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

당뇨수치 550인 울 남편 정상수치가 되도록 한 네가지 생활원칙

우리밀맘마2014.01.08 06:00

당뇨병 치료하기, 당뇨수치 550에서 정상수치가 되기까지 꼭 해야 할 생활 수칙

 


작년 초여름입니다. 

울 남편이 아무래도 수상쩍더군요. 일단 살이 더 많이 찌고 있다는 징조가 보이고, 또 피로를 많이 호소합니다. 거기다 눈이 자꾸 파르르 떨린다면서 안경을 새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솔직히 조금 겁이 나더군요.

그런 차에 동네 약국에서 약을 사러 갔는데, 

약사 아저씨께서 울 남편을 보며 공짜로 당뇨검사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공짜라는 말에 솔깃! ㅎㅎ 그래서 살짝 피를 뽑고 즉석 당뇨측정기로 당뇨검사를 했습니다. 삐삐삐~ 릭, 그리고 결과가 나왔는데, 헉.. 정말 심장 멎을 뻔 했습니다.

당뇨 수치가 무려 "550"입니다.

울 남편도 충격을 먹었는지 약사에게 혹 다시 검사해볼 수 있겠냐며 한 십분 쯤 쉬었다 다시 해봤답니다. 피를 뽑고, 검사지에 묻혀서 기계에 넣었더니 삐리리리~릭

다시 검사한 결과 당뇨 수치는 "554" 입니다. 전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저도 충격이었지만 울 남편 얼굴에 식은 땀이 흐르더군요. 

이 수치를 본 약사가 당뇨에 관해 이야기를 몇 가지 이야기를 해주네요. 


 

당뇨측정기울 남편이 사용하고 있는 당뇨측정기

 

당뇨는 소아당뇨와 성인당뇨로 구분되는데, 소아당뇨는 어릴 때부터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는 것이고, 성인당뇨는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이것을 체내에서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니, 먼저 내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침 공복시에 약국으로 오면 무료로 체크해주겠다고 하네요. 

울 남편 그래도 당뇨에 대한 나름대로의 상식이 있어서 그날부터 나름대로 당뇨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그렇게 한 사흘 뒤 아침 공복에 약국을 찾으니 당뇨 수치가 28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약사가 하는 말이 당뇨수치가 조절이 되는 것을 보니 약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좀 더 노력해보고 다시 오라고 합니다. 

 

아빠가 당뇨가 심하다는 말을 들은 울 큰 딸, 어디서 들었는지 요즘 남자들 40대만 잘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오래 살 수 있다며 아빠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 울 큰 딸도 아빠 걱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저 몰래 아빠랑 둘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먹기도 하고, 
가게에서 사서 먹기도 하던 것이 이제는 저 대신에 아주 확실하게 잔소릴 해댑니다.

"아빤 그러면 안돼. 아빠가 건강해야 우리 집안이 편안한 거야. 
아빤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해."

딱 부러지는 딸의 말에 울 남편 꼼짝도 못하네요. ㅎㅎ

 

그래서 울 남편 아주 맘 다잡고 당뇨 정복에 나섰습니다. 

당뇨는 먹는 것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서 생기는 병이니 이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음 네 가지 생활 원칙을 만들더군요.

 

1. 음식은 지금 먹는 것의 2/3 수준으로 줄인다.
   군것질은 땅콩과 생채소로 대신한다.

2. 밥을 먹을 때 백번 이상 씹고 삼킨다.
3. 아침에는 등산, 저녁에는 산책을 한다.
4. 잠을 지금보다 한 시간을 더 잔다.


남편의 단호한 결심, ㅎㅎ 하지만 전 믿기지 않더군요. 
이거 울 남편이 젤 싫어하는 항목들인데...
그러고 보니 울 남편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이 완전 당뇨 걸리기에 좋은 것이었네요.

그런데, 아 남자의 결심, 독합니다. 
정말 밥 먹을 때 백번 이상 씹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백번 이상 씹으니까 밥을 적게 먹게 됩니다. 한 번은 제가 밥공기에 밥을 조금 더 넣었더니, 울 남편 그 밥을 보면 한숨을 푹 쉬네요. 그러면서 덜어내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 이렇게 말하네요.

"니도 밥 한 숟갈 넣고 백번 씹어봐라. 
조금만 밥이 많아져도 저거 언제 다 씹을까 싶은 생각이 앞서서 한숨부터 나온다."

그리고 냉장고에 당근과 고구마, 그리고 각종 야채류를 잔뜩 사다놓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입맛이 땡기면 생고구마를 씹던지, 당근을 씹던지, 채소를 씹던지 그럽니다. 
토끼가 따로 없습니다. ㅎㅎ


등산길_뒷산남편이 매일 올라가는 뒷산 등산길

 

그리고 아침에는 뒷산을 등산합니다.

 

왕복 40분이면 갔다 올 코스가 있는데 거길 매일 다닙니다. 
처음에는 숨이 차서 헉헉거리더니, 한 달 이상을 그렇게 다니니 완전 쌩쌩 날아다니네요. 
예전에는 제가 뒤 돌아보면서 "빨리 못오나?" 그랬는데, 요즘은 울 남편이 저보고 그럽니다.

그렇게 두 달을 꾸준하게 자기관리를 했답니다.

 

그리고 그 약국에서 혈당체크 기계를 하나 구입해서 매일 아침 공복시에 혈당을 체크했습니다. 한달이 지나니 170대로 떨어지고, 두달이 지나니 130대, 그리고 세 달이 지나고 나서는 110대를 계속 유지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달을 계속 지속하니,
 그게 생활의 습관이 붙어서 지금은 제가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네요. 
그런데 신기한 것이 그렇게 혈당이 떨어지니 울 남편 눈이 파르르 떨리는 증세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늘 뒷목이 뻐근하면서 눈이 침침했는데 그 증세도 없어졌구요. 배도 쏙 들어갔고, 얼굴살도 빠지고..예전에는 불어터진 찐빵이었는데, 요즘은 훈남이 되어갑니다.

 ㅎㅎ 예전 연예할 때의 모습이 살짝 돌아옵니다.

남푠, 수고했어요. 그렇다고 안심하면 안되는 거 알죠? 




* 오랜 전 쓴 글인데 아직도 꾸준히 구독하시는 분들이 있어 지금 남편의 상황을 알려드릴께요. 지금 울 남편은 공복시 당뇨수치가 170에 밥을 먹으면 270까지도 올라갑니다. 작년 10월까지 계속 정상수치 부근에서 잘 조절되고 있었는데, 10월에 태풍이 울 동네를 덮쳤답니다. 때아닌 물난리로 동네가 한 동안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남편의 생활 리듬이 깨지더니,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당뇨수치가 확 올라가 버리더군요. 잠시의 방심으로 2년간 노력한 것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울 남편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에 한 생활방식을 지키고자 노력은 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그렇게 당뇨가 조절되지 않네요. 병원에 가서 약을 먹을까 고민 중입니다. 아직 합병증 증세는 보이질 않아서 올해 말까지 계속 해보고 안되면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까 합니다. 응원부탁드립니다.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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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강춘2014.01.08 06:08 신고 헐! 혈당 수치554?
    나는 180인데도 매일 운동 하고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 BlogIcon 고혈당자2014.04.12 23:38 신고 저와 같군요 오늘 병원가 충격받았습니다 이젠 살아야 된다는 각오로 실천할랍니다 스토리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이팅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4.04.13 21:37 신고 힘내세요. 응원할께요.
  • BlogIcon ㅁ ㅁㅁ2014.06.15 01:30 신고 교대역5번출구 굿진의원 췌장복원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02 525 3800 홈피주소doctorj.co.kr
  • BlogIcon 쌍둥이아빠2014.07.10 17:23 신고 참으로 긍정적이시네요 전 이번 건강검진때 당수치가 높게나온뒤로 믿을수가없어서 온갖짜증을 내면서 지내다 2주치 약을받아서 5일정도 복용하면서 하루에 걷기운동등 열심히
    했더니 당이 많이떨어져서 5일복영후론 약을 안먹구요 식후2시간엔120 공복엔 103에서 108 정도 나오네요 열심히 운덩도하면서 더 노력해야겠죠? 글잘보고가네요 다음글엔 훨씬더 좋아졌다는 반가운소식 기다릴께요 홧팅
  • Favicon of http:// www.jingajuice.co.kr BlogIcon 김한정2014.07.11 23:31 신고 당뇨에 좋다고알려진 우리나라에서는 가시여주 필리핀에서는 구야바노 라는열대과일인데요 저희오빠가사업을하며 스트레스로 당뇨가 525 까지올라가약을먹어도 잘안떨어지다 출장을 필리핀으로 갔다 거기서 구야바노와 밀싹을분말로 만들어 물에타먹는 징가주스를 선물로 받아 먹었는데 당치수가 떨어지는거에요 아직약은먹고있지만 지금은많이좋아졌읍니다 당뇨혈압 아토피에도 좋아 2014년 3월 식약청 허가를받아 필리핀에서처음으로 징가주스를 수입하게 돼었읍니다 필리핀에서도 인기있는상품이고요 건강에도 좋은 징가주스 드셔보셔요 www.jingajuice.co.kr
  • 이지용2017.02.15 09:25 신고 희망이 되고 각오를 새길수 있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2017.09.19 19:24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7.09.19 20:28 신고 남편은 아직 당뇨와 전쟁 중입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게 당뇨라 계속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제안은 감사하나 아직 방송에서 자신있게 이야기 할 때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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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

당뇨연구 40년한 당뇨전문가 송문기 박사가 말하는 당뇨치료법

우리밀맘마2014.01.07 12:00


당뇨치료, 당뇨치료제 개발한 당뇨전문가 송문기 박사의 당뇨치료법

 

울 남편 작년들어 갑자기 당뇨수치가 높아지면서 꾸준하게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 남편이 당뇨로 고생하다 보니 저도 당뇨에 대해 많이 연구하게 되네요. 그래서 당뇨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접하다가 당뇨 연구만 40년을 해온 당뇨 전문가 송문기 박사님께서 아침마당에 나와 강연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송문기 박사님께서 아침마당에 출연한 동영상입니다.




송문기 박사님은 누구인가?

송문기 박사는 체내 아연 대사와 관련한 각종 연구성과를 세계적으로 높이 인정받아 세계 3대 100인 인명사전중 가장 권위가 있는 Marquis Who’s who에 등재되어 있는 분입니다. 그는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논문과 저술을 통해 생화학 분야와 의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그가 쓴 논문과 저서들은 미국 의학계에서 많은 지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송 박사는 40년간 인체의 당뇨병과 비만 같은 난치병을 공략하기 위해 많은 성과와 업적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슐린 소화효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 신 합성물질(PRO-Z, Cyclo-z)라고 명명했습니다.

Cyclo-z는 미국 연방식품의약품(FDA)로부터 전 임상 및 1차 임상이 2006년도에 통과되었고, 현재는 2차 임상이 미국 FDA에서 진행 중이며, 2014년경 임상 결과를 발표 예정이고, 이후 상용화 단계인 신약개발 과정을 밟게 된다고 하네요. 당뇨환자에겐 더없이 좋은 소식입니다.

송문기 박사가 말하는 당뇨와 당뇨치료법



1. 당뇨치료엔 채식이 좋다.

채식이라고 해서 삶거나 구운 것이 아닌 생 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생으로 먹을 때 당의 흡수율이 떨어지고, 빨리 소화되지 않아서 위가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건강에 도움도 주구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있더군요. 바로 단백질 섭취를 꼭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울 남편에게 고기는 당뇨에 좋지 않으니 절대 먹지 말라고 하였는데

2. 현미와 잡곡밥이 당뇨치료에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미나 잡곡밥이나 모두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이것은 백미와 별 다를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미를 먹을 때 백미 보다는 먹는 양이 적게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잡곡은 그 안에 콩이 있기 때문에 이는 단백질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당뇨는 완치될 수 없는 질병이다?

송박사님은 원래 화학을 전공하셨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전공을 바꾸셨는데, 아연이 당뇨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지금 아연을 통해 당뇨를 치료하는 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2차 임상실험이 끝났고, 이제 3차 임상실험을 준비 중인데, 이것이 다 되면 약이 시판된다고 합니다. 부작용없는 당뇨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이죠.

그런데 당뇨는 간단하게 정리하면 먹는 것에 비해 운동량이 적을 때 생기는 병이더군요. 약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멀리 보는 관점에서 건강에 훨씬 좋다는 생각입니다. 좀 덜 먹고, 단백질 잘 섭취하고, 그리고 좀 더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죠. 예전에 우리 농촌사람들 머슴밥이라고 엄청 밥을 먹어도 당뇨에 걸리지 않은 것은 그만큼 많이 일했기 때문이라네요. 역시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이며 사는 것이 건강도 챙기고, 삶도 보람차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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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

우리동네 개인병원에서 가슴떨어질 뻔한 사연

우리밀맘마2013.02.10 22:06

돌팔이 의사, 동네 개인병원의 오진 때문에 가슴 철렁한 사연


예전에 갑자기 아버님께서  기침을  심하게 하셔서 동네 병원에 모시고 간 적이 있습니다. 

 진찰을 하시던 의사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폐사진도 찍어보고, 소변검사도 한번 해 봅시다."

의사선생님께서 검사 결과를 보더니 청천병력같은 소리를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폐렴이 오고 있고, 소변검사결과 당뇨는 아주 심한 편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당뇨... 그것도 심하다고 .... 폐렴증세도 있구요.

저희 엄마 친구 중에 지병으로 당뇨가 있으시고, 폐렴이 좀 심해지셔서  돌아가셨던 분이 계셨거든요. 그런데 울 아버님이 당뇨도 심하고 폐렴도 조금 있다고 하니, 저는 순간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아버님께서 걱정 하실까봐 내색도 못하고 생각 끝에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가 아프셔서 청도에 계셨거든요.

그래서 제 마음이 더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여보, 여기 내과인데요.

아버님이 당뇨도 심하다고 하고, 폐렴도  있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 큰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보면 좋겠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요?"

남편도 그게 좋겠다며 제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줍니다.

아버님을 모시고 평소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좌천동의 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담당의사를 만나 동네 병원에서 있었던 얘기를 했더니 다시 소변검사, 폐엑스레이사진검사, 심전도검사...를 하자고 하네요. 검사를  마치니 오후5시가 넘어 가는 것입니다.  


혹 병원에서 검사하시느라 너무 힘드셔서 병세가 더 심해지실까봐 저는 마음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검사결과에 대한 의사의 소견만 들으면 되는데, 간호사들은 우리를 나몰라라 하는 것입니다. 계속 기다리게 하는데 정말 화가 나더군요.  

"아니, 간호사님. 오전에 병원에 와서 오래도록 기다려  의사선생님을 뵙고, 검사한 후 검사결과를 보는 것인데, 왜 처음처럼 다시 기다려야 합니까? 아버님도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데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좀 흥분을 했지요. 그제서야 간호사들 우리 일행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따님이세요?"

"아니요. 며느리인데요."

"따님이신 줄 알았어요.ㅎㅎ 죄송해요. 곧 선생님 만나게 해드릴께요."

거기서  따님이니는 왜 묻는지...

아무리 많은 환자속에서 매일 생활하지만, 그래도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다행히, 검사결과  당뇨는  아주 초기라고 합니다.

비록 폐렴은 진행이 되고 있지만 당뇨가 아주 초기라고 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습니다.

큰병원으로 와서 정확하게 진단 받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사의 자세한 설명을 듣자 아버님이 한 말씀 하시네요.

" 울 동네 내과의사는 돌파리다 돌파리.... 당뇨가 심하다고 그랬지?"

울 아버님도 그 말이 맘에 걸리셨던 모양입니다.

ㅎ 요즘은 뭐든지 급변하는 세상이잖아요. 오늘은 진리이던 것이 내일은 진리가 아니라고 바뀌기도 하구요. 과학이나 의학도 새로운 발견을 계속 하기때문에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은 부단히 새로운 것을 배우며 자신의 실력을 가꾸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니까요. 

 

몇 개월 후 그 동네 내과병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도 아버님동네에서는 하나 있던 병원인데, 문을 닫은 것을 보니 아쉽기도 하구요.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는 병원인데, 어쩜 잘 됐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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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abbaregi.tistory.com/ BlogIcon 아바래기2010.04.23 09:02 신고 저는 몇년전 실력없는 치과의사 때문에 생이빨 뽑았네요...
    충치치료하러 갔는데 기가 막히죠ㅋㅋㅋ....어찌나 기가 막혔는지 모릅니다.
  • 우리밀맘마2010.04.23 09:09 신고 그러게요. 간혹 실력없는 분들도 있는듯....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2010.04.23 09:11 신고 그래도 다행입니다. 폐렴이 있으시긴 하지만 치료가 가능할 것이고 당뇨가 초기라면 식이요법 등으로 호전 되실거에요. 동네 병원 에효..맞아요 저도 감기 비슷한 것 때문에 갔는데 엑스레이 찍자고 해서 찍었더니 뭐라더라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암튼 그러더라구요 근데 오진이었다는 ㅡ.ㅡ;;;
  • 우리밀맘마2010.04.23 09:12 신고 가까이에 있는 병원들이 잘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주로 가까이를 선호해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2010.04.23 09:34 신고 노을이두 며칠 전 놀랜 적 있습니다. 병원도 잘 골라 가야겠더라구요.
    이긍..그만하시길 다행입니다.
  • 우리밀맘마2010.04.23 09:39 신고 그러기에 병이 있을 때는 한 곳만 가지말고 몇군데 가보라고 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egoggan.com/story BlogIcon 이곳간2010.04.23 15:44 신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겠네요...
  • 우리밀맘마2010.04.23 16:02 신고 예, 정말 너무 놀래서 숨이 막힐 정도였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www.blogger.com/profile/00783655376697060967 BlogIcon محمد2013.02.12 08:03 신고

    ((( O 사람들 말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영원한 구원을 달성 )))

    단어의 의미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1. 알라를 제외하고 예배의 가치가 아무도 없습니다.

    2. 알라를 제외하고 순종의 가치는 아무도 없습니다.


    http://www.blogger.com/profile/00783655376697060967

    http://farm9.staticflickr.com/8522/8454712892_d0bc7eb12e_z.jpg

    ((( O people Say No God But Allah, Achieve Eternal Salvation )))

    " Laa illaha illa lah ." ( There is none worthy of worship except Allah. )

    ( I bear witness that there is none worthy of worship except Allah and I bear witness that Muhammad is His servant and messenger )

    http://farm9.staticflickr.com/8368/8433052973_21f3316071_z.jpg
    ،
  • Favicon of http://brandn2w.tistory.com BlogIcon 악동양이2013.02.12 20:03 신고 흠.. 이상하군요. 당뇨는 보통 피검사수치와 증상으로 진단하는데요..
    글쓴분께서 전문가가 아니시니 잘못들었을수도 있겠지만요ㅎㅎ
    그래도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을 정해두신것은 잘하신것 같아요^^
    이번일로 동네 의원에 대한 불신이 생기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좋은 의사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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