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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입술빠는 우리아이 버릇 이렇게 고쳤습니다

우리밀맘마2015.02.17 15:19

입술빠는 버릇, 심하게 입술 빠는 우리 아이의 버릇 고친 방법

 


 

 입술 빠는 아이의 버릇, 그저 두면 저절로 좋아지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입술빠는 버릇 그냥 뒀더니 입에 자꾸 물집이 생기고 심하게 텁니다. 입술 빠는 버릇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 아이도 심하게 입술 빠는 버릇이 생겨서 이거 고친다고 참 애먹었답니다.

 

울 둘째가 갑자기 입술이 텄다고 하네요. 그래서 세면을 한 뒤에
입술에도 로션과 바세린을 발라주며, "너 혹시 입술을 빠는 것이 아니냐?" 라고 물었습니다. 왜냐면 예전 생각이 떠올랐거든요. 우리 둘째 어릴 때에 입술을 아주 심하게 빨았더랫습니다.

우리 둘째는요~ 음, 첫째와는 다른 사랑스러움이 있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첫째를 키울 때는 초보 엄마의 마음이라면, 둘째는 할머니의 마음이랄까요? 첫째를 키운 경험이 있어 그만큼 여유가 생긴 것이죠.

둘째 히야는 성질이 순하고 먹는 것을 좋아해서, 11개월에 벌써 15Kg가 되었답니다. 얼마나 이쁜지, 남편이나 저나 둘째를 볼 때마다 너무 이뻐서 쭉쭉 빨고 살았습니다. 어떨 때는 넘 맛있게 생겨 입술로 깨물기도 하고, 남편은 포켓에 넣어다니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이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눈에 그리 이뻤지만 ㅎㅎ 예쁜치마와 분홍빛 머리띠를 해주어도 보는 사람들마다 '그놈 잘랐다.'라고 할 정도로 외모는 아들같았습니다. 

울 둘째 11개월이 되었을 때 저는 셋째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산끼가 너무 심해 병원에서는 그저 누워 있으라고 하면서 약을 주네요. 약을 먹을 땐 괜찮다가도 약을 먹지 않으면 또 유산끼가 심하게 나타났기에, 울 둘째 아직도 엄마 품에 많이 안겨야 할 때인데 그렇게 마음처럼 안아줄 수가 없었습니다.

 

입술영화 마마의 한 장면

 

 

그런데요, 언젠가부터 둘째가 입술을 빨기 시작합니다. 안스럽게 느낀 저는 '그래, 그렇게라도 욕구를 풀수 있다면, 계속 빨아라.' 하고 그냥 두었습니다. 언제가 크면 저절로 고쳐지겠지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3살이 되고 4살이 되어도 우리 아이 입술 빠는 것을 그치지 않네요. 그래도 그 때까지 그렇게 문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직장 문제로 서울에서 다시 부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일반 주택 1층에서 살았는데, 바로 위층에 1학년 여자아이와 3학년 남자아이를 둔 부부가 함께 살았습니다. 아래집 윗집 사이에 울타리가 없다는 노래처럼 우린 그렇게 친하게 지냈구요, 아이들은 두 집을 번갈아 가며 마치 제 집처럼 그렇게 오가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해 첫번째 겨울이 되었을 때,  초등학교 삼학년인 윗집 아들이 입주위가 뻘겋게 부어있는 것이 마치 펭귄을 연상하게 하였습니다. 

"석아, 입술주위가 왜그래?"

"입술을 자꾸 빨아서 그래요."

부끄럼을 타며 제대로 말 못하는 오빠 대신 동생이 그렇게 대답을 합니다. 순간 제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거 대충 넘어갈 문제가 아니구나, 우리 아이도 입술 빠는 버릇 빨리 고쳐야지 안그러면 이렇게 되는구나'

 

입술1영화 마마의 한 장면

 



저는 어떻게 하면 이 버릇을 고칠까 고민하다 ,그 이야기를 윗집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얘기를 듣더니, 자신도 해 볼 것은 다 해보았다면서 절대로 고칠 수 없다고 장담을 하더군요. 그래도 전 실망도 포기도 하지 않고 한번 고쳐 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기도하며, 고민한 끝에 아이에게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히야(둘째 예명), 입술을 빨고 싶을 때마다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해라. 그러면 엄마가 꼬옥 안아줄게, 그렇게 할래?"

"응."

아이가 엄청 좋아하네요.아이는 입술을 빨고 싶을 때마다 하루에도 여러번 저에게 안아달라고 했고, 저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아이를 원하는 만큼 안아주었습니다. 

 전 1년을 계획했습니다. 내 마음처럼 그렇게 되지 않아도 절대로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그때 셋째가 있었고, 셋째도 엄마를 알아 많이 안기던 터라 둘째를 안아 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3학년이 되어도 입술을 빨거라는 생각을 하니 아무리 힘들어도 내아이를 위해 실망하지 않고 노력해야겠다 굳게 마음 먹었지요. 어떤 분이 포옹에는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사랑의 포옹법은 곧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게(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의 도움 때문입니다.) 정말 너무도 감사하게 아이는 1달만에 입술을 빠는 버릇이 없어졌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그 때 일이 생각나 제마음이 짠하고 감동이 밀려옵니다. 

우리 둘째 이제 중학생이 되더니,
요즘 사춘기가 되어서 그런지 좀 까칠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랑스런 딸이지요. (*)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손가락을빠는 아이의 원인과 지도방안을 책에서 읽은 것을 적어드릴께요.

원인은 심리적인 경우에는 유아가 긴장을 했거나 불안하면 손가락을 빨게 되며, 애정 결핍으로 인해서도 또는 배가 고프거나 무료한 경우와 피곤할 때 또는 심심할 때 손가락을 빨게 됩니다.

지도방안으로는 심리적인 원인일때는 유아를 자주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하여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유아가 손가락을 빨지 않도록 다른 놀이를 하는 등 관심을 돌려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배가 고프거나 무료한 것이 원인일때는 손으로 하는 놀이를 제공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 이 글은 2015.2.17.에 수정 update 되었습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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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www.semiye.com BlogIcon 세미예2009.12.21 08:05 신고 아이의 습관 부모가 참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데 참 잘 하셨네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09.12.21 10:53 신고 예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
  • Favicon of http://jacobsladder.tistory.com BlogIcon 루까2009.12.21 08:40 신고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지요.
    많은 부모님들이 어린 아이의 행동을 혼내서 고치시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대처하는게 아이들의 발달과 정서를 위해
    더 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을 잘 파악하셔서 대처하신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09.12.21 10:54 신고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youngmin77.pe.kr BlogIcon 예준아빠2009.12.21 09:21 신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희 집 예준이는 이제 6개월 됐는데 손이며 손가락이며 항상 입에 달고 있어서 너무 걱정됩니다. 저희 부부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
    초보 엄마 아빠라서 많이 신경 쓰이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09.12.21 10:56 신고 그 때는 다들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문제는 3살이 되고 4살이지나도 계속 손가락을 빨게 되면 문제가 되겠지요. 지금은 걱정 안하셔도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childrenpark.tistory.com BlogIcon JinLH2009.12.21 10:59 신고 댓글 감사해서 어떤 블로그를 쓰시는지 구경왔어요.
    아이를 네명이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맘마님의 행복한 가정 자주 구경올테니, 재밋게 자랑 많이 해주세요 ^^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09.12.21 11:02 신고 와우~ 대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kimbbo.tistory.com BlogIcon 김뽀2009.12.21 11:19 신고 저도 어릴때 엄지손가락을 잠시 물었던 적이있는데
    엄마에게 엄청 혼났었어요 전 ㅠㅠ
  • 우리밀맘마2009.12.21 13:09 신고 그랬군요. ㅎ ^^
  •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2009.12.21 14:48 신고 아이들은 사랑으로 크는 나무에요
    많이 안아줘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 우리밀맘마2009.12.21 18:43 신고 정말 그런것 같아요. ^^
  • 문현일2009.12.21 14:50 신고 아니 왜 우리엄마랑 이렇게 다를까..
    엄마좀 바꿨으면 좋겠다
  • 우리밀맘마2009.12.21 18:43 신고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2009.12.21 15:24 신고 입술 빨고 싶을 때마다 안아달라고 해라...
    정말 최고의 처방입니다...!!
  • 우리밀맘마2009.12.21 18:44 신고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2009.12.21 20:41 신고 마자요.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거에요. 우리 아이들도 그럴때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많이 안아주려고 합니다. 특히 막내 아들 경우에는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을 많이 해줍니다. 그러면 아이 얼굴색 부터 달라져요. 환하게 웃어요. 전 그걸 보면서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엄마의 접촉을 느끼면서 사랑을 알아 간다고 느꼈어요. 말로 백마디 하는것 보다 안아주고 쓰담어주고 하는것이 최고입니다.
  • 우리밀맘마2009.12.21 21:06 신고 예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말씀하시는 것이 저랑 잘 통할 것 같아요. ㅎ ^^
  •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2012.03.02 10:36 신고 그렇군요. 쌍둥이라 둘을 한꺼번에 안을 수 없어
    손가락 참 많이 물었죠, 심심해서가 나중엔 이유였습니다.
    오리입술이 된 자신의 합성된 사진을 냉장고에 붙여 놨더니
    당장 빼던데요? ㅋㅋ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3.03.07 22:36 신고 주리님 확실한 방법을 사용하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2013.03.07 23:33 신고 제 동생은 손가락을 많이 빨았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특히 잠잘때...ㅎ 이제.. 30살 처녀지만.ㅎㅎ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4.07.01 22:26 신고 댓글을 제가 넘 늦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윤맘2013.10.24 14:28 신고 저희 아가는 36개월인데 1년반정도 입술을빨더니 아랫니가 뒤로 후퇴한 상태까지 왔어요 잘때도 혼자뭔가를할때도요 ㅜㅜ 이건 어떻게 고쳐야할지 고민인데 저도 이방벚을쓰면 좀 나아질까요??? 님이 정말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4.07.01 22:27 신고 꼭 나아지기를 기도할께요.
  • 2014.06.28 00:5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윤지애2014.06.28 01:03 신고 입술빠는아이를 둔엄마에요..아이때문에 감색하다 들어와 글읽었는데 난 왜이런생각은 못하고 혼내기만했을까 하고 반성했어요 글서 큰애한테 똑같이 얘기했는데 장난반진담반으로 하더라구요..근데 하루지나니 또다시 물고있네요..님은 이런 상황은 안오셨나요? 계속얘기를 다시해줘야하는걸까요?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4.07.01 22:29 신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일년을 생각하고 안아주기를 해보기로 했거든요. 한 달정도 그렇게 하니 아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되더군요. 포기하지 마시고, 아이가 흡족할 때까지 그렇게 해보시길 바래요. 안아주는 것은 또 좋은 점이 너무 많으니까요. 너무 아이 치료한다는 생각만으로 하기보다는 사랑의 표현으로 한다면 아이와 관계도 더 좋아질거구요. 잘되길 기도할께요.
  • 2015.06.23 03:2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2015.06.23 11:08 신고 네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좋아질 겁니다. 엄마의 사랑보다 좋은 약은 없거든요.
  • 이성근2016.07.25 17:33 신고 첨 어려운 일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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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감동시키는 우리 남편의 작은 행복 이벤트

우리밀맘마2012.04.03 12:04

남편의 행복 이벤트, 아내를 감동시킨 울 남편의 행복이벤트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읽다가 이런 시가 보여 적어봅니다. 
죄송하게도 이 글의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다시 찾을 수가 없어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컴맹 수준이라서 컴퓨터로 하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못합니다. 너그럽게 이해바랍니다. )

 


                사랑하는 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어떤 것도 사랑입니다.
                작은 것에서 감동을 주고
                조금 더 커진 사랑의 부피에
                행복해 합니다.
                      .
                      .
                      .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작고 적어도 정성이 담긴
                진정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하는 것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작은 것도 사랑입니다.

                                                             -정중화-

 

 

사랑사랑의 씨앗

 

 

신혼 초 저는 남편에게 아주 실망이 컸습니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 것 같았던 남편은 저의 작은 기대도, 저의 작은 소망도 알아주지 못했습니다. 그저 제가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닌데, 남편은 그걸 너무 몰랐습니다.

 

지나보니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말을 해야 아는 것인데 말이죠..
그저 남편이 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내 마음을, 내 소망을, 내 기대를 당연히 알아서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도 남편의 기대와 소망을 제대로 채워주지 못했으면서 말이죠.

 

 이제 결혼한 지 19년이 지났습니다. 그간에 우리 남편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만큼 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며칠 전 자기가 좋아하는 커다란 홍시 그것도 잘 얼려논 아이스 홍시를 하나 가져왔더군요.

 

"홍시가 아주 맛있어 보여, 당신주려고 사왔어."

 

그런데, 왜 하나만 사왔을까? 저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얘기 했습니다. 
 

 "에게~ 겨우 하나만 남겨 왔어요. 당신은 몇 개 먹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는 하나도 안먹었고, 오직 사랑하는 아내 주려고 사왔다고 반복해서 말을 합니다. 흥~ 난 다 알지.

 

그런데요 탁자에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빠알간 홍시를 보는 순간  "당신을 위해 사왔어" 남편의 그 말이 귓가에 울리더니 살짝 저를 감동시키네요. 입가에 싱긋이 미소가 지어집니다. 껍질을 까서 한 입 먹어 보니 너무 달콤한게 정말 맛있더군요.그 커다란 걸 혼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아이스홍시보기만 해도 맛있는 아이스홍시

 

 

남편이 퇴근하고 올 때면 아파트에 차가 꽉 차 있어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늦게 오는 차들은 대부분 사이드브레이크를 풀어놓고 이중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차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세워두면, 아침에 제가 차를 빼려면 뒤로 유턴을 해야 나갈 수가 있기에 바쁜 아침엔 정말 불편하지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남편은 제가 바로 나갈 수 있게 차를 반대 방향으로 세워놓았습니다. 그러려면 주차 할 때 좁은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놓아야 하는 수고를 해야 되거든요. 뭐 그런 일 갖고 그러냐 싶겠지만, 매일 밤 늦게 퇴근하는 남편, 거의 피곤에 찌들어 오기에 그렇게 마음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제 생각해 보니 고맙다고 말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의 함박웃음만 보아도 남편은 제가 많이 기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남편의 작은 사랑과 관심에도 웃고,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것, 이게 여자의 행복인가 싶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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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즐기기

나가수 스포일러와 탈락이 주는 또 다른 기대감

우리밀맘마2011.06.13 05:30

 
 


방금 우리 가족들 모두 모여 나가수 12회차 공연을 보았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우리 범수씨 정말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네요. 그냥 저도 모르게 박수가 쳐지고 어깨가 들썩이고..그리고 박명수씨 쪼쪼댄스 우리가족 모두 따라했습니다. 쪼쪼댄스 대박날 것 같네요. ㅎㅎ 일등 예감

그리고 박정현씨의 무대..바로 앞 김범수의 무대를 잊게 만드네요. 김범수 무대가 너무 들썩였기 때문에 박정현씨 정말 긴장했을텐데..넘 멋있어요. 공연이 마친 후에도 그 소리가 마음에서 울려나는 그런 무대였습니다. 이소라씨가 요정이라고 표현했는데, 노래하는 요정 맞습니다.

세번째 BMK, 이 노래 BMK 완전 작정하고 부른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노래의 진동이 내 가슴으로 밀려오는듯한 느낌.. 특히 사랑해 사랑해..사랑 안했다가는 못배길 것 같은 애절함과 강렬한 포스 그리고 감동..6월말에 결혼한다는데..정말 그런 원더풀한 사랑하세요.

네번째 옥주현..이제 옥주현씨의 노래실력에 대해 왈가불가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노래를 이해하고 그것을 풀어가며 또한 드라마를 만드는 능력 대단했습니다. 김건모씨가 아 이노래를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싶은 그런 마음을 들지 않았을까 싶구요, 스포츠댄스로 나온 남자 무희..정말 가슴이 아찔했습니다.

다섯번째, 제가 넘 좋아하는 윤도현씨.. 그런데 이번에는 뭐랄까 너무 매니아적인 노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차라리 시작할 때 좀 더 원곡이 주는 그런 느낌에다 윤도현씨의 보이스가 부각되어졌다면 어땠을까? 그럼 후반 반전과 더 잘 맞물리지 않을까 싶었구요. 아직은 제가 이런 락에 익숙하지 않아서 제 느낌에 청중평가단의 점수는 크게 받기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들을수록 제 가슴에서 뭔가 울림이..가슴이 울렁울렁거리는 것 있죠? 이게 락의 느낌인가요?




여섯번째 소라씨...전 개인적으로 소라씨의 노래를 2위로 꼽았습니다. 이게 노래구나..마음이 편안해지고, 그저 음률에 몸과 마음을 맡긴채 이렇게 쉴 수 있구나. 노래를 듣고 있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이런 노래를 더이상 나가수에서 들을 수 없다니 갑자기 슬퍼지는 것 있죠?

마지막 김동욱씨..저는 한영애라는 가수가 누군지 모르고, 조율이라는 노래 역시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데요, 그 노래가 마음을 울리네요. 맨날 사랑 노래에 찌들었는데 이런 가사도 있구나, 이런 창법도 있구나..우리 대중음악의 주제가 더 넓어지는 느낌.. 노래를 중단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두번째는 뭔가 김빠진 느낌..넘 아쉬웠습니다. 원곡이 어떨까? 원곡을 구해서 다시 들어보고 싶은 그런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김동욱씨 마저 하차한다고 해서 또 마음이 슬펐습니다.






지난 글에 나가수에 대한 여러 안좋은 이야기와 스포일러 등으로 인해 그냥 나가수를 회피하게 되는 그런 마음에 대해 글을 적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도리어 스포일러의 말들이 사실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TV를 보게 되네요. 도리어 스포일러의 말들을 즐기게 되었다고 하나요? 로또 번호 맞추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이번에 이소라씨의 탈락과 김동욱씨의 하차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요.. 묘하게 그런 아쉬움 속에서 이번에는 어떤 가수가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지난 번 백지영, 김건모라는 엄청난 대형스타들이 하차한 후 임재범, BMK, 김연우라는 우리가 잘 몰랐던 보석을 만난 것처럼, 우리 시대에 숨겨진 또 다른 능력자들을 만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나가수 다음 주를 또 기대합니다. 정말 나가수 때문에 우리 가족 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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