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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버는 법, 돈 잘 쓰는 법, 성경적 경제 원리

우리밀맘마2017.08.28 20:43

나이가 들면 돈에 대해 좀 더 초탈해질까 싶었는데, 도리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돈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절박하게 느끼며 살아갑니다. 자칫하면 돈에 매인 인생이 되기 쉽고, 그래서인지 돈만 있으면 다 될 것 같은 착각을 하며 삽니다. 기독교인으로서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또 신앙적인 갈등도 만만찮네요.

 

대체로 사람들은 서로 다른 기준이나 개념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갈등하게 됩니다. 실제적으로 하나 되지 못한 부부들에게 "당신들은 하나가 되시오"라고 설교한다든지, 단순히 부부싸움이 죄라느니 하는 의식을 갖게 하는 것만으로는 그들이 하나 되기 어렵습니다. 원칙적으로 진정한 일치는 그들이 같은 기준과 가치관을 적용할 때만 가능합니다.



특히 크리스천 부부는 돈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부부 관계가 더욱 원활할 수 있습니다. 결혼생활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재정적 갈등은 돈에 대한 성서의 원리에 대한 이해 부족과 불순종에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부부 각자가 성서에 있는 돈에 대한 원칙들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때에만 이러한 재정적 갈등이 해결될 것입니다.

 

돈에 대한 성경적 원리. 제가 어쩌다 이와 관련된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하나님은 사람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1)신 8: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2)창26:12~13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3)시 105:11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기 위해 돈 버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직업과 직장을 구해 열심히 일하며, 이로 많은 수입을 얻어 부자가 되는 것도 하나의 축복입니다.


 

2.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1) 시편 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소이다

2) 대상 29:11~14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3)눅12: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하지만 우리가 많은 수입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게 우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3.실제로 우리는 재물보다 더 가치 있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1) 마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2) 눅12:15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3) 잠15:16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크게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리라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리라

4)딤전 6:17,18,19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살다보면 자꾸 돈돈 하게 됩니다. 돈이 필요해서 돈에 쫒기다 보면 돈이면 다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참 많습니다. 돈으로도 할 수 없는 것들도 많구요.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 돈으로 좋은 일, 선한 일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4.물질에 대한 탐욕,불만, 염려는 죄입니다.

 

1)출 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와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물을 탐내지 말라"

2)눅 12:15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3)마 6:25,31,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5.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힘과 능력을 충분히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심으로 정직하게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열심히 일한 만큼의 댓가를 지불하십니다.


1)출 20: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2)잠 13:11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3)잠 10:4 "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4)골 3:23,24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5)살전 4:11,12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종용하여 자기 일을 하고 또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이는 외인을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물질에 대해 탐욕을 갖고 사는 것은 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과 능력을 사용하여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시기를 원하시며, 이것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면 그 댓가를 충분히 주신다. 그러나 이것은 더 중요한 뜻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빨리 돈을 벌려고 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들의 영적생활이나 아내와 자녀, 교회를 등한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돈은 벌지 몰라도 더 귀한 것을 잃어버리는 참혹한 결과를 낳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열심과 정직으로 일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너무 자신의 일에 몰두하여 하나님이 주신 다른 특권과 책임 등을 등한시 하는 것이 죄입니다. 


6. 하나님께 바치고, 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것은 우리들의 책임인 동시에 특권이며 투자인 것입니다.


1)고후 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2)눅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너희에게 안겨주리라"

3)잠14:21 "그 이웃을 업신 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7.우리는 어떻게 돈을 벌어야하며, 어떻게 써야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1)잠 27:23,24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 대저 재물은 영영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2)잠 15:22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3)잠 21:5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이 말씀들은 우리의 재산을 계획하고 잘 관리해야하는 원리를 정확히 가르쳐 줍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에게 교훈하는 바는 우리가 돈을 벌고 쓰는데 지혜와 통찰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성경의 원리들을 마음에 두고 기도하면서 지혜롭게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세운 계획은 하나님께 맡겨서 그의 절대 주권으로 옳다고 인정하시든지 거부하시든지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우리들의 수입 안에서 살아야 하며 갚기가 힘든 빚도 지지 않도록 해 야 합니다.


부부가 이러한 성경 원리들을 그들의 상황에서 각각 그들의 방법으로 적용하며 노력할 때 재정문제에 관해서 일치점을 찾게 될 것입니다. 돈에 대한 성서의 견해는 건물의 기초와 같습니다. 이 기초 위에 부유하고 든든한 가정을 세워가야겠습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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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생 저런 삶

희대의 사기꾼 속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엄청난 속임수

우리밀맘마2012.12.22 06:00


사기꾼의 수법, 영화 '범죄의 재구성'처럼 속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사기꾼의 수법




오늘은 제 주변에서 겪은 희대의 사기꾼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무려 2천억 이상을 떼먹고 달아난 사람인데, 제 주변이 이 사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저축은행 사기사건과도 좀 비슷하구요, 요즘 증권과 여러 투자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오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이 글을 씁니다.

한 10년 쯤인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는 집사님 중에 남편은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아내는 평교사로 은퇴하신 교사 부부가 있었습니다. 은퇴하신 후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은퇴자금을 투자할 좋은 아이템을 만났습니다. 새로 설립한 투자전문회사인데, 이곳의 사업설명회를 듣고는 여기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신 것이죠.

저는 이쪽에 문외한이라 뭔 설명을 들어도 잘 몰라서 전문적인 이야기는 모르겠구요, 하여간 두 분 집사님 작은 사무실을 하나 내어서 컴퓨터로 스스로 자산관리도 하고, 또 다른 투자자를 모으기도 하고 그러시더군요. 한 번 놀러오라 청하셔서 그저 차 한잔 마시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 사무실을 가보니 두 분 정말 생기가 넘치십니다.

그렇게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손님이 한 분 찾아오셨습니다. 두 분이 아주 깍듯하게 대접을 하시면서 자기가 투자한 회사의 회장님이라고 소개합니다. 자신은 모 대학교 경영학 교수인데, 지금 이렇게 투자 회사를 차려 운영하기도 하고, 또 많은 투자자들에게 조언도 해주는 일을 한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투자하는 방식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증권에 완전 문외한인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러면서 지금 증권투자에 제일 큰 문제는 잘못 투자하면 원금까지 까먹어서 낭패를 보지만, 자신은 절대 원금은 까먹지 않도록 투자를 하는 비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회사에 투자하면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가진 돈만 있다면 어서 투자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증권_투자매일 들여다 보는 증권 차트


 그분이 가시고 난 뒤 두 뿐이 입에 침이 튀기도록 자신들이 이 회사에 투자해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는가를 자랑하시더군요. 투자한 지 올해 3년인데, 지금까지 이익배당금을 받지 못한 달이 없었고, 그 금액이 은행에 두었을 때보다 거의 10배의 이익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 학교 근무하실 때의 월급을 고스란히 건지고 있다시네요. 2년 이상을 이렇게 수익을 얻으니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을 해서 우리 교인들 중에도 몇 분이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부럽더군요. 저도 그런 목돈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났나요? 제가 살던 지역 신문에 5단 기사가 났습니다. 아버님이 지병을 앓다 돌아가셨는데, 그 분에게서 유산으로 받은 80억원을 모 종합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기부한 분이 바로 그 때 만났던 그 투자회사의 회장이었습니다. 우리 집사님들 제게 그 일을 두고 얼마나 또 칭찬을 하시는지 ㅎㅎ

그렇게 해서 연말이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쯤인 것 같네요. 우리 두 집사님 갑자기 울먹이며 제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믿었던 그 회장이 재산을 다 정리해서 외국으로 도망가버렸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증권을 투자하게 하는 것은 그저 사람들을 속이려는 시늉에 불과했고, 그렇게 모은 투자금을 가지고 교묘하게 장난쳤다는 것입니다.

목돈으로 투자금을 받으면 그 투자금에서 매달 적정한 금액을 이익배당금이라는 명목으로 투자자에게 돌려주었는데, 그 금액이 받았던 돈의 딱 절반이 되자 사업을 정리해버렸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투자한 이익배당금을 받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들이 맡긴 돈을 매달 그렇게 받고 있었을 뿐인 것이죠. 그리고 받았던 투자금을 은행에 맡겨두고 나오는 이자를 가지고 유령투자회사를 운영해왔던 것입니다.

렇게 해서 가지고 달아난 돈이 무려 2000억이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 두 분 집사님은 은퇴한 퇴직금 전액을 투자했었고, 그 분이 추천해서 여기에 투자한 다른 분들 중에는 살던 집을 저당 잡힌 분도 있었습니다. 돈이 사람을 원수로 만들더군요.

이렇게 사기쳐서 엄청난 돈을 가지고 외국에 나간 그 사기꾼,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엄동설한에 갑자기 재산 다 잃어버리고 거리에 나안게 된 그 때 그 분들, 모두 연락이 끊어졌는데, 잘 지내시는지 걱정이 됩니다.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속은 사람이 바보지.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속이고자 하면 속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 욕심을 부추기고, 속도록 만들어서 사기치는 범죄, 강력하게 처벌해서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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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할아버지가 손녀를 무서워 한 이유???

우리밀맘마2010.08.13 10:55


 
 



울 아버님께서 몇주전에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다행히 여러 검사결과 이상이 없으시다네요. 여름철 더위에 체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체력보강차원에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이유로 울 어머니는 5일쯤 휴가를 갖게 되시구요. 울 작은아가씨가 저녁에 아버님을 봐야 했기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틀 아버님과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는 첫날에 울 아이들도 같이 가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울 아버님은 말씀이 없는 편이라, 아이들이 와도 그저 좋아서 웃을 뿐, 이런저런 얘기를 잘 하시지 않는답니다. 그래도 오늘은 울 둘째는 왜그리 키가 크냐고 물으시고, 울 막내에게도 키가 많이 컸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가방을 꺼내달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가방을 계속 뒤지는 것입니다. 이유를 알것도 같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 물어보았습니다.

"아버님, 뭘 찾으세요?"

"......"

찾아도 없어서인지 아버님은 느닷없이 내의를 꺼내서 입혀달라고 하셨습니다.

우가는 바쁜이유로 둘째,셋째,넷째만 같이 왔고, 저는 아버님간병으로 저녁까지 있어야 되기 때문에 둘째가 아이들을 이끌고 집으로 먼저 갔답니다. 그리고 아버님과 제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느닷없이 아버님께서 이런말씀을 하시네요.

"옥이를 좀 야단쳐야 되지 않겠나?"

아버님 간병으로 고생하는 울 작은아가씨이름을 얘기하시며, 야단을 쳐야 겠다고 하시네요. 조금 놀래며, 그 이유를 물었지요.

"왜요? 아버님. 아가씨는 왜 야단을 치는데요?"

"지갑을 가지고 갔네. 얘기도 없이, 내 지갑을 가지고 갔어."

"병원에 두면 잃어버릴까봐 가져 갔나보네요. 나중에 가지고 오겠지요."

아버님의 마음을 알기에 저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그다음날에 제가 아버님간병을 하게 되었습니다. 울 우가가 저녁 7시전에 할아버지 병원에 오겠다고 하네요. 갑자기 우가가 생각이 나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님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버님, 오늘은 저녁때쯤 우가가 할아버지 보러 온데요."

"아유~ 골치아프네."

"왜요? 아버님. 우가가 아버님을 힘들게 하는 것이 있나요?"

"지갑이 없잖아. 우가가 오면 돈을 줘야 하는데. 옥이가 지갑을 가져 갔다."

ㅎㅎㅎㅎ 울 아버님의 손주들에 대한 사랑표현법입니다. 말이 없으신 울 아버님은 손주들에게 만원짜리 돈을주시면서 본인도 아주 기뻐하시거든요. 아마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시는 것이 기쁜 모양입니다. 첫날에 울 아이들이 왔을 때에도 지갑을 찾다 없는 것이 무안하셨던 모양입니다. 저녁에 울 아가씨를 지갑가져 갔다는 이유로 야단을 많이 치셨다네요. 아이들 왔는데, 돈을 못줬다고요. ㅎㅎㅎ 그래도 울 우가가 왔을 때에는 울 아가씨도 왔기에 울 우가에게 만원짜리 돈을 꺼내 주시며, 아주 흐뭇해 하셨답니다.  울 아가씨와 저 그리고 우가 이렇게 여자 세명이 모이니, 접시가 깨지는지도 모르고 수다를 떨고 있는데, 울 아버님 한방에 저희를 보내시네요.

"어서 집에 가라."

"우야, 가자. 아버님 피곤하신가보다."

그리고 저희는 병원을 나섰습니다. '어서 집에 가라.'고 하시는 말씀이 저에게는 이렇게 들렸답니다. '오늘 간병하느라 고생해서 힘들텐데, 어서 집에 가서 쉬어라. 힘들다.' 이렇게 아버님의 마음이 전해지네요.

결혼초에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니, 아버님도 저도 이렇게 변해가네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울 아버님 좀 더 건강하시면 좋을텐데요. 그래도 지금처럼 건강관리를 잘 하시는 것도 감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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