안정되고 전두엽의 시냅스가 정리되면 서서히 안정되어 갑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도기라고나 할까요?  

3. 갑자기 외모에 신경 쓰는 아들, 여친이 생긴 걸까요?

또한, 청소년기에는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이 발달한다. 이 시기에는 보는 기능이 발달해서 자신의 주위를 훑어보고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선명하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외모를 꾸미려고 노력하고, 화려하고 멋진 연예계 스타에 열광합니다. 혹 아들이 갑자기 외모에 신경을 쓴다면 이 녀석 여친이 생겼구나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일단 이 시기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여친이 있든 없든 자기 외모에 대해 신경을 쓰는 시기이니 만큼 그걸 이해해 주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때는 아들도 옷을 사줄 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딩 때는 엄마가 사주는 옷은 다 입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에이 그건.." 하면서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안입는 것이죠. 이럴 때 좀 속상하긴 하지만 울 아들이 이제 컸구나 생각하면 좋겠죠.

 

4. 책상에 앉아 공부만 시키면 바보가 된다. 지금은 몸으로 직접 부딪히고 경험해야 할 시기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마찬가지로 무수한 뉴런이 생성되고, 또 뉴런이 서로 연결망을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이 연결망은 더 튼튼하게 발달할 수도 있고 쓸모가 없어져 제거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면서 뇌를 발달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깨닫게 해주는 것이 좋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뇌를 발달시키지 못하면 많은 잠재력을 가진 뉴런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너무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라고 하는 건 도리어 내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지름길인 것이죠.

 

라면_청소년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춘기의 아이들

5. '10년 후 난 어떤 모습일까?' 철학자가 되어가는 울 아이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시기로, ‘나는 누구인가’ ‘왜 공부해야 하나’ 등의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집니다. 이 질문은 삶의 방향을 정하고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과정인 것이죠. 이때 자칫 부모는 ‘무엇이 좋다’는 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지 말고 아이의 조언자로서 다가가야 합니다.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충분히 들어주고, ‘네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서 스스로 그 해답을 찾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질문을 되뇌는 동안 전두엽을 비롯해 아이의 뇌가 중요한 체계를 잡아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도 좋더군요. "넌 10년 뒤에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 것 같니?" 의외로 울 아이 골똘하게 자기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또 기도하더군요. 그리고 부모는 아이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어야 합니다. 1등이 되라는 교육이 아니라 예의를 갖추고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인격체로 성장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죠. 내 아이 공부는 잘하지만 부모도 몰라보는 패륜아로 키워서는 안되겠죠?  

6. 거칠고 반항적인 아이, 꾸짖기 전에 왜 그러는지 물어본다면?

사춘기를 겪는 10대들과의 대화법도 달라야 합니다. 청소년기 때 아이들의 태도는 참 거칠고 반항적입니다. 이럴 때 막 야단치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오르더라도 조금만 참고, 왜 저런 행동을 하는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그 물어보는 것에 감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 울 부모님이 야단치지 않고 내 마음을 물어보네! 이렇게 부모가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느끼게 되면 반항적인 태도를 보였다가도 이후에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한답니다.

7. 안아주세요. 많이 안아주세요.

그리고 많이 안아주세요. 아이와의 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포옹’입니다. 부모의 손길은 아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성장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줍니다. 부모와의 허물없는 신체접촉이 많은 자녀일수록 성격이 밝고 대인관계가 원활하답니다. 학교에 다녀온 아이 안아주면서 "힘들었지? 수고했어" 이 한마디가 아이에게 생수가 된답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존중받고 또 이해되어진다고 느낄 때 삶의 힘이 솟아납니다. 사춘기의 울 아이들, 당황하지 말고 좀 더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격려해준다면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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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투리 안쓴다고 생각하는 부산아가씨 녹음을 해서 들어보니

우리밀맘마2013.02.25 12:21

부산사투리, 부산사투리로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산아가씨, 그녀의 말을 녹음해 들어봤더니

 


부산 사람들이 아주 잘하는 착각 중에 하나가 나는 부산사투리를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TV에서 부산거리에서 인터뷰할 때 말하는 부산 사람들 보면 왜 저리 말하는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부산사투리 우린 안쓴다고 생각하는 부산 아가씨들 우리 집에도 있더군요.

울 셋째와 넷째는 9시면 잠자리에 든답니다. 블로그에 쓸 글을 적고 나니 셋째와 넷째는 잠이 들었고, 첫째와 둘째가 아주 정답게 대화를 나누고 있네요. 하도 재밌게 얘기를 해서 저도 살짝 끼어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부산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언니야. 있잖나? 우리는 TV에서 얘기하는 거하고 똑같이 얘기 한다 아이가. 맞제~. 똑같다 아이가~."

히야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조금은 흥분된 표정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우가가 의외의 이야기를 하네요.  

"그런데 사실은 다르다."

저희 가족은 6년정도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큰 딸 우가는 4살까지 서울에서 자랐죠. 그래서 지금도 서울말을 잘 따라 한답니다. 울 둘째는 2살 때 부산으로 내려왔지요.

"희야. 그런데 우리는 똑같이 말하는 것 같아도, 녹음에서 들으면 우리가 이렇게 말하나? 할 정도로 달라서 놀란데~."

"그래 맞다 희야. 니 핸드폰 녹음되지. 같고 와봐. 녹음해 보자."




그런데 히야의 핸드폰이 녹음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네요. 그래서 우가의 핸드폰으로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있다 아이가. 내가 합창단에 있을 때 전국에 있는 합창단 아이들이 모였는데 , 우리 조가 내만 부산 사람이고 나머지는 다 서울, 경기도 사람이었다 아이가. 그런데 그 아이들이 내보고, 자꾸 말을 해보란다 안카나. 내가 볼 땐 저그들하고 똑같은데. 꼭 나를 동물원 동물 보듯이 신기하게 보는거라."

"ㅎㅎ 동물원에 원숭이?"

"진짜 기분 나쁘더라."

"이제 보니 울 희야가 사투리를 언니보다 많이 쓰네."

" 나는 4살까지 서울에 있었잖아요. 희야는 말을 배울 때 부산에 왔고."

"그래서 그런가 보네. ㅎㅎㅎ. 이제 꺼봐라."

녹음을 끝내고 울 희야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울 희야 자신의 녹음한 목소리를 듣더니 막 웃으며 말을 합니다.

"이거, 나 아이다. 진짜데이~ 이거 나 아이다. 내가 이렇게 말 할리가 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우리끼리 말할 때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녹음을 해보니 부산말로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네요. 울 둘째 자신이 쓰는 억양과 사투리를 처음 듣고는 너무 놀라운 모양입니다. 때로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늦은 밤 녹음까지 해가며 실험하는 실험정신, 우리 모녀들의 수다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어쩌고, 저쩌고.... ㅎㅎㅎㅎ..."

"ㅎㅎㅎ......"

재미난 수다를 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가는지 몰랐네요. 에구 그러고 보니 설거지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그래도요 아이들과 오랫만에 이렇게 수다를 떨었더니 정말 즐겁습니다. 딸들과 함께 하는 수다가 이렇게 맛나네요. 아이들이 커가니 이야기의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그저 아직 어린아이 같았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웃으며 대화를 했더니 더 친근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오늘 주말, 가족들과 함께 모여 오손도손 재밌는 수다로 정을 쌓아보세요. 그런데, 한 밤의 수다에는 수다를 더욱 맛나게 하는 간식이 있어야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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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 왜 중학생만 되면 게을러지는 것일까?

우리밀맘마2011.11.09 05:30

 
 


저희 집에는 중학생이 둘, 고등학생 하나, 초등학생 하나가 있습니다. 모두 성격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고 성향도 아주 다릅니다. 그런데 판박이처럼 공통적인 것이 하나 있더군요. 이상하게 중학생만 되면 엄청 게을러진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게을러졌는가 하면요,

1. 일단 주변 청소를 안한다.

정말 이 녀석들 방에 들어가보면 기겁을 합니다. 온데 어질러진 책들이며 옷가지들, 이 속에서 어떻게 저리 태연히 앉아 공부하고 딩굴고 있는지 정말 기가 찹니다.

2. 잘 씻지도 않는다.
우리 딸들 정말 이쁘거든요. 그런데 어떨 때는 며칠간 머리도 감지 않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학교갈려고도 하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으면 답은 간단합니다. "귀찮아" 또 하는 말은 "여중에 가면 다 그래" 정말 그런가요?

3. 운동하기도 싫어합니다.
초딩 때는 절 끌고 운동하자며 그리 귀찮게 하더니 다이어트 기간 외에는 밖에서 운동하는 꼴을 못봅니다. 하지만 몸매 관리가 필요할 때가 되면 기를 쓰고 운동하더군요.

4. 어떨 때는 밥 먹는 것도 귀찮아 합니다.
그래서 "이구 이쁜 아기 밥먹어야지, 아빠가 떠먹여줄까?" 그러면 입만 쩍 벌린 채 넙죽 넙죽 잘 받아 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묻죠. "우리 이쁜 아기 몇살?" 그러면 정말 세살박이 아이의 웃음을 지으며 "세 살" 그럽니다.

더 이야기했다간 제 목숨이 위태로운 관계로 여기서 접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생활 태도를 보며 제가 그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니들도 그렇냐? 그 녀석들 엄청 솔직하더군요. 아주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곤 제 어릴 적 어떠했는가를 생각해보니 비슷하기는 했어도 저 정도는 아니었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릴 때 우리 아이들처럼 부모님께  응석부리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또 이 정도면 거의 쫓겨났지 살아있겠습니까? 






그래서 관련서적을 찾아보았습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특징 하면 우리는  대부분 질풍노도의 시기, 제2의 반항기 등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아이들의 내면 속에는 다시금 어린아이로 돌아가고픈 심리적인 충동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점점 홀로서기를 해야하는데 이것은 심리적인 불안과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 부모님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심리적 충동으로 게을러진다는 것입니다. 게을러서 게으른 것이 아니라 이전 보호받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 게을러진다는 것입니다
. 일종의 인생에 있어서 과도기를 겪는 것이죠.


이 때 부모님의 태도가 중요하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이런 게으름에 경악을 하면서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게으름을 대신해줍니다. 어릴 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엄청난 잔소리와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면서 대행해준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 세 가지의 악영향이 미칩니다.

첫째는 아이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아이가 해야할 일을 대행해 줌으로써 홀로서기를 훈련하는 시점을 놓쳐버린다는 것,
둘째는 엄청난 잔소리와 심리적인 압박감을 줌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낮은 자존감을 갖게 하고, 부모와의 불화를 겪게 되는 점
셋째는 이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고 외부로 방황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들은 사실 자기들이 왜 그러는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심리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모든 것이 귀찮고, 이유 없이 하기 싫어지는 것이기에 자신도 스스로 좀 더 부지런해지고 싶고 그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안따라 주는 것이죠. 그래서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첫째, 절대 대신해주지 말라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것은 아이들이 홀로서기를 해나가는 과정입니다. 그 스스로 이 게으름을 이기도록 도와주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보고 있으면 속에서 천불이 일어나겠지만 이성을 차리고 그저 못본 채 하며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대신해 주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다시 세 살로 급히 돌아가서 더 게을러질 것입니다. 이후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둘째, 습관을 키울 수 있는 규칙을 정하라

여기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해야 합니다. 일단은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해서 지금 아이의 게으름이 갖고 있는 문제를 이야기 한 후 규칙을 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잘 했을 때에는 용돈을 인상한다든가 하는 식의 당근을 못했을 때에는 패널티를 정해서 실행하는 것입니다. 너무 엄격하게 기계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좀 유연하게 융통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서로 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하다보면 아이가 부모님이 대신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씩 스스로 해나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규칙을 정할 때 아이의 동의를 얻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하면 부작용도 커서 안하니 못한만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지속적인 대화를 하며, 사랑을 표현하라
청소년기 아이들의 게으름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져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은 그런 아이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계속해서 대화로 관계를 이어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네가 홀로 서더라도 나는 너를 변함없이 사랑한다, 홀로서는 네가 자랑스럽다"는 내용으로 사랑의 표현을 해주게 되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휴~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이 녀석들 언제나 커서 제 몫을 해줄까 했는데, 이제 다 자랐다 싶은데 또 이런 난관이 있네요. 일단 요즘 저는 부동심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어질러진 방을 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슬쩍 넘겨버릴 수 있는 마음, 잔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올라와도 "주여~" 한 번 외치고 외면해 보려는 그런 마음 말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렇더라도 부드러운 마음으로 네 할일은 네가 해야지 하며, 내가 널 사랑한다는 진심을 보여주는 마음 말입니다. 솔직히 도저히 제 힘으로는 안되기에 오늘도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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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4학년인 막내 딸, 사춘기가 무섭다는 사연

우리밀맘마2010.06.30 06:00

 
 


사춘기 우리 아이들

오늘 오랫만에 울 막내와 함께 온천천에 걷기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울 막내 벌써 4학년입니다. 말도 어찌나 재밌게 도란도란 잘 하는지요. 우린 웃음꽃을 피우며 함께 걸어 가다, 막내가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바로 사춘기에 관한 이야깁니다.

이삐는 메이플스토리카페에 회원으로 자주 들러서 자신이 글도 쓰고, 다른 사람들 글도 읽고 댓글을 달아준답니다. 그런데 며칠전 15살언니가 글을 썼는데, 내용이 이렇습니다. 

"작년만 해도 성적이 평균98점이었다. 그런데 사춘기가 되니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놀고만 싶어진다. 엄마는 계속 잔소리만하고, 엄마의 잔소리는 듣기 싫고, 공부는 너무 하기 싫고, 그저 밖에 나가 놀고만 싶다. 이런 올해 성적이 평균80점으로 떨어졌다. 엄마는 미친듯이 잔소리를 해댄다. 어떻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울 이삐, 그 글에 달린 댓글을 유심히 봤답니다 . 그 내용을 들려주네요.

"엄마, 있잖아요, 카페 회원중에 17살, 20살언니들이 있어요. 그 언니들 댓글은 '괜찮다 그때는 다 그렇다. 고등학교 되면 괜찮아진다. 사춘기고 뭐고, 수능치느라 죽어난다.'라고 말하구요.  그런데 이삐보다 1살많은 오빠는 아직 사춘기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와~ 사춘기가 그렇게 무서워요. 전 사춘기 하기 싫어요.'라고 적어놨더라구요. "

"ㅎㅎㅎㅎ  그래?"

"그리고 어떤 아줌마는요. '그때는 다 그렇다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으로 남는다. 좀 있으면 괜찮아진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엄마, 그 글이 카페에서 베스트1 이어서 댓글이 무려 430개가 달렸는데요. 댓글이 재밌어서 다 읽어보았어요. 댓글중에 1위가 '사춘기가 그렇게 무서운가요? 저는 사춘기 되기 싫어요.'이구요. 2위는 '사춘기때는 다 그래. 나중엔 괜찮아. 이구요. 3위는 'ㅋㅋㅋㅋㅋ....' 이였어요."

흠, 울 이삐는 사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서 물어보았죠.

"ㅎㅎㅎㅎ 넘 재밌다. 이삐야. 이삐는 언니들하고 오빠가 사춘기 하는 것을 보았잖아. 이삐는 사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울 이삐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말합니다.

"사춘기는 넘 무서워요. 전 사춘기가 되기 싫어요."

"ㅎㅎㅎㅎ 그래."

"엄마, 전 사춘기가 되도 언니들처럼 안할래요. 그냥 지금처럼 할래요."

"그래,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다. ㅎㅎ"

그렇게 한바탕 웃으며 걷다보니 아파트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주변 상가의 광고판에서 예쁜 하트 불빛이 반짝입니다.

"어 이삐야~ 저거 좀 보렴. 하트모양이네ㅎㅎ"

"아앗! 정말이네 이삐도 하트~♡"

그러면서 몸으로 하트표시를 날립니다. 어찌나 사랑스러운지요. 아유~ 이런 이쁜 이삐가 사춘기가 된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데, 때가 되면 이삐도 사춘기를 하게 되겠지요. 무서운 사춘기 이쁘게 겪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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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아들관리 잘하라고 온 문자, 왜?

우리밀맘마2010.06.08 06:00

아들관리 잘하라는 문자, 도대체 무슨 이유로?






문자 :아들관리 잘하슈

오늘은 초등학교 6학년인 울 아들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울 아들은 어디를 가나 어른들에게 칭찬받는 아입니다. 다들 아들 하나는 정말 잘 낳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엄마로서 울 아들이 좀 안됐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자신도 남자아이인데 장난도 치고 개구장이 노릇도 해보고 싶을텐데요. 항상 모범생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그리 좋을 것 같지는 않더군요. 작년에 장난 한 번 치다가 선생님께 많이 혼난 것을 알고 제가 울 아들에게 그랬습니다. 

"뚱아, 그동안 장난치고 싶은데 못쳐서 힘들었지. 이제부터는 네가 하고 싶은데로 장난을 치고 살아봐라."

울 아들 그 말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장난꾸러기 모드로 돌변하더군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말 제대로 장난치더군요. 보다 못한 제가 충고 아닌 충고를 해야했습니다. 

"뚱아 아무리 그래도 때와 장소는 좀 가려라. "


ㅎㅎ 근대요, 그런 제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정말 열심히 장난을 치더군요. 이 일로 피해를 본 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바로 울 막내 이삐였습니다. 글쎄 제 핸드폰에다 뜬금없이 이런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이 문자를 보고 엄청 당황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무슨 내용이냐구요? 바로 이겁니다.  

"아들 관리 좀 잘 하슈."

ㅎㅎ 얼마나 오빠 때문에 속이 상했으면 그랬을까.. 꼭 다른 사람이 보낸 것처럼 했지만 전 이 글이 울 막내 작품인 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뜸금없이 울 뚱이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이제 장난 그만칠까요? 친구들에게 맞는 것도 귀찮고, 이제 장난을 치고 싶은 만큼 쳤더니, 장난 치는 것도 귀찮은데..... 하고 싶은 것을 몇가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이제 모범생으로 되돌아 갈까요?"


ㅎㅎ 장난치다 친구들에게 많이 맞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일은 뭘까요? 그래서 물어봤죠.

"응? 그것 좋지. 그런데 아쉬운 것이 뭔데?"

"한가지는 엄마 몰래 밤새워 컴퓨터 한번 해보는 것이구요. 한 가지는 울 학교에 정말 못된 선생님이 있는데요. 한번 반항해 보는 거요."

헉, 도대체 선생님이 어떻길래 대들어 보고 싶다고 하는 건지.저으기 당황스러웠지만 대범한 척하며 아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래? 컴퓨터는 우가가 오면 새벽 2시까지 컴퓨터 있는 방에서 공부를 하니까 네가 2시 넘어 일어나서 함 해보면 되겠고, 선생님께 반항하는 것도.. 음 .. 워 한 번 해봐라. 반항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도 한번 맛 보는 것도 괜찮겠네. 결과에 대해서는 네가 책임을 져야하는 건 알지?"

"그럴까요?"

헉, 저 미소는 뭘 뜻하는 것일까요? 울 아들 초등학교 6학년에 한창 사춘기를 겪어가고 있는데, 딸들 하고는 또 좀 다르네요. 다시 어떤 사건을 만들어 갈지 걱정반, 기대반이 되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아쉬운 두가지를 울 뚱이가 해 볼 수 있을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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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녀 대학만 들어가면 집을 나가겠다네요

우리밀맘마2010.05.27 06:00


 
 


가출하겠다는 딸, 아니 독립하겠다는 딸의 이야기


몇달 전 울 중딩 둘째 히가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나는 대학생되면 출가할래요. 친구들과 살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솔직히 그 말을 들으니 '그건 안돼.'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데 조금 서글퍼지더군요. 그렇게 떠나고 싶을까? 내가 뭘 잘못해줬나? 그런 마음이 들어서요.

"그래? 친구들과 살면 좋기만 할 것 같아? 아마 집을 치우지 않아 정신이 하나도 없을껄. 그리고 밥은 어떻게 해 먹으려고? ..."

"왜요? 그정도는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쉽고 재밌을 것  같은데요. 뭐~."

아주 당당하게 말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좀 겁먹을 줄 알았는데, 커긴 컸네요.

"그래? 그럼 대학생이 되면 그렇게 함 살아봐라. 그대신 힘들거나 집에 다시 엄마랑 아빠랑 살고 싶으면 언제든지 다시 와라. 알았지?"

"예."

울 둘째의 말이 제 맘에 남아 있었나봅니다. 첫째 우에게 히가 한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 걱정마세요. 히는 아직 중2잖아요. 그거 '중2병'이예요. 조금만 있으면 집에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다 깨닫게 되요."

그 말을 듣던 울 둘째가 말을 하네요.

"왜? 언니도 고등학교 졸업하면 집을 떠나 유학가잖아."

헉, 유학? 에이구.. 가슴 떨려라...

"언니는 집에 있을 수만 있으면 있고 싶어. 하지만 유학을 가야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집을 떠나는 거야."

딸의 말을 듣는 순간, 살짝 기도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보내주세요. 우리 형편 아시죠?


울 히가 사춘기가 된지 만1년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간간히 저를 보고 밝게 웃어주기는 했지만, 초등학교 때처럼 사랑의 메세지를 날리거나, 엄마를 사랑한다며 뜨겁게 안아주지 않아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그런 차에 생뚱맞게 대학가면 집 나가겠다고 하니 제가 얼마나 서운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춘기 소녀에게 조금 변화가 인 듯 합니다. 어제 저를 정말 따뜻하게 안아주네요. 초등학교 때 그저 엄마를 너무 사랑하던 딸처럼 말이예요. 제 맘에 살짝이 기쁨의 눈물이 고이더군요. '이제 사랑스럽던 내 딸로 다시 돌아왔구나.' 하구요. 참 엄마라는게 그런가봐요. 딸이 이렇게 조금만 따뜻하게 안아줘도 감동이 되고, 이전에 섭섭했던게 한 번에 날아가니 말예요.


사춘기가 된 이후로부터 언제나 저만 짝사랑을 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사랑의 표현을 보냈었는데, 며칠 전부터 울 사춘기 소녀 저에게 사랑의 눈빛과 신체적인 접촉을 다시 하는 거 있죠? ㅎㅎ 이제 또 다른 변화가 우리 중딩에게 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휴~ 사춘기 무서워요. ㅎㅎ  그래도 이렇게 예쁘게 사춘기를 넘겨주는 딸이 너무 감사하네요. 언젠간 아이들의 사춘기를 화제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울때가 있겠지요. ㅎㅎㅎ 사춘기를 겪는 부모님들 다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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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찾아온 딸, 엄마의 변신은 무죄?

우리밀맘마2010.05.23 07:35

 
 


사춘기가 찾아온 딸

엄마를 안고 안기는 것을 좋아하며, 문자로 항상 '엄마 사랑해'하던 울 둘째에게 드디어 사춘기가 왔습니다.

사춘기..그거 정말 엄마를 힘들게 하더군요. 울 큰 딸에게 사춘기가 왔을 때 정말 힘들었거든요. 난데 없이 신경질을 부리거나 화를 버럭버럭 내는 통에 거의 전쟁을 치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 때 울 큰 딸이 좀 유별나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울 둘째가 사춘기를 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니 유별난 게 아니라 일반적인 것이었네요. 에구 ~다시 적응을 해야 하나요?  하루는 사춘기 소녀 '히야'가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예전에 언니가 사춘기를 하면서 엄마에게 소리지르고 할 때 '언니가 미친거 아냐? 왜 저래? '하고 이해를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언니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요."

"왜 그런 것 같은데?"

"그래, 그런게 있어요."

첫째 우가가 한참 사춘기를 겪고 있을 때, 겁도 없이 아빠에게도 큰 소리로 대들고 그러더군요.  아, 질풍노도의 시기.. 또 이 시기를 겪어야 합니다.


사춘기

다음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http://cafe.daum.net/neoVAKIRA/PbaU/137?docid=s8VS|PbaU|137|20061207142444 에서퍼왔습니다.

울 히야 질풍노도의 시기에 맞게 얼굴표정도 '엄마 나 건들지 않는게 좋을껄요.'하는 식의 사춘기 모드로 변신해버렸습니다. 하루는 수학문제집을 풀면서 밥먹기전까지 다 풀고 놀거라고 하네요. 최소 1시간은 넘게 걸릴텐데 말입니다. 제가 어처구니가 없어 무심결에 이렇게 말했지요.


"그걸 어떻게 밥먹기 전에 풀어. 지금 5시 40분인데, 천천히 풀어라."

"제가 시간을 봤어야죠. 지금 5시 40분인지 몰랐죠."

"그러니까 천천히 풀라고.."

"아니, 엄만 내 혼자 하는 말인데, 왜 그렇게 말을 해요. 기분나쁘게."

그렇게 정색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정색을 하며 말하는 둘째의 말과 행동에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옵니다. 이걸 보고 있던 우가 한 마디 합니다.

"엄만, 왜 웃고 그냥 넘어가려고 그래요. 희야~ 너 요새 엄마한테 너무 버릇없이 한다. 그렇게 말하면 안돼지~ 언니한테 함 혼나야겠다."

"그냥 둬라~ 그렇다고 엄마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한 것은 아니잖아. 자신의 감정을 그냥 표현한 것이니까. "

"우가 넌 더했다"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참았습니다. ㅎㅎ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않는다고 이제 그때가 지나고 나니, 동생이 사춘기가 되어 저에게 그러는 것이 맘에 걸리나 봅니다. 저도 제가 아이들 혼낼 땐 괜찮은데 남편이 혼내면 보기 힘든 것처럼 울 큰 딸도 그런가 봅니다. 우가를 따로 불러 살짝 이야기했습니다.

"우가! 사춘기 때는 감정 콘트롤이 안돼서 자신의 감정이 다 표현 된다더라.  사춘기에 그러한 감정이나 문제들이 잘 표현되고 해결이 되어야 건강해진데. 그것을 표현 못하게 하고 억압하면 계속 해결이 되지 않아 평생 사춘기로 살수도 있단다. 너도 사춘기를 겪어서 그 마음과 감정을 잘 알잖아. 그러니 나무라지 말고 네가 잘 다독거려주어라."

"내가 겪어지만, 동생이 엄마한테 그러니 내가 화가 나. 어쨌든 알겠어요."

울 큰 딸 이전 사춘기 때와는 엄청나게 달라졌어요. 힘든 만큼 성장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나름대로 감정컨트롤도 하려고 애쓰는 것보면 귀엽기도 하구요. 자기 주장을 잘 하는 아이라 못마땅한 것이 보이면 바로 표현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요~ 그렇게 짜증내려다가도 자신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며 감정을 다스리네요.

"우야, 엄마한테는 그렇게 하지 말자. 마음을 가라앉히고.응~ 알았지? "

그리고는 공손하게 말을 합니다. 히야도 제가 지 편을 들어주니 좀 미안했는지 아까보단 훨씬 말도 표정도 부드러워졌네요. 

"히야, 사춘기 넘 오래하지 말고 우리 잘 넘겨보자. 엄마도 좀 봐주라. 언니가 끝나니 너가 하고, 너가 끝나면 동생들이 하고, 엄만 무려 사춘기를 10년동안 겪어야 되잖아?"

그러고보니 울 아들도 초 6학년이네요.  울 아들이 사춘기가 되면 또 어떻게 변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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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갑자기 옷타령을 하는 사연

우리밀맘마2010.05.11 17:48

 
 

옷타령하는 사춘기 아들

울 아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니 점점 남자티가 납니다. 그저 귀여운 아이로만 봤는데, 이제 슬슬 멋을 내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옷입는 것도 까칠해집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입고 있는 옷이 낡아서 내다버리려고 하면,

"엄마, 이거 아직 입을만 한데, 왜 버려요?"

하면서 다시 가져왔는데, 요즘은 깨끗하고 멀쩡한 옷이 몇 벌이나 있는데도 입을 옷이 없다고 투덜대기 시작하네요.

"아들 이옷 입어라."

"그건 불편해요."

"이건?"

"그건 입기 싫어요."

이거, 이렇게 달라져도 되나요? 혹시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겼나? 이렇게 입을 옷때문에 까칠하게 구는게 올 겨울 방학 들어서만도 몇 번을 그럽니다. 제가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데..그래서 큰 딸에게 아들 이야기를 했더니 큰 딸은 또 아들 편을 드네요.

"엄마, 울 뚱이(아들별명) 좀 그렇게 입히지 마세요. 뚱이가 불쌍해 보여요."

헉~ 의외의 말에 제가 당황했습니다. 뭐가 문제죠? 전 울 아들 무엇을 입어도, 그저 멋지게 보이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저는 우리 첫째만 유별난지 알았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기가 입을 옷은 꼭 자기 손으로 골랐거든요. 점원들이 그런 우리 딸을 보고 아주 신기해했습니다. 큰 딸은 사춘기 들어서는 아예 자기 손으로 코디하고 인터넷이나 거리 쇼핑해서 옷을 입는 것이 취미라 얘만 유별난 지 알았거든요. 그런데,  중딩이 된 우리 둘째도 어느 날부터 제가 사주는 옷은 입지 않고, 꼭 같이 따라와서는 자기 손으로 고르든가 아님 돈을 받아서 원하는 옷을 사 입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여자니까 그런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울 아들도 그러네요. '아무꺼나 사주세요.' 하던 아들이 이제 슬슬 옷타령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올 겨울들어 한벌도 사주지 않아 괜찮은 옷이 없긴 하지만요.


남편이 모처럼 쉬는 날, 오늘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나서는 남편 덕에 우리는 "전우치"라는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기로 했죠. 그런데 남편이 영화를 보고나더니 난데 없이 옷 사러 가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을 가리키며 "어휴 저게 뭐야~" 그러네요.

저도 우리 아들 집을 나설 때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왜냐면 후줄근한 목티에 좀 추워보이는 잠바, 그리고 이제 키가 커서 더이상 입고 다니기 어려운 바지, 완전 구부가 되었습니다. 패션에 상당히 무딘 우리 남편의 눈에도 아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해운대에 있는 아울렛으로 갔습니다.


 
 


아동복 전문 매장을 돌아다니며 옷을 고르는데, 저는 예쁜 것보단 활동하기 편안하고 세탁에 용의한 것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런데 울 아들이 의외의 선택을 하네요. 평소에 거의 입지 아니하던 니트를 고른 것입니다. 그것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나온 디자인을 말입니다.  


"이건, 좀..."

저는 그렇게 말하며, 아들 몸에 옷을 맞추어 봤더니, 오~ 멋지네요. 울 아들옷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저보다 더 잘 고르네요.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전까지는 항상 '엄마가 알아서 골라주세요.'이렇게 말했던 아들이었는데 말이죠. 오늘은 조금 낯설게 느껴지네요.

제 눈에 패딩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따뜻한 잠바가 하나 필요하거든요. 울 아들도 그렇게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아빠 패딩을 사고 싶어요. "

남편은 오늘 정말 비자금을 다 풀려고 작정했는지, 흔쾌히 입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합니다. 이 틈을 놓칠리 없는 막내도 덩달아 입고 싶은 예쁜 바지와 셔츠를 고르네요. 아들과 함께 매장을 뒤졌습니다. 앞가게에서는 검은색패딩이 할인해서 45,000원,  더 싼 29.000원짜리도 있는데..은근히 싼 것 고르길 바랬는데, 거긴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아들, 조금더 돌아보자고 합니다. 그런데요, 니트를 고른 가게에 제 눈에 속~들어 오는 패딩잠바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가격이 58,000원 이네요. 울 아들이 입으면 정말 멋질 것 같아 아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눈치를 보니 맘에 드는 모양입니다.

"아들, 어때?"

그런데, 울 아들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가격 때문에 어떻게 말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지요.

"아들, 머리 굴리지말고 너의 생각대로 솔직히 말해봐.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어떤지 말이야."

"응. 좋아요."

역시, 패딩잠바는 울 아들과 제가 마음이 통했네요. 진작 좀 이렇게 자기 의사 표현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이렇게 쇼핑을 마쳤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아이들 중국집에서 외식도 하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묻습니다.

"여보, 아무래도 내가 우리 뚱이한테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정말 울 아들 입을 바지가 그것뿐이었어?"

"아뇨, 몇 벌 있어요."

"캬~ 아들 오늘 일부러 그렇게 차려 입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ㅎㅎ 그래도 옷이 날개라고, 이렇게 입혀놓으니 정말 딴 사람같다"

남편이 아주 유쾌하게 웃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울 아들 기분이 좋아서 계속 장난질에 수다를 떱니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제게 와서는 이렇게 말하네요. 


"엄마, 역시 명품은 명품을 입을 만한 사람이 입어야 빛을 내는 것 같아요. 옷에서 빛이 나네요.ㅎㅎㅎ."

"ㅎㅎ 그래?"

"내가 누구 아들이더라?"

"ㅎㅎ 엄마 아들이지."

"빙고~. 엄마 정말 고마워요."

ㅋㅋ 오늘 옷 사준 것은 아빤데...아빤 다시 사무실에 나가서 없고 제가 인사를 받습니다. 그저 일반적인 메이커인데 울 아들 이걸 보고 명품이라며 좋아하네요. 뭐 자기가 명품이라고 느끼면 명품이지 명품이 따로 있나요? 자신이 고른 니트가 특히 맘에 쏙~ 든답니다. 울 아들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진작에 사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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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아이 그 원인은 바로 부모에게 있다고 하네요

우리밀맘마2010.04.26 06:00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엄마들모임이 있습니다. 울 우가 초등6학년 때 임원엄마들 모임을 5년째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이엄마가 한턱 낸다고해서 근사한 샤브샤브집에서 오랫만에 포식을 했습니다. 모두 7명의 엄마들이 모였습니다. 그중에 현이엄마는 고등학교 상담선생님으로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고등학교 전체를 상담하려면 혼자서는 힘들지 않아요?"

"정말 힘들어요. 한번씩 돌발상황도 벌어질 때면 정말 정신이 없어요. 오늘도 조울증이 있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못하고, 선생님도 감당을 하지 못해서 저에게 보냈더군요. 정해져 있는 수업이 있는데다가, 이런 일이 터지면 정말 힘들어요."

"학년에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상담선생님이 있으면 좋겠네요."

"정말요. 조울증에 그 애는 글쎄 처음엔 부모가 없다고 하더군요. 오빠랑 같이 산다고.... 그런데 알고보니 오빠가 군에 가 있는 거예요. 그럼 너혼자 사니? 물었더니, 아빠 엄마가 있지만 없는 것과 똑같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도 감당이 안될때면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집에 보낸다고 얘기를 한적도 있었데요. 그러자 엄마가 이렇게 얘기했데요. '제발 보내지마세요. 몇시간이라도 학교에서 붙잡아 두세요.' 약이라도 먹어야 할텐데...아이가 약을 잘 안먹으려고 해서 큰일 이예요."

얘기를 들어보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안식처가 없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이엄마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이야기보따리를 풉니다.

"요즘은 정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참 많아요. 사실은 부모의 문제죠. 며칠전에 한아이는 전교에서 1,2등 하던 아이였데요.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아이였지요. 그런데 갑자기 등수가 반에서도 10등, 20등....으로 내려가더니, 지금은 바닥이예요. 선생님이 이상해서 상담신청을 해왔지요."

"그럼, 아이들이 솔직하게 얘기를 하나요?"

"그럼요. 아이들이 다 얘기를 해요. 그 아이는 아빠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참 좋은 분이래요. 그런데 술만 마시면 그 전에 못마땅했던 것들을 끄집어 내시며 아이들을 혼낸데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아이들이 말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손으로 때리다가, 나중에 허리벨트로 아이를 때린다고 하더군요. 어렸을 때는 참았지만, 사춘기가 되면 참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대들었더니, 아빠가 엄청 때렸나봐요. 그 뒤로 아이는 공부도 하지 않고, 완전 엇나간 것이지요."

"그럼, 엄마는 어떻게 하나요?"

"엄마를 불러서 얘기를 해봤어요. 처음엔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우리집은 전혀 문제가 없어요. 정말 좋은 가정이예요. 그런데 그아이가 문제예요. 그아이는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오빠도 있지만 오빠는 얼마나 착하고 잘하는데요. 우리집은 정말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아이가 말한 내용을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울 아이가 정말 그렇게 얘기하던가요? 아빠가 조금은 화를 내지만 그정도는 절대 아니예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 했어요.'아이가 거짓말을 했던, 아빠가 정말 그렇게 때렸던 둘다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요. 그랬더니 '사실은...'그러면서 인정을 하더군요.

그런데 오빠는 아빠가 그렇게 해도 정말 착하다는 거예요. 문제는 자기 딸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사실은 얘기를 한 딸이 문제가 아니라, 오빠가 잠정적으로 더 문제라고요. 지금은 참고 있지만, 나중에 한번에 터지면 정말 감당 안된다고 그랬더니, 그 엄마가 무언가 생각이 났던지 깜짝 놀라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그날 그래서 그랬구나.  아빠가 화를 냈는데, 아이가 그전과는 정말 달랐어요. 내 아들이 아닌 것 같았지요. 정말 미친아이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먼저 부부가 상담가를 찾아가서 부부상담부터 받아보라구요."


얘기를 들으면서 제가 공부한 가족복지론 내용이 생각이 나더군요. 전형적인 문제가 있는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점점 달라지잖아요. 어려서는 자신의 부모가 문제가 있거나, 못마땅해도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특히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그것을 참고 받아주지 못하지요. 순한 기질의 아이도 계속참다가 크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아이는 건강한 자신을 찾아가려고 변해가는데, 부모는 변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사춘기가 되면 문제가 터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도 보면 문제아는 자신의 가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상담선생님인 현이엄마는 아이의 문제는 곧 부모의 문제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아이가 크면 똑같이 문제부모가 된다고 얘기하네요.


사실 저도 울 우가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기도도 참 많이 했지요. 기도를 하다보면 항상 하나님께서는 제모습을 보여주세요. 저의 모습속에서 울 우가가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게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자신을 변화시키면, 아이들은 정말 쉽게 변하고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울 뚱이가 사춘기가 시작되었잖아요. 항상 저에게 좋은 말만 하던 뚱이가 사춘기인 요즘 저에게 한번씩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장난인데 아이는 그말이 싫던지, 아니면 저에게 뭔가 못마땅한일이 있으면 이렇게 말을 하네요. 

" 짜증나요. 저리가세요."

사춘기 아이를 두번 겪지 않았다면, 울 뚱이가 첫번째였다면 저의 반응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 많이 속상했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별로 속상하지가 않네요. 그리고, 울 뚱이가 그렇게 말을 하면 '아~ 내가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든거구나!'하고 빨리 생각이 드는 것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하지요.

"뚱아 엄마가 이렇게 해서 너가 속이 상했구나! 엄마가 미안해."

사춘기가 아닌 그전 같으면 '엄마 아니예요. 제가 미안해요.'라고 얘기 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뚱이의 얼굴을 보면 그전에 기분 나빴던 표정이 아니라 환한 표정을 볼 수가 있지요. 그러면서 즐거운 얘기나, 재밌는 얘기를 해준답니다. 그것만으로도 전 느낄수가 있습니다. 말은 안해도, 엄마에게 뚱이도 조금은 미안하구나하구요. 

이런얘기를 하니 울 남편이 그러네요.

"봐바~. 그러니까 남편밖에 없지? 나는 항상 너를 좋아하잖아~."

"맞아. 맞아. 하지만 울 아이들도 항상 나를 좋아하는 걸요. 단지 지금은 사춘기라서 좀 그런 것 뿐이예요."

"어쨌든 나 밖에 없잖아~."

그러면서 제마음을 풀어주고 장난을 치네요. ㅎㅎ 사춘기 아이를 3명 겪다보니, 사춘기를 겪는 부모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부모와 잘 해결하지 못해서 힘들어 하고, 해결점을 찾지 못해 비행을 하게 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이 변하고 달라지는 것처럼, 부모인 저희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달라지는 계기로,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부모님들 다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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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2010.04.26 06:41 신고 아이에게 특히 예민한 청소년기때
    부모의 말한마디,
    행동하나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드네요
  • 우리밀맘마2010.04.26 07:38 신고 예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2010.04.26 08:12 신고 음..조심해야겠네요^^.. 나중일이지만^^;;
    행복한 한 주시작하세요^^ 우리밀맘마님^^
  • 우리밀맘마2010.04.26 09:26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2010.04.26 08:39 신고 아직 아이가 없지만 아이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주변에 아는 지인들 가정을 보면서 많이 보고 느끼거든요~
    무서운건 부모가 아무리 잘해도 아이들이 삐딱한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
    그것도 참 힘들더라구요..그런거까지 부모가 텃치할 자신이 설진 모르겠어요
    골목길에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태우는 중학생들중에 집에선 잘하는 아이가
    있을텐데 ㅠㅠ
  • 우리밀맘마2010.04.26 09:25 신고 큰문제가 아니고, 집에서 잘한다면...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가 문제이겠지요. 부모의 사랑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로의 관계가 좋다면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nhicblog BlogIcon 건강천사2010.04.26 09:56 신고 사람이라 감정에 휘둘리기 마련이지만
    부모님이 아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기둥이 되고 항상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일이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분들이 부모님이라고 믿습니다.
    사회의 주인될 어린 친구들이 좋은 추억이 가득했으면하고 바라봅니다.
  • 우리밀맘마2010.04.26 19:24 신고 예 저도 정말 튼튼한 기둥이 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2010.04.26 11:19 신고 맞습니다. 다 어른들의 잘못이죠.
    아이는 아토피로 고생하는데 침대와 쇼파를 꼭 쓰는 부모들...
    나쁜 식습관으로 아이까지 입맛 나쁘게 만드는 부모들...
  • 우리밀맘마2010.04.26 19:25 신고 아이들에게 너무 무딘 부모님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레오2010.04.26 13:59 신고 콩 심는데 콩 나고 팥 심는데 팥 난다 & 뿌린대로 거두리라
    생물은 이 두가지로 마스터 입니다 ..
  • 우리밀맘마2010.04.26 19:25 신고 맞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egoggan.com/story BlogIcon 이곳간2010.04.26 14:52 신고 맞아요.. 다 어른들이 문제지요.. 어른들이 먼저 고쳐야 아이들도 바르게 잘 자랄 수 있고 자기 아이들도 잘 키울 수 있는거죠^^
  • 우리밀맘마2010.04.26 19:26 신고 역시 이곳간님도 제 글에 적극 동감이시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견우2010.04.26 15:09 신고 아이들의 모든 모습은 부모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비뚤어지거나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뒤엔 잘못된 부모가 항상 있지요.
    더 큰 문제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입니다.
    부모를 대신해서 할머니나 삼촌이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부모가 자식을 키워야 하고, 그것도 올바른 교육을 통해야만
    정상적인 아이로 만들 수 있지요...
    잘 계시죠...ㅎㅎㅎ
    비가 많이 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네요...
    좋은 오후 되시길...
  • 우리밀맘마2010.04.26 19:27 신고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2010.04.26 16:06 신고 문제아는 문제 부모에게서 나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착하게 태어 나서 부모에 의해서 변화되는 것 같아요.^^
  • 우리밀맘마2010.04.26 19:28 신고 역시 모과님도 그리 생각하시는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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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아들 성교육하랬더니 키스하는 법 가르쳐주는 남편

우리밀맘마2010.04.08 05:00

아들 성교육, 아들에게 키스하는 법 가르쳐 주는 남편

 
울 아들 학교에서 선생님이 조별로 장기자랑 발표를 준비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뚱이가 집에서 아이들과 춤 연습을 하겠다며 무려 다섯명이나 데리고 왔네요. 첫날에는 4시가 되자 다들 학원 가야한다며 연습을 마치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두 명은 학원 때문에 먼저 갔지만, 나머지 셋은 5시가 넘어도 계속 장난치며 노는 겁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언제 가려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갑자기 터프걸 집에 가자며 우르르 몰려나갑니다.  그런데 어라~ 울 뚱이도 잠바를 입는 것입니다. 이제 곧 저녁을 먹을 시간인데 제게 물어도 보지 않고 집에 나서네요. 아마 물어보면 못가게 할 것 같아서 선수를 치는 것 같습니다. 남자 2명, 여자 2명, 그렇게 지금 부모가 집을 비운 여자아이집에 간다고 하는데, 노파심에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눈에 힘을 주며 저녁 먹을 시간인 6시까지 집에 오라며 협박을 했습니다.

그런 저의 협박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는지 6시에서 무려 30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삐를 시켜 터프걸 핸드폰으로 이삐에게 전화를 하게 했습니다. (터프걸이 누구냐고 궁금하시면 여길 클릭하세요. ->  아들에게 들이대는 터프걸,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 전화를 받은 터프걸, 뚱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열심히 달려올 아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늦게 온 뚱이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뚱아, 터프걸 집에서 뭐하고 왔니?"


"라면 먹고 왔어요. 저번에 터프걸이 끊여준다고 했거든요."


뭐라? 이젠 여친이 끓여준 라면을 먹었단 말이지? 뭐 여친 집에 놀러갈 수도 있죠. 하지만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나이라 조금은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퇴근하고 온 남편에게 뚱이 얘기를 했답니다.

"여보, 당신이 뚱이에게 성교육 좀 잘시켜요. 뚱이를 믿지만, 그래도 걱정이 좀 되네요. "

그러자 남편 다음날 아들을 데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뚱아, 너 어제 여자친구집에 갔다며....."

 그래도 남자끼리 뭐 통하는게 있나보죠. 그런데 우리 남편 좀 오바하기 시작하더군요. 갑자기 키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TV에서 보니 연예인들 중에도 초등학생 때 키스를 했다는 연예인들도 있다며, 아들을 추궁하는 듯 하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뚱아, 키스를 어떻게 하는 건지 아빠가 가르쳐줄까?"

"에이~ 아빠~ 변태!!"

"왜? 초등학교 때도 키스 한 번 하는거지 뭐 어때, 
너 그거 입만 맞춘다고 되는거 아니다. 얼마나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아빠가 잘 가르쳐줄께~"

에휴~ 아들 성교육하라고 했더니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울 남편.. 남편은 재밌다며 아이를 놀리고, 아들은 그런 아빠 변태라며 막 구박하고, 둘이서 낄낄대며 이불 속에서 장난치네요.그런데 아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추억_친구



"아빠, 전 고등학교에 가면 키스할 거예요."


"마~ 고등학교 다닐 때 얼마나 바쁜데, 키스할 새가 어딨어?"


두 남자의 대화..나중에는 이런 질문으로 이어지네요.


"아빠, 아빠는 내가 아주 똑똑해서 할 일이 너무 많아 총각으로 늙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공부는 못해도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어요?"

이렇게 묻는 것이 아닙니까? 참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 얘기를 들으니 울 동서가 6살 민이에 대해  한 얘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하루는 저녁밥을 맛있게 많이 먹었는데, 민이가 피자를 사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저녁을 많이 먹었고, 곧 자야 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더군요. 
그러자 민이가 하는 말이

"엄마, 엄마는 내가 닌텐도를 자주 하는 것이 좋겠어, 아니면 뚱뚱한 게 낫겠어?"

"그야 뚱뚱한 게 낫지."

"그럼, 내가 닌텐도를 사달라고 하면 좋겠어, 아니면 피자를 사달라고 하는 게 낫겠어?"

"피자를 사달라고 하는 게 낫지."

"그럼 피자 사줘."


울 동서가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도 없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피자를 사서 같이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해 주었더니, 남편과 뚱이 함께 한바탕 웃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얘기를 계속하네요.

"뚱아, 그걸 두고 논리의 오류라고 하는 거다. 둘 다 안되지.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중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면 되지. 
아빠는 그런 사기에 안넘어간다. "

그러면서 계속 말싸움을 하네요. ㅋ 
성교육을 시키라고 했더니, 한수 더 하는 남편을 보고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네요. ㅎ 두딸의 사춘기를 겪은 엄마이지만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드니 딸과는 조금 다른 걱정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그저 저의 기우이기만 하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사춘길 어떻게 넘겼나요? 오늘은 사춘기 넘긴 아들 가지신 분들과 남성들의 도움이 필요하네요. 댓글로 조언과 비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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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greenteamaru.tistory.com/ BlogIcon 녹차마루2010.04.08 06:04 신고 ㅎㅎㅎ
    뚱이랑 민이 머리가 비상한데요?ㅎㅎ
    어른들을 꼼짝못하게 하는 논리의 오류..ㅎㅎ
    잼나게 읽고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4.08 06:51 신고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니는군요. ㅋ
    울 우가 들으면 부러워 하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0.04.08 06:36 신고 ㅎㅎㅎㅎ사춘기...제2의 반항기죠.
    요즘은 그래도 성에대한 교육을 학교에서도 잘 해주니 걱정은 안 됩니다.
    아드님의 논리의 오류...재밌게 보고 가요.
  • 우리밀맘마2010.04.08 06:52 신고 학교에서 잘하고 있지만, 가족이 해주어야 할 부분도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mami52010.04.08 06:53 신고 아드님의 질문 정말 재미있네요..
    공부못해도 결혼해서 사는게 좋으냐는 질문~~^^
    잘 보고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4.08 06:56 신고 하여간 못말리는 부자인 것 같아요. 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pdjch.tistory.com BlogIcon 코이네2010.04.08 06:54 신고 그 아빠의 키스 비결 좀 배우고 싶은데요. ㅎㅎ
    재밌는 부자입니다.
  • 우리밀맘마2010.04.08 06:56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2010.04.08 06:57 신고 재밌게 읽었어요~ 저는 사춘기 쥐도새도 모르게 조용~히 지나쳤답니다.
    여자에 대해 눈을 뜬것도 고2때.. 지금 얘들에 비하면 늦어도 엄청 늦었죠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8 07:02 신고 저도 고2때 사춘기였던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2010.04.08 07:02 신고 전 아직 이런 경험이 없어서 ㅎㅎ
    근데 너무 단란하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뚱이 아버님 참 재미있으신데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8 07:03 신고 완전 장난치는 부자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roots42.tistory.com BlogIcon 꼬기님2010.04.08 07:10 신고 전 성교육 학교에서 처음 받은거 같아요 ㅎ
    중학교때 애인하고~떨려서 손도 못잡았는데요 뭐ㅋㅋㅋ
  • 우리밀맘마2010.04.08 07:24 신고 ㅎㅎㅎ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2010.04.08 07:37 신고 아이들이 참 조숙하네요^^..
    요즘 아이들이 그런건가요^^?..
    아니면 우리밀맘마님~아이들이 똑똑한건가요^^?
  • 우리밀맘마2010.04.08 07:43 신고 중2 울 히 말로는 자신은 초딩때 정말 순진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중학교되면 아이들이 별말을 다해준다는....
    아마 남자들은 더 빠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하여간 뚱이를 좋아하는 보라는 매일 만나고, 만나고 나서도 전화를 해요. 사실 전 적응이 아직 안되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른답니다. 그저 같은 친구대하듯 하는 것이 좋겠는데.... 아직 보라에 대해서 잘몰라서...
    그저 저의 기우이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추억이 될테구요. ㅋ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옥이2010.04.08 08:21 신고 ㅋㅋㅋ 읽다가 웃음이 나서요~~
    아드님 귀엽고 남편분도 너무 재미있고요....
    키스하는 법도 알려주면 좋지요....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우리밀맘마2010.04.08 08:25 신고 못말리는 부자이지요. 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2010.04.08 11:21 신고 아빠 너무 재밋어요^^ 완전 좋은 성교육인데요^^;; 요즘 아이들 말이 정말 어른들 생각이상인거 같아요^^ 저는 맘마님에게 배우는중인걸요^^ㅎㅎ
    나중에 써먹어야지요^^ㅎㅎ
  • 우리밀맘마2010.04.08 11:28 신고 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egoggan.com/story BlogIcon 이곳간2010.04.08 14:12 신고 6살 민이가 아주 재밌네요^^
  • 우리밀맘마2010.04.08 20:18 신고 울 동서가 민이의 말솜씨에 말린다고 하네요. ㅋ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eauty-file.tistory.com BlogIcon 애드슨2010.04.08 22:37 신고 아마도.. 아드님께서 이미 알건 다아는(?) 상태일 확률이 대강 90%는 넘으리라.. 봅니다. 저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3학년인가? 그때쯤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네요.

    문제는 .. 알거를(?) 오해의 소지있게 접근하면 곤란하는 것입니다. 어릴적에는.. 판단 기준 중 하나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끼리끼리 놓는건 좋지만, 요세 세상에 그닥 좋은 사람이 거의 없는 관계로.. ㄷㄷ 확실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때 키스를 해보겠다고.. 예언하는 저 아이.. 으흠.. 그때 그렇게 되면 심히 곤란할텐데요?..ㅋ 저의 경우에는 나름명문고라는 곳을 가기는 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건 아닙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요세 중고등학생의 비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인신매매는 물론, 소위 '파는경우' 도 있다는 것이 귀에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요세 아이들 중에 '에이즈' 에 노출되어 있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세상 참 당황스럽더군요.

    아저씨 께서 확실히 대쳐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감추는 것보다도 보이는게났다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완전히 감추는 건 좋지 않습니다. 어차피 알게 되니까요. 기왕이면 아버지 입에서 나오는게 정말 좋습니다. 늘 느끼지만 대단히 현명한 분들 같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집에 누군가를 자주 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전, 집이란건 안식처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득히 들이는 경우에도 괜찮은 아이들을 들이는 것은 몰라도.. 모두 들이는 것은 좋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현재는 트로블이 없지만, 발생할 여지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냥 귀엽다 싶었는데, 그 터브걸 이라고 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 가장 문제는 그 분이 아드님을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그 터브걸 이라는 분의 경우에 속이는게 능숙하다는 겁니다. 어린나이에 그 정도 경지에 오르려면, 분명히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제가 직접 얼굴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언급은 할수 없지만, 애매모모하네요. 아무리 여자아이라고 해도, 요세 세상 정말 당황스러울 지경입니다. 그 아이에 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곘네요.

    엣날같았으면.. 동네형 누나들이 정말 형 같고 누나 같았은데 요세는 아니더군요.

    일부러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예시로 뒀습니다. 그래야, 대처가 용의하니까요. 게다가, 현재 아이들의 비행이 상상을 초월하는거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아이들이 말이 없어진다거나 할 경우, 단순히 사춘기에 의한 문제가 아닐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저는 사람을 확률로 따지지는 않습니다만, 이건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이 부분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경험해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우리밀맘마2010.04.09 08:43 신고 사건사고를 보면 초등학생들의 아찔한 사건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자꾸 의심하게 되고 믿지 못하게 되는 저자신도 보게 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부모가 아이들을 100% 안다고 생각하지만, 도리어 다른사람들보다 더 모를 수도 있지요. 세심히 주의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sdfd BlogIcon ......2010.04.10 12:11 신고 절때 사춘기때는 엄마들이 간섭하면 안됩니다
    전 사춘기때 엄마가 간섭하면 집도 나갔습니다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다가 엄마를 필요로 하면 도와주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집나가면 보통 친구집이나 학교 기숙사??ㅋㅋ)
  • 우리밀맘마2010.04.10 18:27 신고 예 정답인 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reeview.tistory.com BlogIcon Mr.Newbie2010.04.18 22:42 신고 정말 재미있는 에피소드인거 같아요 ㅋㅋㅋㅋ 와 ^^ 뚱이라는 아드님 정말 귀엽습니다 ㅜㅜ 요즘 아이들은 다 알거 다 아는 시대라서 괜히 성교육할 때 그런 것은 나쁘다 숨기는 것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02.28 09:41 신고 감사합니니다. 우리집 남자들 좀 어뚱한 구석이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kkuks81.tistory.com BlogIcon 뱌람몰이2010.06.23 13:00 신고 하하, 재미나네요. 뚱이도 그렇고 남편분도 꽤 귀여우신 듯..^^ 그래도 가끔은 진지한 성교육이 필요하겠죠. 트랙백 주신 것 보고 와서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02.28 09:42 신고 네 그렇죠.아마 아들이 좀 더 크면 그렇게 할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kaaswds BlogIcon 남서현2010.07.19 14:28 신고 ㅋㅋㅋ이게무슨..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02.28 09:42 신고 종종 들러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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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연예인의 자살, 중학생인 울 딸도 자살을 생각했었다는데..

우리밀맘마2010.04.01 19:37

유명 연예인의 자살, 울 딸도 자살을 생각해봤다는데..

 


"히야, 최진영이가 죽었다는데 너는 최진영이 아니?"

"응, 민언니에게 들었어요. 당연 알죠."

"사람들이 왜 자꾸 자살하는지 모르겠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

"우울하고, 힘들고, 살기 싫으니까 죽겠죠."

이렇게 말을 하는 울 히가 신기하기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 물었습니다.

 

 

 



"히도 그런마음을 가진 적이 있어?"

"응. 어렸을 때 있어요."

"어렸을 때 언제?"

"그럴때 있잖아요. 내가 왜 사나? 이렇게 살아서 무엇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괜히 울적해지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랬구나. 그리고~."

"그리고 하늘로 날고 싶었어요. 새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런데 나는 날 수가 없잖아요."

"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일까?"

"그것만은 아니고요."

"그럼. 내 맘대로 살고 싶다는 뜻일까?"

"응. 맞아요."

"맘대로 하고 싶은 것 중에는 가수가 되고 싶은 것도 있겠구나!"

"예."

"그런데, 왜 날 수 없다고 생각했어."

"저는 날 수가 없잖아요. 현실이 그렇잖아요."

"엄마, 아빠가 못 날게 해서 그런거야."

"아니요."

"그럼. 왜 못 날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난 날수가 없어요."

"그럼. 날고 싶다는 마음은 이제 없겠네."

"아뇨. 제 마음속에 희망으로 남겨 두었어요."

"그럼. 그 희망을 위해 기도는 해볼꺼야?"

"네."

"그럼, 기회가 되면 날아보겠네."

"그래야죠."

가수_거미울 딸이 넘 좋아하는 가수 '거미'

 


울 히와의 대화를 통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년 중1 때 한참 사춘기로 힘들어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사춘기의 방황이 끝난 것 같지는 않지만 중1 때보다는 안정이 된 것 같아 감사하지요. 지난번 글을 통해  울 히의 꿈이 가수라는 것을 얘기했었잖아요.( 관련글 - 가수가 되고 싶다는 울 둘째 어떻하면 좋을까요?) 많은 이웃블로그님들의 좋은 말씀을 정말 감사했답니다. 또한 까르르님의 트랙백도 감사했구요.

그 뒤 며칠 후에 울 히와 가수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오디션을 받아 보아도 돼냐는 질문에 제가 그렇게 하라고 했지요. 대신 길이 아닌 곳은 가지 않으면 좋겠다는 것과 길을 가다가 그길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돌아설 줄도 알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걱정하는 것은 너의 몸과 마음이 상처 받을까봐 그것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을 해주었지요. 그리고 울 교회에서 ccm가수가 매주 토요일에 1시간 30분씩 보컬을 가르치거든요. 울 히에게도 배우는 것이 어떻냐고 물어보았지요. 그 당시에는 울 희 시간이 안맞다면서 싫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며칠 뒤, 남편도 얘기를 하네요. 교회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이 유명한 분이고, 실력이 있다면서  히야에게 얘기를 합니다. 울 남편도 히의 소질을 아까워 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히가 싫다고 하네요. 그랬던 히가 어제는 남편과 언니, 그리고 저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또 가수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진영의 죽음으로 인해 이런저런 얘기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제가 얘기를 했지요.

"히야~ 기회는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오는 거야. 더 좋은데서 배우면 좋겠지만 우선 교회에서 배우는 것이 어때?"

"그래 히야. 준비하고 있어야 기회가 온데이~."

울 우가도 거드네요.

"준비되어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가 있지."

"그럴까요? ㅎㅎ."

울 히가 활짝 웃습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은 현실에서 이루기 힘들어 보이지만 기도하면서 자신을 준비시키다보면 또 좋은 기회가 올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울 히가 크면서 더 좋은 꿈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구요. 요즘도 어찌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지 좀 걱정이 되는 참이랍니다. 어려운 사춘기 이렇게 예쁘게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하네요. ^^


항상 하는 말이지만 댓글과 추천 부탁드려요. ^^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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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egoggan.com/story BlogIcon 이곳간2010.04.01 17:22 신고 저도 예전에 가수 하고싶었던 적 있어요... 나는 하고 싶은 데 주위에서 안된다고 하니까 많이 힘들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1 19:21 신고 그랬었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eauty-file.tistory.com BlogIcon 애드슨2010.04.01 18:53 신고 저도 한때 가수가 꿈이었지요.. 노래가 .. 정확히 그 느낌이 좋았거든요. 요세는 .. 나중에 해볼까? 말까? 으흠.. 친구가 '같이 노래 부를래?' 라고 물어봤었는데.. 한마디 해줬지요. '난.. 글쎄다? 투자나 해줄께. ㅋ' ( 지금도 제법 불러요..ㅋㅋ ^^)

    제가 만약에 그 아이 친한 선배라면 이렇게 조언해주고 싶네요.

    '세상에 불가능 한건 없어. 세상이 그렇다는거도 결국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이고.. 성공한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앞도적으로 많은 세상에서 누구말이 더욱 소리가 높을지는 당연한거 잖아. 그렇지? ^^ 어느 방법이든 진심으로 원한다면 이룰수 있지. 그리고 어디선가 조언가가 나타나서 도와주기도 하고.. 꿈을 접기보다도.. 하고 싶은 것을 이루면서 사는게 사람 사는 거야~~! 그거 아나?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그 아이. 하고 싶은거 이루기를 바랍니다. ^^

    참.. 저의 경우에는 소위 사춘기라고 하는 시기에 꿈꿔온 일들은 지금 이루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아주 오래전에 .. 그러니까.. 중학교때쯤이네요..ㅋ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1 19:22 신고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toyoufamily.tistory.com BlogIcon 투유2010.04.01 19:30 신고 길을 가다 아닌 것 같다면 돌아서야 한다.^^ 제게 주시는 말씀인가요^^
    히 파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1 19:35 신고 왜요? 잘못된 길을 가고 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kmj612063.tistory.com BlogIcon MJ2010.04.01 21:16 신고 사춘기라 더 그랬던 것 같네요.
    부모님의 사랑이 아이를 강하게 키우실 수 있을겁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 우리밀맘마2010.04.01 21:32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2010.04.01 21:53 신고 사춘기 때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2 07:07 신고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이글을 올린 겁니다. 한명이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요.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좀 속이 상했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2010.04.01 22:59 신고 사춘기때 한번쯤 살짝 생각하고 지나가는 일같아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2 07:08 신고 저도 사춘기 때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2010.04.02 20:0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4.02 20:20 신고 아닙니다. 버니스님의 댓글은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 제가 쓰는 글들이 다 좋다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족과 제가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고 혹시 비슷한 경험으로 힘들어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글을 쓴답니다. 그런데 어떤분들이 저의 글을 보고 지어낸 것이 아니냐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이 솔직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렇게 오해한 분들을 이야기하는 것이였습니다. ㅎㅎ 버니스님은 제가 항상 고마워하는 분이지요. 저번에 절보고 야단을 칠 때도 그저 감사하고 사랑스러우셨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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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친구들을 무시해 보고 싶다는 울 아들 우짜면 좋죠?

우리밀맘마2010.04.01 05:00

사춘기 아들의 심리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드뎌 울 아들 사춘기에 접어 든 것 같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하루종일 까부는데,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한 마디 해주었습니다.

"뚱아, 장난을 치는 것은 좋은데 장난을 칠 때는 장난을 받아줄 수 있는 친구에게 까부는 것이 좋겠다. 특히 부정적인 말을 하면서 장난을 칠 때는 말이야. 혹 너의 장난으로 상처를 받는 아이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그부분은 네가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울 아들 조금 생각하더니,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사실 까부는 것은  이제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내일은 아이들을 전부 무시해 볼까 해요.

그리고 그다음엔 몇 명만 빼고 무시하고, 그 다음 날에는 발랄하게 하고.....

이렇게 한 주일만 해볼까요?

그래서 나에게 제일 좋고 편안한 것을 찾아 그렇게 살고 싶어요. "

허걱, 정말 별난 생각을 다하네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스스로 찾아간다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그래? 뚱이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한번 해봐. 그런데 아이들이 너의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함 어떡하지? "


 

 

 

저 어렸을 때의 환경은 울 아들 뚱이와는 비교할 수도 없었지요.

저는 뚱이보다 훨씬 내성적이었고,거의 남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답니다.

특히 어른들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못할 정도였답니다.

그런 제게도 사춘기가 왔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이런 생각들을 해보잖아요.

'왜 사는지...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 그런 철학적인 질문 말예요. 저도 그러면서 제 자신을 찾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내성적인 제 자신이 너무 싫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이 교회를 나가는 것이 었습니다.  절 모르는 그런 환경에서 제 자신을 바꾸어가고 찾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 저의 선택은 좋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전 확실히 그 전보다 더 밝아지고 말도 많아졌답니다. 그런데 울 아들도 그렇게 자신을 바꾸고 싶은가 봅니다. 아니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찾고 싶은 것이겠지요.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울 뚱이 갑자기 저보고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합니다. ㅜㅜ 제가 졌습니다.

"뚱아, 왜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했어?"

"응, 내가 이기면 내일은 발랄하게 하고, 엄마가 이기면 아이들을 무시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내가 이겼으니 내일은 발랄하게 해볼래요."

"응. 그래?"

 

 

 

큰 딸 우가에게 뚱이와 있었던 얘기를 해주며 물었습니다.

"우야, 뚱이가 사춘기가 온 것 맞제?"

"응. 자아를 찾아가는 것 보니 사춘기가 온게 맞네."


 다음 날 학교 보내놓고 난 뒤 솔직히 하루종일 궁금했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아들,


"뚱아, 오늘 발랄하게 해봤나?"

"아니요."

"왜?"

"지금 모습이 편해서요. 바꾸려니까 힘들어요."

"그래? 이미 아이들이 너를 아는데, 바꾸려니 힘들거야. 언제 우리가 이사를 가거든, 그때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 그 땐 사람들이 너를 모를테니 바꾸기가 더 쉬울꺼야."

울 뚱이 그것이 좋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요즘 견우라는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놈1~4'까지 자신이 겪었던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잘 그려내고 있더군요. 

(관련글 -> http://v.daum.net/my/zxzx2612 ) 읽으면서 여러모로 공감이 가더군요. 여러분도 한 번 찾아가보세요.

어떤 청소년 상담가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춘기 그 시기에 부모들이 힘들다.

하지만 더 힘든 것은 사춘기를 겪는 그들 자신이기에 부모들은 곁에서 참고 견디어 주어야 한다.'

그 얘기를 듣는데, 저는 제가 아기를 낳았을 때가 생각 나더군요.

아기를 낳는 것은 정말 힘든 작업이잖아요. 그런데 아기를 낳는 부모보다 아기는 10배나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작은 입구를 통해 세상에 나오려고 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어쩌면 '사춘기'는 아기가 태어날 때의 힘든 작업을

자아를 찾기 위해 한번 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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