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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편을 들 것인가 아내편을 들 것인가 남편들의 심리

우리밀맘마2011.12.08 06:00

 
 


결혼을 하고 시어머니와 마찰이 있을 때 남편은 저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했습니다. 그전에도 얘기했지만 저혼자 남편에게 열을 내고, 남편은 조금은 들어주었다가 조용히 그만하라고 얘기를 했지요. 아마 남편은 누구편도 들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삼촌이 결혼을 했습니다. 울 동서도 참 착하게 며느리역할을 했답니다. 울 어머니도 참 좋으신 분이잖아요. 하지만 서로 다른 환경, 서로 다른 입장,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마찰이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울 동서도 어머니와 마찰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아마 삼촌에게 저처럼 얘기를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삼촌은 울 남편과 달랐습니다. 어머니에게 아예 모든 생각과 감정을 얘기하더군요.

"엄마, 울 마누라한테 좀 잘해라~. 어쩌고 저쩌고 하면 어떻하노. 울 마누라 입장도 생각해 줘야지~......"

어쩔땐 제가 들어도 울 삼촌이 좀 심하게 말을 한다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며느리입장이기에 울 동서의 마음도 삼촌의 마음도 다~ 이해가 되더군요. 도리어 저는 울 동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제가 부딪혀서 얘기했어야 될 부분을 얘기하지 못했거든요. 제 입장을, 며느리 입장을 알수 있도록 솔직히 얘기했어야 하는데 못했잖아요. 그저 남편만 잡았지요.

울 어머니 삼촌의 그런태도와 말들이 처음엔 기분이 좀 상하셨던 모양입니다. 하루는 삼촌이 한 얘기를 저에게 들려주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니가 불러서 따끔하게 야단을 좀 쳐라~."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전 어머니심정보다는 울 동서와 삼촌의 마음이 더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지요.

"어머니, 저는 못해요. 어머니께서 하세요."

지금은 어떻냐구요? ㅎㅎ 삼촌덕분에 울 어머니 우리 두 며느리입장을 더 많이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삼촌의 솔직한 말들 때문에 그때 마음은  상하셨겠지만 어머니의 넓은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잘 소화시키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한참 뒤에 안 사실입니다. 사실 울 남편도 삼촌처럼 제 편을 들었던 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그 때 울어머니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니가 네 마누라편을 들어~. 그래 내가 이기나 네 마누라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울 남편 어머니의 그 말씀에 다시는 제 편을 못들었다는.....  아마 어머니앞에서 제편을 들지 않는 것이 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울 어머니는 아직도 큰아들인 남편에 대해서는 효자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말씀이라면 어기는 것 없는 착한 아들이었지요. 그에 비해 삼촌은 말썽을 많이 피운 개구장이였답니다. 어머니말씀도 잘 안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믿고 있던 착한 큰아들이 며느리편을 드는 것은 그리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삼촌이 말하는 것은 기분이 약간 상하는 정도 이신 것 같습니다. 

이제 뚱이가 중학생입니다. 아들이 커가는 것을 보니 저도 울 어머니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 뚱이도 넘 사랑스럽고 착한 아들이니까요.  그런 뚱이가 아내편을 들면~ 아무래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울 어머니가 마음을 넓혀가신 것처럼 저도 마음을 넓혀가야 겠지요. 아니~ 아예 울 뚱이는 내것이 아니라고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어야 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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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강춘2011.12.08 06:11 신고 쯧! 아직도 제 책을 못 보셨나요?
    "자기는 엄마 편이야? 내 편이야?"
    제 방에 와서 보세요 ㅋ
  • Favicon of http://blog.daum.net/2losaria BlogIcon 굄돌2011.12.08 07:41 신고 아내 편 드는 아들, 좋아할 부모님 안계시겠지요?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ㅎㅎ
  •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2011.12.08 08:03 신고 그런데 누구편을 들어라는 것은 좀 그러네요.ㅋㅋ
    굄돌님 뎃글처럼 다음에 아들이 장가를 들어 며느리 편들면
    어따겠는지요. 너를 키울때 어찌 키웠는데 하면서~`ㅋㅋ
    넘 앞서 나가는가.
    그러네요. 편가르는 것 보다는
    그때의 분위기를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2011.12.08 08:31 신고 피할 수 없는 남자들의 딜레마죠?..
    슬기롭게 대처해야 가정이 행복합니다.. ^^
  • 대관령꽁지2011.12.08 09:04 신고 닭이 먼저야 알이 먼저야 같은것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mindme.net BlogIcon 마음노트2011.12.08 13:36 신고 참 이부분은..
    한국 남자들이 쉽게 풀어내지 못할 숙명같아욥.ㅎㅎ
  • 내꺼다2011.12.08 20:00 신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연히 아내 편을 드는 게 맞습니다. 편 드는 척이라도 해 줘야 가정이 평화롭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선 서운하겠지만 그래도 아들이니 잠시 밉다가도 다시 풀리죠. 며느리 입장은 달라요. 남편 하나 바라보고 결혼하는데 남편이 본인을 이해해주지 않고 거리를 두면 의지할 곳이 없어집니다. 시집에서 아무리 잘해줘도 자기 가족만큼 가까워지지 못하죠. 그래서 홧병 난 사람도 주위에서 봤네요. 남자분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아내는 당신 하나만 보고 결혼한 겁니다.
  • 시엘2011.12.09 02:08 신고 시어머니고 며느리고를 떠나서,
    누군가와 싸울 때 나랑 가까운 사람이 내 편이 아닌 남의 편에 선다는 건 화나죠.
    아무리 내가 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런 말 들으면 울컥 하니까요.
    부모이고 형제라도 말입니다.

    시어머니 입장에선 아들이 그런 말 하면 참 서운하겠죠.
    근데 며느리 역시 오로지 남편 하나 보고 시집 와서 시댁 식구 속에 홀로 있는데,
    남편마저 자신 편을 안 들어주면 참 서러울 겁니다. 세상에 혼자잖아요.
    또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위치관계를 따지면, 시어머니가 좀 더 힘있는 사람이죠.
    시어머니에 비해서 힘도 별로 없는데, 편도 아무도 없으면 정말 외로울 겁니다.

    전 절 야단친 엄마보단 절 이뻐해준 할머니를 더 좋아했지만,
    할머니와 엄마가 다툴 때 아빠가 할머니 편 들면서 엄마를 나무라면,
    엄마가 너무 불쌍했어요.
    저희 엄만 멀리서 시집 오셔서 근처에 친척도 친구도 아무도 없었거든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피오나2011.12.09 03:21 신고 그래서 결혼하면 남편의 역활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나 봅니다.
    고부간의 소소한 갈등도 남편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해소냐 아님 볼화냐하는
    양극화가 오니까요..
    울 남편은 요즘 아예 대놓고 제 편 듭니다.ㅋ
    사실 신혼때는 시어머니편을 많이 들어 이제는 제 편을 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맘마님은 남편분이 잘 해 주시니까 별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yypbd.tistory.com BlogIcon 와이군2011.12.09 10:20 신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는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해야겠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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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앞에서 한약 지어먹으라며 봉투 주시는 시어머니, 어떻게 하죠?

우리밀맘마2010.03.31 05:00

이제 저의 허리가 거의 70%가 완치되었답니다.

인대를 심하게 다쳤는지, 처음 한 주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팠답니다.

병원에 입원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지만, 분명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쉬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3주째인데, 한약도 먹고 걷는 운동도 조금씩 하니 허리에 힘도 생기고 많이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무리하면 안 될 정도입니다.

 

 오늘 시어머니께서 또 전화를 주시네요.

"얘야, 허리는 좀 어떠니?"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어머니."

"침은 계속 맞고 있니?"

"아니요. 지난주까지는 맞았는데, 이번주 부터는 살살 걷기운동을 하고 있어요."

"운동도 좋지만, 침도 계속 맞아라. 그래야 나중에 탈이 없다."

"예. 그렇게 할께요"

"내가 궁금해서 자주 전화를 하려해도 혹 너가 불편할까봐. 전화를 자주 못했다."

"예~ 어머니 정말 고마워요."

"그래. 계속 몸조리 하고, 수고해라~."

사실 울 어머니는 평소에도 저만큼 편찮으시거든요.

예전에 교통사고를 크게 두 번이나 당해서 다리가 성한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걷는 것도 힘드시구요.

게다가 뇌졸중으로 고생하시는 시아버님 곁에서 또 보살펴드려야 하는데, 정말 어머님 앞에서는 제가 아프다고 말하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17년을 함께 살다보니 저를 딸처럼 생각해주시고, 이렇게 걱정이 되어 전화를 주시네요.

 

 

 


오늘은 할아버님 추도예배(제사)날이 되어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답니다.

저는 점심을 먹고 시댁으로 갔습니다. 오늘 동서가 참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시누이 퇴근하는 길에 손에 무얼 들고 오는데, 제꺼라며 주네요. 비닐봉투에 안에는 한방파스가 들어있더군요. ㅎㅎ 모두들 제가 허리 아프다는 걸 걱정하시는 통에 도리어 제가 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머니께서도 젊어서 허리를 다쳐보았기에 제 심정을 더 잘 아시고, 또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아시기에 절 잘 챙겨주시네요. 다행히 오늘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무리 없이 집안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추도예배를 마친 후 큰 시누이가 그럽니다.

"언니, 제가 전화하려고 했는데, 혹 불편할까 싶어 안했어요. 전화는 안했지만 제 마음은 언니에게 있었다는 거 알죠?"

그러면서 제게 아양을 떠네요.

 

어머니께서 제게 봉투를 하나 줍니다. 한약 한재 하는게 좋다면서요.

그런데 이 때 좀 당황했습니다. 그 자리에 동서가 같이 있었거든요. 사실 오늘 일은 아랫 동서가 제일 많이 했는데 말이죠.

아마 어머니는 이런 거 형제지간에 서로 감추며 할게 뭐있냐고 생각해서 주신 것이겠지만 받는 저로서는 여간 당황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형제간의 의가 이런 사소한 편애로 인해 생기잖아요.

그런데 우리 센스장이 삼촌, 동서에게 아주 장난기 어린 말투로 그럽니다.

"니도 한약 한재 사달라고 해라.. 엄마 우리 마누라도 좀 챙겨주세요"

그러자 동서가 그럽니다.

"저는 너무 튼튼해서 탈입니다. 어머니 걱정을 마세요ㅎㅎ"

 

 

 

 


이제 집에 들어와 보니 오늘 하루가 주마등처럼 제 머리 속을 지나갑니다.

아직 허리가 아픈까닭에 시댁에서 일을 하고나면 다시 덧나지않을까 걱정이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그런생각을 한 제가 죄송스러워졌네요.

그리고  한 순간 한 순간 생각이 날 때마다 빙긋이 미소가 지어집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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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해결, 신혼초 그저 착하기만 했던 며느리, 지금은?

우리밀맘마2010.03.19 10:34

고부갈등해결, 시어머니와 착한 며느리, 그리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고부간의 대화

 


 
착하다는 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결혼전부터 착하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회사 동료가 하는 말이 저에게 그냥 착하다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너무 착해서 문제다."

그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착하면 좋지. 왜 문제지? 직장생활을 4년정도 한다음 전 남편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저에게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말이 정말 싫었지요.무슨 일이냐구요? 

"나이가 너무 어려서...."

나이가 어려도 전 착하고 속이 깊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ㅎㅎ 그런데요. 착하다는 것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시부모님밑에서 며느리역할을 하는 것이 누구나 힘들잖아요. 저또한 어린나이에 힘든 것이 많았답니다. 사실 제가 결혼을 할 당시 요리도 못하고, 집안 일도 못했거든요. 그러니, 시집살림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며느리 가르치시느라 울 시어머니도 많이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라고 하더군요. 한때는 제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뭐든지 배우려하고 시키는 대로 착하게 잘하니까 울 어머니도 저에게 참 잘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울 어머니 평생 사랑하며 살아야지 그리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얼마지 않아 서로 힘든 일이 생겼었지요. 이른 바 고부간의 갈등이 생긴거죠. 전 제가 힘들 때마다 울 남편에게 그걸 다 풀었습니다. 그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화도 내구, 삐치구, 사실 울 남편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저 울 시어머니에게 화가 나면 참고 있다가, 울 남편에게 그대로 풀어낸 것이죠. 남편도 짜증이 나는지, 아님 두 여인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지,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만해라고..약간의 위압감을 조성하면서 조용히 말을 하더군요. 그럴 때 그만두어야지 안그러면 한바탕 싸움이 난답니다. ㅎㅎ


시어머니_성경성경을 읽고 계신 시어머니

 



울 큰 딸이 초등학생 때의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울 큰 딸이 울 어머니에게 한마디를 했답니다. 저도 그 소리에 얼마나 당황했던지요.

"할머니, 울 엄마 그만 부려 먹으세요."

손녀의 그 황당한 말에 울 어머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러신지 그저 웃으십니다. 그러자 울 큰 딸이 또 말을 하더군요.

"엄마가 할머니집에서 일을 하고 집에 와서 아프다고 들어누우면 제 맘이 아프잖아요."

이상하게 시댁에 갔다오면 뭐 그리 일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몸살을 합니다. 아마 시댁이라 잔뜩 긴장을 한 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보니 그런 가 봅니다. 그런데 울 큰 딸이 그리 말을 하니 어머니께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런데요. 울 어머니가 한번은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몇년전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을 때였습니다.

"너 이렇게 수고하고 나서 집에 가서 아프면 어떻하냐?"

어머니의 말씀에는 정말 며느리를 걱정하는 마음이 묻어 있었습니다. 신혼초 저의 제일 큰 불만중에 하나가 저는  최선을 다하는데 그걸 인정해 주시지 않는 것과, 지금도 힘이 드는데 더 큰 요구를 하는 것이 었지요. 그런데요. 지금은 울 어머니가 저에 대해서 아시지요. 힘들어도 참고한다는 것을 아시기에 저를 더 챙겨주신답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제가 참 어리석었지요. 부부도 서로 대화를 하고 얘기를 해야 아는 것을요. 얘기를 해도 몰라줄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울 어머니께는 얘기도 하지 않고 제 아픔과 어려움을 알아달라고 했으니까요. 함께 사는 부부사이도 사실 대화가 부족하면 서로 오해하고 미워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며느리와 시어머니사이는 두말할 것조차 없겠지요. 


시어머니_며느리_고부간다정한 고부간,추석 때 시어머니와 함께



이런 고부간의 갈등이 풀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언젠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은데, 어느 날 어머니께 그간의 저의 속사정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답니다. 용기를 내어 말씀을 드렸죠. 물론 그 당시에 서로 대화를 하면 더 좋았겠지만 지나서라도 그전의 일을 감정을 두지 않고 조심스럽게 얘기드렸습니다. 혹 버릇없는 며느리라고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은 되었지만.. 그런데요, 울 어머니 제 이야기를 듣고 저를 이해하시는 거 있죠. 넘 고마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다른 환경의 사람이 만나 서로 알아가게 되는 과정에는 서로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착하기만 하지 않고 조금씩 더 솔직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서로 신경전도 있을 수도 있고 조금의 말다툼도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사랑하려는 마음을 놓지지만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고부간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ㅎㅎ

요즘은 어떻냐구요? 요즘은 며느리가 달라졌답니다. 그래서 울 어머니 조금은 당황해 하시는 모습도 보인답니다. 그저 어머니 말씀이라면 토도 달지 못했던 제가 요즘은 솔직히 제 생각을 말하려고 한답니다. 어떨 땐 무척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용기를 내어 얘기를 하면 의외로 울 어머니 쉽게 받아주시고 이해해 주십니다. 물론 조금 기분 나빠하시는 것이 보이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더 이상 시댁일로 화를 내지 않는답니다. 왜냐면 저의 문제를 남편에게 떠넘기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 문제는 제가 스스로 어머니께 얘기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랍니다.

이러한 변화가 저는 좋은 변화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울 어머니가 저를 알게 되고 저도 어머니를 알게되고 서로 서로 알게 되면 알게 될 수록 더 이해하게 되고 포용하게 되고 사랑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더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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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글보글2010.03.19 17:51 신고 어린 며느리와 대화가 가능한것을 보니 어머니가 굉장히 지혜로우시네요...
    저는 절대선이라는건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고부갈등이라는 것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라고 해도 낯선어른과의 관계가 원활한게 더 이상할것같다는 생각이드네요.
    근데 모든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착한심성도 필요하겠지만 "말"인것같애요.
    말하나로 원수가 될수도있고 말하나로 평생은인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퇴근시간가까이 되서 잠깐 쉬다가 읽었는데 그냥 읽고 지나갈 가십거리얘기가 아닌 오랜만에 사람사는 따뜻한얘기여서 댓글 달아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19 18:31 신고 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예림2010.03.19 18:25 신고 저도 정말 착한것같아요 ㅎㅎ
    비슷한것같은데
    혼자일많이할때 짜증나는데 지나고 나면 그러려니해요
    며느리 셋중에 장손며느리거든요
    사람들이 큰며느리가 중심잡고있다는 말한마디에!!!
    사실은친정욕안먹일려고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19 18:32 신고 ㅎㅎㅎ 수고 많으시네요. 기쁜마음으로 계속 잘 하시길...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미련퉁이곰2010.03.19 19:33 신고 열려있는 시엄니를 만나셔서 좋겠습니다. 울시엄니 원하지도 않는 돈을 준다만다미끼로 본인에게 힘들과 아시울때는 니가딸이지 딸이뭐가필요하냐하시며, 조금이라도 수가틀리면 맏며느리가 이따위로한다하시며,갖은욕은다시십니다. 이번명절에 시부모님께각각5만원씩드리고 사과에 고기에 사가니 용돈5만원넣었다고 부모를 무시한다며, 자식이아니랍니다..
    결혼10년에 더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 우리밀맘마2010.03.19 20:12 신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잘할 때 인정해주시면 좋으련만.... 저는 그저 제가 기쁜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려합니다. 그래도 섭섭해 하시면 어쩔 수 없지요. 그것은 어머니께서 감당하셔야 될 몫이라 생각합니다. 넘 맘 쓰시지 마십시오. 잘하면 잘할수록 기대는 더 커지요. 채울수 없는 기대입니다. 그저 할 수 있는 만큼하시고, 나머지는 어머니의 몫으로 두십시오. 그리고 솔직하고 진실된 말들을 어머니가 아시도록 얘기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mami52010.03.19 19:47 신고 착한 며느리라는 걸 시어머님께서 아시고 서로 잘 하나봅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 우리밀맘마2010.03.19 20:14 신고 예~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지나가는 사람2010.03.19 20:08 신고 결혼전인데 진짜 결혼해봤자 여자만 고생하고 -- 완전 고생하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같은거에 회의적이게
    생각하게됩니다 딸도 저 어릴때 보는것같네요 할머니한테 막 감정 생기고 왜 못죽여 안달이야 하고 생각도 들고
    역시 지 아들만 아는 사람들은 꼭 지 딸도 그렇게 된다는거는 모르나보죠 이런문제는 감정이 격해져서 지금도 엄마 생각만하면 결혼같은거 꿈도 꾸지도 말아야지라는 생각도 든답니다 아빠도 짜증나고 흠..........
  • 우리밀맘마2010.03.19 20:17 신고 사람사는 곳이면 어디서나 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회피하는 것보다는 부딪치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들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바보2010.03.19 20:10 신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라 이해하지요...
    중간에 낀 형님이라는 시누이가 더해요.. 저도 위에 글쓰신분이랑 비슷한 상황인데요..
    저는 시어머니보다 형님이 더 하시네요.. 참.. 살면서 이런 망말들은 처음 들었어요.. 그것도 시어머니가 아닌 시누이한테... 안 보는게 속편해요.. 솔직히!
  • 우리밀맘마2010.03.19 20:19 신고 서로 사람이 다 다르니까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대화가 필요한데, 대화하는 것이 참 어렵지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부크맘2010.03.19 20:42 신고 울 남편 저하고 결혼한 이유가 성깔있어서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그 성깔 아마 지금은 싫어할지도 모르지요..
    말을 안하니 알수가 없지만요..
  • 우리밀맘마2010.03.19 20:50 신고 그래도 솔직하시니... 좋은 점도 많을 듯 한데요.
    울 남편은 40대 중반을 지나니 점점 집에서 말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사람은 변하는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Jin2010.03.19 21:18 신고 갑자기 울컥해지네요~~저도 작년 10월에 결혼한 새색시예요^^이글이 저한테 참 도움이 되는 글같아요...이제 4월이면 시부모랑 같이 살게 되요^^ 지금은 너무 좋으신 분들인데 같이 살면 불만도 생기고 안맞는 부분도 많겠지요??
    속앓이 하지 않고...그래서 힘들어 하지 않고 저도 시부모님과 남편과 대화 많이 하면서 살아야 겠어요 말해도 서로 맘잘 모르는데 말안하고 있음 더 모르잖아요^^ 추천해 주신 아직 가야할길도 읽어봐야 겠어요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 제목에 확끌려 들어왔는데 잘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MY VIEW에 등록해놨어요 앞으로도 좋은말씀 많이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7:15 신고 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제가 넘 감동적이고 감사하네요.
    앞으로 열린마음으로 서로 대화하면서 행복한 가정 만들어가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아프다2010.03.19 22:00 신고 제가 유산의 아픔을 겪고 매일 눈물바람으로 아픈 배 부여잡고 누워있는데 수술한지 일주일후에 시댁 김장하는데 시어머니가 그날 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때 알았어요..시부모는 내 부모가 아니라는것을..저 그래서그냥 잘할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못할 생각도 없고 그냥저냥 할 도리만 조용히 하고 아무것도 기대하지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9:09 신고 님의 글을 읽으니.. 제 맘도 아프네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하지만 어쩜 상대방의 사정을 모르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잘 모르지요. 제가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도 한번씩은 말하지 않으면 모른답니다. 시어머니에게 섭섭하다 생각지 마시고, 그전에 나의 상황도 먼저 얘기해보세요. 용기를 내서요. 알아야 어머니도 음~ 내가 몰라서 울며느리가 힘들었구나 생각하시고 달라지실테니까요. 힘내셔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내일은 웃자2010.03.19 22:10 신고 참 나이어리신 분이 지혜로우셨네요...^^
    저는 결혼한지 20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조금 어머니와 통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렇게 강경하시던 분이 나이드시니 기운도 없어지시고
    왠지 종이호랑이가 된 모습을 보면 연민도 느껴져요.ㅠㅠ
    살다보니 힘들게사셨던 어머니의 입장도 조금은 이해가 되고요.
    몇년있으면 제가 시어머니 입장이 되겠지요.
    어머니로 인해 힘들었던 부분 생각하며 제 며느리에게는 그러지않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잘 해나갈지 모르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7:16 신고 지금은 어머니랑 통하신다니... 시어머니로서도 분명 잘 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인생뭐있어2010.03.20 00:50 신고 김장....
    제작년엔 둘째 임신해서 배나와있는데 두살배기 큰애까지 데리구 와서 애보면서 사흘동안 열명 밥상 아침,점심, 저녁 차리고 치우고.... 형님은 초등학교다니는 아이 데리고 먼길(차로 한시간 반) 오기 힘드니까 집에서 쉬라고 하시더군요...

    작년에는 6개월된 아기 업고 간치고 씻고 썰고 죽쑤고 버무리고... 중간중간에 젖먹이고 이유식먹이고
    정성스레 200포기 김장해서 네집이 나누는데... 형님네는 차로 실어다 갖다주더군요

    사랑받는 며느리, 일하는 며느리는 정해져있나봐요
    시어머니 머리속엔....

    시간이 한참 지났어도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그래두 아직도 말 못한다는....ㅠㅠ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7:18 신고 대단하시네요. 차차 얘기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시어머니편에선 든든한 둘째며느리를 두신 거네요. 세월이 지나면 주위에서도 얘기하고... 수고를 알아주시더군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예비시어머니2010.03.20 01:01 신고 지혜로우신 두분께 사랑과 행복이 충만 하시길~~~~^^*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9:10 신고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그리고 새로운 며느리와 좋은 관계 맺어가시길....^^
  • 부러운 1人2010.03.20 01:27 신고 저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지만..저도 아직 20대 초반인데 저는 결혼을 빨리하는게 꿈인 사람입니다 ^^ 아이를 빨리 낳고 싶어서요 ^^ 지금은 4년넘게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저를 탐탁치 않아하시지만.. 저는 그분을 미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친구 군대갔을 때 저에게 심한 말 하셔서 가슴에 큰 상처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전 그분을 미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분께서 부탁하시는 거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다 해드렸습니다..근데..정말 필요할때만 잘해주시더군요... 그분의 험담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저의 마음도 몰라주고.. 자신의 어머니께서 모라하시는것만 듣고 저에게 모라모라 하면.. 전 정말.. 답답한데.. 만약 이 남자와 결혼하면.. 그분과 어떻게 지내야 하나..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서 생활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해와서.. 제대한 지금도 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마음도.. 몸도.. 근데.. 맘마님의 글을 보고 조금은 느낀게 많아요~ 만약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하게 되면 고부간의 갈등이 심하겠죠..^^ 그분은 절 탐탁치 않아 하시니 ^^ 님의 글을 읽고 느꼈습니다 ^^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인정받는 며느리가 되고 싶네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9:15 신고 님의 글을 읽으니 제 맘이 아프네요. 사람들은 잘해주면 자신이 잘해서 혹은 자신이 잘나서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넘 잘하려고만 하시지 마시고, 자신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이시니, 자신이 기쁘게 할 수 있는만큼 해드리세요. 인정받으려고 넘 잘하다 상처받으면 정말 힘들지요. 사람들은 잃어보고 아파봐야 깨닫는 것 같습니다. 본인을 존중하고 있는그대로 사랑하시고, 그렇게 어머니도 사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orchid2010.12.01 00:13 신고 그냥.. 읽고 느낀건데요..
    노력해서 인정받는 며느리 되지 마세요..
    처음부터 탐탁치 않으 셨다면.. 아마.. 앞으로도 그러실 거에요.. 사람 맘이 그렇게 쉽게 변하나요 뭐..
  • soungyl2010.03.20 01:30 신고 정말로 착하신 분이시네요...
    자가자신을 볼 수 있고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것이 정말 착한 것이 아닐까요....
    저에게 교훈을 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7:19 신고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8년차2010.03.20 01:43 신고 지칩니다. 주말이면 화병납니다. 8년째 아버님 모시며 화병이 생깁니다. 몸에 화병이 슬금슬금 들어앉았는지 몸에 면역성도 낮아졌습니다.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해요. 몸이 불편하게 되신 가엾은 분이거든요. 8년간의 우여곡절,,,아이들과 주말엔 대낮에 코골고 자는 남편과 다섯가족이 있는 집이 정말 싫습니다. 내일은 아이들만 데리고 어디로든 운전대를 잡아야겠습니다. 그래도 꼬박꼬박 한달에한번 친정에 가는 것,,,깨고 나면 애들과 잘 놀아주긴 하는 편인 남편,,,아 결혼이란 연애기간은 수면위의 빙산이였던 남편과 알아가고 이해하고 인정하고 포기하고 닮아가는 여러가지 복잡한 과정들도 벅찬데 받기만 하던 딸에서 덜컥 엄마가 된다는 것이 인생의 최초의 높은 경지를 오르는 것인데...매일 365일 엄마에서 며느리까지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듭니다. 1-2년 후 쯤엔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하며 참으로 피곤한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힘듭니다. 대화로 풀 것도 원망도 할 수 있는 것도 시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가능한 거지요...저는 아버님 건강하실 때,,아버님이 아이 이유식 먹일 때마다 옆에서 되다 질다 너무 많이 먹인다...그 땐 그래도 참 착했었죠..얼마나 예쁘고 귀하시면 그러실까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고 그래도 너무 답답하고 힘든 부분들에 대해서는 편지로 써서 부탁의 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금세 노력하시려는 모습을 보이시고 미안해하시기도 하지만 영원히 고칠 수 없어요,,,환갑 칠순 다 지난 노인은 고칠 수 있는 게 신체만큼이나 정신도 힘든 것이거든요..우리도 삼십년 살아온 가치관 못 고치고 갈등이 커져서 신혼 때 무지 남편과 고뇌하기 쉽듯이 말입니다.

    넋두리가 되었네요...벌써 3월이 개나리와 황사로 우리를 이끕니다.
    개나리를 생각하고 4월을 부담스럽게 생각지말고 차분히 3월을 마무리하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7:24 신고 마음이 정말 고우신 분이네요. 정말 수고도 많으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아프신분에게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것 같아요. 그저 막내가 하더 있는 거려니...하고 사랑해 드릴 수 밖에요. 하지마 기간이 길어지면 넘 힘들어 지시겠네요. 지나보면 힘들었었는데 내가 정말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또한 아이들도 다 보고 배우니.... 아이들의 사랑도 많을 것 같구요. 남편도 점점 알아주더군요. 힘내십시오. 사는게 다 힘든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좀 쉴 수 있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저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shell12172010.03.20 01:46 신고 오래전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 공감 백배입니다.없었으면 더 좋았을 일을 껶고나서야 시어머니를 시어머니 아닌 여자로 이해하게 되었고 지금은 시어머니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이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같이 수다도 떨고 남편흉도 보는 편한사이랍니다.가끔씩은 ~^^~기분 들는때도 있지만요.그리고 곧 나도 며느리를 보게 될것이고요.요즈음은 많이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7:26 신고 예 갈수록 한여자로서 서로 불쌍히 여기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말씀 세겨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gallow.tostory.com BlogIcon 겔러2010.03.20 04:04 신고 인간은 어차피 이기적일수밖에없기때문에 서로 얼굴 안보고 같이 안사는게 속편합니다. 같이 살더라도 서로 터치말고 독립적인 공간에서 살아야지요. 특히 어쩔수없이 동거하는경우에는 더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0 07:27 신고 그런가요? 그모습이(지금시부모님되시는) 저의 나중의 모습이 된다고 하면 슬픈일이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BlogIcon 촌스런블로그2010.03.20 21:48 신고 고부간의 갈등은 당장 풀리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가 생기고 하며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은데요, 행복한 맘님께서도 어려운 며느리 생활을 하신적이 있지만 그래도 시어머님께서 참 마음 깊으신 분이신 것 같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0.03.22 08:09 신고 그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lifestorys.tistory.com BlogIcon 버니스2010.05.15 16:22 신고 '착하다' 라고 하는 것은 어떤이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것으로 봅니다. 착한 사람은 좋은게 아니며, 착하다는 의미도 좋은게 아니라고 봅니다. 선한거지요. 아마도, 착하다는 뜻이 사람들이 흔히 쓰는 의미가 맞다면 말입니다.

    저는 선과 악은 무엇인지 알겠지만, 착하다는 것은 도무지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마케팅적 측면으로 접근하자면, 눈을 가린 어리고 고집쎈 아이가 소리지르는 것을 다른 눈을 가린 아이가 수긍할때에, 수긍하는 아이를 착하다고 표현하다고 봅니다.

    인간은 모두 본인의 인생을 살려고 세상에 나왔는데, 그것을 강제로 막는 것은 악에 근접하다고 봅니다. 그건 누군가의 힘을 빼앗는 행위니까요. 저는 그것에 정말이지 부정적입니다. 또한, 사랑이나 믿음이란건 두사람 모두에게 좋은것입니다. 분명히 그럴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적인 부분은 언어화 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울껍니다. 하지만, 근원 없는 고집은 정신병의 일종으로 봅니다. 도파닌 과다분비에 의해서 거짓을 기준으로 합리화하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 orchid2010.12.01 00:16 신고 저는 마마보이 남편때문에 정말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시어머니는 더더군다나 뵙고 싶지도 않구요. 현명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신것 같아 부럽네요. 저희 시어머니께는 한마디 꺼냇다가 오히려 혼쭐만 크게 낫습니다... 고민이 참 많은 요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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