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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카톡으로 쓴 내 남편의 이야기, 짠하다

우리밀맘마2013.12.05 10:06


아내가 카톡으로 쓴 남편 이야기,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최고!

 

 

아내가 매일 피로에 지친 남편에게 이런 카톡을 보냈네요.
그저 내용을 읽다보니 참 마음이 짠합니다.

 

 



 



여보! 누가 뭐래도 당신은 나에게 항상 최고예요.

저도 이 말을 울 남편에게 전해봅니다.

남푠~ 세상에 기죽지 말고, 화이팅 !!

아 그런데, 출근은 내가 하는데 ... ㅎㅎ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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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잔소리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하는 기관차라구요?

우리밀맘마2013.11.26 07:28


아내의 잔소리, 아내를 죽이는 남편의 말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울 남편 슬슬 제게 부아를 채우는 말을 종종 합니다. 괜시리 속을 살살 긁는 그런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발끈하게 되고, 그러다 부부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네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 살살 달라지는 남편의 모습에 제가 적응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좀 능글스럽게 슬쩍 받아치며 넘겨야 하는데, 제 성격상 그런 경지에 이르는 건 참 힘든 일입니다.


말이란게 참 묘합니다. 그게 뭔지 그 말 한마디에 사람이 죽고 살고, 행복했다 불행하게 했다, 들었다 놨다 하는 걸 보니, 말은 정말 "요물"입니다.

그 요물이 때로 아내를 죽입니다. 아내를 죽이는 남편의 대표적인 말들이 있더군요. 남편의 이런 말 하나에 아내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남편들은 잘 모른 채 그냥 생각없니 내뱉는 것 같습니다. 어떤 말이 있는지, 아내를 죽이는 남편의 말 25가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아내를 죽이는 말 25가지
 
1. 당신 몸매 좀 가꿔.
2. 하루 종일 뭐 했어?
3. 애들이 왜 저 모양이야?
4. 내가 눈이 삐었지.
5. 왜 그리 멍청해?
6. 당신도 돈 벌어 봐.
7. 누가 장모 딸 아니랄까봐.
8. 화장품 발라보면 뭘해. 그게 그 얼굴이지.
9. 당신 요즘 몸무게가 얼마야?
10. 세수는 했어?
11.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기나 해.
12.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13. 그만둬.
14. 당신 아니라도 돼.
15. 뭐가 그렇게 말이 많아?
16. 친구들이 당신보고 뭐라고 하는 줄이나 알고 있어?
17. 입 닥치고 밥이나 해.
18. 당신 해준 게 뭐가 있어?
19. 제발 주제파악이나 하고 살아.
20. 백 번 말해도 소용없잖아..
21. 당신 말할 때 생각이나 하고 말하는 거야?
22. 짜는 소리좀 하지 마.
23. 또 시작이야?
24. 왜 이렇게 촌스러워.
25. 피곤하게 하지마.



강아지당신 삐졌어? 에휴~

 



이 글을 쓰는동안 괜시리 열받네요. 어찌 이런 무지막지한 말을 아무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을까요? 울 남편은 과연 날 죽이는 어떤 말을 할까? 체크해보았습니다. 제게 해당되는 것은 한 가지가 있네요. 한 가지 밖에 없을까? 몇 번을 다시 체크해보아도 제가 체중계 위에서 몸무게 잴 때, 아주 장장난스럽게 몇 Kg 묻는 것 빼고는 정말 하나뿐이네요. 흠~ 울 남편 뭐 준수한 편입니다. ㅎㅎ 

그럼 딱 하나 절 열받게 하는 말 뭘까요? 
바로 13번입니다. 요즘 저랑 대화할 때 갑자기 "그만" 그러면서 대화를 끊습니다.

그럼 전 더 화가 나서 절대 그만두지 못하죠.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곤 울 남편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같다고 합니다. 뭐 그 말이 그리 틀린 것은 아닌데ㅎㅎ.. 남편에게 잔소리 할 땐 이상하게 브레이크가 잘 잡히질 않네요.

그냥 울 남편 쿨하게 "그래 미안해" 하고 인정하면 될 텐데, 어떨 땐 말만 그러는 것 같고, 전혀 행동의 변화가 없으니, 제 잔소리가 그리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좀 잔소리 한다고 "그만" 하면서 명령조로 말하니 또 화가 나고, 자존심 상하고..

어제도 한 판 했습니다. ㅎㅎ 울 남편 화가 많이 났는지 제게 그러더군요.

"내일 저녁까지는 삐져 있을거다. 건들지 마라"

치~ 뭐 자기만 삐졌나? 나도 삐졌다.
나도 저녁까지 말 안할텐니, 말 걸지 마슈~

저녁에 봅시다. 속풀이 해장국으로 매운 고추가루 팍팍 풀어서 해놓을테니..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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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야한 문자 보내는 남편 어쩌면 좋죠?

우리밀맘마2013.11.21 07:18


야한 문자, 날 당황하게 만드는 남편이 보내온 야한 문자

 


요즘 울 남편이 좀 이상합니다.
심심하면 제게 이상야릇한 문자를 보내오네요.
어떤 문자냐구요? ㅎㅎ
일단 울 남편이 보내온 문자가 어떤 것인지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솔직히 이거 포스팅 안할려고 했는데
저도 이제 블로거 정신이 몸에 배였는지
뭔가 재밌는 것이 있으면 포스팅 안하면 손이 근질근질.. ㅎㅎㅎ

 

 

문자_남편울 남편 절 잡아먹어버린답니다. 우~ 무서버..

 



위 사진은 울 남편의 핸드폰을 제가 촬영한 것입니다.
전 하루 일과 중 하나가 핸드폰을 정리해서 이런 흔적이 남아 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이 되면 제 핸드폰은 항상 초기화가 되는데
울 남편은 좀 게을러서 자신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핸드폰에 저장해두네요.


그래서 제가 가끔씩 핸드폰 검열을 합니다.
남편 핸드폰을 뺐어서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구요
그냥 제 눈에 남편 핸드폰이 보이면 아무 생각없이 줏어서 통화목록부터 카톡까지 모두 검열을 합니다. ㅎㅎ 울 남편 그런 저를 보면 질색을 하면서도 맨날 제 눈에 띄는 자리에 핸드폰을 두고 화장실을 가던지 하면서 자리를 비웁니다. 그러면 전 할 일도 없고, 남편 기다리는 동안 그것들을 정밀하게 스캔하는 것이죠. 그러다 꼬투리를 잡으면 ㅎㅎ

울 남편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핸드폰에 잠금장치도 전혀 하지 않네요. 어떨 때는 이 양반 이거 나 보라고 이러는 것인가 싶기도 하구요.

 

야한문자 어젯밤에 도대체 저 모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런데 어제는 남편 문자 내역을 쭉 살펴보니 저랑 문자를 주고받은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날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부부, 문자를 자주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랍니다. 왜냐면 제가 그렇게 살갑게 잘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그저 보낸다는 것이 밥먹으러 와라, 날 데리러 와라 뭐 그런 정도죠.

그런데 어느날부터 울 남편 제게 좀 야한 문자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매일 보내는 것은 아니구요 ㅎㅎ

그런데 그거 받으면 제 마음이 좀 ㅎㅎ 이상하게 콩닥콩닥..

남편에게 이 문자를 보여주며, 당신 요즘 왜그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는 말이

"그냥 말이라도 울 마눌 좀 야하게 사랑해주고 싶어서~~"

그럽니다. 그리고 제게 이렇게 묻네요.

"그런데 당신은 그 문자 받으면 기분이 어때?"

"뭐..기분 좋지 ㅎㅎ 좀 야릇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 문자 누가 볼까 싶어서 많이 당황하지, 그런데 나랑 20년이나 살 부비고 살면서 아직도 이런 감정이 생겨?"

그러자 울 남편 씨익 웃으며 이렇게 대답합니다.

"뭐랄까..흐음 .. 사랑할 여자가 하나 밖에 없는 남자의 비애라고나 할까 ㅎㅎ "

ㅎㅎ 남푠 그건 당신이나 나나 피차 매일반일세 ~~




by 우리밀맘마

왕짜증 신종인류 답정너, 내가 답정너가 된 사연
출장간 남편 밤에 보내온 문자 닭살 돋아
이불 속에서 속닥이는 두 남자의 속삭임
한밤 중에 보내온 남편의 문자, 살짝 안습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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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짜증 신종인류 답정너, 내가 답정너가 된 사연

우리밀맘마2013.03.22 06:00

답정너, 신인류 답정너는 누구인가? 내가 답정너가 된 사연


신종인류 답정너가 떴다. 답정너가 뭘까? 난 처음에 답장녀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답정너라고 한다. 신종인류 답정너, 답정너에는 항상 왕짜증이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붙는다. 도대체 얼마나 사람을 짜증나게 하길래 왕짜증이란 수식어가 붙을까? 우리밀맘마가 당정너가 된 사연을 소개합니다.



오늘 저녁 시장보러 가야하는데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다가 그냥 시간이 지나 재래시장은 이미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전 재래시장을 많이 애용합니다. 볼거리도 많고, 시장보러 갈 때면 남편이랑 같이 가는데, 둘이 손잡고 시장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조금 주책이다 싶지만 ㅎㅎ 그래도 전 남편 손잡고 돌아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울 남편 제게 한 손은 뺏기고, 또 한 손엔 시장본 비닐을 쥘 수 있는대로 쥐고 다니다, 너무 많으면 그제서야 제가 한 손을 놓아줍니다.

오늘은 그 재미를 못하게 생겼네요. 내일 갈까 하다가 냉장고가 텅비어 내일 아침 아이들 눈총을 받을까 걱정되어 근처 중대형 마트를 가기로 하고 남편에게 전화했습니다. 다행히 함께 가주겠다네요. 대신 사무실에서 먹게 주스를 사준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입니다. 뭐 그정도야..울 우가도 뭘 살 것이 있다고 따라나서네요. 그렇게 울 부부와 큰 딸 이렇게 셋이서 시장을 봤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갑자기 제가 놀이치료사 자격증 합격한 사실이 생각나더군요. 한 달 전 시험을 쳤고, 그 결과가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아까 남편에게 전화할 때부터 말하려고 입이 근질근질거렸는데, 딴 말 하다 깜박 잊어버린 거 있죠? 또 시장본다는 생각에 갈 때도 잊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납니다.

"여보, 나 있지? 놀이치료사 합격했다!"

"그래? 오~ 축하해,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네."


답정너의 문자 인터넷에 떠도는 답정너 퇴치법이라는 글 일부를 캡쳐했습니다. 짜증나는 말을 시작하니 메시지전송이 실패되었습니다를 입력하는 것으로 더 할 말을 못하게 사전 차단하는 것이랍니다.

 




울 남편 축하한다는 말에 기분이 급 좋아지면서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점수가 너무 안나왔어. 60점이 커트라인인데 78점 밖에 안나왔어"

그러자 울 남편 바로 이렇게 말해줍니다.

"78점이면 잘 나왔네, 그 시험 합격하기도 힘들다고 하두만..78점이면 고득점이네. "

ㅎㅎ 남편이 이렇게 말해주니 제가 신이납니다. 그래서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신이나서 해줬죠. 어떤 과목은 좀 쉬웠는데 그건 90점이 넘게 나왔고, 이 과목은 공부를 좀 많이 했는데 점수가 짜게 나와서 속상했다는 둥..이렇게 제가 말하길 시작하자 울 큰 딸 갑자기 까르르 웃으면서 말합니다.

"엄마, 요즘 신종인류가 나왔는데, 답정너라고 해요. 근대 엄마가 답정너야 ㅎㅎ "

오잉~ 답정너? 무슨 말이 이런 말이 다있냐? 답정너는 뭔대?

"그거 진짜 짜증나는 인간인데,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내가 하는 말에 예라고만 해 라는 뜻입니다."

ㅋㅋ 가만 들으니 정말 제가 답정너네요. 울 남편 제가 원하는 정답을 정확하게 이야기 해줬고, 저는 그게 너무 좋아서 열심히 떠벌리고 있었네요. ㅋ 그러고 보니 울 남편, 저랑 20년을 살다보니 제가 원하는 답이 뭔지 제대로 알고, 척척 대답해주는 정답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울 집에 남자 하나 더 있거든요, 자칭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셋째 울 아들, 지금 중 3입니다. 저녁에 제가 합격한 것을 확인하고 아들에게 합격했고, 점수가 78점이라고 자랑했더니 이 녀석 하는 말이

"엄마 커트라인이 60점이라면 그 시험 별거 아니라는 말이잖아요. 그런 시험 78점 받았으면 그리 자랑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뭐 시험친 사람 다 합격했겠네요."

이러면서 제 염장을 지릅니다. 그래 오냐 이녀석, 엄만 별 어렵지 않은 시험에 78점 밖에 못받았다. 너 이번 중간고사 치고 난 뒤 한 번 보자. 별로 어렵지 않은 중삼 중간고사니 넌 최소한 98점은 받아와야 이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엄마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답정너가 한 을 품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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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이여 젊어서 아내에게 잘하자.

우리밀맘마2013.02.15 08:27

장애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아주머니 이유가 있었네요.

 


몇 년전 미용실에 갔을 때입니다.  우리 아파트 7층에 사시는 아주머니를 미용실에서 만났습니다..그런데 오늘은 남편도 같이 계시네요. 남편의 머리를 깍아주기 위해 같이 오셨답니다.

아저씨는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의족과 목발을 짚고 다니셔야 하는데, 아주머니가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 주시더군요.

 

항상 밝아보이셔서 별 걱정 없이 사시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줄은 그 날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미용실에서 서로 다정하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으시더군요. 그 후로는 잘 마주치지 않았다가 작년에  다시 아파트 입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울 아버님이 장기요양보험등급 3급으로 요양보호사가 오고 있기에 아주머니에게도 물어보았지요.

"장기요양보험 한번 신청해보세요. 하루종일 보시려면 힘드실텐데요. 울 아버님도 신청을 했더니, 하루에 4시간씩 20일 동안 봐주시구요, 함께 공원에 나가 운동도 시켜주시니까 참 좋던데요. "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손을 내저으시며 말씀하십니다.

"아유~ 안돼. 이 양반은 나 아니면 다른 사람은 싫어해서... 그전에도 친정에 다녀올 일이 있어 사람을 불렀는데, 밥을 챙겨주고 나니까 가시라고 했더라고, 다른 사람은 정말 싫어해서 안돼."

"그래도 힘드신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니야. 괜찮아. 잠시는 메가도 가고, 볼일도 보고 그래."

"그래도 아주머니는 아저씨에게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아요.

항상 밝아보이시구요. 저는 아저씨가 그러신 줄 몰랐어요."

제 말을 듣고 아주머니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음~ 아마 남편이 아프기 전에 나에게 참 잘해주어서 그럴꺼야.

젊어서부터 나에게 참 잘 했거든~ 그러니까 아파도 밉지가 않더라고.

뭐 또 아프고 싶어서 안픈 것도 아니고~."

"그래도 아저씨는 참 좋으시겠어요. 아주머니가 이렇게 잘 하시니까요."

"ㅎㅎㅎ 그래? ㅎㅎㅎ."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아는 다른 분이 생각이 납니다. 

 아버님 병원에 모시고 다니면서 병원에서 알게 된 분인데, 그 분 남편이 중풍으로 손과 발을 잘 못쓰셔요. 그런 남편을 모시고 병원에 오시는데, 아주머니 오실 때마다 정말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어떨 때는 병원에서도 남편을 구박하기도 하구요. 하루는 함께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이렇게 신세한탄을 하시네요.

"젊어서도 자기가 돈좀 번다고 나를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하고 살았어. 그런데 이제 나이 먹어 아프니 미워죽겠어. 어떨땐 이름을 불러도 들은척도 안하고 혼자 알아서 하라고 그냥 두기도 해. 말도 안들어.

젊어서도 그러더니, 지금도 말을 안듣거든. 그러면서 요구는 어찌나 하는지.

어쩔땐 혼자 멍하니 있는 것을 보면 불쌍하기도 한데, 그것도 잠시야.

말도 안듣고, 게으르고, 안 낫고 나만 힘들 땐 정말 속에서 이런 것이 올라와서 나도 모르게 막 소리를 질러돼. 그러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 무슨 웬수가 적는지 젊어서도 고생시키더니 늙어 아파서 고생시키면서 말도 안들으니 얼마나 미운지...."

"아유~ 젊어서 좀 잘하시지."

"아이고 말도 마. 젊어서 잘 했으면 내가 지금 이리 미워하지는 안겠지."

두 부부를 보면서 상황은 똑 같지만 어떻게 사는 모습은 저렇게 다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부간의 관계가 문제이겠지요. 젊어서부터 서로 도와가며 사랑하며 살아온 부부와 그렇지 못한 부부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제가 울 남편에게도 종종 그런답니다.

"여보 나이 먹어 늙어서 불쌍해지지 말고 젊어서 잘하세요."

ㅎㅎㅎ 울 남편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갈수록 저에게 잘한답니다.

살아오는 동안 아내의 소중함을 느껴서겠죠. 제가 허리가 아프잖아요.

아주 아기 다루듯이 일도 못하게 하고 애지중지 한답니다. 많이 바쁘고 힘든데도, 제가 요구하는 것은 뭐든지 다 들어주더군요. 아니 제가 말하지 않은 것도 알아서 챙겨주는 자상한 남편이랍니다. 제가 어제 농담으로 그렇게 말을 했지요.

"여보. 나중에 나이 먹어 불쌍해지지 않으려고 지금 나에게 잘해주는 거 아냐?"

"아이고 아주머니 ~저를 그런 쪼짠한 사람으로 보지 마세요."

ㅎㅎㅎ 여보. 그말 농담인 거 아시죠.

"여보,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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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감나무 사건 그속에 숨어 있는 행복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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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울 남편 속옷 삶은 빨래 했다는데,이게 왜 여기 있지?

우리밀맘마2012.06.21 06:38


속옷 삶은 빨래, 울 남편의 속옷 삶은 빨래, 빨래가 아니라 염색한 사연

 

 



 

 

 

 

울 남편 요즘 테니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교회 집사님 중에 테니스광이 한 분 계셔서 그분의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지라 그간 몸 풀 거리만 찾고 있었는데 잘됐다 하고는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라켓도 아는 분이 하나 공짜로 주셔서 그걸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테니스를 칩니다.

 

그러다보니 땀에 절은 속옷 매일 하나 둘씩 꺼내놓으니 빨래가 장난 아닙니다. 저는 딴 건 몰라도 속옷은 꼭 삶은 빨래를 하거든요. 우리 여섯 식구 아니 장군이까지 하면 일곱식구 하루 내놓은 빨래 양이 엄청납니다. 그걸 남편이 한 수 더 거드니 제가 넘 힘이 들죠. 한 날은 좀 궁시렁거렸습니다.

 

 곁에서 제가 궁시렁거리는 소리를 들은 남편 미안했는지 담 날 보니 자기 빨래를 세탁기에 돌려 널어놨더군요. 이러면 칭찬을 해줘야 하는데 칭찬 대신 잔소리를 더 늘어놨습니다. 이왕 할거면 삶은 빨래로 해야지 이러면 안된다구요. ㅎㅎ 내심 제게 칭찬 들을거라 생각했던 남푠~ 삐친 모습이 얼굴에 확연하게 납니다. 말로도 나타나구요. 말끝마다 틱틱거리고 시비조로 말하네요. 이정도면 엄청 삐친건데...

 

그런데, 며칠 전 퇴근해서 돌아오니 울 남편 싱글벙글거리며 제게 뭔가 자랑할 거리가 있는 듯한 표정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부엌을 가리키는데 큰 솥에다 뭘 열심히 끓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혹시나 하고 가봤더니 역시나 울 남편 제가 그랬다고 속옷을 솥에 넣어 삶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빨래를 하나씩 꺼내 세탁기에 넣네요. 전 속으로 '역시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야' 속으로 콧노래를 불렀죠.

 

그런데 빨래를 다 꺼내 세탁기에 넣었는데 순간 울 남편 이럽니다.

 

"헉~ 이게 왜 여기 들어있지?"

 

맙소사, 그 안에 시꺼먼 양만이 한 짝 들어있네요. 혹시나 싶어 솥 안을 살펴봤더니 물이 시커멓습니다. 울 남편 삶은 빨래 하랬더니 염색을 하고야 말았네요. 에휴~~~

 

울 남편의 삶은 빨래가 아닌 삶은 속옷 염색 인증샷입니다.

 

 

 

삶은 빨래속옷을 건지고 난 솥에 남은 물

 

삶은 빨래 양말에서 빠진 물이 흰 속옷에 염색된 모습

 

 

 

그런데 또 속옷은 볕에 말려야 한다나요. 기어이 사무실로 가져가더니 뒷 뜰에 그걸 널어둡니다. 하여간 무슨 고집은.. 그래도 남편 고마워요. 사나이 대장부 이런 일로 기죽지 말고, 담엔 잘 할 수 있을테니 잘할 때까지 열심히 하세요. 뭐 당신 입을 옷이니 전 상관없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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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남편의 도로연수 설마했다 이혼할뻔한 사연

우리밀맘마2010.07.07 06:00

도로연수, 남편에게 도로연수 받다가 이혼할 뻔한 사연

 



 

 

 

우리밀맘마의 알콩달콩 가족이야기


저와 남편은 성격이 좀 다릅니다. 아니 다른 정도가 아니라 거의 극과 극이라고나 할까요? 한번씩 생각해보면 이렇게 맞지 않는데 어떻게 요로코롬 닭살모드로 살아갈 수 있을까? 서로가 신기해합니다. 울 아이들은 거의 기적같다고 그럽니다. 저는 평소엔 좀 급한데 남편은 느긋하고, 위기상황 일 때 도리어 제가 좀 침착하고, 남편은 다혈질적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일을 같이 하다보면 종종 부딪힐 때가 많답니다. 이건 운전면허를 딸 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10년전에 우리 식구가 모두 탈 수 있는 승용차형 승합차를 한 대 구입했습니다. 그 땐 경유가격이 정말 샀기 때문에 남편 산으로 들로 정말 엄청나게 끌고 다니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며 나도 따자, 그렇게 결심하고는 덜렁 집 근처에 있는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하고,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먼저 우수한 성적으로 ㅎㅎ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그리고 실기도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그것도 1종 보통으로요.

그리고 도로 연수를 해야했는데, 이거 남편에게 위탁해도 되더군요. 돈도 아낄겸 남편에게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울 남편 일언지하에 거절하네요. 돈이 들어도 전문가에게 일단 배워야 한다나요. 그렇지 않고 무작정 도로연수하는 것은 자살행위라며, 뭐 부부가 동반자살할 것도 아니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극구 반배하더군요. 그래서 규정시간대로 학원에서 도로연수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운전면허를 받고 보니, 어디를 가도 거칠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우리 차를 끌고 이제 나도 여성 오너로서 한 번 제대로 폼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키를 안주네요. 일단 자기가 봐서 합격을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새벽기도를 마친 시각. 인적이 드문 거리를 남편은 조수석에 앉았고, 저는 핸들을 잡고 운전을 했습니다.

첫 운전 하는 날.. 두근두근..떨리는 마음으로 시동을 켰습니다. "부르르릉" 경쾌한 엔진 소리가 들리네요. 그리고 학원에서 배운대로 의자를 조절하고, 백미러, 안전벨트, 사이드 브레이크, 기기판의 상태를 확인한 후 기어를 넣고 출발했습니다. 동네의 골목길을 부드럽게 빠져나오면서 시원하게 뚫린 길을 가는데,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이만하면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남편이 짜증섞인 말투로 말하네요. 

"저기 길가로 차 세워라" 

"왜?' 

"잔말 말고 빨리 세워라, 죽을라고 작정했나?" 

아, 기분이 팍 상하면서 저는 조심스럽게 길가로 차를 세웠습니다. 그러자 바로 울 남편 잔소리를 공격이 시작되더군요 

 

도로연수저도 운전을 잘해서 이렇게 경치좋은 곳 멋지게 드라이브 하고 싶다구요.

"니는 운전하면서 가장 중요한 기본도 안배웠나? 그래 가지고 어떻게 운전할래?" 

"왜? 나 잘했잖아요?" 

"잘해? 니 차가 어떻게 가는 못봤나? 차가 길 가운데로 가야지, 그렇게 차선을 물고 가면 바로 사고난다. 강사가 차를 차선 가운데로 가는 법 안갈켜주더나?" 

 아하~ 그러고 보니 제가 운전을 하면서 자꾸 차선을 밟던게 생각이 나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강사가 차를 차선 가운데로 가게 하는 법을 가르쳐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알아서 가운데로 갔죠. 어떨 땐 가운데로 잘 가다가, 어떨 때는 차선을 밟게 되고, 둘쭉날쭉 했는데, 남편은 그러면 대형사고 난다며  막 야단친 거였습니다. 저는 거의 모기가 기어가는 소리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그런 거 안배웠어요.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햐~ 그 강사 완전 날로 묵었네. 이런 것도 안갈켜주고.. 잘 들어래이. 내 딱 한 번만 갈켜준다. 제대로 안하면 운전할 생각 하지도 말아라."

남편의 서슬퍼른 눈빛에 기가 죽어 저는 숨을 죽인채 남편의 말을 들었습니다.

"차를 차선 가운데로 가는 법은 보통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편한대로 하면 된다. 첫째는 차 왼편 끄트러리가 차선에 닿을 듯 말듯 하게 되면 대충 가운데로 가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악셀을 밟고 있는 오른 발이 차선 가운데에 있도록 하면 차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알았제? 해보그라."

잉~ 난 또 무슨 아주 어려운 것인가 했는데, 넘 쉽네요. 뭐 이런 걸 그리 생색내고.. 그렇게 겁 안줘도 잘 할 수 있는데.. 제가 입을 삐죽이며 궁시렁대자 남편이 그런 제 마음을 읽었는지 다시 한 마디 합니다.

" 아 듣고 보니 너무 쉽나? 그리 쉬운 것도 안배우고 뭐했노? 잘해라..열쇠 뺏기지 말고.."

그렇게 저의 첫날 도로 연수는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도로연수단풍길을 멋지게 달리는 차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지요. 조금 운전에 자신이 생긴 저는 조금 더 속도를 내며 차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긴장했는지 빨간불도 못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남편은

"야 야 야 .. 서라 서 스톱~ 빨간 불 아니가? "

그러면서 또 잔소리를 늘어놓습니다. 그런데요.. 그 잔소리 중에 제일 귀에 거슬리는 말이 한 마디가 있더군요. 뭐겠습니까? 바로

"기본도 안되었네, 그래 가지고 누굴 죽이려고 하노?"
 
아우~ 이 말을 듣는 순간, 그래 당신 잘났다? 당신은 초보 때 안그랬겠네?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이 정말 참기 힘들더군요. 다른 여자들은 그렇게 상냥하게 대하두만 어째 아내한테는 이모양인지 정말 서럽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렇게 둘째 날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 집 차를 가지고 겨우 세번째 운전이지만 이젠 좀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조금 마음에 여유도 생겨서 그런지 신호등도 제대로 보이고, 급정거도 안하게 되고, 차도 차선 가운데로 가고.. 그런데 남편은? ㅎㅎ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그런데 울 남편 너무 자상한 것도 흠입니다. 그냥 대충 제게 맡겨두고 정말 중요한 것만 코칭해주면 되는데, 아주 사소한 것 까지 간섭하면서 거의 저를 조종하다시피 합니다.

"자자 빨간 불, 이제 브레이크 살살 밟고, 차에 무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살며서 브레이크를 밟으며 옳지 잘한다... 자 자측 깜빡이 넣고, 백미러로 확인하고, 확인했나? 그라면 살며서 들이밀고,.. 자 내가 손 내밀어서 양보를 부탁할테니 깜박이 넣고, 그래 이젠 비상등 한 두번 켜주면서 고맙다고 표시하고 손 올려서 한 번 인사하고.. 그래 잘한다."

첫 날엔 되게 고맙더군요. 그런데 이젠 그런 말 안해도 잘하는데 계속 그러니까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한 번씩 급박한 순간이 오면 남편은 예외 없이 "야야.서" 그러면서 고함을 지르는데.. 아우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그래서 차를 도로 가에 세우고는

"제발 야야 좀 하지 마세요. 저,야~아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고함 지르지 않아도 알아 먹거든요. 왜 그렇게 고함만 치고 그러세요, 운전하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잖아요?"

저의 그런 도발에 울 남편 뻥 찐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절 바라보더니..

"그래? 미안하다 그만 가자. 그리고 낼부터 니 혼자 해라. 난 모르겠다." 

자기가 고함칠 땐 언제고 제가 좀 그렇게 말했다고 삐져서는 .. 우린 그렇게 아무 말 없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정말 울 남편 도로연수 안해주더군요. 그냥 저 혼자 가랍니다. 가라면 못갈까봐~ 흥 .. 저는 정말 용감 무식하게 혼자 차를 끌고 나가 운전 연습을 했답니다. 그 덕에 부모님 병원에 가야할 때면 제가 차를 몰고 가서 모셔다 드리고, 또 아이들 학교 통학도 시켜주고, 농수산물 시장 가서 시장도 봐오고, 그리고 남편이 피곤할 때 제가 잠시 운전을 대신 해주기도 하고.. 그렇게 운전면허를 딴지 벌써 7년이나 되었네요.

도로연수 절대 남편에게 부탁하지 마라, 잘못하면 이혼한다고 하더니, 그 말 정말 경험에서 우러난 진리라는 걸 저도 경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도로연수할 때 왜 그랬냐구요? 그랬더니 남편 하는 말,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 연수도 종종 해주지만 그 때 정말 여유있게 아주 젠틀하게 가르쳐주는데, 이상하게 마누라 한테는 그런 여유가 안생기더라. 이상하제?"

가족이라서 그런가요? 가족이란 참 신기한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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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최정2010.07.07 07:41 신고 남자분들이 원래 그렇죠.. 그래도 지금 잘살고 있잖아요...

    다음부터 운전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기를. 남자의 자존심이에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07 08:15 신고 감사합니다. 맞아요 운전에 대해서는 남자들 뭔지 좀 이상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nanuri21.tistory.com BlogIcon 너서미2010.07.07 10:19 신고 저도 예전에 사귀던 여친한테 운전 가르쳐 주려는데, 저 자신도 모르게 약간 격해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만 부주의할 경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까봐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운전과 관련된 하나 하나가 안전에 관한 것이어서 더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도로 위에서는 나하나 서툰 것은 혼자의 불편에 그치지 않고 그게 남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 남자된 입장에서 가슴이 철렁할 만한 부분도 있긴 합니다. 다만 그럴수록 좀 더 참고 가르쳐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7.11 10:51 신고 맞아요,좀 더 참고 친절하게 해주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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