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야기

유치원 교사를 여친으로 둔 남자가 꼭 알아야 할 것들

우리밀맘마2013.12.03 07:29


유치원 교사, 유치원 교사를 여친으로 둔 남자가 지켜야 할 에티켓

 

 

 

“저는 유치원 교사의 남자친구입니다”


예전 유아교사와 관련된 인터넷에 떠도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단순히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는 유아교사들의 현실을 참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읽으면서 마음이 짠했더랬습니다. 유아교사를 여친으로 둔 남자의 비애, 이 글이 유아교사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유치원 교사의 남자친구입니다.
그녀와 사랑한지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그녀를 이해하지 못해 잦은 다툼과 말싸움을 했습니다.지금은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치원 선생님의 남자친구이거나 혹은 유치원에서 일하는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만을 꼭 기억해두세요.

 
호기심으로 그녀를 사랑하지 마세요.

그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순수하고 여리고 아기 지 않습니다.그녀는 때때로 혼자 이겨내야 할 아픔이 많고,독하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자 쓰러져도 일어서야 하는 직업을 가졌으니까요.
 

1. 시도때도 없이 묻는 안부 전화나 문자는 기대하지 마세요.

연애를 하다보면 밥은 먹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 그녀가 생각나서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도 아마 그녀는 답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 때문이죠. 자유시간은 하루에 한시간도 없는 그녀이기에 짧은 문자도 보내고 답문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2. 점심시간의 짧은 데이트를 기대하지 마세요.

다른 회사원처럼 1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없는 그녀입니다. 하루 중 가장 정신 없는 점심시간. 내가 한끼의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달콤한 커피와 한대의 담배로 여유를 부리고 있을 때 그녀는 밥을 먹지 않는 아이들과 전쟁 아닌 전쟁 씨름 아닌 씨름을 하면서 견디고 있으니까요.
 

3. 주말에 이른 데이트를 기대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은 주중에 일을 하면 주말에는 여유롭지만,그녀는 주말에 더 많이 바쁩니다. 다음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수업준비로 그녀는 도서관, 서점을 들려서 여러 자료들을 찾고, 또 그것들을 어떻게 수업할 지 고민하고 계획하느라 주말에도 쉴 틈 없이 바쁩니다. 

 
4. 내가 많은 이야기를 하려 하지 마십시요.

유치원에서 생긴 이런 저런 일들, 원장 선생님부터 옆반 선생님, 학부모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그녀이기에 그녀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 주어야 합니다. 내가 아니면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많이 들어 주세요.
 

5. 그녀가 많이 아플겁니다.

쉴 틈없이 바쁘고 하루종일 종종 걸음으로 고생하고 있는 그녀는 많이 아플겁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경련, 일년 내내 달고 사는 감기 비염, 후두염 그녀를 위해서 비상약을 많이 챙겨 주세요.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이해해 줄 수 있다면,그녀를 진심으로 내 몸 인것처럼 아끼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럼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받는 남자가 될 것입니다. 한발 양보하고 욕심을 줄이고 그녀에게 맞추어 주세요


유치원교솨_과속스캔들 영화 과속스캔들의 한 장면

 



이 편지를 읽으면서 혹 이 남친 유치원 교사인 여친을 따라 며칠간 참관수업을 했나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그리 유치원 교사의 세밀한 부분까지 잘 알고 있을까? 이런 남친을 둔 유치원 교사는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울 남편도 이제 좀 저에게 맞추어 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게 통화할 일이 있으면 먼저 문자를 보내줍니다. 문자를 보고 제가 전화를 걸죠. 그렇지 않고 남편이 제게 전화하면 벨소리 때문에 애써 재워놓은 아기들이 깨기 때문에 제 목소리가 곱질 않죠. 그리고 내용도 제대로 들을 형편이 못되니, 나중에 전화하자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첨엔 울 남편 이 때문에 좀 어려워하더니, 지금은 이해를 하고 항상 문자로 먼저 연락을 주네요.

아마 이렇게 배려심 많은 남친이라면 두 사람 아주 알콩달콩 아름다운 사랑을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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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우리가족

완전 빵 터진 우리 아이들의 새해 소망

우리밀맘마2012.01.03 06:00


 
 


2011년 12월 31일 낮 11시 우리 가족이 모두 모였습니다. 며칠 전 남편이 이 집 가장의 권위로 내리는 명령이라며 저녁 8시에 가족 망년회를 하겠다는 겁니다. 피자와 통닭을 쏘기로 하구요. 그런데 울 아이들 이 시간에는 절대 집에 있을 수 없다며 반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밤 8시에 무슨 통닭과 피자냐며 아이들 편을 들었죠. 울 남편 어쩔 수 없이 쪽수에 밀려 한 발 물러섰고, 마침내 오전 11시에 모이기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는 통닭집이 아직 문을 열지 않는고로 메뉴는 삼겹살과 꽃등심으로 하였습니다. 삽결살은 우리꺼, 꽃등심은 울 엄마꺼.  이러는 걸 보면 우리 가족들은 협상에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시간이 되자 울 남편 근처 고깃집으로 가서 아주 육질 좋은 삼겹살과 야채 그리고 꽃등심을 한아름 안고 집으로 들어옵니다. 울 모두 군침을 삼켰죠. 그런데 울 남편 어째 고기에만 관심을 갖느냐며 핀잔을 줍니다. 모두 성경책을 들고 집합하라는 소리에 모두들 자기 성경책을 갖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찬송을 한 장 부르고 성경을 돌아가면서 읽고, 마침내 기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울 남편 가족들에게 올 한 해 있었던 일 중 가장 행복했던 일,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말해보라고 하네요.

앉은 순서대로 하다 보니 울 뚱이가 첫번째로 말하게 되었습니다.

뚱 : 저는 그닥 뭐 다 감사하구요. 열심히 잘 놀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합니다.

울 식구 뚱이의 말에 모두 쓰러집니다. 그러자 뚱이 하는 말, 한 해 동안 무탈하게 잘 놀고 잘 지낸 것만큼 감사한 것이 어딨냐며 도리어 큰 소리 치네요. 그런데 듣고 보니 그렇습니다. 뚱이 말로 학교에서 왕따 안당하고, 다치지도 않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고, 공부도 좀 하고 그렇게 무탈하게 지냈으니 얼마나 감사하냐는 것이죠. 다음은 울 막내 이삐~

이삐 : 저도 잘 놀고 학교 잘 다닌거 감사합니다. 다 감사합니다. ㅎㅎ

이유는 오빠랑 같답니다. 다음은 울 엄니.. 엄마가 무슨 말을 할까 모두 시선 집중

엄마 : 난 뭐 감사한게 없어. 기쁜 것도 ..그냥 여기 산게 고맙지.

엄마의 말에 괜시리 제 맘이 짠하네요. 올해는 행복했던 기억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우가 : 저는 중국 수학여행 잘 다녀온 게 감사하구요. 영국 유학 준비 잘 할 수 있고, 또 얼마전 대한민국 패션대전 수상자들 모임에 참가했던 것이 넘 감사합니다. 또 패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한 5년 뒤에는 날개를 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안 것도 감사하구요.

히야 : 저는 여러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은 하지 못해도 가능성을 인정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하구요.

그리고 제 차례네요.

맘마 : 나는 어린이집에서 직장생활 잘 할 수 있고, 또 귀여운 아이들 만난 것이 감사하고, 또 이렇게 좋은 집에 이사와서 엄마 모시고 살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더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울 남편 ..

남푠 : 난 이렇게 공기좋고 또 월세지만 큰 집으로 이사와서 넉넉하게 살아가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울 가족 모두 건강한 것도 감사하구요.






이렇게 울 가족 지난 2011년 감사한 일을 생각해보았고, 이제 2012년 새소망이 무엇이냐를 고백할 차례입니다.

이제는 역순이네요.

남푠 : 난 올해 박사과정 다시 복학해서 학위 준비해야하는데, 공부 잘했으면 하구요. 그리고 신앙생활도 잘 했으면 합니다.

맘마 : 저는 올해 아무래도 직장을 옮겨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님께서 좋은 길을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저질 체력.. 체력을 보강했으면 합니다.

제가 이 말을 하자 마자 울 우가 기다렸다는듯이 맞장구를 칩니다.

우가 : 엄마..우리는 정말 체력을 보강해야해. 이 저질 체력.. 아 주님 좀 건강하게 해주세요.

그러자 남편이 핀잔을 줍니다. 쉴 때 쉬면 될 것을 쉴 때 안쉬니까 아프냐네요. 그러자 울 우가 쉴 때 다 쉬면 언제 공부하고 언제 패션디자인 공부하고 언제 유학준비하냐며 항변합니다. 울 남편 욕심을 좀 버리면 몸이 편하고 또 다른 일도 잘 할 수 있는데, 욕심을 못 버려서 그렇다며 또 한 소리..이런 ...망년회에 이러면 안되죠. 제가 찌릿~ 눈에 힘을 좀 주었더니 남편 마지못해 거기서 그칩니다.

히야 : 저는 요~ 일단 고등학교 진학해야 하구요.. 성적이 10% 안에 들도록 공부해야 해요. 그래야 엄마가 야자 빼준다고 했어요. 그러면 노래 연습 더 열심히 해서 내년 연말쯤엔 슈스케 같은 가수 등용 프로그램에 한 번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키 183센티에 잘 빠진 몸매, 훈훈한 얼굴, 공부도 쫌 하는 개념 박힌 남친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울 히야의 이 새해 소망..우리 가족 듣다가 완전 빵 터졌습니다. 울 히야 정말 이쁘거든요. 사진 올리고 싶은데 절대 올리면 안된다고 해서 안타깝습니다. 키가 무려 175센티구요, 늘씬하답니다. 이렇게 이쁘게 생긴 녀석이 말을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말하니 더 웃기네요. ㅎㅎㅎ

이삐 : 저는 이제 6학년인데 용돈도 좀 올랐으면 좋겠고, 돈도 좀 많이 벌면 좋겠구요..

헐 초딩이 뭔 돈? 돈 벌어서 뭐하겠냐고 물으니 그냥 많이 벌어 저축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첫 주일 교회 아이들에게 새해 소망이 뭐냐고 물었더니 초딩들 모두가 다 똑 같이 "돈을 많이 벌게 해주세요"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뚱이 : 저는 올해와 같이 잘놀고 공부도 좀 하고.. 기타도 잘치고 드럼도 잘치고 그렇게 편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울 뚱이 아빠 곁에 있었던 고로 뒤통수 한 대 맞았습니다. ㅋㅋ 꼬시다(고소하다의 부산말). 울 남편 뚱이에게 그러네요. 너 이번에 전교 5등 안에 들면 소원하나 들어준다며 당근을 하나 제시합니다. 울 뚱이 그 말 듣더니 뭔가 생각한 것이 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한 번 해보겠다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 엄마 차례입니다. 

"건강했으면 좋겠어. 생각도 좀 맑아지고... 건강해야지..울 강아지 이삐도 건강하고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 

울 엄마 연세도 있어서 이렇게 기력도 떨어지고 또 치매 때문에 깜박깜박 하는 것이 스스로도 힘든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계속 건강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네요. 엄마의 소망대로 정말 건강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렇게 자기가 말한 소망을 돌아가면서 기도 한 후 우리가족 2011년 마지막 가족 예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울 남편이 구운 맛있는 삼겹살과 꽃등심 파티로 망년회를 아주 즐겁게 마무리 지었구요. 새해 새 기분으로 오늘 출근했는데... 많이 힘드네요. ㅎㅎ 

여러분 새해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그리고 소원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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