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

아이와 대화하려면 아이 속마음을 이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밀맘마2013.04.30 06:00



자녀교육, 부모와 자녀의 대화, 대화의 기술, 아이와 대화를 잘하려면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흔히 하는 질문에는 그 질문을 하게 된 아이의 속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질문에 숨어 있는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아이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죠.아이들과 대화를 하려면 때로 암호를 풀듯 아이들의 말 속에 숨어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건 어른들이 흔히 “알아서 해라”는 말을 해석하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차라리 어른들에겐 ‘제가 우둔하여 어르신의 뜻을 알지 못해서 그러니 자세하게 말씀해주십시오’ 한 소리 들을 각오로 그렇게 말해서 오해가 없도록 조심하면 되지만, 아이는 막연하게 느끼는 자신의 불안감이나 걱정,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가 사려 깊게 행동해야 아이와 마음을 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아빠에게

“아빠, 우리 부산시에는 고아가 얼마나 있을까요?”

이제 겨우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하니 아빠는 순간 당황합니다. 한편으로는 학교에서 이런 사회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했구나 싶어 대견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빠는 아이와 함께 인터넷을 검색해가며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울에는 얼마나 될까요? 일본, 미국은 얼마나 될까요? 이런 식으로 질문에 계속 이어갑니다. 처음에는 우리 아들의 생각이 이렇게 깊구나, 그리고 고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다니 우리 아이 참 착하구나, 얼마나 대견했겠습니까? 그래서 아이가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키보드를 누릅니다. 그런데 원하는 답을 찾아주는데 도리어 아이는 만족해 하지 않고 계속 그 질문을 확대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얼굴은 더 불안해합니다.

아하~ 우리 아이가 듣고 싶은 답은 고아의 수가 아니구나. 비로소 아빠는 아들의 염려가 사회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인 것을 알아챘습니다. 자기도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것이 고아가 우리 사는 동네에 얼마나 될까 하는 질문으로 나타난 것이죠. 그리고 자신은 절대 버림받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아빠로부터 얻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은 아빠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엄마와 딸해변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녀 @사진 레몬박기자

 


 

엄마 아빠가 어떤 부모들처럼 널 버릴까 걱정이 되었구나. 걱정하지마. 우린 널 절대 버리지도 혼자 있게도 않을거야. 그런 걱정하기 보다는 우리 엄마 아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게 어떨까?”

아빠의 말을 들은 아들, 비로소 얼굴이 환해집니다. 이처럼 아이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왜 저런 질문을 할까? 우리 아이는 무엇을 알고 싶은 것일까? 그렇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반응하면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한층 더 친밀해지겠죠.

얼마전 "안녕하세요"" 라는 프로그램에 코스프레에 빠진 딸을 걱정한다는 엄마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엄마가 보내온 사연을 들을 때는 정말 딸이 큰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딸보다는 엄마가 더 문제라는 사실이 드러나더군요. 엄마는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딸의 생각, 딸의 꿈, 딸의 재능을 전혀 알지도 이해해주질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화의 장벽이 생겼고,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갔던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기감정을 이해해 주고 있다고 느낄 때, 난 더이상 외롭지 않으며, 날 이해하는 부모님이 있기에 세상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나설 수 있습니다. 아이 마음에 있는 상처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부모의 깊은 동점심은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는 정서적인 치료제 구실을 한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해심 있는 부모를 아이는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by우리밀맘마

자녀와 대화를 위해 자녀들이 좋아하는 TV를 함께 보는 아빠
아파트 층간 소음 스트레스 대화로 잘 풀어낸 사연
아무리 늦은 밤이라도 울 부부 함께 꼭 해야 하는 일
울 아이 하는 말, 엄마가 달라졌어요
중학생인 울 딸도 자살을 생각했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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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부모와 자녀의 대화 잘하게 하는 대화의 기술이 있다는데

우리밀맘마2013.04.29 06:00



부모와 아이 사이, 대화의 기술, 자녀와의 성공적인 대화 기술



하임 G. 기너트 (Haim G. Ginott)
가 지은 '부모와 아이 사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 전 이 책을 처음 읽으며 부모는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로서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게 되었구요. 이 책 덕분에 아이들을 대하는 제 태도가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부모와 아이사이, 하임 G. 기너트가 지은 사이교육 시리즈 책은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 소통하는 법입니다.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실례를 들어가며 말해주고 있고, 이것이 정말 큰 도움을 줍니다. 부모와 아이, 매일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 사이에 엄청난 간격이 있습니다. 이 간격을 이해하지 못하면 소통이 되질 않는 것이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쨍그랑" 

허걱, 무슨일일까 돌아보니 7살짜리 우리 아들 우유먹으라고 준 컵을 제대로 박살내버렸습니다. 아니 일곱살이나 된 녀석이 어떻게 이리 칠칠치 못할까요? 
손에 무얼 쥐어주기가 무섭습니다. 남아 나는 게 없습니다. 

이렇게 유리컵을 깨는 것은 기본이고, 그렇게 졸라대서 사준 비싼 장난감도 얼마있지 않아서 박살을 내버립니다. 오늘도 정성들여 토스트를 굽고, 우유를 컵에 부어주면서 "조심해서 먹어라"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이 녀석 여지없이 컵을 깨버립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럴까요? 

너무 속이 상한 나머지 한 마디 했습니다. " 넌 왜 맨날 그렇게 덜렁대냐? 살림살이 남아나는게 없겠다" 그러면서 "저리 비켜~ " 아주 매몰차게 한 마디 해주고, 깨진 컵을 치우다가 또 손가락을 살짝 비었네요. 손가락에서 피가 나옵니다. 우리 아이 피를 보더니 더 겁먹은 얼굴로 " 엄마 괜찮아?" 하고 묻네요. 

화가 머리 끝까지 치쏟더군요. 그러니 말이 함부로 나옵니다.

"너 왜 맨날 그렇게 엄마를 못살게 하는거야. 정말 죽겠어.." 

속도 상하고 화도 나고, 피도 나고 .. 그런데 이 녀석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습니다.

 "엄마 나 맨날 그런거 아냐, 어쩌다 그런거지" 

그 말을 들은 저는 도끼눈을 뜨고 아이를 무섭게 노려보면서 "뭐야?" 아주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우리 아들 눈물을 글썽이며

 "씨~, 엄마는 정말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줘, 엄마 미워~"

그러면서 밖으로 뛰어나가네요. 깨진 컵을 치우고, 손가락에 밴드를 붙인 후 멍하니 탁자에 앉아서 조금 전의 상황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아들의 마지막 한 마디 "엄마는 내 마음을 너무 몰라, 엄마 미워" 이 한마디가 가슴을 아려옵니다. 순간 속에서 내가 니 마음 몰라주는게 아니라 니가 내마음을 너무 몰라준다. 뭐 엄마 미워? 들어오기만 해봐라~ 이런 마음이 먼저 앞서더군요. 그러면서 정말 내가 쟤 마음을 몰라준건가? 뭘 몰라준건가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와 아이사이부모와 아이사이 완전개정판, 양철북

 



그런데, 갑자기 그 녀석이 내게 항변한 한 마디

"맨날 그런거 아냐, 어쩌다 그런거지"

그 말이 생각이 나는데, 갑자기 "쿡~" 하고 웃음이 나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걔 말대로 어쩌다 그런거지 맨날 그런 것은 아닌게 맞죠.

그러면서 기억을 되살려 보니 저도 어릴 적에 이런 사소한 실수를 하면 부모님이 "넌 왜 맨날 그러냐?" 라는 말에 울컥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정말 맨날 그런게 아니라 어쩌다 그런건데 엄마는 한 번의 실수를 싸잡아서 저를 맨날 실수만 하는 인간으로 매도해버린 것이 싫어서 우리 아들처럼 그렇게 쏘아붙이고 도망갔던 기억말입니다. 저도 어느 새 그 엄마가 되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죠. 

제 어릴 적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 또 이런 마음이 들더군요.

 "그까짓 컵이 깨진게 중요해? 자식이 중요해? 컵 하나 깼다고 자식을 완전 바보 취급하냐?" 

그렇죠. 우리 아이도 바로 그런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그러니 지 마음 몰라준다고 엄마 미워 하면서 뛰쳐나간 것이겠죠. 

화를 내기 보다 먼저 아이를 걱정하며
 
" 너 괜찮냐? 걱정마 이건 엄마가 치우면 돼"

이렇게 상냥하게 말하지 못했을까요?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깟 컵 다음엔 깨지지 않는 다른 것으로 사면 되고, 베인 손가락이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무는데, 저는 아이의 마음에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을 그런 마음의 상처를 남겨줬네요. 갑자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녀석 집에 들어오면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해야겠죠? 

어떤가요? 위 글은 이 책에 나와 있는 일을 우리집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재구성해본 것입니다.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 제 이야기더군요. 저도 이렇게 우리 아이들 마음에 그저 내 생각에 먼저 사로잡혀 울컥 솟아나는 말을 가지고 아이들 마음에 못을 박은 경우가 얼마나 많던지요.

하임 G. 기너트는 아무리 훌륭한 이론도 '기술'로 전환되어 생활속에서 실천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자면 먼저 아이의 감정과 정서, 생각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곧 대화기술, 대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문제들을 교육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은 바로 대화방법입니다.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화 방법, 아이를 훌륭한 인격과 품성을 지닌 사람으로 키우려고 한다면 부모가 반드시 습득해야 할 기술인 것이죠.(*)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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