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장애, 통신장애로 겪은 황당한 일, 통신장애로 인한 보상은 어떻게?


 

어제 저녁 SK 텔레콤 통신 장애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 7명 중 4명이 SK를 사용하고 있는데, 우린 이게 회사차원의 문제인 줄도 모르고 있다, 한 밤에 정말 몇 가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황당하다기 보다는 당황스런 일이죠.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저희도 많이 놀랐답니다" 개콘의 그 대사가 정말 마음에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SK통신장애로 인해 겪은 에피소드? 직접 겪은 당황한 고객의 이야기입니다.

1. 아빠에게 데이터 선물받기로 한 딸의 분노

울 딸, 이번달 자기 데이터도 다 사용해버려 아빠에게 아양을 떨기 시작합니다. 저나 울 남편 데이터가 많이 남는 편입니다. 그래서 울 딸에게 "알았다, 아빠가 1G 쏜다" 그리 말하고 딸에게 1G를 선물하기 위해 절차를 다 밟고는 마지막으로 문자 인증을 받으면 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문자가 오질 않습니다. 몇 번을 다시 해봐도 안되는 것이죠.

실망한 울 딸, 영문도 모른 채 쓸쓸히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이다. 당황한 아빠, 핸드폰 기기가 고장났나 하고 계속 두들겨 보는데, 이 때만해도 이게 통신 장애로 일어난 일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기기에 먹통 표시가 나 있긴 해도 먹통은 생각도 못했다고 합니다.


2. 만나지 못한 서울 서 온 친구

어제 울 남편에게 서울에서 친구가 오겠다고 했답니다. 며칠 전부터 부산 내려가니 내려가면 만나자 해서 기다렸는데, 연락이 오질 않네요. 첨에는 이 친구 안 내려오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통신장애로 연락이 되질 않았던 것이죠. 몇 시쯤에 내려온다고 미리 말이라도 들었으면 비슷한 시간대에 가서 기다릴 터인데, 그런 이야기도 없어서 울 남편 그저 황망하게 친구가 연락해주기만 기다렸다네요.

더 안타까운 것은 친구 폰도 SK라는 거. ㅎㅎ 둘 다 연락이 안돼 발만 동동. 그렇게 해서 1년만에 만나기로 한 서울 친구 보지도 못하고..밤새 마음은 타들어가고..아침에 겨우 통화가 되어서 한다는 말이..

"그래 잘가, 나중에 내가 서울 가면 연락할께.."

통화불통통화끊김현상@중앙일보 인용

 



3. 학원 간 딸과 007 작전

울 둘째 학원 마치면 거의 11시가 다 됩니다. 그래서 버스타고 오면 12시가 다되어 집에 돌아오니 밤이 되면 울 남편 딸을 데리러 학원으로 간답니다. 일주일에 세번을 그렇게 딸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오지말라고 해도 가기도 하구요. 어제는 안가는 날이었습니다. 딸이 좀 일찍 마쳐서 버스타고 오는 날이거든요. 

그런데 어제 밤에 비가 꽤 많이 왔습니다. 걱정이 된 남편, 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 문자를 보내는 그 순간만 살짝 통신이 되었다가 다시 불통이 되어 버렸네요. 데리러 가니 기다리라는 문자였는데, 보낸 후 불통. ㅎㅎ 시간이 되어 마음이 바빠진 아빠 딸을 데리러 20분 일찍 출발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학원근처 버스 정류장까지 다 훑고 그리고 학원으로 갔죠. 다행히 마치고 나오는 딸을 입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울 딸, 아빠를 보고도 그리 반갑게 대하질 않습니다. 왜냐구요? 학원 마치고 친구와 할 이야기가 있어 버스타고 온다고 아빠에게 답장을 했던 것이죠. 학원친구와 재잘거리며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아빠가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고마우면서도 심통이 나더라네요. 


"아빠, 오지 말라고 답장했잖아요. 문자 못봤어요?" 

톡쏘는 둘째의 말에 머쓱해진 아빠,

"미안하다, 오늘 SK불통이라 네 답장 못받고, 혹시나 싶어 일찍 달려온거야."
 
좋은 일 해놓고도 핀잔 듣는 울 남편 에구 불쌍해요. 

4. 이거 통신장애로 인한 보상은 어떻게 받죠?

SK텔레콤은 어제 “오후 6시 25분경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훨씬 넘은 시간까지도 정상화가 되지 않아 가입자들을 우롱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분노는 정말 하늘을 찌를 듯 하네요.

그리고 이번 장애에 대해 “SK텔레콤에 보상을 요구하겠다”라며 벼르고 있다 합니다. SK텔레콤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손해배상 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하네요.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간은 문제가 발생한 시간과 SK텔레콤이 문제를 안 시간 중 빠른 시간을 기준으로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해야 하며, 1개월 동안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도 해당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상당한 금액을 최저기준으로 손해배상 받을 수 있다 하네요.

하지만 통신요금 보상이 문제가 아닙니다. 통신장애로 인해 우리집에서 겪은 일은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지만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이 좀 많습니까? 이로 인해 사업상이나 여러 피해를 입은 이들에겐 SK텔레콤이 어떻게 보상하는지 두고 봐야겠군요.

이번 사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신문기사를 보니 이번 통신장애 SK텔레콤의 안일한 태도도 아주 큰 문제더군요. 소비자를 기만하고, 소비자를 우습게 아는 기업은 혼이 나야 합니다. 아님 퇴출시켜버리던지요.





 


by 우리밀맘마
Posted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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