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

감정을 이해하면 정신건강이 보인다

우리밀맘마2017.07.18 22:35

감정의 근원을 알아보면 ' 유쾌한 감정과 불쾌한 감정 '  '생산적 감정과  파괴적 감정'이란 두가지 범주로 분별할 수 있다. 


인간은 심리적으로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존재로서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파괴적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무의식 안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파괴적 감정을 살펴보면 불쾌한 기분에서 실망하는 기분으로 실망한 기분에서 공포의 정서로, 공포가 분노의 감정으로 전환된다. 불쾌한 감정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불쾌한 사건은 그 사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생산적인 것이 될 수 있고 파괴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정신 건강이란 생산적 감정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심리적 힘이고, 정신병리라는 파괴적 감정으로 이끌리는 심리적 허약성을 말한다. 그러므로 유쾌한 상황에서의 감정이 때와 상황에 따라 정반대의 파괴적 분노로 변할 수 있음을 말하고저 한다.  즉, 유쾌한 상황에서의 가정은 만족에 대한 욕구에서 시작하고 지혜로서 그 욕구의 만족감에서 당연한 기쁨으로 발전시키며, 그 기쁨이 지속되기를 열망하며   성공했을 때 감사를 그 뜻이 저지 되었을때 정직한 분노를, 불확실할  때 고통스러운 염려로, 달성할 수 없을 때 생산적(건강한) 슬픔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파괴적  감정으로 발전할 때는 유쾌한 감정에 따르는 당연한 기쁨에서  어리석음으로 요구된 목표로 인식된 사건을 불안정한 감사를 느낌으로서 유쾌한 사건들이 지속되기를 요구하며 성취했을 때는 자만심을, 저지됐을 때는 분노를, 불확실 할  때는  걱정을, 달성할 수 없을 때는 침울한 무력감을 느낀다.   




이상과 같이 감정의 근원에 대하여 이해 했으므로 이제 감정의 가치에 대하여 점검할 수 있는 사실은 파괴적인 감정들이 생산적인 감정들로 변화하는 성숙한  감정처리 문제이다. 감정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되지만 감정은 억압 해서도 안된다.  감정은 효과적으로 다루는 일차적 원리는 감정을 그대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은 일단 인정을 하고나면 생산적 감정들은 기쁨을 촉발하고, 나아가 결단을 확고하게 하다. 그리고 파괴적인 감정들은 자기 반성을 촉발시켜 그 감정들의 이면에 있는 영성의 어리석음을 발견해 낸다.   


정신 역동요법 즉 갈등이 있는 것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바로 문제를 증상화 한다고 보고 있으며 그 갈등은 의식적으로 이해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회피하기보다는 직면함으로써 해결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감정이 성숙하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은 혼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혼란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이상 혼란이 아니다. 또한 거부 당할 때의 자신의 감정보다는 자신을 그렇게  대하는 상대방의 그릇된 태도 이면에 남아 있는 상처를 더욱 염려하고  자신의  뜻대로 자신을 위해 존재해 주기를 상대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감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움, 분노, 적개심이다.  


인간은  출생 당시부터 너무나 미약한 존재이기에 절대로 의존단계에 있어야 한다. 사람은 타고난 기질과 성장과정 중의 경험에 따라 정신병, 신경증, 인격장애  그리고 정신, 신체장애등과 같은 정신병리 현상을 유발하며, 더욱 심할 때는 자살 또는 타살까지 이르는 인격 파괴현상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우울, 불안,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 등의 대부분의 인간의 감정은 미움, 분노, 적개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또한 정신치료에 허비하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감정들은 모두 증상과 관련되어 있고 또한 추적해 보면 근본적인 문제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분노, 미움, 적개심, 처리프로그램(핵심감정), 집단상담 활성화는 정신건강을 위한  예방프로그 램으로서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상태 박사님의 강의를 오원근 목사님이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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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엄마

치매에 걸린 우리 엄마 가족이 감당하기 힘든 돌발행동들

우리밀맘마2011.11.29 07:44


 
 


치매에 걸린 울 엄니 우리집에 오신지도 벌써 2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다행히 그간 큰 사고 없이 잘 지냈고,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얼굴색도 분홍빛으로 뽀얀게 제 피부보다 더 좋아지신 것 같구요. 그냥 외모만 보면 어머니가 이런 병에 걸린 분이지 잘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반면에 전 좀 더 초췌해지고, 피부도 거칠어지고, 몸은 좀 더 피곤에 쩔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 번씩 벌이는 엄마의 돌발적인 행동에 가슴이 철렁철렁..엄마 걱정보다 제 건강이 더 걱정이 될 지경입니다.

치매에 걸린 노인들, 울 엄마도 그렇지만 대부분 치매는 우울증과 함께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우울증 증세가 좀 남달라서 곁에 있는 사람을 엄청 피곤하게 만든답니다. 울 엄마도 그렇습니다. 완전 어린애 그 자체입니다. 제가 어린이집에서 돌보고 있는 울 아기들, 조금만 제가 시선을 돌리면 앵앵거리며 따라와 저만 봐달라고 합니다. 울 엄마도 그렇네요. 전 아침에 직장도 가야하고, 남편도 챙기고, 울 아이들도 챙겨야 하는데, 울 엄만 그런 저의 사정을 전혀 봐주지 않고, 오직 엄마 생각만 해달라는 식으로 절 귀찮게 합니다.

젤 어려운 것이 제가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면 엄마도 같이 따라나서는 것입니다. 엄마만 나서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키우는 두 강아지도 같이 졸졸 따라나서는데, 그런 엄마 설득해서 집에 앉혀놓는 것이 쉽지 않답니다. 매일 아침마다 벌어지는데 정말 짜증이 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되죠. 모두가 제 할일 있어 집을 떠나면 엄마 혼자 떵그러니 집을 지켜야 하는데 얼마나 외롭고 심심하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겨우 집에 계시도록 해놓으면 한 시간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십니다. 강아지들 끌고 나와서 집 근처에 있는 교회도 가고, 동네 주변을 돌아다니시다 마침내 사위가 있는 사무실로 무턱대고 들어가시죠. 울 남편 이젠 만성이 되어서 지금 엄마가 오실 땐데 하고 기다린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무실로 잘 오시면 되는데, 한번씩은 여기저기 한 눈 파시다 딴 길로 가시기도 하거든요. 그럼 울 남편 그 때부터 초조해집니다. 혹시나 길 잃어버리시진 않았나 싶어 조금 더 기다리다 동네를 뒤지며 엄마를 찾아다니죠.


울 엄마 집에 들어가는데 제일 큰 장애물이 있습니다. 바로 전자자물쇠를 열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곧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집에까지 왔다가 다시 사위 찾으러 사무실 갔다 오죠. 덕분에 운동은 참 많이 하십니다.


대박이 부부

엄마랑 함께 산책을 즐기는 대박이 부부





더 큰 일은 한 번씩 과거 생각에 사로잡혀 집을 찾아 무작정 떠나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정말 우리 가족 모두 혼이 나가죠. 아니 정정합니다. 울 남편 혼이 나갑니다. 그 사실 알고 있는 사람 남편 밖에 없거든요. 우린 저녁에서야 엄마 찾아 고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 동네엔 택시도 거의 오질 않는데 어떻게 택시를 타셨는지, 하루는 택시 기사에게 목포 가야 되니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자고 하셨답니다. 기사가 가는 도중에 아무래도 이상해서 엄마에게 혹시 연락처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교회 주소와 남편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내밀더랍니다. 남편이 혹시나 해서 엄마 주머니와 들고 다니는 손가방에 큼직하게 써서 준 쪽지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수선해서 집주소를 적으면 도리어 위험해질까봐 교회이름과 교회 주소를 적었구요,

택시기사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울 남편 넘 놀라 택시기사에게 주소를 가르쳐주고 엄마를 집으로 모시기도 한답니다. 울 엄마, 영문도 모른 채 택시에서 내리자 사위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자네가 목포까지는 웬일인가?"

그렇게 묻는데, 참 웃을 수도 없고, 이거 알고 그러시는건지 모르고 그러시는건지.. 택시기사가 얼마나 고마운지, 울 남편 요금 외에 감사하다고 사례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을 한 주에도 서너번씩 겪다보니 요즘은 엄마 걱정에 말이 아닙니다. 직장에 있으면서도 집에 자주 전화해서 확인해봐야 하고, 전화를 안받으면 걱정이 되고.. 울 남편 일하다가도 엄마 찾으러 가야 하고..

저희가 집을 비운 낮 시간만이라도 누가 엄마를 좀 돌보아주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 찾기도 쉽지가 않네요.
일단 다시 요양보호사 신청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신청을 잘 받아주질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해봐야겠네요. 오늘은 글이 넋두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치매 엄마 모시고 살다보니 절감하는 치매환자에게 꼭 필요한 시설
가출한 치매걸린 엄마 극적으로 다시 찾은 사연
치매 걸린 엄마의 건강염려증 이를 이용한 약장수의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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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피오나2011.11.29 07:50 신고 치매에 걸리며 주변 사람들이 제일 힘들다고 하죠..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인데 감당해야죠..
    에공... 남의 일 같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loveniriming BlogIcon 예원예나맘2011.11.29 07:52 신고 힘내세요....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래도 이렇게 사랑으로 함께 해주는 가족이 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2011.11.29 08:11 신고 치매..
    본인이나 가족이나
    모두에게 괴로운 병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2losaria BlogIcon 굄돌2011.11.29 08:20 신고 에고 맘마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살아계시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잘해드려야겠지만
    얼마나 고단할까 싶네요.
    집에서 살림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위도 참 예뻐요.
    엄마 복이겠지요?
  • 대관령꽁지2011.11.29 08:32 신고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이 같이하니 위로가 됩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mensch76/61 BlogIcon 영낭자2011.11.29 09:01 신고 에공...
    우리밀맘마님...
    정말...힘드시겠어요.

    저 또한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기운 내시라는 말씀 외에는..
    그리고 요양보호사~~꼭 찾으실 수 있음 좋겠어요.

    힘내셔요~~
  • 강춘2011.11.29 09:09 신고 고생이 많으세요.
    더구나 통큰 사위님에게도 수고가 많으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1.11.29 22:14 신고 감사합니다. 강춘님 칭찬에 울 남편 오늘도 좀 으쓱거리며 갑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2011.11.29 09:12 신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요양보호사란 제도가 있다니 다행이네요.
    꼭 좋은분 만나서 도움 받으셨음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mindme.net BlogIcon 마음노트2011.11.29 14:17 신고 고생하시구 수고하십니다.
    저도 올해 엄마가 초기치매기가 있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좋아지셨구요..좋은 요양기관이나 요양사분을 만나셨음합니다.
  • 별들의 고양시 일산2011.11.29 16:20 신고 여건만 되시면 요양원에 모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요양원에 계십니다. 요양원에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프로그램,전문가들이 돌봐주기 때문에 훨씬 좋습니다. 치매등급에 따라 국가보조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맨처음엔 가슴이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치매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에서 책임져야 할 문제이니 잘 알아보세요.
  • Favicon of http://bookdj.tistory.com BlogIcon DJ류연2011.11.30 00:46 신고 http://heavenwa.blog.me/135737927
    내기억의 피아니시모라고 제가 읽은 소설중의 하나인데,
    알츠하이머환자 본인의 관점으로 써내려간 소설입니다.
    그래서 알츠하이머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 대관령꽁지2011.11.30 10:12 신고 어릴적 온가족이
    한방에서 살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왜일까요.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1.11.30 11:54 신고 혼자 두시면 위험한 상황도 올것 같습니다.
    좋은 요양원을 알아보시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ㅠ.ㅜ
  • BlogIcon 박꽃2013.12.04 14:04 신고 여의도 순복음에서 운영하는 복지센타(오산리기도원입구)로 모시면 되겠어요031-934-5770
  • BY_DJSSL2017.01.05 12:27 신고 저는 7개월째 시어머님과 동거중인데 피해망상증상으로인해 저희와 살면서 일명 욕치매에 제가 손을 놓아버리고싶을정도예요. 물건감추시고 내놓으라고,아들한테 일러바치고,요양보호사를 거부하시면서 씻지않으시고,옷도안벗으시고 시골에 보내달라고하시면서 손하나움직이지 않으시네요, 우째 제넋두리만했군요
    여생을 저희집에서보낼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가끔 제편이되주기도 한답니다
    자신을 내려놓지못해서 제가 어머님을 엄마로 못받아들이고 있네요 조언 마니마니 부탁드려요 건강잘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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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가정만들기

분가하는 오빠, 못내 서운하면서도 내색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

우리밀맘마2010.03.14 06:00

엄마와 아들, 분가하는 오빠와 섭섭하지만 보내야 하는 엄마의 속마음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

"엄마다.'

"응."

"내일 니 오빠야, 이사간단다."

"그래요. 시원 섭섭하겠네."

"......... 현이가(손자) 이삐와 대박이랑(강아지이름)놀 때면, 그리 좋더라. 간다고 하니, 여간 섭섭하다."

많이 섭섭하신지, 엄만 목소리에도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3주전, 오빠가 사정이 생겨 방이 2개인 엄마 집에서 엄마와 오빠가족 5명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2주전만 해도 엄마는,

"야야, 한주만 있다가 간다더니, 아직 못나간단다."

"그래요, 같이 사니까 좋지 않아요?"

"아침에는 다섯식구가 밥만 먹고 나가면  전쟁터가 따로 없다."밥먹고 나면 나가기가 바쁘고, 저녁8시에 들어오니까, 저녁도 다 해놓고 기다린다. 힘들어 죽겠다."

"엄마, 그라지 말고, 언니오면 언니랑 같이 좀 하지, 몸도 성치 않은 분이 그러다 큰 일 나면 어쩌려고 그리고, 오빠도 좀 시키구?"

"그래도, 직장 갔다 오면 힘든데, 어찌 시키노?"

말은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만, 어쩐지 엄마의 목소리에는 즐거움이 베여 있었고, 행복함이 느껴졌습니다. 엄마는 내가 결혼하고, 작은 오빠랑 몇년 산 뒤, 5년이 넘도록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큰오빠는 엄마에게 같이 살자고 했지만, 엄마가 같이 안 산다고 해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말은 안산다고 하셨지만, 엄만 오빠랑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_바느질자녀를 위해 바느질하는 어머니


지난주에 엄마집에 갔더니, 엄마는 돋보기 안경을 쓰고 이불을 꿔매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가족들과 같이 사는 할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엄마, 뭐해요."

"니 오빠가 춥다고 해서 따뜻한 이불 꿔매고 있다."

눈도 잘 보이지 않아, 실을 바늘에 잘 꿰지도 못하면서 열심히도 꿔매고 있었습니다.매주마다 엄마와 말동무도 하고, 많이 아프지는 않는지 살펴보러 갈때면, 허리도 아프다. 잠도 못잤다. 온만신이 아프다. 이러다 죽겠다. 항상 아프다는 소리를 달고 살던 엄마는, 혼자 살 때보다 2배이상의 일을 하시면서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몸은 많이 힘들어 보였지만, 엄마의 얼굴은 정말 편안해 보였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엄만, 지금 제 나이에 과부가 되어 다섯 남매를 키우셨습니다. 비록 생계를 책임지느라 힘들어 따뜻한 말한마디 못하시는 분이지만, 자신은 최선을 다해 다섯 남매를 키우셨습니다. 비록 썩 잘된 아들, 딸은 없지만, 그래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착하게 살아가도록 키우셨습니다. 이제 나이 70되어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하는 엄마의 뒷모습은 언젠가 부터 너무나 외로워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설거지를 하다, 엄마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옵니다.

'현이(손자)가 대박이랑, 이삐랑 놀 때면 그리 좋더라.'

엄만, 손주가 무척 좋은가 봅니다.갑자기 2년전에 돌아가신 우리 남편 할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할머닌 91살이 되도록, 아들과 며느리와 같이 사시다, 편안히 돌아가셨습니다. 비록 돌아가시기 전까지 저의 시어머니랑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셨지만 그래도 참 오랜시간을 미운 정 고운 정 다들며 사셨서 그런지,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도리어 어머니께서 한 번씩 섭섭해하시더군요. 이렇게 사는 것이 진짜 사람사는 맛이 아닐까? 우리 할머니는 참 행복한 분이시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할머니는 첫손주인 제 남편을 무척 예뻐하셨는데, 엄마가 자신의 손주를 이뻐하시는 것을 보니, 손주를 그렇게 사랑하셨던 시할머니가 보고 싶기도 하고,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고..괜시리 눈물이 나오네요. 

엄만, 오래전부터 파키슨병과 뇌경색을 앓고 있고, 작년부터는 치매 약도 드시고 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들도 모두 장애를 갖고 계셔서 제가 매주 찾아뵙고 있습니다. 하루는 시댁에 또 하루는 친정에 어떨 때는 오전에는 시댁에 오후에는 친정에 갑니다. 다행이 아직은 '아프다, 힘들다.' 하시지만, 자신의 몸을 잘 챙기시며, 그나마 건강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사시는 동안, 많이 찾아가야 할 텐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얼굴보여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사시는 동안, 더 아프시지 않고, 건강하게 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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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10.03.14 22:57 신고 읽는 내내 글쓴 님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부분에서 역시 님도 역시 시부모님 모시기 싫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5 07:19 신고 시어머님을 모시기 싫다고 생각해 본적이 한번도 없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풀꽃2010.03.14 23:23 신고 이거 예전에 올라왔던 글인데............어찌 된거지?
  • 우리밀맘마2010.03.15 07:20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시누이2010.03.14 23:24 신고 님은 시부모님 모시고 살지도 않으면서 새언니맘은 별로 헤아리지않는것 같네요..어머님이야 좋으셨을지 몰라도 새언니는 힘드셨을텐데....저역시 님이나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란 얘기하고싶네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1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냠냠2010.03.14 23:45 신고 머 그런거죠!!
    결혼하면 어차피 독립적으로 살아가는게 맞는거니까요....
    부모님들이 같이 살자고해도 여간 불편하게 아닙니다.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때까지 잘살았다고 같이 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섭섭할것도 없죠!! 언제까지 같이 살순 없잖아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2 신고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허망2010.03.15 00:34 신고 전 어머니 혼자 모시고사는데...
    분가를 원하는 와이프(아니면 이혼을 원하는)와 며느리 눈치보는 어머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겉으로 표현안하고 쓱 넘아기지만 어쩌다가 분가를 말하면 어머니는 요즘은 대세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섭섭한 얼굴이 맘에 걸리고, 와이프와는 건성으로 그냥 모시고 살자하면 눈에쌍심지를 키고 달려들어 싸움만되고...
    결혼생활이 어렵네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3 신고 그렇군요. 중간에서 힘드시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모두 행복2010.03.15 02:11 신고 방 2개에... 엄마와 오빠식구 5명... 총 6명의 식구가 살았으면, 다들 힘들고 복잡하고 그랬겠네... 님 친정엄마 맘이나, 님 시어머님 맘이나 서로 똑같애요... 님도 시어머님 모시고 사시지 그러세요...님이 시부모님 자주 찾아뵙는다고요??? 님 새언니도 님처럼 자주 찾아뵈면 되는거죠...
  • 우리밀맘마2010.03.15 07:24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내 할도리2010.03.15 02:28 신고 해야 남에게 말해도 먹히는 법이죠.
    님 시부모님도 두분다 장애가 있다면서 매주 찾아뵙는다니,
    님 친정엄마 마음을 헤아려서
    시부모님을 님이 모셔보심이 옳을 것 같네요.

    그래야 새언니가 본받죠.
  • 우리밀맘마2010.03.15 07:25 신고 울 큰아가씨아이를 봐주며 함께 살고 있답니다. 곧 모실 생각이구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헐..2010.03.15 03:30 신고 흠..흠.
    감동이 가는 글이네요..
    글치만 몸이 성치않은 어머니를 혼자 두셔서는 안될 듯 하네요.
    불상사가 발생되면 회생할 수 있는 것도...그냥 가버리게 될 수 있으니까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6 신고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당당2010.03.15 03:31 신고 글쓴이의 섭섭한 심정은 알겠으나,
    글쓴이도 시부모를 모시지도 않는다. 또한 친정어머니를 모실 생각도 없다.
    모시고 싶지 않겠냐마는 여러 사정상 모시지 못할 까닭이 있을 것이다.

    오래비와 올케도 마찬가지겠지.
    역지사지라는 말이 명언이다.

    논어에 보니,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말이 있더군.

    나도 내일모래 손자볼 나이지만 어려운 일이다.
    남의 부모되기도 어렵고, 남의 자식되기도 어렵다.
    남의 좋은 부모되기는 더욱 어렵고, 남의 좋은 자식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러니 누구는 인생은 고해라고 했겠지.
    그 고해속에서도 조그만 행복과 보람을 찾는 것이 인생이겠지.
  • 우리밀맘마2010.03.15 07:27 신고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현아2010.03.15 04:12 신고 네,,, 저도 그냥 부모님에 대한 효심 지극한 글이구나 라고만은 읽히지 않네요. 무슨의미인지는 글쓴님이 더 잘아시겠죠. 편안하게 읽히지도 않구요. 저도 같은 여자입장이고 아직 결혼도 안했지만 이래서 누나나 여동생 있는 남자들은 꺼려집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5 07:27 신고 본인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별이2010.03.15 05:40 신고 오빠들도 어머님 모시고 사셨는데..글쓴이님두 한 5년 모셔야하는거 아닌가요?''
    말로만 하는건 누군들 못하겠어요? 정말 마음이 있으시다면. 이번기회에
    글쓴이님이 어머님 모셔야할듯해요. 요즘은 딸도 아들과 똑같은 세상아닌가요?
  • 우리밀맘마2010.03.15 07:28 신고 맞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2010.03.15 07:31 신고 짠하게 보고 갑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
  • 우리밀맘마2010.03.15 07:45 신고 하수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좌빨참살단2010.03.15 08:29 신고 그렇게 생각하면 시부모님을 모셔요?

    특히 장애가 있는 시부모를 불쌍하게 생각은 못하는지요,,, ㅠㅠㅠ
  • 우리밀맘마2010.03.15 09:18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마녀2010.03.15 09:20 신고 몇달전 본 글인데 새글로 다시 올라오네요....이게 무슨 일인지
  • 우리밀맘마2010.03.15 10:43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2010.03.15 09:48 신고 저도 나이가 들면 아들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저는셋째며느리라서 그러지 못하구서두...ㅎㅎ
    솔직한 심정입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5 10:45 신고 아직 젊어서 그렇지 아마 나이가 들면 다 똑같은 마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울 아이들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다들 나중에 엄마를 모시고 살거라며 서로 자신이 모시겠다고 한답니다. 저는 그저 웃지요. 나이들어 자식과 살고 싶다면 적어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본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꼭 그리하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usfusionhome.tistory.com BlogIcon 베니2010.03.15 09:57 신고 맘마님 글을 읽다 보니 댓글 까지 궁금해 모든 댓글 까지 읽었네요. 맘마님 저는 친정아버지 모시고 살죠.
    아무런 내색 안 하시는 맘마님 글 보면서 깊은 속마음 헤아려져요. 그렇게 바쁘게 양가 부모님 찾아주시는 것도 맘아 어떨지 그려지구요. 가슴 아프게 만드는 댓글을 읽으면서 왜 저렇게 댓글을 쓸까 생각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고운 글만 써서 악플 문화는 사라졌으면 합니다. 양가 부모님 자주 찾아 뵙는 것 만으로도 존경 받을 만 합니다. 저는 친정 아버지 모신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시부모님 지난 1년간 한번도 못찾아뵌 정말 할 말 없는 사람이죠.
  • 우리밀맘마2010.03.15 10:49 신고 다 똑같은 부모인 것을요. 요즘은 친정엄마까지 제차지이지만 그전엔 시부모님들 신경쓰느라 친정은 울 큰 언니 차지였지요. 지금은 언니가 멀리살아서, 가까이사는 저가 더 살펴보고 있지만요. 시부모님들도 나이가 드시니 약해지시더군요. 다들 나이들어 아프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크흑...2010.03.15 10:31 신고 정말 좋으신 분 같습니다. 저희 시엄니는... 제가 오후 1~9시까지가 근무였던 시절에, 저희 집에 놀러오심 백수인 시누들까지 다 불러서 12평 다세대인 저희 집에서 1주일씩 기거하셨더랬죠... 제가 일찍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 차려드리고 간식, 저녁 준비해놓고 퇴근해 오믄 또 술상 보고... 옛날분인 울 할무니도 며느리인 울 엄마 직장 다닌다고, 울 집 놀러오심 반찬 잔뜩 해놓고 손주들 밥 해먹이고 그러셨었건만... ㅠㅜ 전 반찬 얻어먹은 적은 없더라는... 물론 김치는 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입니다만..신혼 초에 너무 입도 뻥긋않고 벙아리 냉가슴 앓아서 지금은 시집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지경이랍니다. 비단 시댁vs며느리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들 대부분 잘할때 잘해주는 줄 모르기 십상인거같아요. 정말 잘해줄때 좀 서로 잘합시다!!
  • 우리밀맘마2010.03.15 10:52 신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댁과의 문제는 대화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며느리라 말도 하지 않고 참고 착하게만 하는 것 보다는 기분나쁘지 않게 자신의 얘기도 해야 시부모님도 며느리에 대해 알수 있지요. 말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하고 밖에 욕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듯 합니다.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지요. 시부모님도 며느리하기 나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서상희2010.03.15 13:48 신고 아.. 정말 님의 마음이 너무 이뻐보입니다.
    세상을 곱게 보는 님의 마음이 너무 부럽네요.
    감동받고 갑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5 13:59 신고 예쁘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2010.03.19 10:32 신고 원본글님 맘이 이쁘기는 커녕 완전 도둑심보에 맘속에 구렁이가 들어앉은 분처럼 보이네요. 위선자의 전형이네요
  • 나비장2010.03.19 16:32 신고 며느리보단 낳아주신 딸이 모시긴 훨 수월하죠. 님이 하세요. 그동안 시언니 힘드셨겠네요. 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라도 자기 생활과 공간이 없어진다는데 요새 그러고 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행여 새언니 원망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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