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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점심시간 말없이 밥만 먹었다는 우리 딸의 졸업이야기

우리밀맘마2013.02.19 20:25

우리큰 딸의 중학교 졸업식, 중학교 졸업을 앞둔 울 큰 딸 친구들과 헤어지는 아쉬움, 그리고 그 진한 추억


 
울 첫째 딸 드뎌 오늘 중학교 졸업을 했습니다. 언제 이리 컸는지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살짝 기분이 묘합니다. 어제 중학교 마지막 수업을 하고 학교에서 돌아온 큰 딸이 이렇게 말하네요.


"엄마, 내일 졸업식이라고 점심 때 말도 한마디 않하고 밥만 먹었어요. 다들 슬픈가봐.나도 슬퍼요. 정말. 이럴 땐 아이들과 넘 친한 것도 안좋은 것 같아. 헤어지는 것이 넘 아쉬워요."

졸업식은 오전 10시, 아침을 먹고 바쁘게 준비를 하고는 학교로 향했습니다. 전 졸업식장에서 울 큰 딸의 담임선생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ㅎㅎ참관수업은 한번 갔지만 그 때도 선생님을 만나뵙지 못했습니다. 우리 우가 담임선생님 미인이시더군요. 딸이 우리 선생님 이쁘고, 너무 좋다고 노래를 불러서 그런지 인상도 넘 좋으시구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가 엄마입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머, 우가가 엄마를 닮았군요. "

감사하게 우가 칭찬을 해주시네요. ㅋ 울 우가 중 3학년은 정말 재밌고 신나게 보냈습니다. 1학년 땐 힘들어 하기도 했는데, 3학년이 되니 거의 제 세상을 만난 듯 그렇게 학교 생활을 하더군요. 특히 친구들이 좋아서 방학 때는 얼른 학교 가고싶다고 할 정도였구요, 또 가르치는 선생님들까지 다 좋으시답니다. 행사가 있을 때에는 3학년 담임선생님들이 사비를 털어서 햄버그도 사주셨다고 합니다. 


중학교졸업식울 큰 딸의 중학교 졸업식



 

졸업식이 끝나자 울 우가 친구들과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다행히 아빠가 중간에 오셨기 때문에 정말 신나게 사진을 찍네요. 반 친구들과 어울려서 찍더니 이제는 반을 옮겨 다니며 친구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런데 아빠가 더 신난 것 같습니다. 이쁜 모델들이 줄을 서니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연신 셔터를 눌러대네요. 그런데 울 우가 친구들에게 사진 찍다 야단맞습니다. 맞을만 한게 셔터를 누를 때 살짝 얼굴을 뒤로 빼네요. 딴 애들 얼굴은 크게, 자기 얼굴은 작게 나오게 하는 비법이라나요~ ㅋ~

조금 있으니 담임선생님이 교실로 찾아 오셨습니다. 와~ 선생님 인기가 짱입니다. 아이들 서로 선생님과 찍겠다고 줄을 서네요. 그런데 선생님 그런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시다 마침내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십니다. 정들었던 아이들과의 이별이 많이 슬픈 모양입니다. 저도 살짝 눈물이 나오려하네요. 남편이 사진을 찍는 동안 우가 친구 부모들도 만나서 인사를 했습니다. 우가를 통해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인지 다들 그전 부터 알던 분들처럼 반갑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교복을 맞추러 갔습니다. 교복이 참 이쁜데다 울 우가가 입으니 넘 이쁘네요. ㅎ


유락여중울 큰 딸이 졸업한 부산 유락여중


고등학교는 1지망한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지망에 가게 되자 친구엄마들 다들 부러워합니다. 사실 우리집이 다자녀가정이잖아요. 4명이상이면 다자녀가정으로 1지망에 거의 100% 합격이랍니다. 그래서 1지망으로 가게 되었지요. 1지망의 선택기준이 뭐냐고 하니까 세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첫째, 남여공학일 것, 둘째 내신성적이 잘 나올 수 있는 환경, 셋째 패션 디자인 학원 가기 좋은 교통환경을 꼽더군요. 요즘 공신의 영향인지 남여공학을 선호하네요. 우리 딸이 이럴 줄은 몰랐어요.ㅎㅎ

교복을 맞추고 난 뒤 남편과 저 그리고 우가 이렇게 셋이서 부산대학교 앞에 있는 미가락이라고 하는 돈까스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는 처음인데, 남편과 우가는 둘이서만도 3번이나 왔다고 합니다. (쓰윽~ 나만 빼놓고..) 정말 맛있더군요. 후식으로 뭐 먹을거냐니 아주 맛있는 아이스크림점을 알고 있답니다. 우산 하나에 셋이서 쓰고는 또 아스크림도 먹었습니다. 여기는 선택한 것을 비벼서 과자에 담아 주더군요. 독특한 맛 독특한 느낌..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편에게 다 계산시키는 것이 미안해 요건 제가 쏘았습니다. 오~ 남편이 살짝 감동하는 눈칩니다. ㅎㅎ

이렇게 울 우가의 졸업축하 뒷풀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 내가 좀 센치한 얘기 한 번 해 볼까요?"

"뭔데?"

"이 교복 벗기가 싫어요."

 중학교 교복을 벗기 싫답니다. 그리고는 교복을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자고 하네요. 중학교 생활이 그리 아쉬운 모양입니다. 그래도 중학교를 잘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얼마나 정이 들었는지, 참 좋은 학교를 다녔구나, 잠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 울 아이 이렇게 중학교 시절을 잘 마칠 수 있도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편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우린 매년 졸업식을 가져야 한다구요. 가만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내년에는 우리 뚱이 초등학교 졸업, 그리고 나면 울 히야 중학교 졸업, 그 다음해엔 울 이삐와 우가 동시 졸업, 그리고 그 다음해엔 ..아이고 머리 아픕니다. 그 안에는 저와 남편의 졸업도 끼어 있습니다. 대학까지 하면 최소한 13년은 계속 졸업식을 찾아다녀야 할 것 같네요. 매년 이렇게 졸업을 하다보면 졸업식도 좀 심드렁해질 것 같은 걱정도 듭니다. ^^




 



졸업하는 모든 분들 졸업을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앞길을 하나님께서 환히 열어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냥 가지 마시고 여러분의 졸업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시고,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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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낙서장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만남, 마음맞도록 하는 비결은?

우리밀맘마2013.02.18 17:50

학부모 모임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이다

울 큰 딸 6학년 때 전교부회장을 했답니다. 그 덕에 저도 학부모 임원이 되었죠. 저와 같이 그 때 학부모 임원이 되었던 엄마들과 지금도 한달에 한 번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모였을 때는 좀 긴장감이 느껴지더니 몇 년 이렇게 모이니까 이젠 정말 절친한 친구들이 되어서, 모임을 하면 별 이야기가 다 나옵니다. 덕분에 저도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구나 하는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되구요. 요즘은 아이 결혼시키고 죽을 때까지 이 모임 해야한다며 의기가 투합되었습니다. 

지난 모임 때 모임 회장이 이런 제안을 하더군요. 우리 모임, 아이들 나이는 같지만 엄마들 나이는 좀 차이가 납니다. 회장이 저희보다 다섯 살 위구요. 


"지난 번 현이 친정 엄마 상이 나서 부조를 10만원했는데, 이번일로 규칙을 정했으면 해서요.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신 분도 있고 몇분 계신 분도 있고, 또 앞으로 여행도 하게 돈을 좀 더 모으면 좋겠는데요. 한달에 2만원씩 걷으면 어떨까요?"

사실 형편으로 따지면 
제가 제일 어렵거든요. 하지만 뭐 나를 위해 한달에 2만원 투자하는 것 나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아무 말 않고 있었는데, 저와 나이가 같은 필이 엄마가 반대를 하네요.


"아니, 장례식이 있을 때나 필요할 때 지금처럼 거두면 되지 매달 2만원은 부담이 되서 더 안모이게 될 수도 있어요. 그냥 필요할 때 걷어요."

흠 일리가 있습니다. 나이는 제일 어린 울 필이 엄
마,워낙 강하게 얘기하니 울 회장 말문이 막히나 봅니다. 하지만 이러쿵 저러쿵 설명을 하며 필이 엄마를 설득하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한달에 2만원씩 걷어 놓는게 좋지. 장례식이 있으면 갈사람은 가고 안갈사람은 안갈텐데, 대표로 2사람만 갈 때도 있을거구, 또 한번씩 놀러도 가려면 갑자기 모으면 부담도 되고, 그럼 빠지게도 되고..래서 미리 조금씩 모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울 필이 엄마 그래도 지지않고 더 강하게
나옵니다.

"놀러 가는 것은 담에 가서 생각해보고 필요에 따라 따로 모으는 것이 낫지. 한달에 2만원은 넘 부담되서 안되요."

 저도 뭐 2만원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나이 많은 회장이 하자고 하는데, 인상 쓰며 반대할 것 까진 없다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살짝 회장을 거들며 절충안을 내놓았습니다.

"동이 엄마 생각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2만원은 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구, 한달에 1만원으로 하다, 3달째엔 2만원, 이렇게 모으면 어떨까요? "
제 안이 그래도 괜찮았는지 동이엄마도 필이엄마도 모두 동의하네요. 다행히 그렇게 해서 그 안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만남만남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 현이엄마, 필이엄마 그렇게 나란히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괜시리 아까 필이 엄마를 거들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구, 혹 그거 또 마음에 갖고 있지나 않은가 걱정이 되어 제가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우리 모임 사람들 다들 넘 좋은 것 같애. 아까 회장 언니 그래도 어린 우리 이야기라도 정말 끝까지 잘 들어주니 좋네요. 언니 너무 착한 거 같죠?"


그런데, 이 필이 엄마 아무래도 좀 삐친 것 같습니다. 별 대답이 없네요. 날도 추운데, 정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싸늘하더군요. 집에 와서도 좀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필이 엄마 한테 전화할까?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울 남편 하는 말이

"삐지는 것도 지 맘이고, 푸는 것도 지맘이니까 그냥 냅두세요."

그러네요. 그래서 그냥 두었습니다. 자기 전에 오늘 일과 우리 모임 엄마들을 위해 기도하고는 마음을 편히 갖고 잠들려고 노력했죠. 그래도 영 찜찜한 거 있죠?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일찍 필이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우가 엄마, 우가 고등학교 교복 아직 안맞췄지? 10명 모으면 와이셔츠하고 바지 하나 더 준데.. 우리 전화해서 빨랑 모읍시다."

그러면서 저더러 몇 명에게 전화해보라고 하는 둥, 위치는 어디라는 둥, 정신없이 몰아치더기 전화를 끊네요. 순간 멍해집니다. ㅎㅎ 남편 말 마따나 삐진 것도 자기구, 푸는 것도 자기 몫이라더니, 우리 필이 엄마 어제 일 까맣게 잊었나봅니다. ㅎㅎ 저나 필이 엄마나 비슷한게 있습니다. 자기는 아들이니까 와이셔츠와 바지지만 저는 블라우스와 치마잖아요. 이게 어딥니까? 제 손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드뎌 열명을 모아 필이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고맙다고 호호 거립니다. 저도 기분 좋구요.

"우가야, 오늘 필이 엄마 덕에 블라우스 랑 치마 하나 벌었당^^"





 

 

by우리밀맘마

 

드라마 내딸 서영이, 막장 사연이지만 막장드라마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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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앞단추 풀어헤친 여고생 불량이 아니라 불쌍한 학생인 이유

우리밀맘마2011.06.30 05:30


여고생 교복, 교복 몸매에 대한 여고생들의 관심, 교복 앞단추 풀고 다니는 이유도 몸매 때문이라는데


 



며칠 전 울 큰 딸 우가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어느 여학교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생기발랄한 여고생의 모습, 제가 봐도 풋풋하니 잠시 옛 추억의 시절로 절 데리고 가더군요. 그렇게 아이들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면서 천천히 운전을 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왁자지껄 소란스런 분위기가 되면서 몇 여학생들이 떼로 몰려 내려오는데, 모두가 교복 앞 단추를 다 풀어헤친 채로 저희들끼리 장난치는 모습이 영 불량해보였습니다. 물론 교복 안에 하얀 티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 슬며시 눈쌀이 찌푸려지네요.

예전 우리 학교 다닐 때도 껄렁한(불량한) 아이들의 표본이 몇 가지 있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이가 교복 입은 겉모습만 봐도 그냥 평범한 아인지, 아님 좀 노는 아인지, 그리고 범생과인지 표가 나잖아요. 일단 신발을 구겨신으면 불량스런 아이로 낙인찍혔습니다.
 
울 남편 중학교 때 전화로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마침내 서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목소리가 넘 이뻐 정말 이쁜 아이겠지 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는데, 자기 생각한 미모도 아닐 뿐더러 결정적으로 신발을 구겨신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앗 뜨거라"하곤 도망쳤다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옷을 맵시있게 줄인다거나 치마를 개량한다거나 하는 것은 요즘 아이들은 일반적인 것이지만 저희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끼 있는 아이로 찍혔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좀 더 과하면 잰 남친 있구나..노는가보지 뭐 그런식으로 수군거렸으니까요.

당시만 해도 교복을 좀 신성시 하는 분위기라 지금 이 아이들처럼 길거리에서 교복단추를 다 풀고 저렇게 활보하는 것은 거의 생각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혀를 찼네요. 그렇게 제가 혀를 차면서 얼굴 찌푸려 있는 것을 본 울 우가가 제가 전혀 생각지 못한 놀라운 이야기를 해줍니다.



교복입은여고생

영화의 한 장면





"엄마, 지금 저 교복 단추 풀고 다닌 아이보고 불량스럽다고 생각했죠?"

헉 제 맘을 들켜버렸습니다. 제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넌 그러지 말아라는 눈빛을 보내자 울 우가 이렇게 말을 잇습니다.

"엄마, 쟤들은 불량한 아이들이 아니라 불쌍한 아이들예요."

응? 불량이 아니라 불쌍한 것이라고? 제가 말귀를 못 알아 듣고 눈이 휘둥그레져 있는 모습을 본 울 우가 이렇게 설명을 해줍니다.

"엄마,  1학년 때 교복 첨 맞출 때는 잘 맞췄거든, 그런데 2,3학년이 되면서 몸이 불어난거야. 완전 몸이 불어나서 입을 수 없으면 포기하고 아예 새로 교복을 맞춰입을텐데, 지금 저 아이들은 그러기엔 좀 애매한 그런 상황이거든. 그래서 다이어트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불쌍한 아이들이라구요."

아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그래서 저 아이들 불량한게 아니라 불쌍한 거구나. 그렇게 듣고 보니 그 아이들 사실 그렇게 불량스러워보이진 않네요. ㅎㅎ 눈이 참 간사합니다.

그런데요~~이 글 울 우가가 보면 안되는데..ㅋㅋ 며칠 전 울 우가도 그 불쌍한 아이가 되었답니다. 갑자기 교복 단추가 잠궈지지 않은 거죠. 호흡을 가다듬고 몸을 움츠려봐도 간당간당하는 겁니다. 그래서 울 우가 일주일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아침에 고구마와 닭가슴살, 그리고 야채만 먹는 야채 다이어트를 일주일 열심히 하더군요. 그렇게 야채를 주워먹는 제 모습이 우스웠던지


"엄마, 내가 꼭 토끼 같아요"

그럽니다. ㅋㅋ 그런 토끼 같은 노력의 결과인가 한 주간 다이어트 하니 조금 자연스럽게 단추가 잠궈지네요. 단추를 잠그면서 울 우가 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큰 일 날 뻔 했다는 거죠. ㅋㅋ

에그 ~~ 이런 울 큰 딸의 모습을 보니 좀 측은해지기도 하고.. 울 아이들 공부도 해야하고, 교복 단추 잠그고 살기 위해 몸매 관리도 해야하고..좀 불쌍해 보입니다. (*)

*이 글은 2014.1.21.에 수정update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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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팝나무2011.07.01 08:32 신고 음..모범생인 옆집아이도 흰티 받쳐입고 교복 풀고 다니길래, 교복은 꼭 잠그는게 단정해 보이고 그게 정답이라는 건 나의 고정관념이구나..하고 나의 불쌍한 편견을 버렸는데..
  • 아옹이2011.07.01 08:49 신고 교복 단추를 풀고 다니는 이유는 살이 쪄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학년 여고생들이 교복 단추를 풀고 다니는 경우도 많답니다.
    교복을 구입할 때 아예 제일 작은 사이즈로 구입합니다.
    그리고 트랜드에 따라 몸에 꼭 맞게 튜닝(?)을 하죠.

    그래서 처음부터 교복 상의가 아닌 저고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복 상의의 길이가 짧아
    허리까지 내려가지 못해 저고리가 되는 거죠.

    오히려 단추를 채우고 있으면
    몸에 꽊 끼어 민망하게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곤 그 교복 사이즈에 맞춰 다이어트라는 걸 생각하죠.

    하나만 더,
    더운 여름, 남방과 면티를 입어보면
    면티가 훨씬 편하다는 걸 느낄 수 있죠.

    하루에 열 다섯시간씩 교복을 입어야 하는 학생들도
    편한 옷을 입고 싶어 한답니다.
    그래서 단추를 푼 교복 상의는 일종의 재킷같은 역할을 하죠.
    교칙 때문에 안 입을 수는 없구요.

    학생들을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춘추복은 단추를 풀고 다니진 않는답니다.

    다만, 치마 길이를 짧게 한 후
    담요소녀(?)가 되어 자리에 앉아 있는 여학생들은
    저도 보기에 좋지 않네요;;
  • 님프2011.07.01 09:46 신고 엄마 세대 때를 생각해 보세요...
    1학년 입학할 때 교복은 3년을 입을 수 있도록 한 치수 더 큰 걸 샀었죠...
    그러니 헐렁할수 밖에 없었고....
    지금은 아예 처음부터 몸에 맞는 교복을 사서
    다시 몸에 꼭 끼도록 또 줄여 입거든요..
    그러니 한참 성장할 나이에 해마다 몸에 맞는 교복을 절대로 입을 수는 없답니다.

    또하나...교복이 작아졌다는 핑계로
    앞단추 풀어 헤치고 다니는 것을 정당화 한다는...ㅋㅋ
  • 겨우내2011.07.01 10:27 신고 저희가 사는 지역에는 생활복이라고 티셔츠로 상의교복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폴로티셔츠 유형으로 가슴에 학교마크가 새겨 있죠.
    학교마다 색깔과 카라 디자인를 색다르게 하고 조금헐렁하게 나오니 좀 살이 쪄도 괜찮더군요.
    블라우스 상의를 고집하지 않고 남녀공통의 티셔츠로 상의교복을 하니 애들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다른지역에도 실시되면 좋을것 같네요.
  • 불곰2011.07.01 10:28 신고 본인의 이름을 보면 제가 누군지 제자들은 다 아실거예요.
    일선 교육현장에서 비일비재한 사춘기의 일면이라고 생각되지만
    바르게 가려쳐야 하는 행동은 확실하게 새겨 들을 수 있도록 지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나이 또레 자녀을 둔 우리 학부형님들 교육현장과 똑 같은 교육자가
    되시어 진솔한 마음의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 무법소녀2011.07.01 10:39 신고 마냥 불량하다고만 여태껏 생각하며 울 딸에게도 가끔 주의를 주는 모습인데
    우가때문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곱지 않은 시선으로만 보려는 엄마의 마음을 앞으로는 조금은 더 너그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해하려는 또는 그 세대들을 공감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할것 같네요.
  • 사람의 선입견,편협2011.07.01 13:02 신고 옛날은 살찌기도 힘들고 교복을 옷을 크게 사서 오래 입힐려는 것이 있었죠,
    사람의 선입견,편협함은 어쩔수 없는 겁니다.
    저도 그렇게 봤거든요.
    제 딸은 넉넉한 걸로 사줘야 겠네요.
  • sangsoo2011.07.01 21:40 신고 안녕하세요!! 여기 들어오셔서, 제 노래하는것좀 들어봐주세요~~ 실망 안할껄요
    ㅋㅋㅋ

    youtube.com/user/orientalpersuasian?feature=mhee

    아니면 그냥 youtube 들어오셔서 검색창에 orientalpersuasian 이라고 쳐주세요 ~~ ^^
  • sangsoo2011.07.01 21:40 신고 안녕하세요!! 여기 들어오셔서, 제 노래하는것좀 들어봐주세요~~ 실망 안할껄요
    ㅋㅋㅋ

    youtube.com/user/orientalpersuasian?feature=mhee

    아니면 그냥 youtube 들어오셔서 검색창에 orientalpersuasian 이라고 쳐주세요 ~~ ^^
  • Favicon of http://blog.daum.net/damotoli BlogIcon 바람흔적2011.07.01 21:41 신고 댓글을 다신분들 의견도 참 좋은 의견 많이 썼네요.
    관점의 차이도 많이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꼭 교복은 단추를 잠거야 된다는 고정관념, 맞을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지요.
  • 4442011.07.02 05:26 신고 그 놈이 교복 때문에 눈과 귀 마음 까지 멀게 하는군요. 어쩌다가 이 모양 까지 왔는지 모르겠군요.
  • 평범유부2011.07.02 15:17 신고 제 경험으로 봐서 고등학교 또는 중학교에 체격이 성숙되기는 해도 교복이 안 맞을 정도면 그것은 노력부족이나 지난친 편안함의 상징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나이에 걸맞는 체격이 아니라면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엄마를 보면 답이 나오고 아이의 아빠를 보면 답이 나오는 것은 자연이 주는 진리. 살찐것이 죄는 아니지만 긴장없이 또는 먹을 것으로 스트레스를 달래는 어리석음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감잎2011.07.07 10:10 신고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다이어트를 안해서가 아닙니다.업체가 타이트한 옷을 광고하는것도 있지만 학생들스스로도 교복을 몸에 맞춰 입고 2~3학년이 되면 불편하여 흰 티셔츠를 교복삼아 입습니다.교복맞출때 어머님들은 그냥 웃고 계셨나요? 하루에 열시간넘게 책상에 앉아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불편한 옷을 주시고 다이어트말씀하시면 우리 아이들 설 자리가 없습니다.
  • 행인02011.07.07 14:27 신고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살이 찌고 어쩌고를 떠나서 ㅋㅋㅋ
    교복 풀어입는건 줄이지 않아도 풀어 입습니다ㅋㅋㅋㅋ
    동복은 안 풀어입고 하복만 풀어입잖습니까
    그거 더워서 그런거고요
    더우면 안에다 나시만 입지 뭐하러 반팔을 입냐, 하시는데
    솔직히 한국 교복들이 다 얇잖아요
    나시 입으면 다 비치구요
    겨드랑이나 등은 땀나면
    교복 색깔이 변해서 다 티가 나요
    아무래도 여고생인데 땀난거 보이면 안좋잖아요

    그리고 아빠 양복처럼 큰 교복도 입어봤지만
    큰 교복이 더 답답해요 무슨 탱크 뒤집어 쓴 것 같아서 ㅋㅋㅋㅋ
    차라리 반팔 입고 작은 교복 걸치고 있는게 더 시원해요 바람도 잘 통하고 ㅋㅋ

    겉으로 보이는 모습 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실정도 잘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 ㅁㅇㄴ2011.07.12 16:45 신고 옷 맵시 떄문에 딱 붙는 옷 사입으니깐 조금만 불어도 못 입는거지요
  • Favicon of http://www.worstsunglassesbrand.com BlogIcon Oakley sunglasses2011.07.23 11:04 신고 아직 아바타도 못봤는데.. 꼭 보고싶지만 뉴욕엔 언제쯤 개봉할지.. ㅠㅠ
  • Favicon of http://www.perfumepass.com BlogIcon cologne2012.02.04 21:31 신고 저는 개인적으로 교복 단추 풀고입는 것이 보기 안좋아보였는데
    제가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ㅜㅜ
    졸업사진때 ㄷㄷ
  • Favicon of http://www.americanplacetheatre.org/index.php/member/269342 BlogIcon Kids garden games2012.06.04 01:42 신고 여기서 배열 반가워요, 그리고 배열에 우리의 블로그와 따라이 충분하지 않다고 내 블로그 활동을 취득하기 위해 정신을 추가했습니다.
  • Favicon of http://www.thesiswritingservices.net/our-services/thesis-literature-review-cha.. BlogIcon literature review writing2012.06.30 19:45 신고 진짜로 블로그 기분 좋은 당신은 물건을 올려 방식처럼. 나는 풍부한 흡수와 정사를 체포했고 절대적으로 추가된 풍부한 게시물을 흔히 블로그로 찌르는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www.essaystermpapers.com/services/ BlogIcon essay writing services2012.07.17 14:08 신고 난 당신이 싸인이 문서를 조작 허용 노력에 대해 인정하고 싶습니다. 달성이 공유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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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회,알바,가정 무얼 선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우리밀맘마2011.03.02 13:49

때때로 힘든 선택을 해야할 때가 있더군요. 하나의 선택을 한다면 또 하나를 포기한다는 것을 알아가는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제 남편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인 줄 아느냐며 묻더군요. 제가 뭐가 가장 힘드냐고 물었더니 찍어온 사진 중에 버리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더 힘든 것은 사진 찍어야 할 것이 많은데 그것을 포기하고 하나만 찍어야할 때랍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면서 또한 포기의 연속이랄까요? 지혜로운 인생이란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후회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그리 힘든 모양입니다.

서두를 너무 장황하게 한 것 같습니다. 지난 봄 방학 때 우리 큰 딸 우가의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번 봄 방학 때 우리 우가 세 가지의 일정이 겹쳐버렸습니다. 하나는 교회 고등부 수련회입니다. 서울을 포함해 기독교 신앙의 유적지와 서울대학교 등 자신의 비전을 찾을 수 있는 비전트립을 계획했더군요. 마치 수학여행 같은 거랍니다. 그런데 이 일정의 마지막 날이 학교 입학 OT가 있네요. 이 날은 또한 교복을 찾는 날이기도 하구요. 울 우가 이 때문에 고민이 많더군요. 제게도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속시원히 이렇게 해라 대답을 못하고 있었고, 또 아빠에게 물었더니 아빠 왈 " 그건 니가 기도하고 결정할 일이지" 그러고 말았다네요. 참 내 ~

이제까지 교회에서 하는 수련회를 빠진 적도 없었고, 또 수련회 때마다  많은 영적인 체험을 했고, 믿음의 성장이 있었기에 이번 수련회도 꼭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학교가 걸리잖아요. 그저 엄마인 제생각엔 학교를 빠지면 안될 것 같은데.. 사실 우리 때는 모든 것에 우선순위가 학교잖아요. 그리고 학기 초반에 선생님께 잘 못 보여 좋은게 없지 않습니까? 걱정이 되더군요. 입학도 하기 전에 선생님께 찍히면 어떻게 하나 .. 그냥 학교가는게 어때?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는데도 참았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인생이니 딸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답니다. 


마침내 울 딸, 결정을 하더군요. 뭘 선택했는지 궁금하시죠?
답을 말씀드리기 전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당시 제가 몸이 넘 좋지 않았습니다. 병원 치료를 계속 받아야 했고, 제가 이렇게 아프니 장녀로서 집안 걱정이 많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아빠는 직장일이 바빠서 늘 새벽에 출근하여 저녁 늦게나 들어오고, 저는 꼼짝 못하고 집에 누워있으니 집안 일이며, 동생들 돌보는 거, 아무래도 장녀로서 책임감이 느껴졌겠죠. 그래서인지 울 딸 정말 저를 잘 도와주더군요. 물론 동생들과 일을 분담해서 방청소며, 설겆이 그리고 공부시키는 것까지 척척 해내는데 얼마나 믿음직스러운지.. 제가 그렇게 고마워하는 걸 보니 더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 모양입니다.

점심을 먹은 후 제 곁에 온 딸, 이런 말을 꺼냅니다.

"엄마, 이번엔 꼭 내가 수련회를 못가게 막는 것 같아요."

"왜?"

"학교도 그렇고, 엄마도 이렇게 아픈데 가려니 맘이 너무 불편해요."

그러면서 제가 몰랐던 일을 또 한 가지 들려주네요.

"학원 원장 선생님이 너무 좋은 아르바이트일을 저에게 줬어요. 패션쇼에 모델들 옷입는 걸 도와주는 일인데, 이런 기회는 1년에 한 두 번 올까말까 한 거라서 저에겐 정말 좋은 기회거든요. 오늘 어떻게 할 것인지 말씀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딸의 말을 듣고 보니 그건 정말 고민이 되는 제안이다 싶네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우리 딸, 정말 좋은 기회를 맞았는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어요? 제가 우리 딸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알바쪽이 끌리더군요.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또 돈도 벌구요 ㅎㅎ 제가 속 보였나요? 

그 날 학원 가기 전까지 계속 고민하며 기도하더군요. 보기에 좀 안쓰러워 그저 한 마디 거들고 싶었는데 지금 저의 처지가 남 일 거들 형편이 아니라서 함께 기도해주었습니다.

"주님 우리 우가 무슨 선택을 하든지 후회없도록 도와주세요. 주님께서 지혜를 주세요"

학원에서 돌아온 딸 제가 궁금해 하는 것을 알고는 곁에 와서 또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수련회 가는 것이 좋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련회 가기로 결정했어요" 

울 우가 그렇게 해서 봄방학에 수련회를 갔습니다. 보내놓고 보니 사실 제가 좀 많이 불편하네요. ㅎ 그래도요, 우리 딸 참 큰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그 어려운 선택 속에서 자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포기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겠습니까? 사실 학교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오늘 첫 등교를 했는데, 제 몸이 이래서 함께 가주질 못해서 미안하네요. 

우리 딸 학교 생활 잘 하라는 응원하는 마음으
추천과 댓글 부탁드려요. ^^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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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통지서받고 군입대한다는 울 아들의 사연

우리밀맘마2011.02.07 06:00

 
 


설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 설은 정말 편안하게 잘 보냈습니다. 간만에 여유있는 명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오늘 주일 예배를 마친 뒤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쉬고 있는데, 울 아이들은 거의 울상입니다. 설 세뱃돈도 두둑하게 챙겼던데, 그래서 이걸로 뭘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던 아이들이 오늘은 영 분위기가 살벌합니다. 울 아들은 끙끙대기까지 합니다. ㅎㅎ 이유가 있네요. 내일이 개학이랍니다. ㅋㅋㅋ 아우! 만세 !! 저는 만세를 부르고 울 아이들은 지구멸망의 날을 맞은 것처럼 침울합니다.

그런데 울 아들은 더 심각합니다. 왜 그런가 물으니 희망이 없다며  한숨만 쉽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기대대로 되질 않았거든요. 울 아들 이곳 지방으로 오면서 중학교를 남여공학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그것이 이곳에 오면서 가진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지난 주에 학교에서 연락오기를 인근에 있는 남자 중학교에 배정되었다고 하네요. 그 소식을 듣자 마자 땅이 꺼질세라 한 숨을 푹 내쉬면서 이렇게 말하네요.

"아니 엄마, 제가 이 나이에 군대 갈 일이 있어요?"

헉 군대? 무슨 군대? 제가 의아한 눈빛으로 울 아들을 쳐다보자 울 아들 하는 말이

"빡빡 머리에 남자애들만 득실되는 것이 군대죠?"

아하~ 가만 듣고 보니 말이 됩니다. ㅎㅎ 빡빡 머리에 우중충한 유니폼에 남자들만 득실되는 곳, 그러고보니 군대랑 별반 다를 것이 없네요. 있다면 군대는 갇혀 있어야 하는데, 여긴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등하교하는 것이 다를까? 울 아들이 이리 낙담하는 것 한편으로 이해는 됩니다. 그러자 울 남편, 아들의 이런 모습을 보더니 하는 말

"아들아, 아빠는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6년을 그렇게 군대생활했다. 그래도 요즘 남학교에 여자 선생님들이 많더라. 아빠는 중고등학교 통틀어서 여자 선생님 3분이 계셨다. 그 중 한 분은 남장을 한 여선생님이어서 솔직히 지금도 그 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신이 안선다. "

이런 울 남편의 말도 아들에게 별 위로가 되지 않는가 봅니다. 게다가 내일 전학온 초등학교에 첫 등교하는 날이고, 또 6년간 정들었는 이전 학교를 졸업하는 문턱에서 딴 학교로 전학을 왔으니 좀 속상하기도 한 가 봅니다. 6년동안 정들었던 친구들 얼마나 보고 싶겠습니까? 아들의 이런 처지를 생각하니 한 편으론 마음이 좀 아리네요.
 
그런데, 바로 위 누나는 싱글생글하며 몸치장하기 바쁩니다. 울 히는 이번에 전학 오면서 남녀공학에, 학교 교복도 이쁘고, 거기다 신흥명문으로 떠오른 그 학교, 울 아들이 그리 가고 싶어하던 그 학교로 전학이 되었거든요. 내일 첫 등교이니만큼 이미지 관리에 신경이 쓰이나봅니다.

저보고 하는 말이 이 학교에 최소한 ' 3초 탑'은 있어야 한다나요? 3초탑은 또 뭐냐고 했더니 처음 봤을 때 3초간은 빅뱅의 탑을 닮은 정도의 준수한 그런 남학생이 있기를 기대한답니다. 뭐 그런 훈남을 보면 눈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훈훈해진다나요? 그래서 그 훈남 어떻게 생겼는지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리 생겼네요.






ㅎㅎ 울 남편보다는 쪼끔 못하지만 잘생겼네요. 여러분도 이 청년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지시나요? 행복한 한 주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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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울 딸들의 가고 싶은 고등학교 기준

우리밀맘마2010.11.19 05:30

 
 


며칠 전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 오니 우리 중딩과 고딩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엇이 그리 신나는지 깔깔대며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무슨 이야기들을 하고 있나 하고 슬며시 옆으로 다가갔는데 제가 와 있는 것도 모르고 모니터를 보며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컴퓨터 모니터를 보니 교복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야, 저건 아니다. 어떻게 학생에게 저런 걸 입히냐? 저 학교 선생님들그리 눈들이 없냐? 역시 우리학교가 짱이야~"

"언니 맞아, 저건 우리 학생들을 테러하는거야. 진짜 심하다, 난 저 학교 안갈래"

"그래, 저 학교 안가길 정말 잘했다. 정말 안습이다.ㅜㅜ"

말하는 내용을 보니 아마 인근에 있는 고등학교들을 죄다 검색하면서 그 학교 교복을 평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와~ 대박이다. 이 교복 진짜 이쁘다"

"어디 어디..나도 좀 봐, 진짜네 ~~ 짱이다, 나 저 학교 가고 싶어.."

"근대, 안됐다. 너 저 학교 가긴 좀 힘들 것 같다."

"왜 어디 있는데."

" ㅋㅋ 경상남도에 있다. 저 학교 갈려면 우리 이사 가야해"

"그럼 우리 이사가자. 오늘 아빠 오면 우리 이사 가자고 해야지"

"야, 그럼 난 어떻게 하고?"

"언니는 그냥 여기서 혼자 살아.ㅎㅎ "

얘들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기가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교복 이쁘다고 이사도 불사하는 우리 둘 째 딸, 그리고 그것을 옆에서 부추기는 언니..제가 어이가 없어하니 그제서야 제가 옆에 있는 걸 알아차린 울 딸들, 절 보더니 대뜸 그럽니다.

"엄마, 우리 이사가요. 나 저 학교 가고 싶어."

ㅎㅎ 이거 한 대 팰 수도 없고, 또 저렇게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바라보니 넘 우습기도 하고.. 그래서 물었습니다.

"히야, 넌 가고 싶은 고등학교 기준이 교복 이쁜 학교니?"

그러자 두 딸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 집 중딩 고딩이 추천하는 좋은 고등학교의 기준을 말해줍니다. 세 가지 더군요. 궁금하시죠?

1. 남녀공학일 것
2. 교복이 이쁠 것
3. 공부 대충해도 성적이 나오는 학교, 이른 바 내신관리하기 좋은 학교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 큰 딸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그게 바로 자기가 만든 기준이랍니다. 그래서 지금 다니는 학교에 가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어째 두 딸이 똑같나요? 자매 아니랄까봐.. ㅎㅎ


 
 


그러고보니 울 큰 딸 고등학교 들어갈 때가 생각납니다. 예전에는 뺑뺑이 돌리거나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해주는 학교 가야했는데, 요즘은 인근 지역에 있는 학교 중 가고 싶은 몇 학교를 학생이 선택해서 지망하도록 하더군요. 지망하는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집은 다자녀가족이라 우선권이 주어지기에 지망하는대로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다자녀 카드 외에 다자녀 덕을 본 첫 번째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어느 학교에 보낼까 고민하는데, 이 녀석 지금 다니는 학교에 가겠다고 선언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내심 집 가까운 곳에 있고, 또 기독교 전통이 있는 그런 학교에 보내고 싶었는데, 울 딸의 관심은 전혀 다른 데 있더라구요. 첨엔 몇 학교를 두고 고심했습니다. 저도 여기저기서 학교 정보를 얻어와 서로 이 학교가 어떨까 저 학교가 어떨까 며칠을 고민했는데, 이 학교가 좋다고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 땐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이런 저런 연막을 치더군요. 뭐 솔직히 저나 남편이나 꼭 이 학교 갔으면 싶은 그런 학교가 없었기에 아이가 가고 싶다는 학교 보내주자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이제 진실을 알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정말 우리랑은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우린 아무래도 전통이 있고, 집에서 가깝고, 공부 열심히 시켜서 대학 진학 잘하게 해주고, 또 신앙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학교가 우선순위인데, 울 아이들은 역시 신세대인가 봅니다.

하~ 그런데 걱정입니다. 울 둘째 자기가 고등학교 들어갈 때쯤 그 교복 이쁜 학교가 있는 경상남도의 작은 도시로 이사가도록 기도하겠다고 하는데..이러다 정말 그쪽으로 이사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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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o-canada.tistory.com BlogIcon 엉클 덕 (용팔)2010.11.19 13:59 신고 가고싶은 학교의 기준에 웃음이 나지만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실 변하지 않았것은 이성에 대한 관심과 좋은 선생들(자유로운 분위기나 학교등등)이런것들이 아닐까요....
    어른이 잣대로 생각할수는 없는 만큼 (우리밀맘마님 이싯점에 이사한번 생각하심이..ㅋ)... 행복한 고민 조금더 하시어야 겠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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