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우리가족

아내를 감동시키는 우리 남편의 작은 행복 이벤트

우리밀맘마2012.04.03 12:04

남편의 행복 이벤트, 아내를 감동시킨 울 남편의 행복이벤트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읽다가 이런 시가 보여 적어봅니다. 
죄송하게도 이 글의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다시 찾을 수가 없어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컴맹 수준이라서 컴퓨터로 하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못합니다. 너그럽게 이해바랍니다. )

 


                사랑하는 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어떤 것도 사랑입니다.
                작은 것에서 감동을 주고
                조금 더 커진 사랑의 부피에
                행복해 합니다.
                      .
                      .
                      .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작고 적어도 정성이 담긴
                진정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하는 것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작은 것도 사랑입니다.

                                                             -정중화-

 

 

사랑사랑의 씨앗

 

 

신혼 초 저는 남편에게 아주 실망이 컸습니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 것 같았던 남편은 저의 작은 기대도, 저의 작은 소망도 알아주지 못했습니다. 그저 제가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닌데, 남편은 그걸 너무 몰랐습니다.

 

지나보니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말을 해야 아는 것인데 말이죠..
그저 남편이 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내 마음을, 내 소망을, 내 기대를 당연히 알아서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도 남편의 기대와 소망을 제대로 채워주지 못했으면서 말이죠.

 

 이제 결혼한 지 19년이 지났습니다. 그간에 우리 남편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만큼 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며칠 전 자기가 좋아하는 커다란 홍시 그것도 잘 얼려논 아이스 홍시를 하나 가져왔더군요.

 

"홍시가 아주 맛있어 보여, 당신주려고 사왔어."

 

그런데, 왜 하나만 사왔을까? 저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얘기 했습니다. 
 

 "에게~ 겨우 하나만 남겨 왔어요. 당신은 몇 개 먹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는 하나도 안먹었고, 오직 사랑하는 아내 주려고 사왔다고 반복해서 말을 합니다. 흥~ 난 다 알지.

 

그런데요 탁자에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빠알간 홍시를 보는 순간  "당신을 위해 사왔어" 남편의 그 말이 귓가에 울리더니 살짝 저를 감동시키네요. 입가에 싱긋이 미소가 지어집니다. 껍질을 까서 한 입 먹어 보니 너무 달콤한게 정말 맛있더군요.그 커다란 걸 혼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아이스홍시보기만 해도 맛있는 아이스홍시

 

 

남편이 퇴근하고 올 때면 아파트에 차가 꽉 차 있어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늦게 오는 차들은 대부분 사이드브레이크를 풀어놓고 이중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차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세워두면, 아침에 제가 차를 빼려면 뒤로 유턴을 해야 나갈 수가 있기에 바쁜 아침엔 정말 불편하지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남편은 제가 바로 나갈 수 있게 차를 반대 방향으로 세워놓았습니다. 그러려면 주차 할 때 좁은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놓아야 하는 수고를 해야 되거든요. 뭐 그런 일 갖고 그러냐 싶겠지만, 매일 밤 늦게 퇴근하는 남편, 거의 피곤에 찌들어 오기에 그렇게 마음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제 생각해 보니 고맙다고 말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의 함박웃음만 보아도 남편은 제가 많이 기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남편의 작은 사랑과 관심에도 웃고,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것, 이게 여자의 행복인가 싶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by우리밀맘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다시 봐도 빵터지는 남편이 보내온 문자

우리밀맘마2011.10.20 06:58

남편의 문자, 아내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남편의 닭살 문자

 



 

 

 

 


즐거운 문자를 보게 되면 하루 종일 힘이 나고 기분이 업되어 일도 잘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 둘째 합창단 연습 때문에 밤 늦게 집에 돌아오는 일이 많아 5학년 때 핸드폰을 하나 사줬습니다. 그랬더니 거의 매일 문자를 보내더군요. 항상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이 들어 있었는데,  '사랑해요'라는 말은 마력이 있는 듯 합니다. 듣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납니다. 그런데 이제 사춘기를 겪는 중딩이 되더니 그런 문자를 보내주지 않습니다. 좀 섭섭하더군요.

울 히야 덕분에 울 아이들 초등 5학년이 핸드폰 구입하게 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 초에 울 막내까지 모두 핸드폰을 갖게 되었죠. 휴~ 우리집 식구 모두 하나씩 총 6대의 핸폰이 있으니 요금만 해도 장난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골일수록 핸드폰이 더 필요하더군요. 부산같은 대도시는 그래도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어서 집 찾아오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 여긴 시간을 잘 못 맞추면 대책이 없답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핸폰 문자 보다 저장한 글이라는 항목이 있어 봤더니 예전에 제가 저장해놨던 문자 하나가 있네요. 남편에게서 온 것인데, 이거 보자 마자 완전 빵 터졌습니다.


문자남편이 보내온 문자



요즘은 제 핸폰에 저장된 남편의 이름은 "내사랑"입니다. ㅋㅋ 좀 닭살 돋으시나요? 그런데 이 이름 제가 적은게 아니라 울 막내가 저장해논 것입니다. 어느 날 남편에게 전화가 왔는데, 화면에 "울 자긔"가 아니라 "내 사랑"으로 되어 있어 놀랐답니다. 그런데 그 땐 울 자긔였네요. ㅎㅎ 때는 바야흐로 내 사랑이 아니라 울 자긔가 제 남편이었을 그 때 그 날로 돌아가볼께요.

저는 당시 한창 블로그 글쓴다고 고민 중이었는데 난데 없이 이 문자가 날아온 것이었습니다. 뭥미? 나도 너만 본다구? 그렇담 지금까지 다른 여자도 봤다는거 아녀? 들어오기만 해봐라~ ㅎㅎ 남편에게 장난칠 거리가 생긴거죠.
그리고 밤 10시가 넘어서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시비를 걸었습니다.

"여보, 그런데 뭐가 고마워요? 그리고 이전에 나말고 다른 여자도 봤다는 말이예요? 도대체 무슨 말이예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다짜고짜 따지고 들었는데, 울 남편 화도 내지 않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의외의 말을 합니다. 

"그럼 그렇지. 니가 그렇게 보냈을리가 없지. 어쩐지 수상하더라~.'

'무슨 말이예요?"

남편은 대답 대신 핸드폰을 열더니 자기에게 온 문자들을 보여줍니다. 분명 제 이름으로 보내진 것이더군요. 사실 저는 이런 문자 보낸 적도 없구요, 이런 이모티콘은 만들줄도 모르거든요. 내용을 보니 ㅎㅎ 이거 참~ 제가 봐도 살짝 닭살이 돋네요.

 



이게 저의 이름으로 남편이 받은 문자입니다. 무려 6통이나 시리즈로 보냈더군요.


남편의 문자

남편의 문자1

남편의 문자2

남편의 문자3

남편의 문자4

내 마음의 열쇠야! 자기만 들어와요^^

남편의 문자1사랑해 나도 당신만 볼께!



이 문자를 받은 남편은 조금 미심쩍어 하면서 저에게 '고마워, 나도 너만 볼께.'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지요. 

 
이 문자 누가 보냈겠습니까? 

바로 우리 막내 이삐입니다. 제가 블로그 글쓰고 있을 때 옆에서 제 핸폰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이런 이쁜 짓을 한 것이죠. ㅎㅎ 이 녀석 제 핸드폰은 놔두고 틈만 나면 엄마 아빠 핸드폰 가지고 별 장난을 다합니다. 몰카도 찍어대고, 이상한 동영상도 만들어 놓고, 벨소리, 바탕화면 바꾸는 것은 기본이죠. 그래서 저는 제 핸드폰 벨소리가 뭔지 모릅니다. 심심하면 바꾸니 제 전화 아닌 줄 알고 있다가 다급하게 받은 적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저는 다음날 아침에 이삐를 불러 쥐조를 시작했습니다. 

"이삐야, 너 어제 아빠에게 문자 보냈지? 그런데, 왜 엄마가 보낸 것 같이 문자를 보냈어?"

"그냥~, 그러면 엄마, 아빠가 어떨지 궁금해져서 한 번 보내 봤어."

참 궁금한 게 많을 나이긴 하죠. ㅎㅎ 그래서 이 문자 지우지 않고 저장해두었습니다. 그리고 틈날 때 한번씩 보는데 그 때마다 빵터집니다. 제 취조에 아주 장난스런 표정으로 대답하는 이삐의 모습, 거기다 슬거머니 웃으며 대답하는 남편의 표정이 생각나거든요. 물어보니 남편도 그 문자 지우지 않고 한번씩 보면서 웃는다네요. 그러면서 절 구박합니다. 어째 넌 핸드폰 가지고 남편에게 문자도 하나 안보내냐구요. 좀 미안하긴 하죠. 울 남편 이거 말고도 한 번씩 절 감동시키는 문자를 보내오는데 전 전혀 답장도 않고, 또 먼저 보내는 일도 거의 없거든요. 왜냐면 전 그런 문자

"못 해 ~"

개콘의 탑여배우가 생각나네요. 오늘도 웃으면서 사세요.

- 아빤 다시 태어나도 엄마랑 살거냐는 딸의 질문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궁시렁 낙서장

정관수술했는데도 임신한 내 친구, 우린 왜 이럴까?

우리밀맘마2010.03.23 05:00

남편 정관수술 했는데도 임신한 내 친구

 

오늘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이구요, 이 친구 덕분에 교회에 나가게 되었답니다. 지금 이 친구는 서울에 있고, 저는 부산에 있어서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한번씩 전화로 1-2시간을 통화하는 사이이지요. 그런데 며칠 전 이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뭐하고 있었니?"

"응, 블로그에 글 읽고 있었어."

"너 블로그 한다고 했었지....."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조금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특별한 얘깃거리가 있어서 전화한 것은 아니지."

"응, 사실은 얘기할께 있어...."


친구가 갑자기 뜸을 드리네요.

" 사실 나 임신했다."

"뭐~ 진짜~ 너 피임 안 했었니?"

"했지, 남편이 정관수술 했잖아. 둘째 빈이 낳고...."

"그런데, 임신이야? 그럼, 애 아빠는 누구니?"


제가 제 친구를 잘 알면서도 한번 장난 아닌 장난을 쳤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사귄적도 없으니, 남편의 아기이겠지."

"얘~ 남편은 병원에 가봤어?"

"얘는 그게 중요하니? 내가 임신을 했다는데..."

"ㅎㅎ 울 남편도 두번 수술 했잖아, 묶는 거 말고, 레이저로 하면 100% 확실하데."

"됐어."

"얘 또 생기면 어떻하려고?"

"그럼 또 낳지."

"그래? 임신은 정말 축하한다.ㅎㅎㅎㅎ."

"정말 축하하는 거 맞아?"

"ㅎㅎㅎ 야~ 그럼 하나님이 주신 아기 감사하게 받고 나아야지 어떻하니?"

"그래, 당연히 나아야지. 그런데 지금 멍~ 하고 황당하고 그래. 며칠전에 이웃집에 할머니가 자꾸 태몽을 꾼다고 내게 얘기를 하는거야 할머니집도 아들들이 다 커서 손녀들이 초등학생이거든. 그런데 자기 아이들은 임신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이 태몽이 누구꺼지? 자꾸 나보고 그러는 거야~. 그런데, 내가 임신할 줄은 누가 알았겠니?"
 

 


40대인 울 친구는 첫째가 중2, 둘째는 초4이랍니다. 막내 아기가 태어나면 둘째랑은 10살차이가 나는 것이 되네요. 그런데요. 둘째아들 빈이가  몇달전부터 계속 쪼르더라네요. 

"빈이가 몇달전부터 이러는 거야. 엄마, 아기들이 넘 예뻐요. 엄마, 저도 동생 하나 나아주세요. 예~ 아기 하나 낳아주세요. 저도 남자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야~ 빈이가 동생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나보다.ㅎㅎㅎ."

"빈이는 항상 기도를 많이 하긴하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에도 친구의 임신이 믿기지도 않고 우습기도 해서 제가 연신 웃었답니다. 그러자 친구가 이런 얘기도 하네요. 

"얘, 요즘 사람들이 다 힘들어 해. 별로 웃을 일이 없다네. 그런데 내가 임신을 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넘 좋아하면서 계속 웃어. 이 아이는 기쁨이가 맞나봐."

"ㅎㅎㅎ 그래 내가 아는 사람도 늦둥이를 낳았는데, 별명이 기쁨이더라. ㅎㅎ 이쁘게 키워. 분명 집안에 기쁨이 되는 존재일꺼야. 아무 걱정하지 말고 태교도 잘하고..."

"그래, 그래야지."
 

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울 신랑 잠자리에 들어서도 실실거리며 웃습니다. 제가 왜 그리 웃냐고 하니 엄청 고소하답니다. 짜식 너도 함 당해봐라.. 정관수술 두 번 하는게 얼마나 아픈지.ㅋㅋㅋ그러네요. 나 참~  (관련글-> 정관수술 후 임신한 아내,남편의 반응은?) 그러면서 또 웃습니다. 왜 또 웃냐니까 울 신랑님
 
"아구~ 고 고물고물한게.. 어그.. 고거 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양반 벌써 그새 아기를 낳았네요. 우리애도 아니면서 별 상상을 다합니다. 하여간 아기를 넘 좋아해요. 저도 좀 부럽긴 하구요. 아구..그아기 안으면 ..생각만해도 손발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엔돌핀이 팍팍 넘치네요. 친구가 그러네요. 외롭지 않게 하려고 주님이 주셨나보다. 사실 몇달전에 살짝 외로우려고 했는데, 이젠 평생 외롭지 않겠다구요. 계산을 해보니 아이가 대학생이되면 친구는 60대 할머니가 되는 거네요. ㅋ 그래도 주님이 주신 아기 예쁘게 키워야 겠지요. 울 막내도 어렵게 낳았지만, 크고 나니 얼마나 이쁘고 값진지요. 그나저나 올 10달에 아기가 태어난다고 하네요. 아기가 태어나면 한번 찾아가야 될 것 같아요. ㅎㅎ


울 친구에게 힘내라는 한마디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도 쿡 눌러주시구요. ㅎㅎㅎ ^^

 



 

 

by우리밀맘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좋아하진 않아도 주는 사탕은 받아오는 여자의 심리

우리밀맘마2010.03.20 06:00

화이트데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주는 사탕도 거절 않고 받아오는 여자의 심리


이번 화이트데이에 맛난 선물 받으셨나요? 우리 가족은 항상 발렌타인데이에도 화이트데이에도 가족끼리 작은 선물을 서로 나눈답니다.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날에 서로 준비해서 나누는 것이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아 서로 챙겨주지요.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저는 남편에게 줄 작은 초코렛을 준비했답니다. 그런데 뭔 초콜렛이 그리 비싸데요? 작은 거 세 개 집어넣어놓고, 가격은 4천원씩이나 하더군요. 거의 포장값인듯..  그래도, 그저 저의 사랑의 표현을 한다는 뜻에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것도 같이 준비를 했습니다. 울 딸들도 아빠와 뚱이꺼를 준비해서 주더군요. 이제 우리 여성들이 선물을 받아야할 화이트데이가 다가왔습니다. 

울 남편은 항상 바쁘답니다. 그래서 화이트데이나 무슨 기념일 이런 거 잘 못챙기거든요. 그래서 저랑 울 이삐는 아빠가 기억하고 사탕을  사올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하지 않는답니다. 대신 아예 전화를 해서 아빠를 깨우쳐주죠. ㅎㅎ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아빠, 드뎌 이삐가 전화를 합니다.

"아빠~ 오늘 화이트데이예요."

"ㅎㅎㅎ 오늘이 화이트데이야. 알았어. 아빠가 맛난 사탕 사가지고 갈께."

 

 


그런데요. 아이들은 더 재밌습니다.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코렛을 주는 날이고,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초코렛과 사탕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남자니 여자니 그런 건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발렌타인데이 때나 화이트데이 때에도 그냥 사고 싶은 사람이 사고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더군요.

화이트데이이지만 울 아들도 막대사탕을 여러개 받아서 먹고 있네요.

울 이삐도 여자친구들에게 여러개 받아서 먹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삐에게 얘기했지요.

"이삐야. 사탕은 이미 먹었으니. 아빠에게 아이스크림 사오라고 하면 어떨까?"

"좋아. 제가 전화 할께요."

조금 있으니, 울 첫째 우와 둘째 히가 교회에서 왔습니다.

그런데요. 울 히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답니다. 그런데, 울 우가 도리어 히를 불쌍하게 생각하네요. 이윤 아시겠죠? ㅎㅎ
 
"왜 하필이면 그애가 나를 좋아하냐구요. 아이~."

그런데 오늘 그 아이가 준 사탕바구니를 받았답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사탕바구니는 받았다네요.ㅋ

 

 그래서 제가 슬슬 시비를 걸었지요.

"히야,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사탕을 받아~. 싫으면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그 애도 단념을 할 꺼 아니야. 괜히 사탕 받아서 그 아이 착각만 키우게 하는 거 아냐?"

"그래도 성의를 봐서, 사탕은 받아야죠."

"그럼, 계속 쫓아다니면 성의를 봐서 함 사귀어야 겠네."

"어~ 그건 아니죠. 엄만 내가 그 아이랑 사귀길 바래요."

"아니, 너가 그리 싫다면, 그 아이가 기대하지 않게 사탕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 아이도 자기 집에서는 소중한 아들인데."

"그래도 사탕은 받아야죠. 주는데, 왜 안받아요."

 

울 우도 히의 말이 맞다고 하네요. ㅋ 그런데 저는 그 아들이 왜 불쌍하게 느껴질까요?  전혀 좋아하지 않는 남자아이가 주는 사탕도 받아야 한다고 하는 아이들..이건 좀, 


 



저녁이되자 울 남편 맛난 아이스크림 두 상자를 사왔답니다.

 

안에 낱개로 포장된 아이스크림 있잖아요? 하나는 초코아이스크림, 또 하나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 그렇게 사왔네요. 그 중 한 상자를 저에게 주며,

 

 "이거 다 당신꺼야, 내 사랑 알지?"

 

그렇게 말하는데, ㅎㅎ 제가 좀 닭살이 돋더군요
.

그리고 하나는 이삐를 주면서 "이건 이삐꺼~ 사랑해" 그러면서 볼에 뽀뽀까지 해주네요. 씨~

그러자 옆 방에 딴 짓하고 있던 큰 딸들이 "아빠, 내꺼는?" 그러며 우루루 몰려나오니 순간 울 남편 당황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여보 이거 절반만 당신꺼, 이삐야 너도 절반만 니꺼다,

ㅎㅎ 그러자 아들이 아빠에게 말합니다.

"아빠 내껀 없어요?"

"야, 넌 남자잖아?"

"아빠 어떻게 제가 남자예요? 전 이렇게 이쁜 딸인데요.. 저도 주세요~~"

그러면서 온갖 아양을 떱니다.

아이스크림을 위해 아들 자리도 박차버리는 우리 아들, ㅎㅎ

그렇게 식탁에 둘러앉아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먹었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울 남편 잇몸이 좋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못먹거든요.

우리가 맛나게 먹는 모습 보며, 침만 삼키네요. ㅋㅋ

 

 

by우리밀맘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

알콩달콩우리가족

출산진통은 계속되는데 세번이나 병원에서 거절당한 사연

우리밀맘마2010.03.11 16:11

출산진통,출산진통 줄이는 방법,수술해야한다는 산부인과 그런데 아기나 나오다



전 올해로 결혼한지 16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결혼한 후 지금까지 최고의 순간을 꼽으라면 아마 첫째 딸 우가(예명)가 태어난 그 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해놓고 보니 다른 아이들은 좀 섭섭하겠네요. 그래도 어쩝니까? 첫째 딸에 대한 특별한 사랑은 있는 것이니까요. ㅎㅎ)


출산이 다가와 친정엄마집에 있었던 전 아침에 이슬이 보이고, 어제 저녁에 자면서 간간히 배가 아팠다는 이야기를 하자 엄마는 바쁘게 출산준비를 하시며, 당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급해서 찾았는데 그곳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첫째 아기는 오래 걸리는데 아직 멀었다며 진통이 10분 간격이 되면 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심 시간이라 병원근처 음식점을 찾아 일단 점심을 먹었습니다. 엄마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아기가 쉽게 나오며, 힘이 있어야 한다고 참 많이도 먹게 하셨습니다. 식사 후 병원근처를 돌아다녔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자 10분간격으로 진통이 오더군요. 
그래서 다시 병원에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간호사는 병실이 가득차 제가 있을 때가 없다며, 7분 간격이 되면 오라고 하네요. 

엄마와 전 다시 병원주위를 걸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출산시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큰 병원을 다녔는데, 이날은 조금 후회가 되더군요. 그리고 몇 시간뒤 다시 병원을 찾으니 간호사는 첫 아기는 7분 간격이라도 오래걸린 다며, 5분 간격에 오라는 것입니다. 좀 짜증나려고 했지만, 기쁜일이니 참아야죠. 그래서 또 몇시간을 걸어 다니다 5분 간격이 되어 병원에 갔더니 이번에는 2분 간격에 오라고 하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땐 저나 엄마 모두 너무 착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바보처럼 순해빠졌다고 해야 하나요. 착한 두 모녀는 안되겠다 싶어 택시타고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이런
사정 이야기를 들은 언니는 안타까워 하면서도 무엇이 재미있는지 계속 웃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슴아, 가만히 있으면 배가 더 아프게 느껴지니까, 우리 고스톱 치자."

그래서 고스톱을 잘치진 않지만, 어깨너머로 치는 법은 아니까 엄마, 큰언니, 나 그렇게 세모녀가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답니다.

"설사다. 으악 피박이여~ 흔들었당께요..ㅎㅎㅎ."

한참 재밌게 고스톱을 치는데, 소문을 듣고 큰오빠와 올케언니도 찾아왔습니다. 고스톱의 재미에 빠져 웃고 있는 나를 보고 오빠는 이렇게 말하네요.

" 니 웃는 것 보니, 오늘 아기 낳기는 힘들겠다. 병원가지 말고, 푹자고, 내일 가라."

 오빤~, 사실 난 그때 배가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응원해 주는 가족들, 그리고 머지 않아 태어날 울 아기를 생각하니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웃는 내 모습을 보는 오빠는 아직 그리 아프지 않나 보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1-2시간 쯤 지났을 때 2분간격이 되었고, 난 내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이 들었으며, 구토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딸

 



"어여 택시타고 병원 가자."

다급해진 엄마는 저를 택시에 태워  병원에 왔고 시간은 저녁 10시가 되었습니다. 전 연이어 계속 구토를 하며 휠체어에 실려 관장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낳으려면, 순서가 관장실, 대기실, 분만실이잖아요.

누군가 아기가 나오려면 세상이 노래져야 한다더니, 진통이 1분간격, 30초 간격, 20, 10, 5초 간격이 되자, 쉴세없이 진통이 이어집니다. 진통이 없는 그 몇초 간이 얼마나 좋은지, 다시 진통이 계속되자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죽을 것 같은 진통에 무너져서는 안되지. 난 배 속에 있는 아기에게 진통이 올 때마다 마음으로 소리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아가 힘들지. 엄마가 도와줄께. 힘내. 그래 우리 아기 아주 잘하는구나. 엄마는 너를 정말 보고 싶단다.

그런데, 이렇게 생사를 오가고 있는 순간, 저희 엄마는 대기실에서 또다른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사슴님 보호자분."

엄마는 아기가 태어났다는 이야기 인줄 알고 너무 기뻤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아기가 뱃속에서 태변을 눴습니다. 빨리 제왕절개를 하지 않으면 아기가 죽을수도 있습니다."

"예?"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수술을 하시겠습니까?"

"예."

"그럼 여기 동의서를 써 주세요."

"불쌍한 우리 사슴. 이를 어째", 엄마는 울먹이며 동의서를 작성한 뒤 걱정스럽고 안된 마음에 눈물을 짓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을 알지 못한 저와 뱃속의 아기는 있는 힘을 다해 서로를 도우며, 세상을 향한 몸부림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님, 아기가 나오려고 그래요."

저의 말에 간호사는 다급한 상황에 놀랬는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이내 곧  몇명의 사람이 들어 오고, 서로 호들갑을 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내 우리 아기는 무사히 제왕절개를 피해 간발의 차로 이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사실, 저처럼 아기 낳기 위해 병원 갔다가 3번의 거절을 받은 사람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때는 병원도 정말 야속했습니다. 다시는 이 병원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습게도 둘째와 넷째 모두 이 병원에서 다시 아이를 낳았습니다.


한우_엄마와 자녀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어린 송아지

 



그런데 지금 막내를 보면 이런 어려웠는 순간이 도리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때, 만일 5분간격에 제가 병원을 찾았더라면 전 제왕절개를 해야 했을 것이며, 그렇게 했다면 지금 너무나 귀여운 우리집 귀염둥이 막내는 낳지 못했을 것입니다.  

엄마는 첫아기를 낳을 때, 제가 그렇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전 그리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그것은 아기가 태어난다는 너무나 큰 기쁨이 있었기에 내몸이 겪는 아픔이 작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아기가 태어났을 때 우리 아기는 부어서 눈도 보이지 않고, 얼굴도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엄마의 힘든 것보다, 아기가 세상에 나오려고 하는 힘든 고통은 10배나 된다고 합니다. 내심 손자를 기대했던 할머니는 손녀라 섭섭하신지 울 아기를 보고 한마디로 하시더군요.  

"모개다 모개."

모개는 무슨. 세상에서 제일 예쁜데.... ㅎㅎㅎ 



둘째 아이 하마터면 화장실에서 낳을 뻔 했어요

 

by우리밀맘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